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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가 불행해지는 이야기 -하루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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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6, 2014 02:14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마미 하루카  데뷔 5년차의 아이돌입니다….

에헤헤… 하지만  여러분들은  저를 모르시겠죠?  괜찮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 널리고 널린 그저그런 3류 아이돌이니까요…..여러분들이 아시기는 무리겠죠..

어린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으로 본 스테이지..... 반짝거리는 무대를 보고

동경했었습니다  저도 저런 식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노래를… 불렀으면… 하고…

.....오직 그것만을 바라보고 10대때부터 달려왔습니다...하지만…. 역시 저에게는 벅찬 꿈이었을까요?

P   “ 치하야의 IU우승을 축하하며  건배!!!!!”

아이돌 일동 “ 건배!!!!!!!”

코토리     “…..이거 건배가 벌써 몇번째인건가요?  P씨 어지간히 하세요”

P   “ 꿀꺽!! 꿀꺽!!  푸~~~하!!!! 최고야!! 최고로 맛있어!!  치하야도 한잔 해  고생했어!!”

치하야 “프로듀서… 너무 마시는거 아닌가요??  벌써 주량은 한참 넘어서신게…”

P     “ 아니…딸꾹… IU라고? 아이돌 얼티메이트 우승이야!! 치하야가 일본 넘버 원의 아이돌이 된거라고 이런 날 마시지 않으면 언제 마시겠어??  치하야는 나의..아니 765의 아니 일본의 자랑이야!!”

치하야 “……….너무 띄우지마세요………”

이오리 “….그래요 치하야!!! 원래는 이 이오리가 받아야 할 상이라구요!!  좀 더 자랑스러워하세요”

야요이 “ 치하야 언니는 굉장해요!!!  저 감동해버렸을지도…”

마코토 “…..부럽단 말이야… 치하야처럼 남녀노소 사랑받는건  난 왜 여자팬만 자꾸늘어나는걸까 ㅜㅜ”

미키  “ 치하야씨는  노래부터가 급이 다르니까… 미키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네”

타카네 “ 그러고보니 치하야 IU우승 인터뷰를 할 때 들으니 해외진출을 하려던 거 같은데 사실입니까?”

아미 마미 “ 엣???  해외??? “

P    “  꿀꺽!! 키야!!  여기 한잔 더 주세요!! 그래!!  잘 말했다 타카네!!! 그 말 그대로!!!  이미 일본을 제패한 치하야에게 국내시장은 의미가 없다고 다음번 앨범으로 세계를 노릴거야!!  치하야 데뷔하기 전의 약속 기억하고 있지? 이제! 세계로 보내주겠어  가자고…..딸꾹!!!  세계!! 세계로!!”

유키호 “…. 괴….  굉장해요오오오  세계라니…”

아즈사 “ 어머어머 굉장한 일이 되어버렸네 후후후”

히비키 “ 우와…..…. 나… 난쿠루나이사!!!!  치하야는 자신만큼이나 완벽하니까 충분히 통한다고!”

일동   “……………………….에?................”

푸하하하!!  히비킹~ 자신감 너무 넘친다고!!!.....우갸!!  웃지마!...........하하하하 후후후후

하루카 “ ………………”


오늘은  같은 사무소의 동료이자 친구인 치하야의 우승 축하연입니다

치하야와는 데뷔전 연습생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친구에요 765의 동료들은 모두 사이가 좋지만 그중에서도 치아햐와 저는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마음을 나눈 친구입니다

친구에요 친구인데  친구인데도  어째서 이런 기분이 드는걸까요  치하야를 축하해줘야 하는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축하보다 더욱 뒤쳐져버렸다는 초조함이 몸을 감쌉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765의 어렵던 시절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해왔던 동료들….  그때는 모두 서로를 격려해주면서 톱 아이돌을 노렸었죠  그때가 어쩌면 가장 행복했을까요…. 막상 데뷔를 해서 각자 최선을 다하며 달리다보니..  당연한걸까요?  누군가는 앞서나가는 반면 누군가는 뒤쳐지며 차이가 나버렸습니다……톱 아이돌부터 1류 2류 3류를 거쳐  이미 은퇴한 사람들까지….

치하야 “ 하루카???”

하루카  “ 에??”

치하야  “ 아니 아까부터 말이 없어서.. 술 도 전혀 안 줄어들고…. 혹시 몸이라도 안 좋아??”

하루카  “….. 아…. 아니!!   좀 피곤해서 잠깐 존 걸까?? 하하하하”

치하야 “ 저기…. 하루카?”

하루카  “ 응?”

치하야 “…. 최근에  하루카 무리하고 있지?? 얼굴빛이 상당히 안 좋아 보이는거 같아서..
저기  혹시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거야?  있다면……..”

하루카 “ 하하하 무슨소리야?? 건강함만이 내 장점인걸!!!  걱정하지마 치하야!!! “

치하야 “ 그래도……”

하루카 “  무대 잘봤어  치하야….. 축하해… 나 너 같은 친구가 있다는게 자랑스러워!”

치하야 “ 으…….응… 고마워.   하루카…”

아미   “ 에? 치하야 언니…. 얼굴 빨개졌어  벌써 취한거야??”

치하야 “ 아…..아닌걸!!  그보다 아미 마미 너 아직 미성년이잖아  술 마셔도 되는거야??”

마미   “ 공부에 지친 머리를  쉬게 해주려면 이 정도 일탈은 필요하다구!”

리츠코 “ 그러고 보니 너희들 공부 잘되어가??  별안간 공부하겠다면서 은퇴하더니…전혀 니들 답지 않은 결정이라 그때는 정말 놀랬는데”

아미   “ 응후후… 무시하지 마라고!!  저번 모의고사도 전국 1%에 둘 다 들어갔으니까”

마미    “ 그깟 의대!!  우습지!!  기다리면 후타미 병원의 미모의 쌍둥이 의사를 만날수 있을지도?”

리츠코  “ 학부모들이 자주 말하는…..  “하면  되는”  애들이었구나  너희들… 아 아즈사씨는 어떠세요? 결혼생활은 행복하세요??”

아즈사  “ 후후후!  행복하답니다…..남편도 저도 이제 아가야만 생기면 더 좋을텐데!! 하고 있어요”

코토리  “ 큿!!!..... 꿀꺽꿀꺽꿀꺽!!!  푸하!!   저기요  한잔 더주세요!!! ”

야요이  “ 코토리씨…ㅜㅜ…”

이오리  “ 야요이는 어때??  생각해봤어??? “

야요이 “  이…이오리짱??? 그 저 정말로 내가 해도 되는거야?  이오리짱의 비서라니??
나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오리 “ 어차피 비서는 다른 비서들도 있으니까 일은 많지 않을거야? 차차 배우면 돼
야요이는 그저 나랑 함께 있어주면 되니까…. 그것만으로 나에겐 힘이 되니까…  월급이 부족해? 더 요구해도 돼  대학등록금도 지원해줄게...... 그러니까…나에게로 와줘 야요이”

미키 “ CEO가 되어도 여전히 데레데레한거야  마빡이는……”

이오리  “ 마빡이라고 하지마!!!!”

P  “ 꿀꺽! 꿀꺽!!  캬!!!!  어찌되었든!!!!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길을  착실히 걸어가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너희들을 맡은 P로서 기쁠뿐이야….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연락을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치하야!! 미키!! 히비키!! 마코토!! 유키호!! 까지 많은 응원 부탁해!!!!”

리츠코 “ 프로듀서!!  하루카가 빠졌다구요…”

P    “ …아차….하하하 담당 아이돌을 까먹다니…하하하 너무 마셨나??…”

하루카 “………”

치하야  “…….실례에요 프로듀서!!  하루카에게 사과하세요!!”

P     “…..치하야? 그냥 실수라고 그렇게 정색할 필요까지는 없잖아….”

하루카 “ 치하야…. 괜찮아….프로듀서 많이 취하신거 같으니까…”

P     “ 게다가 요새 스케줄이라고는 전혀 없으니까…까먹을만 도하잖아!! 안 그래??….

하루카  “………….”

쾅!!!!

치하야  “ 프!!! 로!!! 듀!!! 서!!!”

리츠코  “ 치하야!! 잠깐 참아!!….. 코토리씨….프로듀서 좀 딴데로 데려가세요…”

코토리  “…..이 사람은….진짜…”

…………………….싸늘………………………

유키호   “ …..이 인기라는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거니까  나도 최근에 엄청 한가하니까…”

미키    “ 하루카는 예전부터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으니까!! 미키도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고!!”

마코토   “ 대기만성이라는 말도 있잖아!! 노래도 춤도 연기도 다 잘하는 하루카니까 말이지..”

히비키   “ 맞다고!! 난쿠루나이사!! 난쿠루나이사!! 하하하하하……………..하하……………하……”

하루카   “ 괜찮아………나 신경쓰지 않으니까….”

…………………….싸늘………………………

아미 마미  “……….. 그 …..저희 이만 가 봐도 될까요?  슬슬 통금 시간도 다 되어가고..”

아즈사     “ 아…..  나도 그이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이제 일어서는게 …”

리츠코    “….그..그래!!!  모두 내일 일정도 있으니까 말이지….”


저 때문에  분위가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모임은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근처에 구한 자취방으로 걸음을 서서히 옮깁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괜찮아요  프로듀서씨를 원망하지 않아요,,, 모두 사실인걸요… 안팔리니까요 저…..

…..알고 있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플까요…..  애써 무시하려고 했던 진실

오늘밤도 잠이 들기 힘들 거 같습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애써 억눌러왔던 나쁜 생각이

순식간에 저를 덮치게 되거든요…. .난 왜 이거 밖에 안되는거지?...

노력했는데.... 누구보다도 더 노력했는데...어째서? 나만 이렇게 뒤떨어지는거지??

역시 개성이 없어서... 난 아이돌로서 경쟁력이 없는거야?  그럼 어떻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아이돌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왔는데  이제와서는 나 어떻게 ....


치하야   “ 하루카!!!!”

하루카   “ 치하야??  프로듀서는???”

치하야   “ 몰라 그런 주정뱅이…  하루카  아까 그 이야기 말인데… 너무..”

하루카   “ 신경 안 쓰는걸 “

치하야   “ 저기 하루카 오늘 너네 집에 가서 자도 될까??”

하루카   “ 엑??  왜??? “

치하야   “……그  요새 하루카 많이 피곤해보여서… 초췌해보인달까?  그러니까 예전처럼 같이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 이야기도 하면서….. 최근 바빠서 서로 잘 마주치지도 못했으니까….”

하루카   “….. 치하야는 치하야네 집으로가는게 좋다고 생각해

치하야    “…..저기... 방해되지 않을 테니까….나 최근에 요리도 많이 늘었으니까 내가 해줄게… 하루카랑  꼭 하고 싶은 이야기도 정말 많으니까… 있잖아… 나 하루카에게”

하루카  “ 지금 이거 동정??”

치하야  “ 에??”

하루카  “핫?….미…..미안해…. 치하야…..하지만 요즘… 나 치하야가 옆에 있으면 불편해…”

치하야 “…..저기 하루카….”

하루카  “…..치하야는 치하야 집에서 쉬는게 좋을거 같아……….안녕…….아….그리고…IU우승 축하해…”

치하야  “………….하루……카…”

 

난  최악의 인간입니다……. 절 생각해줘서 하는 말이라는거 잘 알아요?

친구인걸요 치하야는…..하지만 뭐죠… 방금 그 태도는… 치하야에게  심한 말 해버렸어요..

그렇지만……집에  들여줄 수 없는걸요?  집만은  절대로 그 누구에게도 안 되는 걸요…

왜냐하면 집에는…… 그게 있으니까요……. 그 무엇보다도 섬뜩하면서도…. 달콤한  바로 그거…

.....다른 프로덕션의  어떤 아저씨에게 건네받았던 당시에는...거부감이 심했습니다만

지금의 제 삶에는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아저씨는 제 은인이세요..

집에 들어왔습니다… 옷을 던져버리고 씻지도 않고 바로 허겁지겁 책상의 서랍을 엽니다…

그 누구에게도 들킬수 없는 제 보물이 얼굴을 내밉니다……..주사기와 주사바늘 그리고…. 약….

능숙하게 주사기 속으로 약을 채우고…오른팔을 겉습니다… 미세한 주사바늘자국….이 흉하게

남아있어요…. 혹시라도 팔이 들어나는 의상이라도 입으면 들키겠죠?....하하…의상을 입을 일도 없지만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걸 아는데… 요즈음은 계속 이런 식입니다  깨고나서는 이러면

안된다고 수도없이 되새기면서 끊으려고하지만.... 오후가 되면 몸이 떨리기 시작하며 이걸 원하게 돼요..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해도... 침대에 누워있으면....죽고싶을정도로 괴로운 생각밖에 안들고...

거기서 도망치려고 또 약을 들게 됩니다.....그치만…. 이 약만 놓으면…. 행복해지는걸요?

치하야에 대한 죄책감도  프로듀서에 대한 원망감도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모두…..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면서…시야가 빨갛게 물들고 흔들리면서.. 붕….뜬거 같은 행복감이..몸을 감싸주는데,,

아,,,,,,온다,,,,온다....항....아아..아으으응♡.기분 좋아......좋아…… 좋다구…흐…흐헤헤헤…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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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야요이 AV배우로 팔아먹은 이야기쓰고나서

또 뭐 없나 싶다가... 다시한번 써봅니다 하나하나 쓰는건 감질맛나니

3명을 한꺼번에 차례대로 써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멘탈갑 하루카를 스토리에 맞게쓰려하니 유리멘탈이 다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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