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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20]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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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4 18:0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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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65 프로덕션의 파벌 -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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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화려한 부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월 27일 오전 9시 정각 사무소

 

하루카 : 눈이네.

 

미키 : 응, 눈이네.

 

하루카 : .........

 

미키 : .........

 

마코토 : 많이도 오네.

 

히비키 : 어, 그렇네.

 

유키호 : 언제쯤 그칠까?

 

아미 : 언젠가는....

 

리츠코 : 흑흑....

 

하루카 : (항상 8시에는 출근하시던 프로듀서 씨가 출근하시지 않았다.)

 

하루카 : (어제 분명 프로듀서 씨는 그만 둔다는 말을 하고 가셨지...)

 

코토리 : 프로듀서 씨... 정말로 그만 두신 걸까...?

 

마미 : 그건 싫어... 오빠가... 그만 두다니...

 

타카네 : 저의 불찰이옵니다....

 

타카기 : 크흠.... 크흠...

 

리츠코 : 아, 사장님.

 

타카기 : 오늘 아침에.... 그가 다녀갔네.

 

하루카 : 그라면..... 프.. 프로듀서 씨요?

 

미키 : 허, 허니가 온 거야? 어디있어?!

 

타카기 : 물론 지금은 자택으로 돌아간 듯 하네.

 

리츠코 : 프로듀서 씨... 뭐라고 하시던가요?

 

타카기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6시 경 사무소 사장실

 

타카기 : 자네, 이 아침 여기는 무슨 일인가.

 

P : 그러는 사장님도 벌써 왔잖습니까.

 

P : 용건은 단 한가지. 이걸 사장님께 드리러 왔습니다.

 

타카기 : 이것은....

 

타카기 : 사직서.....

 

타카기 : 잠깐만, 있어보게!

 

P : 지난 번에 말씀 드렸던 것 기억나십니까.

 

타카기 : ....지난 번... 설마 파벌에 대한 것인가...?

 

P : ....네. 그렇습니다.

 

P : 그 파벌이 생긴 이유 혹시 아십니까?

 

타카기 : ....

 

P : 그게... 저 때문이랍니다.

 

P : 프로듀서로서 그녀들을 빛나게 해야할 제가 어둠으로 떨어뜨렸다고요!

 

타카기 : 아니... 그건...

 

P : 저는 더 이상 여기 있을 수는 없습니다.

 

P : 저는 더 이상 여기에...

 

타카기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리츠코 : 결국 프로듀서를 그만 두셨군요....

 

하루카 : 으흑... 프로듀서 씨....

 

아미 : 아미가 잘못했으니... 제발 돌아와!!!

 

코토리 : 지금 멀리 출장나가있는 이오리 쨩, 아즈사 씨, 야요이 쨩에게도 이 사실을 말해야 할까요?

 

리츠코 : 아직은 보류해주세요.

 

리츠코 : (만약 이야기 했다가는 울다가 탈진해서 몸에 이상이 올수도 있으니깐.)

 

코토리 : 그래도.. 어차피 돌아오면 다 들킬 일인데...

 

리츠코 : 아니요! 그럴 일은 없습니다.

 

마코토 : .....?

 

리츠코 : 우리는 반드시 프로듀서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겁니다.

 

리츠코 : 이 프로덕션, 이 사무실, 저 책상에 앉히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요!

 

치하야 : .....!

 

치하야 : 하루카! 좋은 방법이 있어!

 

하루카 : ...뭔데?

 

치하야 : 프로듀서의 집은 하루카와 우리 집의 옆집 이잖아!

 

치하야 : 직접 자택으로 가서 설득해보자!

 

하루카 : 나는... 프로듀서 씨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어.

 

치하야 : ......

 

리츠코 : 너희들은 여기에 있어. 코토리 씨!

 

코토리 : 아, 네.

 

리츠코 : 저희들끼리 가보지 않을래요?

 

코토리 : 알겠어요. 가봐요.

 

리츠코 : 치하야, 프로듀서가 사는 맨션은 어디야?

 

치하야 : 스하 맨션이요.

 

리츠코 : 스하 맨션... 한 번 가볼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스하 맨션

 

리츠코 : 치하야의 집이 301호고.... 하루카의 집이 303호라고 했으니깐...

 

코토리 : 여기겠네요, 302호.

 

띵동

 

리츠코 : ........

 

코토리 : 안 열어주네요.

 

리츠코 : 뭐, 문을 그리 쉽게 열어줄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띵동 띵동

 

리츠코 : .......

 

띵동 띵동 띵동

 

리츠코 : 이 정도 초인종을 눌렀다면 열어 줘야 할것아니야!

 

코토리 : 리츠코 씨, 진정하세요!

 

리츠코 :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요?

 

리츠코 : 프로듀서가.... 저에게.. 문을 열어주지를 않아요...

 

리츠코 : 문을... 열어주지를.. .않아... 흑흑....

 

코토리 : 리츠코 씨. 한 번 전화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리츠코 : ...전화요? 프로듀서가 과연 받아 줄까요?

 

코토리 : 그래도 한 번 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한 번 걸어볼게요.

 

딸깍

 

코토리 : (받았어?!)

 

P : 여보세요.

 

코토리 : 프, 프로듀서 씨!

 

리츠코 : ?!

 

P : 하하... 오토나시 씨입니까.

 

P : 저를 더 이상 프로듀서라고 부르지 말았으면 하는데요...

 

P :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코토리 : 저... 저기.. 말도 없이 갑자기 사직서를 내시면...

 

P : 하하.. 그러면 안되는 건가요...

 

P : 요새는 갑자기 사표내면 위약금도 무나 보는 군요....하하..

 

코토리 : 농, 농담을..

 

리츠코 : 코토리 씨! 저에게 바꿔주세요!

 

리츠코 : 프로듀서! 빨리 집 문을 열어주세요! 밖에서 기다리고 있잖아요!

 

P : 리츠코.... 지금 집 문을 열어달라고...

 

P : 하하, 리츠코. 그 문은 더 이상 열릴리가 없을 거야.

 

리츠코 : 그게 무슨...

 

P : 이제.. 나는... 죽어버릴거니까.

 

리츠코 : ?!

 

리츠코 :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P : 죽어버린다고.

 

리츠코 : 장난하지마세요!!!

 

P : 장난 아니야. 지쳤으니까...

 

리츠코 : 죽기만 해봐요! 제가 지옥까지 따라가서 한 번 더 죽여버릴테니까!

 

P : 그래... 이왕이면 전철에 투신 자살할까..

 

P : 그래야 한 방에 가고...

 

리츠코 : 프로듀서... 제발... 그만.. 그런 말.. 그만...!

 

P : 리츠코, 죽기 전에 전화 한 번 걸어줘서 고맙다.

 

리츠코 : 지쳤다고 죽는 거 아니잖아요.. 우선 좀 쉬세요!

 

P : 그래, 이왕 쉴꺼면 하늘에서 쉬는 것이 나을 지도..

 

리츠코 : 그만!!!!!

 

 

뚜뚜뚜뚜

 

리츠코 : 끊었어...

 

코토리 : 프로듀서 씨.. 뭐라고 하세요?

 

리츠코 : 으흑...으아아아아앙!!!!

 

코토리 : 리, 리츠코 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48분 사무소

 

하루카 : 프로듀서 씨는요...?

 

코토리 : 집에 안계셔.

 

하루카 : 역시...

 

코토리 : 그것보다...

 

리츠코 : 으흑..으흑...

 

코토리 : 큰일났어.

 

코토리 : 프로듀서가... 죽어버리겠대.

 

마코토 : 에?

 

미키 : 지금.. 뭐? 허.. 허니가?

 

치하야 : 자살을... 하겠다고..?

 

리츠코 : 전철에서... 뛰어 내려버리겠대...

 

하루카 : 저, 전철?

 

히비키 : 지금 프로듀서 어디있는거야! 어디있어!!!

 

치하야 : 그래, 다시 한 번 전화 해보자! 그럼...

 

치하야 : 전화기가 꺼져있어.....

 

타카네 : 빨리 구하지 않으면 프로듀서는...

 

하루카 : 응?

 

코토리 : 왜 그러니, 하루카 쨩?

 

하루카 : 전철에서 뛰어내렸다길래 한 번 현재 전철 운행 상황을 봤는데...

 

하루카 : 이거....보실래요?

 

코토리 : 현재 전철 운행 상황?

 

치하야 : 도카이도 선... 도츠카 역에서... 급정거....

 

마코토 : 그..급정거?

 

마코토 : 대체 왜 급정거를?!

 

유키호 : 분명 도츠카 역이면... 그래, 요코하마잖아요오!

 

리츠코 : ...인터넷! 인터넷 켜봐요!

 

코토리 : 아, 네.

 

리츠코 : (설마.. 벌써.. 벌써...)

________________________

 

P : 리츠코, 죽기 전에 전화 걸어줘서 고맙다.

_______________________

 

리츠코 :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어째서 전화를 안받는 거에요!!)

 

리츠코 : (제발... 그것만은..)

 

코토리 : 인터넷 들어갔어요!

 

리츠코 : 잠깐만요! 한번 인터넷 뉴스를 봐야 겠어요!

 

리츠코 : 속보... 속보.. 여깄다, 속보!

 

리츠코 : ?!

 

하루카 : 리츠코 씨, 어.. 어때요?

 

리츠코 : 으흐흐흐흐흑...흐흐흑...!

 

하루카 : 말을.. 해야.. 에잇.

 

하루카 : ...도카이도 본선 도쓰카역에서 10시 22분에 투신 사고 발생...

 

히비키 : 뭐라고...?

 

유키호 : 아....

 

 

마코토 : 유, 유키호! 정신 차려!

 

타카네 : 저, 정말이옵니까? 그것이!

 

아미 : 하루룽! 농담은 안좋다고!

 

하루카 : 아니야... 투신한 사람은 20대 중반의 남성이라고 나와있어...

 

마미 : 오.. 오빠가.. 정말로..

 

미키 : 으아아앙!!! 허니가 죽었어!!!!

 

미키 : 미키도 죽어버릴거야!!!

 

코토리 : 미키! 누가 미키 좀 진정시켜봐!

 

미키 : 으아아아아앙!!!

 

하루카 : 지금 소셜 네트워크로 계속 투신 사고에 대해서 나오고 있어.

 

하루카 : '지금 도츠카 역에 있는데 누가 선로에 뛰어내렸다' 느니..

 

하루카 : '홈을 중심으로 출입 금지 테이프가 붙었다'느니..

 

하루카 : (역 뒷쪽으로 출입금지... 물통 가득히 물을 옮기고 있다..)

 

하루카 : 정말... 이구나... 아하하...

 

하루카 : 나 때문에... 프로듀서 씨가...

 

뒤적뒤적

 

마미 : 아미, 뭘 그렇게 찾고 있는거야?

 

아미 : 찾았다! 이거야!

 

마미 : 그거 유희왕 카드..

 

아미 : (하느님.. .제발.. 이 <죽은 자의 소생>으로 오빠를...)

 

히비키 : 으아아앙!!!

 

타카네 : 어이하여.. 아닙니다. 이건 자업자득이옵니다..

 

리츠코 : 우리.. 이대로 이러고 있어야만 하나요?

 

코토리 : 네?

 

리츠코 :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만 하는 거냐고요.

 

코토리 : 그럼 어떻게...

 

리츠코 : 도츠카 역으로 갑시다! 거기서... 두눈으로 확인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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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프로덕션 건물 아래

 

지이이이잉

 

???? : ......

 

犬 : ?

 

犬 : 멍멍

 

???? : 치잇...

 

타카네 : 핫?!

 

히비키 : 왜 그래, 개가 우는 것 가지고..

 

타카네 : (아니 이것은 미행...)

 

타카네 : (그런데 내가 개가 울기 전까지 눈치를 채지 못하였다고..?)

 

타카네 : 히비키, 누군가 우리를 관찰하고 있는 듯 하옵니다.

 

리츠코 : 벌써 기자가 따라 붙은 건가....

 

코토리 : .......

 

리츠코 : 에이, 미행하라면 하라지 뭐! 가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1시 15분 도로

 

리츠코 : 저 차......

 

코토리 : 아까부터 계속 따라오고 있죠?

 

리츠코 : 참 귀찮은 파파라치로군!

 

하루카 : ..........

 

미키 : ........

 

리츠코 : .....어?

 

리츠코 : 이런 제기랄....

 

코토리 : 왜 그러세요, 리츠코 씨?

 

리츠코 : 이것 좀 봐보세요.

 

코토리 : 기름이.... 다 떨어졌네요...

 

리츠코 : 주유소에 좀 들러야 겠어요.

 

리츠코 : 지갑이.. 어?

 

리츠코 : 응?!

 

코토리 : 왜 그러세요?

 

리츠코 : 현금과 카드가 없어요!

 

리츠코 : (아, 맞다 어제 지갑 정리 한답시고 현금과 카드를 다 빼놓았었지.)

 

리츠코 : 통장밖에 안들어있네..

 

리츠코 : 누구 지갑있는 사람?

 

하루카 : 저, 저는 없어요.

 

미키 : 미키도 없는 거야.

 

마코토 : 저도 깜빡하고....

 

유키호 : (기절 상태)

 

아미, 마미 : 우리들도 없어...

 

코토리 : 저도.. 잊어버렸네요..

 

리츠코 : 후~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다 놔두고 온 건가.

 

리츠코 : 어쩔 수 없네요. 은행에 좀 들릴게요.

 

코토리 : 네.

 

하루카 : 저어..... 잠시만요.

 

미키 : 미키도 잠시만인거야.

 

리츠코 : 응? 왜?

 

하루카 : 화장실 좀 가도 될까요?

 

미키 : 미키도 화장실 가고 싶은거야.

 

리츠코 : 어쩔 수 없지. 따라와. 은행안에 있을 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1시 21분 은행 안

 

하루카 : 그럼 저 화장실 좀....

 

미키 : 미키도..

 

리츠코 : 그래, 다녀와.

 

리츠코 : (하루카와 미키, 이번 파벌 싸움의 주역들.)

 

리츠코 : (저 아이들은 지금 자신 때문에 프로듀서가 죽었다고 자책하고 있겠지.)

 

리츠코 : (...저렇게 계속 되면 안되는데...)

 

리츠코 : .......

 

 

리츠코 : 아?

 

강도 1 : 모두들 꼼짝마!

 

강도 2 : 움직이면 쏠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리츠코 : 가, 강도?

 

리츠코 : 이거 빨리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강도 3 : 어이? 거기 뭐하는 거지?

 

강도 4 : 움직이면 쏜다고 했을 텐데?

 

리츠코 : (어쩔 수 없지... 대충 메시지로...)

 

강도 5 : 셔터 내려!

 

촤르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바깥

 

코토리 : 응? 은행 셔터가 내려갔다고?

 

마코토 : 그러고보니 아까 총소리가 난 것 같기도....

 

히비키 : 어이, 어이.. 그렇단 것은...

 

코토리 : 은행 강도!

 

아미 : 가, 강도?

 

마미 : 그 총가지고 돈 뺏는 그 사람들?

 

코토리 : 이거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시청 형사부 수사 1과 강행범 수사 3계

 

따르르르릉

 

경시청 경감

이케다 테루마사(池田 輝政, 42) : 네~ 경시청의 이케다 경부입니다.

 

코토리 : (전화)이케다 경부님! 지금 큰일났어요!

 

이케다 : 에? 765 프로 분 아니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이케다 : 네. 무슨 일.....

 

??? : ?

 

이케다 : 헉.

 

이케다 : 부...부... 부장님!!! 왜 여기에!!!

 

코토리 : (전화) ?

 

경시청 형사부 부장. 경시감.

미나모토 류이치(源 龍一, 54) : 아니.. 뭐.. 이케다 군과 잡담 좀 나누러 왔는데.. 불만인가?

 

이케다 : 아니.. 그게 아니라...

 

이케다 : (형사부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

 

미나모토 : 전화인가? 내가 받아 볼테니 주게.

 

미나모토 : 크흠. 여보세요. 미나모토입니다.

 

코토리 : (전화) 미... 미나모토 요?! 어어?

 

미나모토 : 저기 경시청에 전화를 거셨으면 말씀을 하세요.

 

코토리 : (전화) 은행에 강도가 들었어요....

 

미나모토 : 뭐라고요? 강도요? 거기가 정확히 어디입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은행 화장실

 

촤아아아

 

하루카 : 으, 차가워.

 

미키 : ....하루카.

 

하루카 : 어? 왜?

 

미키 : ...미안한거야.

 

하루카 : 그래....

 

하루카 : .....저기 나도 미안해, 미키.

 

하루카 : 어제 한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

 

미키 : ...그래...

 

하루카 :  .......

 

띠리링

 

하루카 : (어? 메시지?)

 

화장실에서 절대 나오지마!

6인조 은행강도가 지금 총들고 난리야!

알겠지? 화장실에서 조용하고 있어야해!

 

- 아키즈키 리츠코 -

 

하루카 : (으, 은행 강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도 1 : 어이! 화장실에 누구 있나 봐봐!

 

강도 1 : 너 남자라고 여자 화장실 안 보면 안된다?

 

강도 6 : 알겠어!

 

리츠코 : (뭐? 화장실? 큰일이다!)

 

강도 2 : 다른 놈들은 그대로 대기! 우리가 직접 눈입 다 막고 팔 다리도 다 묶어 줄테니 가만히 있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바깥

 

코토리 : 경찰에 신고 했으니 이제 가자!

 

마코토 : 어? 아직 강도가 안에...

 

코토리 : 프로듀서 씨를 잊었어?

 

코토리 : 내가 운전할 테니까 잘 잡아!


마코토 : 기.. 기름값은?


코토리 : ......아.

히비키 : 아까보니 보조석 서랍에 뭔가가 있던 것 같은데..


딸깍

코토리 : 이.. 이것은.... 돈이다!

 

히비키 : 응? 그런데 피요코 면허 있었나?

 

코토리 : (없어! 무면허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은행 화장실

 

미키 : 뭐라고? 강도?!!!

 

하루카 : 쉬잇! 조용히 해!

 

하루카 : (어떡하지... 화장실도 조사할 것이 뻔한데...)

 

하루카 : (에잇.. 모아니면 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잠시후, 화장실 가는 길

 

강도 6 : 으앗!

 

강도 6 : 미끄러질 뻔했다...

 

강도 6 : 오호? 여기 왁스를 잔뜩 뿌려놨구만?

 

강도 6 : 역시 화장실에는 누가 있었어!

 

강도 6 : 이정도쯤은 가뿐히 뛰어넘어주마!

 

 

강도 6 : (어, 잠깐만 그 다음에 바로 휴지가...)

 

강도 6 : (휴지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강도 6 : 꼴깍.

 

하루카 : ...기절한건가?

 

미키 : 응. 완전히 가버렸어.

 

하루카 : 후우.. 다행이네. 사실 이거 거의 될대로 되라 하는 식으로 설치해 놓은 건데.

 

미키 : 주머니에는 휴대폰과 총밖에 없는 거야.

 

하루카 : 일단 휴대폰은 놔두고 총을 가져가자.

 

미키 : 이제.. 어떻게 할까?

 

하루카 : (정말... 어떻게 하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도 3 : 이 녀석.. 간지 얼마나 됬는데 아직도 안와?

 

강도 5 : 내가 한 번 가볼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화장실 가는길

 

강도 5 : 이쪽이 화장실...어?

 

강도 5 : 이봐! 정신차려..

 

강도 6 : .....

 

강도 5 : 이 녀석 기절했네.

 

강도 5 : 휴대폰과 권총이 없어?

 

강도 5 : 이 녀석들... 당한건가?

 

강도 5 : 아앗! 엘리베이터가 움직인다!

 

강도 5 : 3층.. OK, 이 녀석들이 3층으로 도망갔군.

 

강도 5 : 따라잡아서 죽여주마.. 히힛...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은행 건물 3층

 

하루카 : 올라온다...

 

미키 : 하루카, 어쩔 생각이야?

 

하루카 : 이 3층은 살짝 경사가 있어.

 

하루카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짐 옮기는 카트를 밀어서 엘리베이터에 정확히 들어가서 맞추게 하는거야.

 

드르륵

 

하루카 : 열렸다! 지금이야!

 

강도 5 : 으앗?!

 

 

강도 5 : 커헛!

 

하루카 : 됐다!

 

강도 5 : 이 놈들이... 정말....

 

하루카 : 어라? 기절해야 정상인데...

 

미키 : 아까는 운이 좋았던 거야!

 

하루카: 크.. 큰일이다! 뛰어!

 

강도 5 : 어떤 놈인지 잡히기만 해봐라!

 

탕탕탕

 

하루카 : 총 소리!

 

미키 : ...무서운 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잠시후

 

하루카 : ....? 아무 소리도 안나?

 

미키 : 달리는 소리도 멈춘거야.

 

하루카 : 설마.....

 

하루카 : 아앗!

 

하루카 : 이 강도, 왠지 기절해 있어!

 

미키 : ..권총은 가지고 있지 않은거야.

 

하루카 : 어라? 방금 총소리 분명 났는데?

 

하루카 : 아무튼 이 사람 어떻게 해서 묶어 놓자.

 

미키 : 그러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거야.

 

하루카 : 헤에~ 미키~ 꽤 나와 호흡이 맞는데?

 

미키 : 하루카도 제법인거야.

 

하루카 :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양보하지 않을거야!

 

미키 : 허니는 내거야!

 

하루카 : ...프로듀서 씨가 살아계신다면 말이지.

 

미키 : ......

 

하루카 : 그건 그렇고 왜 은행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는 거지?

 

미키 : 점심 먹으러 간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띠리리링

 

하루카 : 어? 또 메시지...

 

하루카 : 이번엔 모르는 번호...헛?!

 

미키 : 왜 그래?

 

하루카 : 이런 말이 적혀 있는데... 어쩔까?

 

준비는 되었는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2시 30분 요코하마 도츠카 역

 

코토리 : 도착했다!

 

마코토 : 크아..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운전을...

 

코토리 : 어쩔 수 없잖아!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기적이야!

 

마코토 : 설마 자동차 서랍에 비상금이 들어있을지는 생각도 못했어.


코토리 : 그것 덕분에 다행히 기름은 살 수 있었지.

 

히비키 : 아앗! 저것 좀 봐!

 

타카네 : 파란 색 시트....

 

아미 : 서, 설마 저기에 덮혀 있는 것이...

 

마미 : 오...오빠...

 

코토리 : 으흑..으흑...

 

치하야 : ......

 

아미 : 으아아앙!!!

 

마미 : 우, 울지마.. 아..으흐흐흑...

 

타카네 : 결국, 가셨군요...

 

마코토 : .....

 

히비키 : 나 때문에.. 나 때문에...

 

행인 : 어? 혹시 오늘 전철에 치인 사람의 지인인가요?

 

마코토 : 뭐?

 

행인 : 왜 울고 계세요? 그 사람 살았는데?

 

코토리 : 네? 뭐라고요?

 

히비키 : 살아... 있어..?

 

행인 : 어, 잠깐만 당신들... 혹시 아이돌...

 

마코토 : 어디에요! 그 사람 어디있어!

 

행인 : 이, 일단 죽지는 않았지만 다쳐가지고 병원에 실려갔어요.

 

코토리 : 혹시 어디 병원인지 아세요?

 

행인 : 글쎄요. 아! 여기서 제일 가까운 병원 아닐까요?

 

행인 : 여기서 보면.. 대충 저 정도에 있는 병원인데.

 

코토리 : 감사합니다!

 

타카네 : 감사하옵니다.. 하늘이시여...

 

행인 : ....

 

행인 : 우와~ 나 오늘 아이돌 봤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은행 바깥

 

미나모토 : 기동대는 아직인가?!

 

이케다 : 거의 다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케다 : 그.... 아직 말씀 드리지 않은 것이 있는데...

 

미나모토 : 응? 뭔가?

 

이케다 : 저기 안에 765 프로덕션 소속 3명이 있다고 합니다.

 

미나모토 : 765 프로덕션이라면... 요시츠네의....

 

미나모토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은행 3층

 

하루카 : 어, 어쩔까?

 

미키 : 이, 일단, 네라고 보내는 것이...

 

하루카 : 아, 알았어.

 

 

하루카 : 보, 보냈어.

 

띠리리링

 

하루카 : 바로 답장이 왔다...

 

하루카 : 응?!

 

미키 : 또 왜 그러는거야?

 

하루카 : 이런 것을 써서보냈는데 어쩔까?

 

미키 : ........

 

미키 :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루카 : 좋았어 ! 해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도 4 : 이 녀석도 안오네.

 

강도 4 : 이번엔 내가 한 번 가볼게.

 

강도 2 : 네 놈도 안오면 확 머리에 총쏴버릴테니까 그렇게 알아!

 

강도 4 : 알겠어, 알겠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화장실 가는 길

 

강도 4 : 어렙쇼? 이 녀석 기절해있잖아?

 

강도 6 : .....

 

강도 4 : 이거 누가 있는 것은 확실하군.

 

후다다닥

 

강도 4 : ?! 누구 있냐!

 

드르륵

 

강도 4 : 호,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나!

 

강도 4 : 문이 닫히기 전에 쏴 죽여주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엘리베이터 안

 

강도 4 : 헤... 문 닫히기 전에 들어왔다... 응?

 

강도 4 : 왜 아무도 없는 거지?

 

강도 4 : 오호라, 위의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위로 올라가셨구만?

 

강도 4 : 거기서 어디로 도망치려고 헤헤헤.

 

강도 4 : 어디있니~ 쥐새끼야~

 

 

강도 4 : 끄악~

 

털썩

 

하루카 : 하아.. 하아..

 

미키 : 서, 성공인거야!

 

하루카 : 우와, 이 사람 대단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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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 내용

 

1. 일단 한 명은 방망이 같은거나.. 뭐 아무거나 들고 엘리베이터 위에 있는 문을 열고 올라가 대기하여라.

2. 강도 1명이 오면 나머지 한 명은 엘리베이터가 거의 코너를 도는 지점에 있는 것을 이용해 옆으로 돌면서 엘리베

이터로 도망가는 척을 하여라

3. 그러면 강도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서 위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는 위로 도망갔다고 생각해 얼굴을 내밀

것이다.

4. 그럼 대기하고 있던 한 명이 들고 있는 걸로 전력으로 얼굴을 쳐내라.

5. 왠만하면 기절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절하지 않는다해도 일단은 어안이 벙벙해질 것이므로 기절할 때까지 계속

쳐라.

 

* 강도가 2명이상 올때는 작전을 보류해라.

--------------

 

하루카 : 그런데.. .어째서 이 사람은 우리가 2명인 것을 알고 있을까?

 

미키 : 그렇네.

 

하루카 : 아니, 아무렇든 어때? 벌써 6명 중 3명을 물리쳤다고!

 

미키 : 이렇게 계속 한 명씩 물리치다 보면!

 

하루카 : 우리가 은행 강도를 물리치는 거야!

 

하루카 : 일단 이 사람도 묶어 놓자.

 

미키 : 응.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코하마의 한 병원

 

코토리 : ......

 

병원 직원 : 어서오세.. 엣?

 

병원 직원 : 당신들은.....

 

코토리 : 됐고! 오늘 전철에 치여서 실려온 사람의 방이 어딥니까!

 

병원 직원 : 아...아.. 그 사람 방요? 그러니까... 9, 9층의 4호실. 904호실이에요!

 

히비키 : 빨리 올라가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은행

 

강도 2 : ........

 

강도 3 : 이 자식도 안와버리네.

 

강도 3 : 이번엔 내가...

 

강도 1 : 됐어! 다른 곳에 누가 있든 뭔상관이야!

 

강도 1 : 우리는 여기서 인질을 잡고 농성하면 되는 거라고...

 

강도 3 : 그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엘리베이터 근처

 

띠리링

 

하루카 : 앗, 다음 문자가 왔어.

 

미키 : 어디, 어디

 

-------------------------

 

1. 2F에서 1F과 연결되어있는 통풍로를 찾아서 들어가라.

 

2. 통풍로를 가다가 1F이 보이면 잠시 그 장소에서 대기.

 

3. 문자가 한 번 더오면 통풍로를 열고 내려가서 재빨리 셔터를 올리고 문을 연다.

 

4. 바깥에는 경찰이 있으니 그 뒤는 경찰에게 맡길 것.

 

* 매우 시간이 촉박하니 급하게 행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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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 구조 미션.....

 

미키 : 이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루카 : 방법이 이것 밖에 없다면 하는 수밖에 없잖아?

 

미키 :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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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통풍로

 

하루카 : 도착했어. 여기서 1F이 보여.

 

하루카 :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내야지.

 

미키 : 우와, 강도가 대놓고 보이는 거야.

 

하루카 : 미키, 쉬잇! 소리가 들린다고!

 

강도 3 : 흐암~ 우리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냐?

 

강도 2 : 글쎄, 리더가 된다고 할 떄까지 이러고 있어야 겠지.

 

탕탕탕

 

강도 3 : 커헉!!!!!

 

미키 : 하루카? 설마 총 쏜거야?

 

하루카 : 아니야. 나 총 안쐈어!

 

미키 : 그렇다는 것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다다닥

 

강도 2 : 저 새X가! 내가 잡으러 갈게!

 

강도 3 : 뒤에서.. 누가 쏜 건가.....

 

강도 1 : 양쪽 팔과 왼쪽 다리...

 

강도 1 : 사격 실력이 보통이 아닌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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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길

 

강도 2 : 거기 서라!

 

강도 2 : 우앗?

 

미끌

 

강도 2 : 여기 왜 왁스가?!

 

 

강도 2 : 커헉!

 

강도 2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도 1 : 응? 문자?

 

강도 1 : 이 바보....

 

강도 3 : 으... 왜 그래?

 

강도 1 : 한 쪽 다리를 총에 맞았으니 부축해달란다.

 

강도 1 : 그럼 나는 다녀올게~

 

강도 3 : 쿨록, 쿨럭.....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통풍로

 

띠리링

 

하루카 : 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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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다!

--------

 

하루카 : 미키! 내려가자!

 

미키 : 알았어!

 

 

강도 3 : 너.. 너희들은..

 

강도 3 : 크윽... 몸을 움직일 수가...

 

강도 3 : 소리도 지를 수 없고...

 

하루카 : 미키! 일단 셔터를 열어!

 

미키 : 알겠는거야!

 

촤르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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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길

 

강도 1 : 이녀석.. 왜 여기 누워 있냐?

 

강도 2 : ......

 

강도 1 : 얼씨구, 이 녀석은 또 왜 여기 누워 있고?

 

강도 6 : .......

 

강도 1 : 참나.....

 

촤르르르르륵

 

 

강도 1 : 응? 이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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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바깥

 

미나모토 : 셔터가 열렸다! 유리를 부수고 진입해라!

 

기동대 : 우아아아!!!

 

하루카 : 서, 성공했어! 미키!

 

미키 : 이... 이긴거야, 하루카!

 

강도 1 : 잠깐, 짭새들....

 

기동대 : ?!

 

강도 1 : 이 여자의 머리통 날라가고 싶은 거 보기 싫다면 가만히 계시지...

 

리츠코 : 읍...읍...

 

하루카 : 리츠코 씨?

 

미키 : 리... 리츠코... 씨!

 

강도 1 : 제길, 완전히 놀아난 기분이군....

 

강도 1 : 길 비켜! 안그러면 이 여자 죽일거야!

 

리츠코 : 읍?!

 

하루카 : 리, 리츠코 씨!

 

???? : 그렇게는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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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병원 904호실

 

코토리 : 프로듀서 씨!

 

???? 2 : 에?

 

코토리 : 어라? 프로듀서 씨가...아니...잖아?

 

마코토 : 어엇?

 

시인

이세 키요오키(伊瀬 淸興, 47) : 에? 누구십니까?

 

코토리 : 아니... 그... 프로듀서, 아니 미나모토 씨는...

 

이세 : 미, 미나모토 씨와 아는 분이십니까?

 

코토리 : 아...네.

 

이세 : 그 분께 말 좀 전해주세요! 정말 감사했다고!

 

코토리 : 네?

 

마미 : 이게 무슨 상황?

 

유키호 : 모르겠어....

 


코토리 : 아니 분명.. 투신한 사람은 20대 중반..

 


이세 : 아.. 그거 저와 미나모토 씨를 착각해서 나온 기사 같네요.

 

이세 : 이야... 원래 시인 이란 것이 시만으로는 살 수 없잖습니까.

 

이세 : 그래서 너무 가난해서 우울증에 걸려버렸지 뭡니까.

 

이세 : 그래서 지하철에서 투신하여 죽으려고 했는데...

 

이세 : 그 미나모토 씨라는 분이 와가지고 투신한 저를 구해주시는 것 아닙니까!

 

이세 :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렇게 초라한 시인의 목숨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이세 : 저는 당시에는 너무 놀라 기절했지만, 나중에는 구급대원이 말하기를 구해준 사람이 미나모토 씨라고 하는 분이라는 군요.

 

이세 : 이야... 덕분에 우울증도 한번에 풀리고.... 다친 곳도 타박상이 전부고...

 

코토리 : 그...그렇습니까?

 

이세 : ...그러고보니 당신들 765 프로덕션 아이돌 아닙니까!

 

마코토 : 네? 아, 네.

 

타카네 : 그렇사옵니다.

 

이세 : 이거.... 죄송하지만 아이돌들이 부를 곡의 작사를 맡으면 안될까요?

 

코토리 : 자, 작사요?

 

이세 : 네! 이래뵈도 시인이라 작사에는 자신 있습니다. 저 먹고 살 돈만 주시면 금방 지어드리겠습니다!

 

코토리 :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세 : 네! 감사합니다!

 

치하야 : 어라? 그렇다는 것은 지금 프로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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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강도 1 : 크악!!!!

 

강도 1 : 누가 내 팔을......

 

???? : 미안하지만 난 이래뵈도 사격 잘하거든?

 

미키 : 어..? 어...?

 

???? : 다음에는 어딜 노려줄까? 배? ...아니면 머리?

 

하루카 : 프로듀서 씨?

 

미나모토 : 지금이다 체포해라!

 

강도 1 : 크악

 

P : 뭐, 이걸로 은행 강도 사건 끝이네!

 

하루카 : 프, 프로듀서 씨!

 

미키 : 허니~!

 

리츠코 : (나부터 풀어주지...)

 

P :안녕~ 하루카,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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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은행 앞 거리

 

하루카 : 그렇단 것은 프로듀서 씨가 저희에게 지령을 내리신거에요?

 

P : 응. 화장실 앞에 휴지 밟고 자빠진 놈 휴대폰이 있길래 주워서 문자 보냈지.

 

P : 아, 총은 카트 맞고 자빠진 놈 뒤통수 내리쳐서 빼앗았고.

 

하루카 : 어쩐지, 그 사람이 왜 기절했는지 궁금했는데...

 

P : 강도가 왔을 때 내가 화장실에 있어서 다행이었지.

 

하루카 : 어쨋든...

 

P : ...?

 

하루카 : 죄송했습니다, 프로듀서 씨.

 

미키 : 미안한거야, 허.. 아니 프로듀서.

 

하루카 : 저희들, 잠시 바보같은 짓을 했나 봅니다.

 

미키 : 미안해.. .정말 미안해...

 

P : .....뭐 됐어!

 

P : 앞으로는 다시 그러지 마라?

 

하루카 : 그, 그럼 용서 해주시는 거에요?

 

P : 그럼!

 

미키 : 마, 만세!

 

리츠코 : 이걸로 잘됬네요. 프로듀서.

 

P : 어, 잘된거지.

 

P : 모든것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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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리츠코 : 그런데 왜 갑자기 투신 자살까지 하려던 사람이 이렇게 밝아지신 거에요?

 

P : 아, 사장님이 나에게 전화 하셨어.

 

---------------

 

P : ...사장님 전화...

 

P : 여보세요?

 

타카기 : 크흠.. 자네인가?

 

P : 사직한 사람은 왜 또 전화를 합니까...

 

타카기 : ...팬들은 누굴 바라보며 살아가지?

 

P : 갑자기 왠 질문을...

 

타카기 : 질문에 답하게.

 

P : 뭐... 아이돌들을 바라보며 살아가죠.

 

타카기 : 그럼 우리 같은 사람들은 누굴 바라보며 살아가지?

 

P : 그것도 아이돌들이죠.

 

타카기 : 그럼 묻겠네. 아이돌들은 누굴 바라보며 살아가나?

 

P : ....팬들?

 

타카기 : 그것도 있지만 최우선 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지.

 

타카기 : 바로, 자네. 프로듀서네.

 

타카기 : 프로듀서는 아이돌 키워주는, 그래 나무에 비유하면 물과 같네.

 

타카기 : 하지만 나무에 물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P : ......

 

타카기 : 아이들은 모두 자네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네.

 

타카기 : 그러니 어서 돌아와 주게나.

 

P : .....

 

P : 하하, 말씀 꽤 잘하시네요 사장님.

 

타카기 : 허허, 그런가?

 

P : 알겠습니다! 사직서 취소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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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코 : 그렇군요...

 

리츠코 : 그런데 전화는 왜 안받으셨어요?

 

P : 안받은게 아니라 못 받은거야.

 

P : 진짜 지하철에서 투신한 사람 구해주다가 부서져 버렸거든.

 

리츠코 : 어라, 그럼 아침의 기사는 그 사람 기사였군요.

 

리츠코 : 이거 엄청난 우연...

 

미나모토 : 어~ 요시츠네!

 

P : 아, 아버지? 아버지가 왜?

 

미나모토 : 아아, 신고 전화를 내가 받아버려서 직접 왔지.

 

P : 아버지 같은 높은 사람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얼마나 아랫사람이 고생인 줄 알아요?

 

미나모토 : 에이, 쩨쩨하게.

 

미나모토 : 그건 그렇고!

 

미나모토 : 여자를 3명이나 끼고 다니다니 너도 상당히 능력 있는 놈이로구나?!

 

P : 에?

 

하루카 : (화끈)

 

미키 : (화끈)

 

리츠코 : (화끈)

 

P : 지금 뭔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미나모토 : 아니야? 아님 말고.

 

하루카 : .......

 

미키 : ......

 

리츠코 : ......

 

P : (정말 못말리는 아버지라니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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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21] 프로듀서들의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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