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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 공포증이 있다 ep.8 [바다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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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1, 2014 22:33에 작성됨.

나와 유키호는 노을이 질때까지 그저 바다를 바라보기만 했다. 상당히 길고 조용한 시간이였지만 전혀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붉은색의 커다란 노을이 푸르게 빛나던 바다를 물들인다.
나와 유키호는 평소보다 조금 가깝에 앉아서 그 풍경을 조용히 바라본다.


유키호 "좋아해..."

미카와 "응?!"

유키호 "후엣?! 아니아니!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구우!"

미카와 "아아 그런건가... 나도 좋아해..."

코시미즈 "뭘 좋아한다는거야?"


어느새보니 다들 우리 뒤에서 히죽거리면서 서있었다.


마코토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유키호 "버 벌써?"

타카가키 "밤의 바다는 무섭다구우~?"

유키호 "히익!"

미카와 "그만해 타카가키 유키호가 무서워 하잖아"

하루카 "오오~ 유키호의 호위무사 같은거야?"

코시미즈 "자자 빨리 돌아가서 저녁이나 먹자"


우리는 해변에 깔아뒀던 돋자리와 파라솔을 정리하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중에 유키호가 판 구멍에 하루카가 빠질뻔해서 큰일날뻔 했다.
겨우겨우 별장에 돌아왔다.


미카와 "휴우 돌아왔다~"

코시미즈 "자아 그럼 바로 저녁을 먹을까?"

유키호 "저녁으로 뭘 먹을껀가요오?"

하루카 "쟈쟌~ 유키호! 바베큐야! 바베큐!"

마코토 "그러니까~ 자자~ 나가자구!"


다들 뭔가 상당히 들떠있는 느낌이다. 뭔가 기대를 하고있는것 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나는 살짝 불안해졌다.
바베큐를 먹으러 마당으로 나갔다. 마당은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있었다. 아까까지 앉아있었던 자리가 보일정도로 탁 트여있다.
마당에는 꽤나 호화로운 바베큐 세트가 있었다. 누가 준비한걸까.


미카와 "우와- 고기가 엄청많아"

하루카 "고기만 있는게 아니야! 여기 생선도 있어!"

마코토 "하루카... 이거좀 봐"

코시미즈 "어이어이... 전부 장어냐..."

타카가키 "장어가 그렇게 좋다던데~? 응후훗"

하루카 "흐엣?! 아니아니! 난 그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니깐!"

마코토 "하루카... 에휴..."


결국 장어는 하루카가 냉장고에 넣어버리고서는 다시 꺼내지 않았다. 장어... 좋아하는 편인데...
결국 우리는 바베큐 세트에 있던 고기와 야채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하루카 "빨리 고기가 먹고싶어!"

미카와 "굽고있어. 조금만 기다려"

마코토 "빨리빨리~"

코시미즈 "빨리빨리~"

타카가키 "서두르라구!"

유키호 "고기..."

미카와 "아니 잠깐... 나 혼자 굽고있냐?"


혼자 고기를 굽고있다는 사실에 살짝 당황을 하였다. 뭐 그렇게 배고픈게 아니라서 친구들 먼저 구워주고 천천히 먹어도 될것 같았다.
한 20분 정도 계속 구웠다. 슬슬 배고파질때였다.


꼬르륵

유키호 "미 미카와군!"

미카와 "응? 왜그래 유키호?"

유키호 "배고프지?"

미카와 "아아 슬슬 배고파지네... "

유키호 "그 그... 미카와군!"


유키호가 한손에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게다가 그 젓가락은 고기를 집고있었고 그 고기가 내 입으로 다가왔다.


유키호 "아... 아~ 해봐"

미카와 "응? 아... 아~"


유키호는 멀리서 팔을 쭈욱 뻗어서 고기를 살며시 내 입안에 넣었다. 소금을 딱 알맞게 찍어서 먹기 좋은 맛이였다.


유키호 "하 한번더...!"

미카와 "우웅? 아~"


아직 입에있는 고기도 다 못먹었는데 유키호가 한번더 고기를 입에 넣어줬다.
큼직한 고기 한점이라 입안이 가득 차버렸다.


미카와 "우물우물..."

유키호 "마 맛있어?"

미카와 "웅... 아이어 (맛있어)"

유키호 "다행이다... 잘못 구웠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헤헷"


내가 구운 고기인줄 알았는데 유키호가 구운 고기였나보다. 맛... 맛있어...
고기를 굽는데 너무 집중을 했었는지 어느새보니 고기가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내 옆을 보니 다 구워진 고기가 한가득 쌓여있었다.


미카와 "다구운건가... 응?"


내 옆이 아닌 주변을 둘러보니 주변에는 유키호와 나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고기를 다 먹고 안으로 들어가서 쉬고있었다.
고기를 다 구운건 난데 자기들끼리 다 먹고 쉬고있다니... 얄미운 놈들.


미카와 "그래도 남기고 간건가... 유키호는 고기 먹었어?"

유키호 "아니. 나도 하루카랑 마코토고기 구워주느라 먹지 못했어"

미카와 "그럼 같이 먹을까?"

유키호 "후엣?! 가 같이?!"

미카와 "아 물론 조금 떨어져서..."


우리는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느긋하게 고기를 먹었다.
음료도 넉넉하게 있어서 아끼지 않고 마셨다.


미카와 "한잔 마실래?"

유키호 "앗 고마워!"

미카와 "꿀꺽..."

유키호 "꿀꺽..."

미카와 "후우 맛있다"

유키호 "응! 맛있었어1"


저녁식사를 마치고 유키호와 나는 다른 애들에 비해 늦게 별장으로 들어갔다.
설거지는 전부 애들 시켜야겠다.


미카와 "야 너희들... 고기도 굽지않고말이야... 설거지는 너희들이 해라"

타카가키 "에에- 귀찮은데에-"

하루카 "맞아! 귀찮아!"

미카와 "해.라?"

하루카 "히익!"


그저 살짝 웃으면서 끊어 말할뿐인데 주변 사람들은 그게 무섭다고 한다.
어쨋든 나와 유키호는 소파에 앉아서 쉬고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오늘의 두번째로 느긋한 시간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뭔가 더 일어날것 같은 느낌...


유키호 "오늘은 정말 재미있었어!"

미카와 "재미... 있었나? 좀 힘들었는데"

유키호 "우웅... 힘들기도 했었지?"

코시미즈 "어이어이 어딜 벌써 하루를 끝내려는거냐"

하루카 "진짜는 지금부터 시작이지~!"

미카와 "응? 무슨소리야 이제 잘 시간이잖아"

마코토 "뭘 모르네! 여행의 밤이 진짜 재미의 시작이지!"


여태껏 살짝 불안했던 느낌이 확실해졌다.
분명히 지금부터 무언가가 일어난다.


미카와 "그래서? 그런 여행의 밤에 뭘할생각인데?"

하루카 "のヮの"

미카와 "생각 안해둔거냐?"

타카가키 "아니아니~ 여행하면 당연히!"

하루카 "진실 게임이지!"

미카와 "아니 너무 평범한거 아니야?"

하루카 "평범하다고 하지마!"


그렇게 바로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진실게임이 시작되었다.
룰은 이렇다.
한가지 주제가 나오고 전원 대답.
주제는 돌아가면서 하나씩만 말한다.
첫번째 타자는 하루카였다.


하루카 "자아~ 진실게임 고정멘트지? 좋아하는 사람이야기~!"

미카와 "평범해..."

하루카 "우웃..."

마코토 "으음... 나는 없으려나?"

코시미즈 "나도 없어"

타카가키 "난 있을수도~?"

마코토 "딱히 신경 쓰이지 않는달까!"

하루카 "참고로 나는 없어~!"

코시미즈 "후후... 미카와는 있어?"

미카와 "나? 없는게 당연하잖아"

마코토 "그럼 유키호는?"

유키호 "후엣?! 나?! 그... 그게...! 어 없어!"

타카가키 "으흠~? 의심스러운 반응인데에?"

마코토 "없다잖아. 빨리 다음 사람이 주제 내야지?"

코시미즈 "쳇..."


다음 사람은 타카가키였다.


타카가키 "자신의 이상형 말하기~"

미카와 "아니 그건 진실게임이 아니잖아"

코시미즈 "진짜 깐깐하네 미카와"

미카와 "웃..."

마코토 "흐흠~ 나먼저 말할까나~ 왕자님 같은 사람이려나~"

하루카 "왕자가 왕자를? 안어울려 우엑"

마코토 "하루카! 너무해!"

코시미즈 "난... 글쎄... 생각해본적 없네"

타카가키 "나는~ 나는~ 귀여운 여자아이라면~"

마코토 "아니 그건 그냥 변태니까"

타카가키 "마코토는 안 귀여우니까 괜찮아~"

마코토 "으엣!"

하루카 "난~ 평범하... 아니아니 없어없어!"

미카와 "분명 방금 평범한 남자 라고 말할려 했지?"

하루카 "아니야! 그 그럼 미카와는?"

미카와 "그런거 생각할 틈이 있으면 좋겠다"

하루카 "쳇 재미없게"

코시미즈 "남은건 유키호인가?"

유키호 "나 나는...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날 잘 챙겨주는 사람일려나...?"

타카가키 "키득키득"

하루카 "키득키득"

미카와 "둘다 변태같아"

타카가키&하루카 "그거 너무하네!"


다음 차례는 마코토였다.


마코토 "흐흠! 자신이 되고싶은 모습!"

미카와 "이미 진실게임이 아니잖아-"

마코토 "깐깐하긴"

하루카 "난... 뭔가 개성으... 아니! 아이돌일까나?!"

코시미즈 "하루카... 너 그냥 인정하는게 어때?"

하루카 "인정하다니?! 뭐를?!"

타카가키 "그야 평범한 무개성이라는거~"

하루카 "큭!"

타카가키 "자 다음은 내가! 으음~ 난 그냥 이대로도 만족!"

코시미즈 "흠... 나는... 나도 이대로 만족"

마코토 "둘다 재미없게스리... 난 말이지! 꺄삐삐-"

코시미즈 "네네 알겠습니다-"

마코토 "아직 안끝났어!"

코시미즈 "끝났어!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미카와 "나? 그냥 이대로 어른이 되서... 아 여성 공포증을 고치고 싶다"

유키호 "앗... 나 나도 그래!"

코시미즈 "보기좋다"

마코토 "동감이야"


다음 차례는 코시미즈였다.


코시미즈 "글쎄 딱히 없달까나..."

타카가키 "진짜야?"

코시미즈 "응... 차라리 다른 게임할래?"

마코토 "에잉... 좀더 하고싶었는데.."

미카와 "뭐 이미 진실게임이 아니지만"

코시미즈 "그런고로 왕게임을 시작합니다~"


코시미즈는 오늘 아침 버스자리 추첨때 썼던 젓가락을 꺼냈다.
아까 느껴졌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마코토 "앗 이거 아침때의"

코시미즈 "자자 바로시작하자고!"

유키호 "왕게임이면..."

하루카 "뽑아서 왕이 된 사람이 명령하는 게임이야!"

유키호 "명령이면... 어떤거든지 상관없는거야?"

마코토 "그렇지!"

타카가키 "자자 그럼 빨리 시작하자!"

전원 "왕은 누구냐!"


난 왕은 아니였다.
내 번호는 2번.
그리고 왕은


하루카 "앗 내가 왕이다!"

미카와 "첫 타자는 약한거 해야하는거 알지?"

하루카 "알아알아!"

마코토 "그래서 명령은?"

하루카 "2번! 내 앞에 무릎꿇어랏!"

미카와 "어?"


난 조용히 하루카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루카 "2번이 미카와였어? 아차! 안타깝다"

미카와 "뭐가 안타까워?"

하루카 "아냐아냐... 그보다 미카와는 여성 공포증이였지?"

미카와 "으... 응 그런데?"

하루카 "후후훗"


하루카가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한발짝 한발짝 가까워 질때마다 몸의 떨림이 심해진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카의 얼굴을 보니 분명 심한 장난을 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카와 "어이... 그 이상 가까워지면 위험해!"

하루카 "후훗... 좋아 여기까지 해주지"

유키호 "하루카 무서워..."


확실히 방금의 하루카는 무서웠다. 뭔가 지배자 같은 느낌이랄까.


코시미즈 "그럼 이제 새로 뽑아볼까?"

전원 "왕은 누구냐!"

마코토 "왕이다!"

타카가키 "그래서 명령은?"

마코토 "목이마르니까 아무나 가서 마실것좀 가져와줘"

코시미즈 "어이 타카가키 너가 가라"

타카가키 "에에? 왜 나야? 칫 알았어~"


타카가키가 음료를 가지러 부엌으로 갔다.


마코토 "자아 그럼 재빨리 한번더 갈까?"

미카와 "타카가키는?"

마코토 "잠깐 빠지라 그러지뭐! 자!"

전원 "왕은 누구냐!"

타카가키 "어이~ 나만 빼고!"

마코토 "아하핫 미안미안! 앗 고마워!"

유키호 "저도 주세요오"

미카와 "아 나도"

코시미즈 "그래서 왕은 누구야?"

유키호 "제 제가 왕이예요오~ 꼴깍꼴깍"

미카와 "그래서 명령은 뭐야? 꼴깍꼴깍"

코시미즈 "꿀꺽... 야 잠깐 이거..."

미카와 "푸훕! 야! 이거!"


음료를 딱 한모금 들이키자마자 탄산같은 느낌과 쓴 맛이 입안에 퍼졌다.
이건...


마코토 "이거 술이잖아?!"

타카가키 "아차차... 잘못 가져왔네~"

하루카 "웃을게 아니잖아?"

유키호 "..."

미카와 "퉤퉤... 응? 유키호?"

유키호 "... 헤헤에~"


유키호의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취한것 같아 보인다.
분명 한두모금 마셨을텐데 순식간에 취한걸 보니 유키호는 술에 무척 약한것 같다.
유키호는 헤롱헤롱거리고 눈에 초점도 풀려있었다.


유키호 "명영 하게습니다아~"

하루카 "우왓 완전 취했어"

유키호 "명녕으은~ 미카와군!"

미카와 "엑? 나?"

유키호 "무릎배게!"

타카가키 "오호?"

유키호 "무릎배게 해저요!"

미카와 "아니 자 잠깐... 왕게임은 번호를 불러서 명령해야해"

유키호 "왕의 명녕입니다! 빨리여!"

코시미즈 "미카와... 할수밖에 없어"

미카와 "으에에..."


결국 나는 제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유키호가 엉금엉금 기어오더니...


포옥

유키호 "헤헷~ 미카와군의 무릎~ 기분조아~!"

부비부비

미카와 "힉! 히익! 자 잠까안?!"

유키호 "기분죠아~"

미카와 "잠깐 유키호! 멈춰! 히이익!"


무릎배게를 배던 유키호가 점점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유키호 "미카와구운"

미카와 "힉! 자 잠깐! 머... 멈춰! 더 올라오면...!"

타카가키 "우호오... 보기좋아..."

하루카 "유키호... 에로해..."

유키호 "에잇~!"

미카와 "으헥!"


유키호가 내 가슴을 살포시 밀었다. 약한 힘으로 살짝 밀었지만 나는 가볍게 넘어져버렸다.
아마도 여성 공포증때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일것이다.
그리고 유키호는 내 위에 올라오더니... 만화에 나올법한 자세로 엎드렸다.
가깝다... 이대로 계속 있는다면 기절할것이다. 분명 나는 기절해버릴 것이다.


유키호 "하우우~"

꼬옥

미카와 "으아악! 잠깐! 유유유유유유키호오?!"


유키호는 그대로 나를 꼬옥 안아버렸다.
술에 취한 유키호는 무언가 확실히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미카와 "흐끼야!"

추욱

유키호 "헤헤에 미카와구운~"

할짝

코시미즈 "으음... 일단 찍어둘까"

마코토 "나도나도"

타카가키 "나도 찍어야지"

하루카 "이럴줄알고 좋은 사진기를 가져왔지"

찰칵찰칵

삐빅삐빅

삐링삐링

찰칵찰칵


================


눈을 떳을때는 새벽 3시였다.
밖은 어두웠지만 수많은 별과 밝은 달때문에 밤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오늘 하루종일 잠... 아니 기절? 을 해서인지 졸리지 않았다.


미카와 "산책이나 하고올까..."


나는 조용히 별장을 나와서 바다로 갔다.
바다까지 가는 길은 달이 밝게 비춰주어서 따로 조명없이도 잘 걸을수 있었다.
유키호가 파둔 구멍에 빠질뻔 했었지만...
해변에 도착했을때 누군가가 있었다.
유키호였다.


미카와 "유키호?"

유키호 "후엣!? 미카와군?"

미카와 "여기서 뭐하고 있어?"

유키호 "잠이 안와서 산책하고 있었어... 그보다 친구들하고 놀다가 기억이 끊겨서... 무슨일 있었어?"

미카와 "으응... 딱히 없었어"

유키호 "그래? 헤헷"

미카와 "뭐 좋은일이라도 있어?"

유키호 "헤헤 아니!"

미카와 "기뻐보이네"

유키호 "흠... 기쁠까나?"

미카와 "응 기뻐보여"

유키호 "즐거워서 그래... 친구들과 이렇게 재미있게 지낼수 있는게 즐거워!"

미카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유키호 "헤헷"

미카와 "훗..."


그렇게 우리둘은 한시간정도 해변을 산책하다 별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았다.
나도 그랬고 유키호도 그랬다.


유키호 "잠이 안오네에..."

미카와 "뭐... 하루중 반정도를 잠을 잔것 같으니까"

유키호 "후웅... 이대로 혼자서 밤새는건 무서운데에..." 바들바들

미키와 "걱정하지마. 나도 같이 밤샐것 같아"

유키호 "헤헷... 고마워..."

미카와 "고맙기는 뭘"


그렇게 나와 유키호는 마당의 벤치에 앉아서 해가 뜰때까지 이야기 했다.
해가 뜨고 우리는 아침 식사를 준비했고, 친구들을 깨웠다.
다행히 아침부터 불안한 느낌은 들지 않았고 무사히 식사를 종료했다.
그리고 여행의 끝이 다가왔다.


코시미즈 "자... 두고가는건 없지?"

미카와 "없어. 나랑 유키호가 확실히 챙겼어"

유키호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요오!"

하루카 "정말 보기좋아~"

유키호 "후엣?! 하우우..."

미카와 "놀리지 마"

타카가키 "자 그럼 돌아갈때도 올때처럼! 이라는 말이있지?"

유키호 "그 그뜻은...?"

마코토 "돌아갈때도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가야지~"

미카와 "어이어이... 좀 봐줘라..."


결국 돌아올때도 유키호와 옆자리에 앉았고, 돌아갈때도 올때처럼 첫번째 과속 방지턱에서 손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서로 기절해버렸다.
여행 내내 힘들고 피곤했었지만...
재미있던 여름 바다 여행이였다.
아마 평생 기억될것 같은 여행이였다.

 

[그 둘이 자연스럽대 있을수 있는 거리: 2.5m]

 

 

<예고편>

금방 지나가버린 여름방학!

하지만 이들의 청춘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의 놀 장소는~

미카와의 집~

미카와의 집에서는 도대체 무슨일이?

나는 여성 공포증이 있다 ep.9 [미카와랑!]

 

예고편은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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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편의 구상을 해둔게 날라가버려서 이상하게 끝나버린 느낌이네요.

 

참고로 이 시리즈는 엄청 길어질 예정이니

미리 앞의 다른 편들을 보시는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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