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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즐거운 사랑을 꿈꾼다.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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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4, 2023 00:52에 작성됨.

토끼는 즐거운 사랑을 꿈꾼다. - 1화



-346 프로덕션 여자 기숙사

아키하 "..." 끼릭끼릭

아키하 "후우- 다 됐다!" 땀 닦음

아키하 "이른바 '냄새로 다 찾아군 로봇!'"

강아지형 로봇 []

아키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을 때, 내 냄새와 물건만 입력하면 어떤 것이든 다 찾을 수 있을거야!"

똑똑

아키하 "응? 누구지? 네, 들어오세요."

덜컹

치히로 "아키하쨩, 또 여기서 현실 도피에요?"

아키하 "...뭐야, 치히로씨인가. 오늘은 쉬는 날이잖아."

치히로 "하지만..."

아키하 "레슨도 빠지지 않고 계속 나가고 있다고. 다른 아이돌들 백댄서도 하고 있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잖아."

치히로 "그게 아니에요. 그래도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요."

아키하 "...연습생으로 들어온 것은 좋지만, 내 일은 레슨 아니면 백댄서잖아. 애초에 내 담당 프로듀서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치히로 "오늘은 그 얘기를 하려고 왔어요."

아키하 "응?"

치히로 "오늘 새로 들어온 프로듀서씨가 있어요. 그 분이 아키하쨩의 담당 프로듀서가 될 거에요."

아키하 "저, 정말?!" 화들짝

치히로 "네. 저는 그걸 전할 겸, 아키하쨩을 인사 시키려고 온 거에요. 전화기는 꺼둔 모양이더라구요?"

아키하 "어? 자, 잠깐..." 뒤적뒤적

아키하 "...어이쿠...며칠 동안 연구하고 발명만 하다 보니까 배터리가 다 됐네..."

치히로 "하아- 그럼 아키하쨩, 갈까요?"

아키하 "아, 근데 나 머리도 안 감았고, 며칠 동안 안 씻어서 몸에서 냄새도 날텐데..."

치히로 "...다른 프로듀서 분들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전달해 달라고 할게요."

아키하 "아, 미안! 금방 씻고 나올게!" 벗벗

치히로 "손님 있는데서 벗지 말고요! 제대로 탈의실 가서 벗으세요!!"

아키하 "응~ 알겠어~"

치히로 "하여간...아키하쨩은 완전 애 같다니까...이제 14세인데 말이죠..."

아키하 [응~ 뭐라고~?] 욕실에서 씻는 중

치히로 "아무것도 아니에..."

아키하 "다 씻었다!!"

치히로 "들어간지 5분만에 다 씻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아키하 "응? 괜찮아, 괜찮아~ 내가 발명한 뭐든지 깨끗하게 씻어요군 로봇만 있으면 뭐든지 금방 깨끗하게 씻을 수 있어~ 체취도 안 남는다고?"

치히로 "아니, 그래도 명색의 아이돌인데 제대로 씻어야죠!! 그리고 아무리 방안이라지만 손님 있는데 알몸으로 돌아다니지 말고!!"

아키하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빈약한 몸, 보고 흥분하는 놈은 별로 없다고~"

치히로 "하이고...어째서 이런 아이가 면접에서 합격했을 수 있던 것일까요..."

아키하 "자, 그럼 가볼까!!"

치히로 "평소 입는 교복과 하얀 백의...물론 그게 제일 아키하쨩 답지..." 킁킁

치히로 "...아키하쨩?"

아키하 "응?"

치히로 "그 백의랑 교복 언제 빨았어요?"

아키하 "실례로군! 일주일 전에 빤 새거라고!!"

치히로 "당장 갈아입어!!!"


-30분 뒤, 346 사내 카페테리아

아키하 "으음...그나마 가지고 있는 옷이 이게 전부네." 후드티 + 미니스커트(번쩍 로보틱스 복장)

치히로 "어떻게 된 게 제대로 된 옷이 없어..." 두통

아키하 "옷이라는 것은 대충 입으면 그만이니까 말이지."

치히로 "하아...진짜 어쩜 이런 대충대충인 아이돌이..."

아키하 "실례로군. 난 언제나 진지하게 연구에 임한다고."

치히로 "그 이상으로 자기 자신에게 대충이잖아요."

아키하 "그럼 안 되나?"

치히로 "아이돌은 자기 자신의 몸 가짐도 우선시 해야한다구요."

아키하 "알겠다고."

치히로 "하여간...아, 저기 오네요."

아키하 "음?"

남성 "아, 안녕하세요, 이케부쿠로 아키하씨. 오늘부터 당신의 담당 프로듀서가 된 코토무 인토우(事務 員灯)라고 합니다."

인토우P "잘 부탁드려요."

아키하 "음! 잘 부탁하네, 조수군!!"

인토우P "네? 조, 조수요?"

치히로 "아키하쨩!!"

아키하 "나는 일단 아이돌 활동도 게을리 할 생각은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발명도 게을리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네! 그러니 내 발명을 도와줄 프로듀서! 즉 조수인게지!!"

치히로 "죄, 죄송해요, 프로듀서씨! 이 아이, 조금 별나서..."

인토우P "...큽..."

치히로 "에?"

아키하 "오?"

인토우P "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그건 그렇고 조수라...괜찮네요. 어떻게 보면 아이돌을 보좌하는 프로듀서는 조수와 같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키하 "오! 털털하군!"

인토우P "예전부터 잘 듣던 말입니다."

치히로 "그렇군요...하지만 만약 힘든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인토우P "네, 알겠습니다."

아키하 "음! 그렇지!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새로 온 조수를 위해서 내가 회사 안내를 해주지!"

인토우P "정말요? 감사합니다!" 

치히로 "...웬일이래요?"

아키하 "원래 대학원생은 함부로 굴려서는 안 되잖아."

치히로 "...그야말로 악마 같은 발상이네요."

아키하 "자, 그럼 출발!!"

인토우P "네, 가요."

아키하 "...라고 해도..."

인토우P "네?"

치히로 "치힛?" 갸웃

아키하 "생각해보니 나 레슨실말고 아는 공간이 없지! 아하하하!"

치히로 "하아...그럼 같이 안내할게요. 아키하쨩도 따라오세요. 앞으로 자주 왔다갔다 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아키하 "알겠어~"

인토우P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치히로 "그럼 우선...여기 커피 값은 제가 지불할게요."

인토우P "안 그러셔도..." 지갑 꺼낼 준비

치히로 "처음에만 사는 거에요." 키득

치히로 "자, 나가 계세요."

아키하 "그럼 나가 있자고, 조수군"

인토우P "아, 네...그럼..."

딸랑 딸랑

인토우P "후우-"

아키하 "으음,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그 백발은 염색인가?"

인토우P "아, 아뇨, 유전이에요. 할아버지때부터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 말로는 자기는 고등학생 때 이미 백발이라서 학생지도실에 자주 불려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조금 지나서 20살 들어가고 난 다음부터 머리가 희게 된 거에요."

아키하 "그러고 보니 자네, 나이를 안 물어봤네. 나이가 어떻게 돼?"

인토우P "23세에요. 염색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그냥 백발로 돌아다니고 있는 거에요."

아키하 "그렇군. 어쨋든 그 머리색 마음에 드는걸?"

인토우P "네, 네?" 당황

아키하 "토끼 같아서 아주 맘에 들어." 키득

인토우P "...감사합니다." 싱긋

딸랑

치히로 "다들 무슨 얘기해요?"

아키하 "아, 조수군의 흰 머리가 무척 예쁘다고."

인토우P "헤헤"

치히로 "그러고 보니 유전적으로 흰 머리가 빨리 그것도 잘 났다고 하셨죠?"

인토우P "네, 그렇습니다."

치히로 "얼핏보면 외국인인 줄 알겠어요."

인토우P "자주 오해 받고는 해요. 근 최근이지만"

전광판 [~♪]

아키하 "오옷!"

치히로 "아, 저거..."

인토우P "저 분은...분명 아베 나나씨였죠?"

치히로 "네. 며칠 전 했던 지역 라이브 영상이네요."

인토우P "그리고 저 뒤에서 춤추는 로봇들이..."

아키하 "음! 내 세기의 발명품, 우사밍 로봇이다!!"

인토우P "역시나 아키쨩...아키하쨩의 발명품이군요!"

아키하 "물론!"

치히로 (...아키쨩?)

아키하 "뭐, 그건 둘째치고 다른 발명품들도 잔뜩 보여줄테니 어서 가자고, 조수군!"

인토우P "네!"

치히로 "안내해주는 사람은 저라구요?"

인토우P (...드디어...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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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무 인토우(事務 員灯)

23세의 남성으로 346에 새로 입사한 신입 프로듀서

괴멸적 요리실력을 가졌지만 본인은 그걸 인지 못한다.

운동도 공부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성실하다.

유전으로 인해서 20세 부터 백발이다.



네! 새롭게 연재합니다!!

어나더 월드는 제가 샤니마스를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쓸 수가 없더군요.

이번 것은 잘 연재해야 할텐데...

참고로 코토무 인토우(事務 員灯)란 이름은 다르게 읽으면 지무인히, 즉 제 닉네임입니다.

...다른 세계로 넘어간 그 아이랑 전혀 상관없는 아이에요!

어쨋든 앞으로 잘부탁합니다.



여담. 저 백발은 실제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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