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히비키 「프로듀서는 야한 책을 어디에 숨기는거야?」- 1 -

댓글: 31 / 조회: 264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23, 2014 20:44에 작성됨.


거의 지근거리나 다름없는 거리. 은은하면서도 따스한 미열이 접촉한 피부에 전해지고, 그 따스한 온기와 동시에 여자아이 특유의 달콤한 향이 유혹하듯 코끝을 간지럽힌다. 이제는 기억을 떠올리려고 해도 떠올릴 수 없는, 먼 옛날 어렸을 무렵의 어머니에게 안겼을 때의 기분이 이랬을까.

이제 막 날개를 피기 시작한 아이돌사무소 765프로. 그곳에 신입 프로듀서로서 아이돌 업계에 발걸음을 내밀어 걷기 시작한 P.

그는 지금 자신의 안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고뇌와 갈등을 수도 없이 계속하면서 본능과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째서 여성은 이렇게나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일까.


"저기 히비키……."


할 수만 있다면, 이 기분좋은 온기를 주는 품안의 존재를 끌어안아 이대로 있고 싶다. 하지만 그런 어리석고 못난 욕망을 애써 이성이라는 방벽을 내세워 필사적으로 유지하면서 그는 침을 꿀꺽 삼키켜 말을 이어나갔다.

바로 지금 자신의 이부자리에서 있는, 765프로 소속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를 향해.


"역시 같이 자는건 위험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묻어나는, 그러나 이런 것은 있어선 안 된다는 이성의 판단하에 P는 히비키에게 곤란함을 고하지만 그의 품안에 있는 히비키는 꼬옥하고 P의 잠옷을 살며시 끌어당기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금만 더어……."

"……."


속삭이듯 칭얼거리는 목소리.

이성의 방벽을 뒤흔드는 목소리는 훨씬 달콤하고 위험했다.

 

"────……."

 

말없이 고민에 잠긴다.

분명히 이것은 바르지 않은 일.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로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바로 이곳에, 지금 품안에 있는 한 명의 소녀는 이성이란 방벽을 처절하게 뒤흔들고 금이 가게해 그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하고 있었다. 이것은 악마의 과실인가 아니면 천사의 유혹인가. 어떤 것이든 위험하기는 매한가지.

조용히 그는 생각해보기로 결정했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를.

침대가 아닌, 바닥의 이부자리에서, 그 이불 속에 지퍼가 살짝 내려 속살을 내비치는 저지를 입고서 자신에게 매달려있는 히비키.

참으로 터무니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  ◆  ◇ 


여름의 한 때에는 장마가 지나간다.

물을 가득 머금은 구름이 심술궂게 소나기를 내려 지나가는 사람들의 위로 반갑지 않은 비를 뿌려 몸을 젖셔버리는 계절. 그 횟수는 상당히 빈번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일이 잦아서 장마의 계절에는 항시 사람들은 날씨를 주시하고 우산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챙겨 길을 나선다.

그러나 가끔씩은 오늘은 괜찮겠지, 하고서 대비를 하지 않은 채로 나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

 

"하아, 하아……."

"하필 이럴 때에……."


쏟아지는 빗방울.

갑작스런 소나기로 몸이 흠뻑 젖은 직장인 남성처럼 보이는 한 사람과 그의 옆에서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한 명의 소녀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가 있다.

 

"아, 정말 프로듀서! 왜 우산을 안 가지고 있는 거냐고!"

"오늘 강우 확률은 낮게 나왔어! 기상 캐스터도 비가 안 올거라고 예보했었고!"

"하지만 왔잖아!"

"이건 나도 어쩔 수가 없잖아……."

"그래도 프로듀서라면 챙겨야 하는게 맞는거 아니야? 정말이지, 프로듀서는 아직 못미덥다니까."

"고작 우산 하나 안 가지고 와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만!"

"아, 몰라몰라! 일단 저기로 피하자고!"

 

호흡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연신 옆의 남자, 프로듀서에게 불만을 터트렸던 765프로 소속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는 방금 뛰면서 발견한 처마 밑으로 그와 함께 내달렸다.

최근 라이브로 인해 이제서야 날개짓을 시작한 아이들. 그 중 히비키도 라이브에서 완벽까지는 아니나 본인에게 있어 최선의 무대를 펼쳐 주목을 받기 시작해 일거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라디오 방송이나 동물관련 TV에서의 프로그램 출현 제의. 나날이 충실해져가는 일거리에 차근차근 높아져가는 인기.

그런 나날 중 히비키는 프로듀서와 단 둘이서 일하게 되는 날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날 하필이면 비가 와버렸다.

우산에 비옷도 없는 상황. 거기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도 아직 약속 프로덕션은 765프로로서는 차량을 지원해줄 여력이 넉넉치 않아 덕분에 그녀와 프로듀서는 이런 날씨에 뛰어서 돌아가고 있었다.
 

일은 진즉에 끝났고 사무소에 보고할 일도 내일 해도 되어 딱히 일적으로 문제는 없음.


그렇지만 늦은 시간대에 쏟아진 비가 사람의 발목을 잡아버렸다. 택시를 타고 돌아가려고 해도 불현듯 갑작스럽게 나온 비로 인해 이곳저곳에서 택시를 불러 타기가 여간 곤란한게 아니다. 게다가 주위에는 편의점이나 상점도 없는 상황. 둘 다 우산도 없는 시점에 집에 돌아가려고 하니 남는 것은 최대한 비를 덜맞도록 하면서 달리는 수밖에 없어서 덕분에 비맞은 생쥐같은 꼴이 되어버렸다.

 

"우갸……. 이게 뭐냐구. 쫄딱 젖어버렸잖아."

"그러게. 나도 신발까지 다 젖어버렸어. 뭐, 이정도의 비라면 어쩔 수 없나."

"소나기라 생각했지만, 오래 내리네. 이건 역시 장마겠지?"

"아마도 그럴 거라 생각되는데……. 그건 그렇고 아직 집까지는 멀었는데 비는 그칠 기미를 안 보이네. 이거 어쩌지, 프로듀서? 택시를 타려고 해도 이런 폭우속에서 택시를 잡기란 쉽지 않을 거 같고."

"후……."

아까부터 택시를 하나 잡으려고는 해도 쉽게 되지가 않는다.

비에 젖은 옷의 물기를 짜면서 히비키가 '아'하는 소리를 낸다. 시선의 끝에는 마침 이쪽으로 오던 택시가 하나. 그러나 그 택시는 야속하게도 앞쪽에서 시선을 잡은 한 커플이 급하게 탑승한다.


"아아, 또 놓쳤네……."

"어쩔 수 없겠지. 저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급한 거 같으니까."

"그런건 알지만, 그래도 말이지."


비에 젖어 피부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한숨을 깊게 쉬던 히비키는 아쉬운 눈으로 지나가버린 택시의 뒤를 바라보았다.

폭우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듯 하지만, 간신히 시야를 파악하게 할 정도의 거센 빗줄기. 이만한 강우는 좀처럼 보기 힘들 때인데 어째서 이런 때에 내리는건지. 젖어버린 정장의 상의를 벗고서 프로듀서는 생각에 빠졌다.

옆에는 재킷을 입고 있지만, 몸매가 드러나보이는 짧은 민소매티와 그와 마찬가지로 매끄럽게 쭉뻗은, 그러면서도 건강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다리가 여실히 보이는 짧은 청바지를 입은 히비키가 에취하는 귀여운 기침 소리와 함께 몸을 떨고 있다.

물에 젖었기 때문일까.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과 흠뻑 물을 머금어 옷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천조각이 그 아래로 보이는 살색의 향연을 더욱 돋보이도록 만들고 있어서 시선을 제대로 그녀에게 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평소에도 이런 시원스러운 옷차림을 입고 있기는 했지만, 이런 날에는 몹시 곤란하다고 할까. 아니, 미치도록 곤란하다. 조금 전부터 속옷이니 뭐니 다 비치고 있으니까.

게다가 거기에 젖은 상태로 몸을 움츠리면서 가녀리게 떨고 있는 히비키의 모습은, 끌어안아 몸을 데워주고 싶을 정도로 애처롭고 사랑스러워서 프로듀서적으로나 남성의 입장으로나 매우 곤란하기 짝이 없다.



"……프로듀서, 시선이 야하다고?"

"에? 에엣? 아, 아니, 난 딱히 히비키에게 그런 시선을……."

"역시 속옷은 흰색이지?"

"아니, 난 히비키의 민트색 브라도 좋다고 보ㄴ……."







"……변태."

"……죄송합니다. 보고 말았습니다. 아니, 하지만 보인다고?"

"우우, 어, 어쩔 수가 없는걸. 오늘 입은 옷도 얇은 옷이니까……. 애초에 본인의 속옷을 몰래 훔쳐보는 프로듀서가 나쁜 거야!"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자꾸 보이니깐 시선이 가버리는 거라고. 그러니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비가 오는게 잘못이야! 아니, 히비키가 그런 속옷을 입은게 문제라고?!"

"그게 왜 내 탓인건데! 이건 내가 마음에 들어서 입은 거라고. 그리고 보는 사람이 나쁜 거지 왜 그걸 날씨 탓으로 돌리는건데? 변태가 아니고서야 그럴 수 있는 거야? 이 변태 프로듀서! 아, 또 눈 내렸어. 또 봤지?"

"어쩔 수가 없잖아……. 난 너보다 키가 크니깐 아래를 보면 그쪽에 시선이 가는 거라고. 거기에 네가 있으니까 보여지는 거잖아. 게다가 히비키는 키에 비해 크니깐."

"으갸~~~! 또 변태 발언! 왜 자꾸 남의 가슴을 보는 거야! 이 변태, 변태, 변태, 변태애애애애애애애!"

"솔직한 말로 너같은 아이돌이 가슴을 비추고 있으면 시선이 가는게 당연하잖아?"

"……."



히비키는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지금 내가 신고를 하면 경찰은 누구편일까?"

"죄송합니다. 그것만은 제발."

"정말이지 프로듀서는 한심하다니까."



흥, 하며 콧소리를 내며 돌아서는 히비키. 조금 열이 오른 탓일까. 자신이 생각해도 여자아이에게 있어 변태적인 말이 될 수 있던 지난 말에 프로듀서는 이마에 손가락을 짚고는 자기비하에 들어갔다.

아니, 솔직히 자신이 잘못했긴 했어도 히비키가 보여질 만한게 많아서 그런건데.

사실 남자란 입장에서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빗방울에 젖어 피부에 찰싹 달라붙은 검은 머릿결. 자주하던 포니테일을 풀고 긴롱헤어의 젖은 머리가 요염한 분위기를 풍긴다. 거기에 키에 비해 큰 가슴과 젖어버려서 피부에 한껏 달라붙은 청바지의 라인. 자그마하나 탱탱한 엉덩이의 라인이 무심코 가슴을 흔들어버린다.



"또, 또 시선!"

"으……. 이, 일단 이걸로 좀 가리도록 해. 여러가지로 아웃이라서 어쩔 수 없이 시선이 가니깐."

"……알았다고."



볼멘소리로 투덜거리면서 히비키는 프로듀서가 건네준 옷가지를 받아들였다.

비에 흠뻑 젖은 검은 정장 상의이지만, 적어도 안이 비치지는 않으니 지금의 몸을 가릴 수는 있다. 자신의 현재 모습이 어느정도인지는 알고 있으니 우선 가리기로 한 히비키는 그 옷을 위에 걸쳤다.

급작스럽게 온 비로 인해 젖은 옷이라 조금 체온이 떨어진 몸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는 없어도 히비키는 그 옷을 꼬옥 끌어당겨 몸을 덮였다.



……부끄러우니까.



어쩔 수 없는 일로 인해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져버렸다. 잔뜩 프로듀서의 탓이라고 말해버렸지만, 바로 옆에 있고 옷차림자체가 속이 드러나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는 일.

그런데도 부끄러워서, 그것을 숨기고 싶어서 히비키는 자신을 바라본 프로듀서에게 다그치듯 따지면서 속내를 숨겼다. 사실 누구보다 부끄러운건 자신인데. 이런 젖은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아직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은 살결을 조금이나마 들춰버린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그것을 본 첫번째가 프로듀서라는 점일까.

몸을 가리기위해 덮은 정장의 상의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젖어버린 몸, 젖어버린 옷. 온기를 바랄 수는 없지만, 어쩐지 그의 안에 안겨진 것만 같아서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간다. 살며시 열기가 볼로 이동해 발그스름한 색깔을 만들어낸다.

슬쩍하고 조심스레 시선을 그에게로. 자신과 마찬가지로 비맞은 강아지처럼 처량한 꼴이 되어버린 그이지만, 그런 그의 모습이 신선해서 히비키는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있었다.


흐르는 빗방울, 흠뻑 물기를 머금어 축 내려진 머리. 그리고 드러난 다부진 몸매와 이쪽을 향해 걱정스러움을 담은 눈…….


엣?



"히비키?"

"우, 우왓?!"

"가,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그거야 프로듀서가 가까이 와서 그렇잖아! 깜짝 놀랐다고!"

"하지만 아까부터 히비키가 멍하니 날 보니까……."

"아."



자신의 실책을 깨달은 히비키의 볼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나, 나, 난 그저 프로듀서가 또 자신의 가슴을 훔쳐보려고 한게 아닐까 감시한 거라고!"

"제대로 가렸으니깐 이제 안 보이잖아. 그리고 그건 어쩔 수 없었던 거라니까. 내가 미안했어."

"흥, 내가 모를 줄 알아? 프로듀서가 내 몸을 핥는 듯이 지켜봤다는 걸. 가슴만이 아니라 엉덩이나 다리도 보고 있었지? 나는 다 안다구, 하항."

"그건 오해다."

"엣……? 프로듀서는 가슴에만 관심있는 거였어?"

"틀려!"

"그럼 역시 보고 있었구나!"

"아니라니까!"

"우갸! 역시 변태야!"

"내 말 좀 들어주면 안되냐?"



투닥투닥.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 다른 한 쪽은 변명하기 위해.

투닥거림은 몇 분간 지속되었다.



"하아, 이제 그만 두자. 그것보다 이제 어쩌지? 가긴 가야할텐데……."

"그러게……."

"으음."

"자신의 집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프로듀서는?"

"나는 여기서 이제 한 5분정도려나."

"헤에, 이 근처야?"

"사무소에 가깝고 싼 곳을 고르다보니 이 근처밖에 없더라고.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린 적 없구나."

"흐응……."



(프로듀서의 집이 이근처라…….)


남들이 모르는 새로운 사실.

히비키의 입가에 미약한 호선이 그려졌다.

사실, 히비키는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그가 765프로덕션에 프로듀서로서 온 이후 그에게 조금씩 호감이 쌓여져가고 있었다.

이유는 조금 단순하다고나 할까.

처음 해보는 프로듀서란 직업에 당황하고 실수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연이은 실수에 굴하지 않으며 힘든 일과 받아주지 않은 현실에 마음이 꺽일 법한데도 꿋꿋하게 일하는, 그런 그와 닮은 사람을 알고 있어서.

마치 자신의 오빠와 비슷해서.

히비키는 가족과 닮은 그에게 아주 조금씩, 천천히 마음이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어떤 것이라도 하나씩 알아가는 기쁨. 같이 일하는 765프로의 아이돌들이 모르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주 약간의 우월감과 기쁨이 마음에 깃들어버린다.



(그건 그렇고…….)



기쁜 것은 둘째치고서 지금의 상황은 곤란하다.

히비키는 자신의 집에 애완동물을 잔뜩 데리고 살고 있어서 하루하루 봐주지 않으면 곤란해져 버린다. 물론 하루쯤 집을 비운다해도 자신을 닮아 똑똑한 아이들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둔다던가 하는 일 등은 없지만, 주인으로서 돌봐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그래도 역시 이런 비는 곤란하기 짝이 없다. 어차피 젖은 몸, 그냥 이대로 달려가면 되겠으나 안타깝게도 집까지는 한참인 거리.

몸이 재산인 아이돌로서는 거센 폭우 속에 몸을 던지고 달려갔다간 바로 다음날 최소한 감기로 쓰러져버릴 지도 모른다. 게다가 지금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인데…….

게다가 점점 시간이 흘러 밤이 깊어져만 간다.

이제 어떡하면…….



"히비키."

"응?"



고민하며 안절부절하던 그때, 프로듀서의 진지한 얼굴이 히비키에게 향했다.



"어, 으, 으응? 왜에, 프로듀서?"



아직 몇 번 보지 못한, 그의 진지한 모습에 히비키는 침을 꿀꺽하고 삼키고 그의 뒷말을 기다렸다. 뭔가 고민을 하는 듯한 얼굴. 쉽사리 열리지 않은 입술은 굳은 결심을 한 곧은 눈동자 아래 열리고────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

"으갸?"



───그녀의 정신을 한순간에 정지시켰다.




===========================



본격 아이돌을 집에 데려가서_avi

Q. 제목에 야한 책 이야기는 어디에 팔아먹었습니까?

A. 다음편에 나옵니다.

Q. 히비키는 모에합니까?

A. 모에합니다. 히비킹 씨가 이글을 매우 좋아합니다(아마)


623798486_2ec9063f_E384B4E384B4.jpg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