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자네, 그러고보니 원래 이 일하고는 거리가 있었지?”
부장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입사 3개월 차의 사실상 신입 에다 경력 도 없는데, 말다했지. 내가 원래 이 업계의 사람이 아니다는것을 부장님도 알것이다, 심지어 유사한것도 아니였지. 원래 나의 직업은 레이싱 드라이버, 최고 시속 300km 에 육박하는, 0.001초 를 다투는 하이스피드 의 세계에서 살아왔다. 물론 아이돌 업계와는 동 떨어졌었던 사람 이였다.

입사 직후 만난 아이돌 중 1명인…… 하, 누구더라? 아, 그래. 하라다 미요가 부장님하고 함께 내부 시설을 구경하던 중 내 이름을 알고 경악했을 때 내 질문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아냐?’라고 물었으니 말 다했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니 그녀 를 담당 하는 프로듀서가…… 타케우라? 이름을 듣고보니 확실히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현재 슈퍼 포뮬러 라이츠¹와 포뮬러 리저널 재패니즈 챔피언십²에 참가하는 타케우라 리나란 드라이버였다. SFL에서 몇 안되는 여성 드라이버라 확실히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아이돌 프로듀서라니??

설마했지만, 진짜 그녀가 아이돌 프로듀서일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나를 보고 그녀가 처음 한 말은 이거였다.

타케우라P “비밀로 할 테니까! 사인만 좀 부탁드릴게요!!”

오다니 “어이, 아가씨야. 나 은퇴했다고!!”

사인해 달라고 하는 타케우라 프로듀서와 어이 없어하는 나,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황당해하는 부장님. 이것이 나와 그녀가 같이 일을 하게 된 첫날의 이야기였다. 물론 부장님 말씀으로는 그녀와 내가 배속된 과는 다르다고 들었지만 말이다. 만약 이 아가씨와 같은과에 배속 됐다면…… 업무 거 안 돌아가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겠네. 듣자하니, 닛타 미나미양과 미후네 미유…… 이, 둘이 내 담당이라고 하던가?

그런데 정작,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 “Что?”

저기, 이 은발의 아가씨는 누구시죠? 왜 날 이상한 눈으로 보는 거지?

?? “아냐쨩? 무슨 일이야?”

? “므, 믜나미! 저 사람, Страшно. 무섭습니다.”

오다니 ‘저기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말 하면 나도 골치 아프거든…… 아니, 그런데! 어느 나라 말이야!!’

??? “미나미쨩, 무슨 일이니?”

미나미 “아, 미유씨, 저기…… 아냐쨩이, 저 분보고 무섭다고…….”

미나미라는 여성이 가리킨 사람은 하필 나였다. 안 그래도 오랜 선수 생활로 인해 머리가 짧으니, 무섭게 보이는 건 당연한 사실이긴 하다.

미유 “아, 죄…… 죄송한데, 어쩐 일로 오신거죠?”

오다니 “아, 저는 이번에 프로듀서로 새로 들어온 오다니 히로라고 합니다만…….”

다들 그 말에 잠시 굳어버렸고 은발의 여성, 아니, 은발의 소녀는 잠시 그 말에 놀라서는 미나미라는 여성의 뒤에 숨어서 덜덜 떨고만 있었다. 아니, 그런데 2명이라며! 저 은발 소녀는 누구야??

잠시 후, 사무실 문을 급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내가 문을 열고 나가보니, 부장님께서 앞에 서 계셨다. 무슨 일이지?

오다니 “무슨 일이세요?”

부장 “아, 내 실수로 말을 못한게 있는데…… 오다니 군이 맡을 아이돌이 한명 더있네.”

미유 “그러면…… 저희 담당 프로듀서님, 사무실은 여기가 맞나요?”

부장 “그렇지. 이 사무실이네.”

오다니 “그러면…… 제가 담당하는 아이돌은요?”

부장 “지금 자네 앞에 있는 그 3인일세.”

그 3명이 내가 이번에 새로 맡게 된 아이돌들이었다. 닛타 미나미양과 미후네 미유, 그리고 아나스타샤, 듣자하니 아나스타샤는 국적 자체는 일본(홋카이도 출신) 인데 러시아와 혼혈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느정도가 이해는 된다, 그렇지만 미리 말을 해주지 이사람아! 첫날부터 해프닝이라니…… 시작부터 험난하게 되었다. 일단 넘어가자고 이건.

슈퍼 포뮬러 라이츠 : 과거 일본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던 전일본 F3 선수권의 후신. 2019년을 끝으로 슈퍼 포뮬러를 운영하는 일본 레이싱 프로모션이 운영권을 받으면서 슈퍼 포뮬러의 하위 레이스로 전환시켰다. 일본의 포뮬러 카테고리 클래스에서는 슈퍼 포뮬러 바로 아랫단계

포뮬러 리저널 챔피언십 재팬 : 국제자동차연맹에서 공인하는 지역별 포뮬러 원메이크 레이싱으로 포뮬러 3 클래스의 한 대회. 대회의 특성상 포뮬러 4와 포뮬러 3 사이에 있으며, 아시아, 북미, 유럽, 일본, 인도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이며, 이탈리아 알파 로메오의 엔진이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