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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150] 현란한 구원, 헬 엔젤 하루카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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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1, 2014 00:20에 작성됨.

 

(*가사 출처는 http://blog.naver.com/syuirun?Redirect=Log&logNo=9013122665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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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현란한 구원, 헬 엔젤 하루카 (전편)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9572

[150] 현란한 구원, 헬 엔젤 하루카 (후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31분 스하 맨션 옥상

 

하루카 : 헉헉헉.....

 

하루카 팬 : 꽤나 빨리 오셨네요.

 

하루카 : 네 놈......이게 뭐하는 짓이야?!

 

하루카 팬 : 이 맨션에서 당신이 산다면서요?

 

하루카 : 내 스토킹이라도 한거야, 뭐야?

 

하루카 : 헛소리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하루카 : 자살한다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하루카 팬 : ......말 그대로에요.

 

하루카 팬 : 저는... 여기서 뛰어내릴 거에요.

 

하루카 팬 : 그러면 이 괴로운 삶도... 끝나겠죠.

 

하루카 : 죽을 거면 혼자 죽지 뭐하러 나에게 전화를 한 거지?

 

하루카 팬 : 죽기 전에 얼굴 한 번 보고 죽고 싶었거든요.

 

하루카 팬 : 내가 동경하던...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를...

 

하루카 : 건물에 불이나 지르는 놈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만?

 

하루카 팬 : 하하, 그런가요....

 

하루카 : (치잇, 곤란한데.....)

 

하루카 : (저 녀석 표정을 보니 저 녀석 진심으로 죽을 셈이야..)

 

하루카 : (...잠깐만?)

 

하루카 : (나는 왜 전혀 관계없는 타인인 이 녀석을 신경 쓰는 거지?)

 

하루카 : ......한 가지만 물어보자.

 

하루카 : 어째서 죽으려고 생각하는 건데?

 

하루카 : 진짜로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거야?!

 

하루카 팬 : ......저는 죽고 싶지 않아요.

 

하루카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하루카 팬 : 하지만... 저를 붙잡아 주는 손은 이제 없어요.

 

하루카 : ....무슨 말이야?

 

하루카 팬 : 저는 어릴 때 부터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동경해왔어요.

 

하루카 팬 : '저 사람들은 대단하다', '멋있다' 라고 하면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하루카 팬 : 다 같이 이 세상에 난 사람인데! 모두 평등한 사람인데!

 

하루카 팬 : 저는 그렇게 되지 못하고 찌질하게 학생 생활을 보냈어요.

 

하루카 : 결국 불평 때문에 자살 한다는 소리냐?

 

하루카 팬 : .....저는 학생 때 왕따를 당했어요.

 

하루카 팬 : 아무도 저를 도와주지 않고, 저는 그렇게 학창시절을 버텨왔죠.

 

하루카 팬 : 마침내 대학에 합격을 하고, 그 지옥같은 학창시절을 벗어난 순간......

 

하루카 팬 : 부모님이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하루카 : 네 놈 하소연 들어주려 여기 온 줄 아냐?

 

하루카 팬 : 마지막 버팀목인 부모님이 이제는 없어.....

 

하루카 팬 : 하지만 저는 왕따에서 벗어났기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했었지요.

 

하루카 팬 : 그러나 저는 학교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느 곳이든지 배척 받는 존재였어요.

 

하루카 팬 : 아무도 나를 생각해주지 않아! 아무도 나를......

 

하루카 : (생각해주지 않는다라......)

 

하루카 팬 : 내가 살아 있는 것 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은 싫어하고.....

 

하루카 팬 : 내가 살아 있는 것 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은 나를 증오해!

 

하루카 팬 : 이런 내가 죽으면 그들은 기뻐할거에요.

 

하루카 팬 : 아무도.. 내가 살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하루카 : (...우울증이로군..)

 

하루카 팬 : 이런 내가 죽어봤자 그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에요.

 

하루카 팬 : 오히려... 기뻐하겠지요.

 

하루카 팬 : 그게 제가 유일하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요.

 

하루카 : 웃기는 소리하네.

 

하루카 : 그럼 진작에 떨어져 죽을 것이지 이제 와서 죽으려는 이유가 뭐지?

 

하루카 팬 : ......저는 죽으려고 했을 때, 한 줄기의 빛을 보았어요.

 

하루카 팬 : 제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오던 사람.....

 

하루카 : .....아이돌인가.

 

하루카 팬 : 예, 그게 바로 아마미 하루카... 당신이었어요.

 

하루카 팬 : 저는 당신을 동경하고, 응원했었지요.

 

하루카 팬 :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변했어요.

 

하루카 팬 : 저는 분명 무슨 일이 있어서 변했다고 생각했어요.

 

하루카 : ...............

 

하루카 팬 : 지금까지 이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은 내가....

 

하루카 팬 : 드디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루카 팬 : 당신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려고 했어요.

 

하루카 팬 :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765 프로덕션에서 센터 쟁탈전이라고 인터넷 방송을 하였어요.

 

하루카 팬 : 저는 용서할 수 없었어요. 어째서 당신이 센터인데 이런 짓을 하는지.

 

하루카 팬 : 그리고, 센터 쟁탈전을 보던 중 확신했지요.

 

하루카 팬 : 당신이..... 765 프로덕션의 다른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는 것을요.

 

하루카 팬 : 그래요, 당신이 변한 것은 765 프로덕션 때문이였어요!

 

하루카 팬 : 내가 동경해왔던 아마미 하루카를! 그들이......

 

하루카 : 그래서 그런 짓을 한 건가...

 

하루카 팬 : 당신이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복수를 해야한다....

 

하루카 팬 : 저는 당신이 손을 더럽히기 전에 제가 대신 복수를 하려고 했어요.

 

하루카 : (바보 같은 놈..........)

 

하루카 : (내가 법을 어겨가며 그런 짓을 할 것 같으냐....!)

 

하루카 팬 : 하지만 계속 실패....

 

하루카 팬 : 공개 촬영 때도, 방화 때도, 저는 보기 좋게 실패했어요.

 

하루카 팬 : 그래요, 저는 당신 말대로 쓸데 없는 놈이에요.

 

하루카 팬 : 겨우 한 사람을 위한 일도 제대로 못해내는 그런 놈이라고요.

 

하루카 : (내가 했던 그 말...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군.)

 

하루카 팬 : 결국 당신에게도 미움받았어요.

 

하루카 팬 : 마지막 빛이 이제... 사라진거에요.

 

하루카 팬 : 이제 저는 이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요.

 

하루카 팬 : 이제 저는.......

 

하루카 : ?!

 

하루카 : (떠, 떨어지겠다!)

 

하루카 팬 : 안녕히 계세요......

 

하루카 : 이런 제기랄!

 

 

하루카 팬 : 에?

 

하루카 : 내 손 놓으면 지옥 끝까지 따라가서 영혼까지 죽여버릴 줄 알아라.....

 

하루카 팬 : 어째서 저를 못 죽게 하는 거에요!

 

하루카 팬 : 저는 당신에게 쓸모 없는 존재잖아요!

 

하루카 : (이 자식, 꽤나 무겁잖아!)

 

하루카 : 흥, 네 녀석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실은 다른 생각을 하는 거지?

 

하루카 : 이 아마미 하루카가 자신을 구해줬으면 한다.. 아니, 누구든지 자신을 구해주었으면 한다..

 

하루카 : 그래서 일부러 전화한 거 아니야?

 

하루카 팬 : 그, 그런게 아니...

 

하루카 : 그래, 네 녀석은 확실히 쓸모 없는 놈이지!

 

하루카 : 일 처리도 제대로 못하는 머저리이기도 하고!

 

하루카 : 하지만......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루카 : 헛소리 하지마!

 

하루카 : 그럼 너를 잡고 있는 나는 뭔데?

 

하루카 팬 : ............

 

하루카 : 솔직히 네 놈이 죽든 말든 내 상관 아니야.

 

하루카 : 하지만, 내가 원인이 되어 죽는 것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지.

 

하루카 : 어때, 내가 너를 생각해주고 있다고!

 

하루카 : 이 아이돌 헬 엔젤 하루카가!

 

하루카 팬 : 당신이... 나를.....

 

하루카 : 다른 사람이 기뻐하니까 죽는다고?

 

하루카 : 또 다른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당하는거야?!

 

하루카 : 좀 더 세상을 크게 봐!

 

하루카 : 돌아가신 너의 부모님들도 너의 생각을 하면서 돌아가셨을거야!

 

하루카 : 이 세상에는 너를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몇 명쯤은 더 있을거라고.

 

하루카 : 다른 사람에 의해 목숨 버릴 생각하지마.

 

하루카 : 네 목숨은 네 것이니까.

 

하루카 팬 : 하루카 씨.......

 

하루카 : 알아들었으면 빨리 스스로 올라와. 엄청 무거우니까.

 

하루카 팬 : ......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43분 스하 맨션 옥상

 

하루카 : 제길, 라이브 전에 이게 무슨 일이야.

 

하루카 팬 : 죄송해요......

 

하루카 : 아무튼 경찰 불러놨으니까 자수해.

 

하루카 팬 : 네.....

 

하루카 팬 : ..어라? 뭔가 깜빡한 것 같은.....

 

하루카 팬 : 아앗!!!!!!!!!!!!!

 

하루카 : 왜, 왜 그래?

 

하루카 팬 : ..저..그게....

 

하루카 팬 : 라이브 장에... 포, 폭탄을 보냈어요...

 

하루카 : ......뭐라고?

 

하루카 팬 : 지금까지 계속 실패해서 이번 만큼은 성공하려고 시한 폭탄을 제작해서......

 

하루카 : 이런 미친 새X가! 얼마나 설치한거야!

 

하루카 팬 : 서, 설치한게 아니라 택배로 보냈어요. 그... 팬이 보낸 선물로..

 

하루카 팬 : 하루카 씨를 제외한 모든 아이돌들에게...

 

하루카 : (포, 폭탄이 12개라고?!)

 

하루카 팬 : 사실 하루카 씨를 여기로 불러낸 것 또 하나의 이유가 하루카 씨를 폭발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하루카 : 언제 터지는데?! 응?

 

하루카 팬 : 오, 오후 7시.. 라이브 시작 1시간 전에요...

 

하루카 : (.......큰일났다..)

 

 

하루카 : 미나모토 씨! 미나모토 씨!

 

P : 응? 하루카? 왜 갑자기 전화를....

 

하루카 : 큰일났어요. 지금 그 라이브 회장에....

 

하루카 : 포, 폭탄이 설치되어있대요.....

 

P : 폭탄? 아, 괜찮아.

 

P : 리츠코에게 폭탄이 보내져와서 일단 경찰에 넘겼......

 

하루카 : 그게 아니에요!

 

하루카 : 저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에게 전부 보내졌다고요!

 

P : .....뭐?

 

P : 그렇단 말은 11개가 더 있다는 거야?

 

하루카 : 네! 빨리 처리해야돼요!

 

P : 타, 타임리미트는?! 혹시 알아?

 

하루카 : 오후 7시. 앞으로 15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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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48분 라이브 회장 대기실 복도

 

P : 이런 제기랄!

 

P : (어떻게 선물을 전부 뒤져서 11개를 찾아내지?!)

 

P : 1분 당 1개 찾아낸다고 해도.....

 

타키자와 : 무슨 일인데 허둥지둥이야?

 

P : 아, 너희들!

 

무나카타 : 왜 그러는 건데?

 

P : 너희들 지금 잘 들어.

 

P : 각자 2명 씩 맡아서 아이돌 대기실에서 시계 소리가 나는 선물을 찾아!

 

시라이시 : 갑자기 무슨 소리야?

 

P : 설명할 시간 없으니깐! 빨리!

 

P : 되도록 5분 안에 찾아!

 

코야마 : 아, 알았어.

 

카나이 : 서두를게!

 

P : (찾아낸다고 해도 폭탄은 어떻게 처리해야되지?)

 

P : (지금 경찰을 불러봤자 대기실 10개를 날려버리는 폭탄을 어떻게 하지는 못할거야.)

 

P :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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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51분 스하 맨션 옥상

 

하루카 : 미나모토 씨.... 부디........

 

하루카 팬 : 어째서에요...?

 

하루카 팬 : 어째서 그렇게 증오하는 사람을 위해서 움직이는 거에요?

 

하루카 팬 : 그 폭탄이 터지만 당신이 그렇게나 미워하던 사람이 죽어요. 그러면...

 

하루카 : 아, 얼마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지.

 

하루카 : 진심으로 그 녀석들이 이 세상에 없어졌으면 하고 말이야.

 

하루카 : 하지만.......

 

하루카 : 나는 네 녀석처럼 되기는 싫어서 말이야.

 

하루카 팬 : .......하루카 씨....

 

하루카 : 앞으로 9분... 괜찮으려나......

 

하루카 : ........!

 

하루카 : 그, 그러고보니!

 

하루카 : (아까 키사라기 치하야의 대기실에서....)

 

뒤적뒤적

 

하루카 : ............

 

하루카 : 이, 이 선물 혹시 네가....

 

하루카 씨 : 어, 어째서 당신이 제가 보낸 것을 가지고 계신 겁니까?!

 

하루카 : 이, 이게 포, 폭탄이라고?!

 

하루카 : 이런 젠장! 9분, 아니 8분 밖에 남지 않았어!

 

하루카 : 네 놈, 내가 없다고 도주했다가는 따라가 죽여버릴 줄 알아!

 

하루카 팬 : 아..네..

 

하루카 : (어떻게든 이 폭탄을 처리해야돼!)

 

하루카 : (이런 맨션에서 터진다면 위험해...!)

 

 

하루카 : 미나모토 씨?! 폭탄은 찾았어요?!

 

P : 아니, 현재까지 5개 정도. 왜 그래?

 

하루카 : 거기에는 이제 남은 폭탄이 10개 밖에 없을 거에요.

 

P : 무슨 소리야?

 

하루카 : 그 폭탄 중 1개.. .제가 가지고 있어요.

 

하루카 : 키사라기 치하야의 대기실에서 가지고 나왔어요.

 

P : 뭐, 뭐라고?!

 

하루카 : 미나모토 씨, 말해주세요!

 

하루카 : 이 폭탄... 어떻게 처리해야되죠?

 

P : (....제길.. 어떻게 해야돼지?)

 

P : (이미 이렇게 된 이상 해체는 무의미.)

 

P : (되도록 피해를 줄 일수 있는 방법이.....)

 

P : ...물이야..

 

하루카 : 네?

 

P : 근처의 강이나 호수를 찾아!

 

P : 거기에 폭탄을 던져버려!

 

하루카 : 강이나 호수요? 알겠어요!

 

하루카 : 미나모토 씨! 제발 무사하세요!

 

P : 너야말로!

 

 

하루카 : (제길, 속도를 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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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53분 라이브 회장 대기실 복도

 

마코토 : 엄청 혼란스럽네.

 

유키호 :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걸까?

 

타키자와 : 미나모토! 10개 다 찾았어!

 

P : (여기서 근처 호수까지는 10분 거리....)

 

P : 빨리 이 가방에 넣어서 넘겨줘!

 

타키자와 : 아, 알겠어!

 

무나카타 : 카나이 군! 빨리!

 

카나이 : 알겠어!

 

시라이시 : 이거 폭탄이라며? 어떻게 할 생각이야?

 

P : 타키자와, 네 자전거 좀 빌리자!

 

타키자와 : 응? 왜?

 

P : 근처 호수에 던져넣고 올테니까!

 

P : 타키자와! 자전거 열쇠!

 

타키자와 : 여기!

 

P : (어떻게든... 7분 안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56분 도심가

 

하루카 : (제길... 정체 상황이잖아!)

 

하루카 : (오토바이라 해도 여기는 빠져나갈 수가 없다..)

 

하루카 : (이런데서 터지면 대참사인데.....)

 

하루카 : 다른 길은 없는 건가?

 

하루카 : 옳지! 저 샛길을 이용하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59분 호숫가

 

00 : 00 : 12

 

P : (거의 다 왔다!)

 

00 : 00 : 05

 

P : (폭발 5초 전...!)

 

P : (지금 던져야 한다!)

 

P : (제발 호수에 닿기를...!)

 

휘이익

 

P : (제발!!!!!!!!)

 

풍덩

 

P : 서, 성공인가?!

 

00 : 00 : 00

 

퍼어어어어어어엉

 

P : 크아악!!!!!

 

촤아아악

 

P : 사, 살았다.....

 

P : 휴, 십년 감수 하는 줄 알았네.

 

P : 그건 그렇고 이거 장관이네.

 

P : 이런 어마어마한 분수는 다시 못 보겠지.

 

P : 아, 하루카는 어떻게 됐지?!

 

P : 제발 무사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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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시각 도심가

 

하루카 : 앞으로 1분...

 

하루카 : 괜찮아, 이 정도 속도라면 아슬아슬 하게...!

 

빠아앙

 

하루카 : 으윽?!

 

끼이이익

 

 

운전자 : 야!!!!!!! 운전 똑바로 안해?!!!!!!

 

하루카 : 제길....... 피하다가 전봇대에 박을 줄이야....

 

하루카 : 아, 저 오토바이 꽤나 비싼 건데.....

 

하루카 : 아니, 그 생각할 때가 아니지!

 

하루카 : 포, 폭탄은...

 

00 : 00 : 11

 

하루카 : ......끝난 건가..

 

하루카 : 미나모토 씨, 저는 결국 해내지 못했어요.

 

하루카 : 결국 사람이 죽는 것을 막지 못했어요...

 

하루카 : ....가장 쓸데 없는 사람은 나였을지도 몰라요...

 

00 : 00 : 07

 

하루카 : ....아니..

 

하루카 : 이대로 끝내기에는 내 자존심이 못 버티지...

 

00 : 00 : 05

 

하루카 : 내가 죽더라도 가만히는 못죽는다....

 

하루카 : 이게....

 

하루카 : 헬 엔젤 최후의 발악이다!!!!!!!!!

 

빠아악

 

00 : 00 : 02

 

하루카 : (...그렇겠지..)

 

하루카 : (주먹으로 내리친다고 폭탄이 멈출리가.....)

 

빠지직

 

하루카 : 응?

 

푸쉬쉬시시시

 

00 : 00 : 02

 

하루카 : 타이머가... 멈췄어?

 

쉬이이익

 

하루카 : 이,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루카 : 타이머가 멈추다니.. 그렇다는 이야기는..

 

하루카 : 서, 성공한거야?!

 

하루카 : 이, 일단 경찰부터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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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41분 라이브 회장

 

오오시마 : 이야, 별 황당한 걸 다 보네.

 

오오시마 : 그.. 아마미 양이 폭탄을 내리쳤을때 시한 장치가 망가져서 그대로 폭탄이 멈춰버렸어.

 

P : 저, 정말입니까......

 

하루카 :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오오시마 : 아무튼, 범인도 검거했고 하니까 나는 이만 철수 할게.

 

오오시마 : 수사할 곳이 다른 곳도 있거든.

 

P : 수고 하셨습니다.

 

하루카 : ...어떻게든 살았네요..

 

P : 응...

 

오오시마 : 아, 그 범인 놈도 검거를 했어.

 

오오시마 : 아마미 양한테 '저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더군.

 

하루카 : .....그 녀석.....

 

P : 응? 무슨 일 있었던거야?

 

하루카 : 아,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오오시마 : 그래도 그 녀석, 중형은 못 피할거야.

 

P : 그렇겠지요. 일단 살인 미수에다, 방화에다, 폭발물 사용 미수에다....

 

오오시마 : 뭐, 자수한데다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으니 사형이나 무기징역 정도는 피할 수 있겠지.

 

하루카 : (...나 때문에 한 사람이 범죄자가 되버렸다니....)

 

하루카 : (..평생을 속죄하며 살아가야하나...)

 

오오시마 : 그럼 나는 이만!

 

시라이시 : 하, 하루카 손이 왜 그래?

 

하루카 : 네? 아, 이건 내리치면서 살짝...

 

무나카타 : 이리와, 약이라도 바르자.

 

하루카 : 아, 네.

 

리츠코 : 하루카?! 괜찮은거야?!

 

하루카 : 아, 리츠코 씨.

 

치하야 : ....무사했구나..

 

하루카 : 응, 치하야 쨩.

 

이오리 : 응? 방금.....

 

히비키 : 치하야 쨩이라고....

 

치하야 : 하루카? 화가 풀린거야? 응?!

 

하루카 : 화가 풀렸다라...

 

하루카 : 아니, 화가 풀린 건 아니지만.....

 

하루카 : 너희들이 나를 생각해줬기에 나도 너희들을 생각하였다.. 랄까..

 

미키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다행인거야..

 

미키 : 하루카...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하루카 : ...나야말로..

 

하루카 : 18살이나 먹고 철없이 굴다니... 제길....

 

코토리 : 자, 이제 슬슬 라이브 시작 시간인데 어떻게 할거니?

 

하루카 : 당연히 무대에 나가야죠.

 

아미 : 하루룽 단체 연습을 한 번도 안나왔는데 괜찮은 걸까나?

 

하루카 : 후후....

 

하루카 : 헬 엔젤을 물로 보면 안되지!

 

P : 자, 화해도 했으면 나가자! 무대로!

 

하루카 : 네!

 

요시자와 : 화해한 것 같아서 다행이구만.

 

타카기 : 역시 우리 아이들의 단결은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니깐.

 

시라이시 : 휴,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코야마 :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우리 목숨도 위험했던 거 아니야?

 

무나카타 : 그렇게 되는 건가?

 

카나이 : 세상에 폭탄 위협도 다 받아보고 말이야..

 

타키자와 : 자, 이제 라이브를 보는 것만 남았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8시 정각 라이브 회장 무대 위

 

코토리 : 지금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회를 맡은 오토나시 코토리입니다!

 

코토리 : 자,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시작하도록 할까요!

 

코토리 : 먼저 우리 765 프로덕션 올 스타즈가 부릅니다! <ONLY MY NOTE>!

 

미키 : (하루카와 같이 하는 무대.....)

 

미키 : (역시 동료는 좋은거야!)

 

치하야 : (하루카와의 무대...)

 

치하야 : (다시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하루카 :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

 

하루카 : (뭐, 없는 것보단 낫겠지!)

 

하루카 :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 곳에 서있을 수 있게 된거니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8시 11분 라이브 회장 무대 뒤편

 

P : 일단 첫무대는 무사히 끝마쳤네, 하루카.

 

하루카 : 예.

 

P : 그건 그렇고 네가 그 범인의 자살을 막았다니, 대단해!

 

하루카 : 에이, 뭐 그 정도 가지고요.

 

P : 옷도 다 갈아입었고.. 좋아, 이제 신곡을 부를 때가 왔구나.

 

P : 하루카, 화이팅!

 

하루카 : 예!

 

- 무대 위

 

코토리 : 다음은 아마미 하루카가 처음으로 여러분께 불러드리는 신곡입니다!

 

코토리 : 모두들! 헬 엔젤 하루카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나와주세요!

 

코토리 : 아마미 하루카의 <Looking for love>입니다!

 

- 객석

 

타키자와 : 잘 봐봐! 저거 나와 미나모토가 공동 작곡한 곡이야!

 

코야마 : 오, 정말?

 

시라이시 : 타키자와 녀석, 용이 다 됐네?

 

- 무대 위

素顔を隠しても嘘は吐けないのが

본모습을 숨겨도 거짓말은 하지않는게

私の性格と他人は言うけれど

내 성격이라고 타인은 말하지만

そんな上辺だけでキャラを決め付けるの

그런 외간으로만 캐릭터를 정하고

押し付けがましいし とても迷惑だわ

강요하는것같아 굉장히 불쾌해

 

遠慮をするのが女らしいなんて

사양하는게 여자답다니

誰が決めたのか納得出来ない!

누가 정한것인가 납득할수없어!

 

もしも好きなら好きと言うわ 心の底から

만약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해 마음속으로부터

嫌いなものはすべて嫌い 興味もないから

싫어하는건 전부 싫어 흥미도 없으니까

夢を追い続けるのはかなり大変だけど

꿈을 쫓는건 상당히 어렵지만

投げ出したい気持ちにならない自分が不思議

내던지고싶은 기분이 되지않는 자신이 신기해

 

メイクを落としてもガードは緩めない

메이크를 떨어뜨려도 가드는 풀지않고

予断を許せない 戦闘態勢で

예측은 용서안해 전투태세로

だらしない女になりたくはないから

단정하지 못한 여자가 되고 싶진 않으니까

見られてない時も油断は禁物よ

보이지 않을때도 방심은 금물이야

 

初めての恋は少し昔だけど

첫사랑은 조금 옛날이지만

思い出すだけで心が苦しい

생각하는것 만으로 마음이 괴로워

 

人を好きになるのは何より楽しいけれど

사람을 좋아하는건 무엇보다 즐겁지만

別れる時の悲しみほど辛いものはない

헤어질때의 슬픔만큼 괴로운건 없어

だけど愛がなくちゃこの世界味気ないから

그렇지만 사랑이없으면 이 세상은 재미없으니까

懲りずに新しい出会いを追い求めている

질리지않는 새로운 만남을 원하고있어

 

I am looking for someone to love

I don't want to live without real love

I am seeking for anyone loves me

I want to live with love of endless

 

思いのままにならなくてもチャンスはあるから

마음대로 안돼도 찬스는 있으니까

諦めないで立ち上がろう 明日を信じて

포기하지말고 일어나자 내일을 믿으며

夢を追い続けるのはかなり大変だけど

꿈을 쫓는건 상당히 어렵지만

投げ出したい気持ちにならない自分が不思議

내던지고싶은 기분이 되지않는 자신이 신기해

 

I am looking for someone to love

I don't want to live without real love

I am seeking for anyone loves me

I want to live with love of endless

I am looking for someone to love

I want to live with love of en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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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코토리 : 하루카가 다시 돌아왔네요.

 

P : 뭐가 말입니까?

 

코토리 : 에? 정말 모르세요?

 

P : 제 생각에는 하루카는 애초에 변하지도 않았습니다.

 

코토리 : 무슨 말이에요?

 

P : 하루카는 지금까지 화가 나있었던 것 뿐이에요.

 

P : 즉, 그것도 하루카의 성격이었던 것이죠.

 

코토리 : 그렇군요.

 

P : 헬 엔젤 하루카, 그건 하루카 그 자체 인겁니다.

 

P : 그걸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우리의 과제인거죠.

 

P : 한가지 재미있는 말 장난 알려드릴까요?

 

코토리 : 뭔데요?

 

P : 독일어로 'hell'은 '맑은, 빛나는'이란 뜻입니다.

 

코토리 : 그래요?

 

P : 예, 영어로는 '지옥', 독일어로는 '빛나는'....

 

P : (뭐, 천사는 독일어로 'angel'이 아니라 'engel'이지만..)

 

P : 저는 하루카를 지옥이 아닌 빛나는 세계로 이끌고 갈겁니다.

 

P : 기대해보세요, 저 헬 엔젤 하루카를...

 

코토리 : 후훗, 무척 기대되는데요?

 

P : (이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나로부터 비롯되어 생긴 사건들.....)

 

P : (바보같게도... 내가 해결했어야 됐는데 내가 아닌 하루카가 스스로 이겨내버렸어....)

 

P : (나는 정말.. 안되먹은 놈일까..)

 

P : (......아니,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냐.)

 

P : (방금 하루카를 제대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잖아!)

 

P : (하루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P :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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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분량 조절에 실패한 셈이네요..

설마 전편 후편 나눠 써야할 줄은..

이번 150편은 가사를 제외하고 34.5KB로, 100편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분량입니다.

사실 100편은 가사가 절반인 분량이었으니 실질적으로는 비슷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넘치는 분량과는 별개로 순간적으로 한 번에 쓴지라 전개가 매우 급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어쨋든 6번째 깃수도 넘겼고.. 이제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할지...

다음편

[151] 헬 엔젤 하루카 - 라이브 종료 후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9665

[152] 하루카와 레온, 숙적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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