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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140] 헬 엔젤 하루카 - 은밀한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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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1, 2014 23:3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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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토끼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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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화장실에 숨은 적

 

[140] 헬 엔젤 하루카 - 은밀한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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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을 이해하시려면 이하의 편들을 읽어주세요(굵은 글씨는 필수로 읽어주세요.)

[67] 사라진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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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꿈 속을 통해 미래를 본다 -

헬 엔젤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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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현란한 논파, 분열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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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헬 엔젤 하루카 - 이중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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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헬 엔젤 하루카 - 센터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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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헬 엔젤 하루카 - 헬 엘프 유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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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수요일 오전 7시 1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키 : 드디어 오늘이네.

 

치하야 : 응.

 

미키 : <아이돌 경연 대회>...

 

미키 : 3인 유닛으로 남녀 구분 없이 순수한 실력으로 겨루는 대회......

 

치하야 : 심사 위원이 직접 나와서 심사하는 것이니 정말로 실력만으로 겨루는 거겠지.

 

미키 : 이것으로 하루카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치하야 : .......해보는 수밖에 없잖아?

 

미키 : 하루카는 아직 모르지?

 

치하야 : 응, 이야기 안 했으니까.

 

치하야 : 이야기 한다고 해도 참여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

 

미키 : 그런데 이렇게 몰래 신청해도 되는 거야?

 

미키 : 저번에도 제멋대로 행동했다가 엄청 혼났잖아.

 

치하야 : 그건 그렇지만, 이렇게 일단 참가한다고 결정난 이상..

 

치하야 : 하루카가 물러설거라고는 보지 않거든.

 

미키 : 흠.......

 

치하야 : 시간은 정확히 몇 시지?

 

미키 : 오늘 오후 9시 정각.

 

치하야 : 그래서? 정확히 작전이 뭐야?

 

미키 : .....음.. 아무도 없는 거지?

 

치하야 : 아직 7시니까. 아무도 없을 거야.

 

미키 : 그럼 잘 듣는거야.

 

미키 :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일부러 패하는 거야.

 

치하야 : 뭐, 뭐? 일부러 진다고?

 

미키 : 응. 그래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거야.

 

치하야 : 어째서?

 

미키 : 우리 유닛은 3인. 하루카, 치하야 씨, 그리고 미키로 이루어져 있는거야.

 

미키 : 하루카가 어떻게 나오던 우리는 팀이란 말이야.

 

치하야 : 응.

 

미키 : 그 때 우리가 무대에서 일부러 실수를 조금 조금씩 해주면......

 

치하야 : 점수가 낮게 나와서 하루카도 진다.....

 

미키 : 그렇게 되면 하루카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니까 기세도 누그러질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치하야 : ...괜찮은 걸까...?

 

덜컥

 

P : ...응? 너희들 이 시각에 벌써 와있는거야?

 

치하야 : 아, 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미키 : 허니~!

 

P : 흐음... 아, 그러고보니 오늘 너희들 <아이돌 경연대회> 나간다고 했었나?

 

미키 : 응!

 

P : 미키가 어째선지 페어리로 나가지 않고 하루카, 치하야와 같이 나간다고 했는데 말이야.....

 

P : ......하루카라... 너희들 뭐 꾸미고 있는거냐?

 

치하야 : 이, 이번에 같이 노래를 부르다보면 사이가 다시 조, 좋아지지않을까 해서.........

 

P : 흐응? 내 생각에는 안 그럴것 같은데?

 

P : 하루카는 너희들한테 지금 엄청 화난 것 같거든?

 

P : 설마 이번에도 하루카에게 말 안하고 멋대로 참가한다고 한 것은 아니겠지?

 

미키 : 그, 그럴리가......

 

P : 그래, 오후 9시 였지?

 

P : 미안한데, 나 그 때 다른 일이 있어가지고 너희들끼리 가야겠는데....

 

치하야 : 그, 그런가요...

 

P : 뭐, TV로 방송되는 거니까 보기는 할거야.

 

치하야 : 네...

 

덜컥

 

하루카 : .............

 

미키 : 하, 하루카.....

 

P : 하루카? 너도 일찍 왔네?

 

하루카 : 안녕하세요.

 

P : 아, 그렇지, 그렇지. 너 아침 토크 방송 나가야됐지.

 

P : 이런 깜빡하고 있었네. 빨리 출발하자.

 

하루카 : 네.

 

치하야 : 저, 저기......

 

하루카 : ............

 

하루카 : (피식)

 

치하야 : (웃었어?)

 

하루카 : 빨리 출발하죠.

 

P : 응.

 

 

미키 : ...........

 

치하야 : 저, 저기 벌써 우리 계략이 들통난 건.....

 

미키 : 들통나도 상관없는거야.

 

미키 : 어차피 하루카가 벗어날 곳은 없는거야.

 

치하야 : ............

 

치하야 : (아니야.... 하루카라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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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41분 방송국 촬영장

 

방송국 프로듀서

타테하시 키요히데(立橋 清秀, 42) : 생방 20분 전입니다~!

 

P : (...그 뒤로 하루카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지......)

 

P : (순하고 순한 인상에서 카리스마 있고 대담한 캐릭터로.....)

 

P : (뭐, 잔혹함과 살기 있는 눈도 추가된것 같지만.)

 

하루카 : ........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카미이즈미 레온(神泉 玲音, 21) : 아까부터 말이 없네?

 

하루카 : 으응?

 

레온 : 설마 내 얼굴을 잊은 건 아니지?

 

하루카 : 잊었다만?

 

레온 : 너, 너무하잖아.... 내 이름은.....

 

 

레온 : 꺄아앗!

 

레온 : 지난 번에도 밀치더니 이번에도 그러는거야?

 

하루카 : 네가 누구든 관심없어.

 

하루카 : 날 방해하면 짓밟아버리면 그만이니까.

 

레온 : 역시.... 너 변했어.

 

레온 : 저번에 만났을 때도 그러던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하루카 : .....알아서 뭐하게?

 

하루카 : 네 처사나 신경 써. 한가롭게 남이나 신경쓰지 말고.

 

레온 : (말 안해 주는 건가........)

 

하루카 : 치잇, 기분만 더러워져서.... 바람이나 쐬고 와야겠네.

 

레온 : 대체 왜 저러는 걸까......

 

타테하시 : 응? 카미이즈미 씨, 왜 그러고 계십니까?

 

레온 : 타테하시 씨, 저 아마미 하루카... 뭔가 많이 변한 것 같지 않아요?

 

타테하시 : 에... 모르고 계셨습니까?

 

레온 : 뭘요?

 

타테하시 : 아마미 씨의 이명이요.

 

레온 : 이명?

 

타테하시 : '헬 엔젤 하루카'였죠 아마.

 

타테하시 : 뜻은 지옥에 떨어진 천사고요.

 

레온 : 헤, 헬 엔젤?

 

타테하시 : 갑자기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타테하시 : 그래도 나쁘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멋있고.

 

레온 : 머, 멋있다니...

 

타테하시 : 의외로 팬들도 많아요? 헬 엔젤 하루카의 팬이요.

 

레온 : 말도 안돼.....

 

레온 : (그 순하고 착하던 아마미 하루카가... 헬 엔젤이라고?)

 

레온 :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야....)

 

타테하시 : 아, 그러고보니 오늘 아마미 씨 어느 대회에 참가한다고 했는데.....

 

레온 : 대회라뇨?

 

타테하시 : <아이돌 경연 대회>라고... 카미이즈미 씨는 참가안하시나요?

 

레온 : 아, 저는 유닛을 짜지 못해가지고....

 

타테하시 : 아무튼 거기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레온 : (헬 엔젤 하루카가 출전......)

 

레온 : (좋았어, 내가 헬 엔젤의 무대를 지켜봐주마!)

 

타테하시 : 생방 10분 전입니다! 모두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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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5분 미나모토의 자동차 안

 

P : 휴, 아침 방송도 다 끝났고...

 

P : 오늘 9시에 있는 대회 준비는 마친거야?

 

하루카 : 대회?

 

하루카 : (아아, 그 녀석들이 나 몰래 해놓은거..)

 

하루카 : (시답잖은 장난질을....)

 

하루카 : 아, 네. 괜찮은 것 같아요.

 

P : 에... 곡명이 뭐야?

 

하루카 : 네?

 

P : 너희들이 부를 곡 이름말이야.

 

하루카 : 그... 그....

 

P : ...응?

 

하루카 : ....자, 잘 모르겠는데요.

 

P : 뭐?!

 

P : 부를 곡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돼?

 

P : 너 혹시 연습 전혀 안했냐?

 

하루카 : .......

 

P : (이 녀석들이 진짜! 이번에도 허가를 안 맡은거야?)

 

P : (대체 왜 그렇게 제멋대로인건데?!)

 

하루카 : (어떤 곡이든 좋다....)

 

하루카 : (너희들이 그렇게 나의 무대를 보고 싶다면 화려하게 등장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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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15분 765 프로덕션 사무실

 

유키호 : 뭐, 뭐라고?!

 

리츠코 : 하루카에게 말도 안하고 참가했다고?

 

유키호 : 아, 아니 그것보다 우리에게도 말 안했잖아!

 

미키 : 당연한거야. 실수로라도 발설하면 계획이 틀어지는 거야.

 

유키호 : 어째서 하루카를 그렇게 계속 골탕 먹이려하는거야?

 

유키호 : 저번 일로도 충분했잖아! 어째서 계속.....

 

치하야 : 골탕 먹이려고 이런 짓을 하는 게 아니야!

 

치하야 : 나는 어둠에 빠진 하루카를 다시 빛의 세계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고!

 

리츠코 : 그렇다곤 해도 방법이 너무 안좋아.

 

리츠코 : 대회에서 일부러 진다고?

 

리츠코 : 그거 승부조작과 뭐가 다른거야?

 

치하야 : 그럼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거야?

 

리츠코 : ............

 

리츠코 : .......대회에는 우리 류구코마치도 참가하기로 되어 있어.

 

리츠코 : 오랜만에 좋은 승부를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쉽게 됐네.

 

유키호 : .....어째서 그렇게 제멋대로인거야?

 

유키호 : 저번에도 이렇게 제멋대로 했다가 하루카 쨩이 화가 많이 났잖아.

 

미키 : 단지 하루카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야.

 

미키 : 이렇게 세 명이서 무대를 펼치면, 사이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유키호 : .....그렇게 쉽게 하루카 쨩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이런 고생도 안하겠지.

 

치하야 : ..........

 

유키호 : ....아무튼 나는 조금 실망했어.

 

유키호 : 어떻게 일부러 진다는 생각을 하는거야?

 

치하야 : 뭐라고 해도 좋아. 하루카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유키호 : 치하야 쨩이... 치하야 쨩이 그렇게 만들었잖아.....

 

유키호 : 그렇게 만든 건 치하야 쨩인데..... 이제와서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농담해?

 

리츠코 : 유키호, 진정해. 지금 싸운다고 해도 이득 없어.

 

치하야 : .......

 

치하야 : (그래, 나를 뭐라고 욕해도 좋아.)

 

치하야 : (하루카가 이렇게 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하루카를 이렇게 만든......)

 

치하야 : (내 속죄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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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21분 아이돌 경연 대회 스테이지

 

치하야 : 하루카는 아직도 안온거야?

 

미키 : 응.

 

치하야 : 서, 설마 도망친건가?

 

미키 : 에이, 하루카가 설마......

 

레온 : 어? 765 프로 아니야?

 

치하야 : 응? 카미이즈미 씨?

 

치하야 : 혹시 카미이즈미 씨도 참가하는 건가요?

 

레온 : 아니, 나는 유닛을 못 짜서 말이야.

 

레온 : 그냥 구경이나 하러 왔지.

 

레온 : 안녕, 에.......너가 치하야고.. 너는 미키....

 

레온 : ..........헬 엔젤은 어디간거야?

 

미키 : 헤, 헬 엔젤?

 

레온 : 아마미 하루카 말이야. 헬 엔젤 하루카.

 

치하야 : 당신까지 하루카를 그런 식으로 부르는 건가요?

 

레온 : 뭐, 연예계고 언론이고 팬들이고 다 그렇게 부르는 걸 뭐.

 

레온 : 아무튼 지금 어디 있어?

 

치하야 :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요.

 

레온 : 응? 지금 20분 전인데 도착안 했다고?

 

유닛 '쥬피터'의 리더

아마가세 토우마(天ヶ瀬 冬馬, 18) : 정말, 정신 없는 녀석이라니깐......

 

미키 : 으응? 쥬피터?

 

토우마 : 20분 전인데도 와있지 않다니, 대체 어디다 정신을 두고 다닌거야?

 

토우마 : 우리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

오리 : 너희들은 하루카가 아니여도 우습게 보여.

 

토우마 : 앙?! 뭐라고?

 

미키 : 아, 마빡이다.

 

이오리 : 마빡이라고 부르지마!

 

아미 : 오! 아마토우!

 

토우마 : 아마토우라고 부르지마!!!!

 

유닛 '쥬피터'의 멤버

미타라이 쇼타(御手洗 翔太, 15) : 류구코마치도 왔었네?

 

유닛 '쥬피터'의 멤버

이쥬인 호쿠토(伊集院 北斗, 21) : 엔젤들이 잔뜩 왔다!

 

이오리 : 그건 그렇고 기분 나쁘네. 아직도 안오고 있다는 것은 우리를 다 이길 자신이 있다는거잖아!

 

아즈사 : 서, 설마......

 

토우마 : 우리를 그렇게 우습게 보고 있단 말이지...!

 

토우마 : 반드시 이겨주겠다! 아자!!!!!!

 

쇼타 : 불타오르네, 토우마.

 

호쿠토 : 응, 그렇네.

 

아즈사 : 그래도 괜찮을 까나, 하루카 쨩.....

 

레온 : 이야기는 다 끝났어?

 

치하야 : 아, 죄송해요. 잠시 이야기가 끊어졌네요.

 

레온 : ....내가 알기로는 아마미 하루카는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었어... 맞지?

 

치하야 : 그, 그게.....

 

레온 :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마미가 그렇게 변한거지?

 

치하야 : .........카미이즈미 씨는 상관없잖아요.

 

치하야 : 우리 사무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 카미이즈미 씨가 무슨 상관이죠?!

 

레온 : (...이 아이도 말하지 않을 셈인가....)

 

스태프 : 슬슬 준비해주세요!

 

미키 : 치하야 씨! 우리 순서는 몇번째이지?

 

치하야 : 에...... 맨 마지막이네. 류구코마치, 쥬피터 다음.

 

미키 : 시간은 충분한데....

 

치하야 : ....그럼 이만 돌아가주시죠? 저희 준비해야해서요.

 

레온 : 으음......

 

유닛 '마왕엔젤' 리더

토고지 레이카(東豪寺 麗華, 18) : (헬 엔젤 아마미 하루카........)

 

유닛 '마왕엔젤' 멤버

산죠 토모미(三条 ともみ, 17) : 응? 레이카 왜 그래?

 

레이카 : 으, 응?

 

유닛 '마왕엔젤' 멤버

아사히나 린(朝比奈 りん, 17) :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잖아.

 

레이카 : 내, 내가?

 

토모미 : 안색도 안좋고.. 어디 아파?

 

레이카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레이카 : 기, 긴장해서 그래! 신경 쓰지마!

 

린 : 그래?

 

레이카 : (아마미 하루카...... 그 때의 공포..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레이카 : (거, 건들지 않는 이상은 나에게 해는 안오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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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31분 아이돌 경연 대회 스테이지 뒷편

 

이오리 : 어쩔거야? 마왕엔젤 다음에는 우리고, 그 다음 쥬피터, 그 다음에 너희라고?

 

치하야 : 아직도 하루카가 오지 않을 줄이야......

 

토우마 : 흥! 우리가 무서워서 도망친 거 아니야?

 

하루카 : 네 놈들 무서워서 도망칠 바에는 차라리 죽고 말지.

 

미키 : 하, 하루카!

 

하루카 : 흐음... 딱 맞춰서 왔네.

 

치하야 : 딱 맞춰서 왔다고? 엄청 늦었잖아!

 

하루카 : 다른 인간들 무대 따위는 관심없어.

 

스태프 : 류구코마치 3명 올라가주세요!

 

이오리, 아즈사, 아미 : 네!

 

하루카 : 우리 순서는?

 

치하야 : 마, 마지막이야.

 

미키 : 연습도 안했으면서 괜찮겠어?

 

하루카 : 헬 엔젤을 물로 보지 마라. 그 정도도 못할 것 같아?

 

토우마 : 너, 설마 우리를 우습게 보고 늦게 온거야?

 

하루카 : ....뭐야, 넌 또.

 

토우마 : 우리를 우습게 보지마!!!!

 

토우마 : 반드시 이긴다!!!! 너에게 반드시 이길거야!!!!!!!

 

하루카 : (귀찮은 놈.)

 

하루카 : 아, 너희 둘은 잠깐 나 따라와봐.

 

미키 : 응?

 

하루카 : 보여줄 것이 있으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0시 33분 아이돌 경연대회 대기실

 

치하야 : 저, 저기 왜 이런 순간에......

 

하루카 : 성급하기는. 일단 TV로 류구코마치 무대나 보면서 긴장 풀라고.

 

 

하루카 : 오, 꽤나 하네.

 

미키 : 빨리 본론을 이야기 하는거야.

 

하루카 : 그러면, 틀어볼까.

 

치하야 : (녹음기?)

 

 

- - - - - - - - - - - - - - - - - - - -

미키 : .....음.. 아무도 없는 거지?

 

치하야 : 아직 7시니까. 아무도 없을 거야.

 

미키 : 그럼 잘 듣는거야.

 

미키 :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일부러 패하는 거야.

 

치하야 : 뭐, 뭐? 일부러 진다고?

 

미키 : 응. 그래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거야.

 

치하야 : 어째서?

 

미키 : 우리 유닛은 3인. 하루카, 치하야 씨, 그리고 미키로 이루어져 있는거야.

 

미키 : 하루카가 어떻게 나오던 우리는 팀이란 말이야.

 

치하야 : 응.

 

미키 : 그 때 우리가 무대에서 일부러 실수를 조금 조금씩 해주면......

 

치하야 : 점수가 낮게 나와서 하루카도 진다.....

 

미키 : 그렇게 되면 하루카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니까 기세도 누그러질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치하야 : ...괜찮은 걸까...?

- - - - - - - - - - - - - - - - - - - -

 

치하야 : (이, 이건?!)

 

미키 : (망했다...)

 

하루카 : 감히 나를 엿먹일 작전을 세우다니.....

 

하루카 : 내가 이걸 언론에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

 

하루카 : 집단 따돌림이라던가 승부 조작이라던가 그런 기사가 마구마구 뜨겠지? 앙?

 

치하야 : .........

 

하루카 : ....네 년들의 주제를 알았으면 허튼 수작부리지 말아라.

 

하루카 : 자, 이제 슬슬 우리 차례지?

 

미키 : (도청을 할 줄이야...)

치하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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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39분 스테이지

 

 

토우마 : 됐어..... 이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

 

사회자 : 다음은 765 프로덕션의 아마미 하루카, 키사라기 치하야, 호시이 미키 입니다!

 

하루카 : 시작이군.....

 

미키 : (들켜버릴 줄이야......)

 

치하야 : (..어쩔 수 없나..)

심사위원 1 : (역시 톱 아이돌 765 프로...)

 

심사위원 2 : (이 정도면 거의 만점이지.)

 

치하야 : ......끝났다.

 

미키 :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만거야.

 

하루카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1시 15분 스테이지

 

사회자 : 자, 이제 슬슬 우승자를 발표해볼까요!

 

두구두구두구

 

사회자 : 우승팀은......!

 

사회자 : .....하루카, 치하야, 미키 3인입니다!

 

토우마 : 져버렸어......

 

치하야 : ......우승해버렸네.

 

미키 : 응.

 

사회자 : 자, 아마미 씨! 우승 소감은요?

 

하루카 : 우승 소감따위는 집어치우고 빨리 진행하시지?

 

사회자 : 네? 아, 알겠습니다....

 

사회자 : 이상으로 오늘 대회를 마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일담]

 

4월 24일 목요일 오전 1시 5분 765 프로덕션 사무실

 

미키 : .....결국 실패해버린거야....

 

미키 : ..하루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에 실패해버렸어....

 

미키 : 이제는.. 더 이상..

 

스윽

 

미키 : 응?

 

 

미키 : ?!

 

- 문 밖

 

치하야 : ......하루카....

 

치하야 : 이제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는거야?

 

치하야 : 하루....

 

덜컥

 

치하야 : ?!

 

치하야 : (이, 이게 무슨 상황이야?)

 

하루카 : 네가......

 

미키 : 켁켁..켁.....

 

하루카 : 나를.. 엿먹이려 들어?

 

하루카 : 어때? 밧줄로 목이 서서히 졸리는 이 기분....

 

미키 : 커억... 사, 살려줘....

 

하루카 : 나도... 네 녀석들에게 버림받았을 때 이런 기분였었어...알아?!

 

하루카 : 똑같이... 돌려줄거야.. 아니, 2배로 돌려주겠어..

 

하루카 : 하지만 걱정마.

 

스윽

 

털썩

 

미키 : 으으.. 사, 살았다..

 

하루카 : 네 녀석들이 스스로 죽고 싶어질 때까지 죽이지는 않을 거니깐..

 

하루카 : 그럼 이만. 몸 조심 하기를....

 

미키 : 하루카....

 

치하야 : (무, 문밖으로 나온다! 숨자!)

 

치하야 : (휴, 갔다....)

 

치하야 : (...어째서 나는 숨은걸까.)

 

치하야 : (......하루카를 두려워해서? 내가?)

 

치하야 : (내, 내가 하루카가 두려워서 숨어버린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으으..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적어도 25KB는 뽑아내야하는데 자칫하면 분량 조절이 실패할 수도...

(영상의 배경은 사뿐히 무시를...)

다음편

[141] 노안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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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헬 엔젤 하루카 - 하루카 분노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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