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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90] 꿈 속을 통해 미래를 본다 - 961 프로덕션의 미나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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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3, 2014 18:4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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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센카와 치히로와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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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그가 못하는 것

 

[90] 꿈 속을 통해 미래를 본다 - 961 프로덕션의 미나모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미키의 집 -

 

미키 : 으응~

 

미키 : 잘잔거야.

 

미키 : 이제 출근하는거야.

 

미키 : 오늘도 허니에게 달라붙어서... 에헷~!

 

취업준비생

호시이 나오(星井 菜緒, 24) : 어라, 미키. 이제 일어난거야?

 

미키 : 그런거야.

 

나오 : 또 혼나겠네. 너희 프로듀서 꽤 무섭다며.

 

미키 : 그런...응?

 

미키 : 허니가.. 무섭다고?

 

나오 : 얘 좀봐. 아직도 허니라고 부르네?

 

나오 : 그렇게 그 분이 좋은거야?

 

미키 : 당연한거야! 허니는 미키의 허니니까!

 

나오 : ...네가 좋다면 상관은 없지. 그러면 갔다와~

 

미키 : 다녀오는거야!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미키 : 음! 여기에 허니가 기다리고 있는거야!

 

미키 : 어서 품에 안겨야지!

 

덜컥

 

미키 : 모두, 안녕인거야!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아키즈키 리츠코(秋月 律子, 22) : ..아?!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키사라기 치하야(如月 千早, 19) : ........

 

미키 : ...에? 왜 그런 표정을...?

 

리츠코 : ...당장 나가주지 않을래?

 

미키 : 에?

 

미키 : 리, 리츠코.. 씨.. 그, 그렇게 미키가 싫은 거였어?

 

리츠코 : 시끄럽고, 당장 나가!!!!

 

리츠코 : 안 나가면 영업 방해로 신고한다?

 

미키 : 여, 영업 방해?!

 

치하야 : .........

 

미키 : 치, 치하야 씨?

 

미키 : 리츠코 씨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치하야 : ....당장 나가줘. 방해돼.

 

미키 : 치, 치하야 씨?!

 

리츠코 : 당장 나가라고 몇 번 말해야 돼?! 꺼져!

 

미키 : 리, 리츠코 씨..!

 

 

미키 : ..뭐야? 대체 뭐인거야?

 

미키 : 왜 미키가 사무소에서 쫓겨난..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앞 -

 

미키 : .........

 

미키 : 어째서 미키가..

 

미키 : 혹시 리츠코 씨와 치하야 씨에게 미움이라도 받아버린걸까?

 

??? :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미키 : ...아, 허니!

 

미나모토 : 허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왜 여기에......

 

미나모토 : ...아, 그런가.

 

미키 : 들어가자 마자 쫓아...

 

미나모토 : 아직도 여기에 미련을 두고 있었던가.

 

미키 : ..응?

 

미나모토 : 미키, 내가 얼마나 설교를 해야 알아듣겠어?

 

미나모토 : 여기는.. 너를 버렸어. 돈 때문에 너를 버린거야.

 

미키 : 버리다니.. 그게 무슨..?

 

미나모토 : 아무튼 사무소로 돌아가자. 다음 스케쥴 준비도 해야지?

 

미키 :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허니...

 

- 961 프로덕션 사무소 -

 

961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미나모토 요시츠네(源 義経, 27): 다녀왔어.

 

미키 : (어째서?!)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天海 春香, 20) : 오셨어요?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하기와라 유키호(萩原 雪步, 21) :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오..

 

미나모토 : 너희가 빠른 거라니깐.

 

미키 : 어, 어째서 하루카와 유키호와 허니가 여기에...

 

미나모토 : ..뭔 소리를 하는거야? 여기 소속이니까 그런 거잖아?

 

미키 : 에?

 

미나모토 : 너도 다음 스케쥴 준비해.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호시이 미키(星井 美希, 18) : 에에에엣?!!!!!!!

 

961 프로덕션 사장

쿠로이 타카오(黒井 崇男, 59) : 흐응, 아침부터 소란이군.

 

미나모토 : 오셨습니까, 쿠로이 씨.

 

쿠로이 : 흐응... 끝까지 사장이라는 말은 붙이지 않는건가.

 

미나모토 : 뭐, 제가 자의로 오지는 않았잖습니까.

 

쿠로이 : 혹시라도 묻겠다만, 765 프로와 내통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미나모토 : 제가 그럴거라 생각하십니까?

 

미나모토 : 저만 버린 거면 몰라도 아이돌들까지 버린 그런 사무소, 용서 못하죠.

 

쿠로이 : 크하하! 그런 건가!

 

미키 : 버, 버렸다니 무슨 소리야..?

 

유키호 : 미키 쨩.. 아직도 모르고 있는거야?

 

하루카 : 765 프로덕션이 사기를 당해서 파산 직전 까지 가서..

 

하루카 : 프로듀서 씨와 우리를 961 프로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돈을 빌린 거야.

 

미키 : 765 프로가.. 우리를?

 

하루카 : 프로듀서 씨도, 자신 혼자 가는 것은 승낙했는데 막상 우리까지 팔아넘겨버리니까 분노한거지.

 

미키 : 마, 말도 안돼... 765 프로가 그런 일을 할리가....

 

쿠로이 : 흠? 거기는 아직도 765 프로를 믿는건가?

 

미키 : 아!

 

쿠로이 : 네 놈은 분명 한 번 우리 사무소를 배신했었지.

 

쿠로이 : ...뭐 됐다! 지난 일은 쿨하게 잊어주지!

 

미나모토 : 그러면 슬슬 일 나가 보겠습니다.

 

쿠로이 : 그러고보니 이번 스케쥴은.. 그래, 765 프로와 대결하는 오디션이었지.

 

쿠로이 : 실컷 765 프로를 농락해주고 오도록!

 

미나모토 : 안 그래도 그럴 생각입니다, 가자!

 

하루카, 유키호 : 네!

 

미키 : ...왜 이렇게 된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디션 장 -

 

미나모토 : 이제 곧 있으면 우리 차례이니 바짝 긴장하고 있으라고?

 

하루카 : 프로듀서 씨, 그럴 때는 긴장 풀라고 말하는 거에요.

 

미나모토 : 그럼 긴장 풀려서 축 늘어질래?

 

미키 : (분명 아까 '765 프로와 대결하는' 이라고 했었지.....)

 

미키 : (그렇다면....)

 

미나모토 : 어이구, 이거이거 765 프로덕션 아니신가.

 

미나모토 : 귀하신 몸이 어찌 여기에....

 

미나모토 : 아, 그렇지! 그런 사무소에서 지내는데 여기는 완전 호화 호텔이겠구만!

 

리츠코 : 입 조심하세요. 아무리 과거에 동료였다고 해도 가만 안둘거에요...?

 

미나모토 : 과거의 동료? 그런 과거의 동료를 내쳐버린 건 어디였더라?

 

리츠코 : 하아?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당신이 애초에...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키쿠치 마코토(菊地 真, 21) : 너 이 자식! 입 조심 안해?!

 

미나모토 : 후후, 진정하지 그래? 아이돌이 폭력을 다 쓰고 말이야.

 

미나모토 : 이제 생각까지 천박해진건가. 불쌍하군 그래.

 

마코토 : 치잇........?!

 

유키호 : ......

 

마코토 : ...유키호...

 

마코토 : 유키호 너까지.. 그럴 줄은 몰랐어.

 

유키호 :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키쿠치 씨?

 

마코토 : .........치잇..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我那覇 響, 19): 미키.. 다시 961로 돌아가니까 좋아?

 

히비키 : 765 프로를 져버리고 그렇게 붙으니까 좋냐고!

 

미키 : (이, 이게 무슨..)

 

미키 : (분명 765 프로 쪽에서 팔아버린 거라고 했는데...?)

 

하루카 : 아아, 역시 이 정도 수준인건가. 결국 패배자 들이란...

 

치하야 : 하루카, 아무리 너라도 우리를 욕하면 가만 두지 않겠어.

 

하루카 : 호, 키사라기. 어쩌겠다는 건데?

 

하루카 : 죽이기라도 하려고?

 

치하야 : 입 다물어!!!!!!

 

하루카 : 네 년이나 아가리 닥쳐!!!!!

 

미나모토 : 치잇, 역시 이런 놈들과 부딪히는 것이 아니었는데.

 

미나모토 : 괜히 품위만 버리고 말이야. 흠흠.

 

리츠코 : 누가 할 소리를.. 흥!

 

미키 : (뭐야.. 미키.. 혼란 스러운 거야...)

 

- 오디션 무대 대기실 -

 

유키호 : 곧 있으면 우리 차례구나..

 

미키 : (그, 그러고보니 미키는 곡이나 댄스 같은거 모르는데...?)

 

미키 : (어, 어쩌지...?)

 

하루카 : 응? 왜 그러고 있어?

 

미키 : (어쩌지,...아!)

 

미키 : 꺄아아아악~!

 

유키호 : 미, 미키 쨩?

 

미나모토 : 무슨 일이야?!

 

미키 : 갑자기 배가.. 배가...!

 

미나모토 : 배가 아프다고?

 

미키 : 으으으....으윽...

 

털썩

 

미키 : 배.. 배가..! 너무.. 아파...!

 

미나모토 : 이런 젠장! 하루카! 미키 의무실까지 같이 부축해줘!

 

하루카 : 그, 그러면 오디션은..

 

미나모토 : 당연하잖아! 기권할 수 밖에!

 

미키 : (서, 성공한건가?)

 

- 의무실 -

 

미키 : ...........

 

미나모토 : 왜 하필 이런 떄에.....

 

미나모토 : ...하루카, 혹시 미키 여기와서 뭐 먹은거 있어?

 

하루카 : 에... 그러니까.. 아!

 

하루카 : 대기실에 있던 사탕 전부 먹었어요.

 

미키 : (에? ...그러고보니 그랬구나.)

 

미나모토 : 과연, 그럼 거기 안에 뭔가 약을 넣은 것일거야.

 

미나모토 : 망할 765 프로... 이런 식으로 치사하게..

 

미키 :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765 프로의 짓이라니....)

 

덜컥

 

유키호 : 미, 미키.. 괜찮은..

 

미나모토 : 유키호, 아무래도 765 프로에게 당한 것 같아.

 

유키호 : 765 프로요?

 

미나모토 : 어, 대기실에 있던 그 사탕. 뭔가 약을 넣은 것 같아.

 

유키호 : 으.... 아직도 그런 비열한 방법을 쓰다닛...!

 

미키 : 미, 미키 이제 다 나은거야.

 

미나모토 : 그래? 그럼 다행이네.

 

미키 : 저기.. 그런데 나.. 사, 사실 꾀병인거야!

 

미키 : 그.. 오디션 나가는데 긴장되가지고 그런거지 절대 765 프로 탓이..

 

유키호 : 미, 미키. 그렇게 765 프로 변호하지 않아도 돼.

 

미키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미나모토 : 사무소끼리 분쟁 일으키고 싶지 않은 것은 잘 알겠는데, 그래도 이런일은 없었던 걸로 할 수는 없지.

 

미키 : ...............

 

미나모토 : 하아.... 오디션은 벌써 끝났겠군..... 그냥 돌아가는 수밖에..

 

미키 : ..미안한거야.

 

하루카 : 아, 아니야 미키.

 

- 복도 -

 

미나모토 : 그럼 돌아가자.

 

리츠코 : 어라, 또 만났네.

 

리츠코 : 어째서 오디션 장에 나오지 않은 거죠?

 

미나모토 : 그걸 알려줘야 하는 의무는?

 

히비키 : 보나마나 우리가 무서워서 안나온거라고!

 

하루카 : 가나하 씨? 헛소리는 집에가서 해줄래?

 

치하야 : 어라, 나는 이걸 헛소리라 생각하지 않는데?

 

하루카 : 호, 그런 비열한 짓을 저질러놓고 큰 소리를 치는 거야?

 

마코토 : 비열한 짓이라니 그게 무슨......

 

미나모토 : 워워, 진정하고.

 

미나모토 : 내가 말했었지 않았나? 이 놈들과 엮이면 손해라고.

 

유키호 : 네에...

 

미나모토 : 흥, 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는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니.. 쯧쯧.. 글러먹었군.

 

미나모토 : 가자, 얘들아!

 

하루카 :아, 네!

 

리츠코 : 흥, 그럼 우리도 가자!

 

마코토 : 아, 알겠어.

 

미키 : (정말... 이런 사이인거야, 우리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961 프로덕션 사무소 -

 

미키 : (......)

 

미키 : (왜지? 분명 나는 허니와 같이 있는데...)

 

미키 : (허니와 같이 있는데.. 행복하지가 않아...)

 

쿠로이 : .....그랬단 말인가.

 

미나모토 : 예, 765 프로의 수작에 휘말려....

 

쿠로이 : ....역시 그 놈들은 안되먹을 놈들이군!

 

쿠로이 : 신경쓰지 말게! 어차피 승리는 우리들의 것이니!

 

미나모토 : 후후.. 그렇습니까...

 

쿠로이 : 아, 아마미 양.

 

하루카 : 네.

 

쿠로이 : 자네는 내일 또 오디션 있었지?

 

하루카 : 예, 준비 단단히 해놓고 있습니다.

 

쿠로이 : 좋아, 좋아. 그래야 961 프로지.

 

쿠로이 : 그럼 나는 사장실로 올라가겠네. 알아서들 잘하게.

 

미나모토 : 뭐, 쓸데 없는 걸로 부르지나 마십시요.

 

쿠로이 : 자네는 말이.. 뭐, 좋아.

 

 

유키호 : 미, 미키... 정말 배 괜찮은거야?

 

미키 : 응? 응 괜찮아...

 

하루카 : 아무튼 765 프로란...

 

미키 : (아니야..이런거 다 거짓말이야.....)

 

미키 : (765 프로에 한 번 가봐야겠어...)

 

미키 : 미, 미키 잠시 산책 좀 하고 오는 거야!

 

미나모토 : 그래? ...뭐 다음 스케쥴도 없고 하니 상관없겠찌.

 

미키 : 그럼 다녀오는거야!

 

덜컥 쾅

 

하루카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미키 : 다시 여기로 온거야.

 

미키 : 대체 어떻게 된건지 정확히 알아야 하겠는거야.

 

덜컥

 

미키 : 미키 온거야.

 

마코토 : ....넌 또 뭐야....

 

리츠코 : 내가 다시 찾아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미키 : 아니, 시비 걸러 온게 아니라....

 

치하야 : 그럼 뭘까나? 아예 사무소를 부수러 온걸까나?

 

미키 : 미, 미키 말 좀 들어주면 좋겠는거야.

 

히비키 : 싫은데?

 

마코토 : 지금 우리는 너희 얼굴만 보아도 치가 떨리거든?

 

미키 : 왜, 왜 그렇게 우리를 미워하는거야?

 

히비키 : 그걸 몰라서 물어?

 

치하야 : 배신자 프로듀서를 좋다고 따라간 주제에......

 

미키 : 그, 그게 무슨..?

 

마코토 : 이제 와서 모른 척 하는 거야?

 

미키 : 그게 무슨 소리인거야?! 분명 765 프로에서 돈 때문에 팔았.....

 

리츠코 :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우리에게 책임을 돌리는거야?

 

리츠코 : 우리가 돈 때문에 팔아? 흥, 이제는 누명까지 씌우는거야?

 

미키 : 그게 뭐야.. 대체..

 

마코토 : 아무튼 너희 얼굴 보는 것도 질렸으니까, 당장 꺼져!

 

미키 : ..........

 

 

미키 : (이제..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

 

765 프로덕션 사장

타카기 쥰지로(高木 順二郎, 60) : ......호시이 양. 여기서 뭐하는 건가?

 

미키 : .....사자.. 아니, 타카기 씨......

 

타카기 : .......

 

미키 : ..그래, 타카기 씨도 미키가 밉겠지. 미울거야.

 

타카기 : 호시이 양, 잠깐 따라와 주겠나?

 

미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근처 카페 -

 

미키 : ...........

 

타카기 : 솔직히 많이 혼란스럽지?

 

미키 : ...할 말 빨리 끝냈으면 하는거야.

 

타카기 : 후.. 그래, 그래...

 

타카기 : 사실..... 그 아이들은 잘 못 알고 있어.

 

미키 : ..잘못 알고 있다니?

 

타카기 : 미나모토 군은 961 프로에서 엄청난 연봉을 준다고 해서 갔고..

 

타카기 : 자네와 아마미 양, 하기와라 양은 그가 좋다고 따라간걸로.. 오해를...

 

미키 : ...그런데 어째서 말 안하는거야?

 

미키 : 어째서 그걸 알고 있으면서 그 아이들에게 말 하는 거냐고 묻는 거야!

 

타카기 : ......

 

미키 : 왜 말 안하는데?! 왜!!!!!!!

 

타카기 : ...돈 때문에 그들을 넘겼다고.. 말 할 수가 없었네...

 

타카기 : 그래서 그렇게.....

 

콰직(멱살)

 

미키 : 그래서... 거짓말을 했다는 거야...?

 

타카기 : ...............

 

미키 : 이....이...!

 

타카기 : ............

 

미키 : 다시는 만날 일 없으면 하는거야!!

 

덜컥

 

 

타카기 : ....후........

 

타카기 : ........

 

타카기 : (미나모토 군, 나는 자네를 믿고 있네...........)

 

- 카페 앞 -

 

미키 : 어떻게 그런....

 

하루카 : 미~키?

 

미키 : 아! 하, 하루카...!

 

하루카 : 방금.. 765 프로의 사장과 무슨 이야기 나눈거야?

 

미키 : 보, 본거야?!

 

하루카 : 아아, 갑자기 어디를 튀어나가나 했더니 그 사람을 만나러 간거였어?

 

미키 : 그.. 그게..

 

하루카 : 설마... 961 프로덕션을 배신하려는 건 아니겠지...?

 

미키 : 그, 그럴리가!

 

미키 : 그... 정말로 우리를 돈 때문에 버린거냐고.. 물어본거야..

 

하루카 : 하아? 아직도 못 믿고 있었던거야?

 

미키 : 으응..

 

하루카 : 그래서? 대답은 어떻든?

 

미키 : ......맞대. 돈 때문에 버린거.....

 

하루카 : 아하하핫! 결국 765 프로도 인정을 하네.

 

하루카 : 뭐? 프로듀서 씨는 연봉 높다고 갔고, 우리는 좋아라 따라갔다?

 

하루카 : 웃기는 소리야. 그런 식으로 아이돌들에게 거짓말을 하다니.

 

하루카 : 뭐, 프로듀서 씨만 팔았다고 해도, 그런 정나미 떨어지는 사무소, 진즉에 떠났겠지만 말이야.

 

미키 : ...미키, 절대 용서할 수 없는거야.

 

하루카 : 용서하지 마. 나중에 철저하게 짓밟아버리면 되니깐.

 

미키 : 응!

 

유키호 : 어? 하루카 쨩? 미키? 여기서 뭐해?

 

하루카 : 아, 유키호!

 

하루카 : 길가에서 우연히 만나서 말이야.

 

유키호 : 그래애?

 

하루카 : 이제 사무소로 돌아갈거니까 걱정마, 그치?

 

미키 : 응.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961 프로덕션 사무소 -

 

하루카 : 다녀왔습니다~

 

미나모토 : 그래, 산책은 잘 하고 왔냐?

 

미키 : 그런거야!

 

미키 : 그것보다 다음에 765 프로와의 대결은 언제야?

 

미나모토 : 에? 갑자기 왜..

 

미키 : 미키, 화난거야! 765 프로 따위 밟아.. 아니 없애버릴거야!

 

미키 : 언제야? 언제인거야?!

 

미나모토 : 어, 어이.. 너 너무 의욕이 과하잖아...

 

하루카 : 아.. 배고프네.

 

유키호 : 마침 저녁시간인데....

 

미나모토 : 뭐야, 벌써 저녁이 된거야?

 

미나모토 : 시간 참 빠르네.....

 

하루카 : 우리 오랜만에 다 같이 외식하는 거 어때요?

 

미나모토 : 외식? 좋지!

 

미키 : 이왕이면 최고급 레스토랑이 좋은거야!

 

유키호 : 미, 미키.. 거기는 너무 비싸잖아..

 

미나모토 : 걱정마! 여기 법인카드가 있으니깐!

 

하루카 : 우와, 그런데 잘도 써먹네요.

 

미나모토 : 원래 이런데 쓰라고 있는거지 뭐.

 

미키 : 당장 가는거야! 와!!!!

 

미나모토 : ..하루카, 미키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하루카 : 그, 글쎄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961 프로덕션 사무소 -

 

미키 : 저녁은 맛있게 먹었지만 가방을 사무소에 놓고 온거야.

 

미키 : 벌써 어두워졌지만....

 

터벅터벅

 

미나모토 : .........

 

미키 : (응, 허니?)

 

미나모토 : .......음음..

 

미키 : (허니는 뭐하길래 이 시간까지 사무소에 있는거지?)

 

미키 : (어디 따라가봐야겠다.)

 

살금살금

 

미나모토 : ...후......

 

똑똑

 

쿠로이 : 들어오너라.

 

끼이익

 

미키 : (허니가 사장실에 들어간거야..)

 

미키 : (어디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한거야!)

 

살금살금

 

미키 : 어디...

 

 

미키 : 웁?!

 

유키호 : 조용히... 있어줘야겠어...

 

미키 : (유, 유키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사장실 -

 

쿠로이 : 무슨 용건인가?

 

미나모토 : 보고 올릴것이 있어서 말입니다.

 

쿠로이 : 보고? 무슨 보고.

 

 

쿠로이 : ...이게 무슨 서류인가?

 

미나모토 : 직접 읽어보십시오. 그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쿠로이 : 어디........응?!

 

미나모토 : .....후후...

 

쿠로이 : 자, 자네. .이, 이걸 어떻게...!

 

쿠로이 : 자네... 설마...!

 

미나모토 : 설명 안해도 아시겠지만 설명해드리죠.

 

미나모토 : 쿠로이 씨, 당신이 저지른 탈세의 증거입니다.

 

미나모토 : 이중 장부나.. 뭐.. 여러가지 많습죠.

 

쿠로이 : 제, 제길.. 이, 이런 걸 나에게 주는 이유가 뭐냐?

 

쿠로이 : 도, 돈이냐? 돈을 원하는 거야?

 

미나모토 : 아아, 이걸로 놀라시면 안되죠.

 

미나모토 : 이것도 봐주세요.

 

 

쿠로이 : ..........녹음기.....

 

미나모토 : 들어보실래요?

 

쿠로이 : .....아니.. 그건.......

 

미나모토 : 뭐, 안 틀어봐도 아시죠?

 

미나모토 : 정경유착의 증거입니다.

 

쿠로이 : 저, 정경.. 유착....

 

미나모토 : 흠흠.

 

쿠로이 : 대체... 어쩌자는 거냐...?

 

미나모토 : 음.....딱히 돈을 원하는 건.. 아니죠, 아니죠. 돈 원하는 건 맞구나.

 

미나모토 : 765 프로덕션의 빚을 모조리 청산해주시죠.

 

쿠로이 : ..765 프로덕션 이라고?!

 

쿠로이 : 네, 네 놈은 765 프로덕션을 증오하지 않았....

 

미나모토 : 아아, 역시 쿠로이 씨는 단순하다니까.

 

미나모토 : 그런 거, 연기인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쿠로이 : 여, 연기?!

 

미나모토 : 뭐... 제 연기에 속아 넘어가다니, 저도 배우 해도 되겠습니다?

 

쿠로이 : 하, 하지만 자네들은 내가 없을 때도...

 

미나모토 : 아아, 그렇죠.

 

휘이이익

 

쿠로이 : 아, 그건...

 

빠직

 

미나모토 : 이런 시답잖은 장난질도 있었죠.

 

미나모토 : 사람 몸에 도청기를 설치할 거면 제대로 설치했어야죠.

 

미나모토 : 도청기를 들키게 되면 오히려 궁지에 몰리게 된답니다?

 

쿠로이 : 커.. 커헉....!

 

쿠로이 : 자, 자네는 그럴지 몰라도 아마미 양, 호시이 양, 하기와라 양은..!

 

하루카 : 그것도 연기인게 당연하지 않나요?

 

쿠로이 : 아, 아마미 하루카?!

 

미나모토 : 혹시나 몰라 아이들의 옷도 살펴봤죠.

 

미나모토 : 여자 아이돌에게 도청기를 설치하다니, 그거 범죄입니다?

 

하루카 : 그래서 연기를 했단 말씀!

 

미나모토 : 아무리 연기였다고 해도 치하야에게 '네 년이나 아가리 닥쳐!'는 너무했다고.

 

하루카 : 헤헤.. 그건 연기에 너무 심취해서..

 

쿠로이 : .어...어억....

 

미나모토 : 당신을 이걸로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수 있는데.. 어쩔까요?

 

쿠로이 : ...자네들은 이 일 뒤에 765 프로로 돌아갈 생각인가?

 

미나모토 : ...뭐 그렇죠.

 

쿠로이 : 흥, 그렇게나 폭언을 주고 받았으면서 이제 와서 돌아가겠다.. 그건가?

 

쿠로이 : 네 놈들의 단결은 이미 끊어졌다고. 으하하핫!!!

 

미나모토 : 아, 정말.. 언제까지 속을 건지...

 

리츠코 : 그러고 있으면 현실 도피라도 되나보죠?

 

쿠로이 : 아, 아키즈키 리츠코?!!!!!!!!

 

쿠로이 : 그, 그것까지 연기였다고?!

 

리츠코 : 그렇습니다.

 

미나모토 : 이야, 의외로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던걸요.

 

리츠코 : 애들도 드라마 찍는 기분이라고 재밌어하던걸요?

 

쿠로이 : 이런 말도 안되는...

 

쿠로이 : ......호, 혹시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는가?

 

미나모토 : 빙고! 이제야 뭔가를 좀 아시는 군요.

 

미나모토 : 처음에 제가 이곳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이야기가 다 끝나 있었습니다.

 

쿠로이 : 처음부터.. 나를 끝장낼 생각..

 

쿠로이 : 그래서.. 나에게 돈을 빌린 것이로군!

 

미나모토 : 이제라도 아셔서 다행입니다.

 

미나모토 : 당신 같은 사람이 탈세 같은 짓을 안 할리가 없거든요!

 

미나모토 : 뭐, 실제로 하지 않았다고 해도 당신의 평소 태도만 가지고도 끝장낼수 있었겠지만.

 

쿠로이 : ......대체 왜....

 

쿠로이 : 대체 왜 그렇게 765 프로덕션을 지키려고 그러는 건가!

 

쿠로이 : 자네들은 인재야! 그런 사무소에 있지 않아도...

 

리츠코 : 아마... 제가 처음 잡은 직장이니, 애정이 든게 아닐까요?

 

하루카 : 모두가 있는 사무소, 그것이 제가 원하는 거니까요.

 

미나모토 : .........

 

리츠코 : ...프로듀서는 뭔가 말 안해요?

 

미나모토 : 에? 말해야 되는거야?

 

하루카 : 그래야 멋있어 보이잖아요.

 

미나모토 : 에...그러니까...

 

미나모토 : 딱히 굳이 765 프로덕션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961 프로덕션에는 더 있기 싫거든.

 

하루카 : .....그...

 

리츠코 : 지금 그런 말 할 타이밍이 아니잖아요!!!  그럼 876이나 가던가!!

 

미나모토 : 에이~ 안돼. 거기 월급 얼마 안 준대.

 

쿠로이 :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 765 프로의 빚을.. 청산해달라?

 

미나모토 :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요.

 

쿠로이 : .....조건은?

 

미나모토 : 음.. 저희는 이 일을 경찰에 안 알릴게요.

 

쿠로이 : ...좋네. 765 프로에 돈을 빌려준 사실은 없던 걸로 하지.

 

미나모토 : 말로는 안되죠. 글로 써주십시오.

 

쿠로이 : ..알겠네.

 

쓱쓱쓱쓱

 

쿠로이 : ...여기.

 

미나모토 : 뭐.. 이거면 됐습니다.

 

하루카 : 이걸로 끝난 건가요?

 

미나모토 : 아니지, 아니지. 하기와라 씨!

 

 

하기와라 파 두목, 하기와라 검도 관장, 하기와라 건설 사장

하기와라 타다카츠(萩原 忠勝, 56) : 드디어 내 차례구만.

 

쿠로이 : ?

 

미나모토 : 혹시 하기와라 파라고 들어 보셨는지?

 

쿠로이 : 으..아....!

 

하기와라 : 감히 우리 유키호가 있는 사무소를 건들어?! 죽을 각오는 됐겠지?

 

쿠로이 : 사, 살려줘!!! 시키는 대로 할게!!!

 

하기와라 : 그래? 그럼 경찰에 자수해.

 

쿠로이 : 에?

 

하기와라 : 싫으면 여기서 배 째던가. 자수하라고 분명 말했다?

 

쿠로이 : .........

 

미나모토 : 저희는 경찰에 '알리지 않겠다'고 했지 '자수하게 하지 않겠다'라고는 말 안했습니다?

 

쿠로이 : 다, 당했다...

 

하기와라 : 그래서 어쩔건데. 죽을래, 자수할래?

 

쿠로이 : ...아, 알겠어.. 자수 할게......

 

하기와라 : 이 놈은 내가 맡지. 미나모토, 하루카. 그리고 아키즈키 리츠코..랬나? 어쩃든 너희들은 어서 돌아가봐.

 

미나모토 : 감사합니다. 그럼 가볼까?

 

하루카 : 예!

 

리츠코 : 돌아가죠!

 

- 복도 -

 

유키호 : ....좋게 끝난 모양이다.

 

유키호 : 미키, 우리도 이제 돌아가...

 

미키 : zzzzz..

 

유키호 : ...잠들어 버렸네.

 

유키호 : ...그래, 오늘만큼은 푹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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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3월 7일 금요일 오전 10시 3분 미키의 집

 

미키 : ........

 

미키 : ...미키, 무슨 꿈을 꾼거지?

 

미키 : 아, 늦은거야. 출근해야 겠는거야.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미키 : 이제 들어...

 

흠칫

 

미키 : ...만약 꿈 속처럼 리츠코 씨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떡하지?

 

미키 : ......아니야, 꿈은 꿈이야. 분명 반갑게 맞아 줄거야.

 

끼익

 

미키 : 안녕인거야!

 

리츠코 : 아, 미키. 늦었잖아.

 

미키 : 헤헤..... 리츠코 씨!

 

리츠코 : 으응? 갑자기 왜 그래?

 

미키 : 미키는 우리 사무소가 정말 좋은거야!!!!

 

리츠코 : 꺄악! 다, 달라붙지마!!!

 

미키 : (미키가 행복한 이유는 허니 뿐만 아니라,)

 

미키 : (모두가 있어서 행복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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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을 통해 미래를 본다' 시리즈 3편입니다! 하루카, 타카네, 미키를 뺀 10명이 남았네요.

그건 그렇고 이제 제가 이정도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은 이 편이 마지막일 것 같네요....

.....당분간 소재 모으기에 들어갈까나요.. 이제 또 다 떨어졌어..

다음편

[91] 봉사, 세 명의 마음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6911

[92] 기발한 방법

[93] 가정교사 미나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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