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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타카네]과거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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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2, 2014 21:54에 작성됨.

어느 도시의 작은 극장 안.



히비키「안녕하세요.」



타카네「평안한 하루 되시길.」



사복을 입은 히비키와 타카네가 서있다.



히비키「그럼 인사는 이 정도로...모두 하이사이-! 본인 가나하 히비키야!」



타카네「그녀의 친우, 시죠 타카네라 하옵니다.」



히비키「이 글의 이야기는 전 글중에 '고등학생이 되다'에 외전일지도?」


타카네「일단 가능성이 없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히비키「그건 그냥 알아서 생각해~」



타카네「그럼 시작합니다.」



타카네는 자신의 옆에 설치되어 있는 영상기를 작동시켰다.


지이이이이잉



영상기에서 나온 빛은 스크린에 반사되어 그림을 만들었다.



히비키「오오! 시작한다.」



타카네「우물우물...」



히비키「응? 타카네만 먹지말고 본인도 나눠줘!」



타카네「후훗...히비키의 몫도 준비해 뒀습니다.」



히비키「고마워.」



타카네「별말씀을...」



영상「으르렁!」



히비키「....」



타카네「....」



히비키「그러고보니 타카네. 말할게 있는데...」



타카네「왜 그러시는지요?」



히비키「이건 글이잖아? 우리가 영상으로 보여준다고 그게 독자들에게 보일까?」



타카네「갑자기 중요한 곳을 찌르시는군요....」



히비키「봐봐, 지금 영상 시작한지 5분이나 지났다고, 그런데 독자들에게 간 내용은 우리가 잡담한 이야기뿐이야.」



타카네「흐음...그럼 이것은 이야기의 식으로 하는것이 좋겠군요.」



히비키「그렇겠지.」



타카네「그럼 옛날 옛날에.....」



히비키「굳이 그렇게까지 옛날은 아니잖아..본인도 대학생 1학년이고...」



---------------------------------------



히비키 고등학생 3학년.



1월달, 아직 정신차리지 못한 몇몇 고3들은 놀고만 있지만 예전부터 꾸준한 성적 관리를 해온 히비키와 타카네는.....



안내 방송「오늘도 저희 ○○도서관을 이용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히비키「우갸아악....지쳤어.」



타카네「이만 집으로 갈 시간이로군요.」



아직도 공부중이다.



이곳은 학교 근처에 위치한 도서관.



가끔씩 그녀들은 도서관에 모여 같이 공부를 한다.


저벅저벅



히비키「아, 타카네, 편의점 좀 들리자.」



타카네「편의점 말입니까...좋습니다.」



히비키의 말에 조금 기쁜 표정을 짓는 타카네.



히비키「....」



그녀가 기뻐할만한게 무엇인지 히비키는 잠시 생각해본다.



히비키「물론 라멘은 안돼.」



타카네「그런....」



이번에는 반대로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딸랑



직원「어서오세요.」



히비키「....어디...」



과자류와 라멘류가 진열된 곳을 지나 냉동 식품이 있는 곳으로 간 히비키.



타카네「냉동 식품입니까?」



히비키「응.」



쭉 진열되어 있는 도시락 중 하나를 골라 계산대로 간다.



타카네「흐음....히비키가 냉동 식품이라니..의외입니다.」


히비키「본인이 이런거를 먹는게 그렇게 의외야?」


타카네「히비키는 요리를 잘하니 말이지요.」



평소에 많이 얻어먹는 타카네는 잘 알고있었다.



직원「...엔 입니다.」



히비키「아아, 여기요.」



히비키「하지만 어쩔수 없잖아? 집에 아무도 없는걸.」



타카네「.....」



히비키의 말에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몸을 굳힌 타카네.


히비키「.....뭐야? 그 표정은...」



타카네「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히비키「가족이 2박 3일로 여행을 갔거든.」



타카네「호오....」



직원「여기 잔돈 72엔입니다.」



히비키「아 그럼...」



타카네「집으로 가지요.」



히비키「.....하나만 먹고 갈까?」



타카네「예?」



히비키「....」



잠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가 다시 타카네를 보는 히비키.



히비키「라멘.」



타카네「....」활짝



------------------------------------



직원「안녕히가세요.」



히비키「결국 3개 씩이나...」



타카네「너무 적게 먹은듯 합니다...」



히비키「....」



편의점에서 나온 히비키와 타카네는 다시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타카네「....」



히비키「....」



그런 히비키와 타카네를 발견한 몇몇 아이들.



여학생1「꺄아아~ 히비타카다!」



여학생2「저는 반대같은거 안해요!」



여학생3「좋은 사랑하세요~」



히비키「으윽...본인들은 그런 사이가 아니야~!」



여학생들「꺄아아아~~!!」



히비키가 화난듯 방방 뛰어내자 도망가는 아이들.



타카네「후훗.」



히비키「요즘 저런 아이들이 많아 졌다고....」



고1 때 처음 만난 그녀들.



무슨 기적이 작용된건지 2학년 때도 같은 반이 되고 이어서 3학년도 같은 반을 배정받은 상태다.


그렇다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같이 다니는 그녀들에게는 어느 사이 히비타카라는 이름이 붙어져있었다.



히비키「타카네는 신경쓰이지 않아?」



초탈한듯 그저 웃기만 하는 타카네.



타카네「그만큼 저희가 가까워 보인다는 이야기가 아닐런지요...저는 오히려 기쁘옵니다.」


히비키「크읏...」



가끔 저런 식으로 웃으며 말하는 타카네는 전적으로 반칙이라고 생각한다.



히비키「뭐,뭐 본인도 그 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저벅저벅



대화를 하며 걸으니 어느 사이 집앞에 도착해있다.



히비키「그럼 본인은 집에 들어갈게.」



타카네「좋은 꿈 꾸시길...」



끼익



저벅저벅



저벅저벅



히비키「....」



타카네「....」



히비키「왜 같이 들어오는거야?」



히비키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 뒤를 따라 들어가는 타카네.



타카네「히비키, 이미 집에 전화를 해놨으니 괜찮습니다.」



히비키「아니, 본인에게 먼저 허락을 받으라고.」



아마 자고가겠다는 말같다.



타카네「.....」



히비키「.....」



잠시 서로를 응시하는 그녀들.



타카네「그럼...」



히비키「신발 벗지말고 돌아가.」



타카네「그런...」



히비키「시무룩한 표정 지어도 소용없어.」



타카네「오늘따라 히비키의 방어가 철저하군요.」



히비키「오늘 저녁은 자유롭게 보내고 싶거든...」



타카네「그렇습니까? 그럼..」



히비키「그러니까 신발 벗지말래도.」



작은 실랑이 끝에 히비키는 타카네를 돌려보낼수 있었다.



히비키「후우...그럼!」



타다다다다다











띠용



히비키는 냉장고에서 음료수 몇개와 과자를 챙긴 뒤 TV 앞으로 갔다.



히비키「헤헹~ 이거야말로 자유지!」



먹을것을 쌓아놓은채 TV를 보는것.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으며 좋아하는 행위이다.



히비키「와삭와삭와삭...하하하하!」



TV「왁자지껄」



히비키「우웅...화장실.」



벌떡



저벅저벅



몸의 신호를 느낀 히비키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끼익



히비키「....」



타카네「....」



히비키「이게...무슨 상황이야?」



타카네「피치못할 사정으로.....」



히비키가 문을 여니, 화장실 안에 타카네가 있었다.



그것도 창문에 몸이 끼인채로.



타카네「허리까지는 어떻게 통과했는데....」



히비키「엉덩이에서 끼었구나....」



타카네「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히비키「알았어....」



타카네「감사합...잠깐, 히비키! 어째서 미는 것입니까? 당겨주셔야죠! 히비키!」



히비키「어딜 들어올려고....」꾸욱꾸욱



타카네를 화장실에서 쫒아낸 뒤, 히비키는 볼일을 보고 TV 앞으로 돌아갔다.



히비키「타카네, 점점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다고.」


일단 문은 다 잠가놓은 상태.



더 이상 들어올곳은 없다.



히비키「하암~」



12시 쯤이 되자 졸려오기 시작한다.



히비키「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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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잠시 동안 서술할 이야기는 이 글 전체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히비키의 꿈일수도 있으며 정말로 있었던 일 일지도 모른다.



히비키 7살



아직 아침이라 담배피는 불량배들에게 점령당하지 않은 놀이터.



우연히 놀이터 앞을 지나가던 히비키는 어떤 아이 하나가 개 앞에서 덜덜 떨고있는 것을 발견한다.



타카나「사라지지 못할까! 미,미물 주제에..!」덜덜덜


개「왈! 왈왈!! 크르르릉!!!」



히비키「우웃!」



어린 아이 특유의 정의감이 발동한 히비키는 저 아이를 돕기로 마음 먹었다.



히비키「저리가~! 저리 가라고~!」붕붕



손에 든거라고는 얇은 나무가지 하나.



개의 앞을 가로막은 히비키는 눈도 뜨지않은채 아무렇게나 나무가지를 휘둘러댔다.



개「크르르릉...」



타닥



다행이도 개는 공격할 의사가 없는지 놀이터를 뛰쳐나갔다.



히비키「후,후우...」



타카네「........」



히비키「겨우 쫒아냈다....」



타카네「...저기.」



히비키「응?」



이제서야 타카네를 돌아보는 히비키.



타카네「위기에서 구해주어 참으로 감사합니다...이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히비키「응? 아니아니, 당연한건데 뭘~」



타카네「몹시 용감한 분이시군요.」



히비키「에헤헤~」



아직 칭찬에 약한 히비키는 볼을 긁으며 웃었다.



히비키「본인의 이름은 가나하 히비키, 히비키라 불러!」



타카네「시죠 타카네이옵니다.」



아직 어리고 경계심이 없는 나이이기에 그녀들은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몇일 후 아침



히비키「타카네~!」



타카네「이거 놓으세요!」



남자「으윽...」



약속한 시간에 맞춰 놀이터에 온 히비키는 타카네가 어느 남자에게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하게된다.



히비키「으으....이,이럴때는.」



경찰에 신고한다나 주위에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같은 것들이 머리 속에 떠올랐지만 자신에게 휴대 전화가 없다는 사실이나 아침이나 놀이터 근처에는 사람이 없다라는 사실에 히비키는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히비키「우우...이야야야야야!!!!!」



남자「으아아앗!! 뭐,뭐야 이 꼬마는!」



히비키「타카네를 놔줘!!!」



타카네「히,히비키!」



히비키는 남자에 다리에 매달린채 떨어지지 않았다.


히비키「이잇!!」꽉!!!



남자「아아악!!! 이,이게!!」



퍽!!!



히비키「꺄앗!」



타카네「히비키!!!」



성인 어른의 주먹을 맞은 히비키는 가볍게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히비키「...우우...」



타카네「당신! 이게 무슨 짓이죠?!」



히비키가 쓰러지는 것을 본 타카네는 남자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남자「아,아니 그게...」



타카네「아버님께는 잘 말씀드리지요!!」



남자「죄,죄송합니다....아가씨.」



대화가 끝난 후.



타카네「히비키....저 때문에 다치게 하였군요...」



남자「.....」



타카네「....」찌릿



남자「죄송합니다....」



아쉽게도 기절해 있는 히비키는 남자의 사과를 받아주지 못했다.



타카네「당신은 언제나 저를 놀라게 합니다...어째서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지....」



타카네「하지만 꼭...나중에 찾아가겠습니다...꼭...」


타카네「그때는...서로 웃으며....제가 히비키를 지켜드리겠습니다.」



그 다음 날에 집에서 깨어난 히비키는 어느 남자가 자신을 대리고 왔다라는 점과 타카네를 더 이상 만날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



새벽



히비키「우우웅.....」



자시 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신걸까.



신호를 느낀 히비키는 잠에서 깨어났다.



히비키「...」



저벅저벅



쏴아아아아



볼일을 마친 히비키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기 위해 거실로 갔다.



끼익



그 때.



살며시 울리는 소리.



히비키의 기억에 따르면 이 소리는 분명 문이 열리는 소리다.


그것도 대문이 열리는 소리말이다.



히비키「거참..타카네...」



저벅저벅



히비키「집에 돌아가라......?」



어두운 집안에서 문을 열고 들어온 상대를 본 히비키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낄수 있었다.



타카네는 저렇게까지 키가 큰건 아니다.



타카네는 저렇게 머리가 짧지 않다.



타카네는.....



남자「하아....하아...」씨익



저렇게 더러워 보이는 웃음을 짓지않는다.



히비키「에??...에?」



이게 어떻게 된걸까.



이 이른 새벽 누군가가 대문을 따.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렇다면 그의 목적은 무엇일까.



히비키「......」



아니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 함부러 생각하는건 안좋은 버릇이다.



그렇다. 그는 택배 기사일 것이다. 그저 오늘 하루 택배량이 너무 많아 우리 집에 올것이 조금 늦은것일 뿐이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했으니 힘들것이다. 빨리 그에게서 물건을 받고 돌아갈수 있게 해주자.



어서...어서...



히비키「...아아....」



머리속으로 아무리 현실을 부정해도 소용없다.



이미 몸은 위험을 감지한듯 뒷걸음질을 치고있으니까.



히비키「시,싫...읍!」



남자「헤헤헤...크그그...」



쿵!



히비키의 입에서 나오려던 말을 남자의 투박한 손에 막혀 도로 들어가고 말았다.



히비키「으으음!! 으읍!!」



남자「괜찮아~ 크크크. 금방 끝나니까...」



이미 무거운 남자에 몸에 깔려 버둥거리기만 하는 몸.



히비키「...으읍...」꽉!



남자「으아아아아아!!! 이 년이!!」



짝!!



히비키「꺄아아악!!」



남자「좀 가만히 있으란 말이야!!!」



짝!! 짝!!! 짝!!!



히비키「아,아퍼!...그만..」



남자「허억....허억...헤헤헤..」



히비키「흐윽....」



눈물이 나왔다.



너무 무섭고 아파서. 그리고 서러워서.



자신이 당할일이 너무 무서웠고 뺨은 퉁퉁부었으며 타카네를 쫒아내버린 아까의 자신이 너무 서러웠다.



남자「그,금방 끝나니....」



퍼억!!!!



남자가 자신의 더러운 무언가를 꺼내들려거 할 때.



새하얀 발이 그의 면상을 걷어찼다.



남자「크아악!!」



타카네「감히!!....당신같은!!...나의 제일 소중한!!!」



퍼억!! 퍼억!!! 퍼억!! 퍼억!!!



남자「....」



이미 강하게 얼굴을 걷어차여 기절한 남자를 타카네는 계속 차댔다.



히비키「흑..」



히비키「흐아아아아앙~!!! 타카네!!」



와락



타카네「히,히비키...」



자신에게 안겨오는 히비키를 타카네는 막지 않았다.



히비키「흐아아아앙!!! 으아아앙!!」



타카네「괜찮습니다...제가 있으니 안심하세요...」



스윽스윽



그 날 히비키는 타카네의 품에서 모든 눈물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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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정체는 편의점 직원.



계산할 때 히비키와 타카네의 대화를 몰래 들은듯하다.


타카네「예..수고하셨습니다.」



전화「별말씀을..」



타카네「아...그리고.」



전화「?」



타카네「그 남자...일단 경찰에 넘기지 마세요.」



전화「예?」



타카네「.....」



전화「알았습니다...아가씨.」



탈칵



히비키「타,타카네! 언제까지 통화만 할거야?」



타카네「후훗...이제 다 끝났습니다.」



전화를 끓은 타카네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히비키에게 갔다.



히비키「여,여기 베개..」



타카네「감사합니다.」



푹신



히비키와 같이 파자마로 갈아입은 타카네는 히비키의 옆에 누웠다.



히비키「으음...」



타카네「그러고보니...오랜만이군요...같이 자는건 말입니다.」



히비키「응?...그,그렇지.」



타카네「....」



히비키「....타카네.」



타카네「예?」



히비키「오,오늘은 고마웠어....」



타카네「...후훗.」



히비키「.또 그 후훗....」



타카네「약속했잖습니까....언제나 지켜주기로.」



히비키「으응?...1학년때 말이야?」



타카네「...글쎄요.....」



히비키「???」



타카네「그럼 좋은 꿈 꾸시길...」



히비키「타카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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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요 노마키아입니다.



흐름..이번은 조금 위험한가요?



히여튼.



파자마 입은 히비키를 같이 자고싶다.



하지만 안되겠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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