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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와 오빠]그는 현재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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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4 02:20에 작성됨.

째깍째깍



무더운 날씨에 지쳐 새들도 조용한 탓인지 시계 소리조차 크게 들리는 지금.



히비키 「니....니?」



이제 막 중학생이 된 히비키와.




히비키의 오빠「........」




죽은듯이 누워있는 사람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때는 거짓말의 날이라는 4월 1일.




원래는 친한 사람들끼리 장난으로 거짓말을 하는 날이었으나,  속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히비키에게는 그저 자신에게 잘 속는 오빠를 속이는 날이었다....사실 이것도 그녀의 오빠가 일부러 속아주는 것이었디만.




그리고 오늘도 히비키는 자신의 거짓말이 통할거라 믿고 들뜬 마음으로 말했다.




히비키「니니!! 발아래에 거미가!!!」




히비키의 오빠「뭐!!? 거,거미! 어디? 어디!...우엇.」




애초에 히비키에게는 의심을 가질수 없는 그는 있지도 않는 거미를 찾아 제자리를 돌았다.




우당당탕




그 결과. 곧바로 타이밍을 맞춘뜻 자신의 발에 걸려넘어지고 말았다.



히비키「하하하!! 니니. 또 자신에게 속았다고!!」




히비키의 오빠「........」




히비키「헤헷!」



히비키의 오빠「......」



히비키「니니. 거미는 자신의 거짓말이니까. 이제 일어나.」




히비키의 오빠「....」



히비키「니....니?」




평소에도 남들의 비해 활기찬 성격을 가진 그녀의 오빠는 그 성격을 버린듯이 조용했다.




그래. 꼭 죽은사람처럼.




히비키「니니?...니니...니니?」




그가 지금 머리를 부딫혀 잘못된것은 아닐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히비키의 머리는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보기좋는 구릿빛 피부는 탈색된 뜻 하얘졌고 다리에는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히비키「우우...거짓말한거나 넘어지게한건 사과할테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장난이야!!라고 말하며 일어나기를 원했으나 그녀의 오빠는 움직이지 않았다.




히비키「우아아앙---!!!! 니니---!! 미안해!! 훌적...장몽햇어..니,니니!!」



다른때라면 하품 때문에 나오는 눈물에도 무슨 일이냐고 물어오는 그였으나 지금만은 울고있는 히비키가 걱정도 되지않는듯 그저 조용히 누워있기만 했다.




히비키「우아아앙!!! 훌적.훌적.」



「히비키.」




그때였다.



「히비키.」




히비키「누,누구?!」



둘밖에 없을 집안. 그 중 하나는 저 상태니 말을 할수있는 존재는 자신뿐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안 어딘가에서 수수께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비키. 나는 요정이란다.」



히비키「요..요정???」



「그렇단다. 울고있는 히비키가 안쓰러워 도와주기 위해 찾아왔단다」



히비키「자..자신을? 그게 정말이라면  고맙다고!!」



사실 중학생이라면 요정이나 산타따위 믿을 나이는 아니었으나 초극렬의 시스콘인 오빠의 의하여 히비키는 아직 동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든 시련을 격어야한단다」



히비키「어떤 시련이라도 이겨낼테니까!! 제발 우리 니니를 살려줘!!」




보통 평범한 사람이라면 증거를 보이라고 하거나 모습을 드러내라고 하겠지만 오빠를 살릴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꽉찬 히비키에게는 요정이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할 마음 따위 없었다.




「으음...그 정도로 오빠를 생각하고 있다면..좋다. 그럼 세가지 해야할일을 말해주마.」




히비키「으.응.」




히비키는 속으로 오빠를 살릴것을 다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가끔씩 이해할수 없는 언행을 하는 오빠였지만 분명 니니는 히비키의 소중한, 단 하나뿐인, 그 누구보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오빠였다.



나중에 이성과의 친목에 꼭 필요하다면서 같이 목욕하는 법을 알려줬고. 자신의 키가 자라게 해주는 마사지도 해줬다. 그리고 남과는 달라보일수 있게 오키나와 방언을 그저 일부러 쓰는것이 아닌 말버릇 수준으로 말들어준 사람이기도하다.




히비키「니니...조금만 기다려!!」



「그럼 첫번째 시련」



꿀꺽



「먼저 두주먹을 동그랗게 말거라」




히비키「이..이렇게?」



「그리고 그 두손을 머리 위로 갔다댄 다음」



스윽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거라」




히비키「고양이 울음 소리!!??」



「그렇다」




히비키「하,하지만 자신 그런거 부끄러운...」



당연한 이야기였다. 조금 골이 비거나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여성이 아닌 이상은 고양이 흉내내기같은걸 좋아하는 인간은 없었다.




그러나 요정?은 혹독했다.



「어허!!!」




히비키「우갸!!!」



요정?은 히비키를 타박했다.




「고작 이런것으로 창피하다니!! 아까전에 오빠를 살리고싶다고한건 거짓이었느냐!!」




히비키「그런게 아니라...」




「청승맞게 울고있는것이 불쌍하여 와보았더니...그냥 돌아가겠다!」



히비키「자..자신이 잘못했으니까 가지마!!!」



어느 사이 굉장히 오만한 태도로 히비키를 대하고있는 요정?이었다.




「호오?」




히비키「끄응......」




결국 히비키는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창피함을 애써 무시하고 요정?이 시키는 대로 하였다.




히비키「끄으.....냐.냐,냐아아앙~~~~」




「...........」




붉게 물든 뺨, 머리 양옆에 있는 동그란 주먹, 거기에 앞으로 살작 숙인 허리, 부끄러운 마음이 잘 나타난 목소리, 심한 창피함때문에 제자리를 찾지못하는 눈동자.



가히 핵폭탄이라고 할수있는 위력이었다.




히비키「요,요정아?」




히비키는 잠시 아무 반응이 없는 요정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히비키「아앗!! 니니의 코에서 대량의 피가!!!!」



그의 코에서는 지금. 치사량이라고 해도 좋을만큼의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걷,걱정하지말거라!! 다 나아지고 있단 즈.증거니 말이다!!」




분명 창피한 꼴을 당한건 히비키인데 목소리만 들으면 요정측이 더 피해를 입은듯 했다.




「흠흠!! 그,그럼 두 번째 시련이다」




히비키「좋,좋아!! 본인 빨리 니니를 살릴거라고!」



「좋은 마음가짐이다...그럼 일단 아이스크림을 하나 꺼내오거라」




히비키「알았다고!」




타다다다다 끼익 스윽 탁 타다다다다




히비키「가져왔다고」




히비키가 꺼내온 아이스크림은 유명한 떠먹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으음..좋은 선택」




히비키「?」




「아무것도 아니다...그럼 먼저 오빠에게 무릎베개를 해주거라」




히비키「...저기 미안한데 이거 정말 니니를 살릴수있는 방법이야?」




사람을 살리는 중요한 일인데도 시키는 일은 정말 보잘것없달까 먼가 이상한 시련들뿐이었다.




「약속하마. 이 시련들을 다 끝맞춘다면 너의 오빠는 일어날것이다」




히비키「흐응...자신 한번만 믿어본다고」




스윽




히비키는 요정?의 말대로 쓰러져있는 오빠의 머리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놨다.



히비키「그리고?」




「간단하다. 그 아이스크림을 오빠에게 먹이거라.」



히비키「에에? 아이스크림을? 정말 이해할수 없다고 자신.」



「어허. 믿으면 이루어지니라」




히비키「어제본 뉴스에서 사이비교주가 같은 말을 했다고.....」




「흠흠...죽어있는 오빠의 입은 나의 힘으로 움직여주마」




끼익




히비키「오옷?」




요정의 말을 증명하겠다는 듯이 지금까지 아무 반동없던 그의 몸이 움직였다.




그저 입이 열린것 뿐이었지만.




히비키「흐음...이제 본인이 먹이면 된다는거지?」



히비키는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떠서 오빠의 입에 넣었다.




우물우물




히비키「으으..조금 신기하다고」





텁 우물우물 텁 우물우물




히비키「요정아. 니니가 갑자기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고있다고.....조금 변태같은 표정이라고」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지금 미인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차지한체 미인이 떠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조금 변태같은 표정이 나오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




아이스크림을 먹여주기 시작했을 때부터 요정?은 그 자리에 없다듯이 무반응이었다.




히비키「요정...가버린걸까.」




자신의 오빠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그냥 사라져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함에 히비키는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나 그 때문에 잠시 숟가락이 기울어져고.



처벅




숟가락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오빠의 어깨에 흘리고말았다.




히비키의 오빠「앗 차거!」





히비키「........」





그와 동시에 히비키의 오빠는 놀란듯 고개를 들었다.




히비키「엣?」





히비키의 오빠「.........」삐질삐질



갑작스럽게 일어나버린 그의 모습에 당황하기도 잠시.





히비키「.......」고오오오오오




히비키의 오빠「.......」삐질삐질




자신이 오빠를 속인 이유가 오늘이 만우절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히비키는 기억해냈다.




그러고보면 히비키의 오빠는 많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릴때부터 싸움도 잘하는 편이었고 남자치고는 요리도 잘했다. 적어도 무언가를 하면 1류까지는 아니지만 2류까지는 어렵지않게 해내는 그런  인간이었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자랑스럽게  보여준적 있는 한가지 재주.





복.화.술.




히비키「요.정.님?」방긋




히비키의 오빠「무,무슨 일이신지」삐질삐질




히비키「거짓말에도 지켜야하는 한계선이 있는거라고!!!!!!!!!!!!!」





히비키의 오빠「끄아아아악!!!!!!!!!!」




누구나 한번씩 거짓말을 하게만드는 4월1일. 그날도 히비키의 집은 평화롭다.





-끝-





인줄 알았으나 조금 작은 외전





철컹철컹



잠시 심부름을 위해 지하철을 타로나온 가나하 남매.



한적한 시간 때인지라 역내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히비키「하아..니니 다음 전철은 언제 와?..그냥 나중에 심부름하자」




히비키의 오빠「기다리는게 지치는 건 알겠지만 조금만 기다리자 히비키.」




히비키「우우」




가볍게 입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히비키의 몸에서는 땀이 비내리듯 내리고있었다.



히비키「후웅..」




히비키는 잠시 심심함이라도 쫒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히비키「흐음...최첨단이구나」




히비키의 오빠「응?」




히비키의 말에 오빠는 히비키가 보고있는곳으로 눈을 돌렸다.




히비키의 오빠「아아..이거?」





지하철을 타본적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적있을것이다. 커다란 터치 스크린에 휴대폰 어플을 소개하는 기계를.




히비키「.....」



히비키는 잠시 그 광고판으로 다가갔다.




히비키의 오빠「뭐, 우리는 못하는 거지만」



히비키「흥」




봐도 쓸데없다라는 듯으로 말한것이지만 히비키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히비키의 오빠[애가 어딜보는거지......?]



히비키의 시선 끝.




광고판에서 소개 중인 어플은 총 4개.




장르는 다양하다고 할수있었다.




RPG게임, 연애게임, 모험게임.......



조금은 귀엽게 생긴 동물들을 키울수있는 유아용 게임이 있었다.




참고로 히비키가 보고있는건 유아용 게임이었다.




히비키의 오빠「어라? 히비키 혹시....이게 보고싶은거니?」씨익




히비키「흥! 누,누가 이런 어린이 게임에 흥미를 가진다는거야!?」




히비키의 오빠「뭐 그렇다면야」능글능글




히비키「우우...니니 바보」소근소근




히비키의 오빠[아....히비키 귀여워]




히비키의 오빠「이제 그만보고 전차오는지 보고있자」




히비키「알았다고......잠시 기지개 좀」




히비키의 오빠「?」




히비키는 기지개를 피는 사람치고는 굉장히 낮은 각도로 팔을 뻗었다.









히비키「앗,」




그리고 그 손은 유아용 게임의 그림을 실수로? 터치하고 말았다.



히비키「아앗. 자신 완벽하지 못하게 실수하고 말았다고~」



히비키의 오빠「......」




히비키「자,자신 때문에 켜진거니까 자신이 책임지고 봐야겠지? 니니는 전차오는지 좀 보고있.....」




히비키의 오빠「.......」부들부들




히비키「니니...왜 기분 나쁘게 얼굴을 돌리고 있어? 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어? 자신을 보라고」




히비키의 오빠「아,아니 큭...푸흡..아무것도 아닌..」부들부들




히비키의 오빠[ 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귀여워 히비키가 사랑스러워서 살수가 없어!!!!!!!!!!!]




그는 오늘도 행복했다고한다.






,........................





안녕하세요 노마키아입니다.




이 글은 보시다시피 그의 시작은 불행했다의 미래입니다.




히비키의 오빠가 만우절에 히비키를 속이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이야기입니다.




외전은 히비키가 자신의 나이에 맞지않는 게임에 흥미를 가지는 것을 애써 감추는 이야기입니다.




히비키의 귀여움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아..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거입니다.




히비키는 귀엽습니다. 반론은 받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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