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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138],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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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9, 2014 22:1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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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헬 엔젤 하루카 - 헬 엘프 유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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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토끼 한 마리

[139] 화장실에 숨은 적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38] 토끼 한 마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월 21일 월요일 오전 6시 18분 히비키네 집 뒷산

 

히비키 : 헛둘, 헛둘!

 

히비키 : 이야, 오랜만에 조깅하니까 좋네.

 

히비키 : 상쾌하다~

 

깡충깡충

 

히비키 : 응?

 

토끼 : ......

 

히비키 : 토, 토끼?!

 

졸졸졸

 

히비키 : 뭐, 뭐지?

 

히비키 : 지금 나를 따라오고 있는건가?

 

졸졸졸

 

토끼 : ............

 

히비키 : 에.......

 

히비키 : (이렇게 졸졸 따라오는데 그냥 내버려둘 수도 없고...)

 

히비키 : (...데려갈까나?)

 

히비키 : 그래, 일로와! 우리 집에 가자!

 

토끼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7시 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덜컥

 

히비키 : 안녕~! 나 왔어!

 

P : 히비키? 네가 이 시간에는 왠일이냐?

 

히비키 : 으응? 프로듀서야말로 이 시간에 여기 와있잖아.

 

P : 아니, 나는 마미 일 때문에..

 

마미 : 히비킹!

 

히비키 : 으앗, 깜짝이얏!

 

마미 : 헤헤, 매복작전 성공!

 

P : 그래서? 왜 이 아침부터 이렇게 온거야?

 

히비키 : 헤헤, 새 식구가 생겨서 말이지.

 

P : 새 식구?

 

마미 : 새 식구라니... 서, 설마..

 

마미 : 히비킹! 겨, 결혼이라도...!

 

히비키 : 아니거든!!

 

히비키 : 바로 얘야.

 

스윽

 

토끼 : ............

 

P : 토, 토끼?

 

마미 : 우와, 귀여워~!

 

히비키 : 그렇지?

 

P : 어디서 데려온거야?

 

히비키 : 오늘 아침에 뒷산에서 조깅하다가 주워왔어.

 

P : 주, 주웠다고? 그것도 뒷산에서?

 

히비키 : 응.

 

마미 : 그것보다 히비킹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거야?

 

히비키 : 아니 평소에는 안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눈이 일찍 떠져서...헤헤...

 

P : 그... 귀엽기는 하네.

 

히비키 : 그치?

 

마미 : 이 애 이름은 뭐야?

 

히비키 : 에... 그,...  아직 정하지는 않았는데.

 

토끼 : .......

 

햄조 : ...찌, 찍?

 

토끼 : ......?

 

토끼 : ....(햄조=먹을 것)

 

햄조 : 찌, 찍?!

 

토끼 : 삐!!!!!!

 

햄쪼 : 찌이익!!!!!!!!!!!!

 

히비키 : 아앗! 햄조는 먹을게 아니야!!

 

토끼 : (깜짝!) 삐~!!!!!!!!!!!!!

 

깡충깡충

 

히비키 : 아앗! 도망가지 마!

 

깡충깡충

 

P : 나, 나가버렸어..

 

히비키 : 크, 큰일이다!

 

마미 : 이런 도심지에서 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히비키 : 이, 이런.... 어디로 간건지 모르겠어...!

 

P : 아무튼 빨리 찾아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7시 31분 슈퍼마켓

 

야요이 : 오늘은 분명 휴일이었지?

 

야요이 : 오랜만에 애들이랑 놀아줘야겠다!

 

야요이 : 잠시 장만 보고 빨리 돌아가야지!

 

정육점 주인 : 오, 야요이 쨩! 아이돌 활동은 잘 되가?

 

야요이 : 네! 덕분에요!

 

정육점 주인 : 그래, 오늘은 뭐 사러 왔니?

 

야요이 : 에.. 돼지고기 한 근만 주세요!

 

정육점 주인 : 오! 기다리라고..응?

 

야요이 : 에? 왜 그러세요?

 

정육점 주인 : 네 옆에 있는 토끼는 애완동물이니?

 

야요이 : 토, 토끼요?

 

토끼 : ...........

 

야요이 : 와, 진짜 토끼네?

 

야요이 : 혹시 길이라도 잃은거니?

 

토끼 : ..........

 

야요이 : ..그렇구나, 불쌍하게...

 

야요이 : 그래! 우리 집으로 올래?

 

토끼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8시 5분 타카츠키 가

 

야요이 : ...이렇게 되서 데리고 왔어.

 

타카츠키 가 장남

타카츠키 쵸스케(高槻 長介, 12) : ........어..?

 

타카츠키 가 차녀

타카츠키 카스미(高槻 かすみ, 10) : 뭐라고..?

 

야요이 : 그냥 옆에 따라오던 것을 주워서......

 

쵸스케 : 누, 누나! 그거 주인 있는 토끼면 어쩌려고 그래?!!!

 

야요이 : 아, 그 생각을 못했네.

 

쵸스케 : 당장 동물 보호소에 맡기고 와!

 

야요이 : 그게... 도, 동물 보호소에 맡겼다가 만약..

 

야요이 : 주인이 안나타나면 이 토끼는........

 

쵸스케 : .....안락사 당하겠지... 으으......

 

토끼 : ..........

 

폴짝

 

카스미 : 엣?

 

야요이 : 쵸, 쵸스케 봐봐! 토끼가 카스미 품에 안겼어!

 

쵸스케 : 정말이다...

 

타카츠키 가 차남

타카츠키 코타로(高槻 浩太郎, 7) : 와! 정말 누나 품에 안겼다!

 

타카츠키 가 삼남

타카츠키 코우지(高槻 浩司, 5) : 토끼 귀여워...

 

타카츠키 가 사남

타카츠키 코우조(高槻 浩三, 1) : 꺄아~!

 

쵸스케 : 귀, 귀엽잖아.. 이 애..

 

쵸스케 : ...가 아니라! 만약 이 토끼가 주인이 없다고 해도 우리 집에서는 안된다고!

 

카스미 : 어째서?

 

쵸스케 : 우리 집은 토끼를 키울만한 환경이 안된다고.

 

쵸스케 : 일단 아이들도 있지, 돈도 그리 형편 좋은 편은 아니지....

 

야요이 : 그, 그래도 동물 보호소에는 안되는데..

 

코타로 : ...그... 토끼 고기가 몸에 좋다는데...

 

카스미 :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야요이 : ....프로듀서를 불러보자!

 

쵸스케 : 에? 그 형을 부르게?

 

야요이 : 그래도 프로듀서라면 뭔가를 알고 계실지도 몰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8시 43분 타카츠키 가

 

P : (마미를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야요이가 전화를 했다..)

 

P : (그리고 혹시나 해서 찾아와봤더니..)

 

야요이 : 이 아이에요!

 

토끼 : ..........

 

P : ........

 

히비키 : .....마, 말도 안돼.......

 

P : 이거 찾은 거 맞지?

 

히비키 : 으응....

 

야요이 : 에? 이 아이를 아세요?

 

쵸스케 : 혹시 히비키 누나가 키우던 거야?

 

히비키 : 아니 그건 아니고..

 

히비키 : 오늘 아침에 뒷산에서 산책하다 주워온 애야.

 

쵸스케 : 에?

 

야요이 : 그럼 이 아이 주인이 없는 건가요....

 

이오리 : ...오랜만에 야요이 집에 놀러왔는데...

 

이오리 : 왜 너희들이 여기 있는거야?!!!!

 

P : 아, 이오리?

 

미나세 가 집사

신도 모헤이(新堂 茂平, 63) : 아가씨, 진정하시지요.

 

야요이 : 아, 이오리 쨩 왔구나!

 

히비키 : 이오리도 야요이가 불러서 온거야?

 

이오리 : 혹시 너희들도?

 

P : 으응.

 

이오리 : (나만 부른 것이 아니었구나....)

 

이오리 : 그, 그건 그렇고 왜 부른거야, 야요이?

 

야요이 : 그, 그게.. 길거리에서 토끼를 주워왔거든.

 

이오리 : ...토끼?

 

야요이 : 응.

 

이오리 :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토끼?

 

야요이 : 응.

 

야요이 : 원래는 주인을 찾아주려고 이오리 쨩을 부른 건데 히비키 씨가 이 애는 산에서 주워온거라 주인이 없대...

 

이오리 : 사, 산에서 토끼 같은 거 주워오지마!!

 

히비키 : 아니 그 애가 멋대로 따라왔다고.

 

토끼 : .......

 

이오리 : 참나, 정말......

 

토끼 : (빤히)

 

이오리 : ............

 

이오리 : (...이거 귀엽잖아...)

 

야요이 : 이 애를 어떻게 해야하지? 다시 산으로 돌려놓을 수도 없고..

 

히비키 : 걱정마, 야요이! 내가 다른 애들과 같이 키우면 되니깐!

 

이오리 : 아니!

 

히비키 : 응?

 

이오리 : 그, 그 아이.. 내, 내가 키울거야!

 

신도 : 아, 아가씨?!

 

이오리 : 조용히 해, 신도. 이, 이건 야요이를 위해서니까!

 

이오리 : 우정을 위해서 토끼를 키우는 거라고!

 

P : (웃기고 있네, 얼굴에 거짓말이라고 다 써있구만 뭐.)

 

야요이 : 저, 정말 키워줄거야?

 

이오리 : 당연하지! 맡겨주라고!

 

이오리 : 신도, 당장 토끼 키우는데 필요한 물품들 전부 사와!

 

신도 : 아, 알겠습니다!

 

야요이 : 고마워, 이오리 쨩!

 

이오리 : 뭐 이정도 가지고.. 헤헤...

 

히비키 : 이야~ 이오리가 토끼를 다 키운다니....

 

이오리 : 에.. 이름을 뭘로 할까.....

 

P : (푹 빠졌네, 푹 빠졌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일담]

 

오전 9시 16분 타카츠키 가

 

이오리 : 에... 이 아이에게 밥을 먹여볼까?

 

이오리 : 자, 먹어봐.

 

토끼 : ........

 

토끼 : 냠냠냠...

 

이오리 : 잘 먹네...

 

히비키 : 뭐야, 이거 너무 귀여워...

 

야요이 : 잘 따르는 것 같아 다행이네.

 

P : 그런데 너 괜찮은거냐?

 

이오리 : 괜찮다니깐. 우리 집이 미나세 가인데..

 

P : 아니 그거 말고 그렇게 네 무릎 위에 앉혀놓고 먹이는거.

 

이오리 : ...응?

 

P : 토끼는 기본적으로 먹으면서 싸는 종이거든.

 

이오리 : ....뭐?

 

토끼 : (뿌직)

 

이오리 : ........

 

아이템 <토끼 똥>

 

이오리 : ...꺄아아아아아앗~!!!!!!!!!!!!!!!!!!!!!!!!!!!!!!!!!!!!!!!

 

이오리 : 그런건 진작에 말하란 말이야,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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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화장실에 숨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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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화요일 오전 11시 1분 765 프로덕션

 

이오리 : TV도 볼 것 없고....

 

아즈사 : 웅.. 굉장히 심심하네.

 

미키 : 심심하면 자면 되는거야.

 

이오리 : 내가 너처럼 잠만 자는 사람인 줄알아?

 

미키 : 그럼 미키만 잘게. ZZZ.....

 

덜컥

 

아미 : 아미 등장!

 

마미 : 마미 등장!

 

이오리 : 오늘도 요란스럽게 들어오네.

 

아미 : 헤헤, 이것 봐봐라?

 

마미 : 보고 놀라지 마시라!

 

마미 : 짜잔!

 

이오리 : 이, 이게 뭐야..?

 

아미 : 어제 사무실 내에 기어다니는 거 잡았어.

 

이오리 : 이, 이 벌레가?

 

마미 : 어허, 벌레라니!

 

아미 : 이거 귀뚜라미라고!

 

아즈사 : 귀뚜라미?

 

이오리 : 이런 것이 우리 사무소에서 기어다녔다고?

 

아미 : 정말이야? 정확히 말하면 화장실에서 잡았어.

 

마미 : 한 번 만져볼래?

 

이오리 : 돼, 됐어! 이런 거 만져서 뭐하게!

 

아미 : 왜~? 귀여운데.

 

마미 : 이거 사무소에서 키우자.

 

이오리 : 뭐, 뭐라고?!

 

이오리 : 이런 벌레를 왜 사무소에서 키우는 건데!!!

 

마미 : 이오링, 모르나본데 귀뚜라미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 많다고?

 

아즈사 : 그러고보니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듣기 좋다고 그런던데....

 

아미 : 아, 마미!

 

마미 : 응? 왜 그래?

 

아미 : 내가 예전에 책에서 읽어봤는데.......

 

이오리 : 너희들도 책 읽기는 하는 구나.

 

아미 : 예전에 중국에서는 귀뚜라미 끼리 서로 싸움붙여서 누가 이기나 내기를 했대.

 

마미 : 아, 무슨 말 하려는 줄 알겠어!

 

아미 : 한 마리 더 잡자!

 

이오리 : 뭐, 뭐?!

 

마미 : 지난 번에 화장실에서 잡았다고 했지?

 

아미 : 응!

 

아즈사 : 지금 화장실을 뒤진다는 그런..........

 

마미 : 응!

 

이오리 : 더럽게 뭐하는거야!

 

마미 : 에이, 2마리 잡으면 한 마리 줄게~!

 

이오리 : 필요없어!!!!!!!!!!!!

 

아미 : 아, 찾았다.

 

아즈사 : 에? 벌써?

 

마미 : 찾았으면 한 번 해보자!

 

이오리 : (우리 사무소에 귀뚜라미가 왜 이리 많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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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21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야요이 : 다녀왔습니다~!

 

이오리 : 아, 야요이! 다녀왔어?

 

P : 나도 왔는데 말이야.

 

아즈사 : 수고하셨어요~

 

미키 : ZZZZZZZ

 

미키 : .......허, 허니?!

 

P : 으응, 다녀왔어.

 

이오리 : 프로듀서가 오니까 자다가도 일어나는구나.

 

아미 : 아미가 이길거야~!

 

마미 : 아니, 마미가 이길거야!

 

P : 저 애들 지금 뭐하길래 저러는 거야?

 

이오리 : 그... 사무소에서 바퀴벌레였나...?

 

아즈사 : 귀뚜라미란다, 이오리 쨩.

 

이오리 : 아무튼 벌레를 잡아서 서로 싸우게 한다고 저러고 있어.

 

야요이 : 웃우~! 싸우는 건 좋지 않아요!

 

P : 어디 한 번 봐볼까?

 

아미 : 아, 오빠! 왔어?

 

P : 얼마나 열중하길래 사람이 온 것도 모르는거야.

 

P : 아무튼 귀뚜라미 잡아서 싸움 시킨다며?

 

마미 : 응! 볼래?

 

P : 어디 볼까............

 

P : .........?

 

P : 이, 이건....

 

마미 : 왜? 무슨 이상 있어?

 

P : ...이건 귀뚜라미가 아니라...

 

P : ....꼽등이......

 

아즈사 : 네?!

 

이오리 : 꼬, 꼽등이라면.. 그, 그 유명한....

 

야요이 : 꼽등이요?!!!

 

미키 : (꼽등이가 뭐지?)

 

아미 : ....이, 이거 귀뚜라미 아니었어?

 

P : 아니야, 꼽등이가 확실해.

 

마미 : 아, 아미.. 이거 빨리 버리고 오자!

 

아미 : 응!

 

P : 그 전에 잠깐만.

 

P : 너희들 이거 대체 어디서 주워온거야?

 

이오리 : 그, 그러고보니....

 

아즈사 : 그거......

 

마미 : 사, 사무소.. 화장실....

 

P : ?!

 

P : 이런 미친! 우리 사무소 화장실에 꼽등이가 있었다고?!

 

미키 : 게다가 2마리를 잡았으니까 이미.....

 

P : 버, 번식을 시작..했.........

 

이오리 : 뭐, 뭐라고?!

 

이오리 : 그럼 이 징그러운 녀석들이 지금 화장실에 득시글 거린다는거야?!

 

미키 : 빠, 빨리 잡는거야!

 

P : ........

 

미키 : ...지금 뭐해? 빨리 잡는거야!

 

P : 에?

 

아미 : 오빠! 빨리 잡자고!

 

P : 지, 지금 나보고 잡으라고?

 

이오리 : 당연하지! 그럼 톱 아이돌인 이 이오리 님이 잡으라고?

 

P : 그, 그게 꼽등이가 의외로 해충은 아니거든......

 

P : 벌레 시체 먹어주는 등 청소부 노릇도 해서 굳이 없앨 필요는...

 

이오리 : 시끄럽고 당장 없애!!!!!!

 

P : .....알겠어.

 

야요이 : 거, 걱정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P : 고마워, 야요이. 역시 너 밖에 없구나!

 

아즈사 : 그럼 어떻게 하실건가요?

 

P : 뭐, 여러가지 사고 올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2시 1분 765 프로덕션 사무실

 

P : 다녀왔어.

 

이오리 : 왜 이리 늦은거야!

 

P : 넌 어째 계속 윽박지르고만 있냐.

 

P : 어디, 화장실에 들어가볼까.

 

덜컥

 

P : 꼽등이가 어디에 있을....

 

발발발발

 

P : ........

 

P : 벌써 찾았네.

 

야요이 : 받아라!!!!

 

치이익

 

야요이 : ....에? 안 죽네요?

 

P : 꼽등이는 그런 모기 잡는 살충제로는 안 죽어.

 

P : .....뭐, 죽어라고 계속 뿌려대면 죽기는 하지만.......

 

야요이 : 그럼 밟아서 죽여야 하나요?

 

P : 내장 튀어나오는 꼴 보고 싶다면야 그렇게 해.

 

이오리 : 내, 내장?!

 

아미 : 이 전기 파리채로 딱 잡으면 돼!

 

지지직

 

아미 : ........으응?

 

아미 : 계속 움직여.....

 

P : 한 3분이면 죽겠네, 그걸로는.

 

아미 : 3, 3분이나 기다려야 하는거야........

 

마미 : 아, 인터넷에서는 살충제와 라이터로 화염방사기를 만들면 된다던데?

 

아즈사 : 화염방사기?

 

미키 : 꼽등이를 불로 태워 죽이는 거야?

 

마미 : 한 번 해보자, 오빠!

 

P : 어이, 라이터가 없잖아. 나 담배 안핀다고.

 

P : 게다가 그거 잘못하면 폭발해버린다고.

 

마미 : 포, 폭발?!

 

P : 이럴 때는 이런 끈끈이가 효과를 발휘한다고!

 

마미 : 끈끈이?

 

P : 이렇게 끈끈이를 미끼와 함께 설치해두잖아?

 

P : 한 마리만 걸리면 게임 오버라고!

 

아즈사 : 어째서요?

 

P : 꼽등이는 같은 꼽등이의 시체도 먹어치우거든?

 

이오리 : 으엑........

 

P : 그 꼽등이 시체를 먹으려고 끈끈이에 접근하면..

 

미키 : 다시 그 녀석들도 들러붙고 계속 반복되는거야!

 

P : 자, 화장실 여기저기 놓아두고 우리는 나가자.

 

P : 내일 아침까지 화장실에는 들어가지마.

 

P :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둬, 야요이.

 

야요이 : 네!

 

P : (이걸로 꼽등이도 없어지겠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일담]

 

오후 9시 17분 765 프로덕션 사무실

 

P : 오늘 일은 이것으로 종료!

 

코토리 : 수고하셨어요.

 

P : 휴, 요새는 조금 여유가 있어져서 다행이네요.

 

P : 오토나시 씨도 지금 퇴근하십니까?

 

코토리 : 아, 잠깐 화장실 좀 들렀다가요.

 

P : 그렇군요.

 

P : (.......잠깐만 있어봐?)

 

P : (지금 화장실에는......)

 

덜컥

 

코토리 : 꺄아아아악~!!!!!!!!!!!!!!!

 

털썩

 

P : 오, 오토나시 씨! 정신 차리세요!

 

코토리 : 꼬륵........

 

P : ....아하하..

 

P : 끈끈이에 꼽등이가 잔뜩 붙어 있잖아. 풍년 났구만.

 

P : 이걸 보고 기절하셨구만.

 

P : 이거 효과 엄청나게 좋잖아. 다음에도 써먹어야 겠다.

 

P : 그런데 야요이가 오토나시 씨에게 말을 안해 놨나?

 

P : 흐음........

 

- - - - - - - - - - - - - - - - - -

 

P :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둬, 야요이.

 

야요이 : 네!

 

- - - - - - - - - - - - - - - - - -

 

P : 설마........

 

P : 다른 ''들이라고 말했다고 오토나시 씨에게는 말 안한 건.....

 

P : ..... 난 몰라. 어쨋든 잡았잖아.

 

코토리 : 꼬르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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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생물 특집이 되버렸네요......

다음편

[140] 헬 엔젤 하루카 - 은밀한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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