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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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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8, 2014 11:58에 작성됨.

밤의 공원은 무거웠다. 발자국 하나 없이 굳건히 그 자리를 차가운 모래 위로 색을 잃은 나무가 눈물처럼 잎을 떨어뜨렸다.
살아 숨쉬는 대부분의 것이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시간, 구름 하나 없이 깨끗한 하늘에는 보름달이 빛나고 있었다. 자잘한 별들은 상대도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이었다.
나는 저런 존재가 될 수 없는 걸까.
그 아래 달을 머금은 채 슬픈 표정을 짓는 여자가 있었다.
초록빛이 감도는 흑색 단발에 몬로점이 매력적인, 그렇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미인이었다. 이 모습을 남겨주길 부탁 받은 미술가는 누구라도 한색을 적신 붓을 집어들겠지.
여성은 벽에 부딪쳤다. 그것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아주 높은 벽. 뛰어보기도 하고, 손을 뻗어 기어올라가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실패한다. 수많은 시도 끝에 그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깨닫지만 희망이란 가능성의 지푸라기는 계속해서 미련을 자아낸다.
그것마저 끊어지는 순간 그녀는 일어서지 못하게 되거나, 등을 돌리거나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되겠지.
그것이 공원을 들어선 남자가 오토나시 코토리라는 여성에게 받은 인상이었다.
바람이 불었다. 남자의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죽은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눈매는 적대심과 경계로 가득찬 것처럼 보였으며, 그 중심에 박힌 검은 눈동자는 육식동물의 그것처럼 번뜩였다. 그 아래 콧등에 난 길다란 흉터가 이 남자의 인생이 결코 순단치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섬뜩한 외형과 반대로 그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난폭함과는 거리가 먼 차가움이 있었다. 싸늘함보다는 무심하지만 은은하게 주변을 채워가는... 이 공간 속 오토나시 코토리가 별빛이라면 그는 바람이었다. 보이지 않지만 그것만큼 확실한 존재감도 없었다.   
그 밤바람은 코토리가 앉아있는 벤치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춥지 않아요?"
코토리는 반응하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에게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답하는 사람이 없자 그제야 이상함을 느끼고 두리번거린다. 공원에 있는 사람이 저 잿빛머리의 남자와 자신뿐이었다.
"아... 미안해요. 저한테 하신 말이었군요."
눈이 마주쳤다. 그럼에도 놀라는 기색 하나 없었다. 남자의 칼날 같은 인상에 대부분의 여성이 지레 겁을 먹었지만, 이 아가씨의 꺼진 전등 같은 눈동자에는 칼이 번뜩이지 않았다.  
"아니에요. 갑자기 말을 건 이쪽이 죄송하죠."
남자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 주머니에서 캔커피를 꺼냈다.
"날씨가 추워요."
그러고 있으면 감기 걸릴 겁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코토리를 향해 커피를 던져주었다.
"아... 따뜻해."
"오래가진 않을 겁니다."
"고, 고마워요. 저 같은 사람한테......"
코토리는 캔을 열고 그 연분홍빛 입술에 커피를 적셨다. 입김 사이로 잠시나마 온기를 되찾은 피부가 본래의 연분홍빛을 띄기 시작했다.
"그런 말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네?"
"그래서야 팬들도 기운이 빠져버릴 거예요. 적어도 제가 아는 아이돌의 역할은... 그런 게 아니에요."
"어..... 에엣, 저... 제가 누군지......"
"아이돌 얼티메이트 준우승자인 당신을 팬인 내가 모르면 누가 안단 말인가요. 오토나시 코토리씨."
반대쪽 주머니에서 커피캔을 꺼낸 그는 이번엔 자신이 그것을 따며 말했다.
"아, 실례했어요. 제 이름은 리스. 편하게 불러주세요."


"오늘은 죄송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코토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불과 몇 시간 전의 일이었다.
데뷔 당시 화제의 신인으로 손 꼽히던 그녀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담당 프로듀서의 제법 뛰어난 수완과 이를 실망시키지 않는 뛰어난 실력은 오토나시 코토리라는 유망주를 최고로 올려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
히다카 마이.
남자는 그녀를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아이돌한테 어울리는 표현은 아니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과 특유의 마이페이스로 경쟁자들을 거침없이 '찍어누르는' 그 모습을 보면 이보다 더 적합한 말이 없었다. 다른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그릇 자체가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그녀야말로 아이돌에 특화된 천재라고 할까.
그녀를 만난 오토나시 코토리의 날개는 힘없이 꺾였다. 피나는 훈련으로 어느 때보다 강하고 튼튼해진 날개였지만... 스케일 자체가 달랐다. 아무리 힘을 다해 날아올라도 결국 재능이란 벽를 넘어설 수 없었던 것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 오토나시 코토리는 마치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 손오공의 기분을 느끼며 그 자리를 도망치듯 벗어났다. 모두가 히다카 마이를 보고 있었고, 그곳에 패자가 있을 자리는 없는 듯 보였다.
리스의 입김이 쓰라림을 품은 담배연기처럼 흩어졌다.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이 무력감에 짓눌린 소녀를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사람은 선택을 해야 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토나시 코토리는 그 선택의 기로에 서있었다.
주저 앉을 것인가, 어떻게든 계속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등을 돌릴 것인가.
적어도 리스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후우"
그 이야기를 하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그걸로 좋았다.
생각을 정리한 그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입을 열었다.
"이야기 하나 해도 될까요."
"이야기요?"
"네,
재밌는 건 아니지만."
어느 쪽이나면 엄청 재미없는 이야기였다.


만화를 아주 좋아하는 소년이 있었어요. 녀석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오로지 공책에 칸을 그려넣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몰두했죠. 그리는 것이 즐거웠고, 친구들이 그것을 봐줄 때 정말로 행복했거든요.
그러다가 중학생이 되었는데 거기서 사귄 친구 중 하나가 자신도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했어요. 소년은 기쁜 마음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실력향상을 위해 같이 연습하기도 했어요. 즐거웠죠.
그런데 그 기분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사람들이 소년보다 그 친구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깨달았거든요.
소년은 겉으로는 그 친구의 뛰어난 실력을 칭찬해주고 자신도 따라잡겠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아요.
질투가 났던 거죠. 내가 더 오래 그리고, 열심히 했는데 어째서 녀석이 더 잘 그리는 걸까.
그래서 이를 악물고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해부학, 디자인, 컷배열, 채색에 연습, 연습, 연습, 연습. 초췌해지고 손목에 무리가 가도 계속해서 파고들었죠. 실력이 늘었어요. 그 친구를 넘어섰다고 착각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 친구는 소년이 한 달 걸려서 도달한 길을 일주일만에 뛰어넘고 아득히 나아갔어요. 소년이 부딪치는 벽은 그에겐 아무 것도 아니었죠.
그런 사람을 천재라고 하던가요. 엄청난 녀석이었죠.
소년은 자신이 그를 따라잡을 수 없음을 실감하고 좌절했어요.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게 무의미하게 보였죠. 그래서 그려왔던 만화를 찢어버렸어요. 연필도 꺾었어요. 자신의 오른손을 패대기치면서 패배자라고 학대했어요.
그렇게 절망하고 그림을 손에서 놔버렸어요. 친구는 끝도 없이 성장해서, 이젠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멀리 가버렸어요.
그 이후로는 무기력했어요.
짐을 내려놓아서 홀가분했냐면 그렇지 않았어요. 허전함이 고통으로 다가오고 '졌다' 라는 생각에 지배당해 아무 것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렇게 지내다가 유원지로 소풍을 갔어요. 돌아다니다가 길 잃은 아이를 해서 미아 보호소로 데려갔죠. 딱히 놀이기구에 관심이 없던 소년은 아이의 부모님이 올 때까지 같이 있어주기로 했어요. 그렇게 놀아주고 있는데 아이가 스케치북을 꺼내더군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잘 안 되는지 끙끙대면서 괴로워하더랍니다.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아이들에게 유난히 친절했던 소년은 녀석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아주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어요. 이걸로 미련을 완전히 떨쳐내자는 생각이었나봐요.
그리고 완성했는데, 역시나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뭔가 이상했어요. 어색하다고 할까. 딱딱하다고 할까. 쓸데 없이 퀄리티를 추구해서 정작 아이의 전체적인 느낌은 하나도 담아내지 못한 거예요. 아이에게 주는 게 미안할 정도로. 계속해서 친구가 그렸던 그림이 떠오르고 비교가 되어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느꼈죠.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을 때, 단 하나의 생각이 번뜩 하고 지나가더랍니다. '왜 이렇게 답답하지?' 그림고 그렇고, 자신의 기분도 그렇고.
사실 그 친구를 멋대로 경쟁상대로 삼았을 때부터 느꼈던 기분이지만, 자각한 것은 그때였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가만히 생각하던 소년은 그 장을 찢고 새 페이지에서 연필을 놀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부드럽게 완성해서 연필을 놓았습니다. 선도 깔끔하지 못했고, 명암도 묘사가 안 되어서 휑하니 썰렁한 그림이었는데 말 그대로 퀄리티가 엉망이었죠. 사실적이진 않고 단순하면서도 소년만화스러운 느낌이었는데, 그게 생각해보니 공책을 몇 권을 만화로 채우던 초창기 때의 그림체였답니다.
취향에 맞아 떨어졌는지 아이는 엄청 좋아했습니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신기해하고 이게 나냐고 재밌어 하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뭔가 확신이 생겼다더군요.


"그 친구는 친구고, 소년은 소년 그 자신이었던 거죠."
리스는 코토리의 눈을 응시했다. 지금까지 이야기하면서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는데 갑자기 시선이 부딪치자 이상한 압박감이 닥쳐왔다. 다만 그것이 외모 때문이 아님은 분명했다.
"애초에 소년은 친구를 이기려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었어요. 그냥 좋아서 그렸던 겁니다. 그리는 게 즐겁고, 그것을 사람들이 좋게 봐주면, 기분도 좋았고...... 그 단순한 걸 잊어버리고 있었던 겁니다. 왜 답답하고 즐겁지 않았냐, 그건 자신의 그림이 아닌 친구를 이기기 위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패배에 대한 변명이나 도피처라고 하면 할 말은 없겠지만.......
어쨌거나 소년은 다시 연필을 잡았고, 그는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평가가 뛰어나거나, 명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은 즐겁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즐기면서 자신의 길을 계속 가고 있어요."
리스는 어느새 커피캔이 비었음을 알고 못내 아쉬운듯 어깨를 으쓱였다. 씁쓸한 건 커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건 하나의 예고.... 제일 중요한 것은 당신의 선택이겠지요. 그 소년은 소년이고, 당신은 오토나시 코토리니까."
이야기를 마친 리스는 코토리의 눈높이에 맞춰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마치 아이와 대화하는 어른처럼. 하지만 이 경우에는 심리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키가 평균 이상인 자신이 계속 내려보고 있으면 의도치 않게 위압감을 줄 수 있으니까.
리스는 차분하게 말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언제부턴가 승리만을 생각하며 아이돌 활동에 임해오지 않았나요? 자기도 모르게 집착하게 되었다거나...... 혹시라도 그렇다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쟁도 좋지만 거기에 집착하게 된다면 안 하는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물론 경쟁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목표도 확실해지고, 동기부여도 되니까.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보일 겁니다. 하지만... 집착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본래 자신이 추구했던 목표를 잃고 방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생각해봐요. 당신은, 오토나시 코토리는 히다카 마이를 이기기 위해 아이돌이 된 건가요?"
그녀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몇 번인가 프로듀서와 함께 '목표는 톱 아이돌!'이라고 소리치긴 했지만, 그것은 동기부여에 가까웠고 지금처럼 갑갑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언제부터일까. 노래 자체가 즐거운 게 아니라 경쟁자를 물리쳤을 때의 성취감에 취하게 된 것이....
"당신의 데뷔무대 기억나요? 당신이 말했어요.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거나, 감동하거나, 내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없을 거라고. 적어도 저는 그때의 당신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모습이 여기에 선명하게 남아있거든요."
그는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오토나시 코토리 역시 기억하고 있었다. 당연하다. 누구라도 자신의 첫 발걸음을 쉽게 잊지는 못할 것이다.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꽤 많은 환호를 받았으며, 자신의 마음가짐을 외치고, 해냈다는 행복감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그 시작의 길.
그런데 어째서 지금까지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있었던 걸까.
어느 순간부터 '집착'하는 자신이 있었다.
그 히다카 마이를 뛰어넘어 정점에 서는 일만을.
"......."
"이 말을 히다카 마이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포기하라고 받아들이실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당신의 노래가 더 좋아해요. 다만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반대편의 손을 들어준 것 뿐이에요. 위로가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에 절대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녀가 절대적 1위라면 어떤 예외도 없이 누구에게나 NO.1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적어도 내 안에서의 최고는 오토나시 코토리 당신인 걸요."
리스는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어보였다. 가로등에 비쳐 어렴풋이 보이는 그 종이를 오토나시 코토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바로 그녀가 처음으로 무대에 섰을 때의 티켓이었다.
"자신의 길을 선택해서 나아가세요. 벽에 있다면 넘어갈 수도 있고 조금 돌아갈 수도 있어요. 어떤 길이든 좋으니까 신중하게, 자신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그 길을 따라 가세요.
지쳐서 주저 앉을 수도 있고,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방황할 수도 있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은 잊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건 지탱해주고 응원해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리스의 시선 끝에 정장차림의 남자가 있었다. 다급하게 무언가를 찾는지 외투도 없이 두 손에 입김을 불어넣으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몹시 안스러워 보였다. 빛이 거의 없는 장소라 실루엣만 보일 뿐이지만 그가 누구인지 코토리는 직감하고 있었다.
"프로듀서......!"
눈동자에 맺히기 시작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왠지 모를 안도감에 벌떡 일어섰지만 죄송한 마음과 죄책감 때문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리스는 그녀에게 다가가 등을 살짝 밀어주었다. 방아쇠 역할은 자신있었다. 코토리의 뒷모습을 보던 그는 흐릿하게 웃고는 빈캔을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그리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 이내 모습을 감추었다. 그곳은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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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토리는 비공식전에서 마이를 이기고 은퇴한 걸로......
원래 콩라인은 이벤트전에서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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