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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50] 화려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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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3, 2014 21:41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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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은혜 갚은 리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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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화려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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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편을 읽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입니다.

[15] 기묘한 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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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첫사랑 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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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도망자 타카기 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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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있어서는 안될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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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대극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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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영원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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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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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과거사, 9년 전의 선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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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화요일 오전 9시 18분 병원 1인실

 

P : 이대로 모른 척 하고 있어야만 할것인가....

 

P : 아니면 지난 기억을 파헤쳐서 추궁해야 할 것인가....

 

P : 괜히 파고 들어 지난 날의 아픈 기억만 들춰내지는 않을까...

 

P : ....그렇지만, 나는 해야만한다. 나의 과오도 있기 때문에...

 

간호사 : 몸 상태는 어떠신가요?

 

P : 아, 꽤 좋습니다.

 

간호사 : 상태를 봐서는 한 3일 뒤면 퇴원이 가능할 것 같아요.

 

P : 정말입니까?!

 

간호사 : 참, 당신 같이 회복력 빠른 사람은 처음이네요.

 

P : 아, 의사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간호사 : 그럼 저는 이만...

 

P : 저기,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간호사 : 에? 왜 그러시나요?

 

P : .....9년 전 크리스마스에 무슨일이 있었던 건가요?

 

간호사 : 9년 전 크리스마스요? 그게 왜요?

 

P : 에... 그러니까.. 사카키바라 사츠키라고 아시나요?

 

간호사 : 아~ 생각났어요! 분명 9년 전에 응급차로 실려온 아이였지요.

 

간호사 : 그 때 제가 담당 간호사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 건가요?

 

P : 그 때 사카키바라는 대체 왜 응급차로 실여 온 겁니까?

 

간호사 : 에... 그게 말하기가 좀 그런데...

 

P : 부탁드립니다.

 

간호사 : 그게.. 개인에 관한 일이라.. 말하기가.. 혹시 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P : .....연인입니다.

 

간호사 : 여, 연인이라고요? 아, 그러고보니 그 때 병문안 한 번 왔었지요.

 

P : 제발 말씀해주십시오.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간호사 : 알겠어요.

 

간호사 : 때는 9년 전의 크리스마스였어요.

 

간호사 : 아까 말한 사카키바라 사츠키 양이 응급차로 실려 왔었지요.

 

P : 혹시 발견된 장소는 어디인지 아십니까?

 

간호사 : 근처 고등학교의 창고였어요.

 

P : (그 근처 고등학교라면 우리 학교인가....)

 

P : 그 때 상태는 어땠습니까?

 

간호사 : 글쎼요, 솔직히 말하면 목숨이 위험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간호사 : 다만 약간의 탈수 증세와,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지요.

 

P : 포, 폭행이라고요?

 

간호사 :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야구 방망이로 9~10차례 정도 맞았다고 했어요.

 

간호사 : 다행히 급소는 피해가 치명적인 상처는 아니었지만요.

 

P : (야구 방망이로 9~10차례.... 홧김에 때린 것은 아니었다는 건가...)

 

간호사 :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되었긴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충격을 받은 것 같았어요.

 

P : (정신적으로 충격.. 그것이 교토로 전학가게 된 원인이란 것이군.)

 

P : 아까 탈수 증세라고 하셨죠? 사카키바라는 어떤 상황에서 발견된것이죠?

 

간호사 : 같은 학교 학생이 신년맞이 축제를 위해 창고를 열었는데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간호사 : 직후, 가장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인 이 곳으로 옮겨왔죠.

 

P : 다른 학생이 문을 열었다라.. 혹시 바깥에서 열쇠로 잠궈져있는 상황이었나요?

 

간호사 : 네. 신고한 학생이 그런 말을 하였습니다.

 

P : 왜 이 사건이 경찰로 보내지지 않은 것이죠? 이 사건은 감금 상해 혐의가 있는 범죄입니다.

 

간호사 : 아이가 정신적인 충격도 받았고, 그것으로 인해 사건이 길어지길 바라지 않는 사츠키 쨩 부모님께서 신고하지 말라고 부탁하셨어요.

 

P : (.... 그런 일이 있었던것이구나...)

 

P : (나는.. 지금까지...)

 

간호사 : 그런데 그것을 갑자기 물어보는 이유가...

 

P :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P : 지금까지의 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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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8분 병원 내 식당

 

346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사카키바라 사츠키(榊原 皐月,25) : 왜 갑자기 불러낸거야?

 

P : 아아, 그냥. 심심해서 말이야.

 

사츠키 : 에? 나는 바쁜 사람이라고?

 

P : 놀고 있네, 너의 사무소 애들 아직 일 없는 거 내가 다 안다?

 

사츠키 : 아, 알고 있었던거야?

 

P : 뭐, 일단 앉아. 병원 내 식당이라 맛은 별로 없겠지만 아무거나 먹자.

 

사츠키 : 응? 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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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 오늘도 병문안 오게 됐네, 치하야 쨩?

 

하루카 : 응? 프, 프로듀서 씨와 사츠키바라 씨가 같이 있어...

 

치하야 : 사카키바라 씨라면 분명 프로듀서의 첫사랑....

 

하루카 : 이거 그대로 놔두면 위험할지도...

 

치하야 : 일단 지켜보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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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이러고 있으니까 그 때 생각나지 않아? 우리 고등학교 1학년 때.

 

사츠키 : 으응.... 그렇네...

 

P : 네가 교토로 전학가지만 않았으면 지금쯤은 어땠을까.

 

사츠키 : .......

 

P : ...까놓고 말할게. 9년 전의 크리스마스 날에 왜 약속 장소에 안나온거야?

 

사츠키 : ?!

 

P : 나 그 때 꽤나 속상했다고?

 

사츠키 : 아.. 그게.. 이제 별로 널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헤헤.. 미, 미안했어...

 

P : 그래? 그런데 어쩌나?

 

P : 나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사츠키 : 에? 그, 그럼 내가 아직도 널 좋아한다 그 말이야?

 

P : 뭐, 그런 것은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P : 9년 전 크리스마스, 학교 창고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사츠키 : ?!

 

P : ...어서 말해줘.

 

사츠키 : 그, 그, 그것을 어떻게?!

 

P : 간호사가 말해줬어. 당시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더군.

 

사츠키 : ....어디까지 들은거야?

 

P : 네가 폭행당하고 창고에 갇혀 있다가 발견되었다... 정도.

 

사츠키 : ....

 

P : 말해봐. 어떻게...

 

사츠키 : 너와는 상관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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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 우앗! 사카키바라 씨가 소리를...

 

치하야 : 서로 싸우시는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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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

 

사츠키 : 그, 그냥.. 길 가던 깡패를 만나서 조금 얻어맞은 것 뿐이야!

 

사츠키 : 이제 그만해! 그 이야기...

 

P : 그냥 길 가던 깡패가 단지 돈을 뺏기 위해 야구 방망이로 9~10차례 때렸다?

 

P : 그거 이해가 안가는데 말이야...

 

P : 나는 그 사건을 너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저질렀다고 생각하거든?

 

사츠키 : .....누군가 나한테 원한을 가지던 말던 무슨 상관인데...

 

사츠키 : 우리는 이제 끝났어!!! 벌써 9년 전의 일이잖아!!!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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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 프, 프로듀서 씨가.. 뺨을..!

 

치하야 : 이거... 상황이 많이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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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 : 에...?

 

P : 듣자 듣자하니까 말이야........

 

P : 너는 대체 왜 너 혼자만을 생각하는건데?! 끝난지 오래라고?

 

P : 우리의 관계를 끊어버린 것은 너야! 내가 아니라고!

 

P : 네가 그 때 일어난 일을 말도 하지않고 훌쩍 전학간 바람에 이렇게 된 일이라고!

 

P : 그렇게 사람 마음 후벼파놓고서는, 뭐? 이제와서 나와는 상관없다고?

 

P : 헛소리 좀 작작해!!!!

 

사츠키 : ..........

 

P : ...후우... 흥분해버렸다, 미안해.

 

사츠키 : ............

 

P : .....그러니까... 이제 대답 좀 해줘...9년 동안이나 너를 기다렸다고.

 

P : 이렇게 부탁을 해도 안되는거야?

 

사츠키 : .....알겠어.

 

사츠키 : 9년 전에 일, 전부 말해줄게.

 

사츠키 : 9년 전 크리스마스 때, 너와 약속을 했었지.

 

P : 으응. 데이트 약속을 했었지.

 

사츠키 : 그 전 날, 나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선물을 사러갔었어.

 

사츠키 : 그런데.. 그것을 사고 오는 길에 누군가를 만났어.

 

사츠키 : 그 사람이 그랬어. '너의 남자 친구가 학교에서 기다리니 가보아라.'

 

사츠키 : 그래서.... 학교로 갔었지..

 

사츠키 : 그래서 그곳으로 갔더니... 갑자기.. 나를 창고로 밀어 넣고는...

 

사츠키 : 갑자기 때리기 시작했어. 야구 방망이로!

 

사츠키 : 나는 저항을 하긴 했지만 얼마 안가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어...

 

사츠키 : 그리고 눈을 떠보니 병원에 있었던거야...

 

P : 후우..... 대체 왜 나에게 말해주질 않은거야....

 

P : 내, 내게 말했으면 어떻게든 도움을 줬을텐데...

 

사츠키 : 무, 무서웠다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면 언젠가 나를 죽이려 들지도 몰라...!

 

사츠키 : 더 이상 나는 위협받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P : 전학을 간 것이로군.

 

사츠키 : 응....

 

P : 혹시 너를 습격한 사람의 얼굴은 기억나?

 

사츠키 : 모르겠어.... 나는 그 때 분명히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

 

사츠키 : 아! 그 때 저항하면서 커터칼로 어깨 죽지를 찍은 것 같기는 했어!

 

사츠키 : 바로 밀쳐져서 얼마 못찌르긴 했지만...

 

사츠키 : 그런데 벌써 9년 전 이야기라.. 아직까지 상처가 남아있지는 않겠지...

 

P : .....

 

P : 후우..... 됐어. 이제 가봐도 좋아.

 

P : 하루카! 치하야! 거기 숨어서 듣는 거 다 아니까 나와서 사카키바라 좀 데려다 줘!

 

하루카 : 아, 들켰나....

 

치하야 : 알겠어요.

 

사츠키 : ....뭘 어쩔셈이야, 요시츠네 군.

 

P : ......신경쓰지마. 이 일은 내가 알아서 끝낼테니까.

 

하루카 : .....프로듀서 씨.

 

P : 응?

 

하루카 : 첫사랑... 아니, 아니에요.

 

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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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41분 병원 1인실

 

P : .....응, 빨리 와줘. 급한 일이니깐.

 

 

P : 후우...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구나...

 

하루카 : 프로듀서 씨, 다녀왔어요.

 

P : 어? 너희들 왜 돌아온거야?!

 

치하야 : 원래 프로듀서 병문안 오기로 한 거였으니까요.

 

P : 너, 너희들 빨리 돌아가! 너희들은 지금...

 

하루카 : 알아요, 저희는 지금 무슨 상황인지...

 

P : 알면 빨리...

 

치하야 : 프로듀서는 저희의 프로듀서. 저희에게 숨길 것이 있으신가요?

 

P : ..........

 

하루카 : 아까 프로듀서 씨의 말씀을 듣고 있었을 때 솔직히 저도 화가 많이 났어요.

 

하루카 : 저희도 알고 싶어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P : (이 녀석들 아무리 내가 말을 해도 돌아가지 않을 것같다...)

 

P : 너희들... 그럼.... 잠자코 있어라.

 

하루카, 치하야 : 알겠어요!

 

P : (나의 과거... 오늘 이 시점에서 반드시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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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59분 병원 1인실

 

아이돌

미나가와 아카네(皆川 茜,25) : 안녕~!

 

P : 오, 미나가와. 꽤 빨리 왔네.

 

아카네 : 으응. 마침 이 근처에 있어서 말이야.

 

아카네 : 어라~ 그쪽은 하루카와 치하야 아니야!

 

하루카 : 아, 미나가와 씨! 또 만나네요!

 

치하야 : 안녕하세요.

 

아카네 : 병문안 온거야?

 

하루카 : 네!

 

P : 어이, 너무 떠들지 말라고?

 

아카네 : 알았어, 알았어.

 

P : 뭐 선물도 없이 오냐?

 

아카네 : 네가 갑자기 불러 낸거잖아. 그런데도 선물을 바래?

 

P : 그렇지? 그럼 담배 한 개비만 줘봐라.

 

하루카 : 에?

 

아카네 : 다, 담배? 너 담배 안 핀다며?

 

P : 일단 한 개비 줘봐.

 

하루카 : (아, 아이돌이 담배를 가지고 다니는거야?)

 

아카네 : 여, 여기.....

 

P : 고마워.

 

 

아카네 : 응? 그걸 왜 비닐봉지에 넣는 거야?

 

P : 아, 손상되면 안되거든.

 

P : 너의 지문이.

 

아카네 : ?!

 

P : 미나가와, 이걸 봐 줄래?

 

아카네 : 다, 담배 갑?

 

P : 응. 담배갑. 정확히 말하면....

 

P : 네가 히비키의 가방 속에 넣어놓은 담배갑이지!

 

하루카 : (아, 그 때.......)

 

아카네 : 히, 히비키의 가방? 내, 내가 그런 것을 집어넣었다니..

 

P : 어라? 여기서는 변명 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

 

P : 이미 너의 지문은 여기 채취되어있고, 이 담배갑의 지문만 채취하면 이 담배갑은 원래 네 것이라는 것이 증명될테니깐 말이야.

 

아카네 : .....

 

아카네 : 에, 에이...그 정도는 장난이라고!

 

치하야 : 자, 장난이라니, 미나가와 씨!

 

아카네 : 아, 왜 그래~ 가끔씩은 장난도 칠 때도 있는거지. 그... 들키지도 않았잖아? 그럼 됐네 뭐.

 

치하야 : 장난도 정도껏...

 

P : 그 쯤 해라, 치하야.

 

치하야 : .....

 

아카네 : 겨, 겨우 그 말 하려고 날 부른 거야?

 

P : 아니, 걱정마. 아직 할 말은 더 남아 있으니깐 말이지.

 

P : 너의 범죄 행각에 대해서 말이야!!!

 

아카네 : ?!

 

P : 하루카, 너 지난 번에 기억해? '후루사토 촌 본드 사건'.

 

하루카 : 아, 네. 그 때 큰 일 날뻔 했었죠.

 

P : 미나가와 아카네! ...네가 그 헛소문을 낸 범인이지?

 

하루카 : 에? 미, 미나가와 씨가?!

 

아카네 : 에, 에이... 담배 가지고 조금 장난 쳤다고 그런 말을 하면 안 돼지....

 

P : 흐응? 아직도 네가 완전 범죄를 했다고 생각하는거야?

 

아카네 : 그럼 하나 물어볼게. 어떻게 하루카의 가방에 술과 본드가 들어있는 사진을 내가 찍은거지?

 

아카네 : 하루카, 치하야, 유키호가 숙소 바깥에 있을 때는 문을 잠궈났다면서? 그럼 내가 어떻게....

 

P : 치하야, 나는 분명히 미나가와가 촬영 대기 중에 택배를 받았다고 들었어. 맞아?

 

치하야 : 아, 네. 분명히 택배를 수령하는 모습까지 보였어요.

 

P : 나는, 하루카의 결백을 조사하면서 후루사토 촌 숙소 입구에 설치되었던 CCTV를 살펴보았어.

 

P : 그 결과, 후루사토 촌 숙소 입구를 출입한 사람은 주인 이외에는 출연자와 스태프들밖에 없더군.

 

P : 스태프들은 모두 자신이 스태프라는 모자를 쓰고 이동하게 되있어. 그것 덕분에 내가 그들만 출입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거지.

 

P : 여기서 문제, 택배 기사는 그럼 어디서 스태프 모자를 얻은 것일까?

 

아카네 : ..........

 

P : 사실 이렇게 누명을 씌우는 사건은 바로 경찰에게 신고를 해야 효과가 엄청나지.

 

P : 그런데 너는 경찰이 아니라 기자에게 사진을 보냈지. 왜일까?

 

P : 그건 바로.... 그 가방은 하루카 것이 아니였기 때문이야!

 

치하야 : 네?

 

아카네 : 아, 알아듣지 못하겠네...

 

P : 좀 더 자세히 말해주지!

 

P : 너는 후루사토 촌 출발 전에 하루카의 여행 가방을 살펴봤을 거야.

 

P : 그리고 난 뒤에 너의 매니저, 혹은 소속사 사람에게 부탁해서 긴급하게 그 가방을 구하도록 부탁을 했겠지.

 

P : 그리고 후루사토 촌에 가방이 도착. 그 다음 너는 일부러 하루카가 본드를 가지고 있던 것 처럼 꾸민 뒤에 사진을 찍은거야!

 

P : ....어때? 나의 추리가?

 

아카네 : 후후후.... 꽤나 그럴 듯한데. 확실히, 지금까지의 정황이라면 그 말이 모두 맞아들겠어.

 

아카네 : 하지만 증거는? 내가 그랬다는 증거는 없잖아?

 

P : ...너 아까 네 입으로 뭐라고 했는지 몰라서 그러냐?

 

아카네 : 응?

 

P : '어떻게 하루카의 가방에 술과 본드가 들어있는 사진을 내가 찍은거지?'라고 말이야...

 

아카네 : 그, 그게 뭐?

 

P : 나는 하루카 가방에 본드가 들어있다고 했고, 기자도 본드 이야기만 꺼냈어. 그 누구도 하루카의 가방에 술까지 들어있었다는 이야기는 안했다.

 

아카네 : ?!

 

P : 네가 대체 왜 그걸 알고 있을까....? 그 사진을 봤기 때문이겠지!

 

P : 그리고 하루카가 봉지 안에 얼굴을 집어넣고 있는 이 사진.... 분명 이 사진도 그 기자 양반에게 보냈겠지.

 

P : 이 사진의 구도를 조금만 분석해보면, 네가 몰래 찍었다는 사실도 간접적으로 증명될거야.

 

P : 고로, 두 사진은 한 사람이 찍은 거고, 실제로 하루카의 가방 내부를 찍을 기회 따위는 없다는 것이 증명됬으니...

 

하루카 : ....누명을 씌운 사람은 미나가와 씨...

 

아카네 : .........

 

P : .....뭐라고 할 변명은 없나?

 

아카네 : ........

 

하루카 : 미, 미나가와 씨... 저, 정말로..?

 

하루카 :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저는 미나가와 씨를 존경했는데....

 

아카네 : .......

 

치하야 : 그렇게 톱 아이돌의 자리까지 올랐으면서 저희를 방해한건가요?

 

아카네 : .....미안해.... 미안하다고!

 

아카네 : 말이 톱 아이돌이지만 아무도 날 기억못해! 3년 동안 미국으로 갔다고 돌아오니 나를 아무도 못 알아봐!

 

아카네 : 일본으로 돌아와보니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이 대세더군. 나같은 퇴물은 지긋지긋한거겠지!

 

아카네 : 그래서... 질투심에... 그만... 정말 미안해!!!

 

P : 나한테 사과하지 말고 저 녀석들에게나 사과해.

 

아카네 : 하, 하루카... 정말 미안해!

 

하루카 : .........

 

P : 뭐, 마음 넓게 사과 받아주라고?

 

하루카 : ....아, 알겠어요. 뭐, 미나가와 아카네에게 질투를 받은 아마미 하루카라! 이거 기분 좋은데요, 뭐.

 

하루카 : 용서해드릴게요!

 

아카네 : 저, 정말로?

 

P : 아, 슬슬 배고픈데 근처에서.. 그래 피자나 사 오면 안돼?

 

치하야 : 에? 그냥 시켜먹으면 안되나요?

 

P : 에이, 거리도 가까운데 그냥 직접 사와라.

 

하루카 : 알겠어요! 갔다올게요!

 

P : 다녀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바깥

 

하루카 : 빨리 사가지고 가야겠다.

 

하루카 : (..어라? 그런데 그 이야기 하자고 기다린 것은 아니었는데?)

 

치하야 : 하루카, 왜 그래?

 

하루카 : 아, 아니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카네 : 그, 그럼 이야기도 끝난 듯 하니 이만 가볼게....

 

P :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거냐.

 

아카네 : 에?

 

P : 너와는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아있어!

 

아카네 : 그, 그게 무슨...

 

P : 네 년이 9년 전 크리스마스에 저지른 추악한 행위에 대해서 말이다!!!

 

아카네 : ?!

 

아카네 : 뭐, 뭐라고..?

 

P : 그 때부터 뭔가 이상했어... 기억하냐? 우리가 시대극을 찍을 때....

 

아카네 : 시대극이라면....

 

- - - - - - - - - - - - - - - - - - - - - - - - -

 

1월 7일 드라마 촬영장

 

아카네 : 그건 그렇고 사츠키와는 어떻게 됐어?

 

P : 사카키바라? 아아, 얼마 전에 만났어.

 

P : 뭐,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자연히 사이도 풀렸겠지...

 

아카네 : 그 애도 참, 어떻게 크리스마스에 약속을 해놓고 바람 맞힐 수가 있는지 원.

 

아카네 : 네게 말도 안하고 교토로 전학갔다면서?

 

P : 아아, 이 이야기는 그만 하자.

 

- - - - - - - - - - - - - - - - - - - - - - - - -

 

P : 물어보자. 사카키바라는 어떠한 사건이 일어난 후 바로 전학을 갔어.

 

P : 나는 아이들에게 헤어졌다고만 했지 약속을 바람맞았다는 이야기는 안했어.

 

P : 그럼 너는 어떻게 사카키바라가 나와의 약속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거지?

 

아카네 : .......

 

P : 그 이유는 간단해. 네가 사카키바라와 나의 약속을 깨기 위해서 사카키바라를 학교 창고에다 가둬놨으니까!

 

아카네 : 무, 무슨 소리를....

 

P : 일단 먼저 가장 생각난 것은 그 사건의 범인은 '우리 학교 학생이다.'라는 것이지.

 

P : 학교 창고를 잠구려면 열쇠가 필요한데 학교에서 학생도 아닌 사람에게 열쇠를 줄리가 없으니까.

 

P : 두번째는 '범인은 사카키바라를 잘 아는 사람이다'라는 것.

 

P : 단순한 불량배라면 돈만 빼앗고 끝나지 야구 방망이 가지고 1대도 아니고 9~10대 정도 때리는 짓따위는 하지 않았을거야.

 

P : 그럼 원한이 있는 사람의 범행이라는 것이지. 어때?

 

아카네 : 어떠고 자시고... 나는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는데? 설마 본드 몰래 넣은 것 가지고 9년 전의 일도 의심하는거야?

 

아카네 : 나는 애초에 사카키바라가 감금당한 것도 몰랐었다고!

 

P : .....그건 안돼지. 어깨 죽지, 한 번 보여줄래?

 

아카네 : 지, 지금 여자에게 옷을 내려보라는거야?

 

P : 헛소리 하지말고, 거기에 상처가 있나 없나 보려는 거니까.

 

아카네 : 흐, 흥! 내 어깨에 상처가 있긴 하지만 이건 내가 어릴 적에 다친 상처일 뿐이야!

 

P : ..... 만약 네가 칼에 찔렸다면 어떡할래? 주위에 도움을 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아카네 : 그, 그렇다면.... 자력으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겠지...

 

P : 그거야. 그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은 이 병원이지.

 

P : 의료법에 의하면 환자의 진료기록은 10년 정도 남겨두게 되어있어.

 

P : 사건 날은 9년 전. 당연히 아직 남아있겠지.

 

P : 어쩔까. 내가 직접 진료 기록을 확인해야만 겠어?

 

P : 사카키바라가 그러는데 커터칼로 어깨 죽지를 찔렀는데 직후에 밀쳐져서 얼마 못 찔렀다더라.

 

P : 그렇게 밀어서 튕겨나가면 커터칼 날도 중간에 끊어지는 것은 당연한 소리.

 

P : 그러면 진료 결과에 '커터칼 날이 적출되었다'라는 말이 있으면 게임 오버지.

 

아카네 : .................

 

아카네 : .......하하하하!! 해볼테면 해봐라!!!

 

아카네 : 공소시효라는 거 몰라? 이미 내 공소시효는 끝났다고! 내가 다 알아봤어!!!

 

P : (확실히... 감금 상해의 경우는 공소시효가 7년(일본 기준)..... 이미 지나버렸다.)

 

P : 그렇다면, 이거나 대답해줘..... 대체 왜 사카키바라를...

 

아카네 : 헤~? 이유가 궁금해? 궁금하면 대답해주지!

 

아카네 : 사카키바라 그 년, 공부만 하는 범생이 주제에 아이돌인 내가 있는데도 애들한테 인기있잖아.

 

아카네 : 그리고 중학교 때까지 1등만 해온 내가 그 년 때문에 3등까지 떨어졌어!

 

아카네 : 게다가 그런 녀석이 남자 친구와 데이트라니... 가만히 두고 볼수만은 없었거든?

 

P : 왜 나는 건들지 않은거냐..... 그 녀석은 2등이었지만 나는...!

 

아카네 : 아, 안그래도 건들여봤지. 하지만 너는 꽤나 힘들어서 금방 포기해버렸어.

 

아카네 : 교통사고도 찔린 상처로 끝난 놈을 무슨 수로 죽이냐?

 

P : 너 설마.. 그 때 정보를 깡패들에게 넘긴 것도...

 

아카네 : 정답. 바로 나야!

 

아카네 : 사실 그 때는 너와 사이좋게 지내는 사카키바라를 보고 열이 치솟하서 그랬지만 말이야.

 

 

P : 너 이 년... 내가... 내가 얼마나.. 그 때 일로....!

 

P : 으흑.... 그 때 일로 9년 간 얼마나 힘들었는지나 알아, 이 개X년아!!!!

 

아카네 : 크윽... 며.. 멱살은 놓고....

 

P : 으흑... 크흑... 내가 다시는 첫사랑 때문에 울지 않으려고 다짐했건만...

 

P : 어쩔꺼야... 네 년 때문에.. 눈물이 나오잖아...

 

P : 너 때문에.. 내가 9년 동안 사카키바라를 얼마나 원망하고 지냈는데...

 

P : 어쩔꺼냐고 묻잖아, 이 X년아!!!!!!!!!!!!!!!

 

휘익

 

 

아카네 : 꺄악!!!

 

P : 네... 네 년도 똑같이 만들어주겠어! 이...... 빌어쳐먹을 씨X년아!!!!!!!!

 

 

하루카 : 프, 프로듀서 씨! 그만 두세요!

 

치하야 : 이런다고 옛날 일이 바뀌지 않아요!

 

P : 하루카! 치하야! 놔!!! 나는 이년을...!

 

하루카 : 정신 좀 차리세요!!!!

 

 

P : ......

 

하루카 : 프로듀서 씨가 화난 것은 잘 알아요! 저라도 화낼거에요!

 

하루카 :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우리의 프로듀서. 아이돌의 프로듀서잖아요!!!

 

하루카 : IDOL, 즉 우상을 가르치는 사람이 왜 이러는 거에요!!!

 

P : .......칫....

 

P : 너 잘 듣는게 좋을거다. 네 년은 지금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마음속으로 실실 쪼개고 있겠지!

 

P : 그렇지만 네 년은 3년동안 미국에 있었어!

 

P : 이 기회에 토막 상식 하나 알려주마! 공소시효는 대상자가 외국에 있을 때 그 기간 만큼 연장한다고!!!

 

아카네 : ?!

 

P : 네 년... 각오하는 것이 좋을거다...

 

풀썩

 

아카네 : ........

 

아카네 : 으흐흑...으흐흑....

 

P : 이제와서 운다고 해도 봐줄것 같냐?!

 

아카네 : 사실 사카키바라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어... 다만.. 나보다 잘난 것 같아서! 내가 그 아이보다 못난 것 같아서!!!

 

아카네 : 그 일을 홧김에 저질른 것은 사실이야... 나는 한동안 그 일때문에 괴로워했어...

 

아카네 : 내가 혹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린 것이 아닐까..... 하고.. 몇번이나.. 뉘우치려했지..

 

아카네 : 하지만 나는 어리석게도..... 자기 합리화에만 신경을 썼어.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잘 한 것이다고...

 

아카네 : 지금까지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며 살아왔어.... 정말....미안해...!

 

아카네 : 정말... 나는 바보같이...

 

P : 흥, 왜 사과를 나한테 하는건데?

 

P : 네 년이 과연 사과를 할 자격조차도 있는지 의심되지만.. 뭐,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말이야....

 

사츠키 : 미나가와 씨....

 

아카네 : 사, 사카키바라?

 

P : (이럴 줄 알고 미리 불러서 대기 시켜놨지...)

 

사츠키 : 미나가와 씨.. 당신이 그 때...

 

아카네 :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그 때 너무 바보였어! 멍청이 였어! 얼간이 였어! 머저리였어!

 

아카네 : 그리고... 지금까지.. 그런 개 같은 생각을 가지며 살아왔어...정말로... 미안해...

 

사츠키 : 후우.........

 

P : 어쩔거야, 사카키바라.

 

사츠키 : 아까 하루카 양이 말했지? 나도 너처럼 IDOL, 우상을 가르치는 사람이야.

 

사츠키 : 이 정도는 너그럽게 용서해주어야 체면이 서질않겠어?

 

사츠키 : 미나가와 씨. 한 번만 용서해줄게. 그렇지만 다음에도 이런 짓을 하면 가만히 안둘거야?

 

아카네 : 고, 고마워! 사카키바라! 으흐흑... 정말 고마워...

 

하루카 : 정말 잘됐다, 치하야 쨩.

 

치하야 : 으응...

 

P : ...아, 맞다. 사카키바라. 기다려봐.

 

사츠키 : 응?

 

P : ...이거, 받아.

 

사츠키 : 이것은.... CD?

 

P : 내가 작곡한 곡이야. '첫사랑 5장- 영원의 크리스마스'. 얼마전에 완성했어.

 

P : 원래는 아이들에게 부르려고 작곡한 곡이었는데... 사실 너를 위한 것이었을 지도 몰라.

 

P : 나는 9년 전 크리스마스에 너와 만나는 상상을 하며 작곡을 했으니까 말이야.

 

P : 이 곡을... 너에게 바칠게...

 

사츠키 : .....그렇다면 미안하지만 사양할게.

 

P : 응?

 

사츠키 : 내가 9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사실이야.

 

사츠키 : 그런 내가 그런 곡을 받다니, 염치없지.

 

P : 하, 하지만...!

 

사츠키 : 그것보다, 나는 이 곡을 너희 아이돌이 부르는 것을 듣고 싶어! 그걸로 대신해주면 안될까?

 

P : .....알았어! 애들을 빡세게 굴려서, 꼭 최고의 곡을 들려줄게!

 

사츠키 : 미나가와 씨? 우리 쇼핑이나 갈까?

 

아카네 : 에?

 

사츠키 : 9년이나 부서져있던 우정을 다시 되살리는 김에! 가자고!

 

아카네 : 어... 으응!!

 

P : 잘갔다와~!

 

하루카 : 아앗! 저희도 같이가요!

 

치하야 : 하, 하루카? 나 혼자 내버려두면.. 나, 나도 같이가!

 

P : 뭐, 이걸로 이 건도 해결인가....

 

P : 9년 동안 끌어온 이야기.. 이제야 끝이 나는 구나....

 

P : 후우... 사실 아까 미나가와에게 했던 말은 거짓말인데 말이지.

 

P : 정확히 말하면 '도피를 위하여 외국에 갔던 기간만큼 연장한다' 라는 것인데 말이야....

 

P : 미나가와는 아이돌 일 때문에 3년간 미국에 있었으니 해당되지 않지.

 

P : 후후... 가끔은 적당한 거짓말도 좋은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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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P :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사카키바라에 대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였다...

 

P : 왜지? 9년 만에 만난 첫사랑인데.. 대체 왜...

 

P : 혹시...

 

P : 나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가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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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프로듀서의 첫사랑 시리즈가 추리극이 되버렸어.....

20편 화려한 부활에 이은 화려한 회상 편입니다..

다음편

[51] 이오리의 당고모

http://imasss.net/bbs/board.php?bo_table=short&wr_id=17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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