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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 공포증이 있다 ep.10 [태풍이 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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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4 19:43에 작성됨.

꼬르르륵

 

유키호 “후엣?!”

 

 

고요함을 깬건 유키호의 배속에서 들려온 작고 귀여운 소리였다.

 

 

미카와 “배고파?”

 

유키호 “우으으... 조금...”

 

 

유키호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푹 숙이며 말했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서 시간을 봤다.

[6시 45분]

배고플 시간이었다.

 

 

미카와 “그럼 저녁준비나 할까?”

 

유키호 “응!”

 

 

난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를 살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보아 만들 수 있을만한건 카레정도였다.

유키호는 내 뒤를 졸졸 따라와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미카와 “유키호”

 

유키호 “응? 왜그래?”

 

미카와 “카레를 만들까 하는데”

 

유키호 “카레? 좋아!”

 

 

유키호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카레를 좋아하는 건가?

 

 

유키호 “난 뭘 도우면 될까?”

 

미카와 “음... 카레에 들어갈 채소좀 썰어줄래?”

 

유키호 “응! 알았어”

 

 

아까전보다 뭔가 생기가 넘치는 듯한 유키호였다.

냉장고에서 양파와 당근을 꺼내서 유키호에게 주었다.

난 카레가루를 꺼내고 냄비에 끓이기 시작했다.

카레를 담을 그릇과 스푼을 닦았다.

 

 

유키호 “우으응... 훌쩍...”

 

미카와 “왜 왜그래 유키호?”

 

유키호 “양파가... 훌쩍...”

 

 

유키호는 양파를 썰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양파를 썰었다.

 

 

유키호 “후으으... 미안해 미카와군...”

 

미카와 “아냐 신경쓰지마”

 

유키호 “고마워”

 

 

카레는 금방 완성되었다.

카레와 밥을 그릇에 담아 테이블위에 올려두었다.

테이블의 양 끝에 앉은 유키호와 나는 조금씩 떨면서 카레를 먹었다.

이거... 자칫하면 체할 것 같다.

 

 

유키호 “맛있어”

 

미카와 “고마워”

 

유키호 “우응...”

 

미카와 “그런데 유키호”

 

유키호 “응?”

 

미카와 “오늘 어떻게 할꺼야?”

 

유키호 “오늘?”

 

 

유키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한걸까.

 

 

미카와 “태풍 때문에... 집에 돌아갈수 있어?”

 

유키호 “으응...? 하앗?!”

 

 

이제 무슨 뜻인지 이해한 것 같았다.

유키호는 무척 놀란 듯 눈을 더 크게 떳다.

 

 

유키호 “어 어떻하지...”

 

미카와 “그러게...”

 

 

돌려보내기에는 태풍이 너무 위험했다.

티비를 틀어보니 태풍은 내일 오후가 되서야 지나갈 것 같다고 말하고 있었다.

 

 

유키호 “내일... 오후까지...”

 

미카와 “이럴때 나가기는 너무 위험하지...”

 

 

우리 둘은 카레를 먹다 말고 고민에 빠졌다.

유키호는 테이블에서 일어나서 전화로 집에 전화를 하였다.

 

 

유키호 “응... 응... 어 어떻게 해요오...?”

 

유키호 “후엣!? 아 아아아 안되요! 그런거 부 부끄러워요오...”

 

유키호 “하지만...”

 

유키호 “알았어요오...”

 

달칵

 

 

유키호는 새빨간 얼굴로 테이블로 돌아왔다.

 

 

미카와 “어떻게 하라고 하셔?”

 

유키호 “그 그게에...”

 

유키호 “오늘하루... 여기서 자고갈수 있을까...?”

 

미카와 “엑”

 

 

잘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할수있는건 그것 뿐이였다.

 

 

미카와 “으응... 되기는 되는데...”

 

미카와 “유키호는 괜찮아?”

 

유키호 “나! 나는...!” 바들바들

 

미카와 “일단 심호흡!”

 

유키호 “하우우... 후우우...”

 

 

유키호를 겨우 진정시켰다.

그러는 사이 카레가 전부 식어버렸다.

난 카레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다시 데우기 시작했다.

 

 

유키호 “나 나는 괜찮아!”

 

 

유키호는 깊은 각오를 한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카와 “그래? 그럼 뭐... 상관 없나”

 

유키호 “고... 고마워 미카와군! 그 그리고...”

 

 

 

그때 전자레인지의 소리가 울렸다.

난 다시 따뜻하게 데워진 카레를 가지고 돌아왔다.

 

 

미카와 “여기”

 

유키호 “고마워”

 

 

우리는 다시 카레를 먹기 시작했다.

 

 

미카와 “그런데 할려고 했던말 뭐였어?”

 

유키호 “우웅... 까먹었어...”

 

 

유키호는 숟가락을 입에 넣고 곰곰이 생각했다.

얼마안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카레 한 숟갈을 입에 넣었다.

결국 떠오르지 않았나보다.

 

 

미카와 “뭐 중요했던거면 다시 기억 날 거야”

 

유키호 “그렇겠지? 에헤헤”

 

 

그 뒤로 우리는 카레를 전부 먹으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가끔씩 내가 몸을 움찔 거릴때마다 유키호도 덩달아 움찔 거렸다.

체할 것 같은 식사를 전부 끝내고나니 시간은 8시나 되었다.

1시간 가까이 식사를 한 셈이다.

 

 

유키호 “이렇게 오래 먹은건 처음이야...”

 

미카와 “나도야”

 

 

나와 유키호는 거실에 앉아있었다.

소파의 양 끝에 걸터앉듯이 앉아있었다,

그렇게 해야 겨우겨우 제대로된 대화를 할수있기 때문이다.

 

 

쪼르르륵

 

유키호 “차 마실래?”

 

미카와 “부탁해”

 

 

유키호의 차를 마시면서 뭔가 까먹은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카와 “아아앗!”

 

유키호 “후엣?! 왜 왜 그래 미카와군?”

 

미카와 “빨래 널어뒀는데!”

 

유키호 “빨래?”

 

 

오늘 아침 무척 날씨가 맑길래 등교하기전에 빨래를 널어두었었다.

전부 맘에 들어하는 옷들이였다.

 

 

미카와 “아아 가지러 나가야겠네...”

 

유키호 “이 이 날씨에?”

 

미카와 “좋아하는 옷들이거든”

 

 

난 우산을 들고 마당으로 나갔다.

강풍이 심했지만 어찌어찌 견딜수 있었다.

 

 

미카와 “다행이 날아가진 않았네”

 

 

난 옷들을 하나 둘씩 거두었다.

 

 

유키호 “미카와군 괜찮아?”

 

미카와 “유키호?! 위험하니까 들어가 있어”

 

 

유키호가 우산을 쓰고 따라 나왔다.

그때 내가 거두던 셔츠가 바람에 날아갔다.

 

 

유키호 “셔츠가...!”

 

유키호 “하우우우!”

 

 

유키호는 내가 놓친 셔츠를 잡으려다 바람에 우산이 날아가 뒤로 넘어졌다.

 

 

미카와 “유키호!”

 

미카와 “괜찮아 유키호?!”

 

유키호 “우으으... 괜찮아...”

 

 

어느샌가 나도 우산을 버리고 유키호를 일으켜주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우산을 쓰고 나온 이유가 없어졌다.

옷들도 전부 날아가버렸다.

비에 폭삭 젖어버린 우리는 잔뜩 지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유키호 “헷칭!”

 

미카와 “괜찮아 유키... 읏...!”

 

 

유키호가 재채기를 하였다.

유키호의 옷은 비에 젖어서 속옷이 전부 비쳐 보였다.

게다가 유키호가 입은 옷도 하얀 원피스라서...

물에 젖은 옷이 전신에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난 고개를 획하고 돌려서 말했다.

 

 

미카와 “유 유키호! 먼저 씻어! 감기걸리겠어!”

 

유키호 “하지만 미카와군ㄷ... 히익!”

 

 

유키호가 나를 한번 보더니 고개를 획하고 돌려버렸다.

내 자신의 상태를 보니 나도 유키호와 별 다를게 없었다.

 

 

미카와 “나 나는 괜찮으니까...! 유키호 먼저!”

 

유키호 “하지만... 나... 갈아입을옷 없... 헷칭!”

 

미카와 “내 내가 찾아볼께!”

 

유키호 “훌쩍... 알았어”

 

 

유키호먼저 목욕하게 했다.

난 그사이 형의 방에서 옷을 찾아봤다.

디자인 한답시고 이옷저옷 잔뜩 사던 일이 기억이 났다.

겨우겨우 여성용 파자마를 찾았다.

하지만... 여자는 파자마만 입어도 되는건가?

파자마속에 따로 속옷을 입어야 할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몰라 찾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여성용 속옷을 찾았다.

그런데 문제는...

 

 

미카와 “이거... 너무...” 화끈

 

 

성인용 속옷이였다.

아니 성인이 입는 속옷이 아니라 야한의미의 속옷이였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파자마만 가져다 주면 안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이런 속옷을 가져다 줄수는 없고...

일단 나는 파자마만 가져다 주기로 했다.

 

 

미카와 “유키호 다 씻었어?”

 

[유키호 “으 응! 옷 찾았어?”]

 

미카와 “형이 디자인 한다고 사둔 파자마를 하나 찾았어”

 

미카와 “파자마 하나면 충분해?”

 

[유키호 “응! 고마워!”]

 

미카와 “여기 앞에 두고갈게”

 

[유키호 “알았어”]

 

 

난 욕실 앞에 파자마를 두고 재빨리 자리를 벗어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금방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유키호 “이제 미카와군 차례야”

 

 

유키호는 샤워를 하고 나와서인지 머리가 젖어서 평소랑은 다른 느낌이 들었다.

머리뿐이 아니라 얼굴도 살짝 붉은 느낌.

유키호의 표정은 나른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났다.

 

 

미카와 “응 알았어”

 

 

난 입을 옷을 가지고 욕실로갔다.

욕실에 들어가보니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유키호가 씻고 나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평소랑은 다른 부드러운 냄새도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머리를 감으면서 생각했다.

 

 

미카와 “샴푸는 괜찮았을까...”

 

 

샤워를 끝내고 거실로 나왔다.

유키호는 졸렸는지 소파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미카와 “유키호~ 일어나~”

 

 

난 평소보다 살짝 더 가깝게 다가가서 유키호의 이름을 불렀다.

두번 세번 부르니 유키호가 하품을 하면서 눈을 떴다.

 

 

유키호 “하우움... 미카와군...?”

 

미카와 “졸린거지? 이부자리 만들어둘게”

 

유키호 “하우하우... 아니야... 그정도는 내가아...” 비틀

 

미카와 “아직 잠도 덜 깼으면서...”

 

유키호 “하우움...” 비틀

 

미카와 “유 유키호?!”

 

 

유키호는 하품을 하면서 비틀거렸다.

천천히 걸어오더니 풀썩하고 쓰러질 뻔 했다.

아니 쓰러졌다.

나한테

 

 

미카와 “히익! 유 유키호! 이 이이이 일어나!”

 

유키호 “후우웅...? 우웅... 후에에에엣?!”

 

 

유키호는 회들짝 놀라면서 몸을 일으켰다.

나도 겨우겨우 몸을 일으켰다.

 

 

유키호 “미안해! 남의 집에서 민폐나 끼치면서 졸기나 하구...” 덜덜덜

 

미카와 “아냐아냐 시 신경쓰지 않아도 돼” 덜덜덜

 

유키호 “이 이런 글러먹은 나는 구멍파고 들어가 있을래애애애!”

 

미카와 “잠깐! 멈춰 유키호! 밖은 태풍이!”

 

 

난 유키호가 집 밖으로 나가기 전에 겨우겨우 말렸다.

 

 

유키호 “미안해 미카와군...”

 

 

유키호는 얼굴을 푹 숙이면서 말했다.

 

 

미카와 “괜찮아 그보다 이불깔건데”

 

유키호 “도 도와줄께!”

 

 

먼저 유키호가 잘 방인 손님용 방에 이불을 깔았다.

 

 

유키호 “고마워 미카와군...”

 

미카와 “응 그럼 잘자 유키호”

 

유키호 “미카와군도 잘자”

 

 

그렇게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 내 방에 이불을 깔았다.

이불을 깔고 바로 누워서 잠을 자려했다.

그때 번개가 크게 치기 시작했다.

 

 

쾅-

쾅쾅-

 

미카와 “태풍에 번개라니”

 

 

나는 잠을 자려 했지만 번개 때문에 통 잠이 오지않았다.

난 잠을 자는걸 포기하고 램프를 켜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달칵

 

유키호 “후으으... 미 미카와구운...”

 

미카와 “유키호? 무슨일 있어?”

 

유키호 “번개가아... 번개가아아...”

 

 

유키호는 바들바들 떨면서 방문을 열었다.

보아하니 번개를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소녀같은 면이 귀엽다고 할까나...

 

 

미카와 “번개가 무서운거야?”

 

유키호 “후으으... 응...”

 

 

유키호는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유키호 “그 그래서 미카와구운...”

 

미카와 “응 유키호”

 

유키호 “여 여기서 자도 돼?”

 

미카와 “으응? 여 여기서?”

 

유키호 “그치만... 무서워서...”

 

미카와 “어쩔수 없나... 그래”

 

 

난 유키호의 방으로가서 유키호의 이불을 가지고 왔다.

이불에서 살짝 향긋한 냄새가 났다.

일부러 냄새를 맡은게 아니니까...

베개에는 살짝 물방울이 젖은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유키호의 눈물인 것 같다.

유키호의 이불을 내방에 깔았다.

 

 

유키호 “고마워 미카와구-”

 

쾅쾅쾅

 

유키호 “히이익! 후엥...”

 

미카와 “무서워하지마”

 

유키호 “훌쩍... 알았어...”

 

 

유키호는 자신의 이불에 누웠고 나도 내 이불에 누웠다.

방이 좁아서 살짝 평소보다 조금 가깝게 눕게되었다.

 

 

유키호 “고마워 미카와군...”

 

미카와 “뭐가?”

 

유키호 “오늘 하루종일...”

 

미카와 “신경쓰지 않아도되”

 

유키호 “헤헷...”

 

 

그렇게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다가 어느새 잠에 들었다.

 

꿈을 꾸었다.

무언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무척 따뜻한 느낌이 나는 꿈이였다.

무척 따뜻한 꿈이였다.

그리고 행복한 꿈이였다.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 몸이 무척 무겁고 뜨거웠다.

 

 

미카와 “유키호...?”

 

유키호 “새근새근”

 

 

유키호가 내 이불속에 들어와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나를 끌어안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몸이 떨리지 않았다.

 

 

미카와 “유키호? 어이...”

 

유키호 “새근새근... 에헤헤...”

 

 

난 겨우겨우 몸을 빼냈다.

무척 의아했다. 왜 몸이 떨리지 않았을까.

아마도 잠에서 막 깨어나서 그런 것 일수도 있을 것이다.

 

 

===============================

 

|◀◀

 

쾅쾅

 

유키호 “하우우...”

 

 

늦은밤까지 계속 천둥 번개가 쳤어요.

이대로라면 밤을 새버리고 말꺼예요.

어떻게하면 잠에 들수 있을까요...

 

 

유키호 “미 미카와군?”

 

미카와 “...”

 

유키호 “미카와군... 자?”

 

미카와 “...” 부스럭

 

 

미카와군은 어느새 잠들어버렸네요.

무섭다고 미카와군을 깨우는건 민폐겠지요.

오늘 하루 종일 미카와군에게 민폐를 끼친 저로써는 도저히 할수 없어요.

 

 

유키호 “미카와군...”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좀더 멍한 느낌이였어요.

지금이라면... 미카와군에게 가까워질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살짝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미카와군에게 다가갔어요.

어느새 바로 코앞까지 왔을때 전 깜짝 놀랐어요.

남성 공포증 때문에 놀란게 아니예요.

이렇게 가깝게 온 사실에 놀랐어요.

그리고 전 어느사이에 잠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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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았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빛이 내 얼굴을 따뜻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준비했다.

 

 

유키호 “하우움...”

 

 

유키호가 하품을 하면서 부엌으로 왔다.

 

 

미카와 “잘잤어?”

 

유키호 “응... 하움~”

 

미카와 “아침으로 시리얼 준비했어”

 

유키호 “고마워 미카와군~” 나른

 

 

시리얼을 먹는동안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태풍이 지나가고 밖도 무척 조용했었다.

그 고요함은 유키호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치고 현관까지 계속 되었다.

그리고 신발을 신은 유키호는 빙글 돌면서

 

 

유키호 “고마워 미카와군!”

 

미카와 “뭘 별말씀을”

 

 

[그 둘이 자연스럽게 있을수 있는 거리: 2.4m]  

 

 

<예고편>

받았다면 그만큼 돌려주어라!

그것이 하기와라 가의 도리이니!

나는 여성 공포증이 있다 ep.11 [하기와라 가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입니다. 만 이번엔 조금 특별한 일이 일어났죠

이 이야기는 언제까지 계속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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