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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즐거운 사랑을 꿈꾼다. -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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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4, 2023 01:29에 작성됨.

토끼는 즐거운 사랑을 꿈꾼다. - 2화




-346 프로덕션 소회의실

끼이익

아키하 "이쪽으로 오면 되는 건가"

인토우P "아, 아키하쨩! 어서오세요."

아키하 "음! 그럼 오늘 우리가 할 것은 뭐지?"

인토우P "앞으로의 방향을 정할 회의죠." 쓴웃음

아키하 "딱봐도 지루하겠네."

인토우P "중요한 것이랍니다. 그럼 아키하쨩 자리에 앉아주세요."

아키하 "알겠네."

드륵

아키하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이라니...어떻게 할 생각인가?"

인토우P "음...우선 아키하쨩의 목소리는 귀여우면서 EDM에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아키하 "그런가...음...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 큼큼

인토우P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향은 이런 계통이에요." 탁탁

아키하 "...다다다다 천사?"




인토우P "네. 무척 잘 어울릴 거에요."

아키하 "EDM을 섞은 노래라...재밌겠네. 좋아! 이 방향으로 갈까?"

인토우P "네, 좋아요. 아키하쨩은 다른 의견은 없는 것 같네요?"

아키하 "응? 뭐...솔직히 나는 다양한 노래를 불러보고 싶기는 하지." 볼 긁적긁적

아키하 "하지만 아무래도 내 성량이..."

인토우P "힘껏 키우자구요."

아키하 "아, 응! 그래야 하겠지?"

인토우P "네. 아, 그리고 레슨의 방향성과..."

아키하 "오호- 레슨 방향이라..."

인토우P "앞으로의 영업 방향성으로..."

아키하 "...영업?"

똑똑

인토우P "아, 들어오세요!"

달칵

모바P "여기인가?"

하루 "그런 것 같은데?"

리사 "안녕~☆"

아키하 "오! 하루와 리사가 아닌가! 여긴 어쩐 일이야?"

하루 "에? 저쪽의..."

인토우P "코토무 인토우라고 합니다."

하루 "아, 코토무 프로듀서가 불러서 말이야."

아키하 "으응?"

인토우P "바로 그 얘기를 하려고 했어요. 며칠 후면 346 프로덕션 게릴라 공연이 있는 거 아시죠?"

아키하 "당연히 알지."

인토우P "아키하쨩은 비트 슈터의 백댄서 역할을 맡아주셨으면 해요."

모바P "..."

아키하 "...내, 내가?"

인토우P "문제라도 있나요?"

아키하 "아니...조금 당혹스럽군. 애초에 호흡을 잘 맞추지도 않았던 사이라..."

하루 "그렇지..." 긁적긁적

리사 "...?"

인토우P "괜찮아요. 아키하쨩은 천재니까 다른 사람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거에요."

하루 "응, 맞아." 긁적긁적

리사 "얘, 하루" 툭

하루 "응?" 긁적긁적

리사 "계속 가슴 긁지마...뭐하는 거야..." 소근소근

하루 "하지만 아키하씨랑 얘기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뭔가 찌른 것 마냥..."

리사 "창에 찔리기라도 했냐?"

하루 "아니, 굳이 따지자면 나무 막대기?"

리사 "...???"

모바P "아키하, 어때?"

아키하 "음! 천재인 내가 한 번 해봐야지!"

하루 "잘 부탁해!!"

리사 "나도"

아키하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하지."

모바P "그럼 일단 레슨실로 가보자고. 한 번 호흡 맞춰보자."

하루 "좋아!"

리사 "응!"

아키하 "좋지."

인토우P "다른 백댄서들은 이미 레슨실에서 연습하고 있을 거에요."

모바P "좋아, 이동하자"


-346프로덕션 레슨실

~♪

아키하 "하아- 하아-"

하루 "후-"

리사 "하아- 하아- 힘들다..."

아키하 "어떤가, 조수군!"

인토우P "굉장히 멋있었어요, 아키하쨩"

모바P "아키하 춤 의외로 잘 췄구나!"

아키하 "후훗, 당연하지."

모바P "...당연?"

아키하 "우사밍 로봇들의 댄스 프로그래밍을 누구 베이스로 한 것 같나?"

모바P "너 자신을 베이스로 한 거야?"

아키하 "물론"

인토우P "그렇군요.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아키하 "적당히 시간 많으면서 개발에 도움을 줄 사람이 없었거든."

모바P "아...기본적으로 일 없으면 히키코모리지, 너..."

아키하 "어쨌든 이걸로 백댄서는 문제 없겠지?"

모바P "그렇네."

인토우P "잠시 쉬는 시간 갖고, 다시 연습할게요."

아키하 "네~ 그럼 음료수 좀 마시러 갔다와야지."

모바P "우리 둘은 얘기 좀 하자."

인토우P "네, 선배"

모바P "...선배라...듣기 좋네."

연습생A "..."


-휴게실

아키하 "어디보자...뭘 마실까나~"

연습생A "이건 어때요?"

아키하 "응? 아, 아키라잖아."

아키라 "제 이름을 아시나요?"

아키하 "이름이 비슷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같은 회사 사람의 이름을 몰라서는 안 되지. 더군다나 나와 같은 연습생을"

아키라 "...그렇군요. 그런데..."

아키하 "응?"

아키라 "프로듀서씨들에게 말씀 안 드려도 괜찮으세요? 매일 저녁 모두가 퇴근하면 자율 레슨하시잖아요. 그것도 소속사 모든 이들의 노래를..."

아키하 "...알고 있었나?"

아키라 "리아무씨가 말해줬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아키하 "...그렇지."

아키라 "히키코모리라고...쉬는 날에는 방에서 안 나온다고 오명까지 받으면서..."

아키하 "난 다른 사람들보다 키가 큰 것도 그렇다고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니야."

아키라 "네?"

아키하 "그저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더 많이 노력해야지. 천재라는 것은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지는 거니까"

아키라 "...정말 존경스럽네요."

아키하 "뭘...하지만 난 너가...아니, 너희들 전부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

아키라 "네?"

타다다다

리아무 "아키라쨩!!"

아키라 "에? 리아무씨?"

리아무 "아키라쨩이랑 나랑 아카리쨩! 각자 솔로곡 배정 받았대!!"

아키라 "...네...?"

아카리 "과! 그게 우리 공연을 본 음반회사 사장님이 우리들에게 솔로곡을 주기로 했과!"

아키라 "그, 그게..."

리아무 "응? 왜 그래?"

아키라 "아키하씨는요?"

리아무 "야무..."

아카리 "얘기 없다고 하는 모양이과..."

아키라 "어? 아, 아키하씨!?"

휘이잉

아키라 "없잖아!"


-여자 화장실

아키하 "...대충 알고 있었잖아..." 그렁그렁

아키하 "슬퍼하지마...질투하지마...그저 그녀들이 더 뛰어난 것 뿐이야..." 털썩

아키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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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 성대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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