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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X IM@S]무대의 ACE-외전- 날라리 경호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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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0, 2014 16:35에 작성됨.

"전담 경호원...말인가요?"

"그렇다. 이번에 우리 그룹이 군수사업에 뛰어들면서 우리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지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사전에 사태를 방지하기위한 조치다."

"아버지 말씀대로다. 가벼운것으론 평화헌법을 위반했다며 우리 그룹을 비난하는것에서부터 테러,납치를 하겠단 익명의 포고까지. 너무 위험해졌어."

"그렇지만 제 동의도 없이 다짜고짜 경호원을 두시겠다니...너무하다구요!"

"어쩔수 없다. 이 모든게 네 안전을 위한것이다. 자,그럼 내일 아침부터 그렇게 한다는걸 숙지했음하고,이젠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잠자리에 들거라 이오리."

"흥!"

언제나 그렇듯,냉정한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의 말에 나름대로 반항의 표시를 한뒤 내 방으로 돌아갔다.

"경호원이라니...뭐야 정말!"

역시 짜증이 솟아올랐다.
내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것 말고 내 개인적인 시간이 또 줄어든다는것에 대한 짜증이였다.

누군가는 거대한 그룹을 운영하는 부유한 가문의 영애라는걸 매우 부러워하겠지만 나는 무척 싫었다.

다른 내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마음껏 수다도 떨고 이것저것 가지고 노는 동안 나는 앞으로 그룹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소위 말하는 엘리트 교육을 받아야만 했고 그럴수록 나만의 시간은 줄어만 갔다.

"키이이잇! 그런데도 경호원을 붙인다는건 그나마도 있던 시간도 이젠 없다는거나 마찬가지 잖아! 흥! 누가 올진모르겠지만 잔뜩잔뜩 부려먹어서 완전 질리게 만들겠어!"

잔뜩 심술을 부리며 그런 결정을 내리곤 나는 잠에 들었다.

...정말로 그땐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모르고있었다.


---


"이오리는 들어간건가?"

"방금 자기방에 들어간듯합니다."

"흐음...그 아이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건만..."

아까까지 이오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미나세가의 세남자는 이오리가 들어갔음에도 계속 거실에 머물으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마스터. 마스터를 뵙고 싶어하는분이 오셨습니다."

"온건가...들여보내게 신도."

-끼익

"어머? 벌써 다들 모여계신건가요?"

신도가 문을 열자 전형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차림새의 여성이 들어왔다.
허나 자세히보면 보통의 평범한 비즈니스 우먼은 아니였다.
잘 보이진 않지만 왼쪽허리엔 권총집을 숨겨놨고 잘 차려입은 수트 아래엔 방탄복을 착용하고있었다.
그녀는 PMC에서 일하고있었다.

"아아,오셨습니까. 미스..."

"실론. 그냥 실론이라 부르세요. 회사 원칙상 본명은 알려드릴수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미스 실론."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미스터 미나세?"

"그러시죠. 여기 앉으십쇼. 바로 이야기를 나눌 안건에대해 말해드리겠습니다."


---


"흐음...이건 전부..."

"네. 저희 동생인 미나세 이오리의 사진입니다. 이 편지와 함께 누군가 며칠 전부터 저희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찾아온 여성에게 세명이 보여준건 다름아닌 이오리의 사진이였다.

"사진이 찍힌곳은 확인해 보았나요?"

"모두 확인해 보았습니다만 아무것도 발견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들을 봐보시죠."

"지켜보고있다. 과욕을 부리지마라. 그땐 너희에게 가장 소중한것을 하나씩 앗아갈것이다...확실히 보통의 편지는 아니군요."

"그렇습니다. 미스 실론. 그래서 당신을 부른것입니다."

"에스코트인가요...후훗,걱정 마세요. 분쟁지역서도 단 한번도 VIP가 사망한적 없는 우리입니다. 하지만 아시겠죠? 대금은 언제나 선불입니다."

"물론입니다. 보여드리게 신도."

사장의 명령에 신도는 곧바로 서류가방을 열어 실론에게 내보였다.
안에는 미국 달러화다발이 한가득이였다.

"흐음...좋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에이전트는 내일 오전 6시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만일의 사태가 있을경우 따로 준비된 태스크 포스 팀 또한 움직일것입니다."

"계약기간동안 우리 이오리를 잘 부탁드리오..."

"걱정마세요 미스터 미나세. 우리회사서도 최고의 인재들이니까요. 아,그리고 차를 대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히 향이 좋군요 후훗. 그럼 수고하십시오."

실론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돈이 든 가방을 들고 저택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걸로 된걸까요?"

"그랬으면 좋겠구나. 차라리 군수산업에 투자하지 말자던 이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일껄 그랬다. 딸의 안전을 담보로한 투자라니..."

실론이 떠난뒤 딸의 사진을 보며 사장은 후회하였다.
어쩌면 자신의 아버지가 회사를 설립한 이례 가장 힘든 시기가 찾아오는것일지도 몰랐다.
돈의 힘 이외엔 무기력한 그는 그저 딸이 그동안 무사하길 비는수밖에 없었다.


---


"..."

"네가 이오리냐?"

"키이이이잇! 내 전담 경호원으로 왔으면 이오리 아가씨라고 부르란 말야!"

최악이다. 정말 여러가지로 최악이다.
경호원은...별로 기대 안했다.
하지만 선글라스나 대충 쓰고선 껌이나 씹으면서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온몸으로 '아,하기 싫다.'라는 기운을 내뿜는 경호원이라니!

"정말 해도 너무하잖아!"

"헤에...내가 맘에 안드나보네. 안그래? 이오리 아가씨?"

"당연하지! 너따위가 무슨 경호원이야?!"

"이뢰뵈도 훈련도 다 받고 실전경험도 있는 베테랑이네요."

그러면서 그녀석은 지금까지의 경력을 내 앞에 보였다.

"뭐하고 있느냐 이오리?"

"아! 작은 오라버니!"

"아아,반갑습니다. 미스터 미나세."

"자네가 이번에 온 내 동생의 경호원이라고?"

"스파르탄이라 불러주시죠. 제 콜사인이니."

"오라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구요? 이런 뺀질거리는 경호원이라니?! 제 개인적인 불만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절때로 믿음이 안간다구요!"

"아버지의 결정이라 어쩔수 없구나. 그리고 분명 거긴 믿을만한 회사다. 겉으로 보이는것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지 마라."

"하지만!"

"어쩔수 없다. 다 네 안전을 위한것이다. 자,그럼 난 내 할일이 있으니 먼저 가겠다. 너도 네 스케줄이 있겠지? 어서 가거라."

"잠시만 오라버니이!"

...아아 정말 최악이다.

"들었잖아? 이오리 아가씨. 어서 네 할일 하러 가라구. 확실하게 호위해 줄테니?"

"...시끄러."

"음? 뭐라고?"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어어어! 넌 잔말말고 따라오란 말야앗!"

"워워,그렇게 인형으로 때려대면 인형망가진다?"

"인형이라 부르지마! 이 아이는 샤를이라는 이름이 있다구!"

"헤에..."

"키이이잇! 그런 말투 하지맛! 이 바보 변태엣!"

정말...아버진 왜 이런 사람을 경호원으로 붙여주신거야?!


---


"미나세 그룹의 군수산업 참여에 대하여 일각에선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에선 비판여론이 돌고있습니다. 이에 미나세 그룹측은..."

"하! 빌어먹을 쪽발이 간신배놈들.언제나 변명뿐이지. 변명과 자기합리화 뿐이야."

어둑어둑한 방에서 TV를 보며 한 남자가 투덜거렸다.

"어어어이! 조심하라고! 나중에 그게 아주 중요하단 말이다!"

"아,예! 보스!"

"정말이지..."

-부우우웅! 부우우웅!

"뭐야...전화인가? 젠장...한참 일 준비하느냐고 정신이 없구만."

푸념을 하면서도 남자는 핸드폰을 꺼내어 귀에 갔다댔다.

"예,지금 사업안합니다."

"나다."

"에...? 가..각하!"

전화를 받은 그는 깜짝놀라 앉아있던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번 계획에 전적으로 지원해준 오너의 전화였다.

"일의 진행도를 보고받을려고 전화했다. 어찌되어가고 있지?"

"네...일단...목표도 나름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보고론 PMC를 고용했다더군요."

"호오...놈들 답게 크게도 준비하는군.
그정돈 알아서 해결 할 수 있겠지?"

"네 각하. 각하께서 지원해 주신 장비 덕에 그리 어려울것 같진 않습니다. 경찰따위도 별거 아니고요."

"허,대단한 자신감이군. 잘들어라. 시간이 없어. 군부내에서 내 뒤를 캐기 시작했다. 만약 이 일이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나 너나 그대로 끝장이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성공시켜라."

"걱정 마십쇼 각하. 멍청한 왜놈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명심해. 이건 목적이 아냐. 첫걸음일 뿐이지. 명심해 Exitus Acta Probat."

"Exitus Acta Probat.(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아무도 모르게 누군가의 계획이 물밑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


"아아,미스 실론. 제가 너무 늦은건 아니겠지요?"

"전혀요. 오히려 티타임을 정확히 맞춰오셨어요. 오늘은 터키쉬 차이인데,맘에 드실지 모르겠군요.

"아아,좋아합니다. 늦지않았다니,다행이군요."

"호출을 한것도 아니고 직접 찾아오시다니...꽤 중요한 사안인가보군요."

"의뢰자체가 기밀이니까요. 이걸 보시죠."

"이 남잔...당신의 동료 아닌가요?"

"정확힌 '옛 동료'지요. 지금은 그저 미처 날뛰는 강경파 멍청이일 뿐입니다."

"...암살은 저희 전문이 아닙니다만..."

"아,저희 정부가 의뢰하는건 암살이 아닙니다. 이 자는 기무사의 협조아래 제가 해결할껍니다. 의뢰는 이자가 이미 저질러 놓은 일입니다."

"저질러 놓은 일요?"

"그렇습니다. 최근 그쪽에도 의뢰가 들어왔을 껍니다. 미나세 그룹의 명의로."

"어떻게 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은 그 경호 임무에 관하여..."


...
...
...


"...아아. 알겠습니다. 그 일이라면 회사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군요. 돈만 주신다면야..."

"얼마든지요. 미스 실론."

"후후후,아버지께서 살아계실적에도 본적 없는 의뢰비용이군요."

"용병은 쥐어준 돈 만큼 신뢰를 돌려주니까요."

"후훗,재미있는 농담이네요. 돈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임기민 소장."

"부탁합니다. 미스 실론."


---


전에 P가 이오리 경호원시절이 있었다했지요? 그걸 주제로 써보았습니다(본편 구상이 전혀 안되서 썼다군 죽어도 말 못합니다.)
근데 정작 써놓고 이오리 비중이 없는거 같은건 기분탓일까요(...)

P.S 글에서 나온 미스 실론은 걸스 운투 판처의 다즐링이 20대가 된걸 상상하시면 됩니다...(성격은 딴판이지만)랄까 왜 유독 이 처자만 생김새를 신경써서 구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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