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765가 불행해지는 이야기 -유키호편-

댓글: 5 / 조회: 1775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3-06, 2014 23:41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하기와라 유키호....에요  

  아이돌이 아니나고요?.... 아이돌이었었죠.... 예전에는....

지금의 저는  스스로 구덩이에 묻혀있는 사람일뿐이랍니다

이대로  영원히 구덩이 속 어둠에 묻혀살고자 하는..... 그나저나 아이돌이라니 정말 그리운 울림이네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즐겁기만 했었는데



마코토  " 유키호!!!"

유키호  " 마코토쨩?  오늘 사인회가 있다고 하지 않았어?"

마코토  " 아?  그거  주최측 사정때문에 연기되었어.... 오늘은 이제 끝이야... 유키호는?"

유키호  " 나야 요즘 한가하니까  오전이후로는 스케쥴이 없어... 다음 드라마 캐스팅때문에 연습하느라 남아있었던 거야"

마코토  " 열심히 하네 유키호는...  그럼 오늘은 같이 돌아갈까?  근처에 맛 있는 케이크 가게를 찾았는데.."

유키호  " 아 나도 갈래!!"

마코토  " 지금 사무소에 다른 애들 있어?  있으면 같이가자 하고 싶은데..."

유키호  " 하루카짱이 연습실에 있을텐데....아까까지 같이 발성연습 했거든.."

마코토  " 좋아!!  하루카랑 노는것도 정말 오랜만이라고"

-----------------덜컥-------------------


마코토  " 하루카!!! ......."

하루카  "........"

마코토  " 하루카?  연습실에 왜 불도 안 키고....."

하루카   (덜덜덜덜)

마코토  " 하루카  왜 그래?..  추워??"

하루카   ".....누...누구???"

마코토  " 하??"

하루카  ".. 누...누구세요......오지마요....징그러!!  오지마!!! "

마코토  " 무슨 소리하는거야 하루카?? "

하루카  " 꺄아아아아!!!!"

마코토  "....에...뭐야 잠깐 잡았을뿐이잖아...나 상처받는다구..."

유키호  " 마 마코토쨩?? 하루카쨩 왠지 이상한거 같은데..."

하루카  ".(깜짝) 에??....... 마코토???  마코토인거야??"

마코토  "  왜 그래? 하루카...?"

하루카  "......그쪽은 유키호지?..."

유키호  " 하루카쨩??"

하루카  "..........."

마코토  "............"

유키호  ".........."


하루카   "..아..하하하 ..놀랏어??..그... 연기 연습중이거든... 어느순간 사고를 당한 사람이 세계가 그로테스크하게 보이는 병에 걸린다는..."

마코토   " 하???"

하루카   "...주변 인물들도 흉측한 괴물로 보이게되서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다가 어느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서 사랑에빠진다는 이야기야"

유키호  "...아??  비슷한 게임 들어본거 같아... 샤아의 노래였나???"

마코토   "샤아??  뿔 나고 붉고 3배 빠른 그???"

하루카   " 그...그래... 그게 드라마 된다는 소리가 있어서.. 준비해보려고...역할에 몰입하려고 불끄고 있었던거야..."

마코토   "뭐야.... 놀랬잖아....저기 하루카...연습 끝났어?  나 유키호랑 근처의 케이크 가게 가보려하는데 하루카도 어때?"

유키호   " 같이가!!  하루카쨩 아침부터 계속 연습만 했었잖아요? 배 안 고파?"

하루카    "...그... 그게 고맙지만 난 아직 좀 더 연습하고 싶으니까 "

마코토   "... 에 아직도???....하루카는 열심이구나 정말...그럼 어쩔수 없지...오늘은 우리끼리 갈게...."

하루카   ",....미안해.."

마코토   " 미안할거 없잖아  하루카!!  화이팅"

퍽! 퍽!!

하루카   " 히이이익!!!!!"

------------------------크레프 가게--------------------------------

유키호    " 마코토쨩이  갑자기 등을 치니까  하루카가 놀란거에요..."

마코토   "  아니...그렇게 세게는 안 쳤는데.. 게다가 놀랐다기보다는 마치 무언가 혐오스러운걸 보는 눈이었다구. 나 하루카에게 미움받고 있나"

유키호   " 그럴리가?    필시 연기에 너무 몰입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하루카가 누굴 미워하거나 싫어하는거 본적 없는데?"

마코토   " 그건 그렇지...연습생시절부터  765의 중심에 우리 모두를 이끌었던 리더격 존재였는걸..... 최근엔 좀 어두워 졌지만..."

유키호   " 그러고보니 최근에 하루카랑 별로 이야기 해본적 없을까나? ...하루카 최근 너무 필사적이라 말 걸기가 어려워서.."

 왠지 난 이해가 갈지도... 나도 딱히 하루카보다 나은 입장이 아니니까....아이돌로서 존재감이 희미해져가는걸 느껴"

마코토   " ...유키호도 그래?  많이 힘들어???"

유키호    " 으~응 괜찮아...힘든건 사실이지만... 난   마코토같은 친구가 있는걸...이렇게 이야기하면 편안해져"

마코토   " ...헤헤헤  나도 유키호랑 이야기하면 마음이 편한걸.....하루카도 너무 스스로 파고들지 말고 같이 이야기하면 편해질텐데

나를 포함해서 765 모두가 하루카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줄건데... 특히나.. 치하야의 경우에는.."

유키호    " 치하야 하루카 걱정 많이 했었지.... 뉴욕으로 가기전까지도 하루카에 대해서 전전긍긍했으니까...."

마코토   " 단짝이니까.....치하야는 예전 그 사건도 있고... 하루카에대한 애착이 특히 강하지.....나도 유키호가 그렇다면  치하야처럼

어떻게든 해주려고 할거야... .."

유키호   "....나도 마찬가지야 마코토쨩   나에게 있어 마코토는 아버지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인걸"

마코토   "......우와...뭔가 굉장히 낯부끄러운데.. 저...저기 유키호 그나저나 여기 케이크 정말 맛있지 않아"

유키호   " 응 ! 응!  ...이 자허 도르테 정말 맛있어.....,,,.이거 하루카도 좋아하는건데.."

마코토   " 하루카 아직 연습하고 있으려나???"

유키호   " 배 고프겠지???"


------------------------765------------------------------------------------------------------------------

마코토   " 와버렸네"

유키호   "후후 케이크 잔뜩 사버렸으니까  하루카 살찔지도 모르겠네.."

마코토   " 이상하다 연습실에 없네...어  저기?  하루카다!!  이제 연습 끝났나..."

유키호   " 에? 어디 어디??"

마코토    " 저기 저기  철계단 아래 쪽...."

유키호    " 맞다....하루카!!!!"

하루카    " 히익??..."


철컥 철컥 철컥


마코토    " 이제 연습 끝난거야??  바람쐬고 있어?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

유키호    " 하루카 이거봐봐  몽블랑에 자허토르테에  바움쿠헨에  타라미수까지!!!"

하루카    "...힉....히익...."

유키호    " 하루카???"

하루카    " 뭐야?  또 뭐야......오지마  오지마..."

마코토    " 또 그런다... 샤아인지 아므로인지 연습 그만하고..."

유키호    " 마들렌도 있는데  먹을래  하루카?  자 여기!! 아아..."

하루카    " 오지마...오지마....."

유키호    " 하루카??  울고 있어???"

하루카    "....시....싫어..  싫......"



지금도 후회하는 일입니다  그때 하루카의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알아채고 거리를 뒀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하루카는 우리가 다가가자  계단에서 한걸음 두걸은 뒷걸음 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워서 안 보였지만....가까이가니까 보인 하루카의 얼굴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었지만

하루카는 펑펑 운거처럼 얼굴이 눈물 범벅이었습니다...입에는 거품 같은게 조금 물려있었고...힘 없이 풀려있는 두 눈동자는

불안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표정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자 마자...뒷걸음치는 하루카가....계단에 발을 헛디뎌서...


유키호    " 꺄아아아아아아!!!!"

마코토    ".....구... 구급차.... 구급차를...."

유키호   " 하루카....하루카!!! 피....피가..."


거기까지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한심하게도  저도 혼절해버린 모양인지라.....깨어났을때는 병원이었고...

아버지가 제 손을 잡아주시고 계셨습니다만.... 그런것보다.... 하루카부터 찾았던거 같습니다.... 같은 병원에 있다길레

바로 뛰쳐나가자 수술실앞에서.. 사장님... 리츠코씨 코토리씨  마코토........


코토리        " 깼니? 유키호??"

유키호   " 하루카?  하루카는요??"

코토리         "지금 수술중이다..... 우린 기도할수 밖에 없어"

유키호    "하루카...."

코토리    " 리츠코씨 연락은 다 하셨나요?"

리츠코    "...하루카네에 연락하고 다른 아이돌에게도 모두 연락했는데  곤란하네요..."

코토리   "..뭐가요?"

리츠코    " 치하야도 아는게 좋을거 같아 연락을 했었는데  앨범 작업도 내 팽겨치고 이쪽으로 오는거 같네요"

코토리    ".....치하야...."

------------덜컹------------------------


의사     " ..환자분의 보호자 계십니까??"

사장     " 보호자는 아닙니다만....무슨 일이십니까"

의사     "..수술은 일단끝냈고 경과를 지켜봐야하겠습니다만.....외상보다 좀 더 심한 문제가 있어서 말입니다....일단 경찰쪽에도 연락을 해야할거 같아서.."

리츠코    " 경찰이요?"

의사     "......상처도 상처입니다만 환자의 혈액에서 다량의 마약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마코토    ".....네??..."

유키호    " 마약???"


그 때야 비로서 하루카가 최근들어 이상해 보이는 이유를 알았습니다.....너무 늦게 알았지만요....

다행히 하루카는 목숨에 지장이 없었습니다만.... 그 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외상때문인지  약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후자쪽이 기사거리가 될법한지....하루카의 마약사건은 일파만파전해졌고

경찰은 수십번을 765를 드나들며 저희들에게 이것저것을 물었고  경찰의 몇배나 되는 기자들이 저희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할말이 없었고  대답을 피했습니다....하루카가...마약을 했다는거....전혀 안 믿기니까......

765의 모든 식구들이 하루카의 일 때문에 내적외적으로 힘들었을겁니다......하루카가 765 아이돌들 사이에서 가지는 위치란 가볍지 않았으니까요

무엇보다  괴로워 했던건....치하야였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치하야는 바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그 이후 매일같이 하루카 병실에서 하루카 옆에 매달려 있었으니까요....하루카네 가족들조차 걱정할정도로 치하야는 서서히 망가져가고 있었습니다


-----------------삐걱 ------------------

유키호   " 치하야??  들어갈게??"

치하야   " 하기와라씨??   또 와준거야???"

유키호   " 응....하루카는 어때??"

치하야   "....오늘은 상태가 좋은거 같아...편안해보이는 얼굴인걸.."

유키호   "............."

치하야   ".............."

유키호   " 역시....안 믿겨져....이렇게 눈 앞에서 보고 있어도..."

치하야   ".....하기와라씨..  그때 현장에서 있었다면서...."

유키호   " 응...."

치하야   " ....하루카는 어떻게 이리 된거야?"

유키호   " ....그날도 평소처럼 연습에 열심이라서...케이크라도 사줄까 싶어서...케이크를 들고 다가갔는데 하루카가...뒷걸음 치면서....

미안해....치하야..."

치하야   "..미안하다니?"

유키호   "....하루카가 이상한 행동하는거 그전에도 봤어...하지만 나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 못했어....연기라던가...덜렁거린다던가?  피곤하다던가

하고 나 편할대로 생각해버렸어... 내가 좀더  일찍 눈치했다면 최소한,,.그때 하루카에게 케이크를 전하러 안 다가갔었다면..."


치하야   "....하루카를 살피지 못한건 나도 마찬가지인걸.... 사실 나....그 마약  봤어.."

유키호  " 어??"

치하야  "....마약...이라고 생각못했어  하루카는 영양제라고 했으니까......하루카가 약에 취했을때 전화도 했었어...근데 나도.. 나 좋을대로 해석해서 하루카의 상태  알아주지 못했어.."

유키호  " 치하야..."

치하야  ".....친구니 도와주고싶니  지껄이면서.....  나 결국 하루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하루카가 괴로워하고 망가져갈때 난 그저 내가 하고싶은거만 하고 있었어...어째서 난,,흑..우우..우.."

유키호  " 치하야...울지마..치하...흑..흑. 울...지.."

치하야   " 우.....으으...."


TV     " 얼마전에 사고를 당한  A씨로 인해 들어난 연예계의 마약루트가 잇달아 발견되며 마약으로 인한 추가 피해또한 확인되고 있습니다

마약루트에 관계되었다고 여겨지는 용의자중 상당수가 자살 및 사고에 휘말렸으며 대표적으로는 기획사 사장 K씨 유명 PD J씨 인기탤런트 Y씨등이 있으며

경찰은 이러한 용의자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마약 판매 및 밀수루트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1 년뒤 ---------------------------


마코토    "  유키호  오늘 촬영 끝났어?"

유키호    "...에 이 다음에 수록곡 녹음이랑  그라비아 촬영이 있어..."

마코토    " 뭐야?  최근들어 조금 바빠지지 않았어??"

유키호    " 그런가??  마코토도 마찬가지 아니야?"

마코토    " 본래 치하야에게 돌아갈 일까지 우리에게 돌아와서가 아닐까 싶네.."

유키호    "....치하야...복귀 안하는걸까?  계속 하루카 옆에서 있을 생각일까?"


-------------덜컥---------------

치하야    ".................."

유키호   "치하야?"

마코토  "치하야?  왠 일이야"

치하야  "......."

유키호   " 치하?"

치하야  "......돌려내....."

유키호  " 어?"

치하야  "...돌려내!! 어서!! "



............아직도 기억나는 그 순간 치하야의 눈은 분노에 차 있었고 저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리고는  목을....조이며....


마코토  "...무슨 짓이야 치하야!!"


마코토가 치하야를 뜯어내자 치하야는 한층 더 광분하며 몸을 떨며  저를 향해 욕지거리를 했습니다.....

치하야  " 하루카를....다시 돌려내란 말이야...........이 나쁜 년아!!"

마코토  " 치...치하야 가만 있어...."

유키호  "?????"


-----------덜컹--------------

리츠코   "....유키호!!!"

유키호   " 에?"

리츠코   "....치...치하야...?"

치하야   "..........놔....놔라고!! 마코토!! 나 저 더러운 년을 잡아 찢어바리지 않으면!! 하루카에게 볼 낯이..."

마코토   " 진정해 치하야... 유키호가 뭘 어쨌다는거야??"

리츠코  ".........유키호 마코토  TV 좀 봐줄래...?"



핑!!!!!!!!


TV    :   경찰은  야쿠자 H 씨를  이번 마약사건의 밀매 판매의 유력한 용의자로 점 찍었으며  .... H씨는

금일 오전 10시경에 검거되었습니다  경찰은  자택에서  300kg 분량의 약을 발견했으며.....판매루트와 고객명단을 확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거된 H씨의 딸은  마약 복용자로 밝혀진 A씨와 같은 프로덕션의 동료로 알려져.......


삐!!!!!!!


유키호  ".......아버지????"


치하야  ".....하기와라 유키호!! 죽일거야......널 죽여버릴거라구!!"


마코토  " 치하야 진정해....유키호의 잘못은 아니잖아"


치하야  " 상관없어!! 죽여버릴거야!!!"


.........어린 시절에  전 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잘 몰랐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지 않으셨고.....

하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나서부터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서 어느정도나마 알게 되었고.... 무섭고 싫기도 했지만...

그래도...내 아버지이니까....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분노한 치하야의 목소리도 그 순간은  들리지 앟았습니다....이후....아버지는 마약관련으로 실형을 선고 받으시고...

아버지가 사라지자  집안도 어느샌가 무너져버렸고.....전 아이돌을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카를 그렇게 만든게 아버지라고 생각하면....저도 더 이상 아이돌로 있을수가 업었으니까요..

일부에서는 제가 아버지를 시켜 하루카에게 약을 건네준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치하야는 아직까지도 저를 원망하고 있을까요?.....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잘못에 대한 비난을 제가 받아들임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속죄할수 있다면...

비록 그래도 저에게는 하나 밖에 없는 아버지니까요 물론 .아버지를 감싸는건 아닙니다

저 또한 아버지가 혐오스러워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고도 동시에 경멸합니다..

아버지를 용서하고 싶어도 그때마다  철계단위에서  그때 하루카가 보여준  표정이 떠올라버리는걸요....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