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그림
댓글: 4 / 조회: 803 / 추천: 3
일반 프로듀서
山下達郎 / Christmas EVE
All alone I watch the quiet rain
홀로 조용히 내리는 비를 보며
Wonder if it's going to snow again
또 눈이 되어 내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Silent night, Holy night
고요한 밤, 거룩한 밤
I was praying you'd be here with me
당신도 여기 함께 있었길 바랐는데
But Christmas Eve ain't what it used to be
크리스마스 이브가 예전 같지 않네요
Silent night, Holy night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덴드로비움의 꽃말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말괄량이 미인!
사랑스러운 슈코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 축전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별의 크리스마스'를 다룬 러브송이자
버블 시대 전설적인 JR 도카이 광고 음악으로도 유명한
'야마시타 타츠로'의 명작, '크리스마스 이브'를 선곡한 까닭은
오늘이 '모바마스'의 서비스 종료 직전에 맞이하는
마지막 슈코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모바마스를 직접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2015년 모바마스의 4대 신데렐라 걸 발표로
처음으로 슈코를 만난 이후
신데마스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마스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당해 하반기에 출시된 후속작 '데레스테'로 이어지는 인연인만큼
'모바마스'는 제가 슈코를 처음으로 만나게 해 준
최초의 '플랫폼'이라 볼 수 있군요.
슈코의 최초 등장은 2012년 4월 13일
모바마스 교토 에어리어의 '보스'로 등장했었는데
이제 그 모마바스의 끝이 성큼 다가왔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군요.
비록 모바마스의 슈코와 데레스테의 슈코 설정 간에는
슈코가 좋아하는 야츠하시의 맛이나
친가에 돌아가는 방식 등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모바마스의 후속작인 데레스테를 통해
계속 슈코를 만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슈코에 대해 쓰고 그리며
줄곧 함께 싶네요!
총 14,963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토끼같은 아키하!
슈코도 아름답지만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많은 데레스테이기에
보다 많은 아이돌들을
앞으로 그려보고 싶네요!
때를 맞추지 못한 눈은, 환영받는 대신 길거리로 쓸려나간다. 차들에 짓밟히고 매연에 시꺼매져 눈물을 흘린다.
번화가에서 주택가로 공간이 이동하자, 주위의 정적에 맞춘 듯 우리의 소리도 없어졌다.
사람이야 원체 없었지만, 이제는 소리마저 잦아든, 완벽한 밤이었다.
불안하게 깜빡이는 가로등과, 차갑게 식고 덮여진 차들만 남은 길.
도시가 잠들고 있다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며칠 전까지의 활기는 간데없는 것이 하늘에서 내린게 눈이 아니라 수면제였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슬로우 모션으로 스쳐가는 집에도 불은 켜지지 않고, 짓밟힌 눈 표면에 난반사된 빛이 무대효과도 아니면서 공간을 채운다.
주인공도, 관객도, 이야기도 없는 주제에.
... 그럼에도, 더 이상 허무함이나 무상감은 나를 침범하지 못했다.
나는 더이상 있을 곳 없는 길여우가 아니라, 지금도 내 옆에서 나와 맞춰 걸어가고 있는 그에게 길들여진 집여우니까.
그렇기에야 말로, 몇 번이고 가출해버려도, 다시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실종되고 싶지 않을 만큼의 흥미이자 있을 곳을 찾은 누군가처럼, 어느새 나도, 이곳이 내 안식처이자... 돌아갈 곳이 되어버렸으니까.
* * *
시키와 슈코는 '있을 곳'이라는 키워드에서 너무나도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딱히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아 이전의 제 글 '파묻히는 도시'와 작가님의 코멘트 그리고 제 답글로 급하게 한번 짜맞춰봤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녀도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산타처럼, 슈코와 시키에게도 그런 안식처가 되는 프로듀서가 되도록 힘내야겠죠.
작가님의 작품은 반드시 꼭 하나하나 보고 코멘트 남기겠습니다. 오늘도 일용할 작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님의 정성이 담긴 진솔한 감상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보이저 이벤트 이후 공식에서 슈코와 프로듀서 사이에
직접적인 연애 감정에 대한 묘사가 부쩍 많아져서
매우 달달한 커뮤 분위기에 무척 마음에 드네요!
슈코가 프로듀서에게 아이돌 이후의 삶도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누군가에게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슈코와 프로듀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로
이 세계의 미래를 향한 멋진 여정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아이커뮤의 프로듀서님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