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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39] 상황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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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3, 2014 23:21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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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survi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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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상황 역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월 18일 오전 9시 48분 병원 1인실

 

P : 조용하네...

 

P : 오늘은 편안히 혼자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P : 아직 오른 팔의 골절이 다 낫지 않아서 게임도 못하고....

 

P : 그래도, 이렇게 조용하니까 기분 좋구나....

 

P : 그래, 병원에 있을 때라도 조용히 있어야지.

 

P : 아이들이 병문안 오는 것은 고맙지만 너무 귀찮다고....

 

똑똑

 

P : 아, 오토나시 씨인가?

 

P : 들어오세요!

 

아이돌

미타라이 쇼타(御手洗 翔太, 15) : 우리 왔다고!

 

아이돌

이쥬인 호쿠토(伊集院 北斗, 21) : 잘 계셨나요?

 

P : (이런, 시끄러운 놈들이 왔잖아.)

 

쇼타 : 몸은 괜찮은거야?

 

호쿠토 : 당신 같은 사람이 이렇게 다치다니 별 일이네요?

 

P : 나는 무슨 철인인 줄 아는거냐?

 

호쿠토 : 뭐, 당신은 왠만해서는 초인으로 보이거든요.

 

쇼타 : 음... 팔과 다리, 머리를 다친거야?

 

P : 아, 목도 다쳤기는 했는데 지금은 다 나았어.

 

P : 그러고보니 너희들 근황은 어때?

 

P : 그 떄 961 프로덕션에서 나갔잖아.

[ 애니마스 21화 참고]

 

쇼타 : 아하하.. 그게 말이지...

 

호쿠토 : 조그마한 프로덕션에 이적해서 잘 꾸려나가고 있어요.

 

P : 조그마한?

 

호쿠토 : 그러니까 말하자면... 예전의 765 프로덕션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P : 예전의 765 프로덕션이라... 후후..

 

P : 그래도 우리 사무소보다는 행운이 따르네. 널리 알려진 너희들이 이적했으니까.

 

쇼타 : 그렇기는 했는데 조금 영세한 곳이라 그렇게 활동을 활발히 하기는 힘들더라.

 

호쿠토 : 뭐, 저희들도 열심히 해야죠.

 

호쿠토 : 저희 사무소도 765 프로덕션처럼 될 지 어떻게 알아요?

 

쇼타 : (그건 무리지. 이 프로듀서 같이 초인이 오지 않는 이상....)

 

P : 그래, 행운을 빈다.

 

P : 어라? 누군가 한 명이 없는 것 같은데?

 

호쿠토 : 그, 그게.... 부끄러워서 들어오기가 조금 그렇다고 하네요...

 

P : 그래?

 

P : ....잠깐만, 너희들 귀좀 대봐.

 

쇼타 : 응?

 

P : 그러니까.... (속닥속닥)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9시 59분 병원 1인실

 

P : 어이, 거기 서 있는 거 아니까 들어와라!

 

아이돌

오니가시마 라세츠(鬼ヶ島 羅刹, 18) : (으앗, 들켰나..?)

 

오니가시마 : 어, 어쩔 수 없지.

 

오니가시마 : 그... 병문안 왔어...

 

P : 이 아이의 이름은 오니가시마 라세츠. 쥬피터의 리더이다.

 

P : 성질은 다혈질.

 

오니가시마 : 그렇게 설명 따위를 중얼거리지마!!!

 

오니가시마 : 그리고 나는 오니가시마 라세츠가 아니야!!!!

 

P : 아, 미안해. 피핀 이타바시였지?

 

아이돌

피핀 이타바시(ピピン 板橋, 18) : 뭐?

 

이타바시 : 이 자식! 글자 수 밖에 맞는 것이 없잖아!!!!

 

P : 어라? 아니었나? 그럼 너 이름이 뭐냐?

 

이타바시 : 이 자식.. 나를 약올리는 거냐..

 

아이돌

아마가세 토우마(天ヶ瀬 冬馬, 18) : 아마가세 토우마다!

 

P : 알고 있었어.

 

토우마 : 아까는 모른다며!!

 

P : 아니 나는 네 이름 모른다는 말은 한 적 없는데?

 

토우마 : 으......

 

P : 아, 나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3분 병원 1인실

 

P : 다녀왔어.

 

토우마 : 뭐야, 다쳤다면서 쌩쌩하잖아?

 

P : 어라, 너 정상인인데 왜 이리 아파보이냐?

 

토우마 : 에?

 

P : 아, 미안해. 네 얼굴을 보니까 꼭 아픈 사람 같아서.

 

토우마 : 크으....

 

호쿠토 : 토, 토우마, 참아!

 

토우마 : (뭐야, 오늘따라 이 사람 왜 이러는 거야.)

 

P : 왜, 화났냐? 미안, 미안. 여기 주스라도 마셔.

 

토우마 : 에, 주스?

 

P : 화장실 갔다 오면서 병원 내의 편의점 좀 들렀어.

 

토우마 : 그... 고, 고마워.

 

토우마 : (후루룩)

 

토우마 : 우와, 이거 시원한데?

 

P : 그렇지?

 

P : 자, 이제 화도 풀린 것 같으니 연예계 이야기나 나눠보자고. 요즘 어때, 아마가세?

 

토우마 : 아!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P : 어차피 조그마한 프로덕션으로 이적한 주제에 승승장구는 개뿔~

 

토우마 : 어, 어이! 너희들도 예전에는 그랬잖아!

 

P : 아, 그랬지. 이왕 이렇게 말 나온거 한 가지 제대로 하자.

 

빠악

 

쇼타 : ?!

 

토우마 : 크악~!

 

P : 너 언제까지 반말할래? 내가 너보다 7살 많다?

 

토우마 : 이, 이 자식!!! 무슨 짓이야!!!

 

뻐억

 

토우마 : 크엑!!!!!!!!!!

 

P : 반말하지 말랬지.

 

토우마 : 주, 죽여버릴거야!!!!

 

호쿠토 : 토우마! 화, 환자야!

 

P : 어? 지금 환자를 때리려 하는거야?

 

P : 요새는 아이돌이 환자를 때리나요, 허허?

 

토우마 : 네가 먼저 우리 욕했잖아!!!!

 

P : 증거가 어딨음?

 

토우마 : 이, 이.....(꾸르르르륵)

 

토우마 : 억?! 가, 갑자기 배가...

 

P : 아, 아마가세. 내가 한 가지 좋은 정보를 줄게.

 

P : 혹시 주스병 안에 이런 동그란 껍질 같은 거 알아?

 

토우마 : 아, 그 뾰족한게 나있는 그거? 그거 먹을 때 되게 귀찮던데....(꾸르르륵) 억! 배, 배가 왜 이러지?

 

토우마 : 어라? 그러고보니 아까 주스 마실떄는 그런 것이 없던 것 같은.....

 

P : 그거 왜 넣는가 하면, 중간에 누가 열어서 이물질을 넣고 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야.

 

P : 그리고 그 주스병에는 그것이 이미 없지. 그렇다는 이야기는......

 

토우마 : 너, 너 설마! 이 주스에 뭔가를... (꾸르르르륵) 어억!

 

P : 응, 변비약을 좀 넣었지. 병원 내 약국에서 팔더라.

 

토우마 : 너.. (꾸르르르르륵) 이, 이거 위험해....

 

토우마 : 제기랄! 너 화장실 갔다온 다음 보자!

 

후다다다닥

 

호쿠토 : 어.. 조금 심한거 아니에요?

 

P : 뭐, 이 정도 가지고. 자, 아직 멀었다고!

 

쇼타 : (앞으로는 이 사람 건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15분 화장실

 

토우마 : 사, 살았다.....

 

토우마 : 후우, 다행히 아침이 안먹은것이 행운이었군.

 

토우마 : 이제 나가볼.... 으어?

 

토우마 : 휴, 휴지가 없어?

 

P : (문 밖에서) 당연히 없지. 내가 아까 화장실 갈 때 잔뜩 뜯어갔거든.

 

토우마 : 너... 너....!

 

토우마 :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인다! 반드시!!

 

P : 어라? 지금 내 손에는 휴지가 있는데 그렇게 나와도 될까?

 

토우마 : 어엇? 그.. 그게...

 

P : 정중히 부탁하면 줄 수도 있는데, 휴지.

 

토우마 : 주, 주세요! 휴지 좀 주세요!

 

토우마 : 부탁드려요!!!!

 

P : 응, 여기.

 

토우마 : 가, 감사.. 엉?

 

토우마 : 하, 한 칸?

 

P : 휴지가 있다고 했지 닦을 정도로 있다고는 안했다.

 

토우마 : 너 이자식 내가 반드시... (꾸르르르륵) 억...또 반응이...!

 

P : 뭐, 나는 돌아가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19분 병원 1인실

 

P : 어이, 미타라이. 아마가세 녀석 휴지 좀 갖다 줘라.

 

쇼타 : 아, 알겠어...

 

P : 너도 반말하는 거냐?

 

쇼타 : 아, 알겠어요! 금방 갔다 올게요.

 

호쿠토 : 다, 당신.. 그렇게 무서운 인간이었을 줄이야...

 

P : 뭐, 이제라도 알았으면 다행이네.

 

호쿠토 : 그건 그렇고 혼자 계시는 건가요? 병 간호는...

 

P : 오토나시 씨가 해주시고 있지만 계속 여기만 있을수는 없잖아.

 

P : 팔 다리 골절만 낫지 않은 상태라서 혼자 있어도 상관은 없어.

 

호쿠토 : 그런가요? 그러고보니 며칠 뒤면 그 쪽에서 라이브를 한다면서?

 

P : 아아, 25일.

 

호쿠토 : 에? 저희도 25일인데?

 

P : 뭐, 팬덤도 다르니까 상관없잖아. 그런데 용케 라이브를 잡았네?

 

P : 작고 영세한 사무소라면서?

 

호쿠토 : 그게.. 미니 라이브에요! 그냥 길거리 라이브랄까...

 

P : 고생하네, 961 프로덕션에서 나온 것은 후회하지 않아?

 

호쿠토 : 후회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호쿠토 : 765 프로덕션이 왜 강한 이유, 그 곳에서 나온 뒤에야 알았거든요.

 

P : 후후.. 우리 사무소가 강한 이유라..

 

P : 아, 맞다. 이쥬인, 너 요새 흉흉한 소문이 돌더라?

 

호쿠토 : 흉흉한 소문?

 

P : 네가 게....

 

토우마 : 네 이 자식!!! 죽여버릴꺼야!!!!!!!!!!!!

 

P : 어이~ 뒤는 잘 닦고 나온 거야!

 

토우마 : 이 악물어라!!!

 

P : 어라? 네가 나에게 과연 이래도 되는걸까?

 

토우마 : 그게 무슨 소리....

 

P : 나는 어딜가도 알아주는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야.

 

P : 그리고 너희는 신생 프로덕션에 이적한 아이돌이고.

 

P : 게다가 그 신생 프로덕션은 부유하지 않고 작고 영세해.

 

P : 딱 봐도 답나오지 않나?

 

토우마 : ....어디서 많이 듣던 설정인데...?

 

쇼타 : 토, 토우마. 예전의 961 프로와 765 프로 관계 잖아?

 

토우마 : 아, 그렇구나.

 

토우마 : ......그렇다는 건?

 

P : '상황 역전' 이라는 거지.

 

P : 우리는 유명한 프로덕션, 거기는 신생 프로덕션.

 

P : 상대가 될거라고 생각해?

 

P : 우리가 말 한 번만 하면 너희 사무소는 끝이라고.

 

토우마 : .....어?

 

P : 어떠냐? 상황이 반대가 되니까!

 

P : 네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지?

 

P : 자, 이제 네가 나에게 사과할 차례지?

 

P : '죄송해요, 죽을 죄 졌어요. 살려주세요.' 라고 말이야.

 

P : 설마 연예계 생활 여기서 끝내고 싶은 것은 아니지?

 

토우마 : ..........

 

호쿠토 : 토, 토우마!

 

토우카 : ....죄송해요, 죽을 죄 졌어요. 살려주세요.

 

P : (뭐, 이 정도로 해둘까.)

 

P : ~라고 시험한 번 해보는거지.

 

토우마 : ?!

 

P : 아마가세, 너는 아이돌로서 재능은 있는거 같아.

 

P : 하지만 너는 성격이 너무 다혈질이야.

 

P : 지난 번에는 쿠로이 사장 멱살 잡고 난리 났었다며? 그거 기자에게 찍혔다면 어쩔 뻔했어?

[ 애니마스 21화 참고]

 

P : 성격 좀 죽여. 그렇게 불 같아서는 되게 힘들다?

 

P : 언제 또 아까같은 상황이 발생할 줄 알겠어.

 

토우마 : ....너...너는.. 그걸 나에게 깨우쳐 주기 위해서...

 

P : 어이, 반말 하지 말라고.

 

토우마 : 가, 감사해요! 제가 어리석어 그런 가르침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P :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하라고.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토우마 : 네.. 알겠습니다....

 

호쿠토 : .......

 

쇼타 : 지금 나와 같은 생각해?

 

호쿠토 : 응.

 

호쿠토, 쇼타 : (역시 토우마는 바보라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일담]

 

하루카 : 프로듀서 씨의 병문안, 오늘도 와버렸네~

 

하루카 : 헤헤, 아예 매일 와버릴까?

 

 

돈가리갓샹

 

하루카 : 아앗! 죄, 죄송해요!

 

토우마 : 치잇.... 조심하라고!

 

하루카 : 어? 아마가세 토우마...

 

토우마 : 어? 아마미 하루카?

 

쇼타 : 아, 토우마가 넘어졌어.

 

호쿠토 : (765 프로덕션의 엔젤은 여전히 빛나는 구나.)

 

토우마 : 아직도 그렇게 덜렁대는 습관있는거냐?

 

하루카 : 아하하... 아마가세 토우마였구나....

 

하루카 : ......꿇어라?

 

토우마 : 뭐, 뭐라고?

 

하루카 : 꿇으라고 했다. 두 번 말해야 알아들을 정도로 귀가 썩은 거야?

 

토우마 : 네 녀석..! 가, 갑자기 왜이래!

 

토우마 : 네가 주의하지 않아서 그런 거 잖아!

 

하루카 : 호오? 아직도 네가 961 프로덕션에 있는 걸로 착각하는 거야?

 

하루카 : 나는 어딜가도 알아주는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이야.

 

하루카 : 그리고 너희는 신생 프로덕션에 이적한 아이돌이고.

 

하루카 : 게다가 그 신생 프로덕션은 부유하지 않고 작고 영세해.

 

하루카 : 딱 봐도 답나오지 않아?

 

토우마 : ....어디서 많이 듣던 설정인데...?

 

쇼타 : (역시 토우마는 바보구나..)

 

호쿠토 : 예전의 765 프로와 961 프로의 관계잖아!

 

토우마 : 아, 그렇구나.

 

토우마 : ......그렇다는 건?

 

하루카 : '상황 역전' 이라는 거지.

 

하루카 : 우리는 유명한 프로덕션, 거기는 신생 프로덕션.

 

하루카 : 상대가 될거라고 생각해?

 

하루카 : 우리가 말 한 번만 하면 너희 사무소는 끝이라고.

 

토우마 : .....어?

 

하루카 : 어떄? 상황이 반대가 되니까!

 

하루카 : 네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지?

 

하루카 : 자, 이제 네가 나에게 사과할 차례지?

 

하루카 : '죄송해요, 죽을 죄 졌어요. 살려주세요.' 라고 말이야.

 

하루카 : 설마 연예계 생활 여기서 끝내고 싶은 것은 아니지?

 

토우마 : ..........

 

토우마 : ....죄송해요, 죽을 죄 졌어요. 살려주세요.

 

호쿠토 : (어떻게 프로듀서와 토씨 하나 안 틀리게 말할 수 있는거야...)

 

쇼타 : (765 프로덕션에는 무서운 사람들이 많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슬아슬하게 10.2KB로 창작글판으로 넘어왔네요.

 

사실 창작 엽편판에 올리려 했는데 예상외로 길어져가지고...

다음편

[40]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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