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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40]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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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5, 2014 00:3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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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상황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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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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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오후 8시 15분 후루사토 촌

 

하루카 : 우와~ 여기 정말 오랜만이네~

[ 애니마스 3화 참고]

 

치하야 : 정말 그러네.

 

유키호 : 저기, 숙소는 어디야?

 

하루카 : 우리가 지난 번에 잤던 곳 있잖아, 거기서 잔대.

 

유키호 : 저, 정말?

 

하루카 : (오늘은 드라마 촬영 일! 라이브가 6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야지!)

 

하루카 : (그나저나 이 곳도 오래간만이구나. 설마 촬영지가 이 곳으로 잡힐 지는 몰랐는데 말이야.)

 

드라마 감독

이노우에 요시히코(井上 義彦, 42): 여기 좋네요~ 예전 시골에 살 때가 생각나네요.

 

하루카 : 이 곳, 저희가 처음으로 라이브를 한 곳이에요!

 

이노우에 : 그런가요? 우와, 765 프로덕션이 이 곳에서 시작했을 줄이야.

 

치하야 : .......조금도 변하지 않았네.

 

이노우에 : 아무튼 일단 조금 쉬십시오. 밤 10시부터 촬영입니다.

 

이노우에 : 촬영 장면은 얼마 안되니 내일 아침이면 돌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돌

미나가와 아카네(皆川 茜, 25) : 어이~ 765 프로!

 

하루카 : 아, 미나가와 씨!

 

유키호 : 미, 미나가와 아카네다.....

 

아카네 : 이번에 드라마 같이 촬영하게 됐네.

 

하루카 : 유키호, 이 분 우리 프로듀서 씨의 동창생이셔!

 

유키호 : 저, 정말?

 

아카네 : 아, 고등학교 때의 동창생이었어!

 

아카네 : 그건 그렇고, 젊다는 것은 좋은 거구나~ 나도 이제 슬슬 은퇴할 때가 됐나보네.

 

하루카 : 에이, 무슨 그런 말씀을...

 

배우

시바타 헤이하치로(柴田 平八郎, 60) : 내 방은 어디인가?

 

하루카 : 이 분은 시바타 씨! 유명 배우시지! 전에 사극 찍을 때 한 번 만나 뵜어!

[* 30부 <시대극 촬영!> 참고]

 

이노우에 : 우리 스태프들은 1층에서 잘겁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2층에 방이 배정되있습니다. 여기, 열쇠요.

 

이노우에 : 입구와 계단에 CCTV가 설치 되어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쉬어주세요.

 

이노우에 : 참고로 스태프들은 전부 이 모자를 쓰게해놓았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불러주십시오!

 

하루카 : 스태프들 수도 꽤 될텐데, 방은 있어요?

 

이노우에 : 아예 모든 방을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그러니 방은 충분합니다.

 

이노우에 : 10시! 10시부터 촬영 개시니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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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31분 숙소 2층 복도

 

아카네 : 아, 잠깐 방에 들어가지 말아봐!

 

유키호 : 네?

 

아카네 : 먹을 것 좀 사왔어. 가지고 들어가.

 

하루카 : 우와~ 얼마나 사오신거에요?

 

아카네 : 여기있어, 받아.

 

유키호 : 가, 감사해요오....

 

아카네 : 아, 맞다. 거기서 껌만 하나 꺼내줘. 내 것 까지 봉지에 같이 넣어버렸네.

 

하루카 : 어디....

 

뒤적뒤적

 

하루카 : 어라? 껌같은 것은 안 보이는데요?

 

아카네 : 에? 잘 찾아봐?

 

하루카 : 어디...

 

찰칵

 

치하야 : ....?!

 

하루카 : 어? 어디선가 찰칵 소리가...?

 

아카네 : 아, 여기있었네. 미안해, 내 주머니에 있었어!

 

아카네 : 나중에 보자~!

 

유키호 : 참 친절하신 분이네.

 

하루카 : 응! 일부러 먹을 것 까지 챙겨주고 말이야.

 

시바타 : 혹시 내 것은 없는 겐가?

 

하루카 : 아.. 그게.. 이 오징어라도 드실래요..?

 

시바타 : .....고, 고맙네.....

 

하루카 : 치하야 쨩, 유키호! 일단 짐 놔두고 내 방으로 와봐.

 

치하야 : 어? 그건 뭐야?

 

하루카 : DVD 플레이어야! 우리 같이 내 방에서 영화나 보고 기다리자!

 

유키호 : 그거 재밌겠다! 무슨 영화야?

 

하루카 : 아직은 비밀! 기대하라고!

 

치하야 : 뭐, 짐 정도야 그냥 방에 넣어놓기만 하면 되니까 같이 들어가자.

 

하루카 : 그래!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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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33분 숙소

 

유키호 : 밤이 되니까 어둡네, 불을 켜야지...

 

하루카 : 아, 유키호. 불은 켜지 말아봐!

 

딸깍

 

하루카 : 이 손전등으로 충분해!

 

유키호 : 에? 왜 불을 켜면 안되는건데?

 

치하야 : 하루카, 설마...

 

하루카 : 그래! 우리가 볼 영화는.... 짜잔!

 

치하야 : 그, 그거 공포영화잖아!!

 

유키호 : 우에에에엣?! 고, 공포영화?

 

유키호 : 나, 나는 안 볼래!

 

하루카 : 유키호! 가끔은 이런 것도 봐줘야 한다고!

 

유키호 : 우우... 나는 무섭다고!

 

치하야 : 이, 일단 가방 부터 내려놓지?

 

하루카 : 알겠어. 일단 DVD 플레이어를 설치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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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48분 숙소

 

시바타 : 여기는 운치있고 참 좋구먼.

 

시바타 : 조용히 명상이나...

 

유키호 : 끼야아아아아아악!!!!!!!!!!!!!!!!!!!!!!!!!

 

시바타 : 우아아아아아아악!!!!!!!!!!!!!!!!!!!!!!!!!

 

시바타 : 뭐, 뭐지? 방금 무슨 소리야!

 

덜컥

 

하루카 : 아, 죄송해요. 유키호가 공포 영화를 보면서 놀라가지고....

 

유키호 : 그러니까 나는 안된다고 했잖아.. 우우.....

 

시바타 : 어.... 그래? 그, 그럼 조금 조용히 해주길 부탁하네.

 

하루카 : 실례했습니다.

 

하루카 : 설마 영화 시작한지 10분 밖에 안됐는데 그렇게 소리를 지를 줄은 몰랐어.

 

하루카 : 아직 10시까지 1시간 20분 정도 남았네. 그 때까지만 보자.

 

택배 기사 : 택배입니다!

 

하루카 : 에? 택배?

 

아카네 : 아, 내거야.

 

치하야 : 미나가와 씨? 여기서 택배를 주문한 건가요?

 

아카네 : 응, 급하게 구할 것이 있어서 퀵서비스로 주문했지.

 

아카네 : 일단 여기 수도권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은 곳이니까 오늘 안에 도착한다고 해서 말이야.

 

택배 기사 : 여기있습니다.

 

아카네 : 너희들은 지금 뭐하는 거니?

 

치하야 : 공포 영화 보고있어요.

 

아카네 : 그래? 그럼 재밌게 봐~!

 

덜컥

 

하루카 : 그럼... 계속 볼까?

 

유키호 : 무, 무서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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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51분 숙소

 

치하야 : 하루카, 이제 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하루카 : 어, 벌써 10시 가까이 됐네.

 

하루카 : 그럼 이제 나가자.

 

유키호 : 후우...살았다.

 

철컥

 

치하야 : 자물쇠?

 

하루카 : 응,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외출 할때는 자물쇠를 잠그고 나가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셨어.

 

유키호 : 으으... 나는 아직도 몸이 떨려...

 

이노우에 : 제 때 맞춰 주셨군요! 밤 중의 마을 축제 신만 찍으면 되니 조금만 힘내주십시오!

 

하루카 : 마을 축제군요.

 

유키호 : 분명 대본에도 그렇게 써있었지...

 

하루카 : 헤헤, 옛날 생각나네.

 

치하야 : 그러네. 분명 그 때 하기와라 씨가...

 

유키호 : 아앗, 치하야 쨩! 그 때 이야기는 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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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정각 후루사토 촌 축제장

 

주민 : 오, 아마미 하루카 아니야! 이야, 그 때 봤었지?

 

하루카 : 아, 여기 주민이신가요? 오래간만이에요~

 

주민 : 그 때 사인 좀 받아놀걸 그랬네~ 이렇게 톱 아이돌로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어!

 

하루카 : 아, 지금이라도 사인 해드릴까요?

 

주민 : 그, 그래도 좋은 건가? 껄껄, 그러면 이 옷에다 해주지 않겠는가? 자, 여기 펜.

 

하루카 : 네! (쓱쓱) 다 됐습니다!

 

주민 : 고마워! 앞으로 열심히 해주게!

 

주민 : 아, 그리고 우리 후루사토 촌도 홍보 좀 해주고!

 

하루카 : 알겠습니다!

 

치하야 : 모두 기억하고 계셨네.

 

유키호 : 음... 기쁘네. 정말로.

 

이노우에 : 자,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이 곳으로 모여주십시오!

 

하루카 : 네!

 

치하야 : 어?

 

하루카 : 왜 그래?

 

치하야 : 방금 인터넷 속보를 봤는데 홋카이도에 지금 지진이 일어났대!

 

하루카 : 에? 정말?!

 

치하야 : 봐봐! 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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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인 현재, 홋카이도는 지진으로 인해 많은 곳이 무너졌다.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가만히 서있는 것도 어려울 지경.

 

- 타카하시 카즈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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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 지진이구나.. 별 일 없어야할텐데....

 

치하야 : 그러고보니 요새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지?

 

하루카 : 응, 도쿄에서는 아직 한 번도 안일어났기는 하지만...

 

이노우에 : 아마미 씨! 키사라기 씨! 서둘러주세요!

 

하루카, 치하야 :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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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42분 도쿄 내 병원 1인실

 

P : 하루카, 치하야, 유키호는 분명 오늘 후루사토 촌으로 간다고 했었지.

 

P : 그 때 사온 그거 꽤 맛있었는데.

 

P : 으으, 한 팔로 타자 치려니 꽤나 힘드네.

 

P : .....? 뭐야, 이거?

 

P : .....765 프로덕션의 아마미 하루카, 본드 흡입?

 

P : 뭔 개소리야, 이거?

 

P : .........트위터의 어떤 기자 놈이 올린 글이 발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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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카즈토

 

765 프로덕션의 아마미 하루카, 충격의 본드 흡입? 그 증거에 대해서는 다음날 오후 5시에 기자 회견을 열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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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뭐?!

 

P : .....이거 굉장히 귀찮게 되었는데....

 

P : 하루카에게 당장 전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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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45분 촬영장

 

하루카 : 후, 이제야 좀 쉬는 시간이 되었네!

 

치하야 : 수고했어, 하루카.

 

따르르르르르르릉

 

하루카 : 이거 내 휴대폰 소리인데?

 

하루카 : 아, 여보세요.

 

P : 하루카......... 너 지금 당장 실시간 뉴스 봐봐.

 

하루카 : 에?

 

유키호 : 하, 하루카 쨩! 큰 일났어! 인터넷에....!

 

하루카 : ....?! 뭐에요, 이거?! 제가 본드를 흡입했다고요?!

 

이노우에 : 에?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하루카 : 아, 아니에요!

 

하루카 : (조용히)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제가 본드를 흡입했다니!

 

P : 하루카, 이 일은 내가 내일까지 반드시 종결시켜놓을게.

 

P : 일단, 갑자기 징조도 없다가 본드 흡입 의혹이 뜬 것이 수상해.

 

P : 내 예상대로라면 너희가 오늘 그 곳에 간 것이 이 의혹의 중요한 포인트일거야.

 

P : 일단, 너희들이 가서 무얼 했는지 알려줄래?

 

하루카 : 알겠어요. 먼저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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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51분 병원 1인실

 

하루카 : 이러저러해서 지금은 촬영에 들어간지 2시간 가까이 됐어요.

 

P : 음... 좋았어! 그 정도면 충분히 이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거야.

 

하루카 : 네? 그냥 오늘 있었던 이야기만 했는데도요?

 

P : 응.

 

하루카 : ...아! 저 그런데....

 

P : 왜?

 

하루카 : 비닐 봉지에 머리 집어 넣고 있을 때 근처에서 '찰칵'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고...

 

P : .....뭐?

 

하루카 : 아니, 비닐 봉지 안해서 뭐 꺼내려고 뒤지는 데 안보여서 얼굴을 가져다 댔는데 카메라 소리가 났어요!

 

P : .........

 

하루카 : 이, 이거.. 혹시 오해 받지는 않겠죠? 설마 찍힌 것은 아니겠죠?

 

P : ....하루카, 일단 너는 촬영에 집중해. 내가 알아서 다 할게.

 

하루카 : ...그럼 믿을게요, 프로듀서 씨를.

 

P : 응, 믿어봐라.

 

 

P : ...자, 그다음은...

 

P : 아, 거기 후루사토 촌에 있는 민박집이죠? 아, 네. 저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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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오전 12시 31분 홋카이도의 원룸

 

기자

타카하시 카즈토(高橋 和人, 32) : 후후후, 이거 대박 건인데 말이야.

 

타카하시 : 분명 오후 5시였지! 하하하하!!

 

타카하시 : 어디, 인터넷이 얼마나 난리인지 한 번 볼까나!

 

타카하시 : 오, 역시. 다들 아마미 하루카에 대해서 난리로군!

 

타카하시 : 어? 메일이 왔네? 어디 볼까...

 

타카하시 : 어디 보자.... '아마미 하루카 본드 흡입설에 대한 반박글'.....

 

타카하시 : 첨부파일이 있네? 어디...

 

딸깍

 

타카하시 : .....?

 

타카하시 : 마우스가... 자기 멋대로 움직이고 있어....

 

타카하시 : 뭐, 뭐야?! 갑자기!

 

타카하시 : 이익, 조종이 안돼...!

 

타카하시 : 제, 제기랄! 해킹 당한 건가?

 

타카하시 : 마우스가 멋대로 움직이며 창들을 열고 있다...

 

타카하시 : 어디, 어떻게 하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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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채팅 창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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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 무엇을 할 작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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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65 프로덕션의 전담 변호사입니다. 아마미 하루카 본드 흡입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실례를 범하였습니

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한 가지 묻겠습니다. 당신이 이후에 발표할 증거는 사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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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뭐, 뭐야. 이거... 변호사라고?

 

타카하시 : 좋았어, 설전을 벌여보자는 거냐....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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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네, 맞습니다. 여행용 가방 안에 본드와 술이 수북히 들어있는 사진입니다.

 

??? : 그럼 그 사진은 어디서 촬영 하신 겁니까?

 

타카하시 : 후루사토 촌 숙소에서 촬영을 한 겁니다.

 

??? : 제가 최근 인터넷 기사를 살펴보니, 당신은 홋카이도 지진 현장에 대한 기사를 1~2시간 전에 업로드했습니다.

 

??? : 당신은 후루사토 촌에서 촬영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타카하시 : 동료 기자가 그곳에서 촬영한 뒤 이쪽으로 보냈습니다.

 

??? : 사진은 정확히 어디서 촬영을 한 겁니까?

 

타카하시 : 동료의 말 대로는 아마미 하루카가 배정받은 방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타카하시 : 이는 불법이기는 하지만, 아마미 하루카의 본드 흡입설에 대해서는 문제 없을 거라 보입니다.

 

??? : 일단 이것부터 따져보겠습니다. 아마미 하루카는 외출 시에 문을 잠구고 나갔습니다.

 

??? : 대체 어떻게 촬영한 겁니까?

 

타카하시 : 그것이 동료 기자의 말로는 안에 있을 때 소리 죽여서 찍어왔다더군요.

 

타카하시 : 제 동료가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잘해서 가능 할것이라 봅니다.

 

??? : 아마미 하루카는 숙소 내에 있을 때, 동료 키사라기 치하야, 하기와라 유키호와 함께 '방 불을 끄고' 공포영화를 봤습니다.

 

??? : 이는 배우 시바타 헤이하치로 씨가 증언해줄 겁니다.

 

??? : 그럼 당신 동료는 불이 꺼진 방에서 플래시까지 터뜨렸는데도 3명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겁니까?

 

??? : 그리고 애초에 그 곳 숙소는 촬영을 위해서 방송국 사람 이외에는 전혀 들어갈 수가 없을겁니다.

 

??? : 당신 동료는 어떻게 숙소 내부에 들어간 것입니까?

 

타카하시 : 방송국 스태프인 척 위장해서 이동했다고 합니다.

 

??? : 방송국 스태프인 척 위장을 했단 말입니까?

 

??? : 그러면 방송국 스태프임을 나타내는 모자를 썼을 것은 분명합니다.

 

??? : 그곳에서는 스태프가 누군지 알기 위해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게 했습니다.

 

??? : 함부로 모자를 벗는 것은 얼굴도 보이므로 꽤나 위험한 상황이 되겠지요.

 

타카하시 : 그렇겠지요.

 

??? : 후루사토 촌의 숙소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모자를 쓴 사람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 : 단 한 명, 찍히기는 했습니다만 그는 이노우에 씨로, 드라마 감독. 당신의 동료는 아닙니다.

 

??? :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타카하시 : 사실 감시카메라를 미리 설치해둔 것입니다.

 

타카하시 : 아마미 하루카가 배정받을 방을 미리 알아놓아서, 설치해놓은 것입니다.

 

??? : 안타깝게도, 그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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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뭐, 뭐라고?!

 

타카하시 : 이 자식 뭐야.. 멋대로 남의 컴퓨터를 해킹해가지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CCTV의 경우는 이번에 촬영을 위해 새로 달은 것이라고 친다고 합시다.

 

??? : 다만! 아직 아마미 하루카의 방은 문이 잠겨진 채입니다.

 

??? : 그럼 현재 아마미 하루카의 방 안에 감시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이 말이 겠군요.

 

??? : 그 방을 수색하여서 감시 카메라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실겁니까?

 

??? : 제 예상으로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타카하시 :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끝내고 사진으로 직접 보시죠.

 

타카하시 : USB에 저장되어있으니 연결해서 업로드 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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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이 사진을 본다면 순식간에 깨갱하겠지.

 

타카하시 : 아마미 하루카가 봉지 안에 얼굴을 넣고 본드를 흡입하는 사진..!

 

타카하시 : 어디.. 한 번 그 꼴을 볼까...?!

 

타카하시 : .....뭐야?!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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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깝게도, 당신이 실행한 첨부 파일에는 두 개의 바이러스가 들어있었습니다.

 

??? : 바로 이 채팅 창에 업로드하는 사진은 원본까지 싹 지워버리는 바이러스죠.

 

??? :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 PC에 연결되어 있는 USB의 데이터를 모조리 파괴하는 바이러스 입니다.

 

??? : 고로, 당신의 USB에 담겨있는 사진은 완전히 파괴됬습니다.

 

??? : 자, 이제 증거는 없고, 당신의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 : 이대로 기자회견을 여실겁니까? 당신의 기자 명성이 아깝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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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바이러스까지 해놓았을줄이야.....

 

타카하시 : 완패다... 내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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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 당신의 말을 들어보니 이 사진은 존재할 수 없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타카하시 : 고로, 이 의혹은 거짓이라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타카하시 : 오해를 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만, 이 사진은 제 동료 기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타카하시 : 그 보낸 사람이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동료 기자 이야기를 꺼내라고 해서, 그렇게 거짓말을 했습니다만....

 

타카하시 : 제가 졌습니다. 꽤나 말씀 잘 하시네요.

 

??? : 오해를 푸셨다니, 다행이군요.

 

타카하시 : 제가 다시 트위터에 '증거였던 사진이 합성이었다.'라고 올리겠습니다.

 

타카하시 : 하아, 하마터면 오보를 올릴 뻔했네요. 깊이 사과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메일로 첨부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 아까 감염되었던 바이러스의 백신입니다. 실행하시면 바이러스는 말끔히 지워질것과 동시에 해킹도 끊길것입니다.

 

타카하시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묻겠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 ........

 

??? : 미나모토 요시츠네,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입니다.

 

타카하시 : ?!!! 당신이, 프로듀서라고요?

 

타카하시 : 이거, 깊이 사죄하겠습니다. 하마터면 그 쪽 아이돌들에게 못할 짓을..

 

??? : 아닙니다. 해결되었으니 다행이지요.

 

타카하시 : 제가 나중에 기사라도 써서라도 꼭 사죄하겠습니다!

 

??? : 그리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이만 끝내겠습니다.

 

타카하시 :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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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2시 58분 병원 1인실

 

P : 후우... 진땀 뺐네.

 

P : 뭐, 이걸로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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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따르르르릉

 

P : 여보세요.

 

하루카 : 프, 프로듀서 씨! 갑자기 그 의혹에 대해서 거짓이라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하루카 : 보니까 증거였던 사진이 합성이었다고....

 

P : 그래? 그거 다행이네.

 

하루카 : 이거 대체 어떻게 하신거에요?

 

P : 뭐, 살짝 그 쪽 기자와 말 좀 나눴지.

 

하루카 : 아무튼 정말 감사드려요! 프로듀서 씨가 없으셨다면 어떻게 했을지..

 

P : 너는 아이돌 일만 열심히 해! 너의 뒤는 내가 봐줄테니까.

 

P : 촬영 무사히 마치고, 내일 무사히 돌아와.

 

하루카 : 네!

 

 

P : 자, 그럼 의혹은 모두 풀렸고...

 

P : .....이제 이 의혹을 퍼뜨린 놈을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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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지기'의 뜻이란?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약과는 무관한 사람에게 마약을 소지하게 한 다음 그것을 세상에 알려서 누명을 씌우는 짓의 은어.

드디어 40부까지 왔네요...

다음편

[41] 어느 날 쳐들어온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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