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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광기의 저택!!」10화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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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31, 2014 01:35에 작성됨.

 

 
마코토 「수가 너무 많아…!」 빠득
 
타카네 「문이 바로 눈 앞에 있는데도…!」
 
히비키 「………」
히비키 (나랑 마코토는 몰라도, 타카네는 좀비에게 한 번이라도 붙잡히면 끝장이야…)
 
마코토 「이젠 더 방법이 없어! 좀비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문으로 뛰어!!」
 
히비키 「으아!! 될대로 되랏!! 타카네, 뛰자!!」 꼬옥
 
타카네 「네에!!」
 
코토리 (그렇게는 안되지!)
 
 
좀비 >>> 히비키
 
2층 난간에서 외팔 좀비 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민첩성을 체크한다
 
민첩성 체크 : ⑧ 실패…
 
당신과 부딫힌 좀비의 너덜너덜한 몸은 그대로 박살나 버렸다. 망치로 얻어 맞은 듯한 충격에 당신의 발목이 꺾여 버린다
 
 
히비키 「커억! 콜록!」 비틀
-체력 : [●●●●●●●○○○○] -3
 
타카네 「히비키!!」
 
히비키 「괜찮,아! 빨리 달려!!」
 
 
좀비 >>> 마코토
 
좀비 하나가 괴성을 내지르며 마코토에게 달려 들었다!
 
힘을 체크한다
 
힘 체크 : ③ 성공!
 
 
마코토 「큭! 저리 비켜!!」
 
 
당신은 팔꿈치로 좀비의 머리를 찍어 쳐냈다. 놈의 머리에서 터져 나온 뇌수가 피부에 닿자,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마코토 「!? 으윽!!」
-체력 : [●●●●●●●●●●●○] -1
 
 
콰앙! 콰직!!
 
 
커"어"어"어"어"억"
아"아"아"아"아"아"
 
 
히비키 「2층에서도!?」
 
타카네 「어서 뛰어요!!」
 
 
콰득! 우직!
 
우드득!!
 
 
히비키 「허억… 허억…!」 철컥
 
히비키 「이제, 이제 문만 열면……!!」
 
마코토 「내가 막고 있을 테니까, 빨리!!」
 
타카네 「마코토!!」
 
히비키 「조금만, 조금만 더!!」
 
 
우"거"어"어"아"아"
키'게"에"어"어"어"
 
 
마코토 「아윽! 큭!!」 비틀
 
타카네 「히비키! 어서!!」
 
 
철컹
 
 
히비키 「!! 됐다, 열렸어!」
 
타카네 「마코토! 이제 됐어요!!」
 
마코토 「허억… 콜록…」 비틀
 
마코토 「지금, 갈게…!」 어질
 
 
끼이이익
 
콰앙!!
 
 
쏴아아아…
 
 
타카네 「어서, 차가 있는 곳까지!」
 
히비키 「빨리 뛰어!! 마코토!!」
 
마코토 「………」
 
히비키 「마코토!? 뭐하는 거야!?」
 
타카네 「!? 마코토!?」
 
마코토 「아… 아아……」
 
 
『―왜――거야?』 소근
 
 
마코토 「아냐… 난…… 나는…」
 
『왜 나를 쏜 거야?』
 
 
 
[신화 카드 - 생존자가 짊어진 것]
 
당신을 비난 하는 이 목소리는 결코 떨쳐낼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다. 그 목소리를 듣는 것은 당신의 귀가 아닌, 당신의 정신이기에…
 
 
 
『마코토가 날 쏘지 않았다면』
 
 
마코토 「아니야…… 제발……」
 
『살 수 있었을 텐데』
 
 
마코토 「제발… 유키호……」
 
『지켜준다고 하고선』
 
 
마코토 「아…… 흐윽…」
 
『날 쐈어』
 
 
마코토 「그만…… 해……」
 
『날 죽였어』
 
 
마코토 「………」
 
『마코토가 죽인 거야』
 
 
마코토 「…… 유키호………」
-정신력 : [●○○○○○○○] -1
 
 
히비키 「마코토!!」
 
타카네 「정신 차려요, 마코토! 홀려서는 안됩니다!!」
 
코토리 (우후후후후…… 이제 1 점만 더……!!) 히죽
 
코토리 (………)
 
코토리 (……… 아)
 
마코토 「유키호…… 유… 키호……」
 
타카네 「부축해서 갑시다! 히비키, 도와주세요!!」
 
히비키 「응! 마코토, 조금만 더 참아!!」
 
마코토 「………」
 
 
 
쏴아아아…
 
 
 
가나하 히비키, 시죠 타카네, 키쿠치 마코토 탈출 성공!!
 
조사자 팀 승리!!
 
 
====================
 
-에필로그
 
 
다음 날, 소녀들은 의뢰주에게 찾아 갔다.
 
어젯 밤의 악몽을 믿어 줄 리가 없었기에, 그저 린치는 이미 돌아올 수 없다는 것만을 전했다. 착잡한 표정의 남자는 더 자세히는 묻지 않고, 보수를 전부 줄 수는 없겠다고 대답했다.
 
낮에 린치의 저택을 다시 찾은 소녀들은 저택 둘레에 휘발유를 부은 뒤 불을 질렀다. 그 악몽이 영원토록 끝나도록.
 
저택이 무너져 내리는 동안, 탐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후, 교수가 저택에서 가져온 린치의 일기장을 마저 조사 해본 결과, 린치 가족이 걸린 병의 정체는 [식인증] 이었던 것 같다. 린치의 아들이 걸린 식인증은 이미 이디스와 린치에게 전염 되어 잠복 하는 중이었고, 아들이 죽은 뒤, 이번에는 이디스, 그리고 린치 역시 발병한 것이었다.
 
아내와 자신이 먹을 [식량] 을 구하기 위해, 린치는 외딴 곳의 낡은 저택을 구입해, 그 곳에 희생양들을 끌어 모았고, 그건 자신을 찾기 위해 저택에 찾아 온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무슨 우연에서인지, 린치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어딘가에서 구해온 물건들의 영향으로, 냉동 창고에 모아 둔 [식량] 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해, 이디스를 살해하고 만 것이다.
 
결국 완전히 미쳐 버린 린치는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고, 저택 안은 살인마와, 좀비, 그리고 식인 바이러스가 지배하는 생지옥이 되어 버린 뒤였다.
 
사건이 끝나고 소녀들은 각자 갈 길을 떠났다.
 
탐정은 자신의 친구인 수녀를 쏴 죽였다는 죄책감을 떨쳐 내지 못하고 탐정 사무소를 그만 둔 뒤, 아컴시의 외딴 빌라에 은둔하듯이, 틀어 박혀 생활 했다. 외부와는 일절 통하지 않은 채로, 오직 교수와만 편지를 주고 받았으나, 언젠가부터는 그 편지조차 영영 끊어지고 말았다. '그 책을 찾았다' 는 한 통을 끝으로.
 
 
떠돌이 소녀는 방랑 생활을 그만 두고 인스머스라는 작은 어촌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매일 악몽을 꾼 뒤엔 식은 땀을 흘리며, 소스라치게 깨어나는 것 역시 여전했다. 그녀는 얼마 전부터 기분 나쁜 [허기] 를 느끼곤 했고, 그건 평범한 음식으로는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었다. 최근 인스머스에서 의문의 실종 사건이 다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린치의 저택은 완전히 불타 올라 무너져 버린 뒤였고, 시체는 한 구도 찾을 수 없었다. 수녀의 사체 역시 흔적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폐허가 된 저택의 울타리에, 그녀의 친구가 걸어 두고 간 묵주만이, 수녀의 마지막 유품이었다.
 
 
교수는 미스캐토닉 대학으로, 일상으로 돌아간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알고 있었다. 수녀를 죽인 '사냥꾼' 이 언젠가는 자신의 피 역시 노리고 찾아 올 것을. 그 날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채, 교수는 매일 복용 하는 진정제의 수를 점점 늘려갔다.
 
 
 
그렇게 린치의 광기는 잊혀졌다. 네 명의 소녀들과 함께―
 
 
 
-시나리오 01, 린치 가족의 몰락
 
 
 
 
 
====================
 
히비키 「………」
 
타카네 「………」
 
마코토 「………」
 
유키호 「………」
 
코토리 (………oh)
 
마코토 「이, 이기긴 이겼는데…」
 
히비키 「이렇게 뒷맛이 구린 승리는 처음이야…」
 
타카네 「세상에나…」
 
유키호 「저는 심지어 죽었어요……」
 
마코토 「아, 참… 미안, 유키호……」
 
유키호 「어, 아, 아냐! 마코토는 잘못한거 없잖아…」
 
히비키 「맞아, 코토리가 이상한 카드를 써서 그래!」
 
코토리 「난, 관리자로서의 권리를 썼을 뿐이야!」
 
유키호 「그러고 보니, 손에 카드가 남았었는데, 왜 안 쓰신 거예요?」
 
마코토 「맞아, 내 정신력이 1 점만 더 깎였어도, 코토리씨가 이겼을 텐데?」
 
코토리 「나라고 쓰기 싫어서 안 쓴 줄 아니…」
 
타카네 「? 그러하시다면?」
 
코토리 「… 유키호, 죽기 전에 마코토한테 묵주 줬던거 기억하니?」
 
유키호 「아, 네.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코토리 「그 묵주 효과, 기억나?」
 
히비키 「분명히 그게…」
 
마코토 「묵주를 가진 사람에게 관리자 카드를 쓰기 힘들어 진다…… 아아」
 
타카네 「그랬군요」
 
코토리 「그 묵주 때문에 위협 수치 계산이 꼬였단 말야…」
 
유키호 「그러면 전 마지막에 도움이 된거네요!」
 
타카네 「유키호는 항상 도움이 됐답니다」
 
히비키 「맞아! 그건 그렇고, 정말 힘든 게임이었어…」
 
타카네 「참으로 등골이 오싹한 게임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두 번은 하고 싶지 않군요…」 덜덜
 
히비키 「응… 재미는 있는데 너무 지쳐……」 추욱
 
유키호 「저, 전 또 해보고 싶어요! 안 죽고 끝까지!!」
 
마코토 「후우, 어쨌든 지쳤어…」
 
코토리 「응, 다들 수고했어」
 
유키호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해봐요…」
 
마코토 「네, 나름 재밌었어요!」
 
타카네 「실로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실로 두려운…」 덜덜
 
히비키 「그럼 이제 가볼까?」 헤헷
 
코토리 「? 어딜?」
 
마코토 「………」
 
히비키 「………」
 
코토리 「나, 난 뒷정리 해야지~」 눈치
 
유키호 「………」
 
타카네 「………」 꼬르륵
 
코토리 「…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만하세요……」
 
히비키 「먼저 말 꺼낸건 코토리잖아!」
 
타카네 「입에서 낸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는 법이랍니다」
 
코토리 「으으… 이번 달 생활비가…」
 
마코토 「약속은 지키셔야죠?」
 
유키호 「감사합니다, 코토리씨!」
 
코토리 「얇은 책들아, 안녕……」
 
히비키 「그럼 뭐 먹을까?」
 
마코토 「타카네씨는 라멘이죠?」
 
타카네 「으음, 오늘은 어쩐지 회전 초밥이…」 꼬르륵
 
유키호 「아, 초밥도 괜찮네요!」
 
코토리 「준비하고 갈테니까, 먼저들 나가서 기다려줘…」
 
 
네, 빨리 나오세요
 
거기 사거리 쪽 가게 어때?
 
아, 나 가본적 있어!
 
코토리씨가 불쌍하니까, 좀 더 싼곳으로…
 
사 줄 때 먹어야지!
 
그러면 있잖아―
 
―――!!―
 
!――!―
 
철컥
 
 
 
 
 
 
 
코토리 「………」
 
코토리 「…………」
 
코토리 「……… 후후」
 
코토리 「Ph'nglui Mglw'nafh Cthulhu R'lyeh Wgah'nagl Fhtagn…」
 
코토리 「… 후후, 우후후후」 히죽
 
 
 
― 끝 ―
 
 
 
 
끝났습니다
 
이런 글을 써 보는 것도, 그리고 완결까지 내 보는 것도 처음인데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완급조절 실패 소화불량 스토리가 됐지만...
 
좀 쉬고나서 또 창작글을 써볼지, 아님 다시 번역을 해볼지 생각해 봐야 겠네요
 
이런 애처로운 SS를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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