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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in Past [치하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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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0, 2014 00:27에 작성됨.

이제 우리 사무소에는 나와 코토리씨 사장님, 아미랑 마미, 유키호가 있게 되었다.
그런 어느날 사장님이 모두를 불러 모았다.


타카기「크흠흠 하루카양에게 줄것이 있다네」

하루카「네? 저에게요?」

코토리「진짜로 하시게요?」

아미마미「뭔뎅 뭔뎅~」

타카기「지금부터 하루카양은 우리 사무소의 프로듀서가 되어주어야 겠네!」

하루카「네에?! 제가요?!」


사장님의 말씀은 이랬다.
이 일본 어딘가에 있을 [과거의 하루카]때문에 아이돌로써 일은 할수 없을것이다.
아이돌을 못한다면 프로듀서를 하면 되는게 아닌가.
게다가 미래에서 우리들의 장점이 뭔지 잘 알고있기에 최고의 프로듀스를 할수 있는게 아니겠느냐...
라는게 사장님의 입장이였다.
그래서 나는 765프로의 프로듀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동시에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아미랑 마미는 처음에는 믿지 못하였지만
이전 세계에서 들었던 아미와 마미의 비밀을 살짝 말해주니
바로 믿었었다.

 

[옥상]

하루카「하아... 1달전까지만 해도 아이돌이였던 사무소의 프로듀서가 되다니...」

유키호「미아마씨... 계세요오...?」

하루카「아 유키호... 무슨일이야?」

유키호「이번에 저희들의 프로듀스를 하신다고 들어서요오...」

하루카「아 맞아 그런데 왜?」

유키호「그... 잘부탁 드려요!」 꾸벅

하루카「으 응... 그래」


유키호는 인사를 하고 곧바로 사라졌다.

어떻하면 좋을까...
뭐... 역시 이럴땐 산책이지!

바로 사무소 건물을 나와 머리속을 정리하면서 산책을 시작했다.
정처없이 마구 걸었다.
일단 내가 과거로 왔으니까... 아이돌은 못하게 되었고...
음... 뭐가 어떻게 되가는 거지?
모르겠다... 전혀 모르겠어...
일단 내가 프로듀서가 된건 확실하다.


???「아- 아- 아-」

하루카「응...? 이 목소리는?」

???「계속 잠들어 있다면~」

하루카「이 노래랑 목소리는...! 분명히!」


이 목소리의 주인은 분명히 치하야의 목소리일 것이다.
이 담장 넘어에서 치하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서둘러 담장넘어를 보자 그 뒤에는 치하야가 있었다.
좁은 공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일단 방해하지는 말아야겠지.

그렇게 난 치하야의 노래를 다 듣고나서 말을 걸었다.


하루카「역시 잘불러... 안녕?」

치하야「읏... 누 누구세요?」


아 맞아...
여기 과거...
치하야는 나를 알리가 없다.
뭔가 살짝 섭섭하네...


하루카「아하하 맞아! 자기 소개를 안했네? 안녕! 난 미아마 하루카라고해」

치하야「하아... 네에...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합니다」

하루카「이런곳에서 노래를 불러?」

치하야「아 네... 딱히 부를만한 데가 없어서요」

하루카「집에서는 못불러?」

치하야「그게 아니라... 집이 좀... 빈곤하거든요... 그런데 왜 저한테 말을 걸으신거죠?」


빈곤?
내가 아는 치하야의 집은 나름대로 부유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치하야가 독립할 집도 마련해줄만큼 잘살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세계에서는 조금 다른건가?


하루카「아... 그렇구나... 이유를 물어본다면야... 그렇지 프로듀서여서 일려나?」

치하야「프로듀서요...?」

하루카「응! 나 이 근처에 765프로덕션이란 아이돌 사무소에서 프로듀서를 하고있거든!」

치하야「아이돌... 그런데 왜 저한테?」

하루카「그야 치하야가 노래를 잘 불러서 일까나?」

치하야「저에게 아이돌을 권유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거절하겠습니다」

하루카「에? 저 저기 잠깐만 기다려!」

치하야「정말이지... 저번에도 961인가에서도 권유하더니...」

하루카「961...? 잠깐 기다려 치하야!」


치하야는 내 말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 뒤를 따라 갔다. 그리고 치하야가 도착한 곳은...


하루카「편의점...?」


치하야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따라 들어갔지만 편의점 안에 치하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땅으로 꺼졌는지 하늘로 날아갔는지 치하야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환각까지 보이는 것인가...

꾸르륵

아 배가 좀 아프다
화장실좀 써야겠다.

 


하루카「후우~ 시원하다~」

치하야「다 당신?! 언제 여기에?!」

하루카「엉? 치하야야 말로 여기에는 왜?」

치하야「그야 여기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으니까요」


치하야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얼마나 빈곤해진거야... 도대체 이 세계에서 치하야에겐 무슨일이...

내가 당황해서 멍때리는 사이 치하야는 나를 편의점에서내 쫒아냈다.


치하야「더이상 따라오지 말아주세요!」

하루카「아니..! 저기 치하야?!」


쫒겨났지만 난 치하야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전에 들은적이 있다.
사장님이 얼굴에 티타늄 철판을 깔았는지 한달 내내 붙어서 설득해서 겨우겨우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그렇다면... 나도 그 짓을 할 각오가 됬다.
치하야의 아르바이트가 끝날때까지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정말 충격적인 사람이 나타났다.


하루카「유... 유우...?」

유우「응? 누나 어떻게 내이름을 알아?」


유우다... 이전 세계에선 죽었던 유우가...
치하야가 가장 신경쓰던 존재... 키사라기 유우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사진속에서 봤던 유우의 모습 그대로였다.
유우의 지금 초등학생 3~4학년쯤으로 보였다.
이 세계에서 유우는 죽지 않은 것인가?
살아있다! 유우가! 그토록 치하야가 후회하고 절망했던 유우가 지금 살아있다!
아... 맞아... 그 치하야는 지금 이 세계의 치하야가 아니다.
안타깝다. 이전 세계의 치하야에게 지금 이 상황을 보여주고 싶지만...
아니 일단 이 세계에 일에 집중하자.


하루카「글쎄? 유우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을것 같아서일까나?」

유우「하하하! 누나 재미있네!」

하루카「저기 유우군? 물어볼께 좀 있는데...」

유우「뭔데뭔데?」

하루카「유우는 말이야 치하야 누나랑 같이 살아?」

유우「응! 저기 있는 저 집에서 살아!」

하루카「집...?」


유우가 가르킨 곳은 허름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건물이였다.
분명 사람이 사는곳일터...
저런곳에서 치하야와 유우가 산다니 믿을수가 없었다.


하루카「으응... 그렇구나 그리고 누구랑 살아?」

유우「응? 누나랑 사는데?」

하루카「엄마라던지 아빠는?」

유우「없어」


아... 지뢰를 밟았다는게 이런거구나...
유우의 단 한마디에 나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게 되었다.
어떤 말을 건내어도 이 분위기를 바꿀수 없을것만 같았다.
그때


치하야「어머 유우 왔니?」

유우「누나!」다다다

치하야「유우! 오늘은 일찍왔네」쓰담쓰담

유우「응! 오늘은 친구들하고 놀지 않았거든!」

치하야「왜?」

유우「빨리 누나랑 축제 가고싶어서! 헤헤」

치하야「그렇구나... 오늘 축제였지? 그럼 빨리 갈까?」

유우「응!」


치하야가 환하게 웃고있다.
이전의 세계이건 이 세계이건 유우를 향한 치하야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것 같다.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고 싶진 않지만...


하루카「저기... 치하야?」

치하야「(찌릿) 뭐죠? 또 당신인가요?」

유우「우우 누나 눈빛이 무서워어」

치하야「무섭지 않단다 유우~」생긋

하루카「맞아 유우가 무서워하잖아」

치하야「함부로 유우의 이름을 부르지 마세요!」

하루카「우웃... 알았어...」

치하야「저런 사람은 신경쓰지 말고 빨리 축제에 갈까 유우?」

유우「응! 누나!」


치하야는 나를 무시한채로 유우와 사이좋게 손을 잡고 마을 축제에 갔다.
난 조용히 따라갔지만 치하야는 아랑곳하지않고 쿨하게 끝까지 도착했다.


치하야「여기 천엔 잘쓰고 와야한다?」

유우「응! 알았어!」


치하야가 지갑에서 천엔을 꺼내서 유우에게 건내주었다.
그때 치하야의 지갑안이 보였다.
텅 비어있었다.
도대체 이 세계의 치하야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것인가...


하루카「저기 치하야... 물어볼께 있는데」

치하야「... 뭐죠?」

하루카「생활... 힘들지 않아? 내가 말하긴 좀 뭐하지만... 상담해줄수 있어...」

치하야「하아... 유우한테서 들으신건가요... 상담이라... 그렇다면 감사히...」


그 후로 치하야에게 들은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였다.
정말... 정말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였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싸움으로 어느날 아버지가 실종되고.
이윽고 어머니도 실종이 되었다.
실종 몇주후 어머니는 근처 다리에서 변사체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사인은 질식사.
그때 치하야의 나이 14살이였다. 그리고 유우의 나이 8살이였다.
치하야는 그 이후로 부모님의 보험과 남겨두신 재산으로 생계를 유지할수 있었지만.
주변의 썩은 어른들로 인하여 재산을 절반 이상 빼앗기고
현제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정말 절망적인 이야기지만
치하야는 유우를 봐가면서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카「정말... 정말 힘들었겠네...」

치하야「네에...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하루카「음... 워낙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들어서일까나?」

치하야「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가슴에 고인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하루카「아니야 아니야...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치하야「네?」

하루카「우와앗?! 아니야 아니야! 신경쓰지 않아도되」

치하야「그런가요...」


그때 저 길 건너편에서 유우가 오고있었다.
손을 흔들며 치하야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내가 본것은 저 멀리서 달려오는 자동차 한대.
잠깐...
[축제] [길] [자동차] [유우]
이... 이상황은... 이전 세계에서 치하야의 인생을 괴롭혔던 사건의 키워드들...


안됀다.
여기서 더이상 치하야에게 불행을 안겨줄수 없다.
점점 불안해진다.
이전 세계의 치하야처럼 될까봐.
희망을 잃어버린 치하야는 더이상 보기 싫어서인지.

눈치를 챗을땐 난 이미 달려 나가고 있었다.


하루카「유우! 위험해!」

유우「으 응?」

치하야「유우!」

하루카「위험해!!!」 퍽

끼이이이이이익

 

 

 



유우를 구하는데 성공했나...?
분명 무언가가 부딛히는 소리가 났는데...
어라? 나 누워있네?
뭐지...?


유우「누 누나! 괜찮아?!」


아아 유우의 얼굴이 보인다...
다행이구나... 구했어... 치하야의 희망을...
으음... 좀 졸려...
앞이 잘 보이지 않네...


치하야「미아마씨! 누가! 구급차를...!」


아아... 구급차...?
그렇구나... 내가 치인거구나...
조금 춥네...? 앞도 잘 안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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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난 병실에 있었다.


하루카「이 병실은...」


기억난다.
이 병실은 이전 나의 실수로 프로듀서가 큰 사고를 당해서
프로듀서가 입원했던 병실과 똑같다.
난 다행히 살아 있나보다.
그보다 유우랑 치하야는 어떻게 되었을까?

스륵


하루카「아... 치하야...」


치하야는 내 침대 옆에서 졸고있었다.
눈 주변이 살짝 부운걸로 보아선 오랜시간 울었던것 같았다.
나때문에 울어준거야 치하야? 후훗 고마워라...


치하야「미... 미아마씨...? 일어나셨어!」

하루카「우왓! 깜짝이야!」

치하야「죄 죄송해요... 이대로 평생 안일어나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때문에... 훌쩍」


치하야는 내가 입원한뒤로
이틀 내내 병실에 있었다고 한다.

난 갈비뼈와 왼팔에 골절만 있을뿐 다른곳은 부상이 없다고 한다.
차에 치인것 치고는 무척 작은 부상이라고 한다.


치하야「그...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유우를 구해주셔서」

하루카「아니야 고마워할 필요 없어...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야」

치하야「그 그런데 어떻게 사고가 날걸 아신거죠?」

하루카「음... 하핫 프로듀서의 촉이라고 해야하나?」

치하야「정말 장난치지 마세요」

하루카「하핫 그런데 왜 여기서 이렇게 기다린거야?」

치하야「그... 감사하다는것도 전하고싶고... 뭔가 은혜를 갚고 싶어서요...」

하루카「은혜라니 전혀 그렇지 않아... 아!」


사장님 처럼 밀고 나갈려고 했었지만...
이렇게 좋은 복선이 있다면... 이 복선을 사용해야겠지?
좋아...


하루카「치하야는 나에게 은혜를 갚고싶어?」

치하야「무 물론입니다! 유우를 살려준 은혜를!」

하루카「그렇다면...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이 되어줘!」

치하야「네!... 아니 네에?!」

하루카「은혜를 갚고싶다며?」

치하야「그 그렇긴 하지만...」

하루카「잘생각해봐 노래를 부르며 돈도 벌수있고 나의 은혜도 갚고 말이지?」

치하야「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알았습니다! 그럼 잘부탁 드려요 프로듀서?」

하루카「아하하 막상 그렇게 불리니 부끄럽네!」

치하야「정말 고마워요... 미아마 프로듀서...」


그렇게 치하야는 우리 765사무소의 아이돌이 되었다.

 

 

 

 

치하야편입니다

어떻게 치하야를 캐스팅 할수 있을까... 고민하던중

세계가 살짝 바뀌어서 유우가 살아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부터 시작되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고

다음편은 하루카가 프로듀스하는 아이돌 유닛의 결성!

맴버는 아미, 마미, 유키호. 치하야의 4인 유닛

하루카 in Past [천공드릴걸즈]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이 예고는 거짓 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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