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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타카네]옛날 옛날 먼 옛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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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8, 2014 14:44에 작성됨.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옛날.



인간의 환상이 실제로 존재했던 시대에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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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샥



현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숲.


그런 나무들 사이를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있는 인간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이 아니라 아인종.



인간을 닮은 (어느 쪽이 닮았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다) 수인이었다.



그 수인은 몸의 가려야하는 부분만 가려주고 있는 가죽 옷만을 걸친채 숲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멈춰선 발.



쫑긋



머리 위에 있는 커다란 동물의 귀와 인간 모습의 코가 귀엽게 쫑긋거린다.



타탓



그리고는 자세를 낮춰 몸을 숨기고는 어딘가로 조용히 다가간다.


스르륵



그 발걸음 끝에 포착된...



아주 맛있어 보이는 고기.



은접시 위에 소스까지 뿌려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꼬르륵



때마침 신호를 울리는 배.



킁킁킁



휙휙



하지만 다가가면 안된다는걸 아는 것일까.



고개를 흔들고는 뒤돌아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아니, 되돌아가려고 했다.



쫑긋!



그런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탐스러운 열매 하나.



고개를 드니 녹색 잎들 사이로 크고 작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씨익



고기를 대신할만한 것을 찾은게 기쁜건지, 아니면 저런 뻔한 함정을 열매가 맺히는 나무 옆에둔 자들이 어이없는건지 입가에 작은 미소가 지어졌다.



저벅저벅



스윽



그러나 생각이 뻔한 쪽은 어디일까.



핑!



소녀가 차마 열매를 줍기도 전에 땅에 펼쳐져있던 그물이 소녀를 감쌓다.



히비키「우갸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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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으르르르릉....」



그 수가 적은 수인족 중에 하나인 견(犬)인.



그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있는 히비키는 머리에 있는 동물귀와 엉덩이와 등 사이에 있는 꼬리를 빼면 그저 귀여운 소녀이다.



그런 그녀는 숲을 돌아다니던 도중 사냥꾼이 설치해놓은 함정에 걸려 인간의 도시로 끌려오게 된다.



살면서 본적도 없는 인간의 도시에 온 히비키.



물론 신기한것 천지였으나 아쉽게도 머리속에서 울리는 위기감에 그런것 따위 즐길틈 조차 없었다.



히비키「크르르릉......끼잉....」



어두컴컴한 방 안에 설치되어있는 철창으로 인해 나갈수도 없는 상황.



히비키로써는 앞으로 일어날 자신의 운명이 심히 걱정된다.


끼익



히비키「!!!」



아무것도 못하고 낑낑거릴때 살며시 문이 열리며 다수의 인간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히비키「크르르르릉....」



빛이란 문에서 들어오는것 뿐, 아쉽게도 그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타카네「기이한...정말로 동물의 귀를 하고있군요.」


병사1「본래 그런 종족이니까요.」



그 중 확연히 눈에 뛰는 여자가 하나.



찰랑거리는 은발과 고풍스러운 옷은 딱봐도 그녀가 아름다운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타카네「철창을 여시지요.」



병사1고,공주님...」



병사2「겉모습은 여려보여도 인간보다 훨씬 강한 종족입니다.」



타카네「괜찮습니다.」



병사1「끄응....」



타카네「어서.」



병사1「알았습니다...」



찰랑



병사는 품속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들어 철창의 열쇠구멍에 끼워넣었다.



히비키「!!!」



그리고 히비키는 그것이 '잠긴 문을 연다'라는 행위임을 알고있었다.



철컥



콰광!!



병사1「으악!」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울리자 히비키는 철창문을 걷어찼다.


그리고 문을 열던 병사는 강하게 열리는 문에 맞아 쓰러졌다.



히비키「크왕~!」



철창 안에서 뛰어나와 타카네에게 달려들은 히비키.


이 것으로 올때 본것은 인간의 도시.



그 정도의 숫자 사이에서 도망칠 자신은 없다.



그렇다면 이 '높은 위치'의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간을 인질로 잡는다.


그렇다면 도망갈수 있다.



라고 히비키는 생각했다.



꽈악



퍽!



그러나 상황은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오히려 자신이 그녀에게 목을 잡혀 제압당한 것이다.


병사2「공주님! 괜찮으십니까?!」



타카네「괜찮습니다...」



히비키「크왕~!」



타카네「이것 또한 신기하군요...」



꽈악!



히비키「깨깽!」



그대로 히비키를 들어올려 철창안에 던저넣은 타카네.


타카네「혹시...그대는 말을 할줄 아십니까?」



병사1「예?」



타카네「당신들에게 묻는것이 아닙니다.」



병사들「....」



잠시 병사들을 조용히 시킨 타카네는 다시 히비키에게 말을 걸었다.



타카네「할수..있지요.」



히비키「크르르르릉....」



스윽



히비키「!!!」움찔



가볍게 손을 내미는 타카네.



타카네「손.」



히비키「....」



타카네「손.」



순간 타카네의 행동을 이해한 히비키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타카네를 보았다.



타카네「손.」



히비키「흥~!」



타카네「손.」



히비키「...」



타카네「손.」



히비키「...」



타카네「손.」



히비키「...」



타카네「손.」



손.손.손.손.손.



지겹지도 않은지 계속 손을 언급했다.



타카네「손.」



슬쩍



도리어 지쳐 타카네에게 손을 올린 히비키.



타카네「잘 했습니다.」쓰담쓰담



히비키「우웅....」



타카네「그대의 이름은?」



히비키「.....」



타카네「후후후...계속 말을 못하는척 한다면 괴상한 이름을 지어줄겁니다.」



히비키「...」삐질삐질



생각보다 고단수라는 생각이 든 히비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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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죠 타카네.



그녀는 인간의 제국의 하나뿐인 공주...는 아니었고 수십몇쯤 되는 남매중에 72번째 자식이었다.



어차피 중심 권력에서도 거리가 먼 인간이라 조용히 살면서 생을 마칠 생각으로 시골 도시로 내려왔는데....



타카네「이것을 땡잡았다...라는 것이지요.」



히비키「???...으읏, 차가워!」



차르르륵



조금 지저분한 몰골에 직접 씻겨주고 있었다.



타카네「그것보다 인간의 말을 안다니...솔직히 놀랐습니다.」


히비키「이 정도야, 어렵지않다고....」



차르르르륵



타카네「어째서 알고있는 것인지 물어도 될런지요.」



히비키「으응...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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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父「히비키, 잘 들어라.... 엄마,아빠는 히비키와 영원히 있을수 없어....언젠가 헤어지겠지...그러면 결국은 히비키 혼자의 힘으로 살아남아야한다...그러다보면 한번쯤은 '인간'이란 종족에게 잡히게된다...여기서 너는 선택해야한다...말을 배울것인가 아니면 배우지않고 모른채 살것인가.....적어도 인간은 대화를 할수있는 존재를 먹지않는다.....하지만 그 대신 죽는것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게 될수도 있지.....자, 히비키 넌 어떻게 할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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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자세한 뜻은 모르겠어.」



촤르르르륵



타카네「흐음.....」



히비키의 아버지의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한 타카네.



타카네[그렇다면 당신이 절 만난건....잘된걸까요? 히비키...]



타카네「이제 몸을 닦으시지요.」



히비키「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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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는 몸을 닦은후 타카네가 가져다 준 옷을 입었다.


타카네「옷은 마음에 드시는지?」



히비키「으음...뭐, 괜찮아...그런데...」



찰랑



히비키「이건 뭐야?!」



히비키는 자신의 목에 채워진 쇠목걸이를 잡아당겼다.



히비키「우갸아아!! ...안 빠져...」



타카네「후후..도시내 대장장이에게 부탁해 특별제작한 것입니다.」



히비키「그런 말 해줘도 전~혀 기쁘지 않단 말이지!」



타카네「기이한...」



설마 그럴줄은 몰랐가는 표정을 짓는 타카네.



히비키「....」



'기이한은 무슨'이란 표정으로 대응하는 히비키.



히비키「.......」



타카네「...왜 그러시는지?」



히비키「아,아니야....아무것도.」



어느 사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와의 사이가 가까워진것이 아닌지 히비키는 생각했다.



히비키「그런데 본인은 언제쯤 풀려나?」



타카네「.....예?」



못들었다듯이 다시 한번 묻는 타카네.



히비키「그러니까~ 본인은 언제쯤 숲으로 돌아가냐고.」


타카네「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군요.」



히비키「에에?」



타카네「그대는 축제 날 저에게 받쳐진 선물입니다.」


타카네「말 그대로 저의 '소유'라는 것이지요.」



히비키「에에엑!?」



타카네「그러니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의 곁에....」


히비키「웃기지마!」



히비키「본인은 가나하 히비키! 본인은 본인이야!」


타카네「호오..성이 가나하였군요.」



히비키「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타카네「그럼 무엇이?」



히비키「우갸아아아...」



답답한듯 머리를 쥐어뜯는 히비키.



히비키「생각을 해보라고 나는 그냥 숲을 돌아다니던 중에 잡혀와서는 이 꼴이라고! 내가 너의 말을 들을 이유는 없단 말이지!」



타카네「흐음....오히려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건 당신이군요.」


히비키「에에?」



타카네「당신의 권리는 사냥당할때부터 이미 박탈 당한것입니다, 그리고 그 박탈당한 권리를 제가 받은것이지요.」



히비키「뭐,뭐라고?」



타카네「죽지않는 것을 대신하여 선택한 삶...이라고 할수 있지요.」


타카네「아시겠습니까?」



히비키「우우....」



타카네「후후후....」쓰담쓰담



타카네는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히비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타카네[이것 또한 나름 중독될것 같군요.]쓰담쓰담



히비키「우우...쓰다듬지마아.....」



타카네「후후후...」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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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의 방.



히비키「우와~」



비록 수십번째 공주라 하여도 공주는 공주.



그녀의 방은 이것저것으로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었다.


타카네「역시 신기한가 보군요.」



히비키「반짝반짝 거리는게 엄청 많아~」



타카네「보석이라는 광석의 일종이옵니다.」



히비키「음음~」



타카네「자,  이제 그만 숙면을 취하도록 하지요....시간도 늦었으니.」


히비키「음?」



히비키「여긴...타카네의 방이지?」



타카네「그렇습니다.」



히비키「흐음....」



히비키는 조금 의심스러움을 표정에 담아 쳐다봤다.


타카네「후후후....벌써 잠들기에는 심심하신가 보군요.」



히비키[그 쪽이 아닌데....]



타카네「그럼.....」



타카네는 품속에 손을 넣어 뒤적였다.







타카네「이것!」



히비키「아앗 그건!!」



녹색의 기둥에 몸통에는 뾰족한 것으로 몸을 지키고 있는....



히비키「에이...뭐야, 강아지 풀이잖아?」



타카네「어떻습니까? 신나지 않습니까?」



대놓고 기대하는 표정과 목소리로 물어보는 타카네.


히비키「별로.」



타카네「....」



잠시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타카네.



휙휙



또다시 약간의 기대를 품고는 강아지 풀을 좌우로 흔들어본다.



휙휙



히비키「아니, 그래도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아.」



타카네「....」



시무룩



타카네「그런가요...」







기대를 보상받지 못한 타카네는 실망한 표정으로 강아지 풀을 등뒤로 던졌다.



쫑긋



그때 약간 움찔한 히비키의 귀.



타카네「....」



히비키「왜,왜 그런 눈으로 봐?」



타카네「....」스윽



이 번에는 품속에서 둥근 보석을 꺼낸 타카네.



히비키「그,그건 왜?」



스윽



그리고는 던질려는 포즈를 취한다.



히비키「헤,헤헹~ 그래봤자 아무것도...」



타카네「주워와~!」







히비키「크왕~」



덥썩!



히비키「학학학....」꼬리 흔들흔들



타카네「.....」초롱초롱



히비키「.....」



그렇게 그녀들은 밤늦게까지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타카네「이얏!」







히비키「이제 그만~!」



덥썩!



---------------------------------------



타카네「...」



히비키「.....」



새벽



타카네「새근새근...」



조금 지친것인지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있다.



스윽



그런것도 단 한명뿐이지만.



히비키「....」



타카네의 옆에 누워있던 히비키는 살며시 소리없이 일어났다.



히비키[타카네,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히비키「하지만....」



히비키[장단에 맞춰주는 것이 이 정도면 됬지?]



쌰악



손끝에 날카롭게 세우진 손톱.



손톱보다는 짐승의 발톱같아 보이는 것이었다.



탈칵



히비키는 자신의 발톱으로 목을 구속하는 쇠목걸이의 잠금을 해체했다.



히비키「이게 뭐야? 본인이 죄수도 아니고...」



히비키[잘 있으라고.]







마음 속으로 인사를 마친 히비키는 창문을 열어 탈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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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잉



타카네「흐음....」



휘잉



꼬옥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가운 것인지 눈살을 찌푸렸다.



타카네「히비키...춥지않습니까?」



눈을 감은채 보내는 질문.



그러나 아무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타카네「히비키?」



스윽



타카네「히비키? 히비키!」



뒷늦게 이상함을 눈치채고 일어난 타카네.



타카네「히비키......」



그곳에는 자신이 그녀에게 선물했던 쇠목걸이 밖에 없었다.



타카네「크윽.....여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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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다다다닥



히비키「허억...허억...」



대장「저기다!! 잡아라!」



히비키「크윽!!」



타닷



히비키는 자신에게 던져진 그물을 피하면서 건물 위 옥상으로 기어올라갔다.



히비키「어,어째서 이렇게까지!?」



옥상 위에서 도시를 바라본 히비키는 혼란에 빠졌다.


같은 제복을 입고있는 병사가 그 주위를 꽉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촤아악



히비키「무,무슨....우갸아아!!」



병사1「잡았습니다! 대상을 잡았습니다!」



대장「이제 공주님께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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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가 처음 잡혀왔던 어두운 방.



타카네「......」



히비키「.....」



그곳에서 히비키는 또다시 타카네와 대면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른게 다리와 양팔에 쇠고랑을 차고있었지만 말이다.



타카네「...제 눈을 보시지요.」



히비키「....」



분명 자신에게 잘못은 없다.



그저 자신의 정당하게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려 했을뿐이다.



하지만.



타카네「어째서 고개를 들지 못하나요?」



알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 히비키는 타카네의 눈을 볼수가 없었다.



저벅저벅



히비키「....」움찔



타카네가 곁으로 다가오자 몸을 떠는 히비키.



스윽



그런 히비키에게 타카네는 손을 내밀었다.



쓰담쓰담



히비키「?」



그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타카네「압니다 히비키, 당신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히비키「....타카네.」



부드러운 손짓과 친절한 목소리.



아주 조금의 안심을 느낀 히비키는 고개를 들어 타카네를 보았다.


타카네「불쌍하신 분...」



히비키「....」



타카네「당신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만약 있다면....」







히비키「크윽?!」



타카네「히비키를 꼬드겨 나쁜 마음을 먹게한 이 손과 다리이지요.」



히비키「타,타카네?!」



타카네는 작은 못으로 히비키의 손을 땅에 고정시켰다.


히비키「타카네?! 타카네?!」



타카네「아쉽지만 벌은 벌....괜찮습니다. 히비키의 죄는 전부 이 손과 다리가 대신 받을것입니다.」



스윽



그러고는 작은 손도끼를 꺼내 쇠고랑을 향해 겨냥했다.


히비키「타,타카네...」



타카네「아....」



찌익



타카네「이것을 물고 계시는게 좋습니다...혀를 깨물수도 있으니...」



히비키「무,뭘 하려는....으읍!」



타카네는 작은 천을 히비키의 입속에 구겨넣었다.


타카네「그럼.....」



히비키「으읍!! 으으응!!」



히비키[설마 아니지?!! 그렇지?! 타카네?!]



타카네「그럼....」



스윽



타카네는 손에 든 도끼를 치켜들었다.



히비키[아니잖아!? 중간에 멈추고는 장난이라고 말해줄....]



파악!



그녀의 기대와는 다르게 도끼는 그녀의 손목을 절단해 손과 그녀를 떨어트려 놓았다.







히비키「--------!!!!!!!!!」



히비키는 정신이 없었다.



있어야할것이 사라졌다는 허무함보다는 팔목에서 느껴지는 아픔이 너무 강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강한 고통.



히비키「으읍!! 으읍!!」



들썩들썩



타카네「그렇게 발버둥쳐도 소용없습니다.....흐음..아직 오른쪽은 덜 떨어졌군요....그럼.」



타카네는 피가 묻은 도끼를 다시 휘둘러 아직 덜 짤린 오른쪽 손목을 마저 잘랐다.



콰악



히비키「으그그그그....」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히비키의 얼굴.



그러나 입속에 틀여박힌 천 때문에 비명 조차 지르지 못했다.



타카네「후후후..그럼 이제부터는 제가 음식을 먹여드려야 하나요? 히비키...」



타카네는 도끼에 묻은 피를 닦으며 기쁜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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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마키아입니다.



이 글은 엇갈리다의 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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