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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Sanchez 외전 - 다른 평행세계에 떨어지다 #11

댓글: 2 / 조회: 510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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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3, 2022 18:27에 작성됨.

주의 : 본 이야기는 괴짜P / 산체스 박사와 아키하 (슈라P의 세계)가 한국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 세계관에서 겪는 일입니다.



아자즈를 불러오고 포춘까지 합류한 후. 


포춘 : 아자즈 님과 공동 작업이라니, 이 언니 완전 두근거리거든!

괴짜P / 산체스 : (포춘이 아자즈를 보고는 눈을 반짝이는게 이상하게 보이는 듯 쳐다보면서) 에...

닥터 (오르카) : (끼어들면서) 아, 미안해, 포춘 언니가 아자즈 언니와는 같이 작업해본 적이 별로 없거든. 평소에는 둘이 다른 분야서 움직이니까.

아키하 : 그렇군...


닥터 (오르카) : (이에 마취제가 든 주사기를 들고는) 일단 지체하면 안되니까, 둘에게 마취제를 투여할게.

괴짜P / 산체스 : 먼 미래에서도 주사기가 쓰이는건 똑같군요...

닥터 (오르카) : 어떤 거는 발전이 더디거나 종착점에 도달하였으니까, 아무튼 놓을게.

아키하 : 일어나면 기분 나쁜 그런 느낌이나 들지 않음 좋으련만.



그렇게 닥터가 두 사람에게 마취제를 투여하자 두 사람은 서서히 잠들며, 이에 대략 몇십시간이 지난듯 둘이 수복실에서 일어나자 상태를 보고 있던 간호사 복장의 - 본래는 정원 관리용 바이오로이드인 다프네가 말한다.



다프네 : 아, 일어나셨군요! 다행이다... 혹시 근육통이라던가 어딘가에 감각이 없는 듯한 그런 느낌은 없으시나요?

아키하 : (일어나고는) 딱히 없기는 한데... 자네는 여기 간호사인가 보군?

다프네 : 정확히는 저희 언니 리제와 주간조 야간조 바꾸면서 있는 곳이지만... 아무튼 반가워요! 저는 다프네라고 합니다.

괴짜P / 산체스 : (보면서 듣고있다가 일어나면서) 어쩐지 닮았다 했더니... 그 상시로 죽은 눈이었던 정원사 아가씨(= 리제)랑 비슷한 기종인가 보군요.


다프네 : 어? 저희 언니에 대해 아시나요?

괴짜P / 산체스 : 여기는 아니지만 내가 처음으로 떨어졌던 차원에서 그 죽은 눈 정원사 아가씨를 본 적 있거든요.

다프네 : 아아, 그렇구나... 아무튼 이상 없으신 거죠?

괴짜P / 산체스 : 두통이 좀...


다프네 : 두통이요? (이에 의약품함을 열어서 찾기 시작하면서) 잠시만요, 약이...

아키하 : 자네는 부작용이 좀 있나 보군?

괴짜P / 산체스 : 그래도 참을만 해요. 먼 미래로 가서 했던 회춘 수술보다는 확실히 부작용이 덜 해서리.

다프네 : 회춘 수술이라고요?


괴짜P / 산체스 : 여기 인원들에게 들은거 없어요? 나랑 여기 이 분, 다른 평행세계에서 온 사람이에요.

다프네 : ...거기는 저희가... 그러니까 바이오로이드가 없나봐요?

괴짜P / 산체스 : 되려 안드로이드 로봇이 그 역할을 하고 있죠. 여기 세계의 인류는 인간 여성과 똑같은 모습의 인조 인간을 만들어서는 종으로 부려먹으니 윤리 파탄이 따로 없어요.

다프네 : (애써 웃어보이고는 약과 물 한 컵을 건네며) 아하하... 아무튼, 여기 두통약과 물이요.


괴짜P / 산체스 : (받아서 약을 입에다 털어넣고는 물을 들이키면서) ...으으음, 고마워요 아가씨.

다프네 : 수복실 간호사로서 해야했을 일을 했을 뿐인 걸요, 고마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아키하 : 아, 그래. 지금 시간이 어찌 되는지 아나? 우리가 여기에 온지 몇시간 되었는지 체크 좀 해야 하거든.

다프네 : 듣기로는 어제 이맘때 쯤에 오셨다고 들었는데...


아키하 : 그렇군... 그러고보니 우리 잠수함 내 소개해준다고 호위로 다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말이지.

다프네 : 레프리콘 씨와 브라우니 씨 말이죠? 그 두분은 지금 종교 활동 가셔서... 한 3시간 뒤에 오실거라네요.

괴짜P / 산체스 : 세상이 멸망한 뒤에도 종교활동이 있다니, 맙소사.

다프네 : 뭐... 인간님들이 대부분 사라지신 뒤에는 저희 바이오로이드들이 믿기 시작했지만... 아무튼, 일단 두 분이 일어나셨으니까 제가 호출하면 아마 다른 분들이 오실 거에요.


괴짜P / 산체스 : (뭔가 불안한 느낌이 온듯 표정을 찡그리고는) 불안한데...

다프네 : 괜찮아요, 다들 기본적으로는 좋은 분들이니까... (이에 내선 전화를 들고는 말하면서) 사령관 님에게 직속으로 부탁드려요. (이때 연결된 듯 말하면서) 아, 네. 사령관 님. 두 분 다 일어나셔 가지고요. 네. 네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는 말하면서) 곧 호위해주실 분들이 오신다네요.

괴짜P / 산체스 : 누가 온데요?

다프네 :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호드 분들이 오는 거라면 좀 꺼려지네요. 거긴 워낙 개성이 넘치는 분들이 많아서...


아키하 : 대략 말하자면 어떤가?

다프네 : 듣기로는 부대 대장인 칸 님은 딱히 흠 잡을 부분은 없는데, 부관인 탈론페더 씨가 듣기로는 다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들었고, 영화광인 워울프 씨, 도박광 샐러맨더 씨, 오르카 내에서 폭탄마로 유명한 하이에나 씨랑... 그러고 또 누가 있었더라...

아키하 : (대충 상상이 가는 듯 말하면서) 그쯤이면 되었네. 확실히 전해들었어.


잠시 후. 괴짜P의 불안함이 적중했는지 워울프와 하이에나, 캐시크가 나온다.


워울프 : (입에서 담배를 빼고는 말하면서) 요오, 둘이 어딘가 맛이 간 바닐라랑 같이 나왔다며? 난 워울프야.

하이에나 : (폭탄 하나를 든 채로 웃어보이면서) 난 하이에나! 뭐 콰쾅!하고 터트리고 싶으면 나한테 맡겨둬! 꺄하하하!

케시크 : 저, 그... 잘 부탁드려요! 앵거 오브 호드 부대의 보급관 케시크라 합니다!

괴짜P / 산체스 : (캐시크는 모르나 다른 둘 때문에 썩은 표정이 되고는) 아, 네...


아키하 : 설마가 진짜가 될줄이야.

다프네 : 아, 아하하...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을 거에요...

아키하 : 심심하지 않을거라기 보다는 정신이 없을 거 같은데...

다프네 : 아하하하... 일단 두 분 다 힘내세요...


아키하 : 골치 아파지겠군.


잠시 후.


워울프 : 여기는 우리 숙소 근처야. 다른 부대와 달리 각방을 쓰는데, 가끔 우리 부대 부관인 페더 방에서 이상야릇한...

케시크 : (제지하면서) 그만 두세요! 워울프 씨! 부대 이미지 깎아먹을 일 있어요!?

워울프 : 미안 미안, 하지만 사실이잖아?

아키하 : (이해를 못한 표정으로) 이상야릇한... 뭐라고?


괴짜P / 산체스 : (무엇인지 대충 눈치 챈 듯 아키하에게 귀띔하면서) 아키하 양이 알기에는 너무나 이른 지식입니다.

하이에나 : 하하하! 역시 케시크가 안된다고 파닥거리는 거 보면 정말 우리 대장의 초기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라니까!

케시크 : 하이에나 씨이 - !!!!

괴짜P / 산체스 : (그런 모습을 멍하니 보고는 말하면서) 정신이 없네요. 확실히.


아키하 : 동감일세.

??? : (터벅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케시크 옆에 서고는 말하면서) 무슨 일이지?

워울프 : 아, 대장. 그게 사령관이 놀고 있던 우리에게 일 좀 시켜서.

하이에나 : 맞아~ 난 스카라비아와 놀고 있었는데 말야~


케시크 : (멘탈이 바사삭 무너지는 듯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두 분 진짜...

칸 : 캐시크, 진정하고.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 없다, 워울프와 하이에나, 케시크. 여기서부터는 내가 맡지.

아키하 : (케시크와 칸의 얼굴을 한번 슥 보더니 괴짜P에게 말하면서) 자네, 그건 그렇고 저 둘... 은근 닮은거 같지 않나?

괴짜P / 산체스 : 에? (이에 두 바이오로이드 얼굴을 한번 슥 보더니 말하면서) ...그렇네요...?


칸 : 아, 내 소개가 늦었군. 난 앵거 오브 호드 부대의 대장인 칸이라고 한다. 보통 다들 날 신속의 칸이라고 부르더군.

괴짜P / 산체스 : 리처드 L. 산체스 박사입니다.

아키하 : 이케부쿠로 아키하네.

칸 : 사령관에게 얘기를 듣자하니 그쪽은 내가 알던 멸망 전의 인간들은 아니었던 거로 보이군.


괴짜P / 산체스 : (이에 썩은 표정을 짓고는) 네, 아마 여기서는 저희가 최연장자일걸요. 우리 둘다 21세기 다른 평행우주서 온 사람이니까.

워울프 : (영화 생각이 난듯 생각에 잠기면서) 평행우주...

칸 : 아무튼, 세 사람은 각자 할일 마저 하고, 나도 오르카 내부 정찰을 하고 있었으니 이 일은 나한테 맡기도록.

하이에나 : (이내 가장 먼저 뛰쳐나가면서) 자유다!


워울프 : (이에 뒷짐 지고는 가면서) 시공을 초월해 여행하는 영화라도 볼까나...

하이애나 : 오, 영화 보는 거면 나도 보자! 뭔가 콰광 터지는 그런 영화같은 거!


이에 하이에나와 워울프는 가나 케시크가 남아있는 걸 보고는 칸이 묻는다.


칸 : 케시크, 왜 안가는 거지?

케시크 : 딱히 혼자서 할일이 없는 거도 있지만... 다른 대원들과 있으면 머리 아파서요.

칸 : (그 말에 자신의 예전 시절이 떠오른 듯 입꼬리가 올라간채 웃어보이고는) 그렇군, 나도 그러면 이해한다. 그럼 날 따라오며 보조하도록.

케시크 : 알겠습니다, 대장 님!


아키하 : ...역시 뭔가 닮았어.

괴짜P / 산체스 : 그러게나 말입니다.



창고 내부.


칸 : 보다시피 여기는 오르카 호의 물류 창고이다. 듣기로는 거기 두 사람 외에도 바이오로이드 하나가 여기서 나왔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케시크 : 아, 그건 저도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괴짜P / 산체스 : 그건 그런데... (이때 뭔가 생각난듯 다급해진 표정으로) 아 그래! 내 타임머신! 그거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칸 : 아마 오르카 호의 기술진이 가지고 갔을지도 모르겠군. 21세기 유물인 내연기관 자동차가 창고에서 갑자기 나왔다며 흥미로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키하 : ...막 분해하고 그런거는 아니겠지? 그러면 우리 돌아가기가 어려워지는데.

칸 : ...그건 나도 모르겠군. 난 이 방면에서는 잘 몰라서 말이지.

케시크 : 저도 그래요, 아 그러고.

괴짜P / 산체스 : 네?


케시크 : 여기 창고는 발할라의 안드바리 양이 관리하는 거로 알아요. 꽤 깐깐하게 체크하니까 뭐 빼내려면 정식 허가를 받고 빼내야 해요.

아키하 : 그 말은 허가 없이 빼내가는 자들도 있단 소리겠군.

케시크 : 네, 제가 복원되어 나오기 전부터 그런 적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괴짜P / 산체스 : (주변을 보다가 뭘 발견한듯 가리키면서) 저기서 몰래 뭐 빼고 있는 꼬마 친구들처럼요?



괴짜P가 가리킨 곳에는 아니나 다를까 LRL과 알비스가 몰래 음식 캔과 초코바를 챙기는 모습이 나오며, 이에 그 소리를 들은 안드바리가 달려오자 들켰다는 걸 알아챈 두 바이오로이드는 챙기는 걸 그만두고는 그대로 도망가기 시작한다.


안드바리 : 또 두 분이에요!? 제가 허락 없이 몰래 빼가지 말라고 몇번 말했어요!?

LRL : (알비스의 손을 잡고는 도망치기 시작하면서) 으... 후퇴다! 가자! 내 친구여!

알비스 : 에~! 초코바 다 못챙겼는데!

안드바리 : 이리 와요! 오늘 두 분 확실히 교육 좀 시켜야겠어요!


아키하 : (난데없는 추격전을 보고는 어이 없는 표정을 짓고는) 어처구니가 없군.

케시크 : 설마 터는 모습을 직접 볼 줄은 몰랐어요.

안드바리 : (이에 케시크를 보고는) 케시크 언니! 마침 다리에 기동장치 장착하신거 같으니 저 둘 잡는 거 도와줘요!

케시크 : (좀 어버버하다가 말하면서) 아, 아! 알았어요! (이내 칸을 보고는) 잠시 실례할게요, 대장 님!


칸 : 괜찮다, 잡고난 뒤에는 오르카 기술 연구실로 오도록, 이 다음 둘에게 알려줄 곳은 거기거든.

케시크 : 넵! 


그렇게 케시크는 다리에 장착한 기동 장치를 통해 안드바리를 도와주러 가며, 이내 칸이 말한다.


칸 : 아무래도 이쪽 인간 남성 분은 자기가 타고온 자동차가 걱정되는 거 같으니 신속하게 가보도록 하자고.

괴짜P / 산체스 : 그러도록 하죠. 가자마자 내 타임머신이 절찬리 해체되는 중이라면 저 막을 거에요.

아키하 : 나도 그건 막을 거 같구만. 어서 갑세.


그 시각, 오르카 기술 연구실.


그렘린 : (괴짜P의 들로리안 타임머신을 보고는) 이게 21세기의 자동차구나... 토미 너는 어떻게 생각해?

토미 워커 : (특유의 딱딱한 어조로 말하며) 지금 기술로 보면 비효율적인 부분, 다수. 허나 21세기 기술 한계, 생각하면은 감안 가능.

그렘린 : 너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닥터 (오르카) : 오빠 말로는 그 두 사람과 바닐라 개체 하나는 21세기에서 날아왔다고 하니까.


Mr. 알프레드 : (AGS 전용 입구로 들어오면서) 요호호호! 두 인간님과... (이에 오르카의 바닐라에게 험하게 당한 기억을 하더니 잠시 주춤하고는 말하면서) ...바닐라 개체와 함께 21세기 내연기관 자동차가 왔다고 하길래 한달음에 왔습니다, 그렘린 양!

그렘린 : 아, 어서와! (이에 안경알이 반짝이고는 다가오면서) ...언제나 봐도 미스터 알프레드의 그 로봇 몸체는 걸작인거 같단 말이야? 안 그래 닥터?

닥터 (오르카) : 맞아, 나도 공학자로서 알고 싶을 정도라니까.

Mr. 알프레드 : (이내 둘이 다가오자 화들짝 놀라고는 물러서면서) 힉! 좀 떨어져 주십쇼! 저 정신적인 결함으로 단백질 기반 생물체 거부반응 있다는 거 알잖습니까!


닥터 (오르카) : (이내 그렘린과 함께 좀 떨어지고는) 앗, 미안.

Mr. 알프레드 : 휴! 감사합니다, 아무튼! 비록 이게 원래는 저보다 몇십보 이상은 진보되었던 A.I.인 로버트의 몸체였다고는 하지만, 로버트는 이 몸체를 악용하려고 들었으니 말이죠. 그게 벌써 몇년 전인지.


이때 칸이 호위하는 괴짜P 일행이 들어온다.


괴짜P / 산체스 : (곧바로 본인 타임머신에 달려들면서) 내 타임머신!!!!!!!

그렘린 : 어...? 설마 창고에서 나왔다는 21세기 인간 님들이...

닥터 (오르카) : 맞아, 언니. 정황상 이 남성 분이 주인인거 같아.

아키하 : 잠시 실례하겠네. 이 친구 지금 자기 타임머신 분해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온거라서.


닥터 (오르카) : 확실히, 아무리 평행우주라고 하지만 21세기 지구의 기술력으로 이런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서 분해를 해봐야 하나 했는데 말이야. 어떤 방식이라 하던 타임머신은 내 자매들이 몇몇이 머리를 맞대어야 나올 결과물이라고!

그렘린 : 맞아, 안 그래 토미?

토미 워커 : 그렘린의 말, 동의함. 21세기 기술로는, 이해불가 영역에 속함.

괴짜P / 산체스 : 알고 싶어요? 그럼 제발 이거 뜯지 말고... (이에 차량 전면에 있는 트렁크를 열고는 비상용 유동 콘덴서 재구축 종이 설계도 2장을 보여주고는) 차라리 이거를 카피해서 써요! 부탁이니까!


그렘린 : (영어와 스페인어가 병기되어있는 설계도를 보고는 말하면서) 2차원 방식 종이 설계도네... 우리는 3차원 데이터 베이스 정리 방식이었지?

닥터 (오르카) : 응응, 맞아.

괴짜P / 산체스 : 당연 제가 21세기 사람이니까 종이 설계도를 들고 다니죠. 그러니 빨리 카피하고 나한테 돌려줘요. 그거 없으면 재수없는 상황에 닥칠 때 이거 타고 빠져나가지도 못해요.

닥터 (오르카) : 알았어, 최대한 빨리 스캔하고 돌려줄게.


이에 오르카의 닥터와 그렘린이 괴짜P가 준 설계도를 스캔하기 시작하자 Mr. 알프레드가 말을 건다.


Mr. 알프레드 : (약간 거리를 둔 채로 말을 걸면서) 저, 실례지만. 그쪽 둘도 인간이시란 겁니까?

아키하 : 그렇네만... 자네... A.I. 기반 로봇인가?

Mr. 알프레드 : 맞습니다! 일종의 시설 제어용 프로토타입 A.I.이라 해두죠. 이름은 Mr. 알프레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혹시 실례만 안되면... 두 분 다 본인 머리카락 한 올 정도 뽑아서 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키하 : ...머리카락? 갑자기?


괴짜P / 산체스 : 그러니까요? 왜죠?

Mr. 알프레드 : 유전자 공학에 대해 대단히 관심이 많다고만 해두죠! 그러니, 한올만 안 되겠습니까?

아키하 : 우리가 뽑아야 하나?

Mr. 알프레드 : 아 그게, 저는 그... 뭐랄까, 정신적인 결함으로 인해 단백질 기반 생물체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제가 직접 손은 데려 한다 해도 못한답니다.


아키하 : 이런 황당한 경우는 또 처음 보는군. 유전자 공학에는 관심 있는데 인간과 그 비슷한 생명체에 대한 거부 반응이 존재한다니.

괴짜P / 산체스 : 그러게나 말이죠...


이때 안내 방송이 나오려는 듯 마이크가 좀 울리더니 오렌지에이드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렌지에이드 : (특유의 텐션 넘치는 목소리로 방송하면서) 안녕하세요 오르카 여러분! 오렌지에이드 라디오 오르카 라이브! 줄여서 오라오라의 호스트 오렌지에이드입니다! 다름 아니고 저희는 지금 막 해상 위로 올라와 영국에 도착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모쪼록 다들 힘내시고, 저 오렌지에이드도 여기 영국에 있는 레모네이드 세력에게 스카이나이츠 공연 영상을 퍼트려야 하니 이만 마칠게요! 그럼 이만~!

아키하 : ...오라오라? 뭐 저런 이상한 라디오 이름이 다 있어...?

괴짜P / 산체스 : 그러게요...

닥터 (오르카) : (스캔을 다 한듯 괴짜P에게 설계도를 다시 건네면서) 여기. 아 그러고 이름이 저런 건 우리도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별다른 생각은 하지 마. 오렌지에이드 언니가 뭐랄까... 텐션이 좀 많이 높거든.


아키하 : 흔히 말하는 저세상 텐션이라는 거군.

닥터 (오르카) : 아무튼, 유동 콘덴서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니 우리도 뭔가를 해줘야 할 거 같은데... 아! 두 사람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했었지?

아키하 : 그렇네.

닥터 (오르카) : 그럼 내가 사령관 오빠에게 안건을 올린 뒤에 두 사람이 돌아갈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도록 할게. 그러면 되겠지?


괴짜P / 산체스 : 뭐... 다른 방법도 없으니 그러죠 뭐.


그 무렵, 괴짜P 일행의 바닐라는...


바닐라 (오르카) : 제 자매 기종을 이런식으로 보게 될줄은 몰랐는데, 기존에 입던 메이드복과 총은 어찌 하셨습니까? 폐기처분한 건 아니시겠죠?

바닐라 (괴짜P 일행) : 안타깝게도 총은 분실했지만... 메이드복은 이 가방 안에 있습니다. 제 주인인 산체스 박사 님은 제 메이드복은 자기 시대에서는 시시사철 그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어색해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이렇게 입고 있는 겁니다.

바닐라 (오르카) : ...적어도 정상적인 주인님을 만났다는 거군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희 주인님은 칠칠맞지 못하고, 가끔 기행을 저지르는 부분도 있고... (이내 얼굴을 붉히고는) 때로는 골치 아픈 면도 있는데 말이죠.

바닐라 (괴짜P 일행) : 그러면서 얼굴을 붉힌다는 건 결국 그 사령관님이란 남성을 좋아한다는 거, 아닙니까?


바닐라 (오르카) : 윽...! 함부로 그리 판단하지 마시죠.

콘스탄챠 : (들어오면서) 바닐라! 잠시 시간 나니?

바닐라 (괴짜P 일행) : 그 전에, 일단 저도 같은 바닐라 기종입니다만... 언니께서 말하시는 바닐라면 이쪽 오르카 호의 인원이겠죠?

콘스탄챠 : 아, 참. 그건 그렇네... 아무튼, 잠시 와줄 수 있어? 라비아타 언니가 부르는데...

바닐라 (오르카) : (이에 일어나고는) 그러죠.


바닐라 (괴짜P 일행) : (콘스탄챠 말을 듣고는 잠시 붙잡으면서) ...잠시만요 콘스탄챠 언니. 라비아타 언니... 그러니까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이 여기에 합류한 건가요?

콘스탄챠 : 그렇기는 한데... 혹시 너도 라비아타 언니를 아는 거니?

바닐라 (괴짜P 일행) : 네, 저는 라비아타 언니에 의해 멸망 직후 초기에 재생산된 바닐라 기종 중 하나이거든요. 많은 동형기 자매들은 철충들에게 희생당했지만 저는 겨우 살아남았는데 저희 바닐라와 같이 하던 스틸 라인 부대원들이 전멸하고, 라비아타 언니도 물러난 탓에 홀로 낙오가 되었거든요. (이에 한쪽 팔을 걷더니 무수히 많은 상처가 있는 걸 보여주고는) 이게 그 당시에 얻은 상처들입니다.

콘스탄챠 : 그렇구나... 그럼 너도 따라와줘. 라비아타 언니가 아마 반갑게 맞이 해줄거야.


바닐라 (괴짜P 일행) : 감사합니다.


잠시 후,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의 방. 다른 배틀 메이드 프로젝트의 인원들이 모여있는 와중에 라비아타가 맞이를 한다.


라비아타 : 그래 바닐라, 어서와... (이에 괴짜P 일행측의 바닐라를 보고는) ...어? 바닐라가 한명 더 있었어?

금란 : 뭐랄까, 옷차림도 그렇지만 느낌도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콘스탄챠 : 그게, 라비아타 언니. 이 바닐라는 언니를 아는 거 같더라고요. 자기가 낙오되었던 바닐라였다고 하는데...

라비아타 : (이에 상당히 놀라면서) 어머, 어머... 설마 그럼 너... 사령관 님이 발견되기 전에 한반도에서 스틸 라인 부대와 같이 철충과 싸웠던 배틀 메이드 인원 중 하나니? 난 거기의 철충 공세에 가망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그룹을 여럿으로 나뉘어서 갔는데...


바닐라 (괴짜P 일행) : ...네, 상당히 오랫만이겠죠. 라비아타 언니한테는. 바닐라 888호,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앨리스 : ...뭐랄까, 언동 등에서 우리가 아는 그 바닐라와는 다른데? 너 진짜 바닐라 맞아?

바닐라 (오르카) : 안그래도 저도 그 생각 중이었습니다.

바닐라 (괴짜P 일행) : 전투 당시 감정 모듈과 사고 판단 모듈 등이 맛이 가고, 당시 상황으로 인해 다른 바닐라 개체와 다르게 되었다고만 말을 해둘게요.


라비아타 : 전투에서 전사한 줄 알았는데... 비록 여러 모듈이 제정상이 아니게 되었지만 살아있어서 다행이구나.

바닐라 (괴짜P 일행) : 그리 말해주니 고맙네요.

앨리스 : (오르카의 바닐라와 연달아보더니 말하고는) 위화감 엄청나네...

블랙 웜 : 저도 좀... 위화감이 듭니다.


바닐라 (오르카) : 그렇게 연달아 쳐다보지 마시죠. 그러다가 눈 빠집니다.

블랙 웜 : 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차이가 나는지라...

콘스탄챠 : 에... 아무튼! 저희 뭐때문에 모인 거죠, 라비아타 언니?

라비아타 : 일단 그럼 얘기 할게요.


다시 괴짜P 일행 쪽에는...


괴짜P / 산체스 : 설계도 안줬다가는 타임머신이 그대로 해체될 뻔했네요. 막아서 망정이지.

칸 :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나 보군.

괴짜P / 산체스 : 저 타임머신이 지금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니까요.

아키하 : 아무렴. 그렇고 말고.


칸 : 아무튼, 다음으로 둘러볼 곳은 여기겠군. 둘이 좀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괴짜P / 산체스 : 에, 왜요?

칸 : 오르카 호 내부의 부대원 식당이라서. 사령관은 전용 식당을 쓴다는 걸 어제 레프리콘과 브라우니가 알려줘서 알겠지.

아키하 : 말인즉 다들 우리 쳐다볼 거 같다는 거군.


칸 : 그건 어쩔 수가 없지. 다들 인간이라고는 사령관 이외에는 본 적이 없으니. 일단 들어가자고.


부대원 식당 내부.


괴짜P / 산체스 : 규모 치고는 한산하군요.

칸 : 지금 식사할 사람이라고는 각 부대의 간부나 부대의 대장급 밖에 없으니까 말이지, AA 캐노니어 부대만 빼면.

세이렌 : (이에 지나가자 일어나서는 먼저 인사하면서) 아... 안녕하세요!


네레이드 : 오, 다른 인간 님들이다!

테티스 : 오~ 그러게?

운디네 : 사령관 님 외에 다른 인간은 처음 봐.

괴짜P / 산체스 : (이에 인사를 받아주고는) 아, 네... (이에 칸을 보고는) 어린 친구들이네요. 다들 세일러복을 입고 있던데...


칸 : 아, 저들은 호라이즌 함대 인원이고, 현재 무적이라 불리는 용이 지휘하고 있지. ...용은 없는 걸 봐서는 아마 자기의 함선에서 오르카 호를 뒤따라 오고 있을 거 같군.

아키하 : 뭐하는 부대인가?

칸 : 듣자하기로는 전함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

괴짜P / 산체스 : 제가 있는 세계였다면 말도 안되는 아동 착취라고 할겁니다. 아니, 한눈에 봐도 어린 친구들인데 말이죠.


칸 : 그쪽은 그렇게 생각하는 거로군. 우리 세계의 인간들이라면 당연하게 생각할 걸 당신은 그렇게 말하니 말이야.

괴짜P / 산체스 : 역시 이쪽 세계 인류는 썩어빠졌군요. 학을 땔 정도입니다.

아키하 : 자네, 그만하고 진정하게.

로얄 아스널 : (어느새 끼어든 채로) 맞아, 그런식으로 계속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고?


괴짜P / 산체스 : (아스널을 보자 표정이 굳고는) ...윽.

로얄 아스널 : 왜 그래? (이에 생각난듯 말하면서) ...아, 어제 바니걸 모습이 하도 충격적이었다면 사과를 하지. 같은 인간 남성이니 사령관과 비슷할거라 생각하고는 그렇게 행동했지 뭐야.

괴짜P / 산체스 : 사람이 다 똑같을 거란 생각은 하지도 마요, 숙녀 분.

로얄 아스널 : 아하하하! 미안 미안, 그래도 그런 말은 처음 듣네, 숙녀라니.


괴짜P / 산체스 : 난 이 세계의 인류가 영 이해가 안된단 말이에요. 인조 인간을 만들어서는 뭔 계급제마냥 차등을 두어서는 노예로 부려먹는다니. 그런 미친 생각을 했다는게 끔찍해요.

로얄 아스널 : 너무 신경 쓰지 마, 그런 인류라면 이미 이 세계에서는 멸망헸으니 말이야. 뭐, 그건 그렇고, 시간 나면 내 방으로 와서 단둘이 같이 노는 거 어때?

괴짜P / 산체스 : (그 말에 뭔 뜻이 들어간지 이해한 듯 꺼림직한 표정을 짓고는) 아니, 지금 날 꼬시는 거에요?

로얄 아스널 : (당당하게 대답하고는) 그런데, 왜?


괴짜P / 산체스 : (어이없는 표정이 되고는 거절하면서) 거절하겠습니다.

로얄 아스널 : (자신이 예상한 것과 다른 답이 오자 호탕하게 웃고서는) 하하하! 당신 보통내기 남자가 아닌데? 정말 단둘이서 같이 놀기 싫어?

괴짜P / 산체스 : 그냥 왠지 불안하거든요.

로얄 아스널 : 그러하다면 뭐 어쩔 수 없지. (이에 AA 캐노니어 인원들을 보고는) 다들 식사 끝나면 각자 숙소로 돌아가서 장비 정비해놓고 있도록! 얼마 안있어서 영국에 있는 철충과 교전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AA 캐노니어 인원들 : 알겠습니다!

아키하 : (이에 칸을 보고는) 혹시 저 사람도 부대 대장 급이나?

칸 : 맞다고 하지. AA 캐노니어 부대의 대장이라고 하더군, 복원된 순서로는 대장급 인원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복원된 인원이야.

괴짜P / 산체스 : 아... 근데 그 부대 대장이 저렇게 색을 밝혀요?


칸 : 그런 부분이 있긴 하지. 아무튼, 이쯤이면 대략적인 소개는 된거 같은데, 남은 곳이... 아, 오르카 데이터 베이스겠군. 그 곳으로 가지.

괴짜P / 산체스 : 그러죠.


좀 시간이 지난 후, 오르카 데이터 베이스 저장소.


괴짜P / 산체스 : 음침하군요.

아키하 : 맞아, 말그대로 데이터 베이스의 역할만 하는 곳인 거 같은데.

칸 : 그래도 스틸라인 온라인이라던가, 그거 하러 오는 인원들 덕에 많이 나아진 거라고 하더군. 예전에는 가끔 의심스러운 존재가 여기에 돌아다닌다고는 들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난 여기에 잘 안와서 모르겠군.

아키하 : 온라인 게임하러 오는 인원도 있다니, 허.


칸 : 뭐, 우리 부대원 중에서는 하는 사람이 없는 거로 알지만. 내 부관인 페더가 발할라 자매단의 그렘린하고 펙스 소속이었던 유미와 함께 서버를 관리하는 거 빼면 말이지.

괴짜P / 산체스 : 뭐랄까, 당신이 오기 전에 왔던 인원들은 정신이 좀 사나울 정도던데...

칸 : 아, 그거면 내가 대신 사과하지, 내 휘하 인원들이 워낙 천방지축이란 건 여기서는 잘 알려진 거라서 말이야.

아키하 : (이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하는 토모를 가리키고는) 혹시 저 친구가 하는 게임이 그건가?


칸 : 맞을 거라고 해두지. 난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토모 : 좋아쓰! 여기서 파이어 인 더 올! (이때 이긴 듯 만세하면서) 아싸! 드디어 이겼다! 만세에! 좀따가 떡 받으러 가야지!


그 시각, 오르카 내 마법소녀들 시점.


골타리온 : ...또 지다니! 죄송합니다, 마왕님!

뽀끄루 : 에... 저때문에 죄송할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토모 씨에게도 백토 씨가 만든 떡 나눠주기로 했으니까...

골타리온 : 하지만! 이 통탄스러움을 어찌하겠습니까! (이때 매지컬 체인쏘우의 절굿공이로 머리를 맞고는) 악!

백토 : (이내 기절한 골타리온을 보고는) 조용히 해라, 골타리온!


골타리온 : (이에 불사의 장갑으로 일어나더니 백토를 때리려 들면서) 마법소녀 주제에! 마왕님! 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이 마법소녀는 제가 처리해야!

백토 : 이쪽이야 말로 원하던 바다, 골타리온! 덤벼!

뽀끄루 : (이에 말려보려고 하면서) 두...둘 다 싸우지 마요~!

모모 : (그걸 지켜보다가 화면 쪽을 보더니 뻘쭘한 표정으로 말하며) 에...어린이 여러분들은 이렇게 싸우지 마세요! 그럼 나머지는 다음 화에 이어지겠습니다!


괴짜P / 산체스 : (다른쪽 화면에서 나와서는) 갑자기!?

모모 : (옆 화면을 보고는) ...에? 제 4의 벽 저만 볼 수 있는거 아니었어요?

괴짜P / 산체스 : 나도 볼 수 있거든요, 아가씨.

모모 : 에... 그럼, 이렇게 된거 제 캐치프라이즈를 외치면서 끝낼게요!


괴짜P / 산체스 : 예?

모모 : (데헷거리는 표정을 짓고서는) 매지~컬!


다음 화에 계속...


괴짜P / 산체스 :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서는)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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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셨습니다! 11화입니다! ...어제부터 쓰기 시작해서 오르카의 인원들을 최대한 집어넣을대로 집어넣어 봤는데... 이것때문에 주객전도가 일어난 느낌이네요. 괴짜P와 아키하 분량보다 라스트오리진 쪽 인물 쪽 분량이 더 많이 나오는 듯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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