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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60] 과거사, 노래로 맺어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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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1, 2014 17:32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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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과거사, 노래로 맺어진 만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월 7일 금요일 오후 2시 1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으흠, 치하야에게는 이 일이 어울리겠지.

 

P : 그나저나 다들 모두 바쁘구나, 이 시간에 나만 사무소에 있다니.

 

P : ...아니, 오토나시 씨가 없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만 말이야.

 

똑똑똑

 

P : 응? 손님인가?

 

끼이익

 

P : ...당신은?

 

키사라기 치하야의 어머니

키사라기 치구사(如月 千種, 43) : 키사라기 치구사라고 합니다.

 

P : 키사라기.. 설마 당신은..

 

치구사 : 치하야의 어머니입니다.

 

P : 이, 일단 들어오시죠.

 

P : 그런데 어쩌죠? 지금 저 말고는 사무소에 아무도 없는데...

 

치구사 : 상관없습니다. 제가 볼일 있는 사람은 당신이니까요.

 

P : ...? 저 말입니까?

 

치구사 : 혹시 성함과 나이가 정확히 어떻게 되세요?

 

P : 미나모토 요시츠네, 24살입니다.

 

치구사 : 그럼 맞겠네요. 혹시 예전에 저를 본 기억이 없으시나요?

 

P : 당신을 본 기억이라...글쎄요..?

 

치구사 : 9년 전의 뺑소니 사건, 정말 기억 안나시는 건가요?

 

P : 9년 전의 뺑소니 사건이라면... 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9년 전 도쿄 거리

 

고등학교 1학년

미나모토 요시츠네(源 義経,16) : 이야, 오랜만에 학교가 일찍 끝났네.

 

고등학교 1학년

타키자와 케타로(滝沢 景太郎,16) : 시험이 바로 얼마전에 끝났잖냐. 조금은 일찍 보내줄수도 있는 거지.

 

찰칵

 

미나모토 : 우왁! 뭐야?

 

고등학교 1학년

코야마 무사에(小山 むさえ,16) : 어때, 나의 새 카메라? 끝내주지?

 

미나모토 : 코야마... 너 여자애면서 너무 까부는 거 아니야?

 

코야마 : 어허, 그런 성차별 적인 말을 하다니!

 

코야마 : 나는 사진 작가가 꿈이야. 카메라는 항시 소지라고!

 

미나모토 : 항시 촬영이란 것은 아니잖아!!!

 

타키자와 : 그나저나, 우리 학교도 일찍 끝났고 하니 어디 놀러가지 않을럐?

 

코야마 : 그래, 저~기 영화관에서 영화나 보자!

 

미나모토 : 영화? 아, 그러고보니 이번에 개봉한 시리즈가 있었지.

 

타키자와 : 이러고 있지 말고 서둘러서 가자고!

 

미나모토 : 이 건널목 건너서 계속 직진하면 되는 거지?

 

타키자와 : 그건 그렇고 오늘 따라 이 거리에 사람이 없네.

 

미나모토 : 아직 퇴근 시간도 안됐잖아. 있어봤자 기껏해야 우리 같이 빨리 끝난 학생이나 초등학생 뿐일걸.

 

코야마 : ..앗! 저기 봐봐! 저거 수입차 아니야?

 

타키자와 : 우와... 저거 정도면 한 2~3억은 할텐데..

 

찰칵 찰칵

 

미나모토 : 그걸 또 왜 찍고 그러냐!

 

코야마 : 에이, 사진 촬영 연습이라고!

 

미나모토 : 아, 초록불로 바뀌었다! 이제 건너가자.

 

끼이이이익

 

미나모토 : ...!

 

 

타키자와 : 어?

 

코야마 : 뭐, 뭐야?!

 

부르르르르릉

 

코야마 : 저, 저 차! 사람을 치었어!

 

미나모토 : 이런 제기랄! 타키자와! 저 차 쫓아!

 

타키자와 : 아, 알겠어!

 

타키자와 : 거기 서라!!

 

미나모토 : (나는 피해자를 구해주러 가야겠다.)

 

탁탁탁탁

 

미나모토 : 이, 이건...!

 

코야마 : 어, 어떻게.. 이런 끔찍한..

 

미나모토 : 이런 어린 아이를 치고 그냥 도망간거야, 저 자식은?

 

미나모토 : (상태가... 매우 안좋아.. 응급처치고 뭐고 소용없는 수준인데...)

 

미나모토 : 일단 구급차를 불러야겠다, 코야마!

 

코야마 : 아, 알겠어!

 

미나모토 : ...글렀어. 호흡과 맥박이 모두 정지해있는데....  게다가 이 정도 출혈이라면.. 살 가망이 없어..

 

미나모토 : .....?! 거, 거기 너...

 

초등학교 3학년

키사라기 치하야(如月 千早, 8) : .....

 

미나모토 : 혹시 이 아이와 아는 사이이니?

 

치하야 : ........

 

미나모토 : (뭐야, 이 아이.)

 

미나모토 : 어이! 어이!

 

치하야 : ......

 

미나모토 : (제길, 눈 앞에서 사고 난 것을 보는 바람에 쇼크를 먹은 건가..)

 

코야마 : 5, 5분 안으로 온대!

 

미나모토 :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어.

 

코야마 : 뭐, 뭐?

 

- 잠시후, 사고 현장 -

 

미나모토 : (정확히 5분 후, 구급대원들이 와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미나모토 : (아니나 다를까, 결국 그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미나모토 : (그리고 저 아이는...)

 

치하야 : .........

 

미나모토 :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벙찐 얼굴로 사고 현장 만을 쳐다보고 있다.)

 

미나모토 : (아직 어려서 죽음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는 걸까?)

 

미나모토 : (아니면 눈 앞에서 일어난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걸까. 그건 모르겠다.)

 

미나모토 : (하지만 정확한 것은 이 사고가 저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타키자와 : 미, 미안해.. 그 차 놓쳐버렸어.

 

미나모토 : 차 번호는 혹시 봤어?

 

타키자와 : 미안해.. 그것도...

 

경시청 소속 경부보

이케다 테루마사(池田 輝政, 34) : 요, 요시츠네. 이번 사건의 목격자가 너라면서?

 

미나모토 : 아, 네.

 

이케다 : 피해자는 아직 초등학생도 아닌 어린 아이였어. 이런 조그마한 아이를 친 것도 모자라 뻉소니까지 하다니..

 

이케다 : 안타깝게도 뺑소니는 범인 잡아넣기가 좀 힘들어서 말이야. 고생 좀 해야겠는데?

 

미나모토 : (제기랄.. 차 번호판이라도 봤으면...)

 

미나모토 : ......!

 

미나모토 : 코, 코야마! 아까 너 무슨 사진 찍었더라?

 

코야마 : 에? 너희들 얼굴 찍었잖아?

 

미나모토 : 그거 말고!

 

코야마 : 그거 말고라면... 아.

 

코야마 : 찌, 찍었어! 아까 그 수입차! 멋지다고 5장이나 찍었었다고!

 

미나모토 : 당장 보여줘봐!

 

코야마 : 이거 필름 카메라라 현상해야하는데...

 

타키자와 : 코야마! 저기 사진관 있다! 빨리 뽑아오자!

 

코야마 : 알겠어.

 

이케다 : ...응? 이 아이는 누구..

 

미나모토 : 사건 현장에 있던 아이인데, 어지간히 충격을 먹은 것 같아요.

 

치하야 : ............

 

이케다 : 아직 기껏해야 8~9살 정도 밖에 안되보이는데... 왜 거리를 이렇게 혼자...

 

미나모토 : 혼자가 아닐 수도 있죠.

 

이케다 : ....? 무슨...

 

미나모토 : 혹시 남매 사이는.. 아닐런지...

 

이케다 : 저, 정말이야? 너 아까 쓰러져있던 아이가 네 동생이니?

 

치하야 : (끄떡)

 

미나모토 : ......

 

이케다 : 이, 이게.. 무슨 참혹한....

 

미나모토 : 일단 저 아이는 정신적 충격이 클거에요. 보호하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이케다 : 알겠어, 그럴게.

 

주부

키사라기 치구사(如月 千種, 34): 이, 이게 무슨...!

 

이케다 : 응?

 

치구사 : 유, 유우..... 유우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 : 그래요, 분명히 그 때 피해자 이름이 '유우' 였죠.

 

P : .....설마!

 

치구사 : 네. 제 아들이었어요.

 

P : (유우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었기에 별 신경은 안썼다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치구사 : 유, 유우!!!!!!!!!!!!!!!!!

 

치구사 : 우리 유우가 어떻게 된거에요!

 

이케다 : 그.. 유감스럽지만 현장에서 사망하였다고...

 

치구사 : 아, 아니에요! 우리 유우가...! 유우가!!!!!!1

 

미나모토 : 이, 이분도 진정시켜야겠는데요.

 

이케다 : 후, 어쩔 수 없군. 사진 현상은 20분 정도 걸리겠지? 그 사이에 데려다 주고 돌아올게.

 

치구사 : 유, 유우!!!!!!!! 으흑...으흑...이, 이거 놓으세요! 유우!!!

 

치하야 : ....유우...가.. 죽은..거야?

 

미나모토 : ...이케다 경부보님!

 

이케다 : 알겠다고..

 

- 잠시 후, 사고 현장 -

 

이케다 : 일단 자택까지 데려다 주고 왔어.

 

이케다 : 휴... 그 아이도 불쌍하지, 자기 동생이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다니 말이야..

 

코야마 : 미나모토 군! 현상 해왔어!

 

미나모토 : 오, 고마워. 어디 보자..

 

미나모토 : 흠....야마구치 현 차네?

 

이케다 : 그럼 야마구치로...

 

미나모토 : 잠시만요...

 

미나모토 : (이럴 때는...)

 

미나모토 : 이케다 경부보님, 이 곳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톨게이트 앞의 감시 카메라를 체크해주세요.

 

이케다 : 에?

 

미나모토 : 현재 범인은 도주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나모토 : 게다가 사고를 일으켜 당황하고 있는 중이겠지요. 그러면 일단 고속도로로 나가 도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케다 : 과연! 지나가는 차 중에 그 차종의 자동차를 확인하면 되는 것이로군!

 

이케다 : 교통 쪽에 연락 넣을 테니까 기다려 줘.

 

미나모토 : 그 다음은..

 

타키자와 : 어이, 미나모토. 너 뺑소니 범 잡으려고 그러냐?

 

미나모토 : 그런데?

 

코야마 : 그.. 괜찮은거야? 잡을 수 있겠어?

 

미나모토 : 반드시 잡고 말거야. 이 조그마한 아이를 뺑소니한 것은 절대 용서할수 없어!

 

타키자와 : 오, 오... 의욕이 가득하네...

 

이케다 : 방금 연락했어. 그럼 곧 연락이 오겠지.

 

미나모토 : 그 다음은... 그래, ETC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이케다 : ETC?

 

미나모토 : 그 차가 만약 발견되면 촬영된 시각의 ETC 기록을 보면 차량의 이동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을거에요.

 

타키자와 : ...? 나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미나모토 : 들어봐, ETC가 뭔지는 알아?

 

코야마 : 에...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요금이 나가게 하는 그 기계 장치?

 

미나모토 : 응. 톨게이트를 지나게 되면 그 기록이 남게되지.

 

미나모토 : 그리고 우리가 지금 확인 중에 있는 것은 그 차의 톨게이트 통과 시간을 알 수 있는 감시 카메라야.

 

미나모토 : 통과한 시간에는 당연히 ETC를 사용한 기록이 남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타키자와 : 어느 톨케이트로 고속도로를 빠져나갔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이네!

 

이케다 : 기다려봐, 지금 교통쪽에서 카메라를 검사하고 있어. 꽤 오래 걸릴 것 같은데...

 

미나모토 : (느긋하게 기다릴 수는 없다...)

 

타키자와 : 어? 미나모토, 어디 가려고?

 

미나모토 : 타키자와! 너는 나 따라오고, 코야마는 일단 집에가서 쉬고 있어. 쇼크가 심할 거 아니야.

 

코야마 : 아, 알겠어. 그런데 뭐 어쩌려고?

 

미나모토 : ...직접 가야지!

 

- 하기와라 가 -

 

타키자와 : 응? 여, 여기는 왜?

 

초등학교 4학년

하기와라 유키호(萩原 雪步, 10) : 아, 안녕하세요, 미나모토 씨!

 

유키호 : 오늘 검도는 쉬신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로..

 

미나모토 : 아, 유키호. 오늘 너희 아버지를 긴급하게 만날 일이 있어서.

 

미나모토 : 안내해줄래?

 

유키호 : 아, 네에!

 

하기와라 파 두목, 검도관장

하기와라 타다카츠(萩原 忠勝, 45) : 어, 미나모토? 갑자기 왜 온거야?

 

타키자와 : 하, 하기와라 씨?!

 

미나모토 : 하기와라 씨! 야마구치 현으로 갑시다!

 

하기와라 : ...? 갑자기 왜?

 

미나모토 : 뺑소니 범 잡으려고요!

 

하기와라 : 빼, 뺑소니?

 

미나모토 : 네, 그 망할 놈이 겨우 6~7살 짜리를 치어 죽여놓고 도망갔다고요!

 

하기와라 : 그, 그런 썩을 놈이! 당장 출발할게, 타!

 

타키자와 : 자, 잠깐! 나도 데리고 가야지!

 

- 자동차 안 -

 

유키호 : 야마구치 현이라면 어느 정도 걸릴까요오?

 

미나모토 : 으앗! 너도 탄 거냐?

 

유키호 : 아, 안되나요오?

 

미나모토 : ...그런데 유키호 너... 남자 무서워 하지 않았..나?

 

유키호 : 에?

 

유키호 : 으, 으앗! 남자다아!!

 

따르르릉

 

미나모토 : 이케다 경부보님이다.

 

 

미나모토 : 여보세요?

 

이케다 : 요시츠네, 네 말대로 한 번 전 구역을 뒤져봤는데 그 차량의 ETC 기록이 남아있는 것이 발견되었어.

 

미나모토 : 그 사람은 십중팔구 고속도로를 달리다 야마구치 현 출구 중 어느 곳에서 빠질 거에요.

 

미나모토 : 고속도로에 야마구치 현 진입로 전 구역의 검문을 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케다 : 알겠어, 야마구치 현경에 부탁해볼게. 너희 아버지 이름 되면 되는거지?

 

미나모토 : 뭐, 알아서 해주세요. 그럼.

 

 

하기와라 : 어떠냐, 그 놈 찾았대?

 

미나모토 : 현재 경로는 대충 파악한 것 같아요. 검문에 걸려들면 좋으련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야마구치 현의 한 진입로 -

 

미나모토 : 일단 검문 지역에 도착했는데... 그 차는 우리가 오기 전에 도착했어야 옳으니까.. 다른 곳에서 잡혔으라

나?

 

타키자와 : 그러면 너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미나모토 : 흐음...

 

유키호 : ....저 차는 왜 저기에 서있을까요오? 저~기 갓길에..

 

타키자와 : 글쎄, 그것도 검문 장소 바로 직전에 차를 세웠네.

 

타키자와 : ....어?

 

하기와라 : 저, 저차 아니야?

 

미나모토 : 네! 맞아요! 차 번호가 같아요!

 

하기와라 : 도주 중인 차가 현재 서 있다는 것은...

 

미나모토 : 검문 하는 것을 보고 차만 놔두고 도주한 것이겠지요.

 

미나모토 : 일단 내려서 차 내부를 볼까요.

 

- 야마구치 현 진입로 -

 

경찰 : 죄, 죄송합니다! 설마 그 차가 범인의 차일줄은...!

 

미나모토 : 일단 차 내부를 봐야겠네요. 유리, 깨뜨릴 수 있습니까?

 

경찰 : 네!

 

쨍그랑

 

딸깍

 

미나모토 : 흠... 범인을 찾는데 증거가 될 것 같은 단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유키호 : 이, 이거 혹시 피....

 

하기와라 : 유키호, 보지 말고 이리로 오렴.

 

타키자와 : 으.. 이것에 부딪힌 건가.. 쯧쯧..

 

딸깍

 

미나모토 : ...?

 

미나모토 : 이, 이것은?!

 

타키자와 : 응? 왜 그래?

 

미나모토 : 타키자와, 이거 봐봐. 이거...

 

타키자와 : 이, 이건..

 

미나모토 : 이제 범인 잡는 것은 시간 문제야!

 

- 야마구치 현의 맨션 입구 -

 

범인 : 휴, 오늘 죽는 줄 알았네.

 

범인 : 설마 그 새 검문소까지 세우고 대기하고 있을지는 몰랐지.

 

미나모토 : 거기서 안심하지 않는 것이 좋아.

 

범인 : 응?!

 

 

범인 : 크엑!!

 

미나모토 : 네 놈이지? 도쿄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건의 범인?

 

범인 : 에엑?! 어, 어떻게...

 

미나모토 : 네 자동차 서랍에 뭐가 있었는지는 아냐?

 

미나모토 : 네 자동차 보험증 있더라. 도주를 할거면 제대로 하던지.

 

미나모토 : 아, 발뻄하지 않는게 좋아. 그 보험증이 발견된 순간부터 증거는 모두 갖춰졌으니까.

 

범인 : 으으...!

 

미나모토 : 아, 도망칠 거면 말리지는 않을게.

 

범인 : ?!

 

미나모토 : 사람들이 보이면 도망가고,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 몰래 숨어지내는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

 

범인 : .......

 

미나모토 : 뭐, 어떻게 하든 너의 죄를 속죄해보라고. 10분 뒤면 경찰이 올거야. 그 때까지 잘 생각해봐.

 

범인 : ....

 

- 도쿄 시내 장례식장 -

 

미나모토 : (그로부터 10분 뒤, 범인은 도착한 경찰에게 체포 되어서 연행되었다.)

 

미나모토 : (범인은 잡았지만... 그 아이는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미나모토 : (자, 벌써 날이 지나서 아침이 되었다.)

 

미나모토 : (타키자와와 하기와라 씨, 유키호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미나모토 : (나도 이제 집....아니, 학교로 갈까나.)

 

미나모토 : (...그 전에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어야겠다.)

 

미나모토 : (비록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더라도, 범인을 잡았다는 사실은 알려주어야 되니깐.)

 

미나모토 : 에.... 경부보님이 알려준 장례식장이 여기였나?

 

치구사 : ....누구십니까.

 

미나모토 : 아, 저는 미나모토 요시츠네라고 합니다.

 

미나모토 : 에.. 어제 사고를 당한 아이의 어머님이십니까?

 

치구사 : ...그렇습니다.

 

미나모토 : 그.. 남편 분은..

 

치구사 : .......

 

미나모토 : (응? 질문을 잘못해버렸나....)

 

미나모토 : 일단 아드님이 사고를 당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미나모토 : 이런 상황에서 어울릴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뺑소니 범인.. 어제 밤 야마구치 현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치구사 : 그게 정말인가요?!

 

미나모토 : 아, 네. 저희들이 밤새도록 추격해서 겨우 잡았지요.

 

치구사 : 네? ...옷을 보니 고등학생 같은데.. 정말 당신이?

 

미나모토 : 으응.. 일단은요.

 

치구사 : 저, 정말 감사드립니다!

 

치구사 : 너무 감사드려서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미나모토 : 그 범인, 뺑소니 범이니까 오랫동안 감방 생활해야 할 겁니다. 이제 그 뒤는 법이 다 처리해주겠지요.

 

치구사 : 정말로.. 감사드려요...

 

미나모토 : 으음.. 그것보다 그 때 사고 현장에 있던 여자 아이는 혹시...

 

치구사 : 아, 그 아이는 제 딸입니다. 죽은 유우의... 누나이지요..

 

미나모토 : 지금 혹시 여기에 있습니까?

 

치구사 : 네..... 오늘은 학교를 보내지 않았어요...

 

미나모토 : 아, 저 아이군요. 잠시 저 아이와 이야기 좀 나눠 보겠습니다.

 

치하야 : 유우.......

 

미나모토 : (스케치북을 꼭 껴안고 있네..)

 

미나모토 : 그 스케치북 네 거니?

 

치하야 : ...유우 거에요..

 

미나모토 : 그, 그래? 거기에 뭐가 그려져있는지 혹시 봐도 될까?

 

치하야 : ...여기요.

 

미나모토 : (음.... 이건...)

 

미나모토 : 혹시 여기 그려져있는 거 너니?

 

치하야 : 네....

 

미나모토 : 노래를 부르고 있네?

 

치하야 : 유우에게 노래를 자주 불러줬어요...

 

치하야 : 그럴 때마다 유우는 정말 좋아했는데..으흑...!

 

미나모토 : 어, 어이.. 울지마...

 

미나모토 : 네 동생은 네가 노래 부르는 것을 정말 좋아했구나.

 

미나모토 : 그럼... 계속 불러보는 것은 어때?

 

치하야 : 네?

 

미나모토 : 그러니까.. 하늘에 있는 유우를 위해 계속 노래를 불러보자고.

 

미나모토 : 일단 멋있는 가수가 되어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거야.

 

미나모토 : 그럼 팬들이 너의 노래를 들어주겠지.

 

치하야 : ...듣는 사람이 유우가 아니면.. 아무것도..

 

미나모토 : 아니지,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

 

미나모토 : 유우는 하늘에서도 네 노래를 들을 거야.

 

미나모토 : 그리고 생각해봐.

 

미나모토 : 다른 사람들이 너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을 하늘에서 유우가 본다면 아마 유우, 신나서 날뛰지 않을까?

 

치하야 : ...유우가?

 

미나모토 : 그래!

 

치하야 : 가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미나모토 : 어.. 그게..

 

미나모토 : 여, 연습! 열심히 노래를 연습해서 잘 부를 수 있게 됐을 때 오디션을 보면 되지 않을까?

 

미나모토 : 분명 너라면 합격할거야! 그러니까 열심히 연습하렴!

 

치하야 : 네!

 

미나모토 : (...이정도면 되려나.)

 

미나모토 : (비록.. 이 아이의 상처를 치료해주지는 못했지만..)

 

미나모토 : (이런 꿈을 갖게 하여 조금이나만 아픔을 덜어주는 정도는 괜찮겠지.)

 

미나모토 : 아아, 지각했네. 학교 가야하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 : 설마설마.. 그 때의 유우가.. 치하야의 동생 유우...

 

치구사 : 네.

 

P : ........

 

치구사 : 지금까지 인사를 못드려서 죄송했습니다. 설마 치하야의 프로듀서가 당신일 줄은..

 

P : 아닙니다, 저도 지금까지 그 때의 그 아이가 치하야라는 것을 몰랐으니까요.

 

치구사 : 그 때 범인을 잡아주신 것 외에도, 치하야에게 꿈을 갖게 해주셔서 이렇게 성장시킨 미나모토 씨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P : .....일단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네요. 치하야가 돌아올 시간입니다.

 

치구사 : 그렇네요. 또 마주치면 어색할테니.

 

P : 그럼 살펴가십시오.

 

치구사 : 정말.. 감사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일담]

 

오후 4시 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하루카 : 치하야 쨩은 어떻게 아이돌이 되었어?

 

치하야 : 에? 몇번이나 말했잖아. 나는 유우를 위해...

 

하루카 : 아니, 보통은 그렇게 생각안하잖아.

 

하루카 : 다른 사람이라면 오히려 유우가 생각나서 노래를 관둘 것 같은데.

 

치하야 : ...내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었으면 해서.

 

하루카 : 응?

 

치하야 :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노래를 좋아하면 하늘에 있는 유우가 기뻐할 것이다..

 

치하야 : 그런 말로 나를 위로해준 어떤 분이 계셨거든.

 

하루카 : 헤에~?

 

치하야 : 사실 나는 그 분 덕분에 이렇게 성장했는지도 몰라.

 

하루카 : 정말 고마운 분이시네.

 

치하야 : 응.

 

치하야 : 정말.. 고마우신 분이시지.

 

치하야 : 그 분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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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흠.. ETC가 그렇게 기록이 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마추어 글이니깐.. 그건 좀 봐주세요;;

다음편

[61] 폭설이 내리는 밤의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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