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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Sanchez 외전 - 다른 평행세계에 떨어지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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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9, 2023 03:52에 작성됨.

주의 : 본 이야기는 괴짜P / 산체스 박사와 아키하 (슈라P의 세계)가 한국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 세계관에서 겪는 일입니다.


스발바르 제도 국제 저장고 - 자연 시설.


괴짜P / 산체스 : 허! 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 내부가 이리 생겼을 줄이야.

아키하 : 버킷 리스트 하나는 이룬 건가?

괴짜P / 산체스 : 뭐, 그런 셈이죠. 그런데 그 안에 이런 자연 시설이 구현되어있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아키하 : 하긴, 바깥은 온통 눈밭이었으니... 근데 바닐라 군과는 행동 따로 하는 건가?


괴짜P / 산체스 : 원래 이 세계 출신이잖아요, 나랑 같이 다니면 이 세계의 주민들을 못 보게 될게 뻔한데, 잠시 동안이지만 같이 지내게 해야죠.

아키하 : 그렇구만. 일단 저 식당 구역으로 한번 들어가보지. 뭐 있나 좀 봐야겠군.

괴짜P / 산체스 : 미트칠리 있음 좋은데 말이죠.



식당 구역.


괴짜P / 산체스 : 이제는 다들 얼굴 좀 보고 했으니 저희를 그리 쳐다보는 눈빛은 줄었네요.

아키하 : 그러게나 말이지. 자네 뭐 먹을건가?

괴짜P / 산체스 : 미트칠리 있는 거면 다 좋아요.

아키하 : 어휴, 그놈의 칠리 타령 한 번 참.


아우로라 :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 이거 너무 많이 뿌리신 거 아니에요?

???? : 제가 원하는 만큼 담은 건데...

괴짜P / 산체스 : 뭔가 재밌는 상황이 생긴 거 같군요.

아키하 : 함 볼려고?


괴짜P / 산체스 : 일단 실례가 안되는 선에서... (이에 둘 사이에 끼고는) 실례만 안되면 잠시 대화에... (이에 샐러드에 마요네즈가 범벅으로 되어있는 걸 보고는) 코페르니쿠스 맙소사.

아우로라 : (그저 난감한듯 웃기만 하면서) 아, 아하하하....

???? : 목소리를 들으니 처음 듣는 남성 목소리군요, 인간 님이신가요?

괴짜P / 산체스 : 그렇긴 한데... (이에 여성의 눈을 보더니 앞에 손을 내저어보면서) 이거 좀 실례긴 한데... 눈 자체가 실명된 거인가요?


???? : 네... 제 만화 설정 자체가 맹인 성녀고 비스마르크 측에서 이걸 토대로 절 제작한 지라... (이내 대화거리를 바꾸면서) 아 참, 소개를 안했네요, 전 블라인드 프린세스라고 합니다.

괴짜P / 산체스 : ...리처드 L. 산체스 박사입니다. 닥 산체스나 박사 님이라 불러줘요.

블라인드 프린세스 : ...알겠습니다. 박사 님.

괴짜P / 산체스 : 괜찮다면 자리 안내해드릴까요?


아우로라 : 아, 그건 괜찮아요, 제가 해드릴 참이었어요.

괴짜P / 산체스 : 아... 그래도 그쪽은 요리해야 하는 참이니 저에게 맡겨요.

아우로라 : 괜찮은데... 아무튼 감사해요.

괴짜P / 산체스 : 자자, 성녀 아가씨, 식판은 내가 갖다 줄 테니 손 잡고 따라와요.


블라인드 프린세스 : 괜찮아요, 다른 감각은 다 평균 이상이거든요. 소리만 내주시면 식판 들고 그쪽으로 갈게요.

괴짜P / 산체스 : 오케이, 오케이.


잠시 후.


괴짜P / 산체스 : ...그렇게 된 거군요.

블라인드 프린세스 : ...네, 맞아요.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무사히 빠져나왔으니... (이에 어디선가 맥주를 꺼내들고는) 한잔 해야죠.

괴짜P / 산체스 : 뭘 좀 아시네요.


이때 사령관과 멀린이 와서는 인사를 건네자 블라인드 프린세스가 재빨리 맥주를 숨긴다.


사령관 : 좋은 아침이야.

블라인드 프린세스 : 히끅!

멀린 : (이내 놀리면서) 이야, 우리 블프... 방금 엄청난 속도로 뭔가를 숨기던데에~? 뭐였을까나~ 설마 성녀가 되어서는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건 아니겠... (이때 입에다가 뭔가를 쑤셔먹히면서) 우읍!?

블라인드 프린세스 : (샐러드를 강제로 먹이면서) 멀린,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 하는 거 보니 배 많이 고프신 거죠? 좀 드세요.


멀린 : (샐러드를 강제로 먹여지면서) 우읍읍 우읍!?
블라인드 프린세스 : 좋은 아침이에요 사령관. 간밤에는 평안하셨는가요?

사령관 : 어... 뭐 나야 잘 잤는데, 뭔가 기묘한 광경이네.

괴짜P / 산체스 : 이 여성 분 이야기가 짠하더라고요, 안그래도 맥... (이내 역시 입에다가 뭔가를 쑤셔먹히고는) 으우웁!?


블라인드 프린세스 : (역시 샐러드를 강제로 먹이면서) 박사 님도 배고프신 거군요.

아키하 : (옆에서 말 없이 있다가 창피한지 자신 얼굴을 가리고는) 아이고, 보는 내가 곤욕스럽구만.

멀린 : (이내 어찌 다 먹긴 했는지 항의 하면서) 푸하! 야 블프! 무턱대고 입에다가 샐러드를 쑤셔 넣으면 어쩌잔... (이때 이번에는 해시 브라운이 쑤셔넣어지고는) 웁!?

블라인드 프린세스 : (해시 브라운을 강제로 먹이면서) 샐러드 만으로는 그런거 같으니 해시 브라운도 드세요. (이내 사령관을 보고는) 옆에 앉으실래요?


사령관 : 그게, 우린 방금 와서 주문도 못했는데... 괜히 기다리는 건 아니야?

블라인드 프린세스 : 괜찮아요, 저도 막 식사 시작했는 걸요. 그러고... 사령관과 함께 식사를 할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고 말이죠.

사령관 : 아하.

블라인드 프린세스 : 그런데, 평소에는 방에서 식사하지 않으시나요? 여기 식당에서는 뵌 적이 없는 거로 기억해서요.


사령관 : 멀린한테 안내해주는 겸 해서, 여기로 와서 먹으려 했지.

멀린 : 우물우물... 꿀꺽... 아, 그래. 어제까지는 위에 부담갈까봐 유동식만 먹었는데, 여기 오르카에 있는 닥터가 일반 음식물들 먹어도 된다고 해서 한 번 들러보기로 했거든. 그 소완이 주방장이라니까, 음식이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되기도 하고. 아무튼, 어때? 맛은 있어?

블라인드 프린세스 : 방금 드셔보셨잖아요?

멀린 : 마요네즈가 아주 산이라 마요네즈 맛 밖에 안느껴졌어! ...그래도 마요네즈도 수제라 맛은 있긴 했는데, 해시 브라운 맛이 안나더라고...


괴짜P / 산체스 : 꿀꺼덕... 맞아요. 샐러드에서 마요네즈 맛만 나...

아키하 : 그 정도였나?

괴짜P / 산체스 : (이내 옷 기장을 좀 당기고는) 네...

멀린 : 아무튼 어때, 블프? 나 제대로 된 음식은 처음이라 엄청 기대된단 말이야.


블라인드 프린세스 : (이에 먹기 시작하면서) 뭐... 비교하는 게 실례인 수준이긴 하지만... 저희가 영국에 있을 적에 먹었던 토스트 샌드위치나 해기스 통조림보다는 훨씬 나아요.

멀린 : (의문이란 표정으로) 그거 그리 별로였어? 겉보기는 괜찮아보였는데.

블라인드 프린세스 : (뾰루퉁한 표정이 되고는) 정말로 별로였죠. 싸구려 재료로 만든거라서 그런지 일반적인 것과 달리 기름만 잔뜩 들어서 나이프를 대면 흐물흐물하고 역한 냄새의 지방이 흘러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으윽...

괴짜P / 산체스 : (이내 뭔지 알거 같다는 표정을 하고는) ...그 말이 뭔 뜻인지는 나도 알거 같아요. 나도 영국 갔었는데 노상 식당 음식 맛이 영... 통조림이라고 다를건 없겠죠.


블라인드 프린세스 : (의문인 표정으로) ...예? 그건 또 무슨 말씀인지...

사령관 : 아, 여기 이 두 사람... 다른 시간대에 다른 평행세계에서 왔다고 하거든, 이해하기 좀 힘들지도 몰라.

블라인드 프린세스 :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영국에서 본 시간여행 오디오 드라마를 들었었거든요. 저희같은 바이오로이드가 아닌 인간 배우들이 말로 연기하는... 아마 100년 더 넘은 오디오 드라마였죠?

멀린 : 맞아, 드라마 이름이 훼손되어서 뭔지는 모르겠는데 말이야...


괴짜P / 산체스 : 그거 닥터 후에요. 닥터 후. 그거 내 시점에서는 아직 방영 중인데.

멀린 : 어, 정말? 한때 영국 대표 SF 드라마였던 그거였어? 난 본 적이 없어서 몰랐거든.

블라인드 프린세스 : 저도요.

사령관 : 그거 방주에 남아있을까? 여기 처음 왔을 때 레모네이드 델타의 소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곳이 좀 있어서...


괴짜P / 산체스 : 그게 누군지는 모르지만 보면 후회하지는 않을 작품이에요. 시간여행 드라마의 선구자 격이거든요.

아키하 : 그나저나, 자네들 음식 얘기 하지 않았었나?

블라인드 프린세스 : 앗, 그랬었죠, 아무튼... 그거보다는 빵 통조림이 백 배 더 나을 정도였어요. 최악은 그것도 없이 해기스 통조림만 잔뜩 쌓여있어서 그거로만 배를 채울 때였는데... 그때 새 식량 창고를 찾을 때까지 얼마나 걸렸죠, 멀린?

멀린 : 두 달하고 일주일 정도. 그래서 맛은 어때?


블라인드 프린세스 : 영국에 있을 때보다 백만배 그 이상 급으로 더 맛있어요.

사령관 : 진짜 힘들게 살았나 보네.

괴짜P / 산체스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요 멀린이란 아가씨 이야기도 힘든 이야기이지만, 여기 있는 성녀 아가씨도 만만찮단 말이죠.

블라인드 프린세스 : 뭐... 그래도 지금은 생활이 많이 좋아졌으니까요.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멀린 : 맞아, 예전에는 그 빵도 없어서 그 짠 마마이트만 퍼먹던 때도 있었으니...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소시지 진짜 맛있다, 헤헤.

사령관 : 잠깐 멀린... 그거 내 소시지 아냐? 분명 B 세트 시킨 거로 아는데?

멀린 : 그렇기야 하지만, 세상은 약육강식 아니겠어? 

블라인드 프린세스 : 그거 뜻은 알고 말하시는 거에요?


멀린 : 알고 말고, 나도 그정도로 바보는 아니란 말씀.

아키하 : (가만히 있다가 돌직구를 던지면서) 그럼 뜻풀이 해보게.

멀린 : (장난투로 얘기하면서) 약탈당한 고기는 강하고 매우 귀여운 멀린님이 갖고 가는게 인지상정이란 거지! 엣헴!

괴짜P, 아키하 : (오그라든 표정을 하고는) 에...


블라인드 프린세스 : ...제가 멀린을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장난기 좀 많고 못 되보이는 면이 있지만 악의는 없으니 이해 해주세요.

사령관 : (역시 장난기가 발동한듯 멀린의 음식을 뺏으면서) 뭘, 나도 멀린 거 뺏어먹음 되지.

멀린 : (베이컨을 통째로 빼앗기자 당황하고는) 앗! 내 베이컨 다 갖고 가면 어떻게 해!?

블라인드 프린세스 : 후후, 친해지신 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괴짜P / 산체스 : (그저 어이 없는 듯 멍한 표정을 짓고는) 허...!

아키하 : (역시 어이 없는 표정으로) 기막히는 광경이로군.


그러거나 말거나 멀린은 블라인드 프린세스의 반응을 보고는 사령관에게 신호를 전달하고는 말한다.


멀린 : 아아 그래, 우리 마침 게임 규칙책 찾았는데 말이야, 벙커 앤 브라우니. 알지?

사령관 : 맞아, 같이 할래?

괴짜P / 산체스 : (도저히 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벙커 앤 브라우니?

아키하 : (역시 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그러니까 말일세...?


멀린 : 어? 두 사람은 몰라?

괴짜P / 산체스 : 이름만 듣고서는 뭔지 특정할 수가...

블라인드 프린세스 : 저희 하는거 보면 아실지도 모르는데...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멀린 : 걱정 말라고! 그럴줄 알고 이 멀린 님이 사람을 다 모았지! 아서도 한다고 했어! 블프 너만 들어오면 바로 시작이란 거지!


블라인드 프린세스 : 후후후, 그럼 제가 빠질 수 없겠네요, 가볼까요?

멀린 : 아 그래, 마침 이리 된거 두 사람도 같이 하자!

괴짜P / 산체스 : 에?

아키하 : 우리가?


멀린 : 블프가 말했잖아! 우리 하는 거 보면 알지도 모른다고. 덤으로 VR 게임존 시설을 이용해 가상의 적이 나오거나 배경이 바뀌는 장치도 있으니까, 처음 하는 사람들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괴짜P / 산체스 :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오... (이에 아키하를 보고는) 같은 생각이시죠, 아키하 양?

아키하 : 물론이지.

멀린 : 좋아, 그럼 가자고! 빨리빨리! 나를 따르라!



잠시 후, VR 게임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콘스탄차랑 게임 주최자로 낙점된 엘라가 있다.


콘스탄차 S2 : 아, 다들 어서오세요. 이런 게임 하는건 처음이라 좀 실수할 수도 있기는 한데... 일단 잘 부탁드려요!

천공의 엘라 : 후후후... 환영해요, 이 냉혹하고도 잔혹한 듀얼리스트이자 벙커마스터, 천공의 엘라가 주최하는 게임에 말이죠! 물론 잔혹한 이야기는 아닐테니 안심해도 괜찮아요, 헤헤.

괴짜P / 산체스 : (이내 찬물을 끼얹으면서) 뭐, 타임머신 타고 시공간 돌아다니면서 생난리 다 겪은 제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다만...


괴짜P의 말에 다들 반응이 썰렁해지자 아키하가 괴짜P 복부를 가격하고는 말한다.


아키하 : 거 참, 남의 말에 찬물 끼얹는 건 잘도 해요. 다들 미안하네. 이 친구 말이 사실이기도 해서 너무 흔한 거에는 감흥 없어하거든.

괴짜P / 산체스 : 어어억... 어억...

사령관 : 뭐 그럴 수도 있지... 랄까, 엘라... 상당히 진심인데?

엘라 : 물론이죠! 저 항상 이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걸 원했었거든요. 그렇다면... 게임을 시작해볼까요?


그 시각, 스발바르 국제 저장고 밖.


슈라P : (포탈을 열고 나오면서) 여기인가? 스발바르 제도... 물론 그 사이에 거쳐온 세계도 몇 있긴 하다만, 뭐 어때... (이때 머리에 총구가 겨눠지는 거를 느끼고는 망했단 표정을 지으면서) ...아, 이거 익숙한 느낌이고도 또 다른 느낌인데...


아니나 다를까 그때와 비슷한 구도를 보이지만 이번에는 츠루기의 리리스가 아닌 오르카 소속 AGS 스파르탄 어썰트가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으며, 이내 어썰트가 말한다.


스파르탄 어썰트 : 투항하십시오. 당신은 어디서 오신 겁니까.

슈라P : ...일단 총구부터 좀 내려줘.

스파르탄 어썰트 : 지침상 그리하지 못합니다. 바로 캡틴을 부르겠습니다...

슈라P : ...아, 제대로 (삐 -) 되었네. 장비들도 내 원래세계서 두고 온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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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15화 입니다! 라스트오리진의 눈 먼 공주와 안개의 나라 이벤트 스토리를 다시 보면서 거기에 괴짜P와 아키하만 꼽사리 껴든 형식이 되긴 했는데, 물론 이 둘이 끼어든 만큼 안그래도 이거를 쓰는 저 본인조차도 뭐가 뭔지 모르는 전개가 더 이뤄질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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