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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외전: 4.6, 5.3, 5.6화

댓글: 2 / 조회: 185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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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5, 2014 16:57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이전 편-

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4.6- 린의 우울







"역시, 그렇지?"


"응, 그렇네."


그것은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나서 돌아갈 때의 일이였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즈키양?"


"후후...역시 이대로는 안되겠지요? 미오양?"


이대로 편하게 돌아가려고 생각한 린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그녀의 의견을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는듯하다.


"요즘 린이 쌀쌀맞아서 미오는 너무 슬프답니다."


"린이 고민이 많아 보여서 우즈키도 걱정이에요."


달려드는 두 소녀의 압박에 린은 무언가의 항변을 하려고 했지만..


"하지만 다음 레슨까지 많은 시간이 비어있지 아니한가? 우즈키양?"


"그렇다면 이것은 기분전환을 할 최고의 찬스겠지요? 미오양?"


당연한듯 그녀의 항변은 아무도 듣지 못하고 허공으로 흘러갔다.


"저기...우즈키, 미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서 무심코 내뱉은 린의 말을 아무도 듣지 않는다.


"역시 기분전환이라고 하면?"


"하면?"


""모두와 같이 쇼핑이지!""


이에이~


두 소녀가 서로 합창하여 떠들썩하는 동안 린의 표정이 창백해진다.




"저기...오늘은 기분이 조금 별로라..."




척... "히익..."




린의 양쪽의 어깨위로 손이 올려지며 도망가려는 그녀를 붙잡는다.


"오늘은 놔 주지 않겠어요...린.짱.?" 고고고고고


"오늘은 재밌게 노.올.자. 시부린~" 니고고고고


그렇게하여 린은 그 두 소녀에게 붙잡힌 체 내키는대로 끌려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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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짓을 했다고?"


지금 표정은 약간 화난 것처럼 보였을려나...


"하지만..."


"요즘 린은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았고..."


"고민도 많아 보이고..."


"힘이 없어서..."


""그치?""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조금 멋대로 그랬다는 점에서 조금 화가 났다고 할까...


"내가 걱정을 끼쳤구나 미안, 알고 있어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주었다는 걸."


그래도 자신을 이렇게까지 걱정해주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낀다.


"작전은 성공인 것 같군요! 우즈키양!"


"드디어 린이 웃어주어서 우리는 기뻐요~"


"너희도 참 어쩔 수 없구나..."


하지만 그런 점이 있어서 좋아...


"음? 뭐라고 했어? 시부린~" 싱글싱글


아니, 아무것도...


"린은 부끄럼쟁이네요~" 싱글싱글


지금까지의 내가 남이 걱정할 정도로 침울해보였던 것일까...이제 그만 정신을 차려야겠다...


"고마워...우즈키, 미오 덕분에 기분이 많이 나아진 것 같아."


그래, 내가 이 이상 침울해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런 기분이 들게 된 것은 아마 프로듀서가 한 말 이후였을려나...















'프로듀서, 우리가 처음 만난 장소가 어디지...?'






기억을 잃었다는 프로듀서에게 나는 질문을 했었다.






'여기 이 사무소 아니야?'




돌아오는 당연한 반응, 당연한 대답...





'...음, 그렇네...미안 내가 조금 착각을 한 것 같네...신경쓰지마.'




왜 그런 말을 했을까...그 때 엄청나게 후회했다.


그 때 가장 처음으로 느꼈던 것.







'그 때의 그 사람은 이제 아무데도 없는 거구나...'






그가 모르는 나만이 갖고 있는 기억...

사소했지만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그의 따뜻한 말은 이제 혼자만의 기억이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시로'가 아니었다.

우리의 프로듀서이다.

예전의 잃었던 기억처럼

지금의 프로듀서도

언제간 갑자기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프로듀서가 넘어질 때 마다.

프로듀서가 바보같은 웃음을 지을 때 마다.

프로듀서가 잠들었을 때 마다.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게 아닐까...


"그건...싫어..."


우즈키와 미오와 헤어지고 어느새 사무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사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서 치히로씨가 나는 반기었다.


"어서오렴, 린!"


치히로씨의 인사를 받고 사무소를 둘러보며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 보았다.


"프로듀서는...?"


그러자 치히로씨는 내게 이쪽으로 오라는 손짓을 하였다.

치히로씨가 있는 곳으로 가자 거기에는 바보같은 얼굴로 소파 위에 잠들어 있는 프로듀서가 있었다.


"또 자는거야...내가 없으면 언제나 칠칠맞다니까..."


자고 있는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으...윽..."


그러나 자고 있는 프로듀서의 모습은 평소와는 달리 평온해 보이지는 않았다.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프로듀서...괴로워보이네..."


그 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각이 난듯 치히로씨가 내게 부탁을 하였다.


"린, 잠시만 시로씨를 돌봐주지 않을래?"


"딱히 상관은 없지만 치히로씨는?"


"잠깐 볼일이 생각나서 나갔다 올게요."


치히로씨는 방긋 웃으면서 사무실을 나갔지만 아마 그건 나와 프로듀서를 배려해서 자리를 피해준 것이라고 생각된다.


'잠자리가 불편해서 그런가...'


어디까지나 프로듀서가 편해지길 바라서 하는거니까...

프로듀서의 머리를 나의 무릎 위로 눕혔다.


"으음..."


프로듀서의 까칠까칠한 머리카락이 나의 허벅지를 간지럽힌다.


"프로듀서도...참..."


아까보다는 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심코 프로듀서의 머리카락을 만지게 된다.


"좋은 냄새..."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고 있던 프로듀서가 깨어나면서


'너는 누구...?'


라고 말한다면?

아니면 모든 것을 잊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

다시 기억을 되찾으면 우리를 떠나게 될까...?


"프로듀서...프로듀서..."


싫어...생각만 해도 그건 싫다.












"린.....!?"


갑자기 프로듀서가 눈을 뜨더니 내 이름을 불렀습니다.


"ㅍ...프로듀서?!"


프로듀서가 약간 당황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다...다른 사람들은?"


"우즈키하고 미오는 돌아갔어 치히로씨는 잠시 볼일 보러...."


문득 프로듀서의 시선이 누워있던 나의 다리위로 온 것을 깨달았을 때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게 되었다.


"프로듀서가 조금 괴로워하는거 같아서..."


"..."


그런 나에게 프로듀서가 먼저 말을 걸어 왔다.


"린...요즘 일에 집중 못하고 있는데 고민이라도 있어?"


사실 그것 때문에 직접 찾아왔지만...


"혹시...나 때문이야?"


자신의 탓이냐고 물어온 프로듀서는 저번에 있었던 자신이 기억을 잃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왈칵 눈물이 나오고 본심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프로듀서...마치 언제간 사라질 것 같아서..."


무서웠다.


"사람은...약하구나 싶어서...프로듀서가 또 갑자기 사라지면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나서..."


언제나 표정을 유지하고 안심하고 싶었지만 누구보다도 무섭고 두려웠다.


"린은...바보구나..."


프로듀서는 그런 나를 안심 시켜 주었다.


"흑...?"


나의 머리카락을 어우러 만지는 그 손길은 누구보다도 따듯하고 안심시켜 주었다.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아. 그리고 사라지지 않아."








"난 영원한 너희들의 프로듀서니까!"









그 날 나는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프로듀서


앞으로도...


계속...


나를...


우리를..


프로듀스 해주길 바래...







....







"시...로...?"



몰래 프로듀서의 이름을 작게 말해 보았다.





난 영원한 너희들의 프로듀서니까!





시로의 마지막 대사는 조금 부끄러웠다. 화아악




-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린의 우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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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외전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이어지는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린의 말투 어려워요...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언젠간 더 나은 글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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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5.3 - 메달린 남자(?)






"프로듀서 늦네..."


평소보다 기합이 들어간 레슨을 마친 뒤 상당한 피로감이 세 소녀들을 덮쳐왔다.


"설마, 우리들은 잊고 다른 여자들하고 노닥거리는거 아니야?"


걱정하고 있는 우즈키와 웬지 화가 난 미오가 있다.


그리고


"..."


그 사이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린.


"그런데 우리가 라이브라니...아직도 믿기가 어렵네..."


"거기에다가 프로듀서가 리더인 그룹이라고!"


"발표후의 인터뷰는 엄청났었지...."


유닛 발표후 프로덕션으로 들이닥친 기자들의 양을 다시 생각하면 오들오들 몸이 떨리는 듯했다.


"그나저나 자기가 약속하고 자기가 깨는건가...!"


그렇다.


지금 이 아이들은 레슨 뒤에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프로듀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띠로링~



"아, 문자 왔다."


그런 와중에 린의 핸드폰의 벨이 울리고 한 통의 문자가 도착하였다.




To. 린 & 모두들



미안! 20분 정도 늦을거 같아!



From. 시로




"라는데?"


린은 프로듀서로부터 온 메세지를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이거이거...벌이 필요하겠군요..."


미오는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을 한다.


"너무 짓궂은건 안 좋아 미오짱?"


그렇다고 벌이 필요하지 않다고는 말하지 않는 우즈키도 있다.


"..."(끄떡)


그리고 무언의 동의.


"그런고로..."



빠밤...!



"프로듀서에게 무슨 벌을 내릴지 결정하는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은 이 혼다 미오가 맡겠습니다!"


"우선은 우즈키의 의견을!"


"모두에게 식사를 한 번씩..."


음...


""평범해.""


"너무해?!"


첫번째의 의견은 너무나도 평범한 벌이기 때문에 기각.


"그럼, 두번째는 진행자이면서 참가자인 이 혼다 미오가!"


반짝이는 눈을 하면서 잔뜩 기대하는 표정의 미오.


''즐거워 보이네...''


우즈키와 린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프로듀서를 여장 시키는 걸로...!"



""기각.""


두번째 안건은 사회적인 지위 문제로 기각.



"그럼, 이렇게 되면 세번째 의견을 말해주실까요? 시부린!" 흑흑





"...데이트."






""에?""이유로



"한명씩 데이트 시킨다."


"첫번째하고 거의 같지 않나..."


첫번째 안건과 비슷한 이유로 기각.


"우우...결국 벌칙 같은걸 우리가 정하다니 그건 무리에요...!"


"젠장! 악마가 있었다면 그 의견을 물을 텐데!!!"




띠로링~




"아, 문자 왔다."


프로듀서가 도착하기 약5분 정도 남았을 때에 우즈키의 폰으로 문자가 왔다.







To. 뉴제네레이션 여러분


뉴제네레이션 여러분.

레슨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씨는 잘 만났나요?


P.S.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주세요.



From. 치히로씨






"응, 가까이에 있었네 악마가."


"한번 물어 볼까요?"


"악마와의 계약은 신중하게."



톡톡톡톡



전송!





.
.
.
.
.
.
.
.
.
.



띠로링~


"오오! 왔다! 왔어! 빨리 보여줘봐!"


"잠깐...마음의 준비를..."


"문자를 보는데 마음의 준비..."


꿀꺽...


우즈키의 폰으로 온 내용을 본 세 소녀들의 반응.


"역시...악마..."


"그래도 이건 즐거울 것 같네요."


"참신한 사람에게는 참신한 방법으로 복수인가..."





그렇게 사악한 미소를 짓는 세 소녀들의 얼굴은 어째서인지 즐거워 보인다.







"미안! 모두들! 오래 기다렸지?"







"""아니에요! 빨리 가요!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메달린 남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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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랜만의 외전입니다.

이야기는 다섯번째 이야기 직후 프로듀서를 기다리는 약 20분간의 세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입니다.

역시 치히로씨는...(덜덜)

시로에게 무슨 벌이 내려 올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짧은 글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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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5.6- 후타미 병원






어느새 금요일 퇴근시간마다 다니는 이곳은 거의 나의 일상이 되었다.


"언제나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대형 병원의 응급실을 제외하고는 보통 병원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곳은 없다.

이 시간 때에만 올 수 있는 나를 위해서 상대가 배려해주는 것이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흰 가운을 입고 맞아준 이 사람은 '후타미 병원'의 원장인 '후타미 다이스케*(가명)'라고 하는 사람이다.

내가 기억을 잃었을 때 입원하고 있던 병원도 바로 이곳이고 또한 이 분은 나의 은인이다.


"요즘 상태는 어떠하신지요?"


전신타박상, 골절, 후두부 충격...등등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을 때의 당시. 살아난 것이 기적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평소와 다름 없습니다만...전 보다는 괜찮아진 기분이랄까요...?"


또한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후유증으로 나는 몸의 평형감각의 유지가 조금 어려워진 상태이다.

물론 기억상실증도 있었지만...


"확실히 재활 이전 보다는 나아졌습니다만 이건..."


일정기간마다 나는 이 병원에서 전기 영상 분석으로 '외상성 뇌손상(TBI)' 대한 검사를 한다.

분명 한 번 할 때 마다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후타미씨는 나와 크게 알고 지낸 사이라며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후타미씨의 대한 은혜를 생각하고 있을 때 놀라운 진단 결과가 나왔다.


"확실히 전보다 뇌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네요..."


처음에 느꼈던 불편함은 바로 작은 물건을 바르게 들고 있지 못했던 점. 또한 자주 넘어졌던 것.

요즘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 횟수가 줄고 있다는 것을 체감적으로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그러면...기억도 돌아올까요?"


당연히 생기는 의문. 걱정되는 이유는 오직 하나.

만약 기억이 돌아온다먼 '지금 나의 기억'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대로 유지 될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


"뇌는 매우 복잡해서 아무도 장담 할 수가 없습니다...죄송합니다."


그래도 상태가 나빠지지 않고 나아진다는 사실은 기쁜 소식이었다.


"시로씨, 일기는 꾸준히 쓰시는지요?"


예전 후타미씨는 내게 항상 짧더라도 하루마다 있었던 일을 기록하라고 하였다.


"요즘은 거의 습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과를 매일 기록하고 또 되새김을하면 어느정도 기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물론 최악의 사태도 생각해서였지만...



어느 정도 진료를 마치자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진료만 받지 말고 언젠가 휴일 날 집에도 놀러오시죠. 딸들이 매우 좋아 할 겁니다."


"그 쌍둥이 말인가요? 하하..."


후타미씨에게는 두명의 쌍둥이 딸이 있다.


'후타미 아미', '후타미 마미'


이 두 아이는 쌍둥이이며 내가 병원에 있을 때 많은 신세를 졌었던 걸로 기억한다.

무려 그 아이들은 중학교 때 아이돌이었다고 한다!

그것 또한 7년 정도 전의 일이고 지금은 대학생활을 하며 부모님의 일을 도우고 있다고...


입원하고 있을 때는 많이 놀랬지...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하루종일 일주일 동안 같은 환자를 돌보면 약간 위화감이 든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쌍둥이이었다고...


"언젠간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저도 만나는게 매우 기대됩니다."


나중에 후타미씨에게 들은바.

나는 그 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냈던 상냥한 오빠정도의 관계였다고 한다.

그렇게 귀여운 얘들과의 기억도 전부 날라가 버리다니... 나도 참 운 없는 녀석이다.

병원에서 나오고 나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상태는 좋아지고 있습니다...인가..."


꼭 그렇게 기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앞서 말했지만 만약 기억이 돌아올 때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나라는 녀석은 또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겠지...


"아무것도 잃지않는 방법. 그런 것은 없을까..."


그래서 나는 하루도 빠짐 없이 하루하루의 일기를 써 나갔다.



기뻤던 일.


사무소의 일.


슬펐던 일.


많은 사람들의 일...


최대한 간단하고 자세하게 그리고 그 날 나는 어떠한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서 적어내려 갔다.

만약, 내가 사라지고 다른 녀석이 온다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을 강제로라도 그 녀석의 머리속에 쳐 넣고 싶었다.



'저는 시로씨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



그 사람은 나의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했었다.


그럼, 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걸까?


그렇게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기억을 잃은 나는 내가 제일 잘 안다.'


처음 기억을 잃었을 때의 기분을 다시 떠올려 보았다.


나는 그 때 어떤 기분이고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만약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때의 나는 무슨 말을 먼저 듣고 싶어 할까?


'너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랄까?


틀려


나는 기억을 잃었을 때 무슨 말을 먼저 듣고 싶어했었지...?










"아, 그런가..."






나는 나에 대해서 모른다.


하지만 기억을 잃었을 때의 기분은 그 누구보다도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간절함과 함께 소망을 종이에 적어내려 갔다.




언젠가 나타날 '그 녀석'에게 내가 처음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치히로씨 한 가지 진지하게 부탁드릴것이 있습니다.'


'이게 무엇인가요?'


'그건...'






'비밀입니다.'









-안녕하세요? 시로P입니다. 후타미 병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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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또 외전으로 찾아 뵙네요.

죄송합니다.

대체로 외전은 쉽게 볼 수 있는 정도의 짧은 글로 할 것입니다.

이번 편의 내용은 병원 신세를 지며 주인공이 느끼는 불안과 그리고 극복에 대해서 입니다.

그나저나 후타미 자매는 대학생이 되어도 웬지 장난꾸러기일 것 같습니다.

짧은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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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편 복구 완료했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한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 외전은 이렇게 단편집으로 갑니다.

운영진분들에게 또 민폐를 끼쳤네요. 죄송하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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