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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 비정상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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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3, 2014 00:30에 작성됨.

나는 언제나처럼 평범하게 아침을 먹고 교복을 입은 뒤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왔다.



끼익~



그때 대문을 열고있는 내게 문밖에서 누군가가 달리고있는 소리가 들렸다.



나「.........후우.」



그러나 정작 아무도 없는 대문밖.



나는 문의 손잡이가 생각보다 따듯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꼭 아까까지 누군가가 잡고있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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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와라 유키호.



그녀는 3월달에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다.



내가 그녀에게 듣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반 친구들에게 좋지않은 말들을 들었던것같다.



그 원인은 심각한 남성공포증.



남자 아이를 무서워하는 그녀의 행동이 다른 여자아이들 에게는 내숭으로 보였나보다.



하지만 딱히 나와는 다른 반일 뿐더러 서로 얼굴도 본적 없는 상대.



그런 그녀와 내가 친해지게된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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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두가 기다린다라고 말할수있는 점심시간.



당시 나는 잠시 담임 선생님의 심부름 때문에 혼자 복도를 걷고있었다.



드르륵



그 때 나는 무거운 짐을 옮기던 중이어는데, 시야가 조금 차단된것 때문에 교무실에서 나오던 상대와  부딪히고 말았다.



쿵!



나「으아앗!!」



유키호「아얏!」



나는 겨우 중심을 유지해서 멀쩡했지만 몸이 약한 그녀는 넘어지고 말았다.



나「미,미안! 괜찮아?」



나는 바로 물건을 내려놓고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키호「우우......죄,죄송해요~~~~!!!!」



타다다다다다다다.



나「....」



내 손을 잡고 일어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내게 사과하며 도망쳐버렸다.



나「흐음......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넘어갈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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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따,따라오지 마세요오오....」



타다다다다다다다.



나「싫어! 너야말로 멈춰!」



타다다다다다다다다.



유키호「히,히익!... 히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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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하아...하아....」



나「허억....허억....」



학교의 인적이 드문 어딘가.



유키호「어,어째서 쫒아오는 거에요오오...」



나「그야 너가 도망가니까.」



유키호「그,그건.....」



그녀는 무언가가 두렵다듯이 (아마 나일것이다) 시야를 돌리며 말을 흘렸다.



탁!



유키호「히이익!」



나「너가 도망치는 이유는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지? 난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가고 싶지않아.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받고싶어. 제발 부탁이야. 내가 무엇을 잘못한건지 알려주지 않겠어?」



유키호「그게 아니라요오오...」



나와 대화할 때까지 계속 떨고있던 손은 그 순간만큼은 얌전했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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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남성 공포증이라....」



이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는 건가....들은 적은 있지만 보는건 처음이네.



나「말하기 힘들었을텐데...알려줘서 고마워.」



유키호「아,아니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나「나는 ××× ××××이야.....너는?」



유키호「하기와라 유키호...」



나「그래. 유키호구나. 앞으로 잘 부탁해.」



유키호「응. 앞.....에엣!! 앞으로?!!」



나「응!」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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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내가 진득하게 달라붙은 결과. 그녀는 나 만큼은 무서워하지 않게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그녀를 도와주고 싶었다.



이렇게 연약한 여자 아이가 남성 공포증 때문에 동성에게는 배척받고 이성에게는 다가가지 못하다니....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그거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거리를 같이 돌아다니며 단것을 같이 먹고 영화를 보며 사진을 찍고있는 우리를 발견할수 있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뺨을 붉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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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사이가 많이 나아진것은 좋았으나 그녀의 문제점은 전혀 고쳐지지않았다.



공포증은 전혀 고쳐지지않고 오히려 나만을 의존하게 되어다고 할수있을 정도로 그녀는 이상해져 갔다.



나「......」



유키호「뭘 그렇게 생각해요?」



나「.....유키호.」



유키호「예?」



귀엽게 고개를 옆으로 숙이는 그녀.



하지만 곧 내 입에서 나올 심각한 말 때문에인지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워 보이지는 않았다.



나「우리....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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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모든것은 해결될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나를 통해 다른 이성과 대화하는 법을 배웠고 내가 사라졌으니 다른 누군가에게도 손을 내미는 방법을 배우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점은......



내 사물함에 계속 유키호의 필체로 생각되는 편지가 들어있다라던가 아침에 나올때마다 누군가가 집앞에 있었다라는 느낌이 든다던가 학교의 내 의자가 꼭 누군가가 앉아있었다듯이 따듯하다던가 여러가지 그녀의 흔적이 내 주변에 남았다.



그래도 이 정도 문제점은 언젠가 해결될거라 믿는다.



그녀는 내 이기적인 품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수 있는 사람이 될거라고 믿는다.



나「.....」



정작 나는 그녀의 빈 자리 때문에 미칠 지경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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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다르게 그녀가 다가오고 내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은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뀔려고 하는거같다.



하루만 버티면 황금같은 쉬는 날이 오는 금요일.



학교에 도착한 나는 어느 때처럼 사물함에 편지를 꺼내고 빨리 자리에 앉았다.



조금이라도 그녀의 온기가 더 남아있을때......



그리고 편지 봉투를 조심히 뜯어 후. 편지를 읽었다.



[오늘도 편안한 아침이에요.
제가 느끼는 것처럼 마군(그녀가 부르는 나의 애칭]도.........]



점점 아래줄로 이동하는 나의 시선.



툭.



결국 나는 편지를 손에서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래서 좀더 새로운 저 자신이 되고자해요......마군, 고마워요......저는 이번주 일요일에 이사를 갑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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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버린 금요일과 토요일.



그녀가 이사를 간다....곧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라는 사실에 모든것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가서 용서를 빌까?



....그런짓을 한다고 뭐가 달라져.....



나「........」



우우웅~



나「....뭐야.」



이번 주말에는 아무도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아무것고 하지않았으나 지쳐있는 몸을 일으켜 휴대폰이 있는 책상으로 걸어갔다.



나「누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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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있는 사람 중에는 특이한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 중 한명이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사람이었는데.



약 20대 정도로 보이는 외모를 하고있는 오키나와 출신의 형이었는데.



도쿄로 올라와서 뭘하고 있는지 도통 알수가없다.



항상 놀고있는 모습만 보이면서 돈이 어딘선가 나온다던가.



하지만 평소에 나를 도와주는 일이 많은 착한 사람이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않더니 오랜만에 만나자고 문자가 왔다.



형「흐음....」



나「뭡니까? 그 눈빛은...」



형「아니...」



그 형은 피싯 웃더니.



형「꼭 내일...아니, 방금 죽을거 같은 인간의 표정을 하고있어서.」



나「.....」



무서운 인간....



형「어서 말해보라고, 늦어버리면 기회조차 사라지니까 말이야.」



나「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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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람이 없는 시간대의 커피숍.



그런 곳에서 나는 이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줬다.



형「.....」



나「저는 그렇게하면 유키호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



형「크크큭! 킥킥킥!」



나「?」



형「아니, 꼭 어릴때 내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흐음. 그래, 일단 니 이야기는 잘 들었다....그럼.」



그는 내 이야기를 듣고는 품에서 사진 한장을 꺼냈다.



나「.....?」



그것은 어느 여자아이의 사진이었는데.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외모와 포니 테일과 초록색의 눈, 초콜릿색 피부를 가진 여자 아이였다.



나「상당한 미인으로 자라겠는데요?」



형「그렇지? 지금도 미인이지만...흠흠!」



나「?」



형「그 아이는 이 형님이 진심으로 사랑하고이는 여인이다. 이름은 가나하 히비키. 16살이지.」



나「헤에....완전 범죄잖....」




응? 가나하?



무언가 이상한 사실을 하나 발견한 나는 눈을 끄게 떴다.



나「가,가나하?」




형「그리고 유전적으로 완벽한 남매이기도 해.」



나「....」



지금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거지?



형「언젠가 남매끼리 결혼이 가능한 나라로 대려가서 시민권을 얻고 결혼할 생각이야....그래서 돈도 열심히 벌고있고.」



벌떡



나「형 지금 무슨 말하고 있는건지 알기는해요?!」



형「뭐가 말하고 싶은건데? 정상이 아니라고? 보통은 그렇지 않다고? 올바르지않다고?」



나「당연한...」



형「분명...정상이던 보통이던 올바르던 나쁜건 없어. 사실 좋은 편에 속하지.」



형「그래서 넌 어떤데?」



나「!!」



형「정상이어서 좋냐? 보통이서 살거같아? 올바라서 행복해?」



나「....」



형「사실 그런 건 어떤든 상관없어....중요한건 내가 행복한가 아닌가야.」



형「.....참고로 난 이 아이가 없으면 살수없어....그럼 난 간다.」



그는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하고는 가버렸다.



그러나 나는 아무 말도 못한채 그가 나간 후로도 당분간 고개를 숙인채 움직일수 없었다.



나「...갈까.」



잠시 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숍을 나가려고 했다.



반짝



나「...응?」



그의 자리에 놓여있는 무언가.



나「열....쇠?」



설마...



나는 커피값을 계산한 뒤, 문 앞에 세워져있는 자전거 하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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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랴랴아아아아아------!!!!!!」



금요일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힘이 났다.



몸은 더없이 가볍고 더 이상 속력을 낼수 없다는것을 알아도 발을 움직였다.



그렇게 수십분은 걸렸을 거리를 수분만에 주파한 뒤.



나는 외쳤다.



나「흐읍........유키호오오오오오오오-------!!!!!!!!!!!!!!!!!!!!!!」



유키호「!!!......마,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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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집안에 세워져있는 수대의 트럭과 승용차.



이미 이사 준비는 끝난뒤 싶었다.



나[그래도....포기하고 싶지않아.]



유키호「마군 .....」



내가 먼저 찾아와서일까. 그녀의 표정에는 기쁨이란것이 듬뿍 묻어서 나오고있었다.



그리고 그 얼굴은 세상의 그 누구보다 예뻐보인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이사...가는구나.」



유키로「...응.」



나,유키호「........저기」



나「아앗!」



유키호「머,먼저 말해....」



나「....사실 말이야. 내가 좀..아니, 많이 멍청했던거 같아.」



나「너를 위해서다, 너에게 좋은 일이다 하면서 나의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든.」



나「사실...내 마음은 전혀 그렇지 못하면서... 사실 의존하고 있는건 내쪽이면서 누가 버티지를 못하는지 알지못했어.」



나「이상한데에 정신이 팔려서는.......정작 너가 필요한데 말이지.」



나「유키호.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유키호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나「난 너가 없으면 안돼! 제발 내 곁에 있어줘!」



유키호「.....」



유키호「기뻐요!!」



나「에...후우...에?」



그녀는 내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쪽으로 당겼다.



유키호「마군, 같이 타요!」



나「에? 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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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엄청 비싸보이는 차.



겉으로 봐서는 몰랐는데 안은 엄청 넒었고 승차감도 좋았다.



유키호 부모「......」



나「.....」



유키호「♪」



이 상황이 너무 불편해서 그렇지.....



유키호에게 이꿀려서 타게된 차....아마 목적지는 유키호가 이사간다는 곳일거다.



그런데.



어째서.



왜.



우리 집 옆에서 멈추는 거니?



차에서 내린 뒤.



나「설마....」



몇주전부터 공사중이었던 옆집.



굉장히 크고 넒은 집이라서 굉장한 사람들이 들어올거라고 예상했다.



나「그...그런데.」



유키호「헤헷!」



유키호「이제부터 옥상을 통해 마군의 방으로 갈수있어요!」



나「으응...축하해.」



아니, 이게 아니잖아.



나「저기...편지에 써져있던 새로운 내가 되겠다는 말은?」



나에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경험을 쌓겠다...그런 말이 아니었어?



유키호「네? 그건....」



잠시 얼굴을 붉히는 유키호.



유키호「마,마군을 좀더 좋아하는 내가 되고싶단 말이에요....」




나[!....」



으으으..젠장!




난 왜 이리 행복한 거야!!!!!!!



나「유키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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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마키아입니다.



메가데레의 유키호가 보고싶어서 쓴글입니다.



내 유키호는 이렇지 않아...라고 싶어도 참아주세요.



후후후...나도 사랑해 유키호...후후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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