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초콜릿은 카카오부터

댓글: 1 / 조회: 47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14, 2023 19:38에 작성됨.




2월 1일



테이오"아, 심심하다..."

네이처"그렇다고 계속 이불 덮고 들어가 있으면 살만 찔 걸?"

테이오"에이 설마..."

네이처"그건 그렇고..."

맥퀸"왜 그러시는 건가요? 네이처씨.'

네이처"아니... 며칠 전에 영국에서 돌아온 트레이너하고 회장님과의 사이가...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서 말이지."

맥퀸"그러고보니깐... 골드 쉽도 회장님과 비슷한 느낌을 내고 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테이오"응? 트레이너에게 말하니깐 밤에 즐겁게 놀았다고 하던데?"

네이처"아니, 테이오. 그 놀았다는 말이지..."

테이오"뭐야, 이 테이오가 언제까지 어린이인 척 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네이처."

네이처"자,잠깐... 그 말은 설마...!"

테이오"으음... 신 언니하고 타쿠미 언니에게 반 강제로 속성과외 당해버렸어."

맥퀸"과연... 그렇군요."

테이오"하아아... 나도 트레이너하고 뾰이 하고 싶다."

맥퀸"그렇다고 바로 뾰이 하고 싶다는 그런 상스러운 발언을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네이처"정말이지. 못 말린다니깐..."

...흔들흔들

테이오"응? 창가의 문이 흔들리고 있다고?"

네이처"어라? 정말이네."

맥퀸"테이오, 당신이 잘못 느낀 것이라고 하기에는... 점점 더 세기가 강해지고 있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요?"

테이오"그렇다면 바로 확인해보면 되는 일!"

드르륵~!

맥퀸"테이오! 갑자기 나갔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가는..."

두두두두두~

휘이이잉~

테이오"...뭐야, 저 컨테이너를 매달고 있는 거대한 헬기는?!"

네이처"우와... 정말로 커다란 헬리콥터가 컨테이너를 매달고 공중에 떠 있어."

맥퀸"대체 저 거대한 헬기는 무엇인가요?!"

조직원1"오라이~ 오라이~"

조직원2"저 컨테이너는 뭐지?"

조직원3"몰라, 사모님들이 알아서 하시겠지. 우리가 신경 쓸 거는 아니잖아."

조직원2"그렇게 그러자."

덜컹!

조직원1"휴우~ 다행이네."

오마"어이~ 일은 잘 되었냐?"

조직원1"아, 네. 그렇습니다."

슬쩍

테이오"저기 말야, 이건 뭐야?"

조직원1"아, 테이오 아가씨. 이건 말입니다..."

오마"어라? 우마무스메 분들은 들으신 정보가 없으십니까?"

네이처"전혀요, 그보다 이걸 대체 누가 주문한 건가요? 저렇게나 거대해서 아직도 모습이 보이는 헬리콥터는 대체 뭐고요..."

오마"저 헬기는 최근에 따로 제작한 초 거대 운송용 스누크인 '대붕'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이 안에 든 거는 사모님들에게 들으시지 않으셨나요?"

맥퀸"아니요, 아무것도 못 들었답니다. 그런데 대체 무슨..."

테이오"이런 건 열어보면 아는 거야!"

네이처"아, 잠깐..."

끼이익...

우르르르~

테이오"꺄아악! 럭비공이 우수수 나오는데?"

맥퀸"테이오... 이건 카카오랍니다."

테이오"카카오? 초콜릿이라는 거야?"

맥퀸"그렇답니다. 그건 그렇고...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네요. 질도 아주 좋고요..."

네이처"맥퀸, 이 정도까지 수많은 돈을 쓰는 것은 혹시..."

맥퀸"메지로 가문에서도 가능하냐고 하신다면 불가능이랍니다."

네이처"그렇구나..."

드르륵~

이오리"하암... 밖에서 뭔 일이 일어나는 건데."

사치코"아, 제가 주문한 게 도착했나보네요."

이오리"넌 또 뭘 주문한 건데..."

카카오가 무더기로 들어있는 컨테이너" "

이오리"...이건 뭐야?"

사치코"이번에는 카카오매스부터 만들어서 초콜릿 만들기를 해볼려고요."

이오리"그렇다고 카카오를 한 컨테이너로 사가지고 할려고?"

사치코"네, 길게해도 10일이면 다 발효가 된다고 하니깐요."

이오리"...이 컨테이너에 담긴 카카오에서 카카오과육만 빼내서 발효해도 그 양이 최소 12T은 될 건데 그 다음 가공은 어떻게 하게?" *카카오에서 카카오콩 수급률은 대충 40%다. 껍데기가 반이고 과육이 10% 정도다.

사치코"어떤 거요?"

이오리"12T의 카카오닙을 어떻게 가루내고 그거가지고 초콜릿을 만들 거냐고."

사치코"그냥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오리'이 무슨 미친 생각이지? 예전이라고 해야하나... 전생 전에하고 별반 다를 바 없는 꽃밭이잖아.'

사치코"아! 츠루기씨한테 부탁하면 한방에 갈아주지 않을까요?"

이오리"잠깐만, 이거 비밀로 하는 거 아니였어?"

사치코"이거 사는 돈하고 초 거대 스누크 부르는 거를 츠루기씨가 보는 앞에서 결제했는데요?"

이오리"얌마!"




잠시 후


이오리"그래서 이거 다 어떻게든 해야하는데... 방법이 없을까?"

츠루기"뭔 방법을 말이야?"

이오리"카카오 30톤가량을 어떻게 다 일일히 쪼개고 발효시키고 말리냐고."

츠루기"누딤무드 빌려줄까?"

이오리"...아! 그거 있었지!"

츠루기"최근에는 페어리 시리즈가 많이 빌려가기는 하던데 말이지. 발효는 내가 손대기에는 많은 요소가 들어가니깐 대충 상하지만 않게 해줄게. 나머지는 누딤무드 빌려서 골고루 말리고 빻아."

이오리"그런데 그거 가지고 빻아지기는 하는 거야?"

츠루기"응? 이거 기능 잘 쓰면 기압의 벽 안에다가 토네이도 만들어서 믹서 대신 쓸 수 있는데?"

이오리"뚜껑도 가능하고?"

츠루기"물론이지, 거기에 바로 갈아진 카카오매스가 1밀리그램도 낭비되지 않고 정확한 곳으로 안착할 수 있게 할 수 있어."

이오리"좋았어..."

스윽~

이오리"전원, 카카오 해체 작업 실시!"

츠루기 하렘,s""오우~!!""

루돌프"...일단 우리들도 그 하렘에 들어가 있기는 하나보군"

골드 쉽"헤에~ 이게 그 초콜릿의 원료구나."

츠루기"참고로 과육 그 자체는 새콤달콤한데 그 안에  씨앗이 같이 들어가 있다."

골드 쉽"그러면 엄청나게 달겠네!"하나 까서 바로 입에 털어넣음

냠~

츠루기"...그 씨앗은 엄청나게 쓴데."

골드 쉽"말끼야아아악~!!"쓴 맛에 눈물을 찔끔 흘림

맥퀸"아..."바로 까서 먹을려고 함

츠루기"얌마."

이오리"하여간... 하나씩 까서 옆에 있는 양동이에 모은 뒤에 저쪽에 있는 페어리 시리즈 쪽으로 가져다 줘."

레아"네에~ 페어리 시리즈가 카카오 과육을 잘 발효될 수 있도록 정리하겠습니다~"

루돌프"음, 과연... 골드 쉽, 이제 그만 정신 차리고 열매를 하나씩 까도록 해라."

골드 쉽"으으... 알겠어."

뽀각!

테이오"하찌미 하찌미 하찌미~"

타이신"초콜릿이 이런 걸로 만들어질 줄이야..."

스즈카"의외로 재미있네, 이거."

테이오"그런데 말야, 스칼렛은 어디에 있어? 요즘따라 안 보이던데 말이야."

타이신"스칼렛이라면 애들 돌보는 데 열일 중이야. 

테이오"아, 그렇구나..."

스즈카"...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네요."

타이신"걱정 마, 나도 지금 똑같으니깐 말야."

테이오"......"

뽀각!

T/T/S'...아, 가슴 키우고 싶다.'


후두둑~

레아"자, 빈틈은 없지만 그렇다고 겹쳐저 있지 않게 펴놓자."

드리아드"알겠어요!"

다프네"그런데 이 잎사귀는 대체..."

리제"바나나잎이야. 이걸로 감싸면 떫은 맛이 완화되니깐 말야."

드리아드"그렇군요, 리제 언니는 많은 것을 알고 있네요."

리제"소완이 가르쳐줬어. 이거 다 발효되어서 과육만 남아도... 양이 많네."

레아"이걸 다 먹을 수는 있을까나~"

티타니아"...그래서 여왕은 뭐하면 되는 건데?"

리제"카카오 과육이 발효되면서 내뿜는 열기에 상하지 않게 적절한 냉기를 뿌려줄 수 있어요?"

티타니아"...노력 해볼게."

아쿠아"와아~! 언니들이 사이 좋게 지내고 있어."

리제"그렇구나, 아쿠아는 언니들이 서로 사이 좋게 지내서 좋은 거야?"

아쿠아"응! 예전에는 레아언니하고 티타니아 언니가 서로 싸워서 싫었거든."

리제"그렇구나... 다행이네."

레아"자, 어서어서 깔자."

아쿠아"네에~!"

티타이나"...뭐, 나쁘지는 않네."

레아"어라? 방금 뭐라고 한 거야."

티타니아"아무것도 아니야."

레아'정말이지, 매정하기는...'



8일 후


이오리"어때? 괜찮아?"

주물주물~

소완"...과육이 충분이 부드럽게 되었사옵니다."

이오리"그렇구나, 다행이다."

사치코"다행이군요~"혼자서 포카포카한 얼굴

이오리"어이, 자꾸 그럴 거면 나한테 정실 자리나 넘기시지 그래?"

사치코"어어?! 그,그럴 수는 없어요!"

이오리"정말이지... 귀엽기만 하다니깐 말야."

사치코"그것은 당연한 것이랍니다."

이오리"아, 그래? 그러면 키가 크지 않는 것도 괜찮은 거겠네?"

사치코"...키는 조금 크고 싶은데 말이죠. 이러다가 순식간에 아들딸들한테 최단신을 빼앗길 것 같네요."

이오리"뭐, 어찌 되었든 간에..."

부시럭~

이오리"이걸 쓰면 누딤무드가 써진다는 거지? 그러니깐... 이 다이얼을 돌리고 나서."

끼리릭~

이오리"이걸 최대수치만큼 하고 던지면 된다고 하던데 말야."

소완"무슨 물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의 경종이 심하게 울리고 있사옵니다."

이오리"그런가?"

[...구약성경 제 1절.]

이오리"...이런 미친."

소완"잠시만... 구약성경 제 1절이라면 그..."

사치코"아...!"

...와장창!

타카네"방열술식 전개!"

[태초에 빛이 있으리라!]

......번쩍!

이오리"꺄아악! 내 눈!!"

타카네"으윽...! 최대한 막았는데도 열기가..."

소완"잠깐! 이 정도 열기라면 카카오 열매가 그냥 다 타버리는..."

슈우우우~

사치코"으으음... 잠시만요, 멀쩡한 것 같은데요?"

소완"그럴리가 없사옵니다! 볶는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다 소멸시킬 정도의 열기인데..."

사치코"여기 보세요, 몇시간 동안 볶을 것을 1초만에 해결해버렸어요."

소완"...아무리 그렇다고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아니라고 사려되옵니다."

사치코"그렇기는 하죠."

이오리"아니, 대체 이게 뭔데?! 잘못했다가는 죽을 뻔 했잖아!!"

타카네"혹시... 이 전에 누딤무드를 빌리기 전에 뭔가 잘못 들으신 것은 없습니까?"

이오리"그럴리가 없잖아! 내가 제대로 들었는..."

부스럭~

이오리"응? 뭐야 이 쪽지는..."

팔락~

[아, 맞다. 그거 끝까지 땡겨 쓰지 마, 예전에 야훼씨가 한 번 세계 재복구 한다고 만들었던 창조의 빛이 그걸로 발동되거든. 한방에 몇시간짜리 카카오 콩 볶는 시간을 단축해버리겠지만 진짜로 위험하다.]

이오리"...내가 잘못했네."

타카네"잘못 되었으면 어쩔려고 했죠? 이오리."

이오리"아니! 이건 내가 잘못 한 게..."

타카네"본래로 하나가 되면서 기억또한 동시에 존재한답니다. 이오리, 각오는 되셨나요?"

이오리"히잉..."

사치코"아, 누딤무드는 제게 건네주세요. 지금부터 토네이도 믹서 써야되니깐요."

이오리"알겠어..."

사치코"일단... 츠루기씨 부르도록 하죠. 이런 건 원래 주인한테 물어보는 게 최선이니깐요."

소완"소첩도 그렇게 판단하옵니다. 평상시에 기행을 많이 저지르시기는 하시나 그럼에도 가장 믿음직하신 분이라는 것은 바뀌지 아니니 말이옵니다."

사치코"그러면 일단 부를게요~"휴대전화로 연락함


잠시 후


츠루기"이쪽면이 범위이고 이쪽의 다이얼이 세기 조작이야. 일단 한 번 발동하면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서 기압의 벽을 생성하고 안에 들어있는 물질의 경우, 이 스위치를 가동시키면 이 버튼을 눌러서..."

달칵!

츠루기"나온 이 작은 토큰을 부착한 쪽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어. 이건 내가 이거 다 갈아서 보관할 곳에 가져다 놓을게."

사치코"알겠어요. 그보다 린씨라던지 다른 사람들은 오지 않나요?"

츠루기"안 그래도 미리 전화했어. 린은 그 소리 듣자마자 욕부터 박더라고. 상식이 있냐면서 말이야."

사치코"에헤헤헤~"

츠루기"쯧, 뭐... 사무원P 선배네에서도 애들이 다 올거니깐 문제는 없겠지만 말이지."

소완"과연... 그래도 다행인 점은 사모님분들께서 대부분 수준급 요리실력을 가지신 것이라는 것이옵니다."

사치코"그건 그렇네요, 저희들이 그 정도 실력이 없었으면 소완은 이미 과로로 쓰러졌을 지도 모르겠네요."

소완"그것은 아니되옵니다. 소첩이 쓰러진다면 그것은 당연하게도 임신중 체력이 부족해지는 것이 당연하옵니다."

츠루기"은근슬쩍 자신의 욕망을 담고 있네..."

소완"이 정도 후안무치는 되어도 된다고 생각하옵니다."

츠루기"정말이지... 알겠어, 혹시 자세하게 조작할 거면 이 설명서 보고 해."

사치코"감사해요, 츠루기씨~"

츠루기"별 거 아니야, 그럼 가본다~"

사치코"알겠어요~"

저벅저벅~

사치코"음... 저 모습을 보아하니 이오리씨가 크게 다치겠네요."

소완"이오리님은 어쩔 수 없사오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제는 어떻게 하시겠사옵니까?"

사치코"우선은 저희들이 평상시에 쓰는 작은 믹서 크기의 토네이도가 생성되는 지를 알고 싶네요. 그게 된다면 대충 양에 따라서 적당한 크기로 생성해서 몇번에 걸쳐서 안전하게 갈아낼 수 있으니깐요."

휘이이잉~

사치코"음... 일단 토네이도가 만들어지기는 했는데 절삭력이 충분할 지는 의문이 드네요."

소완"마침 썩혀서 비료로 만들려고 놔둔 카카오 껍질이 있으니 확인해보면 될 것 같사옵니다."

사치코"그건 어디에 있던 거죠? 카카오 빈 껍질들은 골드 쉽 씨가 모조리 거둬가서 어디 외계 원주민들하고 교환한다고 하셔서 없는 줄 알았는데..."

소완"알고보니깐 그 교환한다는 원주민들은 멀쩡한 카카오를 원하여서 결국 정원 한 구석에 아직 놓여저 있는 컨테이너에 다 밀어 넣었사옵니다."

사치코"정말이지... 그러면 실험을 해볼까요? 과연 절삭력은 얼마나 될 지... 일단 기압의 벽은 생성했지만 스위치는 기동 안 했으니 껍질 가루가 날아갈 이유는 없으니깐요."

가가가각~!

사치코"흠... 너무 잘 갈리네요."

소완"지금보다 반절 정도만 위력이 약하다면 될 것 같네요."

사치코"이번에는 좀 더 자세한 설명서를 미리 받아놨으니깐 문제는 없을 거에요."

팔락~

사치코"절삭력은... 크기에 비례해서 일정량씩 증가한다네요. 일단 크기를 조금만 더 크게 키운 뒤에 이 대로 조절하면..."

휘이이이잉~!!

사치코"소완씨, 한 번 껍질 좀 던져보세요."

소완"알겠사옵니다."

가가가각!!

사치코"음... 조금 걸쭉하게 되네요. 이게 맞는 건가요?"

소완"네, 이렇게 카카오가 갈리면 카카오매스가 되는 것이고, 여기서 압착을 해서 분리를 하면 카카오버터와 카카오가루로 분리되옵니다."

사치코"나머지는 뭐, 콘칭하고 템퍼링이니깐요. 콘칭은 지하에 있는 기계로 하면 되고, 템퍼링은 적절한 방법만 못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면 될 것 같네요."

소완"과연 사치코님, 현명하신 생각이옵니다."

사치코"현명은 무슨... 그럼 일단 약간만 미리 실험용을 갈아봐요."

소완"알겠사옵니다."

사치코"그러면 한 줌만 쥐어서..."

위이이잉~

........






2월 13일



타키온"어째서 내가 이 손으로 직접 초콜릿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건가?!"

아키하"그렇게 만들기 싫으면 안 만들고 사랑도 얻지 마."

타키온"아니, 내 말은 그런 것이 아니라..."

아키하"아니면 만들어."

타키온"끄응... 내가 뭔가 잘못 하였는가?"

아키하"...자신의 심장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지 그래?"

타키온"알겠다..."

소완"자, 그러면 지금부터 이 곳의 연례 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요리를 하실 줄 아시는 분들은 왼쪽으로, 아닌 분들은 오른쪽으로 빠지셔서 제 수업을 들으시면 됩니다."

사치코"아키하씨~ 이번에는 초콜릿이 넘쳐 흘러요."

아키하"아, 그 이야기는 들었어. 그보다..."

거대한 탱크안에 든 콘칭되고 있는 초콜릿들" "

꿀렁꿀렁~

아키하"...이거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사치코"에헤헤... 어쩌다 보니깐요."

이오리"이 크기 좀 봐봐, 높이만 우리 남편하고 비슷할 정도잖아."

퉁퉁!

시키"오, 의외로 단단하네. 유리가 이 정도로 강한 건 처음 보는데 말이야."

이오리"이번에 따로 개발한 특제 유리라고 하더라고, 처리방법은 의외로 옥수수 전분에 넣으면 녹게 만들었다고 하더라."

시키"왜 하필이면 옥수수 전분이지?"

리이나"아, 이거 나 오빠한테서 들은 적이 있어. 제 3세계를 비롯한 빈곤가등 약품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혹여나 잘못해서 깨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말야."

이오리"맞아, 옥수수 전분에만 녹게 만든 이유도 그런 사람들이 가장 익숙한 음식 재료가 옥수수 전분이여서 그래, 이거 이래뵈도 실상은 유리가 아니라 특수한 조미료야."

시키"그렇군... 투명한 조미료이기에 유리병 대용으로 쓰는 거구나."

이오리"뭐, 지금 핥아봤자 아무런 맛도 안 나지만 말이지. 자자, 어서 조리를 시작해보자고! 치요, 어디에 있어?"

사치코"걱정 마세요, 다른 분들이랑 같이 준비 중이니깐요."

드르륵~

노노"아, 여기 계시네요."

쇼코"거기서 뭐해?"

사치코"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타카네"그렇군요. 아 참! 키라리씨는 아직 움직일 수 있으신가요?"

리이나"키라리? 어이~ 키라리, 지금은 괜찮아?"

스윽~

키라리"으,으응... 아직까지는 괜찮다... 우욱!"

사치코"키라리씨의 입덧은 초콜릿이군요... 그보다 너무 오래가지 않아요?!"

요시노"소녀들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오니, 병원 검사에도 아무런 이상을 발견 할 수 없다고 하여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이옵니다."

란코"볼 때마다 매번 이러지는 않는데... 특히 초콜릿이라기 보다는 그냥 대부분 달다고 인식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런 반응을 보이셔서... 고민이네요."

사나에"키라리, 그냥 이번에는 들어가서 쉬는 게..."

키라리"으으... 그, 그럴 수는 없다...!"

키라리"우욱...!!"

란코"키라리씨, 이쪽으로!!"근처의 싱크대로 키라리를 유도함

키라리"우웨에엑....."

사치코"... 응급 입덧 완화제 있으니깐 그거 처방해드릴게요."

사나에"고마워... 안 그래도 후미카라던지 코노미 같은 애들은 저쪽에 요리 못하는 애들 보조 도우미로 가는 바람에 여러모로 개고생할 판이였거든."

사치코"아, 네에..."

츠밧!

아즈사"사나에씨, 일단 서점에 가서 초콜릿 만들기 관련 책들을 사가지고 왔어요."

안나"그런데... 무엇을 만들려고 해요?"

사나에"아, 그 뭐더라... 사무원군은 달달한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뭔가 좋은 거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티라미슈라도 만들까나?"

사치코"으음... 그러면 저희들은 무엇을 만들기로 할까요?"

이오리"나는 이미 준비했지."냉장고 뒤적뒤적

사치코"네?"

이오리"짜잔."잘 숙성된 살구잼

사치코"하...! 자허토르테."

이오리"저거 초콜릿 생걸로 맛 보니깐 쓴 거는 둘째 치고 아주 꾸덕 거리더라고, 이거 딱 좋은 살구로 잼을 미리 담궈놓은 게 있으니깐 한 번 만들자고 했지."

노노"아! 그럴 수가!!"

쇼코"당했다...!"

타카네"이건 저희들의 완패네요..."

이오리"이것이 바로 진정한 부인으로써의 관록이란다, 아가들아."

사치코"이,이건 사기에요!!"

이오리"뭐가 사기야.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고 씨앗 하나하나 발라서 좋은 설탕 써서 조심스럽게 담구고 사흘 단위로 온도 변하지 않게 제대로 만들어낸 거야."

사치코"으으... 지금 당장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라고 할 만한 초콜릿을 만들지 않으면...!!"

이오리"흐흐. 수고해~"




소완"자,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요리를 못하실 것이옵니다. 왜 요리를 못하는 지 알고 계시옵니까?"

타키온"모른다만?"

소완"...그게 다 조리법을 제대로 안 따라서 생기는 일이옵니다. 타키온양, 시약을 제조할 때 넣어야 할 약을 1ml라도 잘못 넣으면 터지지 않사옵니까?"

타키온"그건 당연하지 않은가?"

소완"하아... 요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 조리법을 제대로 따라야만 되는 법이옵니다."

타키온"어째서 그래야만 하는가? 이왕 할 거면 빨리 익히기 위해서 강한 불에 익히는 것이..."

소완"...지금 그 말, 주인 앞에서 그대로 말하실 수 있사옵니까?"

타키온"아니, 왜 거기서 츠루기 트레이너가..."

루돌프"타키온, 그냥 인정하거라. 그대는 요리를 못한다고 말이다."

타키온"심볼리 루돌프... 그나저나 학생회장인 그대도 요리를 못하는 건가?"

루돌프"아이러니하게도... 조리법대로 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칼질과 같은 손질에 관한 손재주가 없어서 말이다."

테이오"요리 해본 적이 없는걸?"

맥퀸"이제까지 집에서 물 한 방울도 뭍히게 두지 않았답니다..."

스즈카"조,조금은 가능한데 그리 잘은..."

타키온"...여기는 망했군."

소완"뭐, 특별히 요리를 못하셔도 문제 없사옵니다. 이번에 만들 것인  파베 초콜릿은 그저 적절히 중탕한 다크 초콜릿에 적정량의 버터,생크림,설탕을 넣고 저은 뒤에 틀에 넣고 굳힌 뒤에 적절한 크기로 자르고 원하는 식감의 파우더만 뿌리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니 말이옵니다."

루돌프"그것 참 감사하군. 그래서... 우리들 말고도 요리가 안 되는 인원들이 있을 줄이야."

리리스"아, 저는 문제가 없는데... 제 동생들이 못해서 여기에 그냥 같이 있는 것이랍니다."

페로"죄송합니다 언니..."

펜리를"고기 해체는 일류인데 말이지."

하치코"엥? 하치코는 미트파이 잘 만드는데요?"

리리스"하치코, 그렇다고 해서 민트초코 미트파이를 만드는 건 조금 그렇단다. 민트와 양고기가 들어간 미트파이는 맛이 좋지만 민트초코와 미트파이는 안 어울리거든."

하치코"네에..."

소완"... 그런 끔찍한 맛을 만들 줄은 몰랐사옵니다. 민트초콜릿 하나 만으로도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옵니다."

맥퀸"그보다 질문이 있습니다만..."

소완"네, 말씀하시죠."

맥퀸"스칼렛양이나 네이처양, 타이신 선배는 뭐, 요리를 잘하시는 건 알고 있사온데... 왜 골드 쉽이 저쪽, 요리를 잘하는 쪽에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사와요!!"

소완"아, 골드 쉽 양은 저래뵈도 복어조리기능사를 가지고 계신더라... 역으로 제가 그녀로부터 독이 있는 생물들의 독 제거 방법을 배울 정도 이옵니다."

맥퀸"그럴수가?!"

소완"자, 그러면... 마침 다른 두 분 께서도 오셨으니깐 바로 하도록 하겠사옵니다."

루돌프"아, 마침 왔군."

테이오"어서 와~!!"손을 흔들어 줌

코우메"헤헤헤... 잘 부탁할게요..."

미레이"...이런 건 본격적으로 만드는 건 처음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소완"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여러분들의 그 노력과 사랑이 한 스푼씩 추가된 파베 초콜릿은 분명히 그 어떤 초콜릿보다 달콤한 맛을 낼 것이옵니다. 그러면 우선 손부터 깨끗히 씻도록 하겠사옵니다."

""네에~!!""




시끌시끌~

골드 쉽"응? 맥퀸은 설마... 내가 요리 못하는 줄 알고 있었던 거야?"

타이신"네가 평상시에 저지르는 기행을 잘 떠올려보고 맥퀸의 행동을 이해해봐."

골드 쉽"으음... 하긴, 평상시에 장난을 많이 치기는 하지."

타이신"그러는 애가 왜 요리할 때는 진지한 건데?"

골드 쉽"아니... 요리하면서 장난치면 손가락 날아갈 수도 있잖아. 그러면 아플거고 말이야..."

타이신"결국에는 자기 보호에서 일어난 일이냐."

스칼렛"흐흐흥~ 그보다 이 다크 초콜릿, 아주 부드럽네. 안 그래?"

네이처"초콜릿만 부드러운 게 아니라 식기도구들도 다 최상급 품질에 평상시 손질을 잘 해뒀는지... 매끄럽네."

타이신"이 도마만 해도 들어보니깐 2년째 쓰고 있는데도 단 하나의 미세한 흠집도 나지 않았다고 하던데... 일단 요리할 맛은 나네."

골드 쉽"자자, 그러면 각자 뭘 만들거아?"

스칼렛"아몬드 초콜릿 볼이요."

네이처"쉘 초콜릿을 만들 거에요."

타이신"나는 뭐... 초콜릿 쿠키."

골드 쉽"과연... 모두 다 개성있기는 하네."

스칼렛"아니요, 별 말씀을요..."글적글적

타이신"내가 몸집이 더 커서 좀 더 큰 칼을 다룰 수 있었으면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는 거였는데 말이지..."

골드 쉽"그건 그거고, 어찌되었든 간에... 이건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나 보네."뭔가를 꺼냄

텅~!

골드 쉽"나는 위스키 봉봉"

타이신"야, 그거 만들었다가 다른 사람이 집어먹고 취하면 어쩔려고!"

골드 쉽"이미 허락은 맡았고, 내 꺼는 별개의 표시를 해두기로 했어."

스칼렛"정말이지... 조심하세요."

골드 쉽"알고 있어, 걱정하지 마."





달그락달그락~

치요"모두들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 같이 초콜릿을 만들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마유"그런가요? 저는 언제나 츠루기씨를 믿고 있어서요."

이오리"그런 그렇지, 그보다 신 하고 타쿠미는 괜찮아?"

마유"아, 그거 모르셨군요."

이오리"뭘 모른다는 거야?"

치요"두 분은 오늘 새볔부터 거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하셔서 바로 병원으로 옮겨지졌습니다. 사치코씨와 이오리씨도 쓰시던 그 머리장식 때문에 배가 어느정도까지 불렀는지를 모르게 되다 보니깐..."

이오리"저런... 그보다 이거 스펀지에다가 이제 살구잼 바르고 초콜릿 코팅하면 되는 건가?"

마유"어디보자... 정확하게는 층층마다 발라서 쌓아올린 뒤에 초콜릿을 코팅하는 거네요."

치요"그건 그렇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요리를 하는 모습은 생각보다... 좋은 분위기네요."

이오리"저기를 봐봐, 페어리 시리즈는 초콜릿 케이크에 초콜릿 장식과 초콜릿 무스를 치덕치덕 바르고 그 위에다가 초콜릿 아이스크림까지 얹은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고 있잖아."

치요"저건... 칼로리가 위험하네요."

마유"저희는 먹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깐 포기하죠..."

치요"네, 그러는 것이 좋겠네요."

이오리"뭐... 애초에 원래 우리들끼리 하던 발렌타인은 우리들이 받는 건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정작 우리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보니깐 이거라도 주자~ 라고 한 건데... 어느샌가 그냥 즐기게 되었네."

마유"역으로 그런 것이 더 좋은 게 아닐까요?"

이오리"...그래, 그냥 즐기자."

슥슥~

치요"...그건 그렇고 순식간에 자허토르테를 선점하시다니, 선견력이 좋으시네요."

이오리"작년 7월 초에 수확해서 설탕에 잘 절여놓았지. 안 상하게 온도 조절이라던지 세균 오염 방지 시스템까지 해가면서 만들었지. 혹시나를 대비했는데... 잘 만든 것 같네."

치요"그러는 중에 죄송하지만... 사치코님의 상황이 궁금하여서 잠시 보러 갔는데 뭔가... 느낌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오리"응? 왜 그래?"

치요"...뭔가 초콜릿뿐만 아니라 말린 대추야자와 건포도를 다지고 계셔서..."

이오리"말린 대추야자에 건포도.... 아! 이 년이 미쳤나. 어디서 치트키를 쓰고 난리야!!"

우당탕탕~!

이오리"야! 너 버터 케이크 만들지 말라고 했잖아!!"

마유"...버터 케이크?"

치요"버터 케이크 가지고 저러시는 건 좀... 이상하네요."



쭈우욱~!

이오리"이게 진짜! 그만 하라고!!"사치코의 볼을 잡아 당기고 있음

사치코"시끄러워요~!!"생지가 들어있는 통 째로 들고 힘껏 저항중

쇼코"...사치코는 어떻게 볼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노노"지금 그런 거 신경 쓸 때가 아니지 않아요? 그러다가 초콜릿 늘러 붙어요."

쇼코"걱정하지 마, 눈은 두려워도 손은 움직이니깐 말야."

타카네"그 격언은 다른 의미로 쓰이지 않나요...?"

이오리"이... 도둑 고양이! 어떻게 이런 치트 of 치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녀석, 사파로구나!!"

사치코"하... 정말로 우습지 않나요?"

사치코"이런 버터 케이크 하나로 츠루기씨가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이것만을 드시게 되다니 말이죠. 정말이지... 제 노력이 허무하게 흘러 내린다니깐요."

쇼코"...하?"

노노"지금 뭔가 이상한 소리가..."

타카네"...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깐 저 버터 케이크... 우르크식 버터 케이크로 목동의 신이시자 우르크의 주신이신 두무지님의 권능의 은혜를 그대로 받으실 수 있는 사치코님만이 여한 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이네요."

노노"그게 무슨 말이죠?!"

타카네"저 버터 케이크는 버터뿐만 아니라... 코티지 치즈도 들어갑니다."

쇼코"하지만 코티지 치즈는 지금도 만들 수 있는..."

타카네"당시에는 냉장고도 없던 시절, 버터나 코티지 치즈는 빠르게 상하던 시절이랍니다. 질 좋은 것은 오로지 츠루기님만이 마술로 시간을 정지시킨 것 말고는 없답니다."

노노"...그리고 그 이유는 오로지 츠루기씨 본인이 드시고 싶어서라는 거죠?"

타카네"지당하신 말씀이네요."

쇼코"아. 이건 좀..."

이오리"어서 그만해라, 이 비터야!!"

사치코"비터라니요, 선견자라고 부르세요!"

이오리"선견자는 개뿔! 이건 진짜로 아니지!"

사치코"하! 어찌되었든 간에 츠루기씨가 좋아하신다면 그것으로..."

달그락달그락~!

화르륵~!

사치코"...에?"이상한 소리와 열기에 뒤를 돌아봄

츠루기"뇸뇸... 사치코, 이건 사기잖아. 나 버터 케이크에 환장하는 걸 알면서 이러다니..."생지 째로 바로 익혀서 먹는 중

사치코"....아!! 그거, 아직..."

츠루기"제대로 다른 거 만들어, 이건 압수야. 수고해~"손 위에 남아있는 생지째로 들고 주방을 나감

사치코"아..."

이오리"이거 천벌이다. 그냥 열심히 다른 거나 만들어."

사치코"...가나슈 만들어 둔 게 있으니깐 그거 가지고 만들어야겠네요."

이오리"가나슈가 있으면 트러플 초콜릿도 가능하잖아!!"

사치코"재작년에 그랬다가 마유씨가 저희들 몰래 본인의 '꿀'을 넣으셔서 문제 되었잖아요."

이오리"아 맞다... 그 때의 마유는 아직 브레이크가 안 걸렸지...?"

사치코"이걸 가지고 뭘 만들까요... 의욕이 안 나네요..."

이오리"그... 미안."

사치코"미안하시면 아이디어 주세요."

이오리"...잠깐만, 그러면 이건 어때?"

소곤소곤~

사치코"...그걸로 하죠."

이오리"그래, 잘 생각했어."

노노"...뭔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건데요."

쇼코"위험해, 내 바보털이 위험을 감지하고 있다고."

타카네"일단 칼로리가 장난 아니게 만드실 것 같네요..."

드르륵~

린"어, 미안. 많이 늦었지?"

타카네"아니에요, 그런데... 그 쇼핑가방안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린"아, 이거?"

부스럭~

린"가슴 석고상 떠 왔어."

타카네"이쪽이 최고의 광기네요."




발렌타인 데이, 당일



형광색으로 빛나...지는 않는 파베 초콜릿" "

사무원P"...이거 이상한 거는 아니겠지?"

아키하"아, 문제 없어. 직접 다 보면서 코칭했다고 하니깐 말야."

후미카"계속 숨겨진 맛을 넣으신다고 황산에 클로로아세트산에 질산칼륨을 넣으실려고 하셨지만요."

사무원P"무슨 사람의 위장은 왕수도 소화하는 줄 아는 건가? 애초에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맛이 아니라 입 안부터 녹여버리겠는데."

코노미"뭐, 그런 우리들의 헌신 덕분에 겨우 제대로 된 걸 만들 수 있었지만 말이야. 한 판 만들고 생지가 조금 남게 만들어서 본인보고 시식하라고 했으니깐 먹고 죽는 걸 만들지는 않았을 거야."

사무원P"뭐, 일단 고맙기는 하네. 트레센에서는 툭하면 형광빛으로 빛나는 삼각 플라스크에 담긴 액체만 주더니만..."

아키하"대체 그런 것만 마시고 어떻게 살아있던 거야. 사무원군은..."

사무원P"에... 츠루기 녀석하고 스윕 토쇼가 많이 도와줬지. 스윕은 조금 아쉽더라고... 크기가 딱 아키하를 닮았는데 말이야."

아키하"호오~ 그 말은 내가 만든 이 트러플 초콜릿을 먹지 않겠다는 거지?"

사무원P"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애초에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

시키"그렇게 생각하니깐 나보고는 뱀부 메모리라고 했지? 그렇다는 것은 내가 만든 초콜릿 우마봉도 안 먹겠다는 걸로 들어도 되는 건가?"

사무원P"아니, 시키. 내가 그건 진짜로 잘못했다고 했잖아!!"

리이나"그만해, 그러다가 우리 나미네 아빠 죽겠어."

아키하"칫, 본인만 딸 있다고 저렇게 부르네."

리이나"어짜피 조금 있으면 본인들 딸도 다 태어나니깐 별 문제 없을 거잖아요."

아키하"이럴 때만 이렇게 넘어가기냐!!"

사무원P"정말이지... 그보다 말야. 오늘 아침에 잠시 P하고 만날 일이 있어서 걔네집에 가보니깐 얼굴이 조금 이상하던데 말야."

시키"...우리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묵언하기로 약속했어."

사무원P"아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텐오키루 가


츠루기"쉘 초콜릿에, 평범한 초콜릿 쿠키에... 치요는 몰래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노노는 퐁당 오 쇼콜라네."

노노"초콜릿의 질이 좋아서 한 번 만들어봤어요."

츠루기"고마워~ 그리고... 위스키 봉봉이네. 골드 쉽,네가 만든 거야?"

골드 쉽"훗, 이 정도야 당연하지."

츠루기"당연하다니... 그러면 일단 네 기행부터 줄이라고."

골드 쉽"이 골드 쉽에게서 기행을 빼면 무엇을 말하라는 건가!!"

츠루기"...입 다물면 미인, 입 열면 기인, 달리는 모습은 불침함. 그것 만으로도 충분한데?"

골드 쉽"윽...! 그, 그렇게 말해버리면... 심장이..."

털썩!

이오리"...이건 또 무슨 상황이야?"

츠루기"몰라?"

마유"보나마나 츠루기씨가 또 뭐라고 하셨겠죠."

츠루기"그런가... 그런데 파베 초콜릿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그것도 한 명당 무슨 10상자씩 오냐..."

이오리"어쩔 수 없잖아, 12T이나 되는 초콜릿을 다 처리해야 했으니깐 말야."

사치코"그건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이오리"뭐, 만들고 남은 것이 아직 반이나 남았지만 말야. 일단은 이것부터 먹어봐."

츠루기"오! 자허토르테. 이것 참 맛있는 걸 들고 오네."

이오리"열심히 만들었으니깐 꼭 다 먹어라."

마유"저는 퐁듀를 만들어 봤어요, 초콜릿을 초콜릿에 찍어 먹는 거랍니다."

츠루기"와우... 이건 좀 많이 달 것 같은데..."

마유"사치코씨가 시켰다고는 하지만 최종적인 결제자는 츠루기씨니깐요. 안 그런가요?"

츠루기"으음... 그렇구나..."

사치코"저는... 이걸로 해왔어요."

츠루기"브라우니? 는 아닌데... 뭐야?"

사치코"밀푀유에요."

츠루기"그런데 왜... 고동색이냐?"

사치코"그야 생크림 대신에 이걸 넣었거든요."

사치코"...수제 누텔라."

츠루기"악마의 잼을 뿌리는 짓은 무슨 일이냐. 이거 내가 아니였으면 이미 살찌고 난리도 아니였다."

사치코"그냥 드세요!!"

츠루기"정말이지. 알겠어...냠."

츠루기"...적절히 달달하게 맛있네."

이오리"뭐, 그거면 충분하지."

츠루기"알겠어, 그러면..."

츠루기"...저 거대 홀케이크는 어떻게 하냐?"

이오리"정 안되겠으면 시루시히 불러."

츠루기"콜."


이후, 츠루기가 먹고 남은 거대 홀케이크(1단 지름 1.5M 높이 3M)의 절반은 그 즉시 시루시히 가로 부쳐졌고 시루시히가의 일원들은 사무원P를 제외하고 모두 다 ○○kg의 체중이 늘었다.


발렌타인 데이였다.






후일담


루돌프"...음, 거대한 푸딩을 먹어 보고 싶다만."

테이오"하찌미를 무한히 마시고 싶어!"

골드 쉽"에~ 먹을 수 있는 흙을 먹고 싶어."

네이처"꽃처럼 만든 설탕공예품이 좋아요."

스즈카"저는... 당근이 좋아요."

타이신"...감자칩, 짭짤한 맛이 좋아."

스칼렛"으음~ 특별히 원하는 건 없지만 끌리는 것은 포키, 일려나요..."살짝 음흉한 모습

맥퀸"과자의 성이 제 꿈이랍니다~!!"

츠루기"흠흠, 그렇구나. 알겠어."

스윽~

사치코"어라? 츠루기씨, 여기서 뭐하시나요? 화이트 데이는 아직 27일이나 남았잖아요."

츠루기"아, 별 거는 아니고..."

츠루기"지금 당장 자신의 꿈과도 같은 간식을 먹을 수 있다면 뭐가 좋겠냐는 건데 말이야."

사치코"...부지는 어디에다 하실 건가요?"

츠루기"...트레센?"

사치코"그러다가 10분만에 삭제 당할 수 있어요...!!"

츠루기"걱정 마, 다 먹지 못할 정도로 크게 만든 뒤에 배불리 먹고 나면 개장해서 먹게 할 거야."

사치코"뭐... 알아서 하세요."

사무원P"...과자의 성, 한 번 먹어보고 싶네."

타키온"아니, 그보다 트레센에 그것을 만든다고?! 그건 무리일세!"

사무원P"응? 왜 그래?"

타키온"...2월 졸업 예정자인 오구리 캡이 남편인 키타하라 트레이너와 함께 트레센의 서브 트레이너로 남기로 했네."

사무원P"이런..."


*ND 오구리와 과자의 성, 묶음책2의 생일2를 보고 오면 무슨 상황인지 알게 됩니다.


---------------------------------------------------------------------------------------------------------


28일 후, 트레센에 초 거대한 과자의 성이 지어진다...


??? ?"과자의 성인가, 먹어보겠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