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거기 중2병. 그래, 지금 죽음의 선이 보이는 너. 들어오시요. -5- 야요이

댓글: 11 / 조회: 1598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3-16, 2014 20:36에 작성됨.




히비키가 동료로 합류한지 몇일이 지난후.



마코토「이 번에는 뭐야?」



이 핏빛 세상에는 분명 식물이나 광석이 존재한다.



그러나 아무도 광산에서 돌을 캐거나 농사를 하지않는다.



물론 집도 짓지 않는다.




해봤자 간이 텐트 정도.



광석은 쓸때가 적고 밭은 금방 빼껴버리고 집은 무너저버릴테니까.



그러나 우리의 앞에 그 중 2개가 동시에 나타났다.



낡지만 분명 집의 형태를 띠고있는 오두막.



그 앞에 있는 작은 밭.



그러고보면 이 세상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



분명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것은 세가지 욕망인 색욕, 식욕, 수면욕인데.



이 세상에서는 딱히 성욕을 풀지않아도 상관없었고 자지 않아도 졸리지 않으며 먹지않아도 죽지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이 중 하나를 한다면 그저 그건 심심하기 때문에일것이다.



말 그대로 미각이나 잠을 자면서 꿈을 꿀려고.



아아..잠시 말이 길어진것 같다.



히비키「헤에...안에 있는건 여자아이 하나뿐이라는데?」



마코토「이번에 포섭할 아이는 그 아이구나.」



마미「이 곳에서 집을 가진 사람이 있을줄이야!」



아미「아미는 부럽다고!!」



유키호「저 안에는 차가 있을까?」



행진을 멈춘지 몇일째.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는 우리는 모여서 대화나 하고 있었다.



마미「있잖아 있잖아. 마코찡, 우리는 몇일째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아미「하루룽도 아무 말도 안하고있고.」



마코토「확실히....이 번 상대는 그 만큼 강하다는 걸까....



각하께서 이렇게까지 고민을 하시다니...도대체 저 집안에 있는 아이는 어떤 능력자인걸까.



히비키「뭐 어때? 이렇게 평화롭게 있는 것도 좋은데.」



마코토「그것도 아래 놈들이 알아서 잘해서지만.」



능력자가 나오면 확실히 우리가 나서야하지만.



이 세상에는 능력자가 적다.



대부분이 그저 운동으로 몸을 단련한 전사. 그렇기에 그런 놈들은 아래 부하들이 알아서 포섭하거나 처리한다.



유키호「이 곳은 어째서 남자가 이리 많은걸까?」



마코토「그야 당연한 일이지.」



만약 5대 5 비율로 남성과 여성이 온다고 치자.



그들이 먼저 싸운다면 아마 불리한것은 여성.



몇몇 싸움이 익숙한 특별한 여성이 아니라면 신체의 차이 때문에 그 숫자가 죽어들것이다.



그 후로 남는것은 살인이 익숙한 다수의 남성과 소수의 여성.



계속 반반씩 들어온다고해도.



불리한것은 여성뿐.



그런 점에서 우리는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이다.



마코토「.....」



그것보다 굉장히 신경쓰이는걸....




마코토「얼마나 강할까?」



솔직히 먼저 싸워보고 싶다.



이 세상에 오고 난뒤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일단 성격이 많이 거칠어졌고 말도 투박해졌다.



그건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마코토「....」고민



히비키「.....」물끄럼




.....................................................




그 날밤



마코토「.....」




저벅저벅



경비를 설 몇명 빼고는 전부가 잠을 빠져있는 지금.



나는 그 집쪽으로 다가갔다.



평범한 밭, 평범한 집.



어떻게보면 이곳에 온 이후 처음으로 본 인간적인 장소이다.



나는 주의에 기척을 느끼며 오두막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문앞에 도달했다.



마코토「꿀꺽!」



나는 잠시 심호흡을 한 뒤.



마코토「...」



드르륵



문을 열었다.




야요이「우?」



마코토「....?」



작디 작은 아이였다.



양쪽으로 묶은 포니테일.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눈동자, 아직 볼살이 빠지지않은.



이제 중학생이 될까말까하게 생긴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야요이「웃우~!! 안녕하세요! 타카츠키 야요이이에요!!」방긋



그 아이는 나를 향해 한손을 들고 말했다.




마코토「어?..으응. 나는 키쿠치 마코토야.」




야요이「그럼 마코토..이군요? 제 집에는 무슨 일이신가요?」



마코토「아, 그게 말이지. 우리가 동료가 필요한데 같이 가지 않겠니?」




문을 열기 전에만 해도 강한 자와의 싸움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이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한 여자아이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아요이「네?...우우...동료가 되어달라는건 기쁘지만, 저는 이곳을 떠날수 없어요.」



마코토「응? 어째서?」




일단 형식상 이유는 물어봤다.



야요이「이 곳이 저의 집이니까요!!」생긋!!



마코토「.......」



지금의 표정을 봤을때 저 말은 진심이다.



왜지? 이 곳 지하에 보물이라도 있나? 아니면 이 곳에 무슨 비밀이?




아니다.



저 아이는 그런 속물적인 아이가 아니다.



저 아이는 그저 이곳이 자신의 집이기에....그저 자신이 있어야하는 곳이기에 있는것이다.



마코토「어쩔수없지...그럼 잘 있어. 타카츠키.」



나는 집에서 나가기 위해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야요이「잠깐만요!!」



마코토「응?」



나가려는 나의 발을 잡은건 야요이.



야요이「저..이렇게 그냥 보내는건 조금 아쉬우니까....저희집에서 자고가세요!!」



나를 올려다보며 혹시 내게 패를 끼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 표정으로 그녀는 말하고 있었다.



마코토「......오늘 하루정도야...」



야요이「웃~우~!! 그럼 저녁을 준비할게요!!」생긋



잠시 나를 기다릴지도 모르는 동료들을 잊은체 나는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가기로 했다.



그녀의 요리는 특이했다.



숙주 나물을 그저 철판에 올려놓고 불을 지핀다.



여기까지면 그냥 숙주나물볶음이었겠지만.



야요이「여기에 우리 타카츠키가의 특제 소스!!」



그녀는 책상 아래에서 소스병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숙주나물에 뿌렸다.



야요이「자! 숙주나물 축제에요! 숙주나물 축제!!」



마코토「......」



이거 맛있을려나....



마코토「..아...우물우물.」




어엇!!!



마코토「마..맛있어!!!」



야요이「웃~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기뻐요!」



마코토「저.저기 조금 더 먹어도 될까?」



야요이「숙주나물은 많으니까 괜찮아요!」



그 날 저녁, 나는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포만감이 들때까지 밥을 먹었다.



그 다음은 목욕.



이 집에는 방이 3칸이었는데.



하나가 거실겸 주방.



그리고 욕실과 화장실이었다.



나와 그녀는 오늘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처음으로 동생이 생긴것같은 느낌이었기에 나는 그녀의 같이 목욕하자는 요청에 거부할수 없었다.



마코토「아,아앙~ 극,극락이다~」



야요이「마코토씨가 그런 말을 하니 안 어울려요!」



마코토「헤헷, 그,그런가?」



그녀와의 목욕은 좋았다.



욕조는 좁았지만 우리 둘이 들어가기에는 충분했고 물도 따뜻해서 잠이 들뻔했다.



잠시 후



야요이「여기 이불 자리에요!」



마코토「이거 미안한데?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야요이「오랜만에 만난 손님이니까요!!」



우리는 불을 끈후 이불에 누워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마코토「그런데 그거서 말이야....야요이?」



야요이「....zzz...」새근새근



마코토「후훗. 자는구나.」



나는 이불을 얼굴 아래까지 끌어올렸다.



마코토「오늘은 정말 좋았어....」



그저 어두워보이기만하는 이 세계.



하늘도 붉고 땅은 칙칙하고 사람들은 사악하다.



그런 이 세상에 나도 적응하고 그들처럼 변해버렸다.



설마 이 지옥에 이런 천국이 있을줄이야.



그녀의 숙주나물은 정말 맛있고.



오랜만에 하는 목욕은 온몸의 피로가 씻겨내려가는 듯 했고.




그녀의 순수한 웃음은 나의 과거 조차 용서해줄것 같이 따뜻했다.



마코토「사실 바보같았어, 이렇게 살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싸워왔다니.」



이런 매일이 지속될수 있다면....내일 그녀가 일어나면 계속 지내도 되냐고 물어볼까?



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얼굴을 봤다.



야요이「...」새근새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그저 천사같은 모습이었다.



그럼...이제 잘까?



나는 바로 눈을 감았다....



벌떡!!!




마코토「헉헉헉...」




지금 뭐지??



야요이「웃우....무슨 일이에요? 마코토씨?」



내가 너무 큰소리를 낸걸까...그녀는 잠에서 깨지못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코토「히익!」



나는 귀신이라도 목격한 사람처럼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집을 뛰쳐나갔다.




마코토「하아 하아 하아 하아.」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듯 했지만 나는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



무서웠다.



지금 이 순간 그 천사같은 아이가 정말 무서웠다.



그녀는 내게 피해를 준건 아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한 품으로 나를 반겨줬다.



말했듯이.



밥은 맛있고 목욕물은 따뜻하고 이불은 푹신하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나에게는 동료가 있다.




각하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있다.




하지만 그녀와 같이 있으면 그런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저 지금에 만족한체 정체되고 만다. 앞으로 나가지도 못한체 그저 오늘의 마코토만이 남는다.




내일의 마코토 따위는 없이.



그녀는 따뜻함으로 나에게 다가왔지만 그 따뜻함이 나에게 제일 큰 피해를 만들었다.



마코토「하아 하아 하아」



덜썩



나는 누군가가 눈에 띄자 바로 안겼다.




상대가 누군지 확인하지도 않고 그저 무서웠기에 안겨들었다.




마코토「각하! 각하! 각하!!!」



각하「....」



쓰담쓰담




마코토「흑..죄송합니다! 크흑!! 죄,죄송...훌쩍! 흑흑...」



각하「괜찮다...괜찮아....」




각하께서는 나에게 그 말씀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셨다.



계속 그대로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그리고 나는 각하의 품에서 야요이와는 다른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다.



각하「잘 돌아왔어....너가 있어야할곳에.」



마코토「흐흑...감사합니다...」



다음 날 아침




각하「야요이는 히비키가 맡는다」



히비키「본인에게 맡겨주라고!!」



마코토「저기...괜찮겠어?」



히비키「본인을 믿으라고! 본인, 완벽하니까!」



그녀는 자신만만한 발걸음으로 야요이의 집으로 갔다. 괜찮을려나? 10분후 야요이「웃~우~! 숙주나물에 고기를 같이 먹을수 있다고 들었어요!!」 히비키「헤헷!」 아미「빠르다!」 마미「엄청 빨라!」 유키호「어,어서오렴....」 마코토「이럴수가........」OTL 그렇게 야요이가 동료가 되었다. ............................ 안녕하세요 노마키아입니다. 야요이가 동료가 되었다!! 이제 몇명이 남았아... 이제 생존자는 몇명? ㅋㅋㅋ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