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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 CEP 『모종의 사정으로 퇴직하게 되어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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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1, 2014 07:18에 작성됨.

CEP 『(결국 이러저러해서 나나의 아이돌 활동이 결정되었다.)』

CEP 『(그보다 대체 뭐였을까, 그 인도와 이집트풍의 노래 두 곡을 섞은 듯한 노래는.)』

CEP 『(듣다 못한 모모카가 당장 다른 노래로! 라고 외친 덕분에, 나나는 애니메이션의 엔딩 곡을 낭랑하게 불러서 가까스로 통과가 결정됐다.)』

CEP 『(나중에 숙모에게 여쭤보니, 나나가 갑자기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조르기에 좀 더 크면, 이라고 했더니 어느 순간 폭풍적으로 성장하고 그 뒤에 월반, 2년제 대학으로 들어가서 졸업장까지 당당하게 딴 뒤에 날 찾아왔다는 모양이다.)』

CEP 『(대체 어디까지 터무니없는 거야, 그 아이.)』

CEP 『(물어보면 우사밍 성인이에요! 라는 의미모를 대답만 하고.)』

CEP 『(그 뒤 나나는 반려동물잡지의 표지 모델로 첫 일을 시작했다.)』

CEP 『(그럭저럭 인지도가 있는 잡지이니까, 인지도를 키워내기엔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나나 『와아~ 오, 아니, 프로듀서 씨! 토끼씨에요! 우사밍이 있습니다!』

CEP 『그래, 그래, 귀엽네.』

모모카 『하아, 정말이지 토끼 사랑이 지극하네요.』

나나 『그야 모두 우사밍성의 친구인 걸요!』

CEP 『오늘은 나나의 첫 일로 그 토끼와 사진 찍는 일을 할 거야. 촬영해주는 분이 포즈를 지시하면 거기에 잘 맞춰서 따라야해?』

나나 『넷! 아베 나나, 영원한 17세, 힘낼거에요!』

모모카 『저기, 실 연령은 6ㅅ…….』

CEP 『모모카, 그런 얘기는 사무실에서만 하자.』

모모카 『어머, 죄송해요.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CEP 『나도 그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CEP 『그럼 오늘 촬영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탭 『아니요, 저희야말로. 야아, 그래도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 기획, 해주기로 했던 소속사가 갑자기 관두겠다고 하는 바람에 새 모델을 찾느라 애들 먹었거든요.』

CEP 『그랬습니까? 아니, 저희야말로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해야죠. 저희는 아직 신 기획사인데다, 소속 아이돌도 간판 아이돌을 제외하면 막 일을 시작할 신인이 한 명 뿐이라서요.』

스탭 『괜찮습니다. 둘 다 귀여운 아이들이고.』

CEP 『나나, 잠깐 이리로 와봐.』

나나 『네, 무슨 일인가요?』

CEP 『인사 드려, 오늘 함께 일을 해주실 스탭 분이야.』

나나 『아, 안녕하세요! 아베 나나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려요!』

스탭 『하하, 너무 뻣뻣하게 굴 거 없어요. 나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나나 『토끼씨와 사진을 찍는 거죠? 나나, 완전히 기대인 거에요! 첫 일이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탭 『하하, 젊다는 건 참 좋군요. 기합이 바짝 들어가있어요.』

CEP 『그러면, 이제 곧 촬영 시작이니까. 나나, 코디 분에게 의상을 받아서 갈아입고 세트장으로 와.』

나나 『네~, 입니다!』


CEP 『(그 뒤에 촬영이 시작되었다.)』

CEP 『(처음엔 다소 긴장했던 듯한 나나도, 막상 토끼를 앞에 두고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촬영에 임했다.)』

CEP 『(스탭이 요구하는 포즈를, 나나는 잘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고 전혀 다른 포즈를 취했지만.)』

CEP 『(그건 그것대로 꽤나 반응이 좋았다. 적어도 처음 긴장한 몇 번을 제외하면 NG는 전혀 나오지 않았으니까.)』

CEP 『(모모카는 가만히 앉아서 나나가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지켜봐주고 있다.)』

CEP 『(처음에는 이래저래 다퉜던 것 같으면서도, 내심 걱정을 해주는 모양이다. 이건 나나를 아는 사이로서는 고맙다.)』


스탭 『후우, 자, 촬영 종료! 아베 양, 첫 일치고는 아주 좋았어. 그렇지만 다음에는 요구하는 포즈에 대해서도 조금은 잘 따라줬으면 해.』

나나 『우우, 죄, 죄송합니다아…….』

스탭 『아니아니, 꾸짖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예상 외로 좋은 포즈의 사진이 많이 찍혔고.』

CEP 『수고하셨습니다.』

스탭 『아, 프로듀서 씨. 저희야말로 감사합니다. 좋은 표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베 양이 생각보다 잘 해줬어요. 요구한 포즈와는 전혀 다른 포즈만 취해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천진난만하다는 느낌이 많아서, 제법 잘 먹힐 듯 합니다.』

CEP 『그건 다행이네요.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잘해줬다니.』

스탭 『하하, 그러면, 이제 뒷풀이가 있는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CEP 『아뇨, 바로 일이 또 있어서요. 죄송합니다만 뒷풀이에는 참여를 못할 것 같습니다.』

스탭 『저런, 바쁘시다면 별 수 없죠. 여튼,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CEP 『저희야말로,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나나 『실례 많았습니다~』


모모카 『어쨌든 오늘은 수고가 많으셨던 것이어요. 첫 일이라서 굉장히 긴장하셨던 것 같은데.』

나나 『그야 엄청 가슴이 쿵쾅쿵쾅 했지만요! 토끼 씨가 같이 있어줘서 안심이었습니다! 토끼 씨는 우사밍 성인의 좋은 친구인 거에요!』

모모카 『……므으.』

나나 『왜 그러시나요?』

모모카 『다른 건 몰라도 가슴 얘기는 하지 말아요. 6살에 그 가슴은 반칙이라구요.』

CEP 『…….』

나나 『저기, 그런데요 오, 아니, 프로듀서 씨! 나나의 일은 이걸로 끝인 건가요?』

CEP 『일단 첫 일이라서 그렇게까지 하드하게 하진 않으려고. 남은 건 모모카의 라이브 정도일까. 몇 군데 들릴 거야. 나나도 나중에 라이브를 하게 될 지도 모르니 잘 견학해둬.』

나나 『와아~ 사쿠라이 양의 라이브로군요! 나나, 기대 되는 거에요!』

CEP 『나도 그래, 모모카의 노래는 정말이지 듣기 좋으니까 말이야. 그만큼 모모카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겠지만.』

모모카 『아이, P님도 참~』////

나나 『아, 사쿠라이 양 얼굴이 빨개졌어요! 혹시 오빠를 좋아하는 겁니까? 아니, 프로듀서 씨를요!』

모모카 『어, 어맛?! 가, 갑자기 무슨 말씀을! 그, 그런 이상한 이야기는 하는 것이 아니어요!』////

나나 『우웅, 아닌 건가요? 나나는 오, 아니, 프로듀서 씨를 엄청 좋아합니다!』

모모카 『읏~!?』////

CEP 『나나, 거기까지 해. 어차피 딸이 아빠를 좋아하는 그런 거였겠지? 걸음마를 할 때부터 날 유독 잘 따랐으니까.』

나나 『우우, 그런 게 아닌 거에요~!』

모모카 『……P님! 얼른 가는 것이어요! 이러다 라이브 시간이 늦을 것 같은 것이어요!』

CEP 『(응, 역시 아이돌들이 너무 잘 따르는 것도 좋지 않아.)』


CEP 『(모모카의 라이브는 이제는 제법 인지도 있는 방송에서도 내보낼 정도로 반응이 좋다.)』

CEP 『(나나는 모모카의 라이브를 정말로 반짝반짝 눈을 빛내면서 봤을 정도고.)』

CEP 『(이 뒤에는 자신도 라이브를 빨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얘기했을 정도니까.)』

CEP 『(작년에는 신인상도 수상한 적이 있는 모모카는, 명실상부 우리 프로덕션의 간판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CEP 『(다행스럽게도, 모모카의 팬 중에 이상한 녀석들은 없다.)』

CEP 『(순수하게 모모카의 노래를 들으면서 열광하고, 모모카의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

CEP 『(물론 사생팬이 아주 없는 건 아니겠지만.)』

CEP 『(사생, 팬이라…….)』


모모카 『후아~ 정말이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관객 여러분들의 열기는 너무 뜨거운 것이어요.』

CEP 『그래도 잘 했어. 한 차례도 삐끗하지 않고.』

모모카 『당연한 것이어요. 열심히 연습했고, 무엇보다 절 보러 와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미스는 실례인 것이어요. 무엇보다도 사소한 실수는 저와 P님의 명예에 대한 결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어요.』

CEP 『너무 앞서가는 얘기야. 그래도 잘 해줬어. 오늘도 열심히 해줬구나.』쓰다듬 쓰다듬

모모카 『에헷』////

나나 『 므으』˚ - ˚

CEP 『나나? 갑자기 왜 그래? 그렇게 뾰루퉁해져선.』

나나 『그치만 프로듀서, 나나에게는 머리 쓰다듬 해주지 않았던 겁니다!』

모모카 『어머나, 모르신 것이어요? 쓰다듬 쓰다듬은 제 특권인 것이어요.』

나나 『그렇지만 치사한 거에요! 사쿠라이 양만 쓰다듬어주는 건 반칙입니다! 나나도 쓰다듬, 쓰다듬 받고 싶어요! 머리 쪽이 사쿠라이 양의 특권이면, 나나는 우사밍 성인이니까 엉덩이 두드리기를 받습니다!』

모모카 『잠깐잠깐잠깐만요!?』

CEP 『나나, 이번엔 확실히 내 실수였어. 다음에 빠뜨리지 않고 해줄테니까, 스커트를 올리면서 엉덩이를 내밀지 말아줄래. 눈을 둘 곳이 없잖아.』

나나 『므으, 그러면 다음엔 나나에게도 해주시는 건가요?』

CEP 『차별은 좋지 않으니까. 모모카도 이견 없지?』

모모카 『……P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알아서 하시와요! 그것보다 목이 마른 것이어요! 로즈티를 사와주세요!』

CEP 『그래, 그래, 알았어. 나나는 뭐 마실래?』

나나 『나나는 유기농 당근 주스가 좋습니다!』

CEP 『그래, 그럼 갖다올테니까, 느긋하게 쉬고들 있어.』

모모카 『빨리 다녀오시는 거여요! 목이 너무 마른 것이어요!』

CEP 『네, 네, 알아모시겠습니다. 공주님.』

달칵

모모카 『(정말이지, P님도 너무 무른 것이어요!)』

모모카 『(머리 쓰다듬은 언제나 저만 받았던 것인데.)』

모모카 『(저만의 특권이라고 했는데도 그러시다니!)』

모모카 『(우웅, 그치만 P님께서 그대로 나나 씨의 엉덩이를 두드렸다면…….)』

모모카 『(안 돼요, 안 돼요, 이건 완전히 방범버저감인 것이어요! 차라리 특권을 나눠 가지는 게 낫겠사와요.)』

나나 『역시 사쿠라이 양은 오빠를 좋아하는거죠?』

모모카 『후왓!?』////

나나 『나나는 다 알 수 있는 겁니다~ 부전공으로 심리학 석학도 따놓은 거에요!』

모모카 『월반 했다고 하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요!?』

나나 『그렇지만 아이돌이 되려면 성장해야 한다고, 부모님이 늘 말한 거에요? 나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성장한 겁니다!』

모모카 『대체 뭘 어떻게 하셨기에.』

나나 『음식을 가리지 않았을 뿐이에요. 오곡, 야채, 식이섬유, 우유 같은 것도 언제나 먹었던 겁니다! 운동은 줄넘기랑 농구를 주로 했어요!』

모모카 『 』

나나 『이것도 다 우사밍 성인씨가 가르쳐준 거에요! 매일 아침마다 건강 방송에서 나오는 토끼 씨가 있습니다!』

모모카 『아, 그 방송 말이군요. 저도 피부 미용 파트는 빠뜨리지 않고 보는 것이어요.』

나나 『그 뒤에 열심히 책을 읽었어요! 정신 차려보니 이미 졸업장을 받고 있었습니다~』

모모카 『정말로 외계인인가요, 당신은…….』

모모카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해서 아이돌을 하려고 하신 것인가요?』

모모카 『나중에라도 할 수 있었을지 모를 텐데요.』

나나 『그야 나나는 오빠를 좋아하니까 입니다. 정확히는 사랑하는 거에요.』

모모카 『 』

나나 『나나는 갓난 아이 때부터 오빠를 만났었습니다. 2살 때까지지만요. 그렇지만, 오빠가 하는 말은 항상 듣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오빠는 나나와 같이 자주 아이돌 방송을 봤었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프로듀스 했었던 아이가 있다고. 언젠가는 자신이 그 아이를 반짝반짝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어요.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것은, 예전에 어느 아이돌의 팬이었을 때부터 꿈이었다고요. 그 때의 오빠는, 어딘가 굉장히 쓸쓸해 보였습니다. 그 때는 프로듀스를 하지 않았다고 해요. 정확히는 하고 있었지만, 어떤 나쁜 일이 있어서 그만뒀다고. 꿈을 포기해야 했다고요. 나나는, 그런 오빠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그러면 나나가 좋아하는 오빠의 아이돌이 되어서, 오빠의 프로듀스로 반짝반짝 빛나주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나는 오빠를 최고로 멋진 프로듀서로 반짝반짝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오빠는 자주 안 오게 되었어요. 2살 때 만났던 여름을 마지막으로, 갑자기 연락이 끊겼던 겁니다.』

모모카 『……정말로 P님을 좋아하시는 것이군요?』

나나 『네, 나나는 오빠가 좋아요. 정말로 좋아하니까, 그래서 저라도 아이돌이 되어 오빠의 프로듀스를 받는 것으로 반짝반짝하면,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고.』

모모카 『(하아, 이래서는 조금 전까지 특권 운운했던 저로선 상대가 안 되잖아요.)』

나나 『그러니까 사쿠라이 양에게는 지지 않습니다!』

모모카 『네?』

나나 『그렇지만, 나나가 오기 전까지 사쿠라이 양은 오빠의 프로듀스로 반짝반짝하고 있지요? 지금도 간판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사쿠라이 양은 벌써부터 오빠의 힘으로 반짝반짝인 거에요. 그러니까 나나는 지지 않습니다!』

모모카 『……후훗, 저도 여기에 오기까지 적잖은 시간을 노력했어요? 후배에게는 지지 않는 것이어요!』

나나 『알고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같이 힘냅시다! 그치만 오빠는 양보할 수 없어요!』

모모카 『그건 저도 마찬가지인 것이어요! 그보다 저는 당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P님의 프로듀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어요!』

나나 『지지 않습니다!』

모모카 『저도 마찬가지어요!』

나나 『므읏.』

모모카 『므으읏.』

나나·모모카 『흥!!』


CEP 『모모카는 언제나처럼 로즈티, 나나는 유기농 당근 주스인가.』

CEP 『어느 쪽이든 애들이 마실만한 건 아니네.』

CEP 『……….』


아역 『프로듀서, 저 오늘 힘냈어요! 잘했죠? 에헤헤헷』

아역 『후아~ 목 말라요~ 저, 초코렛 드링크를 마시고 싶어요!』

아역 『프로듀서~ 오늘 오프니까 놀아주세요오~』


CEP 『……….』

CEP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CEP 『(어차피 765 프로는 그만뒀고, 우린 신생 프로덕션이니까 웬만하면 마주 칠 일은 없을 거다.)』

CEP 『(일단 듣기론, 그 아이도 고랭크 아이돌이 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CEP 『(일부러 관련 소식은 안 듣고 있고.)』

CEP 『(어쨌든 모모카랑 나나가 기다리니까 빨리 돌아가야……, 응?)』

쿠로이 『호오오, 이게 누구야? 우리 쪽 면접에서도 합격해놓고 타카기 따위나 따라갔던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가 아닌가.』

CEP 『(……싫은 사람과 마주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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