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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데뷔 100일 기념 파티」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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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5, 2014 22:53에 작성됨.

P「후후후... 여기에 숨어있다가... 확! 하고 나오면 깜짝 놀라겠지?」


오늘은 아이들이 데뷔한지 100일 기념으로 특별 파티를 하려한다.
준비는 전부 끝났지만 아이돌들을 깜짝 놀래켜줄려고 로커에 숨었다.
올때까지 기다리고 어느정도 있다가 팍! 하고 나타날 생각이다.


달칵

P(왔다!)

하루카「그래서 결국은...」

마코토「결국은?」

하루카「프로듀서가 '최악' 이라는거야」

하루카「그냥 '빨리 죽어서' 평생 '없어지는게' 좋을 정도로」

P(...... 어?)

아미「헤에 하루룽은 그렇게 생각하는구NA!」

마미「그럼그럼 치하야 언니는 어떻게 생각행?」

치하야「흐엣? 나? 그 글쎄에... 너무 '쓸데없는' 말이 많달까... 솔직히 '귀찮아'... 말을 '조금만' 했으면 좋겠어」

P(어...? 응?)

마코토「유키호는 어떻게 생각해? 남성 공포증인데 프로듀서는 괜찮아 보이던데」

유키호「응 맞아!」

유키호「프로듀서... 남자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P(...)

유키호「'전혀' 멋있지도 '않고'... 딱히 남자라고 생각 '안돼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 '이하' 일려나? 가까이 오지 '말았'으면 좋겠어」

아즈사「어머어머 유키호 그런말하면 안돼~」

아미「에잉 아즈사 언니 그러지말궁~」

마미「한번 해보라니까? 색다르다궁~」

아즈사「그래...? 그럼 한번... 흠흠 사실 나 길 '일부러' 잃어버려~」

하루카「네에? 왜요?」

아즈사「그렇게하면 프로듀서가 바로 달려오거든!」

P(아즈사씨...)

아즈사「그때의 표정을 보면 너무 '웃겨' 서!」

P(...)

마코토「다들 프로듀서를 그렇게 생각할까나?」

하루카「물론이지! 전부 똑같이 생각하더라고」

아즈사「그렇게 생각하면 프로듀서는 절대 '필요없는' 사람이네!」

시끌시끌


도대체 내가 뭘 들어버린거지...?
그... 이 이런거를... 뒷담화라고 말하지...?
특정한 사람이 없으면 마구 험담을 하는...

[빨리 죽어]

[쓸데없는]

[그 이하]

[최악]

[필요없는]

계속 내 귀에 맴도는 그녀들의 충격적인 말...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외로워진다...
어둡고 좁은 로커에서 저런 충격적인 말을 들어서인지...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


마코토「후우 좀 덥네... 하루카~ 에어컨 리모컨 어디있는지 알어?」

하루카「저번에 정리할때 라커에 넣어뒀어」

마코토「왜 하필 라커야?」

달칵

마코토「그냥 TV앞에 두... 지... 어?」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집에 와있었다.
언제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났다.
분명 라커가 열리고 난 곧장 사무실을 나와서...
차를타고 돌아왔었다...
누군가가 옆에 있었던것 같기도한데...

그딴거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 아이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줄이야...
하긴 그럴만하지... 데뷔한지 3개월이 지나가는데 일거리를 가져오기는 커녕 파티나하자며 불러 모으는 쓸데없는 프로듀서를 좋게 생각할리가 없겠지...


|◀◀


그 이야기를 시작하게된건 아미와 마미의 제안이였습니다.


아미「하루룽 하루룽~」

하루카「왜 아미?」

마미「반대로 말하기하자!」

하루카「반대로 말하기?」

아미「응응! 예를 들어... 하루카 정말 '싫어'!」

하루카「에엣? 나 싫어?!」

마미「이렇게 하는거야! 사실은 하루카 정말 좋아! 를 반대로 말한거징!」

하루카「헤에~ 나도 한번 해볼까나?」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라디오 녹음이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사무소로 오는 내내 다같이 반대로 말하기를 했었습니다.
저와 아미, 마미, 유키호, 마코토와 아즈사씨와 함께 했었습니다.
어느순간 부터 대화의 주제는 프로듀서가 되어있었고... 그대로 사무서에서까지 떠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코토가 에어컨 리모컨을 찾으려 로커를 열었을때...
저희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프로듀서「...」

하루카「프... 프로듀... 서?」

프로듀서「...」 저벅저벅


그때 프로듀서의 눈은... 모든것을 잃어버린 눈이였습니다.
한없이 어둡고... 차가우며 초점없는 눈이였습니다...

프로듀서는 로커에서 나와 사무실 밖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저희는 허겁지겁 뒤따라 나갔죠.


아즈사「프 프로듀서! 이 이건 오해예요!」

마코토「마 맞아요! 그냥 게임같은 거라구요!」

프로듀서「...」 저벅저벅

아미「으앙! 오빠 말좀 들어줘!」


프로듀서는 저희들을 무시한채 차에 타셨습니다.
저희들이 차 앞을 막아섰는데도 프로듀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동을 거셨습니다.
프로듀서는 시동이 걸리자마자 바로 출발하였고 그대로 멀어졌습니다.
그때 제가 스쳐서 본 프로듀서의 얼굴은...


눈물 범벅이였습니다...


==========


눈을 떠보니 난 방바닥에 엉망으로 널브러져 있었다.
머리 근처에 토한 자국도 보이고... 술을 마셨었나...
겨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내가 본건...


프로듀서「넥타이...?」


천장에 넥타이가 걸려있었다.
그냥 단순히 걸려있다기 보다는... 천장에 매달려있었다... 반쯤 찢어진 상태로...

밤에 있었던 일이 어렴풋이 기억났다


[죽어버릴꺼야!!!]

[켁... 크헥...!]

[찌직... 쿵]

[켁켁... 후흐흐흐흐... 우웨엑... 흐흐흐흐흐.... 어흐흐흐흑...」


밤때의 기억이들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때 넥타이가 찢어지지 않았다면...

시간은 이미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었어야할 시간이였다.


프로듀서「출근을 해야하나...」


멍청한 고민이였다.
그 사무소에 있는 아이들은 나를 싫어한다.
어제 똑똑히 들었다.

하지만 나는 미련하게도...


프로듀서「자... 장난일수도 있잖아...?」


라는 생각을 하였다.

난 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연락이 왔는지 확인해봤다.
그때...
그만뒀어야 했다.


[프로듀서는 겁쟁이]

프로듀서「어... 으 응?」



프로듀서「아... 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


맨처음 휴대전화 화면에 표시된 메세지는 짧으면서도 큰 충격을 주었다.
충격때문이였는지... 아니면 현실을 보기 싫었던건지...
나는 휴대전화를 밟아 부쉈다.








프로듀서「흐아아아아!!! 어흐흐흑... 우웨엑...」


가슴이 찢어질것 같다... 아니 내 가슴은 이미 수없이 찢어졌다.
갈기갈기 찢어져 사라져버렸다...
그 아이들이... 하나하나 아주잘게 찢고 구겨버렸다...

그 아이들을 위해 밤을 새가며 기획서를 작성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거리를 찾으려하고...
업계의 높으신 분들한테 굽신거리면서 그 아이들을 최고의 아이돌로 만들려고 생각한건...
나 혼자였을지도 모른다

배신감은 내 머리속을 휘저어 놓았다.
터질것 같았다.
로드롤러가 천천히 내 머리를 누르며 나아가는것처럼... 미칠듯이 머리가 아팠다...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흥분한 나머지 구토를하고...
그대로 다시 쓰러졌다...


그 이후로 씻지도 않고 옷도 안갈아입고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서 많은것을 생각했다.
그만 사퇴하고 다른곳에 취직을할지... 등등 많은것을 생각했었다.
그러던 도중 이전에 사장님과의 대화가 떠올랐다.

[자네가! 우리 사무소를 최고로 만들것이라고 생각한다네!]

[많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한다네!]

세워진지 얼마 안된 사무소에 취직을 했었을때가 떠오른다.
그때는 아이들도 없었고 나와 사장님 그리고 코토리씨 단 세명이서 있었던 그때가 떠올랐다.

그때 했던 사장님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믿어주십시오! 꼭 최고로 만들겠습니다! 하하하!]

난 그때를 떠올렸다.
그때의 사장님과 코토리씨의 얼굴을 떠올렸다.
같이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캐스팅하고 노력했던 때를 떠올렸다.

아이들이 나를 배신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두사람을 배신할수 없었다...


========

|◀◀

[축 데뷔 100일]

프로듀서가 손수 만든 기념케이크가 급탕실 테이블 위에 있었다.
원래 이걸 지금 다같이 먹고 있었어야 했을텐데...

그리고 TV앞의 테이블에서는 이런것도 발견되었다.

[마코토에게]

그건 프로듀서가 우리 전원 한명한명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일일이 하나하나 손수써낸 편지였다.
응원을 하는 내용... 칭찬도 하면서 부족한 점을 상냥하게 써두셨다.

프로듀서에게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지 않으셨다.
사무소의 모두들 문자를 보내보기도 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마코토「프로듀서...」

삑삑삑


나는 계속 프로듀서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마구 보내고 있었다.
아무 생각도 안하면서 그저 프로듀서가 답장을 해주시길 바라며 계속 문자를 보냈다.


마코토「프로듀서는... 겁쟁이야...」



[문자전송 완료]


그리고 사무소에서 밤을 새어버린 우리들은 사무서에서 골아 떨어져버렸다...



프로듀서는 끝내 사무소에 출근하지 않으셨다.
답장은 오지 않았고


[전화기가 꺼져있거나 전파가 닿지...]




전화도 걸리지 않았다...

================

3일뒤

프로듀서가 출근하셨다.
하지만 프로듀서의 모습은 처참했다.
감지않은 머리, 깍지않은 수염, 양복은 더러워져 있었고 술냄새도 지독하게 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재빠르게 프로듀서 앞에 가서 사죄하듯 말했다.


아미「그러니까-」

마미「한 게임이였-」

유키호「괜찮으세요 프로듀서-」

아즈사「걱정했어요-」


한꺼번에 여러명이 말을하여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때...




프로듀서「비켜」

아미「에?」


프로듀서의 감정없는 차가운 한마디가 사무소를 한번에 조용하게 만들었다.
프로듀서가 말했을때 그 목소리는 쉬어있었다.
하루종일 소리를 지르고 울은것처럼 갈라지고 있었다.

프로듀서가 바짝 붙어있던 아미의 머리를 밀었다.


프로듀서「그렇게 말해놓고... 또 배신하겠지」

마미「아니야! 진짜 오해라...」

프로듀서「닥쳐」

마미「... 어?」


충격이였습니다.
프로듀서가 그런 말을 한것도 충격이였지만...
가장 충격적이였던건 프로듀서의 눈빛이였습니다.
마치 오물더미를 보는듯한... 더러운 것을 보는듯이 저희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프로듀서「마음같아선 당장이고 때려치우고 싶었다」

프로듀서「그 이전엔 자살까지 하려고 했었다」

하루카「그 그게 무슨...」

프로듀서「끼어들지마... 하지만 사장님과 코토리씨와 했던 약속을 져버리지 않기위해 다시 돌아왔다」

프로듀서「이 사무소를 최고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마코토「그 뜻은...!」

프로듀서「하지만 너희들과 더이상의 신뢰는 없다」

마코토「...」


그렇게 말하신 프로듀서는 자리에 앉아 일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사무소에 있던 아이들은 다들 충격을 먹어서인지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때 아미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미「훌쩍... 미안해... 미안해 오빠... 으아아앙!」

프로듀서「조용히해!」

아미「히끅?!」

프로듀서「울시간이 있으면 연습실에 가서 춤 연습이나 하고있어!」

아미「... 흑...」

프로듀서「쯧」


그날 이후로 사무소에서는 더이상 웃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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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전개가 너무나도 똑같아서 죄송합니다...

저는 해피해피한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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