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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제 손톱을 깍아주세요, 프로듀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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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8, 2014 21:50에 작성됨.

이 단편은 일본 나노하SS 중 「우리집에 글러먹은 페이트 씨기 왔다 - 사실은 S지만 귀찮으니깐 M편」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그럼 시~작

PS. 살짝 캐릭터가 망가집니다.


────────────



아이돌 프로덕션 765 사무소.

TV나 광고 등에서 빛나는 무대에 서고 노래를 부르며 때로는 춤추고 때로는 관객들을 환호시키며 밝음을 전달하는 아이돌. 누군가에게는 우상이 되기도 하며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기도 하는, 여러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해주는 아이돌의 길에 도전하는 아이들. 그 험난하고도 거친 업계에 발을 디딤은 765사무소는 초창기에는 딱히 이러한 전적을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무명생활을 거치면서 신입 프로듀서와 함께 힘들어도 어떻게든 견뎌내며 때로는 불합리한 일에 울분을 삼키고 때론 동료의 다침에 아픔을 공유하며 그들은 다같이 성장해나갔다.

그러한 노력 끝에 서서히 날개를 펼치는 아이들.

노력이 빛을 발하고 아이들의 진가를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어린 새가 푸드덕거리며 서툰 날개짓을 하며 세상에 첫날개짓을 하듯, 자신만의 날개를 펼쳐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아이들.

그 아이돌중, 765프로 소속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는 지금 현재,



"……히, 얏……."

"가만히 있어. 위험하니까."

"네, 네에."



프로듀서에게 손톱을 맡기고 있었다.


일의 경위는 단순.

정통파 아이돌로서 남들보다 뛰어난 개성이 딱히 손꼽을 수 없는 아마미 하루카는 누구보다도 열성적인 노력과 성실함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리본을 머리에 늘 매고다니면서 밝은 미소와 함께 웃음을 팬들에게 전하면서 점점 자신의 가치를 올려가던 하루카는 최근 단독 라이브 콘서트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런 하루카 갸륵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여 765프로의 유일한 남자 프로듀서는 하루카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나를 들어준다고 말해주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프로듀서는 765프로의 사무소에 안치된 쇼파에 옆으로 앉아있었다. 그리고는 자신보다 자그마한 체구인 하루카를 배후에서 끌어안다시피하며 하루카의 작고 가는 손가락을 잡았다. 작다고는 해도 여느 다른 여자 고등학생과 비슷한 체구이지만, 나름 운동을 해 튼실한 몸을 자랑하는 그에게 있어 하루카를 품에 안는 것 정도는 무리가 없다.

아니, 그전에 이런 짓은 조금 위험하지만.

한창 때의 나이에 하루카.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아련한 샴푸향이 나고 있다. 배후에서 품에 안고 있기에 지근거리에는 하루카의 머리가 얼굴 아래쪽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건 그렇고 라이브의 성공했으니 손톱을 깍아달라니 의외인 요구네…….



(……이러고 있으니 어쩐지 조카같은 느낌이 난달까.)



남매도 좋을 지도, 하고 생각해버렸다.

배후에서 끌어안고서 손톱을 깍아달라는 부탁은 꽤 낯간지러운 부탁이기는 하나 평소 다른 부탁을 잘 해오지 않는 그녀의 말이기에 일단 승낙은 해버린 상황. 다행이 다른 아이돌들은 스케줄 상 현재 사무소에 오지 않고 사무원인 코토리나 사장도 잠시 자리를 비웠으니 다른 이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서 손톱을 깍아줄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긴 하려나.

뭣보다 이런 모습이 들켜지면 다행이고 뭐고 없긴 하지만. 살짝 콩닥콩닥거리면서 조금씩 빨라지는 심장박동에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하루카의 손가락 끝에 손톱깍이를 가져갔다.

손을 잡자 하루카가 히약, 하는 미약한 신음을 내면서 움찔 몸을 떨었으나 이내 심호흡소리와 함께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 어쩐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고 싶어진다.

가지런한 라인에 자신의 손보다 작은 하루카의 손톱의 끝을 손톱깍이로 자른다.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쉽게 잘리는 긴 손톱. 조금 모양이 엇나갔지만, 손톱을 다듬으면 큰 문제는 없으니 딱히 문제될 것은 없다. 손가락의 얇은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주의를 주면서 손톱을 정돈해 간다.



(……부드럽다.)

"하읏……."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돼."

"네, 네에……. 에헤헤."



쑥스러운지 웃음을 흘리는 하루카.

그녀의 손가락을 조금 사심을 넣어 만지작거리던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자신의 손과는 달리 부드러운 하루카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것이 재미있고 신선해서 손톱을 깍는 그 이상으로 만져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거칠어진 자신의 손과는 달리 말랑말랑하고 생기가 넘치는 그런 손이라 저절로 손이 만지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어버린다.



(그건 그렇고 역시 이건 참 사랑스러운 부탁이네.)



처음에 손톱을 깍아달라고 말을 들었을 때는 헛것을 들었나했지만은 그게 아니었다.

부끄러운지 살짝 볼에 홍조를 피우면서도 꼭 부탁드린다며 자세를 이렇게해서 이렇게 해달라고 말했던 하루카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머릿속에 생생히 떠올려진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리 뇌내의 영상만을 믿을 수밖에. 어쨋뜬 노력하는 아이에 대한 포상 겸 칭찬을 위한 일이다.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서…….




"아얏……!"

"앗, 미안. 괜찮아, 하루카?"

"이 정도는 괜찮아요, 프로듀서 씨. 계속, 해주세요……."

"음, 그래도 모르니깐 어디가 아픈지 일단 보는게."

"하,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이대로가 좋으니까요, 응! 괜찮아요, 절대로!"

"그, 그래? 하루카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네, 전 괜찮아요. 그러니 어서 마저해주세요♪"

"알겠어, 그럼……."



가볍게 몸을 뒤틀면서 어쩐지 조금 전보다 더욱 가깝게 몸을 밀친 하루카의 손가락을 다시 잡는다.

뭐가 기쁜 것인지는 몰라도 미약한 콧노랫소리를 내는 것을 보니 이후에 일정에서 좋은 일이 있는 걸까. 좁은 쇼파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하루카의 몸을 아까보다 꽉 껴안아보았다.

꺄앗, 하고 몸을 펄쩍 뛰길래 깜짝 놀랐지만, 이내 에헤헤하고 웃으면서 손을 다시 내미는 하루카의 행동에 손톱깍이를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완만하게 다듬어서 최대한 예쁜 타원형으로.



"자, 이제 끝."

"와아, 잘 다듬으시네요, 프로듀서 씨."

"그런가? 나는 이런 쪽에 조예가 없으니깐 잘 몰라서 하루카가 최대한 이쁘게 보일 정도로 고심해서 다듬어본건데."

"예, 예쁘게 인가요……. 에헤헤……."

"그건 그렇고 이제 이걸로 부탁은 끝이야? 뭔가 쉬운 부탁이라서 좀 더 들어주고 싶은데."

"엣? 아……."



손톱을 깍아달라는 사랑스러운 부탁.

조금 두근거리기도 한 이 부탁은 자신에게도 어찌보면 이득. 어쩐지 하루카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뭔가 더 들어줄 것은 없아하고 물어보았다.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하루카는 조금 주저하는 목소리로




"……그럼 쇼파 아래에서 제 발톱을 깍아주셨으면 해요."




자세를 바꿔앉더니 손가락으로 다리를 가리켰다.

조금이지만 순간적으로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흰살색에 잘빠진 라인을 가진 다리. 건강하구나, 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피부가 탄력있어보이고 만지면 부드러울 것만 같다.

이번엔 손톱에 이어서 발톱인가…….

언제나 누구보다 노력하는 하루카의 부탁이다. 그런 만큼 그녀의 마음에, 그녀의 부탁에 부응하지 못하면 프로듀서로서 자격이 없다!



"좋아, 그럼 이쪽에."

"네, 네에……. 부디."

"응?"

"아, 아뇨. 잘 부탁드려요."



조마조마해하면서 다리를 내미는 하루카.

쇼파에서 내려와 그녀의 다리를 잡는다. 여성의 맨다리를 잡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려나. 움찔하고 반응이 오는 것을 보고 괜찮냐고 묻자 하루카는 괜찮다고 답해주었다.




"그럼 자른다?"

"……네."



어쩐지 아까부터 마음이 두근두근.

신발과 양말을 벗어 모습을 드러낸, 말랑말랑하고 탄력있는 하루카의 발가락은 꽤 깨끗하다. 이곳에 오기전에 제대로 손질을 해두었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깨끗한 발. 약간은 긴 듯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격렬한 댄스를 추기도 하는 아이돌의 직업상 조금 짧은게 좋지 않으려나.

너무 깊게, 너무 짧게도 아닌 길이로 자르면 되겠지하고 생각하고서 손톱깍이를 든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의 손톱이나 발톱을 깍아보는 적은 처음이네."

"그, 그런가요?"

"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자체가 적긴하지.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이야."

"음, 그렇겠네요. 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한건가요?"

"아니야, 괜찮아. 하루카의 부탁인걸."

"에……."

"하루카는 어지간하면 부탁을 잘 하지 않으니깐 말이야. 이런 사랑스러운 부탁이라면 나에게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이렇게 특이한 경우도 경험하고 말이야."



입에 호선을 그리며 미소를 그리자 어쩐지 하루카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입을 헤벌쭉 벌리는 듯한 느낌도 들긴 하는데. 잘못 본거라 생각하며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자───



(……앗차)



그만 시선이 봐서는 안될 곳을 보고 말았다.

하루카를 발밑으로 올려보고 있는 자세가 되어버려서 휙 시선을 떨어뜨린다.

살짝 가슴골이 보이도록 만든, 가슴께에 구멍이 뚫린 상의에서 BO-I-NG이라든지가 눈에 들어온다. 거기에 무릎위로 올라오는 스커트 사이의 절대영역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소녀의 천조각이라든지가 눈에 들어와버려서 순간 몰려드는 혈기에 빨개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숙여버렸다.

……아니, 솔직히 그건 좀 가리고 있어야 하지 않나. 어쩐지 보이도록 하는 위치와 의상이다만? 뭔가 의도적인 것 같기도 하나 넘어가기로 했다. 설마 하루카가 그러겠어?





……




(……프로듀서 씨에게 만져지고 있어.)



라이브 성공 이후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 부탁한 이것.

소녀 만화에서 본, 연인이 연인에게 상냥히 손톱과 발톱을 깍아주는 장면. 무엇이든지 부탁하면 들어주겠다는, 평소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프로듀서 씨에게 무리해서 부탁해 본 결과 만화속에서 봤던 그 상황을 지금 체험하고 있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쩐지 기뻐서, 어쩐지 만화 속의 연인들처럼 지금 이 순간에 프로듀서 씨랑 사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에헤헤헤헤…….)



무심코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아, 앗차. 표정, 표정…….)



의아해하는 프로듀서 씨의 표정에 얼굴을 관리. 하마터면 들킬 뻔 했다.

……응? 갑자기 왜 고개를……

아, 아아아아!

그, 보셨으려나…….

만화 속에서도 속옷이라든지 봐버려서 상대가 부끄러워하던데. 혹시나 부탁을 들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조금 힘내서 예쁜 속옷을 입어봤는데 프로듀서 씨가 보아주셨을가. 사, 살짝 가슴골을 보이는 옷도 입어봤는데.

아, 빨개지셨어. 보셨군요? 보신거군요. 에, 에헤헤헤, 헤헤헤헤…….

뭔가 기뻐. 좀 더 보여드리고 싶어져…….

하지만 그 이상으로…….



(…….)




프로듀서 씨에게 발톱이 깍여지고 있어.

이렇게 프로듀서 씨의 얼굴이 내 발 밑에 있어…….

무언가 속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 아직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눈을 뜨는 그런, 이상한 느낌이야.

웃, 어, 어떻게 하지?

그래.

프로듀서 씨는 내가 무엇을 부탁하든 들어주신다고 했으니까……


그러니까…….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해보자.



"저기, 프로듀서 씨……. 밟아도 될 까요?"

"……뭐?"




…….

……?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 응. 아, 아하하하. 으, 으응. 응?"



아우웃!!!

어째서 그런 걸 말한거야.

난 정말로 바보옷!

……하지만.

자꾸만 프로듀서 씨를 보면, 자꾸만 고개를 숙여 시선을 아래로 향하려 하는 프로듀서 씨의 후두부를 보면은




밟고 싶어져.




나, 이상한 걸까?




『하고 싶으면 하는 거야, 하루카』





치하야쨩?! 갑자기 머릿속에 치하야짱의 목소리가 들렸어. 어디야?! 이건 무슨 초능력이야!

아니, 그보다 난 딱히 프로듀서 씨를 밟고 싶다는게 아니라.




『아마미 하루카……. 당신은 상냥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상냥하게 밟으시면 됩니다.』



타카네 씨?!

신비한 사람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건 도대체 무슨 초능력이에요?! 아니, 내가 이상한 걸까.




우우, 하지만 프로듀서 씨에게 그런 폐를 끼칠 수는 없어.

하지만, 정말로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만약, 프로듀서 씨가 나의 다리 아래에서 발버둥치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 날까)



하우웃, 나 이상한 애일걸까.

왜 자꾸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는 거지?




"자, 다음은 왼발이야."

"엣? 아, 네."




깜짝 놀라 반대편 다리를 내밀었다.

즉, 이제 한 쪽발은 끝났으니 자유롭다는 소리.

……해볼까.

괜찮겠지?

괜찮겠지요?

괜찮을 거라고 믿어요?

프로듀서 씨라면…… 허락해주실 거죠?




"에잇."

"엇? 우왓?"



프로듀서 씨의 머리를 살짝 누르듯이, 오른쪽 다리를 얹었다.

와앗, 이거 뭐야? 굉장해……. 발바닥의 피부를 통해서 프로듀서 씨의 까슬까슬한 머리카락의 감촉과 함께 체온이 느껴져.





"하, 하루카?"

"아, 죄송해요, 프로듀서 씨. 하지만 깨끗하게 씻고 온 발이니깐 더럽지 않을 거에요."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닌데."




어이없어 무어라 말을 하려고 하는 프로듀서 씨를 향해 누르는 힘을 늘린다.

꾸욱하고 내리는 다리의 힘과 프로듀서 씨가 머리를 울리는 힘이 부딪히면서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일으키는게……



재밌어───



"미안해요, 정말로 미안해요, 프로듀서 씨. 조금만, 조금만 더 밟게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아니, 이런 부탁은 말이지."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중에 절 밟으셔도 되니깐 지금만은!"

"……하아?"



한숨과 함께 프로듀서 씨가 저항하던 힘이 약해졌다.

발로 꾸욱 한 번 누르면서 프로듀서 씨의 머리를 쓰윽쓰윽 어루만져보았다.

밀려오는 정복감과 배덕감. 등골을 오싹하고 지나는 기이한 기분. 처음으로 맛보는 이상한 느낌. 어쩌면 내가 태어난 것은 프로듀서 씨를 밟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에잇, 에잇♪"

"자, 잠깐……."



정말로 기분이 좋아.

이대로 이상해져 버릴 것만 같아.

얼굴이 뜨거워진다.
안쪽이 저려와진다.
몸속으로부터 무언가가 끓어오른다.

조금씩 뜨거워지는 기분.
애가 타는 듯한 느낌.

좀 더 밟고 싶어.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만 부탁이에요, 프로듀서 씨.

이런 저를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



"하.루.카……!"

"네, 네에……."




이후 사무소로 돌아온 리츠코 씨에게 현장을 걸려서 정좌하고 설교를 들었습니다. 물론 피해자인 프로듀서 씨도 함께.



"나는 왜……."

"닥치고 앉으세요!"

"불합리하다!"

"죄송해요……."



프로듀서 씨에게 사과를 드리면서 이후에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단단히 다짐을 하고서야 풀려났다.




하지만 언젠가…… 또다시 기회가 왔으면……♡








─────────────────



이후 하루카는 하루각하로서 각성하게 되었다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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