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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X IM@S]무대의 ACE-외전-날라리 경호원-2-

댓글: 3 / 조회: 1919 / 추천: 0



본문 - 05-06, 2014 02:30에 작성됨.

-탁타닥타닥

"한국제 퇴역 FA-50 구매계획...예산부족으로 기각. 이란제 전투기 구매 기각..."

-끼이익

"저...대ㄹ-"

"왜 항상 돈이 없는거야아아아아아아!"

"히익?!"

"어...? 아아,자네였나."

"뭐,뭡니까...또 예산문제로 그러십니까?"

"후우,그렇네."

"뭐,전투기는 비싸니까요."

"그것보다 일이 안들어와. 그건 그렇고. 뭔 볼일인가?"

"아아,여기 새로 파일럿에 지원한 사람들 서류입니다. 그리고 여기 커피랑 나중에 드실 찬거리요."

"또 신참인가...젠장,지금 당장도 훈련기가 부족한데 말야. 그건 그렇고 한스."

"예,대령님?"

"너 커피 더럽게 못탄다."

"적어도 대령님보단 잘탑니다. 그리고 왠 한스?"

"그런게 있...잠시만."

"에?"

"...젠장,온다."

"온다니 누가?"

"누구긴 누구야?!"

-쾅

"다아아알리이이잉!"

"커헉!"

"사,사장님?"

"크허...실론! 제발 부탁인데 육탄돌격은 말아달라고!"

"어머나~달링도 참 너무하네~내가 한두번 이러는것도 아니고~"

"항상 이러니까 부담스럽단거다! 회사 창립 이후 지금까지 쭉!"

헤에~그럼 이 소식을 들어도 그렇게 쌀쌀 맡게 굴수 있을까나?"

"콜록...소식? 무슨 소식?"

"후후후,대물이라구! 대물!"

"뭐야,계약이라도 낚은거야?"

"뭐 그런거지. 아,거기 좀 나가줄수 있겠어?"

"아,아아,예. 알겠습니다 사장님."


---


"이중계약인가..."

"그래. 이중계약이지. 그것도 건도 큰."

"돈이야 벌겠지. 운 좋으면 나도 다시 하늘을 날아다닐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말야."

-쾅!

"왜 하필 그 녀석이냐..."

"그래서 너한테 와서 상담하는거잖아."

"놈은 능구렁이다. 일이 시작되면 모든게 자기아래 꼭두각시 놀음이 되도록 만들어버리지. 내가 직접 당했고 말야."

"나도 알아. 그리고 당신이 반대할것도 알고."

"허,그러면 왜 여기에 온거냐."

"어차피 미움받을꺼면 미리 받는게 나으니까. 어쨋든 돈은 벌어야되고 말야."

"후우...알았다. 하지만 조심해. 이 계획이 진행되는 내내 우린 모두 놈의 꼭두각시니까. 최악의 경우엔 우리도 개발살."

"박살아니야?"

"...신경쓰지마. 아무튼 난 관여할 부분이 없으니까 잘해보라구. 미스 실론."

"...응."

"정말이지...이래서 앞날은 모르는거라니까..."


---


"여기,오렌지 주스."

"흥,이번엔 정말로 백프로겠지?"

"아아,백프로 오렌지 백프로다."

"그 썰렁한 말장난은 뭐야?"

"그런식으로 태클걸면 끝이없다고."

눈앞에 있는 마ㅃ...아니 미나세 이오리라는 아이의 경호...라고 쓰고 하인노릇을 하게된지도 어언 이틀이 지났다.

그간 뭔일이 있었나? 라고 회상해보면 의외로 세단어로 요약된다.

바보 변태 변태다렌.

이게 뭐냐고? 내가 여기 오고나서 이 아이에게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다.

"후아암...내가 이럴려고 회사들어온게 아닌데."

그랬었지. 여러가지 뒷사정이 있지만 일단은 파일럿이 되겠다고 회사에 들어왔더니 왠걸,인력이 부족하다고 신체조건이 되는 내게 적당히 여러 훈련을 시키곤 이렇게 VIP 에스코트로 배치해버렸다.

사실 이쪽도 수입이 장난이 아닌지라 싫진 않지만.

"야 너! 이제 내 다음 스케줄이 뭔지 좀 알려줘봐."

"에...이제 과외...?뭐 그런거인거 같은데?"

"그러니까 무슨 과외인데!"

"아아,현대사다. 랄까 저번에 네가 드는 강의는 현 국제 정세에 가까워 보이더만."

"바보아냐? 이래뵈도 장래엔 이 미나세 그룹을 이끌어갈 리더중 하나니까. 국제정세도 잘 알아야된다고!"

"헤에...책임감이냐."

"뭐,뭐얏? 그 반응은?!"

"아무것도 아냐."

어린애면 어린애답게 행동하라고...
그런 말을 하려했지만 그냥 관두었다.
이녀석도 나름 책임감에 짓눌려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는 변명이고 그러면 또 '키이이이잇!'소리와 함께 온갖 매도가 날라올꺼같아서다.

솔직히 일본인이 역사를 배운다는게 더 신기하다.
나도 일본 와서 살기시작한 이후론 개인적인 취미로나 일부 뒤적거렸지,학교에서 배운적은 없기에(일본사 교과목은 왜곡투성이 쓰레기므로 패스)더욱이 그랬다.

"엘리트는 배우는것도 다르다 이건가..."

"뭐라고 중얼거리는거야?"

"아무것도 아닙죠. 자자,과외준비나 어서 하라고. 여기 적힌데로면 10분 이후에 시작이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어영부영 이오리의 질문을 대충 얼버무리고 다음 스케줄에 쓸 책을 떠넘겼다.

...근데 이게 경호임무인가?


---


-찰칵

"...후우."

가정교사가 도착한 후,나는 문 밖에서 조용히 내 지포라이터를 꺼내어 담배에 불을 붙였다.

"흐아암...피곤타..."

피곤하다. 귀찮다. 머리속엔 이 두가지 단어로 꽉꽉 채워져있었다.

사실 말이 좋아 VIP 에스코트지 이거 완전히 집사노릇인데 말이지. 아,진짜 집사분은 그 누구시냐...신도?라는 분이 계시니 나는 그 녀석의 말대로...

"하인인거군."

...하아,집사보다도 아래인거군. 내 역할은.

"무얼 그리 깊이 한숨을 쉬십니까?"

"아,신도씨?"

한참 그런 생각을 하며 밖에서 궁시렁대는 와중 호랑이도 재말하면 온다고 이오리의 개인 집사인 신도씨가 옆에 와 말을 걸었다.

대충 모습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쉬는시간에 다과대접인듯했다. 아니,100%오렌지 쥬스에 홍차셋트니 뻔한가?

그나저나 집사가 워낙 다 이런건가? 진짜에 나오는 검은색 양복에  은색에 가까운 백발을 가진 미중년이라니 말이지.

"뭐,별건 아닙니다. 그저 밖에서 하릴없이 기다리자니 지겨운것 뿐이에요."

"하하핫,아가씨가 옆에 없어서 따분한것은 아니구요?"

"오히려 살맛입니다만-아...이오리에게 이야기하진 마십쇼."-삐질

"하하핫,걱정 마십쇼. 아,그건 그렇고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티타임인데 어디,차나 한잔 드시겠습니까?"

"하하핫,명색이 경호원인걸요 사양하겠습니다."

"그러신다면야..."

그러면서 신도씨는 소리가 안나도록,조심스럽게 문을 열며 살포시 안으로 들어갔다.

뭐랄까 프로답다. 저런 사소한것까지 신경쓰고.

그나저나...

"다시 하늘이나 처다보는 처지로군."

다시 또 지루한...음?

-부우우우웅 투둑...

"뭐야 저건?"

어째 하늘서 정체불명의 뭔가가 바로 앞 정원에 떨어졌다.

"흐음...RC항공기? 꽤 그럴싸해 보이는데...그런데 왜 여기에 떨어진거지?"

자세히 다가가 살펴보니 떨어진건 RC항공기였다. 그것도 P-51 머스탱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밀덕
용 사치품.

"아! 있다! 저기요! 죄송합니다만 그 비행기! 제꺼거든요? 좀 가져다 주시면 안될까요?"

이리저리 그 물건을 둘러다보는데 철장 너머 인도에서 사람 한명이 나를 부르며 말했다.

"이거이거 남의 사유지 근처에서 이런걸 가지고 놀으시면 어떻합니까?"

"아하핫; 죄송합니다. 돌풍이 분건지 균형을 잃고 후두둑 떨어져버려서..."

미안하다는듯,주인되는 양반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가만,그러고보니 이 물건을 어떻게 처리한담?

"아무튼 그거 다시 제게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이 근처에선 이제 날리지 않을테니..."

"예,그러도록 하...잠깐."

"예? 무슨 문제라도?"

아무 생각 없이 그에게 이걸 돌려주려고 생각하는 와중 문득 어제 이곳에 처음 배치될때 어땟는지가 생각났다.

미나세 일가가 탄 리무진을 에스코트하며 차로 들어올때 입구서 부터 집까지 10분 가까이 소모했단것을...그것도 중간에 장애물이라던가 커브 없이 직진으로...

그렇다고 여기서 넘겨주고싶어도 인도와 미나세가 사유지를 나누는 철장 울타리는 더럽게 높고...
결론은...

"...아아 이거 무리."

"엣..."


---


"여기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휘유! 바람 분거 하나 때문에 그쪽도 이쪽도 무지 고생이였네요."

"...빡도니까 차라리 말을 마시죠."-까드득

"히익! 아,알겠습니다!"

결국 파견된 다른 회사 직원에게 잠시간 경호 임무를 맡기고 입구까지 와서 넘겨야만 했다.

사실 잠깐도 아니였고 더럽게 힘들었단건 말도 말자.

"으어...돌아가야지..."

힘들지만 농땡이 칠수도 없는지라 다시 저택방향으로 고단한 몸을 이끌었다.


---


-부우우우우우웅!

"예,접니다.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RC 항공기에 장착된 '장비'가 유실될뻔했습니다만...도로 되찾았습니다. 멍청한 PMC 놈 크크큭..."

"..."

"아아 걱정 마십쇼 확인해보니 '장비'는 멀쩡합니다. 오히려 잘됬습니다. 대충 평소에 란츠크네히트 놈들이 어떻게 배치되있는지도 얼추 확인했습니다."

"..."

"네...알겠습니다. 즉각 돌아가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Exitus acta probat)"

남자는 옆에 놓인 해체된 항공기를 보며 미소지었다.
정확힌 그 내부에 교묘하게 감춰져있던 카메라를 보면서.


---


"으어어어...힘들어..."

"어이,괜찮은겨?"

"안괜찮어...씨풋 괜히 뛰어왔나..."

사실 정문까지 나가는덴 그리 힘이들지 않았으나 돌아올때 혹여 이오리가 나올때까지 돌아가지 않으면 이오리가 회사에 직통으로 항의해서 이번 일 끝나고 받을 내 수고비가 깎이지 않을까(그 녀석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꺼라 생각한다.)하는 생각에 뛰어왔는데 그 탓에 완전 기진맥진이 되버렸다.

"그래도 안늦었나보네..."

"응,그렇긴한데 거의 끝나가."

"그럼됬어. 물 좀 줄수있나?"

"여기."

"고맙다. 젠장 누군지 몰라도 그딴 협박 편지 보낸 녀석 죽여버릴테다...이딴 일이나 하고 있게 만들고..."

어차피 어떤 관심종자의 편지였거니 생각하며 푸념을 내뱉었다.

-끼익

"후...끝났네..."

"어,이오리다."

"이오리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뒤에 아가씨까지 붙이란 말야!"

"네이...저도 피곤한데 좀 봐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마빡 아가씨?"

"키이이이이이이잇! 왜 앞에 마빡을 붙이는거야아앗!"

그래도 이오리 괴롭히는건 재미있는거다. 암암.


---


"여어 아가씨. 안자?"


"숙제 다 끝낼때까진 안 잘꺼야."

어찌되건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밤이되어 서로 잘 자라고 인사하고 각각 자기방에서 침대에 누울 시기까지 왔다.

나야 경호원이니 남들이 자도 교대시간까지 못잔다만...

12시다. 착한 어린이는-

"어린아이 취급 하지맛!"

저 녀석 아직 초6일텐데 계속 저 난리다.

솔직히 말해서 안쓰럽다.
그노무 책임감인지 뭔질 가지곤 저러는게 말이다.

"대체 뭔 숙제길래 그 난리야?"

"흥! 너같은 녀석에겐 어려워서 이해도 못할껄?"

짜식 허세부리긴...

"아무리 그래도 나도 산전 수전 다겪은 사람이다. 너 같은 초6에게 질거같으냐?"

일부러 자존심을 건드리며 도발을 해보았다.

"키이이잇! 너 따위가 나보다 위일리 없잖아!"

"좋아 그럼 어디 과제가 뭔지 말해보라고! 철저하게 역관광시켜주지!"

"좋아! 그럼 어디한번 율리시즈 낙하가 일본 이외의 동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말해봐!"

...뭐야 나한텐 나름 쉬운 문제잖아?
그래도 초6이 할만한 건 아니지만.

"...후우...거 더럽게 길겠군. 원래 네녀석을 자게할 생각이였는데 글러먹었구만. 그럼 스파르탄표 수업이다! 잘 듣도록 이오리 학생!"

"웃,뭐야 그 잘난척 모드는..."

"율리시즈...그래 염병할 율리시즈..."

그걸 생각하니 자연스레 분노가 솟구쳐올랐다.
여기선 이래선 안되는데 말이지. 진정하자 진정.

"코드네임 1984BBAWY4...언젠간 지구를 꼬라박을꺼라던 운석이지. 그리고 마침내 10여년전,놈이 태양계에 들어왔다."

꽤나 진지하게 말하는중이라서 그런가? 의외로 이오리는 내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패닉이였지. 그노무 세계종말이 진짜 온듯했으니까. 예상 낙하 지점인 곳에선 정말 국가의 모든것을 걸고 대 운석 요격 병기를 만들었지. 스톤헨지라던가,샹들리에라던가...하지만 그 어느것도 작동하지 못했어. 몇몇은 촉박한 시간에 의해 미완성. 몇몇은 전략무기 논란으로 인해 취소됬지. 참 바보같은 일이야. 당장 멸망 직전인데 자기들 안위나 걱정하고.
아무튼 운석은 결국 지구로 돌진해 왔어. 뭐 이건 네가 배운거니까 넘어가도 되겠지? 예상외로 산산 조각나서 크게 네 조각에,나머지 잔챙이로 나뉜거 말야.
그나마 그 잔챙이들은 대부분 대기권에서 불타버리거나 대 운석 요격병기중 유일하게 작동한 한국의 스톤헨지에 당했지.
하지만 그 네 조각은 각각 뉴욕 앞바다,평양,베이징,마지막으로 에스토바키아의 수도에 떨어졌지. 대참사였어. 에스토바키아는 그로인해 내전이,한국은 북한의 붕괴로 통일이 됬다. 중국은 민주화가 됬지.
지옥이였지...가뜩이나 스톤헨지 때문에 부담스럽던 경제가 북한과 통일되면서 완전히 붕괴하고 부패한 위에것들은 민중은 안중에도 없었다.
결국엔 앞서 말한대로 중국은 민중이 일어나 정부를 들이엎었고 한국은 옛날처럼 다시 군인들이 정권을 잡았지. 난 아직도 기억이 나.  TV서 군인들이 의회에 처들어가서 모조리 죽여버리는걸 생방송 하는걸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지."

"잠깐만...어째서 그렇게 한국에대한 정보가 빠삭한거야?"

"그래. 다 봤지. 말 안했나? 난 한국인이야. 정확힌 아버지가 한국인,어머니가 일본인인 혼혈이지만. 그래서 어렸을땐 거기서 살았거든."

"...그래서 그렇게 잘 알고있는거구나..."

"그런거지. 그래서 어려서 좋은 기억은 없어. 먹고살기도 힘들었고...군사 쿠데타 후엔 그놈의 국수주의가 판을쳐서 어머니랑 같이 일본으로 왔다가,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이런 회사까지 들어온거지. 그래서...난 항상 놀고싶어. 뭐랄까...외 있잖아? 여지껏 놀아본적 없으니 이제 놀고싶다는...뭐 그런거지. 그래서 말인데 너 참 맘에 안든다고."

"엣? 갑자기 왜 거기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거야?"

"그야 네 녀석이 계속 미나세가의 영애 운운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선 무리하니까 그렇잖아? 지금 당장도 숙제한답시고 이시간 까지 잠도 안자고 말이지."

"믓...그,그건..."

"초6이면 초6답게 살라고. 아니 좀 더 정확힌 너답게,너하고싶은대로. 그게 내 인생철학이야. 딱히 네게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나 다운대로...?"

"그래. 너 다운대로. 어렸을때 그딴일들을 겪고 이리저리 채이면서 만든 내 신념이지. 지금의 너의 지루한 인생보단 훨씬 나을꺼라 보장하지. 오늘은 일단 늦었으니 자도록해. 내일은 그 연회인지 뭔지도 있으니까. 그럼 난 이제 나간다."

그 말을 남기고 나는 이오리의 방에서 빠져나와 방문을 닫았다.
나름 녀석에게 조언이랍시고 한건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


정신이 멍했다.

"으음...나답게 행동하라고?"

그런 이야길 한건 그 녀석이 처음이였다.

사실 나보고 이렇게 살라고 강요한 사람은 없었다.

그저 오라버니들 보다 뒤처지면 안된다는 생각과 오라버니들 만큼 내가 월등한 인재라는걸 보이면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을수 있을꺼란 생각때문이였다.

그런 방식을 부정당했다. 하지만 싫진 않다. 왜 일까?

"우으...어려워...그래. 내일 신도한테 상담해보자."

세삼,저 바보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단 생각이 들었다.


---

다음날,계약에서 특히나 강조하던 미나세 그룹의 파티가 열렸다.

외부에 저택을 개방한지라 경비도 더 삼엄해 졌다.

한마디로 이번 계약서 가장 위험한 날이랄까...

"드디어 오늘이 누누히 강조받은 파티날이군요."

"그래. 이번에 우리 미나세 그룹이 군수사업에 뛰어드는걸 기념하는 파티일세. 괜히 여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걱정 마십쇼. 별 탈 없을껍니다. 사장님께서 잘 해결하신건지 이번에 한해서 저희도 무장이 허가됬으니까요."

그러면서 나는 옆에 있는 권총집을 어루만졌다.
뭐,사실 일본서 설마 총까지 쓸만큼 위험한 일은 없겠지만.

"이오리를 잘 부탁하네."

"염려 마십쇼. 안전하게 지켜드릴테니."


---


"많이 모였네..."

"왜? 긴장되냐?"

"바,바보! 그럴리 없잖아!"

이녀석 끝까지 츤츤이다. 허참...

"그,그것보다,이 드레스 어때?"

...방금 그말 취소 설마 어제 그거 하나로 플래그 꽂고 데레가 붙었다 그런건 아니겠지?

"뭐...괜찮네."

"그렇지? 니히힛! 이 고져스한 이오리님의 이런 모습을 볼수 있는걸 감사히 여기라고."

짜식 잘난척은...뭐 이쁜건 인정하겠다만.

"그나저나 사람 많네..."

"당연하지. 우리 미나세 그룹은 세계서도 알아주는 굴지의 기업인걸. 아버지가 말하시길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들 온다고 들었어."

"헤에...과연 재벌답네..."

세삼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다만 군수사업에 뛰어드는걸 축하해서일까.

"축하드립니다! 역시 미나세 그룹도 대일본의 자랑스런 애국기업이군요!"

극우로 보이는 사람들도 몇몇 와있는듯 했다.

"쯧쯧...멍청한 국수주의자 녀석들..."

"그러게나 말입니다. 군국주의로 가는길이 애국이라니..."

혼자 중얼거리는걸 어디서 들었는지 슬며시 옆에 누군가 다가와 말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군요."

"그렇군요. 후훗,극우가 좋을꺼 하나없다는데 공감하는 사람은 참 오랜만에 뵙는군요. 보아하니 경호원이신겁니까?"

"뭐 그렇지요."

"경호원이라...이번에 뭐 문제라도 있는겁니까? 그러고보면 들어올때도 간단하긴 하지만 소지품 검사도 하던데."

"그 점에 있어선 저도 고용된 입장이라 잘은 모릅니다. 묻지 마십쇼."

알려서 좋을꺼 하나 없기에 질문에 대해선 딱잘라 말했다. 말하는걸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긴 하지만.

-삑삑!

"예. 스파르탄입니다."

"아,스파르탄. VIP를 데리고 이쪽으로 와주겠나? 간단하게 추가 브리핑을 좀 할려고 그러네."

"알겠습니다. 즉시 갑니다. 이거 가봐야 겠네요. 안녕히 계십쇼. 이오리. 너도 같이 오랜다. 가자."

"수고하세요."


---


"저 사람 여태껏 한번도 본적 없는데...누구지?"

"왜,수상해?"

가는 도중 이오리는 방금 전에 만난 사람이 낯선건지 계속 같은 말을 했다.

"이런 연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 정해져 있거든. 그래서 예절을 지키기위해 대부분 아버지가 손수 내게 소개시켜줘서 다 알고있는데...저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어."

"흐음...그럼 가서 저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겠구만."

"여어 스파르탄!"

"워,말하는 사이에 벌써 도착했군. 안녕하십니까 대위."

"안녕 못하네. 생각했던것보다 사람이 더 왔어. 확인은 안했네만 어째 초대받은 사람이나 고용인 외에 추가로 사람이 더 있는거 같아. 그래서 불렀네."

"흠...안그래도 아까 여기 이오리가 못보던 사람에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가? 흐음...뭔가 예감이 안좋단 말이지. 일단 미나세 가 사람은 모두 불러모으는게 좋겠어. 쉽독! 당장 무전 때려!"

-뚝!

"어,어라? 정전?"

"뭐야,정전?! 제기랄 이거 어째 일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

"전력차단 완료. 도어셔터도 곧 차단됩니다."

"좋아. 잘 해내줬군. 다들 애국자가 될 준비가 됬나?"

"예!"-철커덕!

"좋아. 몽땅 쓸어버린다. 조국이 우리와 함께한다."


---


몇달만인지 모를 무대의 에이스입니다.

분명 이오리에대해 메인으로 내세울려 했는데 세계관 설명이 되버렸네요.

인피니트와 달리 에이스 컴뱃 세계관의 국가를 가져오느냐고 몇몇부분을 비틀고 제 오리지널 설정을 몇가지 넣었습니다.

가령 여기서 한국은 에루지아에 가깝습니다.
 
하여튼 한두편 정도 더쓰면 드디어 이 외전도 끝나겠네요. 문젠 그 다음편이 언제 올라올지 모른다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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