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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와 765 사무소 이야기 사실 제2화 예고는 훼이크지.

댓글: 2 / 조회: 149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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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5, 2014 16:14에 작성됨.

"아키츠키 리츠코 씨인가요."

이나다의 눈에 보인 전 아이돌 아키즈키 리츠코, 일본에서 살고 있을 때는 꽤 콘서트도 많이 갔었다. 어디까지

나 그는 음악이 좋아서 가는 것일 뿐, 아키즈키 리츠코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 노래를 잘하는 구나! 정도로 밖

에 생각하질 않았다고 한다. 뭐, 그런 말은 해주지 않는 게 예의겠지.

"예전에 팬이였어요! 제가 사정상 한국으로 군대가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는 아키츠키씨가 은퇴하셔

서 상당히 놀랬지만요."

"아이돌로써 하고 싶은 건 거기까지였어요. 이제는 프로듀서로써 일까요!"

"흐흠~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토나시 코토리에 대한 것,

오토나시는 은근 슬쩍 기대했다. 혹시 자신은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

"오토나시 코토리 씨군요.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 건 없었다.

어쨌든 인사 뒤에 자신이 키워야 할 아이돌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기 위해서 나다은 다음 날을 기다렸다.

-

"오우, 아마미 씨 잘봤어요."

일단 아마미 하루카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이러했다.

진짜 평범하구나!

라는 생각, 사실 아마미 하루카에 대해서 외모로 보더라도 예쁘긴 하지만, 보통고등학생에게 있어서는 예쁠 뿐

이였다. 단지 그것 밖에~ 라고 할 정도로 아직은 평범한 실력, 하지만 이나다는 자신의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평범함의 0에서 1부터 높히는 걸로 시작해보자.

그 뒤의 치하야에 대한 평가

"오우... 진짜 보컬리스트네."

"보컬리스트 입니까."

보컬 연습으로 보면 분명히 최고의 목소리다. 이만한 목소리는 히다카 마이라는 전설적가수의 목소리이외에는 

들어 본 적없다. 히다카 마이… 분명 자신에게 있어서 심금을 울린 목소리였는데, 어쩌면 그녀를 뛰어넘을 목소

리가 여기서 들을 줄은 몰랐다.

다만,

춤은 그다지. 열심히 하려는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 분명 춤치가 아닐 터인데 왜 이렇게 노래에만 열중하는 가. 

뭐 노래에 열중하는 건 좋은 일일지도 모르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분명 춤이 들은 보컬 계열 노래가 있을 터

인데도, 이건….

어쨌든 이나다의 평가는 구멍은 파되 적당히 파고 다른 곳도 파자.

그 뒤의 아즈사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주 강렬했다. 평가한번 아주 강렬했다.

보컬에서는 우수, 댄스면에서는 뭐 그럭저럭, 비주얼 면에서는 우수함! 특히 가슴이 우수함! … 하지만 이걸 써

놨다간 나중에 누가 봐서 자신을 족쳐 놓을 일이 아주 두렵기에 일단 적어 놓은 것은 -나이는 숫자 일뿐이다. 

다시는 아즈사를 무시하지마라. 아즈사는 훌륭한 계성을 가진 아이돌 지망생이고 오... 누님으로써 상당히 좋은 

케릭터다. 그러니까 다시는 무시하지마라.

-

"어디보자. 아이돌로써 활동 일지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아이돌로써 평가가 끝났다면 그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돌로써 입문을 하기 위해서 이들이 겨쳐야 하는 과

정은 더 디버그 통과이다. 이것이 아이돌로써의 최초 통과의 길 이다. 과연 자신은 그 아이돌을 E랭크로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걱정에 있다.

"뭐, 좋지 않을까?"

지금 이 아이돌을 믿기는 아직 자신에게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프로듀서가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글쎄? 작품

을 만들어본 자신이다. 작품이 성공할지 안할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야기다. 

자 그럼 잠을 자볼까.

-더 디버그를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한 이나다였다.

그것이 자신이였고,
작가로써의 자존심의 자신이였다.


-3화 더 디버그에 오신 걸 환영... 안해.

-

더 디버그에 쓸 노래를 정해본다. 그것이 이나다가 아이돌에게 줄 무기,

"하루카는 태양의 질투, 치하야는… 파란새로 하는 것이 좋겠고, 아즈사 씨는… 컬트적인기를 얻어봅시다 옵... 

아니 누님인기! 컬러풀 데이즈로 결정이다!"

확실히 잘못정하는 걸지도 모른다. 라는 걱정이 들었다. 특히 아즈사, 자신이 잘못정하는 걸지도 모른다. 컬러

플데이즈는 분명 비주얼 계열, 그 면에서는 좋을 지는 모르나, 확실하게 눈길을 끌지 모른다 라는 것이다. 다만 

 아직 자신에게 있어서 거대한 의문증이 있다.

"키사라기 치하야의 감정을 내가 읽을 수 가 없어."

질좋은 K-POP을 듣는다고 해야할까. …감정이 느껴지질 않는다. 노래에서 전혀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는 게 이상하다. 키사라기라면 분명히 노래에 넣을 줄 알았을 텐데? 지금 그녀는 보컬리스트니까 당연하게 넣을 

줄 알았을 텐데, 당연하게 될 줄 알았을 텐데? 아니였다. 뭔가 이상하다.

"대체 뭐지 이거…."

일단은 오디션은 시작했고, 자신은 이들을 지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일단은 지켜보면서 뭔가 이상하지 않은 지 

정도만 체크하는 것이 자신이다. 초보 프로듀서인 자신이 뭘 할수 있으랴.

-

오디션 결과는 암담했다.

암담하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암담했다.

조커같은 카드였던 치하야가 떨어졌다.

그리고 나머지 둘은 붙었다.

어라?
뭐가 어떻게 된거지?
나다는 머리가 꼬이기 시작했다.

일단 하루카의 심사위원평

"평범해보이지만 강인해요. 잘 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뒤 아즈사의 심사평

"비주얼면인 면에서 아주 끝내줘요... 아주..."

뭐 심상치 않은 평이였지만,

근데 그 뒤의 치하야가 문제였다.

"감정이 없어요. 노래에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아요!"
"노래는 열정적이지만, 춤에 있어서는..."
"그런 단란한 비주얼이! 그런 모습을 비춰주고 있는 겁니다!"

라는 심사평을 줬다.

전부 합격했으면 현재 사무소로 가는 차안이 썰렁한 기분이 아니겠지. 치하야는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지

만, 절대 그것은 아니리라. 제길, 입 밖으로는 뱉지 못할 이 감정, 자신은 알고 있다. 공모전에서 탈락한 그 기

분을,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어떻게 할 수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길

-

사무소에 들어오자. 하루카와 아즈사의 데뷔 방송을 보면서 좋아하는 사장과 리츠코, 자신도 그걸 바라보고 있

다. …치하야도 그걸 바라보면서 평가할 뿐, 자신이 읽을 수 있는 그녀의 마음은 이것이리라, 왜 자신은 붙지 

못한 거지? 라는 그런 차가운 감정,

"아냐."

[네? (뭔가 나다군?)]

모두가 자신의 말에 대답했을 때 이나다는 765 사무소를 나가있었다. 그리고 집에와 이런 일기를 적어대기시작

했다.

뭐가 잘못된 건 아닐 것이다.
그녀의 노래에는 잘못된 건아니다.
다만 추울 뿐이였다.

-

2명의 데뷔 이후, 나다는 오늘도 즐겁게 일해보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스케줄을 짜고 있다. 두명의 인기, 그것

은 예상외로 높아졌다. 아직도 E랭크이긴하지만 일이 조금은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그래. 그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하지만 치하야에게 자신은 만족할 수 없었다. 대체뭐지? 왜 그녀는 노래에 감정을 담지 못하는 거야? 대체 뭐가 

잘못된걸까.
작가로써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았다. 그녀에게 뭔가 조언해 줄 수 있을까? 자신은 뭔가 조언할 수 있긴 했던 

걸까? 있을까? 그런 기회가 있을까? 자신은 17세의 자신을 떠올렸다.

처음 작가가 되던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이 쓰래기라고 듣던 그날의 자신을….

그리고 치하야를 겹쳐본다.

하지만, 뭐가 닮았을까. 전혀 닮은 구석이 없다. 그때의 자신은 지금과 같이 열정적인 작가였다. 설사 쓰래기를 

만들어냈다해도, 그 쓰래기에는 정성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치하야는… 최고에 정성이 없다. 최고인데도 정성

이 없는 명품을 가지고 있다. 감정이라는 소재가 없다. 그게 문제다.

"내가 지금 뭘 해줄 수 있는거지?"

프로듀서가 이렇게 꼬이는 직업이였구나. 역시 뭐든지 쉽지 않은 게 이 세계지. 라며 생각해본다. 대체 치하야

는 뭐가 잘못 된걸까? 뭐가 꼬였기에 자신도 이렇게 고민하는 역활이 되고만 걸까.

"…치하야."

역시 물어보는 편이 빠를 듯하다.

-

레슨이 끝난 이후 치하야을 만났다. 역시 생기는 없다.

"키사라기."

"이나다 프로듀서? 무슨 일이신가요?"

"대화야. 대화. 아무래도 이게 필요할 것 같으니까 말이지."

"…전 그다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필요없으면 나도 이야기하지 않아. 라는 반문 끝에 어느 공원으로 향했다. 오늘도 하늘이 맑구나 싶다.

"키사라기,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

"뭡니까. 이나다 프로듀서"

"간단해. 지금부터 날 믿어줘."

"간단하지 않군요. 자신을 믿어달라니."

그러게 말이다. 누군가를 믿어달라는 말이 그렇게 함부로 나올 말이 아닐터이다. 그러니까, 그걸 간단하게 믿어

달라는 건 아닐 것이다. 신뢰를 얻자라고 그가 말했다.

"신뢰라니. 프로듀서는 자기 아이돌에 대한 신뢰도가 하나도 없는 겁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아니오 이지. 그러나. 너는 날 믿고 있지 않다라고해도 좋은 그런 차가운 느낌을 받고 있으

니까. …일단 악담좀 풀어놓을까나 싶어서 말이야."

"악담입니까. 독하시네요."

응. 난 독해.
원래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녀석이지.
하늘의 길을 걷진 못하지만 나는 그런 녀석이야.

"너는… 양산형 명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양산형 명품? 그런 것도 있습니까?"

"최근에는 수작업 안하는 명품가계들이 있으니까. 어쨌든 무슨 소리인지는 네가 더 잘 알꺼라고 생각해."

하지만 치하야는 모른다는 듯 고개을 돌렸다.
역시 아직은 모르는 걸까. '어린 아이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정따위는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이 판단 할 수 있는 가치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건,

자신은 치하야의 보호자로써 있고 싶다는 이야기겠지.
물론 프로듀서 이지만,

"너에게는 감정이 없어."

"… 알고 있는 이야기를 또 하시는군요."

"그래. 알고 있지만 너는 고치지는 못했지. 근데 왜 감정이 없을까?"

"그걸 저에게 여쭤보신다 한들 저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만?"

"자기 자신이 그걸 모르는 경우도 많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이나다는 그것에 대해서 별로 없다고 대답한다. 자기 감정에 그렇게 충실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눈 일임을 안다. 자기 자신도 아직 자신에 대해서 깨닫지 못했다. 그러니 치하야의 저런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 감정이 없는 이유, 너도 모르겠지. 응 나도 몰라."

"근본적인 해결 책이 없으면서 말을 꺼낸겁니까?"

"수학 문제 풀 때… 식만 보고 답이 나온 적 있어?"

그런 적은 없을 것이다. 모든 인생은 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답에 대답하려면…. 식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나는 너에 대한 식이 필요해. 너에 대한 답이 필요해."

"필요하기만 한겁니까? 그래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나도 줄꺼야."

그 답을,
그 미래를 향한 답을 그것이 이나다가 바라는 것,
치하야는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썩 생각나지 않는다.

단지 나다의 답에 말해준다.

"그래드리죠. 프로듀서, 당신이 바란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도 드리죠. 대신 프로듀서도 그 답을 주세요."

자신에 대한 답을….

-

제 4화

이나다와 치하야와 가정사

너무 빨리 알아가는 전개 인 것 같지만 얻고자 하는 게 있으니까 그러는거야.

믿어봐.

나 자신을… 나는 너의 프로듀서이다.

그리고 나는 너라는 인간을 만들어보이겠어!"아키츠키 리츠코 씨인가요."

이나다의 눈에 보인 전 아이돌 아키즈키 리츠코, 일본에서 살고 있을 때는 꽤 콘서트도 많이 갔었다. 어디까지

나 그는 음악이 좋아서 가는 것일 뿐, 아키즈키 리츠코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 노래를 잘하는 구나! 정도로 밖

에 생각하질 않았다고 한다. 뭐, 그런 말은 해주지 않는 게 예의겠지.

"예전에 팬이였어요! 제가 사정상 한국으로 군대가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는 아키츠키씨가 은퇴하셔

서 상당히 놀랬지만요."

"아이돌로써 하고 싶은 건 거기까지였어요. 이제는 프로듀서로써 일까요!"

"흐흠~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토나시 코토리에 대한 것,

오토나시는 은근 슬쩍 기대했다. 혹시 자신은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

"오토나시 코토리 씨군요.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 건 없었다.

어쨌든 인사 뒤에 자신이 키워야 할 아이돌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기 위해서 나다은 다음 날을 기다렸다.

-

"오우, 아마미 씨 잘봤어요."

일단 아마미 하루카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이러했다.

진짜 평범하구나!

라는 생각, 사실 아마미 하루카에 대해서 외모로 보더라도 예쁘긴 하지만, 보통고등학생에게 있어서는 예쁠 뿐

이였다. 단지 그것 밖에~ 라고 할 정도로 아직은 평범한 실력, 하지만 이나다는 자신의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평범함의 0에서 1부터 높히는 걸로 시작해보자.

그 뒤의 치하야에 대한 평가

"오우... 진짜 보컬리스트네."

"보컬리스트 입니까."

보컬 연습으로 보면 분명히 최고의 목소리다. 이만한 목소리는 히다카 마이라는 전설적가수의 목소리이외에는 

들어 본 적없다. 히다카 마이… 분명 자신에게 있어서 심금을 울린 목소리였는데, 어쩌면 그녀를 뛰어넘을 목소

리가 여기서 들을 줄은 몰랐다.

다만,

춤은 그다지. 열심히 하려는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 분명 춤치가 아닐 터인데 왜 이렇게 노래에만 열중하는 가. 

뭐 노래에 열중하는 건 좋은 일일지도 모르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분명 춤이 들은 보컬 계열 노래가 있을 터

인데도, 이건….

어쨌든 이나다의 평가는 구멍은 파되 적당히 파고 다른 곳도 파자.

그 뒤의 아즈사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주 강렬했다. 평가한번 아주 강렬했다.

보컬에서는 우수, 댄스면에서는 뭐 그럭저럭, 비주얼 면에서는 우수함! 특히 가슴이 우수함! … 하지만 이걸 써

놨다간 나중에 누가 봐서 자신을 족쳐 놓을 일이 아주 두렵기에 일단 적어 놓은 것은 -나이는 숫자 일뿐이다. 

다시는 아즈사를 무시하지마라. 아즈사는 훌륭한 계성을 가진 아이돌 지망생이고 오... 누님으로써 상당히 좋은 

케릭터다. 그러니까 다시는 무시하지마라.

-

"어디보자. 아이돌로써 활동 일지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아이돌로써 평가가 끝났다면 그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돌로써 입문을 하기 위해서 이들이 겨쳐야 하는 과

정은 더 디버그 통과이다. 이것이 아이돌로써의 최초 통과의 길 이다. 과연 자신은 그 아이돌을 E랭크로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걱정에 있다.

"뭐, 좋지 않을까?"

지금 이 아이돌을 믿기는 아직 자신에게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프로듀서가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글쎄? 작품

을 만들어본 자신이다. 작품이 성공할지 안할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야기다. 

자 그럼 잠을 자볼까.

-더 디버그를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한 이나다였다.

그것이 자신이였고,
작가로써의 자존심의 자신이였다.


-3화 더 디버그에 오신 걸 환영... 안해.

-

더 디버그에 쓸 노래를 정해본다. 그것이 이나다가 아이돌에게 줄 무기,

"하루카는 태양의 질투, 치하야는… 파란새로 하는 것이 좋겠고, 아즈사 씨는… 컬트적인기를 얻어봅시다 옵... 

아니 누님인기! 컬러풀 데이즈로 결정이다!"

확실히 잘못정하는 걸지도 모른다. 라는 걱정이 들었다. 특히 아즈사, 자신이 잘못정하는 걸지도 모른다. 컬러

플데이즈는 분명 비주얼 계열, 그 면에서는 좋을 지는 모르나, 확실하게 눈길을 끌지 모른다 라는 것이다. 다만 

 아직 자신에게 있어서 거대한 의문증이 있다.

"키사라기 치하야의 감정을 내가 읽을 수 가 없어."

질좋은 K-POP을 듣는다고 해야할까. …감정이 느껴지질 않는다. 노래에서 전혀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는 게 이상하다. 키사라기라면 분명히 노래에 넣을 줄 알았을 텐데? 지금 그녀는 보컬리스트니까 당연하게 넣을 

줄 알았을 텐데, 당연하게 될 줄 알았을 텐데? 아니였다. 뭔가 이상하다.

"대체 뭐지 이거…."

일단은 오디션은 시작했고, 자신은 이들을 지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일단은 지켜보면서 뭔가 이상하지 않은 지 

정도만 체크하는 것이 자신이다. 초보 프로듀서인 자신이 뭘 할수 있으랴.

-

오디션 결과는 암담했다.

암담하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암담했다.

조커같은 카드였던 치하야가 떨어졌다.

그리고 나머지 둘은 붙었다.

어라?
뭐가 어떻게 된거지?
나다는 머리가 꼬이기 시작했다.

일단 하루카의 심사위원평

"평범해보이지만 강인해요. 잘 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뒤 아즈사의 심사평

"비주얼면인 면에서 아주 끝내줘요... 아주..."

뭐 심상치 않은 평이였지만,

근데 그 뒤의 치하야가 문제였다.

"감정이 없어요. 노래에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아요!"
"노래는 열정적이지만, 춤에 있어서는..."
"그런 단란한 비주얼이! 그런 모습을 비춰주고 있는 겁니다!"

라는 심사평을 줬다.

전부 합격했으면 현재 사무소로 가는 차안이 썰렁한 기분이 아니겠지. 치하야는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지

만, 절대 그것은 아니리라. 제길, 입 밖으로는 뱉지 못할 이 감정, 자신은 알고 있다. 공모전에서 탈락한 그 기

분을,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어떻게 할 수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길

-

사무소에 들어오자. 하루카와 아즈사의 데뷔 방송을 보면서 좋아하는 사장과 리츠코, 자신도 그걸 바라보고 있

다. …치하야도 그걸 바라보면서 평가할 뿐, 자신이 읽을 수 있는 그녀의 마음은 이것이리라, 왜 자신은 붙지 

못한 거지? 라는 그런 차가운 감정,

"아냐."

[네? (뭔가 나다군?)]

모두가 자신의 말에 대답했을 때 이나다는 765 사무소를 나가있었다. 그리고 집에와 이런 일기를 적어대기시작

했다.

뭐가 잘못된 건 아닐 것이다.
그녀의 노래에는 잘못된 건아니다.
다만 추울 뿐이였다.

-

2명의 데뷔 이후, 나다는 오늘도 즐겁게 일해보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스케줄을 짜고 있다. 두명의 인기, 그것

은 예상외로 높아졌다. 아직도 E랭크이긴하지만 일이 조금은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그래. 그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하지만 치하야에게 자신은 만족할 수 없었다. 대체뭐지? 왜 그녀는 노래에 감정을 담지 못하는 거야? 대체 뭐가 

잘못된걸까.
작가로써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았다. 그녀에게 뭔가 조언해 줄 수 있을까? 자신은 뭔가 조언할 수 있긴 했던 

걸까? 있을까? 그런 기회가 있을까? 자신은 17세의 자신을 떠올렸다.

처음 작가가 되던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이 쓰래기라고 듣던 그날의 자신을….

그리고 치하야를 겹쳐본다.

하지만, 뭐가 닮았을까. 전혀 닮은 구석이 없다. 그때의 자신은 지금과 같이 열정적인 작가였다. 설사 쓰래기를 

만들어냈다해도, 그 쓰래기에는 정성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치하야는… 최고에 정성이 없다. 최고인데도 정성

이 없는 명품을 가지고 있다. 감정이라는 소재가 없다. 그게 문제다.

"내가 지금 뭘 해줄 수 있는거지?"

프로듀서가 이렇게 꼬이는 직업이였구나. 역시 뭐든지 쉽지 않은 게 이 세계지. 라며 생각해본다. 대체 치하야

는 뭐가 잘못 된걸까? 뭐가 꼬였기에 자신도 이렇게 고민하는 역활이 되고만 걸까.

"…치하야."

역시 물어보는 편이 빠를 듯하다.

-

레슨이 끝난 이후 치하야을 만났다. 역시 생기는 없다.

"키사라기."

"이나다 프로듀서? 무슨 일이신가요?"

"대화야. 대화. 아무래도 이게 필요할 것 같으니까 말이지."

"…전 그다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필요없으면 나도 이야기하지 않아. 라는 반문 끝에 어느 공원으로 향했다. 오늘도 하늘이 맑구나 싶다.

"키사라기,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

"뭡니까. 이나다 프로듀서"

"간단해. 지금부터 날 믿어줘."

"간단하지 않군요. 자신을 믿어달라니."

그러게 말이다. 누군가를 믿어달라는 말이 그렇게 함부로 나올 말이 아닐터이다. 그러니까, 그걸 간단하게 믿어

달라는 건 아닐 것이다. 신뢰를 얻자라고 그가 말했다.

"신뢰라니. 프로듀서는 자기 아이돌에 대한 신뢰도가 하나도 없는 겁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아니오 이지. 그러나. 너는 날 믿고 있지 않다라고해도 좋은 그런 차가운 느낌을 받고 있으

니까. …일단 악담좀 풀어놓을까나 싶어서 말이야."

"악담입니까. 독하시네요."

응. 난 독해.
원래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녀석이지.
하늘의 길을 걷진 못하지만 나는 그런 녀석이야.

"너는… 양산형 명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양산형 명품? 그런 것도 있습니까?"

"최근에는 수작업 안하는 명품가계들이 있으니까. 어쨌든 무슨 소리인지는 네가 더 잘 알꺼라고 생각해."

하지만 치하야는 모른다는 듯 고개을 돌렸다.
역시 아직은 모르는 걸까. '어린 아이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정따위는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이 판단 할 수 있는 가치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건,

자신은 치하야의 보호자로써 있고 싶다는 이야기겠지.
물론 프로듀서 이지만,

"너에게는 감정이 없어."

"… 알고 있는 이야기를 또 하시는군요."

"그래. 알고 있지만 너는 고치지는 못했지. 근데 왜 감정이 없을까?"

"그걸 저에게 여쭤보신다 한들 저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만?"

"자기 자신이 그걸 모르는 경우도 많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이나다는 그것에 대해서 별로 없다고 대답한다. 자기 감정에 그렇게 충실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눈 일임을 안다. 자기 자신도 아직 자신에 대해서 깨닫지 못했다. 그러니 치하야의 저런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 감정이 없는 이유, 너도 모르겠지. 응 나도 몰라."

"근본적인 해결 책이 없으면서 말을 꺼낸겁니까?"

"수학 문제 풀 때… 식만 보고 답이 나온 적 있어?"

그런 적은 없을 것이다. 모든 인생은 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답에 대답하려면…. 식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나는 너에 대한 식이 필요해. 너에 대한 답이 필요해."

"필요하기만 한겁니까? 그래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나도 줄꺼야."

그 답을,
그 미래를 향한 답을 그것이 이나다가 바라는 것,
치하야는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썩 생각나지 않는다.

단지 나다의 답에 말해준다.

"그래드리죠. 프로듀서, 당신이 바란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도 드리죠. 대신 프로듀서도 그 답을 주세요."

자신에 대한 답을….

-

제 4화

이나다와 치하야와 가정사

너무 빨리 알아가는 전개 인 것 같지만 얻고자 하는 게 있으니까 그러는거야.

믿어봐.

나 자신을… 나는 너의 프로듀서이다.

그리고 나는 너라는 인간을 만들어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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