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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프로듀서 씨! 저, SS를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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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1, 2014 20:11에 작성됨.

P「오, 이건 또 의외의 화제인데」

하루카「그래서 말인데, 혹시 프로듀서 씨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P「나는 딱히 상관없지만… 어째서 나야?」

하루카「그게, 프로듀서 씨는 시간이 남으시면 곧잘 SS를 쓰고 계시는 것 같고」

P「앗차… 들켰었나? 나름대로 비밀스럽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카「에헤헤, 프로듀서 씨의 일이라면 항상 지켜보고 있는걸요!」

P「그건 고마운 일이네. 하지만, 나보다는 오토나시 씨가 더 빠삭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하루카「으음… 그 생각도 해봤지만요」

하루카「오토나시 씨는 뭐랄까, 제게는 지나치게 쇼크가 큰 컬쳐를 선사해주실 것 같은 느낌이라서…」

P「… 응, 그 기분은 나도 알 것 같아」

하루카「그런 이유로! 제게 SS를 가르쳐 주세요, 프로듀서 씨!」

P「오우, 좋아! 제대로 따라오도록!」

하루카「아마미 하루카, 노력하겠습니다!」



P「그러면 갑작스럽지만, 하루카가 쓰고 싶은 SS는 대사계일까? 아니면 산문계일까?」

하루카「에? 대, 대사에, 산문…?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P「으음… 그러니까, 일단 대사계라는 건 지금 우리가 출연하고 있는 이런 SS를 의미하는 거야. 보통 소설 같은 잡다한 묘사를 배제하고, 오직 캐릭터의 대사로만 스토리를 진행하는 SS지」

하루카「그렇군요… 그런데 프로듀서 씨, 출연하고 있다는 건 무슨」

P「그 쪽은 건드리지 않는 걸로」

P「흠흠. 이야기를 되돌려서, 이런 대사계의 SS의 장점은 우선 읽기가 쉽다는 것일까. 산문계에 비해 분량도 줄어들고, 대사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포인트를 주기도 쉬워. 전체적으로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할 수 있겠지」

하루카「장르에서부터 꽤나 본격적이네요…」

P「아무래도 아이돌마스터의 SS는 대부분 이 형태니까, 입문작을 쓰려고 하는 하루카에게도 이 쪽이 좋지 않을까 싶구나. 그래도 일단 산문계도 설명하도록 할게」

하루카「네! 둘 다 제대로 알아둬야겠죠!」

P「좋은 마음가짐이야. 산문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일반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식으로 쓰여지는 SS지. 대사계에 비해 상황에 따른 치밀하고 문학적인 묘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의 차별점이고, 분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일종의 장점이려나」

하루카「분량, 인가요… 하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읽기 어려울 것 같네요」

P「그것도 사실이야. 접근성과 가벼움 자체로는 대사계에 이길 수 없지. 또한 개그 계열의 SS를 쓰는 데에도 그리 적합하지 않아. 하지만 산문계 나름의 문학적인 분위기와 이야기의 짜임새, 깊음과 치밀함을 좋아하는 독자 역시 분명히 있어」

P「뭐, 결국은 각자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다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거지.」

하루카「취향은 존중, 이라는 거겠죠?」

P「잘 알고 있구나. 그러면 하루카가 쓰고 싶은 것은 어느 쪽일까?」

하루카「으음, 저는 글을 쓰는 일에 그다지 자신은 없으니까… 역시 대사계가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P「확실히 그 쪽이 무난하겠지. 그러면 기본적인 틀은 이걸로 정해졌고… 하루카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들려주겠어?」

하루카「아, 이야기인가요… 에헤헤, 어쩐지 조금 쑥스럽네요. 제가 생각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는 건…」

P「창작을 할 때에는 누구나 그런 법이지. 지금은 우선 배우는 게 먼저니까, 사양 말고 말해 봐」

하루카「저기, 그게… 치, 치하야와 제가 알콩달콩한 이야기인데요… //」

P「오옷, 하루치하인가… 메이져라고는 하지만 첫 글부터 본인을 소재로 삼은 커플링 SS라니, 꽤나 대담한걸, 하루카」

하루카「너, 너무 놀리지 말아 주세요! ><」

P「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하루카가 그 쪽에 관심이 있었을 줄이야… 솔직히 의외였거든」

하루카「에엣!? 저, 저기 그러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이고! 그, 실제로는 제대로 프로듀서 씨를…」화끈

P「응? 나?」

하루카「으으… 아무것도 아니예요! //」

P「흐음? 어쨌든, 그러면 하루카의 첫 SS는 대사계의 하루치하 커플링 장르로 결정이구나」

하루카「자,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P「노력하자구!」




P「그러면… 하루치하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종류가 있어서 말이지. 하루카는 어떤 분위기의 글을 쓰고 싶어?」

하루카「으음, 저는 그러니까… 아무튼 알콩달콩하고, 러블리한 게 좋아요! 아, 조금 고요한 느낌이어도 좋으려나요…」

P「이건 또 상당히 뒤죽박죽인 주문인걸」

하루카「에헤헤… 죄, 죄송해요…」

P「그러면 하루카가 원하는 분위기로 보건대… 흠흠」

P「사무소에서 둘만 남게 되어 함께 차를 마시던 하루카와 치하야가, 고요함과 평온함 가운데에서 뭔가의 어렴풋하고 애틋한 기분에 눈뜬다… 같은 건 어떨까?」

하루카「와아, 그거 괜찮을지도… 대단해요, 프로듀서 씨! 그렇게나 빨리 떠올리시다니」

P「자고로 SS의 기본은 망상! 쓰고 싶은 분위기에 가장 적합할 것 같은 상황을 상정해서, 그에 맞게 써 나가는 게 기본이지」

하루카「망상인가요… 역시 많이 써 보셨으려나요, 오토나시 씨」

P「오토나시 씨의 외장 하드에 담긴 SS들은…」

P「굉장하다고 들었어…」꿀꺽

하루카「…!」꿀꺽




P「그럼 지금부터는 실습인가」

하루카「버, 벌써 실습인가요!?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P「글이건 그림이건, 창작 분야에선 공통적으로 통하는 한 마디가 있지. '우선 행동하고, 반복하며 수정해라'」

하루카「우우… 그런 건 알고 있지만요」

P「우선 하루카가 어느 정도까지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하니까. 물론 다 쓸 필요는 없어. 도입부만으로 괜찮으니까」

하루카「저, 해 보겠습니다!」불끈

P「그 자세야! 자, 여기 내 노트북을 빌려줄 테니까. 우선 생각나는 대로 조금만 써 보면 돼」

하루카「으으음… 생각나는 대로, 인가요」타닥타닥

P「부담 갖지 말고, 천천히 해 봐」

하루카「치하야와 나… 치하야와 나…」

하루카「… 히힛」타닥타닥

P「그것도 훌륭한 소질이야, 하루카」




하루카「다, 다 됐어요, 프로듀서 씨! 조금 뿐이지만요」

P「응, 그걸로 됐어. 그럼 조금 살펴보도록 할게」

하루카「여, 역시 부끄럽네요… //」



***

하루카「후루룩」

치하야「후루룩」

하루카「차가 맛있네, 치하야」

치하야「그렇네. 유키호가 사다 놓은 차니까」

하루카「뭔가 조용하구나. 우리들밖에 없으니까」

치하야「응. 하루카와 둘이서만 남은 건 상당히 오랜만이려나」

하루카「난 이런 것도 좋은데. 에헤헤」

치하야「하루카도 참」

하루카「치하야~」

***


하루카「어, 어떤가요…?」두근두근

P「으음… 솔직히, 미묘하다는 느낌이려나. 나쁘지 않긴 하지만」

하루카「역시 그런가요… 으으, 지금이라면 유키호를 이해할 것 같아요」추욱

P「아니, 구멍을 파는 건 그만둬줘… 보수에 드는 금액이 큰일이니까」

P「흠흠, 어쨌든 내가 다소 미묘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지적해줄 테니까, 잘 듣고 참고해 줘」

하루카「네, 넵!」

P「우선 차를 마시는 장면부터. '후루룩'이라는 의성어를 삽입해서 차를 마시는 행동을 표현한 것까지는 좋지만, SS에선 보통 이런 의성어는 대사 괄호의 바깥쪽에 위치시키는 거야」

하루카「그런가요? 그건 미처 몰랐네요…」

P「다만 이 부분에선 의성어를 밖으로 빼면 딱히 대신 넣을 대사가 없으니, 이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아니면 말줄임표를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야」

하루카「이렇게 말인가요?」

***

하루카「…」후루룩

치하야「…」후루룩

***

P「그래, 그런 느낌. 좀 더 깔끔해졌달까, 세련된 느낌이지?」

하루카「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P「의성어를 바깥에 배치하는 건 일관성을 위한 목적도 있으니까. 세세하게 신경쓰는 편이 좋아」

P「그러면 그 다음으로, 좀 더 현실감을 더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하루카「혀, 현실감이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잘 모르겠는데…」

P「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그렇지, 치하야가 유키호를 어떤 호칭으로 부르는지 기억하고 있어?」

하루카「치하야가, 유키호를요? 아마 '하기와라 씨'라고… 아아!」

P「알아챈 모양이구나. 방금 하루카가 쓴 SS에선 치하야가 유키호를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 이건 실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야」

하루카「으으, 이런 실수를…」화끈

P「하하, 처음이니까 그렇게 부담 갖지 않아도 돼. 그리고 아까 말했던 말줄임표 말인데,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해서 글에 현실감을 더해줄 수 있거든」

P「예를 들자면… 이렇게 말이야」타닥타닥

***

하루카「… 하아. 차가 맛있네, 치하야」탁

치하야「그렇네. 하기와라 씨가 사다 놓은 차니까」

하루카「헤헤, 유키호는 차에 대해선 정말로 해박하니까 말이야~」

하루카「… 뭐랄까, 조용하구나. 우리들밖에 없으니까」

***

하루카「와아… 뭔가, 풍부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프로듀서 씨!」

P「찻잔을 내려놓는 의성어와, 따스한 차를 마신 후의 가벼운 탄성을 추가함으로서 현장감을 살리고자 한 거야.」

P「그리고 치하야의 말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적절한 대답을 삽입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말에 뜸을 들이는 말줄임표를 좀 더 끼워넣었지.」

P「어때, 처음의 글보다는 '그럴 듯한 분위기'라는 느낌이지?」

하루카「네! 프로듀서 씨는 굉장하군요!」

P「… 흠흠. 뭐, 그 정도까진 아니야. 대사계 SS는 표현이나 묘사가 적은 만큼, 이렇게 해서 현장감을 보충하는 일도 유용하니까 잊지 말도록 해」긁적긁적

하루카「헤헤, 쑥스러워하시는 프로듀서 씨도 귀엽네요!」

P「귀, 귀엽다니… 나 같은 아저씨에게 할 말은 아니지 않을까」

하루카「프로듀서 씨가 아저씨일 리가 없잖아요! 멋있는걸요?」싱글

P「주, 주제를 SS로 돌리도록 할까!」

하루카「헤헤…」




P「하루카가 치하야에게 '난 이런 것도 좋은데'라고 말하는 부분. 이 부분은 꽤 좋았어. 은근한 무언가가 잘 느껴졌달까」

하루카「아, 역시 그런가요!? 나름대로 신경 써 봤어요!」

P「하지만 치하야의 반응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으려나. 하루카는 이 부분에서 치하야가 어떻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하고 썼어?」

하루카「그야, 조금 얼굴을 붉히고, '난 몰라~' 하는 느낌으로…」

P「… 그랬던 거야?」

하루카「… 그, 그렇게 안 보였나요?」

P「뭐, 상상의 여지에 따라선 그렇게도 보이겠지만, 아무래도 묘사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루카「그런가요… 역시 전 아직 멀었네요」훌쩍

P「자자, 그렇게 우울해할 것 없다니까. 만약 등장인물이 뺨을 붉히는 걸 표현하고 싶다면, '화아악'이나 '화끈'같은 의성어를 사용하던지 '///'같은 기호를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하루카「헤에, 그런 방법이 있군요… 저, 한번 수정해 볼게요!」타닥타닥

P「오, 슬슬 자신감이 붙은 모양인데?」


***

하루카「난 이런 것도 좋으려나~… 헤헤」씨익

치하야「…!」화끈

치하야「하, 하루카도 참… //」후루룩

하루카「치하야아~」찰싹

***


하루카「이런 느낌으로, 어떤가요!」처억

P「오오, 제법 좋잖아! 하루카의 수줍은 미소에 이유모를 가슴의 고동을 느끼고, 얼굴을 가볍게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치하야… 음, 좋은 구도야.」

P「그런데 하루카… 마지막 부분, 달라붙는 거였어?」

하루카「아, 아하하… 의성어를 추가했으니 알아보시겠죠?」

P「뭐 배웠으면 된 거지. 음, 이 정도면 훌륭한 SS라고 생각해」

하루카「그러면 지금까지 수정한 것들을 다시 모아 볼까요!」타닥타닥


***

하루카「…」후루룩

치하야「…」후루룩


하루카「… 하아. 차가 맛있네, 치하야」탁

치하야「그렇네. 하기와라 씨가 사다 놓은 차니까」

하루카「헤헤, 유키호는 차에 대해선 정말로 해박하니까 말이야~」

하루카「… 뭐랄까, 조용하구나. 우리들밖에 없으니까」

치하야「그렇네. 하루카와 이렇게 둘만 남게 된 건, 상당히 오랜만일지도 모르겠어」

하루카「난 이런 것도 좋으려나~… 헤헤」씨익

치하야「…!」화끈

치하야「하, 하루카도 참… //」후루룩

하루카「치하야아~」찰싹

***


하루카「와아… 처음에 쓴 것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달라졌네요!」

P「음,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제자로구나. 기특해」쓰담쓰담

하루카「프로듀서 씨 덕분이예요! 헤헤…」




P「흐음, 레슨까지는 시간이 약간 남으니까… 그러면 SS에 관해 조금 해 두고 싶은 조언이 있는데, 들어보겠어?」

하루카「네! 프로듀서 씨의 조언이라면 얼마든지!」

P「우선은… SS를 쓰는 이상, 하루카도 분명 어딘가에 글을 게시해 보고 싶은 거겠지?」

하루카「아, 그렇네요… 확실히 반응을 얻고 싶을지도」

P「아이돌마스터의 SS는 그 종류가 제법 많은 편이니까. 주목을 얻고 싶다면 시선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둘 필요가 있어」

P「우선 첫 번째는 제목이겠지. 하루카, 혹시 SS의 제목은 생각해 뒀어?」

하루카「제목이요? 으음, 아직 딱히 생각해둔 건 없네요…」

P「대부분의 SS들, 특히 대사계 SS라면 기본적으로 등장인물 한 명의 대사를 제목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

P「일단 예를 들어보도록 할까… 하루카가 쓰고 있는 SS의 경우는… 그렇구나」

P「'하루카「치하야와 티 타임」'이라던가, '하루카「느긋한 오후와 담백한 차와 우리들」'같은 건 어떨까?」

하루카「빠, 빠르시네요, 프로듀서 씨… 뭔가 그럴듯한 제목들이 나왔어요」

P「'내용을 포괄할 것, 그 캐릭터다울 것, 흥미를 돋울 것'… SS의 제목의 3원칙이야. 이것도 기억해 두는 게 좋다구」

하루카「메모해 두겠습니다!」사각사각




P「첫 SS이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독창적인 내용이 아니니까 어쩌면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을지도 몰라. 무시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하려나…」

하루카「무, 무시인가요… 용기내서 쓴 글이 그렇게 된다면, 슬플 것 같아요…」추욱

P「모두들 필사적이니까… 자신이 생각해내고 열심히 쓴 글을 평가받고 싶은 건, 누구나 같은 마음인 거야」

P「뭐, 누구나가 겪는 과정이니까 그렇게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하루카. 그리고 지금의 하루카라면 분명히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야. 내가 보장할게!」

하루카「… 그, 그럴까요? 에헤헤… 감사해요, 프로듀서 씨!」

P「(처음부터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되겠지… 잘 된다면 좋을 텐데)」쓰담쓰담

P「아아, 그리고 SS를 쓰기 시작하는 시점에선 다소 매니악한 주제는 피하는 게 좋을 거야.」

하루카「매니악한… 이요? 어째서인가요?」

P「아무래도 향유층이 적기도 하고, 그만큼 조회수도 좀처럼 늘지 않는데다 반응을 얻기도 어렵게 되기 마련이거든. 피드백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그 전에 아마 하루카의 의욕이 꺾일 거라고 생각해」

하루카「으음… 듣고 보면, 그럴 것 같기도 하네요」

P「특히 타 작품과의 크로스오버물을 장편으로 연재하는 건, 웬만한 필력과 근성이 없는 이상은 상당한 지옥도라고. 사실 이 SS를 쓰고 있는 작가의 경우도…」

하루카「네? 이 SS요?」

P「!? 앗차, 이건 언급하면 안 되는 부분이었지… 실책이었어」

P「… 흠흠, 어쨌든 지금 하루카가 쓰려고 하는 SS에는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니까. 혹시라도 다음 글이 쓰고 싶어진다면, 그 때 고려하면 돼」

하루카「알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P「이런, 슬슬 레슨 시간인가. 그럼 하루카,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하루카「아, 네! 나머지를 다 쓰게 되면 프로듀서 씨께 가장 먼저 보여드릴게요!」

하루카「그 때에는, 또 충고 부탁드려요!」활짝

P「아아, 맡겨둬! 좋은 글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을게」

하루카「그러면 레슨 다녀오겠습니다!」



P「… 하지만 하루카가 SS라니, 정말로 의외였구나」

P「좋아! 나도 오늘은 집에 돌아가면, 오랜만에 조금 써 보도록 할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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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까지도 왜 이런 걸 쓰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무심히 읽고 넘긴 SS의 글쓴이는 사실 하루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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