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글
미나모토 P 시리즈 - [130] 현란한 논파, 분열의 비극
댓글: 6 / 조회: 1905 / 추천: 0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5-31, 2014 09:45에 작성됨.
이전편 |
|
[128] 아즈사 씨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8659 |
[129] 765 프로덕션, 분열의 절정! |
[130] 현란한 논파, 분열의 비극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월 14일 월요일 오전 11시 51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생각을 정리해보자...
P : 1번째는 시죠 타카네의 식중독..
P : 컵라면에 넣어진 햄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이 컵라면을 끓인 것은 미키야.
P : 2번째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음료수의 독극물.
P : 하루카가 마시고, 미키가 마신 다음 치하야가 마셔서 발생한 사건...
P : 3번째는 타카츠키 야요이 동생 납치 사건...
P : 왜인지 미키는 야요이의 집에 있었지만 사건이 일어났지.
P : 4번째는 아마미 하루카가 만든 케이크에 설사약..
P : 다행일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친구들이 케이크를 먹어서 대신 피해를 입었지.
P : 5번째는 미나세 이오리가 계단에서 밀쳐진 사건.
P : 6번째는 마미가 벌에, 7번째는 아미가 뱀에 습격당한 사건..
P : 이 때 역시 미키가 같이 있었지.
P : 8번째는 리츠코가 계단 근처에 트랩에 걸리고...
P : 9번째는 아즈사 씨가 전혀 이상한 곳에 유기되고...
P : 10번째는 키쿠치 마코토 스캔들..
P : 11번째 오토나시 코토리 씨의 부녀자 발각 기사..
P : 이 때 분명 방명록을 보러온 사람은 단발 머리를 한 여자라고 했어.
P : 미키는 단발이 아니지.
P : 그리고 12번째 가나하 히비키의 수면가스...
P : 지금...이제 미키의 차례이다만...
P : 미키가 범인이라면 미키의 차례는 흐지부지 넘어가겠지.
P : 하지만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면.....
P : .....응?
P : ....아! 그러고보니....
덜컥
미키 : ...........
P : 어? 미키? 벌써 돌아온거야?
미키 : 그... 그게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서..
P : 어디 아프기라도 한거야?
미키 : 그게 아니라...
P : 안색도 새파랗고 뭔가 일이 있던 것 같은데...
미키 : 아무것도 아닌거야. 그냥 잠시... 컨디션이 안좋을 뿐이야.
P : 그래? 그럼 조금 쉬어.
P : 아이돌 활동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하니까.
미키 : 그럼 잠시 쉬는거야..
P : (...별 일 아니기는 개뿔.)
P : (이 녀석 분명 무슨 일 있었군...)
P : (...혹시 이미 습격이라도 받은건가?)
미키 : ......
미키 : (혹시 미키도 습격할지도 몰라.)
미키 : (어떻게든 빨리 일을 수습해야돼...!)
미키 : 그, 그러고보니 미키가 오는 길에 함정에 빠져서 다쳤어...
P : 뭐? 함정?
미키 : 그.. 땅에 파놓은 함정.. 그거에 걸려서..
미키 : 누, 누가 미키를 노리고 파놓은 것 같은거야..
P : 어, 어디 다쳤는데?
미키 : 그.. 발목을 살짝 삔 것 뿐인거야.
P : 다행이네, 그거.
미키 : 그리고 이거 다른 애들에게도 알려줬으면 하는거야.
P : 응? 어째서?
미키 : 에.. 그, 그게...
미키 : 다, 다른 애들도 당할 수 있으니까 말이니까...헤헤헤...
P : (.....현재 미키의 부자연스런 행동..)
P : (틀림없어, 이 반응의 정체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2시 41분 골목길
미키 : 일단 몸 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조퇴를 받아내긴 했는데....
미키 : 괜찮겠지, 그렇게 말했으니...
지지지직
미키 : ?!
파지지지직
미키 : 꺄아아아아아앗!!!!!!
털썩
미키 : ..........
미키 : ....뭐야......갑자기..
미키 : 갑자기 목 뒤가 따끔 거려서 순간적으로 힘이 빠졌는데........
미키 : 마치 전기 충격을 받은 것 같이...
미키 : ...?! 서, 설마..
미키 : 미, 미키를 노리는...
파지지지직
미키 : 꺄아아아앗!!!!
털썩
미키 : ....아, 안돼... 테이저 건이야...
미키 : 빨리 도망가야......
파지지직
미키 : 끼야아아악!!!!
털썩
미키 : ............
??? : (..정신차려라, 호시이 미키...)
??? : (다시는 이런 짓 생각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괴롭혀주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시 12분 미키의 집
철컥
미키 : .....이러면 집 안으로 못들어오겠지...
미키 : 그런데 왜 아무도 집 안에 없는..
미키 : ...아, 아빠와 엄마는 출장가고.. 언니는 친구끼리 여행을 간거야..
미키 : 그렇다는 것은... 지금 집 안에는 나 혼자..
미키 : 괘, 괜찮겠지.. 이렇게 문을 잠구고 있는데...
툭
미키 : ?!
미키 : 무, 무슨 소리지?
미키 : ...그냥 뭔가가 떨어진 소리인가?
쨍그랑
미키 : 꺄아악!!
미키 : 왜 갑자기 창문이...
따르르르르르릉
미키 : 꺄아아아아앗!!!!!!!!!!1
미키 : 화, 화재 경보기가 제멋대로...!
미키 : 안돼.. 여기서는 안돼!
미키 : 무서워!! 살려줘!!
미키 : 그래! 허니한테 가면! 허니한테 가면 살 수 있을거야!!
미키 : 빨리 못 따라잡게 도망가야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덜컥
마코토 : 응? 미키?
미키 : 헉..헉..헉
미키 : 허, 허니는?! 허니는 어디있는거야?
마코토 : 프로듀서라면 일 나갔지!
미키 : 아, 안돼.. 허니가 없으면...
마코토 : 갑자기 왜 그래? 그렇게 지쳐서는...
미키 : 아니지, 마, 마코토 군.. 살려줘!
마코토 : 자, 잠깐만! 그렇게 달라붙지 말라고!
덜컥
유키호 : 어라? 미키 쨩? 지금 뭐하는 거야?
미키 : 유, 유키호?!
하루카 : 뭔데 이렇게 소란 스러운거야?
유키호 : 아, 하루카 쨩.
마코토 : 모르겠어, 갑자기 미키가 이런 식으로 와서는...
미키 : (덜덜덜덜)
하루카 : 미키! 정신 차려! 왜 그러는 거야!
미키 : 하, 하루카.. 미키.. 방금 누군가에게 습격받은거야....
미키 : 미키를 쫓아오면서 테이저 건을 쏘고....!
덜컥
P : 뭐, 뭐야? 미키.. 그게 사실이야?!
하루카 : 프로듀서 씨!
미키 : 허니!!!
P : 야, 야.. 달라 붙지 말고.
유키호 : 그러고보니 우리한테 요즘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오...
마코토 : 그래요, 우연히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 일어난다고요.
P : (치잇.. 이 아이들도 슬슬 눈치 채기 시작한 건가..)
하루카 : 아무튼, 미키의 신변을 보호해야겠네요.
하루카 : 또다시 습격받을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P : 아아, 그래야지.
P : 미키, 오늘은 하루 종일 사무실에 있어.
미키 : 아, 알겠는거야...
유키호 : 이제 괜찮을 까나?
마코토 : 글쎄...
유키호 : 아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유키호 : 잠시 짐만 가지러 온건데 늦어버렸다아~!
마코토 : 으아! 나도! 슬슬 나가려고 생각했는데 미키가 들어와서 잊어버렸어!
유키호 : 그럼 저는 가볼게요오!
P : 어이, 차없이 괜찮겠어?
마코토 : 프로듀서는 미키를 돌봐야죠. 괜찮아요!
유키호 : 한 걸어서 30분은 걸리겠는데..
마코토 : 한 뛰어서 30분은 걸리는 거리지만요..
P : 그, 그래 수고해라..
유키호, 마코토 : 다녀오겠습니다~!
하루카 : 그럼 저는 타루키정에나 갔다 올게요.
P : 점심 먹게?
하루카 : 네, 스케쥴이 겹쳐서 아직 안 먹었거든요.
하루카 : 프로듀서 씨는 점심 드셨지요? 불고기로.
P : 아아, 거기 스태프들이 거하게 대접해줘서..
하루카 : 그럼 다녀올게요~!
미키 : .....휴우..
P : 어이, 긴장하지 마.
미키 : ..알겠는거야.
P : (일이 꽤나 귀찮게 돌아가네..)
P : (미키가 범인이라고 생각했건만 미키가 습격받아?)
P : (아니, 단순히 피해자라고 하기에는 미키의 태도도 이상해.)
P : (일단 미키가 극도로 불안하길래 돌봐준다고는 이야기 했는데..)
P : (미키를 더 이상 노리지는 않겠지. 다음 표적은 유키호...)
P : (으앗! 유키호를 지켜야 하는데....!)
P : 빨리 유키호에게 전화해서 당장 돌아오라고 해야겠다!
P : (스케쥴 취소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지켜줘야해!)
삑
P : 어, 유키호? 지금 어디 쯤이야?
P : 에? 벌써 택시를 탔다고?
P : 곤란하네, 그게 있지..
따르르르르르릉
미키 : 꺄아아아앗~!!!!!
미키 : (부들부들)
P : 뭐야, 화재경보기인가.
P : ......설마 지난 번 처럼 4층 창고에 불난 것은 아니겠지?
P : 미키, 올라가서 창고 좀 보고 와봐.
미키 : ..........
P : 아, 미안해. 이 쪽에서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려서 말이야.
P : 빨리 돌아와, 유키호.
P : 미키가 습격 받은 이상 너도 습격 받을 확률이 높다고.
P : 어어, 그러니까 빨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11분 765 프로덕션 4층 창고
미키 : 설마 사무소 내에서도 습격해오는 것은 아니겠지..?
미키 : 4층 창고라 했었나?
미키 : 딱히 불난 곳이 있는 것 같지는 아닌데.....
미키 : 음, 확실한거야. 이번에는 단순한 오작동이었던거야.
미키 : 그럼 빨리 허니 곁으로..
쾅
미키 : ...에?
미키 : 차, 창고 문이...
철컥
미키 : 이, 이런! 밖에서 잠군거야!
미키 : 갇힌건가, 미키...
치이이이익
미키 : 이 소리는...?
미키 : 혹시 수면 가스..?
미키 : 후후, 미키를 따라하다니 누군지 아직 멀은 거야!
미키 : 수면 가스 정도라면 그냥 마시고 한 숨자면 괜찮은거야!
미키 : 그냥 잠시 낮잠 잔다는 셈 치고....
미키 : .....?!
미키 : 케..케켁!!
미키 : 이, 이건..!
미키 : 수, 수면가스가 아니라..커헉....
미키 : ...ㅊ..초..최루 가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12분 765 프로덕션 2층 사무소
P : 휴, 유키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P : ...그건 그렇고 미키는 왜 아직 안 돌아와?
P : 혹시 4층 창고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건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13분 765 프로덕션 4층 창고
미키 : 으..어...
미키 : 으..흐...대체... 미키에게.. 우욱...
미키 : 훌쩍..주, 죽을 것 같아.....
미키 : 허, 허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14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계단
P : 어휴, 올라가서 데리고 와야지.
P : ...응?
P : 계단에 설치 되어 있는 CCTV가 작동을 안한다고?
P : 흐음? 전원이 꺼져 있는건가?
P : 또 사장님, 전기 아낀다고 끄고 나가셨구만.
P : 아무튼 빨리 찾아서.... 응?
- 4층 창고
P : 어째서 창고에 자물쇠가?
쿵쿵쿵
P : 에? 이 소리는..
P : (안에 사람이 있는 건가?)
P : (...설마..!)
P : 이런 젠장! 또 자물쇠 부숴야하잖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15분 765 프로덕션 4층 창고
미키 : 제발.. 꺼내줘..크헉......
미키 : 수, 숨을 못 쉬겠어...
쾅
미키 : 허, 허니인가?
덜컥
P : 열었다!
P : 미...으억?
P : (최루 가스?!)
미키 : 허니!!!!!!!
P : 미, 미키?!
미키 : 살려줘서 고마운거야, 허니! 정말로..
P : 어이, 너 눈물 콧물 범벅이 잖아...
P : (그, 그렇다는 것은 미키는 최루 가스가 뿌려진 이 안에서..?)
P : (이거 더 이상은 위험할 것 같아...!)
미키 : 무서웠어.. 괴로웠어..! 숨도 쉬어지지 않고...
P : 일단 사무실로 내려가자. 거기서 좀 쉬고.
P : (제길, 내가 창고로 보내지만 않았으면..)
P : (한 번 노린 사람은 다시 노리지 않길래 방심했어...)
P : (응? 잠깐만..)
P : (..한 번 노린 사람은 다시 노리지 않는다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16분 765 프로덕션 2층 사무실
P : 여기 소파에서 좀 쉬어.
미키 : ...........
P : 그.. 혼자 보내서 미안하다.. 내가 같이 갔어야 하는데...
미키 : 아니.. 허니의 잘못이 아닌거야.
덜컥
하루카 : 무슨 일 났어요? 화재경보기까지 울리고..
미키 : !
P : 아, 그게..
유키호 : 제, 제가 습격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요?
미키 : !
P : 그러니까 말을 하자면 긴데 말이야..
미키 : 안돼.. 더 이상은..
P : 응?
미키 : 하루카도.. 유키호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거야...
타앗
P : 응? 어, 어딜 뛰어가는거야!
미키 : 아무도 믿지 못하겠어! 누군가가 미키를 노리고 있다고!
P : 하루카! 유키호! 잡아!
하루카 : 아, 네!
유키호 : 미키!!!
P : (저 바보가! 혼자 뛰쳐나가서 무슨 꼴을 당하려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28분 길거리
미키 : 헉... 헉..
미키 : ...으흑... 대체 미키한테 왜 그러는 거야..
미키 : 미키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부르르릉
미키 : 제발 그만....
위이이잉
행인 1 : 꺄악!
행인 2 : 이, 인도에 오토바이가!
미키 : 응?
부르르르르르릉
미키 : 에, 엣?!
유키호 : 위험햇!!!
타앗
미키 : 꺄악!!
털썩
??? : .........
행인 2 : 도, 도망간다...
미키 : (이번엔 오토바이로..)
유키호 : 후우... 미키, 괜찮아?
미키 : 으응....
따르릉
유키호 : 아, 프로듀서! 미키 쨩 찾았어요.
유키호 : 여기요? 그... 346 프로덕션 근처 사거리에요.
유키호 : 아, 저희들이 걸어서 갈테니까 사무실로 가주세요. 네, 네!
뚝
유키호 : 자, 미키. 돌아가자.
미키 : 시, 싫어.. .나는 유키호도 믿을 수 없...
미키 : (...잠깐만?)
미키 : (.....이런 공격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은거야!)
미키 : 그, 그래 돌아가는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33분 육교 위
유키호 : 아까 오토바이 탄 사람 얼굴은 보였어?
미키 : 아니.. 헬멧을 끼고 있어서 못 봤는데..
유키호 : 운전도 참 난폭하게 하네.. 저런 곳에서는 그렇게 속도 내면 안되는데..
미키 : (.....아니야, 망설이면 안돼..!)
미키 : (이것만 하면 나도 이제 해방이야..!)
유키호 : 응? 미키? 할 말 이라도 있어?
미키 : (....그래, 밀어버리는 거야..)
미키 : (유키호를 밀어서 떨어뜨려버리면..)
미키 : (14번째 표적이 당한 거니까 13번째인 나는 더 이상..!)
미키 : (꿀꺽...)
미키 : 아, 아무것도 아닌거야.
유키호 : 그래?
미키 : (유키호가 뒤 돌아봤다.. 이 때다!)
탓
미키 : ?!
P : 미키... 쓸데 없는 생각은 그만 두는게 좋아.
유키호 : 에? 미, 미나모토 씨?
미키 : 으으어어..?
P : .....호시이 미키... 일련의 사건들의 범인..
P : ...바로 너지?
유키호 : 에, 에? 미, 미키가?!
미키 : .............
P : ...솔직히 말해주는 것이 좋을거야.
P : 나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P : 너의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
미키 : .......!
미키 : ...으흑.... 으흑...미키는... 단지...
미키 : 모두들의 위에 서고 싶어서... 하지만 그럴 능력이 없어서.....
미키 : 다른 아이들을 강제로 내리끌어서..... 그렇게...허니와...그러고 싶어서....!
유키호 : 미, 미키가 진짜 범인이라고요?
P : 유감스럽게도 말이야.
P : 미키, 네가 무슨 동기로 이런 사건들을 벌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P : 네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분명 아이들을 적대했다는 거겠지. 그렇지 않아?
미키 : ..........
P : 네가 다른 아이들을 적대한 순간, 우리들의 단결에는 분열이 온거야. 알겠어?
미키 : ....죄, 죄송해요..
P : 아니, 네가 죄송하든 죄송하지 않든 지금 문제는...
P : 너를 위협하는 자의 정체가 뭐냐 이거야.
유키호 : 에?
P : 당연한 이야기잖아. 미키가 자신을 대상으로 그런 엄청난 짓을 할리가 없잖아?
유키호 : 그, 그렇네요오...
P : 미키, 나는 너를 제외한 다른 사건들, 12개의 사건들 중 네가 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
P : 자, 말해봐. 네가 하지 않은 사건들..
미키 : ....이, 일단..야요이와...
미키 : 하루카와.... 아즈사와.. 마코토 군....
유키호 : 에? 그, 그럼 어째서 미키는 다른 사람들이 중간에 끼어든 것을 방치한거야?
미키 : 그... 그렇게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면 알리바이가 생기니까........
미키 : 그런데.. 정작 내 차례가 오니까.. 이런 꼴을...
P : 제법 머리 쓴 모양이지만, 이런 식으로 돌아오면 곤란하겠지.
P : 야요이, 하루카, 아즈사 씨, 마코토. 분명 이 4명 만은 네가 하지 않았다.. 이거지?
미키 : 으응..
P : 후후후...후하하하!!!!!
유키호 : 프, 프로듀서어?
P : 괜찮아, 완벽하게 알아냈어.
P : 먼저 사무실에 돌아가 있어. 나는 누구 좀 찾아야 하니까.
유키호 : 아, 알겠어요오! 가자, 미키!
미키 : 으응..
P : 아, 누군가 오면 미키에게는 접촉 시키지 마.
유키호 : 알겠어요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2시 4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덜컥
하루카 : 아, 아무리 찾아도 미키는 보이지가 않..어라?
유키호 : 응?
하루카 : 유키호, 미키 찾으러 간거 아니었어?
유키호 : 아니, 프로듀서가 찾아서 스케쥴 있다고 데리고 가셨어.
유키호 : (사실은 3층에 숨어 있게 했지만...)
하루카 : 그래? 스케쥴 할 정도의 컨디션이 되려나?
유키호 : 그, 글쎄? 미키는 워낙 재능있는 아이니까.
하루카 : 흐음...
유키호 : 하루카, 돌아다녀서 힘들텐데 차라도 끓여줄까?
하루카 : 으, 응? 아, 부탁해.
유키호 : 그럼 기다려~!
- 5분 후
유키호 : 끓여 왔어.
하루카 : 오, 맛있겠는데?
유키호 : 그래?
하루카 : (이 때다!)
따르르르르르릉
유키호 : 에? 화재 경보기 소리?
하루카 : 오늘 따라 화재 경보기가 자주 울리네?
하루카 : 또 오작동일까나?
유키호 : 내가 한 번 갔다 와볼게!
덜컥
쾅
하루카 : (유키호가 나갔다..)
하루카 : (지금이 찬스!)
하루카 : (이걸로 이 사건들은 모두 끝이야..)
하루카 : (그래..끝..)
P : 무슨 생각하나?
하루카 : ?!
P : 하루카, 내가 어느 날 너의 비밀을 알아내서 말한다면 어떨 것 같아?
하루카 : 네, 네? 그, 그런 걸 왜....
P : 아무튼 대답해봐.
하루카 : ..........
P : 모르겠다는 뜻이지? 그럼 알려주지. 직접 말이야.
하루카 : 에?
P : 하루카, 일련의 사건들은 네가 저지른 거지?
하루카 : 네, 네? 일련의 사건들이라면....
P : 정확히 말하면 야요이, 리츠코, 아즈사 씨, 마코토, 오토나시 씨와 너 자신에 대한 사건까지 6건 말이야.
P : 참 머리 꽤나 굴렸던데? 네가 표적이 될 때를 노려 일부러 가짜 사건을 만들어내 은근슬쩍 피해가다니 말이야.
하루카 : 무, 무슨 소리를...
P : 네가 만들었으니 너 자신만 먹지 않고 설사약이 뿌려진 케이크는 다른 사람이 먹게 유도를 하기만 하면 되는, 그런 간단한 방법도 썼지.
P : 그리고 5번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미키에게 알려줬지. '제4의 사건은 이미 일어났다고 말이야.'
- - - - - - - - - - - - - - - - - - -
(116편 中)
하루카 : 뭔가 불안한데요..?
P : 뭐가?
하루카 : 아니, 얼마 전에 제 케이크 드시고 친구분들이 단체로 설사하셨다면서요.
미키 : 서, 설사?
하루카 : 응. 원래는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프로듀서 씨 친구 분들에게 드렸지.
P : 그 덕분에 하루카 대신 내 친구 녀석들이 고생했지말 말이다.
미키 : 흐음..?
- - - - - - - - - - - - - - - - - - -
하루카 : ..치잇...
P : 당연히 미키가 그 사건을 저지를리가 만무.
P : 왜냐하면 미키는 네가 출근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지!
- - - - - - - - - - - - - - - - - - -
(110편 中)
P : 그래서, 뭐하자는 거야.
P : '호시이 미키를 사무소로 출근시키지 말라.'라니..
??? : 말그대로.
P : (목적은 돈도 아니고.. 왜 갑자기 미키가 나온거지?)
P : 어이, 이건 좀 곤란한데.. 미키는 아이돌이라고?
P : 기껏해야 3일이 한계인데 말이야.
??? : 3일...
??? : 그럼 3일이라도 못 나오게 해라.
P : 뭐?
- - - - - - - - - - - - - - - - - - -
P : 야요이 다음의 표적이 네가 되니, 그 동안의 시간을 벌려고 그런 조건을 내민거지.
하루카 : .....
이오리 : 그, 그거 정말이야?!
P : 에? 너, 너희들?
리츠코 : ......야요이와 아미, 마미는 빼놓고 왔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P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지금!
히비키 : 저, 정말이야? 하루카? 정말 네가?
하루카 : 그, 그럴리가 없잖아. 프로듀서 씨가 뭔가 착각을 하는 거라고!
P : 그럼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하나 따져보도록 하지.
P : 오토나시 씨의 사건 때, 내가 전화했던 서클 회원은 '단발의 여자가 방명록을 보여달라고 했다'라고 했어.
P : 우리 사무소의 단발은 5명. 하루카, 유키호, 마코토, 아즈사 씨, 오토나시 씨.
P : 일단 마코토는 아니야. 보통은 남자로 보일테니까.
마코토 : 뭐라고요?!!!!
아즈사 : 지, 진정하렴..
P : 오토나시 씨와 아즈사 씨는 각각 초록색과 보라색의 머리색. 보통은 머리색을 기억하겠지.
하루카 : 그래도 유키호가 남잖아요? 그걸로는 추정 불가능할텐데요?
P : ....두번째는 이걸 따져보자.
P : 미키는 오토바이 습격을 받았어. 유키호는 그걸 알거야.
P : 우리들 중에 오토바이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너와 나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하루카 : 그런 이상한 방법으로 범인으로 몰아가지 마세요!
하루카 : 애초에, 저는 아이들이 무슨 순서대로 습격당하는지도 모른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다음 표적이 누군지..
P : 흐응~? 그런 말 함부로 해도 되는거야?
P : 기억안나? 3일 전에?
하루카 : 3일 전?
- - - - - - - - - - - - - - - - - -
127편 中
P : 다음 표적은 아마..히비키려나?
하루카 : 네? 어째서요? 다음 표적은 코토리 씨 잖아요!
P : 에? 왜 오토나시 씨가 나오는거야?
하루카 : 왜냐니..... 코토리 씨가 히비키 쨩보다 생일이 빠르잖아요!
- - - - - - - - - - - - - - - - - - -
하루카 : 젠장.. 무심코..
P : 나는 아이돌들이 '생일' 순서대로 습격당한 다는 것을 타카네에게만 알려줬어.
P : 하루카, 너는 타카네와 치하야가 당했을 때부터 생일 순서대로 당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개입한거야.
하루카 : ..예,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요?
하루카 : 알고 있었다고 습격했다는 증거는 안되잖아요!
P : ...너 아까 미키가 살려달라고 빌었을 때 네가 한 말 기억 안나?
하루카 : ....?
- - - - - - - - - - - - - - - - - -
하루카 : 아무튼, 미키의 신변을 보호해야겠네요.
하루카 : 또다시 습격받을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P : 아아, 그래야지.
- - - - - - - - - - - - - - - - - -
하루카 : 그게 뭐요?
P : 네가 생일 순서대로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고...
P : 하루카 너 자신이 계략이 실패한 걸로 꾸몄다는 것은 계략이 실패해도 그 다음 표적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거지.
P : 그것을 알고 있는 네가 이미 사건을 당한 미키의 신변을 보호받는다느니, 다시 습격받으면 어떻다느니 한다는게 말이 안돼지 않나?
마코토 : (굉장해... 증거품이 아닌 과거의 발언을 통해서 논파하고 있어...)
리츠코 : (저 말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고 있는거야..)
유키호 : (하루카 쨩.. 정말로 네가...)
치하야 : .......
P : 다시 말하자면! 너는 미키 1명에게 연쇄적인 습격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P : 즉, 네가 범인이라는 것이지.
하루카 : 에이! 그건 미키가 하도 걱정되어서 그랬다고요!
하루카 : 그리고 애초에, 납치나 유기 같은 것을 함부로 했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프로듀서 씨도 아시면서 그런..
P : 아즈사 씨의 건은 간단. 그저 GPS 추적 장치를 달아놓아 위급한 상황이라면 바로 추적에 들어갔겠지.
P : 그리고 야요이 사건 때는 날짜가 4월 1일. 만우절 장난이라고 하면서 은근 슬쩍 넘어가려고 했던거 아니야?
하루카 : 으으.....
타카네 : 아마미 하루카...
히비키 : 이거 뭐야.. 정말로 하루카가?
치하야 : ...........
하루카 : 그걸로 넘어가려고 하지 마세요!
하루카 : 결정적 증거! 그걸 대시라고요!
P : 그럼 손부터 펴보시지.
하루카 : ?!
P : 네 손 안에 있는거, 그거 수면제 아니었던가?
P : 왜 그런 걸 유키호와 차마시려는 순간에 손에 쥐고 있었을까?
하루카 : ............
P : (이걸로 끝이다!)
하루카 : .....후훗.. 그걸 제일 처음부터 말씀하셨어야죠.
아즈사 : 아, 정말로 수면제 가루가...
P : 그럼 물어보지. 왜 이런 사건을 저질렀지?
하루카 : ...미키를 막기 위해서요.
히비키 : 미키를 막기 위해서?
하루카 : 저는 처음에 타카네 씨와 치하야가 당했을 때 눈치챘어요.
하루카 : '아, 이건 생일 순서대로 일어나는 사건이구나.' 하고요.
하루카 : 그리고 미키가 혼잣말을 하는 것을 들었어요...미키가 범인이라는 것도 알았고요.
이오리 : 그럼 어째서 애들한테 말하지 않은거야!
하루카 : 겨우 혼잣말이야. 증거가 없어! 미키는 또 은근 슬쩍 넘어갈게 분명했다고!
하루카 : 타카네와 치하야의 다음은 야요이, 그 다음은 바로 저였어요.
하루카 : 저는 미키가 저에게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어요!
하루카 : 그 때, 저에게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났어요.
하루카 : '내가 내 자신에게 사건으로 만듬으로써 나의 순서를 넘긴다.'라는 생각을요.
하루카 :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야요이 동생들을 이용해 미키를 3일 동안 출근 금지를 시킴으로써 시간을 벌었지요.
하루카 : 그리고 설사약 사건을 일으킨 후, 미키에게 간접적으로 그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하루카 : 다행히, 미키는 야요이나 제가 아닌 이오리를 습격했었지요.
아즈사 : 어째서 미키는 그런 짓을?
P : 야요이의 사건 때는 미키는 저희와 같이 있었고, 하루카 사건 때는 3일 동안 출근 금지였습니다.
P : 미키가 그걸 내버려두면 미키 자신에게도 알리바이가 생기니까 방치해둔 것입니다.
하루카 : 그 때, 좋은 생각이 났어요.
하루카 : 다른 사람들도 내가 대신 사건을 만들으면 미키는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요...
하루카 : 그래서 리츠코 씨, 아즈사 씨, 마코토, 오토나시 씨를 노렸지요.
하루카 : 그러더니 미키는 조급했는지 바로 히비키 쨩을 공격했어요.
P : 그렇겠지. 자칫하면 노릴 것도 제대로 못 노리고 말짱 허사가 될 것이 분명했으니까.
리츠코 : 총 14명 중 6명이 타인에 의해 당했으니까요.
하루카 : 히비키 쨩 다음은 미키 본인... 그래서 다시 생각했었지요.
하루카 : 미키는.. 은근슬쩍 자신의 차례를 넘길 것이다..
하루카 : 그리고 유키호까지 끝낸 뒤에, 다시 처음부터 아이돌들을 노릴지도 모른다..
하루카 : 그래서, 결심했지요.
하루카 : 다시는 미키가 이런 짓을 하게 할 생각을 하지 않게 하겠다.....
P : 그래서, 미키를 습격한 건가?
하루카 : ...네..
하루카 : 유키호에게 수면제를 먹이려한 것도 목숨에 위협을 느낀 미키가 위험한 짓을 하지 않도록 손 쓰려고 한 것이었고요.
P : ...나 참... 정말로...
P : 내가 예전에 한 번 말했었지. 제발 너희들끼리 싸우지 좀 말라고...
P : 그런데 또 이런 사건을 일으키다니 말이야.
하루카 : .........
P : ....뭐, 이번에는 악의가 없었으니 그냥 넘어가겠어.
P : 후처리는... 그래, 너희들이 알아서 해.
P : 괜히 내가 끼어들어들었다간 문제 생길 것 같으니까.
하루카 : ...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일담]
P : ....아, 하루카. 그리고 이건 아는것이 좋을거야.
P : 리츠코와 오토나시 씨는 애초에 표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하루카 : ..네?
- - - - - - - - - - - - - - - - - - - - - - -
110편 中
미키 : 그건 그렇고 요새 사무소가 뒤숭숭한거야.
히비키 : 에? 무슨 일 있었어?
미키 : 타카네가 식중독에 걸리지 않나.. 치하야 씨는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지 않나..
히비키 : 아, 그러고 보니...
미키 : 이러다 아이돌 12명이 전부 다 당하는 거 아닌가..
히비키 : 그, 그런 무서운 말을....!
- - - - - - - - - - - - - - - - - - - - - - -
P : 리츠코가 당했을 때는 깜빡하고 자신을 세지 않고 12명이라 말한 것으로 알았지.
P : 하지만, 오토나시 씨도 당했을 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
하루카 : (미키는... 단지 미나모토 씨를 노리기 위해 이 사건을 벌인 것이 아니었어.....)
하루카 : (아이돌로서.... 미나모토 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하루카 : (과연.. 그런 순수한 생각으로 했다는 건가..)
P : 그럼 나는 이만.... 서로 화해들 해라.
덜컥
쾅
P : ..........
리츠코 : ..하루카...
하루카 : .....그, 그럼 저도 이만 가볼게요...
하루카 : 모두들 안녕히...
치하야 : ....정말로?
하루카 : 으응?
치하야 : 정말로 이대로 갈거야?
치하야 : 정말로, 아무 것도 안하고 갈거야?
하루카 : 에...딱히 할 것이 있나?
치하야 : ...!
하루카 : 그럼 먼저 갈...
짜악
유키호 : ?!
마코토 : 에?
이오리 : 어엇?
아즈사 : 에엣?
리츠코 : 치, 치하야?
히비키 : 뺘, 뺨을......
타카네 : 키, 키사라기 치하야....
하루카 : ....치, 치하야 쨩?!
치하야 : 하루카... 너 정말 최악이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최종보스가 미키인 줄 알았나요?
아니죠, 바로 하루카였습니다!
이 편을 위해 복선을 엄청나게 깔아뒀었죠!
이것으로 5기가 끝났슴다.
결과적으로는 유키호는 습격당하지 않고 끝났네요.
이제 미리 깔아놓았던 '그' 복선을 써먹을때가 됐군요.
다음편 |
|
[131] 헬 엔젤 하루카 - 이중인격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8716 |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루카가 범인이였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처음에는 미키의 공범이 언니인 나오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미키에게 표적이 되었어야 할 하루카가 두번째 범인이었다니;;;; 생각해 보니 복선들이 많았네요.
미키를 막으려고 했다지만, 하루카 정말;;;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성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에에에엔장! 논리 따위 필요없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