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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모노가타리 - 이오리 터틀 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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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1, 2014 21:26에 작성됨.

009

어째서 여기에 온다던 용궁의 사자는 오지 않는것일까.

치하야랑 저녁을 먹을떼에도 나는 입구에선 눈을 때지 않았다. 그러니 그 틈에 들어올 일은 없고,

또 이오리의 가족들이 그것을 그냥 놔두지는 않을것이다.


미나세 집안의 결계에도 전혀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그렇다면,

왜 혈육을 데리러 온다던 용궁의 사자는,

어째서 나타나지 않은 것 일까.


그러고보니 용녀의 자손이라는 것에는 분명히 미나세 카오루와, 후타미 마미도 포함될 것이다.


그렇다면 또 어째서,

미나세 카오루와 후타미 마미는 데려가서 보호하지 않는것일까.


나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많이 늦은 밤이지만 마미에게 전화를 했다.

 


010


"오빠, 무슨 일이야?"


마미의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아미가 사라진건 꽤나 큰 충격이겠지.


"혹시 아미를 찾은거야?!"

"아니, 미안하지만 그건 아니야.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그래."

"그래...? 뭔데?"


나는 마미에게 지금까지의 사정을 설명했다.

물론 받아들이기 이전에, 믿을수도 없을것이다만.

 

"아니, 잠깐 그 말을 믿으라고? 장난이지?"

"...정말이라고? 나랑 아미랑... 아즈사 언니 에다가 이오링까지? 용궁의?"


"믿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이야. 내가 궁금한 것은 왜 이오리는 데려갔으면서 이오리의 오빠는 데려가지 않았는지, 그리고 너는 놔뒀으면서 아미는 어째서 데려갔는지가 궁금한거야"


"미안하지만 오빠. 그건 마미도 잘 몰라"

"그렇지만 어떻게든 알아볼게"


"그래. 부탁할게"


이로서 다른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수 있는 일은 전부 했다.


...

"그래서 너는 어쩔 작정인거냐. 주인"

"그러게"

 

011

"그냥 이 집으로 쳐들어가는건 어떤가?"

"그건 네가 안됐다고 했었잖아. 몇 시간 전 일도 기억못하는거야?"

"몇 시간 전 일도 기억 못하지는 않는다. 어제의 이야기 아니냐!"

"지금은 새벽 2시인데. 확실히 어제 일이기는 하다만..."

"어쨌든간에 이오리와 아즈사 씨, 그리고 아미는 이 집 안에..."


잠깐

나는 중요한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분명히 용궁의 사신이 온다는 것은 저녁.

그렇다면 어째서


리츠코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또 나에게 모두를 보여주지 않았으며 전화는 왜 작동하지 않았단 말인가.


"이런..."

"왜 그러느냐? 주인이여"

"중요한걸 잊고 있었어..."


우선은 그의. 미나세 카오루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금 어디신가요?"


[지방에 출장을 나와있다. 헌데 전화를 했다는 것은 사신을 막은건가?]


미나세 카오루의 목소리는 살짝 격양되어 있었다.

이것으로 알수 있었다.


그는 아마 '우리'의 편이다.


"사신은 오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부터 집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뭐라고?!]


역시 그는 당황해했다.


[집에 들어간다니 무슨 의미인가? 사신이 오지 않았다니, 그건 또 무슨 얘기고!]


"걱정마세요. 반드시 이오리와 모두를, 구하겠습니다.

 


012

"그럼 시노부, 들어가 볼까"

"그새 또 마음이 바뀐거냐. 벌써 몇 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일단은 빨리 들어가야지."


나는 문을 세게 쳤다.

평소라면 오히려 내 손이 박살이 나겠지만 방금 전에 시노부가 피를 빨아주었으므로 몸이 강화된 상태이기에 문은 부서졌다.


그리고 결계도.


내 추리가 맞다면 용궁의 사신뿐만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미나세 카오루를 제외한 가문 전체가 적이 될수도 있다.


우선은 미나세 가의 정문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시노부. 혹시 모르니까 몸집을 좀 키워둬."


"카캇. 이 모습으로도 충분 하겠다만... 몸을 키워두는 것이 싸움에는 유리하겠지"


시노부는, 지금 까지의 어린 유녀의 모습이 아니라. 카렌과 츠키히와 비슷할 정도의 몸으로 변했다.


"그 모습 본지도 딱 하루만이구나"

"나중에 네가 당할때나 이런 모습으로 '설마 나를 잊은건 아니겠지?' 하면서 등장해야 하는게 나의 꿈이지만 말이다."

"남자 중학생이냐!"

 

문을 열자. 거기에서는 하얀 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안개..?"

"흐음. 다른 사람이라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별 영향이 없겠구나"

"'우라시마 타로 이야기'의 그 연기인가? 확실히 노화되는 거라면 우리한테는 영향이 없겠지"


나와 시노부는, 인간이라고 할수 없으니까.


"계속 이 연기를 맡으면 학으로 변해서 날아가는 건가! 그것도 재미있겠군!"

"하늘을 난다니 나름 황홀할지도 모르겠는데"


황홀해지는 연기라. 'SMOKY THRILL' 인가.

"별로 재미 없어."

"나름 자신작이었는데"


그것보다도, 상대방을 늙게 만드는 연기는 용궁의 사자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저 결계는 용궁의 사자를 막기위한 결계가 아니다. 아마 그냥 눈속임용이겠지.


그리고 나는 미나세 카오루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건 가족의 대리인으로서는 아니다. 아마 진심으로 동생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었겠지.

 

넓은 복도를 걷고 있는 동안 아무도 덤벼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안개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생각하고 있는게 있겠지?"

"그야 당연하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인지 궁금하군. 나와 같은 생각인 거냐?"

"아마 그렇겠지.내 생각은..."

나는 시노부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흐앗?!"

시노부는 내가 말을 하며 내뿜는 숨이 간지러운듯 했다.

"그, 그렇구나. 역시 주인이로고.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였구나"


시노부와 대화를 하며 걷다보니 모든 방중에서 단 하나. 불이 켜져있는 방을 찾았다.

안에서는 작은 말소리들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시노부, 잠깐만 조용히 해봐."


안에서는 늙은 남성이 혼자서 말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안에는 다른 사람이 하나 더 있을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며 말을 이어가고 있으니까.


계속 생각을 하기엔 지금은 너무 급한 상황이다.

"시노부, 준비해. 바로 들어갈꺼야!"


말을 마치자 마자 나는 문을 열었다.

안에는 예상대로 한 명의 늙은 남자와 용궁의 사신인 듯한 거대한 거북.


그리고 바닥에 뚫린 바다로 이어지는 듯한 거대한 구멍과,


그물에 묶인 채로 잠들어있는 이오리와 아즈사, 그리고 아미였다.


"역시 그런거였군..."

"너, 너는 누구냐? 어떻게 저 안개를 뚫고 온거지?"

"잡어 같은 소리는 하지 마라. 미나세 가의 수장. 모든 것들을 알고 왔으니 말이다."

 

013

"예로부터 용궁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수많은 재보와 보물이 있었지.

과거. 미나세 가문의 당주. 즉 너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해서 자살을 목적으로 바다에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서 결혼한다. 여자는 물론 용왕의 딸이었지.

그리고 용왕의 축복으로 인해 사업은 크게 성공. 미나세 가문은 일본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아들인 네가 미나세 가문을 물려받고, 가문이 다시 망할까봐 필사적으로 용왕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는 말이지."


"..."

"사신 님! 빨리 저녀석들을 쓰러뜨리고 딸들을 데려가십시오!"

거대한 거북이는 천천히 움직였다.

"역시 거북이라서 빨리 움직일수는 없나."

"시노부, 너는 돌아가서 모두를 구해줘."

"너 저거 이길수 있겠나?"

"해봐야지"


시노부는 거북을 피해서 빠르게 돌았다.

거북이 뒤를 돌아볼때, 나는 뛰어나가서 발로 세게 찼다.


분명 발로 찬건 나지만 오히려 내 발이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흡혈귀의 회복력이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아마 찬 부위가 문제였나 보다. 등딱지는 거북의 몸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이고 내가 사용한 발은 그렇게 단단한 부위가 아니니까.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스도 약점은 발에 있었고.

나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시도한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도중 거북이 팔을 내 쪽으로 휘둘렀다.

느려서 쉽게 피할수 있었지만, 팔의 풍압으로 넘어질 뻔했다.

크기에 걸맞는, 압도적인 힘.


거북은 나에게 천천히 걸어왔다.

방은 꽤나 넓은 편이라서 뚫을수 없는 벽처럼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저 팔의 힘은 위협적이다.


만약 몸에 제대로 한번이라도 맞는다면 나는 산산조각 나겠지.


거북은 다시 한번 팔을 휘둘렀다.

이런 속도라면 충분히 피할수 있...


나는 앞으로 넘어졌다.

팔은 가까스로 피해냈지만, 박살이 난 다리가 걸림돌이다.

조금이라도 힘을 실으면 넘어지고 마니까, 좀 위험하다.


다시 한번 휘두르는 팔.

나는 넘어져 버렸으므로. 어떻게든 굴러서 피하려고 했다.


거의 성공했었다. 아주 살짝.

정말로 살짝, 옷깃에 팔이 스쳤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나는 크게 날아가 천장에 부딪혔다.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다리도 부서져서 움직일수 없는 와중에,

거북이는 점점 다가온다.


죽음을 각오한 순간.

거북이는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공중으로 들어올려지더니, 바닥의 구멍으로 떨어졌다.


"맡겨놓으라는 느낌이더니 뭐하는 거냐. 너는"

 

014

그 뒤의 이야기는 쉽게 풀렸다.


내가 거북과 싸우고 있는 도중. 시노부는 이오리의 아버지를 간단하게 제압, 이오리와 모두를 그물에서 풀어냈다.

그리고 내가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위험한 순간에 뒤에서 사신을 슥삭.


"역시 전설의 흡혈귀는 다른건가."

"그 전설의 흡혈귀의 권속이니 좀 더 자존심을 가지거라."


마미에게 나중에 들은 이야기는 아미와 마미의 아버지는 마미가 나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자마자 울면서 사과했다고 한다.

아미도 집으로 돌아간 다음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과를 듣고 용서했다고 한다.


이오리의 아버지는, 해외에서 급히 돌아온 카오루에 의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원래는 쫒아낼 생각이었지만 이오리의 부탁으로 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용궁의 복수인지는 몰라도 후타미 가문의 병원과 미나세 가문의 사업은 실패해갔지만,

미나세 카오루과 회장이 된후, 그의 초월적인 사업 능력으로 금세 전 이상의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다.

후타미 가문의 병원도 인수해서 병원도 전보다 더 번영했다.


그리고 아즈사 씨의 아버지는...


"정신차려보니까 근처에 와있더라구요. 어째서일까요~"

모르겠다. 집안 사정같은 것도 잘 모르겠고. 뭐 별 문제는 없는 모양이니까.


사건이 끝나고 미나세 카오루는 나에게 내가 한번도 벌어보지 못한 금액을 주었다.

"필요 없어도 받게나. 자네는 내 기대 이상으로 일을 잘 해주었어. 그리고,"

"이오리를 잘 부탁하네."

 


015


"그래서 나한테 할 말이 뭔데? 이오리"


"그... 그게..."

"응? 뭐라고?"


"고, 고맙다고 말하는 거야!"

"까딱했다가는 그대로 바다속으로 가라앉았을 수도 있고... 아즈사랑 아미도 위험했을거고..."

"그, 그래서 하는 말이니까 너무 깊게 듣지는 마."


정말이지. 이 소녀는 왜 이렇게 감정표현이 서투를까.

"그래. 이오리.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에? 앞으로? 그 말은..."

"응, 앞으로의 진로를 정했어. 나는 이곳, 765프로의 프로듀서가 될거야."


"에에?!"


나의 말에 사무소에 있던 모든 사람이 반응했다.


"정말인가요? 아라라기 씨! 결국은 정하신건가요!"


"역시 허니! 기대했었던거야!"


"정말이신가요. 아라라기 씨? 그렇다면 저한테는 정말로 좋은... 아, 아닙니다."


"정말이신가요. 아리아리아리베데르치 씨! 그렇게 된다면 야요이는 많-이 기쁠지도. 에헤헤!"


"아라라기 씨가 프로듀서라니... 다른 사람보다는 마음이 놓여요..."


"그러신가요. 아라라기 씨. 그럼 앞으로도 트레이닝을 팍팍 도와주세요!"


"오빠야! 결국 정했구나! 아미는 기쁘다구!"


"오빠가 프로듀서가 된다면 마미도 환영이야!"


"너, 너 정말로 프로듀서가 될 셈이야? 그, 그렇다면... 확실히 좋겠지만서도..."


"어머나~ 이건 정말로 좋은 일이네요~ 아라라기 씨가 프로듀서가 된다면 저야 좋지요."


"귀하가 프로듀서어가 되신다니. 정식으로 프로듀서어가 되실때까지 힘내겠습니다."


"자신은 좋다구! 햄조도 그렇지?"


"이제서야 일손이 하나 들어오겠네요... 그럼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 볼까요."


"환영해요. 아라라기 프로듀서 씨 (젊은 애들은 좋구나)."


"역시 내가 고른 인재 답구만! 축하하네! 이걸로 자네는 예비 프로듀서야!"


이로서 나는 프로듀서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과는 비교가 안돼는, 더욱 잔혹한 괴이의 이야기가 하나 남아있다.

사랑을 원했던 소녀의, 슬픈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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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야!

마미라구!

이번 이야기도 결말은 좋게 마무리 되었지?

역시 이오링은 귀엽구나!

이오링의 비중은 매우 적었지만 말이야

사실 이오링의 오빠의 비중이 더 높았을지도

그럼 사실 이오리 터틀이 아니라 카오루 터틀?!

히비키 크립티드가 아니라 스페파푸푸 크립티드 였었나?!

그럼 예고편 퀴즈!

퀴즈!

이번 편은 처음으로 두 편으로 나뉘었었는데 말이지~

그렇네~

과연 다음 편은 몇 편이나 나누어 질까?

아직 쓰지 않았으니까 모르겠지만 말이지!

 

다음 화

미키 센티피드 그 1

 

슬슬 완결이구나~

우리가 이러는 것도 슬슬 마지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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