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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 CEP 『모종의 사정으로 퇴직하게 되어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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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5, 2014 10:28에 작성됨.

CEP 『아, 저기 괜찮다면 잠깐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여고생 『죄송해요, 전 바빠서.』

후다닥

CEP 『하아, 또 실패인가…….』

털썩

CEP 『(큰 마음 먹고 자신의 회사를 꾸린 지 벌써 이주일…….)』

CEP 『(그렇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지가 않다. 스카웃 제의를 해보려고 해도 이야기를 걸면 전부 도망치거나, 어찌어찌 명함을 건네줘도 미심쩍게 보는 여자들이 전부…….)』

CEP 『(프로듀스 일로 거의 3년 이상 밥 벌어먹고 살았던 입장으로서는, 조금 복잡한 사정으로 퇴직을 하게 돼서 다시 자영업을 하려고 해도 역시 프로듀스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CEP 『(물론 다른 아르바이트라던가 일도 면접을 보고 해봤지만, 프로듀스를 할 때만큼의 만족도가 없었다. 요는, 돈을 벌기 이전에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였던 것이다.)』

CEP 『(남들이 보면 배부른 소리를 한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기왕 일을 한다면 역시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상대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지 않을까.)』

CEP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받아놓은 퇴직금으로 작은 프로덕션을 차렸다.)』

CEP 『(이제 막 시작한 프로덕션에서 오디션 모집을 해봐도 사무원은 사장 겸 프로듀서인 나 하나 뿐인데다…….)』

CEP 『(인지도도 없는 곳이니 보러 올리도 없다.)』

CEP 『(그렇다면 남은 것은 길거리에서 직접 캐스팅하는 것 뿐.)』

CEP 『(그렇지만 스카웃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도 그렇겠지, 갑자기 정장을 입은 사람이 말을 걸면서 '아이돌에 흥미 없나?' 하고 물어보면 경계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지.)』

CEP 『(그런 식으로 여자를 데려다가 이런저런 강제적인 일을 하는 영상을 찍어 불법판매하는 녀석들이 많으니깐.)』

CEP 『(그렇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기왕 시작했으니 의욕적으로 시작하자.)』

CEP 『응?』

??? 『……….』

CEP 『귀엽고 예쁜 아이네…….』

CEP 『그렇지만 스카웃은 무리겠지. 너무 어려보이고.』

CEP 『이제 갓 8살 정도 됐으려나?』

CEP 『아역 배우 같은 것으로 캐스팅해도 좋지만, 일단 보호자와의 면담도 필요할테고.』

CEP 『그렇지만 막 시작한 프로덕션이니, 면담을 하더라도 허락해줄리는 없겠지.』

CEP 『무엇보다 저렇게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시작해버리면 학업이나 이런저런 문제도 있을테고.』

CEP 『응?』

??? 『…….』

CEP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건가?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그럴리는 없겠지만.)』

CEP 『응?』

남자 『……….』타타탁

CEP 『저 아이한테 다가가고 있네, 아빠인가?』

덥썩

남자 『……!!』

??? 『……!!!』

CEP 『어, 잠깐만? 지금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 남자가 강제로 아이의 손목을 잡아서…….』

CEP 『서, 설마 유괴!?』

CEP 『만약 그렇다면 얼른 돕지 않으면!!』

타탓

??? 『이거 놓으세요! 놓으시라구요!』

남자 『잔말말고 따라와!』

CEP 『이보세요, 지금 저희 측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 『엣?』

남자 『넌 뭐야? 이 꼬마하고 아는 사이냐?』

CEP 『전 이런 사람입니다.』

남자 『뭐야, 이건? 응? 명함? ○○ 프로덕션, 사장?』

CEP 『이제 막 시작한 프로덕션이라 아직 전담 아이돌은 모집 중입니다만, 그 아이는 저희 사무소의 아역 배우 아이돌입니다.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그 손을 놓아주시지 않겠습니까?』

남자 『무슨 헛소리야! 그런 얘긴 없었다고!』

CEP 『수상한 사람하고는 얘기하지 말라고 누차 얘기했잖아, 잠깐 바람 좀 쐬러 나오고 싶다고해서 나온 건데. 자, 어서 돌아가자.』텁

??? 『에, 아, 저기…….』

남자 『뭘 멋대로 데려가는 거야! 너 진짜 이 꼬맹이의…….』 텁

CEP 『……뭡니까?』부릅

남자 『읏!? 큭, 제, 젠장!』타타탓!

CEP 『하아~, 역시 유괴범이었나…….』

??? 『저기…….』

CEP 『응? 아아아, 미안미안, 이래서는 나도 수상한 사람이 되겠네.』

??? 『아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CEP 『딱 봐도 상황이 이상했으니까 말이야.』

??? 『어머, 저도 참……, 도와주셨는데 존함도 여쭙지 않고선…….』

CEP 『응?』

CEP 『(저기, 이 애 겉으로 보이는 연령은 거의 8살 정도 맞지? 그런데 이런 말투를 쓰나?)』



모모카 『아, 죄송합니다. 전 사쿠라이 모모카라고 해요, 도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꾸벅

CEP 『아, 아하, 사쿠라이, 라고 하는구나. 음, 난 아까 전에 말했다시피 이런 사람이야.』

모모카 『프로덕션의 사장 겸 프로듀서…….』

CEP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프로덕션이라 아직 소속 아이돌은 없지만 말이야.』

모모카 『그러하군요……, 그런데 이런 거리엔 어찌하여?』

CEP 『신생 프로덕션이라 인지도는 바닥이고, 그래서 길거리에서 우선 아이돌을 스카웃한 뒤에 인지도를 넓혀나갈 방침이거든.』

모모카 『과연, 그러한 것이로군요…….』

CEP 『그런데 사쿠라이는 꽤나 어려운 말투를 쓰는구나. 네 나이 때엔 그런 말투는 잘 안 쓸거라고 생각하는데.』

모모카 『후훗, 너무 어린애 취급은 말아주셔요? 이래보여도 8살이나 먹었답니다?』

CEP 『(충분히 어린애라고 생각하는데.)』

CEP 『어쨌든 별 일은 없어서 다행이야. 우선 빨리 집에 돌아가는 게 좋지 않겠니?』

모모카 『괜찮사와요. 저는 잠시 산책을 하고 있었을 뿐인지오라……, 헌데……, 으음, 일단 P님, 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CEP 『아아, 좋을대로 해.』

모모카 『P님께서는, 조금 전에 저를 유심히 보고 계셨지요?』

CEP 『응? 아아, 그렇네. 확실히 귀엽고 예쁜 아이다, 하고 보고 있었어.』

모모카 『어머나…….』////

CEP 『당장 아역 배우로 키워도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지. 그렇지만 역시, 기왕이면 적정한 나이에 찬 아이로 아이돌을 스카웃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야. 네가 조금 더 나이가 찼다면 좋았을텐데.』

모모카 『흐응…….』

CEP 『쨌든, 아역 배우로 스카웃을 해보고 싶어도 일단 부모님 허가도 받지 않으면 안 될테고, 학교나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면 스케줄 조정이나 학업 생활에도 지장이 많을테고 말이지.』

모모카 『P님?』

CEP 『응?』

모모카 『아이돌 스카웃은, 아직 하고 계신 것이지요?』

CEP 『일단 그렇긴 하지만, 왜 그러니?』

모모카 『그렇다면 제가 P님 사무소의 아이돌이 되겠사와요.』

CEP 『엥?』

모모카 『실은, 조금 전부터 P님의 시선이 많이 신경쓰여서 말을 걸어드릴까, 하고 있었답니다. 마침 도와주시기도 하셨으니, 거기에 대한 보답이라는 것으로.』

CEP 『아니아니, 그렇지만, 너 부모님의 허가를…….』

모모카 『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딸칵

삑삑빅

CEP 『(최신 기종 스마트폰……, 난 아직 폴더폰인데.)』

모모카 『여보세요? 아, 아버님? 모모카는 오늘부로 아이돌이 됩니다. 만약 허가해주시지 않으면 아버님을 평생토록 원망하고 원망하고, 집에서도 나와버리겠사와요?』

CEP 『(에, 뭐야 이거.)』

달칵

모모카 『허가를 받았사와요~』

CEP 『어? 지, 지금 그 전화로?』

모모카 『그런 것이어요~, 아버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렸더니 하고 싶은대로 해도 좋다 하셨사와요~』

CEP 『……으음, 그렇지만, 괜찮겠어? 그런 식으로 결정해버려도.』

모모카 『어차피 P님께 흥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도움도 받았으니, 당연히 저도 보답을 해드려야죠. P님을 위해서, 아이돌이 되어드리겠사와요.』

CEP 『(일이 어쩌다가 이렇게…….)』


CEP 『(우연히, 그런 일을 계기로, 모모카는 우리 회사의 첫 아이돌이 되었다.)』

CEP 『(모모카는 굉장히 똑부러지는데다, 어딘지 아가씨 같은 면모가 있는 아이라서, 어린데도 굉장히 능숙하게 아이돌 일을 소화해냈다.)』

CEP 『(물론 처음부터 거창한 일을 받아올 수 있을리는 없었다.)』

CEP 『(모모카의 가장 첫 일은, 아역 배우들을 취급하는 잡지사의 중간 페이지의 모델 사진.)』

CEP 『(레슨도 연습도 열심히 소화한 모모카는 그 첫 일을 굉장히 훌륭하게 해냈다.)』

CEP 『(나이에 맞는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표정, 그렇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훌륭하게 각도를 잡아낸 적절한 구도, 그것은 카메라맨의 지시엔 없던 것이다.)』

CEP 『(작은 일이었지만, 모모카는 정말이지 열심히 해냈다. 그리고 그 사진이 조금씩 좋은 평가를 듣게 되어서, 자주 잡지의 촬영 모델 일을 받아올 수 있게 되었다.)』

CEP 『(순조롭게 일을 소화하던 중, 모모카에게 라이브 의뢰가 들어왔다.)』

CEP 『(첫 라이브, 작은 무대였지만 모모카는 정말이지 열심히 준비했고, 공연도 거의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CEP 『(그렇지만 굉장히, 굉장히 긴장했던 것인지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내 앞에서 바로 주저앉아버렸다.)』

CEP 『(역시, 짐짓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곤 했어도 아이는 아이라는 것일까.)』

CEP 『(그렇지만 모모카가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리 사무소는 조금씩 인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CEP 『(혼자서 하던 잡무도 면접을 통해서 뽑은 사무원 한 명과 함께 분담하게 되어 부담도 조금 줄었다.)』

CEP 『(이제 작게나마 오디션을 열어서, 신입 아이돌들을 뽑아 조금씩 인재를 늘려나가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CEP 『(여기까지 오기까지, 꼬박 4년 정도의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다.)』


모모카 『하우우~ 지쳤어요~ P님, 목이 마르니 물을 가져다 주세요.』

CEP 『너무 응석 부리는 거 아냐, 공주님?』

모모카 『어머멋, 응석이라니요? 저는 P님을 위해서 언제나 힘내고 있사와요? 이 정도 권리는 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어요!』

CEP 『그래, 그래, 응, 오늘도 정말 열심히 해줬어.』쓰담쓰담

모모카 『에헷, 에헤헤헷…….』////

CEP 『(요즘은 이렇게 풀어진 모습도 자주 보여주게 됐다.)』

CEP 『(처음엔 뭐라고 해야할까, 조금 무리해서 열심히 하는 느낌이었지만.)』

CEP 『(굳이 따지자면 이 모습이 나이에 걸맞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

CEP 『그렇지만 정말, 여기까지 오는데 열심히 해줬어. 모모카가 없었다면 우리 프로덕션은 언제나 무명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모모카 『그, 그런가요? 저, P님께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건가요?』

CEP 『당연하지, 모모카는 우리 사무소의 소중한 아이돌이야.』

모모카 『소, 소중하다니, 아이참~ P님, 그렇게 부끄러운 말씀을 하시면…….』두근두근

CEP 『(그렇지만, 최근 모모카가 이렇게 얼굴을 붉히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복잡한 심정이다.)』

CEP 『(그도 그럴 것이, 내가 퇴직하게 된 이유는 이렇게 아이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CEP 『(765프로, 내가 예전에 몸을 담갔던 프로덕션이다.)』

CEP 『(그곳에는 선배 프로듀서가 2명, 사무원 1명……, 나까지 합한 4명으로 12명의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했었다.)』

CEP 『(생각해보면 첫 담당 아이돌도 아역 출신이었다. 조금 인지도가 올라간 시점에서는 가수 활동에 중점을 두긴 했지만.)』

CEP 『……….』

모모카 『P님?』

CEP 『……….』

모모카 『P님!』

CEP 『……응?』

모모카 『정말,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불렀는지 아세요?』

CEP 『아, 미안……, 조금 생각할 게 있어서…….』

모모카 『그러셨나요……, 전 또 P님께서 어딘가 편찮으신 줄 알고…….』

CEP 『미안, 걱정 끼쳤구나. 어디 아프거나 한 건 아니니까 말이야, 걱정 시켜서 미안.』쓰담쓰담

모모카 『우웅……, 그러시다면 그러신 거겠지만, P님께서도 쉬실 땐 확실히 쉬어주셔요. 안색이 어두우셨던 것이에요.』////

CEP 『……그래, 아, 그보다 모모카. 이제 우리 프로덕션도 슬슬 새로운 아이돌을 뽑으려고 생각 하는데.』

모모카 『생각할 게 있다고 하신 건 그것이었군요?』

CEP 『모모카 덕분에, 우리 프로덕션의 지명도도 올라가고 있지만, 소속 아이돌은 아직 한 명 밖에 없으니까, 인지도를 늘리기 위해선 역시 아이돌이 몇 사람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

모모카 『확실히, 요 4년간은 P님도 저도, 열심히 일했던 것이네요…….』

CEP 『그래서 오디션을 준비할까, 하는데.』

모모카 『차라리 저처럼 길거리에서 캐스팅하시는 것은?』

CEP 『생각을 안한 건 아니지만, 길거리 캐스팅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말이야. 작은 규모로나마 오디션을 해보는 편이 사람을 더 끌어모을 수 있지 않을까?』

모모카 『그런 것이라면 그냥 저희 집에 말씀해주시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해요. 아버님도 어머님도, 제 활동에 흡족해하고 계시고……, 필요에 따라서는 스폰서도――.』

CEP 『그건 마음만 받을테니까.』

모모카 『브읏――.』

CEP 『왜 그래? 갑자기 그렇게 뾰루퉁해져서는.』

모모카 『아무것도 아닌 것이에요!』흥!

CEP 『……아, 그리고 모 제과의 신품 아이스크림 광고에 관한 일이 들어왔는데 말이야――.』


CEP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모모카 『수고하셨사와요~ 후우……, 오늘따라 더 피곤한 것이어요.』

CEP 『스케줄 조정은 제대로 했는데, 모모카가 일을 더 늘리자고 해서 이렇게 된 거잖아.』

모모카 『그, 그야 전……, P님께서 좀 더 절 봐주셨으면 하여서…….』

CEP 『으음, 뭔가 요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좀 더 크게 말해줘. 목소리를 일부러 작게하면 들어줄 수가 없잖아.』

모모카 『괜찮은 것이어요!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CEP 『자, 얼른 차에 타. 집앞까지 바래다 줄테니까.』

모모카 『그, 그렇네요. 벌써 저녁 9시가 넘어버렸으니……, 얼른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님도 어머님도 걱정하시겠네요…….』

CEP 『바래다 준다고, 연락은 해뒀어. 어째서인지 너희 집에서는 하룻밤만 널 맡아달라고 얘기했지만.』

모모카 『어머, 그렇다면 오늘은 P님의 집에…….』////

CEP 『확실히 거절했어. 당연하잖아, 담당 아이돌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니, 여러모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그거.』

모모카 『………하아.』┐(` Д´)┌

CPE 『……아니, 갑자기 왜 한숨을 쉬는 거야?』

모모카 『됐사와요, P님은 바보인 것이에요.』흥!

CEP 『그렇게 뾰루퉁해 있지만 말고 말야. 기분 풀어. 다음에 같이 점심이라도 같이 먹는 걸로 봐달라고.』

모모카 『……그, 그리 말씀하신다면 어쩔 수 없네요! 용서하겠사와요.』후훗


CEP 『(모모카와는 뭐, 일단 대체적으론 이런 느낌이다.)』

CEP 『(예전 프로덕션에서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끔, 일단 페이스 조절을 하고는 있지만.)』

CEP 『……….』

쨍~ 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휴대폰 벨소리)

CEP 『응?』

CEP 『(……친척 쪽에서? 드문 일인데.)』

CEP 『예, 여보세요? 아, 예. 오랜만이네요, 숙모. 죄송해요. 요즘 좀 바빠서……, 에? 나나짱이 아이돌을요? 아니, 그렇지만……, 많이 컸으니까 괜찮을 거라니, 에? 벌써 출발……, 하아, 정말이지, 변함없이 무대포잖아요. 도착할 역은 어딘데요? 시간은 내일? 아, 알았어요. 예, 확실히 마중 나갈테니까요.』



CEP 『……하아.』

CEP 『조금 귀찮을지도 모를 일이 벌어졌다.』


모모카 『하여, 오늘은 새로 아이돌을 할 수도 있을 P님의 친척 분을 모시러 왔다는 건가요?』

CEP 『마침 오늘은 일이 적은 날이라서 말이야. 모모카에게 소개도 시킬 겸, 확정은 아니지만, 만약 일하게 된다면 모모카는 선배니까 선도 좀 잘 부탁할게.』

모모카 『그, 그렇네요. P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게끔 저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CEP 『아니, 그런 거창한 건 아니니까 말이야. 그나저나 좀 늦는걸……, 혼자서 무작정 상경했다는데, 상식적으로 어린애 혼자서는 위험하잖아. 대체 숙모는 무슨 생각으로…….』

??? 『앗-!!』

CEP 『응?』

??? 『찾았어요! 찾은 겁니다! 에에잇!』

와락!!

CEP 『응!?』

모모카 『무, 무……!? 가, 갑자기 뭔가요, 당신은! 어서 P님에게 떨어져주세요!』////

CEP 『일단 진정해, 모모카. 아, 저기. 죄송한데 누구를 착각하신 게 아닌지?』

??? 『아니에요! 확실히 찾았습니다! 그게 아니면 오빠는 벌써 나나를 잊어버린 겁니까? 우우, 만약 그러면 나나는 좀 슬픕니다.』

CEP 『……나나? 나나라고!? 네가!?』



나나 『에헷, 오랜만인 겁니다, 오빠! 우사밍 성인, 아베 나나입니다!』


모모카 『……P님.』

나나 『이거 보세요, 오빠! 우사밍 사탕입니다! 오빠에게도 선물합니다!』

CEP 『아니, 잠깐만, 뭔가 여러모로 혼란스러우니까 일단 진정 좀 하자. 모모카, 우선 차분하게 이야기해보자.』

모모카 『그 전에 떨어져주시와요! 에잇!』

나나 『아앗~?! 오빠, 이 아이는 누굽니까? 나나를 막 괴롭힙니다!』

CEP 『아, 일단 소개할게. 지금 내 프로덕션에서 간판 아이돌을 해주고 있는 사쿠라이 모모카야. 모모카, 이 애가 내 친척 동생인 아베 나나야. 일단, 둘 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줘.』

모모카 『어머나~ 그랬군요. 그렇지만 P님께 막 안겨드는 부러운……, 아니아니, 경박한 일을 한 것은 여러모로…….』

나나 『나나는 경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빠, 경박이 무슨 뜻인가요?』

CEP 『아니, 일단 좀 차분하게 얘기 좀 해보자고. 자, 나나, 내가 마지막으로 널 만난 게 언제였지?』

나나 『4년 전이라고 생각합니다~!』

CEP 『그 때 나나는 몇 살이었지?』

나나 『우웅~ 그러니까……, 나나는 지금 4살을 더 먹었지요? 아마 2살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EP 『응, 그래. 그 때까지만 해도 작았지. 그러면 지금은 몇 살?』

나나 『영원한 17세 입니다!』

모모카 『2 에다가 4를 더했는데 어째서 17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건가요!? 그보다 진짜 그 나이인 건가요? P님, 정말로 4년 전에 아베 씨가 2살이었던 건가요?!』

CEP 『그 때는 막 아장아장 걸어다녔을 때였어. 잘못 기억할리가 없다고.』

모모카 『아무리 봐도 중학생~고등학생 이상인 것 같은데요오!』

나나 『그렇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나나, 이렇게 커져있었습니다? 아, 대학은 월반해서 지방 대학을 졸업해서 왔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구직자인 겁니다~! 여기 졸업장도 있어요~!』

CEP 『……대체 이 4년간 이 아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모모카 『이건 너무한 것이어요. 4년 동안 전 겨우 5센치 밖에 못 컸는데!』

나나 『그것보다 오빠, 우사밍 사탕입니다!』

CEP 『일단 사무실로 가서 마저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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