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여기서 부터 말해볼까...

댓글: 8 / 조회: 43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1-27, 2022 19:56에 작성됨.




저번화에 이어서...


시루에고[포기하세요, 그렇게 저와 싸워봤자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사무원P"시끄러워! 너라면... 너라면 자신이 믿고 왔던 정의가 무너졌는데 어떻게 멀쩡하게 있을 수 있는 건데!!"

시루에고[자신의 정의 같은 건, 무너질 수도 있는 겁니다. 계산할 수가 없습니다.]

사무원P"그래! 너의 그런 이상한 점이 열받는다고!! 너에게는 자존심도 없냐!"

시루에고[네, 없습니다. 저는 그저 도구이니 말입니다.]

사무원P"으그그극....!!"뿌드득...!

시루에고[아, 이빨은 조심해 주세요. 나중에 본 개체와 같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몸이 멀쩡할 수록 좋으니 말입니다.]

사무원P"그래...? 그렇다면야 당연하게도 더욱 더 많이 망가트려주마!!"

시루에고[이해할 수 없네요. 강한자에게 항복하고 다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말입니다.]

서걱!

사무원P"으랏챠! 어때? 대단하지!!"

시루에고[... 고작 팔이 조금 둔해진 것으로 저를 멈출수는 없습니다.]

사무원P"쯧! 설마 그렇게 나오다니..."

사무원P'젠장할..! 이대로 갔다가는 분명히 내가 죽을 거야. 하지만... 이 녀석에게 질 수는 없어...!'

부들부들...!

사무원P'설사 내가 여기서 죽는다고 해도... 이딴 녀석에게 패배할 수는 없다고...!!'



싸움으로부터 30여분 전


서걱! 서걱!

사무원P"하아... 다른 애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키하"사무원군, 괜찮을 거야. 모두 다 그래도 한 싸움은 하잖아."

사무원P"그래도...걱정되잖아."

아키하"문제 없을거야. 분명히 회장님이 어떻게든 해주실 거야."

사무원P"... 아니, 아무리 츠루기라고 해도 모든 것에 만능일 수는 없지. 지금은 내가 내 가족을 지켜야 할 때야."

아키하"그렇다면야 뭐... 그것도 사무원군의 매력이니깐 말이야."

사무원P"자, 그러면 계속해서 가보자. 주변의 공간이 다 비틀려서 무슨 반전세계에 들어온 것도 아니고 말야."

아키하"그렇네...조금이라도 잘못 들어가면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되고... 큰일 날 뻔 했어."

사무원P"츠루기도 분명 다른 애들하고 서로 떨어져 있어서 많이 힘들거야."

아키하"하아... 그 이상한 여자. 자크 드 몰레 라고 했던가? 대체 뭐하는 여자일까?"

사무원P"그건 나도 모르지. 하지만... 일단 우리들이 기절한 지도 대략 7시간 정도 지나갈 때까지 아무런 공격도 없는 걸 보면 녀석들에게도 이 이상하게 비틀린 공간은 상정 외의 곳이였다는 거지."

아키하"그래, 덕분에 느긋... 이라기 보다는 안전하게 배도 채우고 피로도 없이 움직일 수 있으니깐 말야."

사무원P"자, 그러면... 이번에는 이쪽으로 가볼까나?"

아키하"아마도 이쪽으로 가면 분명히 뭔가가 있을 거야. 그 몰레라는 여자, 또는 BB와 같은 좀.. 삼대장 같은 애들이 말이야."

사무원P"이왕이면 메이브 하루가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한 방에 베어버리고 그 놈의 악연을 끊고 싶단 말이야."

아키하"그건 나도 동감이야. 이제 슬슬 포기하면 좋은텐데..."



서걱!

와장창창!

사무원P"하, 뭐야? 이 커다란 공동은..."

아키하"내가 말했잖아. 누군가 있을 거라고 말이야, 이렇게 거대한 공동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야."

사무원P"그래? 그렇다면야..."

빠직!

사무원P"잠깐만! 거기... 누구야?"

아키하"어서 모습을 드러내!"

.........

부스럭~

시루에고[...이거 놀랍군요. 설마 또 다른 저를 만나게 되다니.]

사무원P"너는... 나?"

아키하"사무원군하고 얼굴이 똑같아!"

시루에고[본 개체는 시루에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사무원P"잘... 부탁드린다고?"

시루에고[네, 저와 싸우시면 됩니다]

우웅~!

시루에고[자, 오세요.]

아키하"사무원군... 저쪽의 사무원군, 뭔가 꺼림칙 해."

사무원P"그래? 나 역시 그런데 말이야..."

시루에고[자, 어서 오세요.]

시루에고[즈이무 시루시히]

사무원P"... 잠깐만."

스릉~

사무원P"너... 지금 뭐라고 했냐?"

시루에고[... 당신의 이름, 즈이무 시루시히이지 않습니까?]

사무원P"하! 내 이름은 센카와 시루시히다!! 이 얼빠진 놈아!"

시루에고[센카와라니, 왜 그딴 더러운 성을 쓰시는 겁니까?]

아키하"사무원군... 저 녀석 뭐라고 하는 거야?"

사무원P"몰라, 그래도 하나는 확실하네."

사무원P"저 개새끼는 내가 무조건 죽인다!!"

[마검 헤시키리 하세베, 오케하자마 모드!]

시루에고[이상하군요, 잘못된 것은 없을텐데 말입니다.]

[도륙검 무라마사, 에도 개명!]

아키하"사무원군! 조심해!!"

사무원P"괜찮아, 저 녀석 또한 나라면...아무런 문제는 없어!"

채앵! 채앵!

시루에고[감도 양호, 좋은 몸이네요.]

사무원P"하! 이상한 소리만 지껄이고 있어, 죽어!"

까앙!

시루에고[불가합니다, 본 개체는 즈이무 가문 소속 특수 안드로이드이기에 살해는 전적으로 소용 없습니다.]

사무원P"뭐... 라고?"

시루에고[또한  본 개체는 파손부위를 갈아끼우면 다시 생명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에 시루시히, 당신의 발버둥은 무효합니다.]

끼기기긱...!

시루에고[그러기에 본 개체는 시루시히, 당신의 두뇌체를 제외한 모든 부위의 파손을 허락 받았습니다. 순순히 오신다면 뒤에 있는 이물질의 제거로 봐드리겠습니다.]

사무원P"...이물질?"

끼긱... 끼긱...!

사무원P"아키하를... 이물질이라고 하지마라!!"

까앙!

가가가각~!!

시루에고[이상하군요, 저딴 이물질이 당신의 강함에 무슨 효과를 가져온다는 겁니까? 진정한 강함은 감정과 의지,마음을 제거하고, 불완전한 부위를 완벽하게 갈아끼우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사무원P"개소리 집어치워!!"버럭!

콱!

사무원P"진정한 강함이란... 누군가를 위한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그딴 개조따위로 얻어낸 강함 따위 마음의 강함에는 수수깡처럼 무너져 내린다. 이 그지 같은 로봇녀석아!"

시루에고[과연... 알겠습니다.]

스릉~

시루에고[우선 본 개체가 해야할 일은 시루시히, 당신의 감정, 의지, 마음을 절제해야겠습니다.]

시루에고[이것으로 당신을 구원하겠습니다.]

사무원P"그러니깐... 개 소리 집어치우라고!!"

사무원P"센카와류 지옥순례:도산지옥 작두타기!"

시루에고[...즈이무류 무력화.]

부웅~

시루에고[집단난도]

...촤자자작!

사무원P"...쿨럭!"

털썩!

아키하"사,사무원군!!"

시루에고[자, 이물질. 당신을 제거하겠습니다.]

시루에고[당신 때문에 더러워진 시루시히를 위해서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드리겠습니다.]

저벅저벅~

아키하"이익...! 이렇게 당해주지 않겠어! 나도 싸울 때는 싸우는 여자..."빌드 드라이버를 꺼냄

시루에고[즈이무류 무력화: 절망압살]

부웅~

...쿠콰가가각!!

아키하"꺄아악!"

와지끈!

털썩!

아키하"으윽...!"

저벅저벅

시루에고[이물질, 당신의 발버둥은 헛수고입니다. 그저 죽으세요.]

아키하"이,이럴수가... 빌드 드라이버가...!"

시루에고[우선, 그 눈부터 제거하겠습니다.]

아키하'사,사무원군...!'

...채앵!

사무원P"하아... 하아... 야, 이것 가지고 나를 제압할려고?"

...투콰가강!

콰지직!!

사무원P"후우... 아직 멀었다. 쓰레기야. 너는 나한테 더 맞아야 해."

아키하"사,사무원군... 괜찮아? 온 몸에 피가...!"

사무원P"별 거 아니야. 그냥 자상이 좀 많이 난 거야."

아키하"하지만..."

사무원P"어서 저리 가. 안 그러면 저 녀석에게 당할거야."

아키하"아,알겠어...!"

후두두둑...

시루에고[... 쓸 데 없는 저항입니다. 시루시히, 당신의 공격은 제게 유효한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사무원P"하, 미쳤네... 있는 힘껏 휘둘렀으니깐 분명히 신칸센 최고 속도하고 비슷했을 건데 말이야."

시루에고[본 개체는 얼터에고의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본래의 육신인 즈이무 시루시히에 케즈젠 나나, 그리고 나나츠키 이에를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이에 특수한 능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웅~

시루에고[이름하여 대 우상(偶像) 특공, 상대가 가지고 있는 우상에 대한 공격을 경감해서 받으며 우상에 대하여 강력한 피해를 줍니다.]

사무원P"대 우상 특공...?"

시루에고[네, 아이돌은 병기에게 불필요. 그렇기에 당신은 제게 못 이깁니다.]

사무원P"정말로... 개 같은 능력이네. 이 개새끼야!!"


그렇게 현재...


시루에고[우상은 불필요, 그렇기에 소용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 이물질에 더러워지셨군요.]

사무원P"아키하는 내게 있어서 유일무이한 맨 처음으로 희망이라는 빛을 안겨준 사람이라고!"

시루에고[희망 또한 불 필요합니다. 그저 복종만이 모든것의 최선택입니다.]

사무원P"이 녀석... 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슬리는 말만 하냐고!! 너는 어떻게든 내가 죽여주마!!"

시루에고[소용없습니다. 본 개체는 두뇌까지 전자화를 이루었기에 죽지 않습니다.]

사무원P"쯧..."

시루에고[시루시히, 본 개체가 당신에게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무원P"뭐라고?"

시루에고[본 개체를 제외한 다른 자들이 지금 당신에게 헛된 것을 알려주고 주입한 자들을 처리하고 있을 겁니다.]

사무원P"어이... 그게 무슨 소리냐?"

시루에고[이 얼마나 자비로웁니까. 고문을 주지 않고 바로 죽여주다니. 역시나 아버지께서는 대단하십니다.]

사무원P"즈이무... 코지로...!!"




다른 곳


서걱! 서걱!

알테라"이 녀석들, 베고 베어내도 다시 살아난다!"

콰직!

P"젠장할! 머리를 터트려도 소용 없잖아!"

사나에"으랏챠!"

콰가가각!!

크워어어...

사나에"이런 미친... 빌드 드라이버도 없어서 변신도 할 수 없는데..."

후미카"하필이면 이 곳에는 저희 둘 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죄송해요."

사나에"아니야, 후미카는 아는 게 많으니깐 그 지식으로 우리들을 보조해주면 되는 거야."

후미카"아,알겠어요."

화르륵~!

린"P씨... 불에 태워도 움직여."

P"뭐라고?! 보통 좀비라면 불에 타면 죽는 거잖아!"

화르륵~!

치히로"... 정말이네요, 어떻게 하죠? 이렇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후미카"이건... 위험하네요."

P"보통 게임에서는 불 맞으면 좀비들이 타서 없어지는데... 이 쪽은 켈트 전사여서 모종의 방식으로 보호받고 있나봐..."

린"이게 다... 저 이상한 치녀 때문이야. 저 녀석이 켈트 전사 대장의 목을 문 뒤로부터 녀석들이 스스로들을 물고 또 물어대더니 이렇게 되어버렸잖아..."

P"그렇네... 이걸 어떻게 한담."


깨물!

켈트 전사"으윽..! 크,크워어어어...."

???"...나는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깐...열심히 해야지..."

린"...야! 이 미친 치녀야, 대체 얼마나 더 많은 좀비들을 양산할 건데!!"

???"... 치녀? 나 말야?"

린"그러면 여기에 너 말고 다른 치녀가 있겠냐?"

???"나... 치녀가 아니야..."

후미카'... 창백한 피부, 그리고... 하얀 드레스?'머릿속의 지식을 정리함

후미카"상대를 물어서 좀비로... 그렇군요!"

알테라"저 여자의 존재을 알아냈나?"

후미카"네, 저 존재는 바반 시에요! 브리튼에 전해지는 최하급 흡혈귀. 너무나도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기에 요정들에게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이유 없는 미움을 받다가 죽어버리는 요정...!"

바반 시"응... 나 바반 시. 이번 일 잘 하면... 칭찬 해준다고 했어... 나 열심히 할 거야...!"

린"그 말은... 얘도 지금 이용 당하고 있다는 건가?"

치히로"하지만... 흡혈귀는 태양이 약점이잖아요. 그런데 왜..."

바반 시"그거... 뭐더라... 펠레의 가호, 불하고 햇빛... 아프지 않게 되어서... 좋아...!"

린"이런... 불에 대한 면역이라니... 딱 우리들을 노리고 보낸 거잖아..."

바반 시"그러니깐... 당해줘, 그래야지... 칭찬 받을 수 있어...!"

깨물!

켈트 전사"크윽! 크워어어...."한 마리의 좀비로 변함

바반 시"자... 죽어줘...!!"

크워어어...x373

P"...이거 진짜로 위험한데...!!"






그리고 다른 곳


후후후...

키아라"제 앞에서는 그 무엇 조차도 다 불심에 귀향해버린답니다."

얼터"뒤져버려! 셋쇼인!"

키아라"후훗, 응공 사전도!"

까앙!

얼터"이런... 젠장할!"

버서코"이쪽에서... 간다!!"

버서코"크르르... 나인, 라이브즈!!"

투쾅! 투쾅,투쾅,투쾅,투쾅!!

버서코"크르르... 주,주거!!"

콰가강!

키아라"... 어머나, 당신이 도와 주시다니. 감사하네요."

자크 드 몰레"별 일은 아니야.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말이지."다크 영의 촉수로 막아냄

키아라"그보다 당신... 벌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

자크 드 몰레"당신의 유체의 일부를 찾아온 것도 있고, 일을 너무 과하게 해서 강제 숙면을 취하게는 했지만 그래도 이 공간의 법칙을 알려주니깐 봐준다고 하시던데?"

키아라"그러시군요. 그렇다면... 빨리 처리하도록 하죠."

자크 드 몰레"그래, 빨리 처리하자고!"

얼터"치잇...! 그래봤자지. 소용 없다고!"

버서코"이번에는 뒤에서다!"

키아라"그게 무슨...!"

바토리"...바토리 에르제베트(선혈마양)!! 보에에에~!!"

잔느 얼터"라 그롱드망. 뒤 엔(울부짖어라, 나의 분노)!!"

화르르륵~!!

키아라"어머나~ 이건 좀 힘들겠군요."

자크 드 몰레"그래도... 소용 없지만 말이지!"

키아라"네, 여신변생. 후후후..."

자크 드 몰레"성해포(가짜)"

콰가가가!!

얼터"저 녀석들...! 닥터, 시키! 어떻게든 해봐!"

닥터"이쪽도 고생중이라고...!"

시키"정말이지, 타카네! 이쪽 좀 도와줘.'

타카네"아,알겠습니다!"

시키"이렇게 열약한 환경에서 조제를 하라니... 심하잖아!"

타카네"네에... 그렇네요..."

닥터"그런데 말야.. 타카네 언니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타카네"그,그것이... 지금은 좀..."

닥터"그렇구나... 알겠어. 나중에 물어보지 뭐."

타카네"네에..."

츠밧!

아즈사"으으... 머리가 어지러워요..."

시키"아, 아즈사. 다음은 이거 마시고 가봐."

아즈사"알겠어요. 그보다... 몇번 돌아봤지만 현재의 회사는 좀... 많이 그렇네요."

닥터"어느정도이길래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거야? 아즈사 언니."

아즈사"아주 많이, 어떤 곳은 없던 식물이 자라나서 정글이 되었더라고."

닥터"그렇구나... 알겠어, 이쪽은 어떻게든 해볼테니깐 또 이동해서 흔적을 남기고 와 줘. 사무원P 오빠가 있는 곳을 알아야 하니깐 말야. 오빠는 뭐... 아무런 해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즈사"알겠어, 그러면.. 가볼게!"

짝!

츠밧!

시키"좋았어, 그러면 다음은..."

투쾅!

얼터"커흑...!"

시키"잠깐...! 얼터!!"

키기기긱... 키기기긱...!"

버서코"크윽...!"다크 영의 촉수를 부검(斧劍)으로 막아냄

자크 드 몰레"버서코라고 했나? 미안하지만... 죽어주면 좋겠는데 말이야."

버서코"그럴리가... 없잖아...!"

자크 드 몰레"그래, 알겠어. 그러면 강제로 할 수 밖에."

투쾅!

버서코"...커흑!"

자크 드 몰레"흐음, 약하네."

버서코"쿨럭...! 크륵,클럭!"

키아라"후후후, 소와카. 소와카"

잔느 얼터"이런... 젠장할...!"

바토리"으그그극...! 이 녀석... 너무 강해졌잖아...!"

키아라"당연하옵니다. 지금의 저는 짐승이니 말입니다."

잔느 얼터"그렇구나... 라고 이해할 것 같냐?!"

키아라"후후후, 모든 것은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이 또한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辺誓願度)."

바토리"뭐가 구원이라는 건데!!"

키아라"당연하지 않겠사옵니까?"

키아라"저와 하나가 된다면 그것으로 구원이지 않겠습니까?"

바토리"이 미친...!"

키아라"후후후..."

얼터"그렇게... 될 것 같냐...!"부들부들

버서코"저희들이... 그렇게 쉽게 당해줄 리가... 없잖아요...!"

자크 드 몰레"크윽...! 이런, 설마 나한테 피해를 입혔다고?!"

얼터"하! 본체의 전투속행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다고!!"

버서코"저희들의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죽여드리겠습니다...!"

키아라"아아...영동무외심(嬰童無畏心)이네요."

자크 드 몰레"마치 새끼 양과도 같은 순수한 의지구나. 그렇다면... 검게 물들여줘야겠네."

얼터"하... 징글징글하네..."

버서코"얼터, 저희 둘 중 한명이라도 죽으면..."

얼터"글쎄다... 나는 확실히 죽을지도 몰라, 너는 아니겠지만..."

버서코"얼터...!"

얼터"그러니깐... 그렇게 되면 치에한테 말해줘."

얼터"같이 손잡고 놀러 나가서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하기로 한 거,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버서코"얼터..."

얼터"자... 가보자!"

버서코"... 네, 죽기살기로 가죠."

얼터"으라차차!!"


부웅~!!




시루에고[...가 각자에게 펼쳐진 상황입니다. 이해하셨다면 불필요한 저항은 하지 마세요.]

사무원P"그게... 무슨...!!"

시루에고[당신이 저항하면 이보다 더 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무원P"...그래도 츠루기쪽은 어떻게 하지 못할 걸? 그 녀석의 하드 카운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아키하"마,맞아! 그러니깐 조금만 기다리면 분명히...!"

시루에고[그분께는 최고의 적을 보냈습니다.]

사무원P"그게 대체 누구인데!!"

시루에고[... 그 분의 몸 속에 봉인되어 있던 루시퍼와 묵시록의 붉은 용입니다.]

사무원P"...에?"

아키하"루시퍼... 묵시록의 붉은 용...?"

시루에고[두 존재 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이길 수가 없는 절대 존재입니다. 그러니 그냥 포기하세요.]

사무원P"그,그럴수가...!"

아키하"사무원군...!"

사무원P"... 설사 그렇다고 해도, 솟아오를 구멍은 있는 법이야. 그러니깐... 끝까지 발버둥 쳐주마!"

시루에고[그렇다면... 진심으로 처리할 수 밖에요.]

시루에고[즈이무류 무력화:폭거난동]

사무원P"센카와류 지옥순례:검수지옥 무한인참!"




그 시각, 츠루기 쪽.



츠루기"... 잠깐만, 뭔가 있는데?"

클라우드"알겠습니다. 전원 전투 태세!"

철컥철컥!

마유"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BB쪽의 사람이라면 얼른 처리해야겠네요..."

사치코"그냥 갈아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오리"갈아버리기는 좀... 한 대씩 때릴려면 원형은 남아 있어야 하잖아."

로드 엘멜로이 2세"레이디즈, 그런 잔인한 소리는 그만두지 않겠는가...?"

그레이"이 분들... 많이 무서우시네요."

애드[그런가? 나는 마음에 드는데 말이지.]

그레이"그 입 다무세요. 애드"

저벅저벅...

클라우드"거기 있는 자들은, 누구냐! 어서 정체를 밝혀라!"

스윽~

사마엘?"......"

클라리스"저 모습은...!"

사마엘"아, 저거 루시퍼네... 내 반쪽."

클라리스"뭐라고요?!"

루시퍼"으음... 재미있네. 가렴, 적룡."

츠루기"적룡?"

부웅~

츠루기?"크르르..."순식간에 달려듬

츠루기"이런 미친...!"팔을 교차로 막아냄

까아앙!

가가가각!!"

츠루기"쯧, 검은 녀석한테 딜 다 부워!"

마유"알겠어요! 죽으세요!"

까앙!

적룡"크르르르.... 크케아아악!!"다른 손으로 막아내고 마유를 저리 처냄

마유"꺄아악!"

쇼코"영차...!"포자로 푹신하게 받아내 줌

푹신~

마유"아, 고마워요. 쇼코씨."

쇼코"응, 그러면... 이거나 먹어라!"포자를 적룡을 향해 발사함

몽실몽실~!

루시퍼"태워버려, 적룡"

적룡"키에에에엑!!"입에서 가연성 액체를 빠른 속도로 분사하여 불꽃으로 포자를 태워버림

화르르륵~!

쇼코"이,이건 좀..."

루시퍼"나를 얕보지 마. 이 적룡 또한, 저 녀석의 몸에서 숙성되면서 격투기와 여러가지 신체능력등을 복사했거든"

츠루기"쯧... 지랄 맞게 생겼네..."

루시퍼"당연하지, 거기에..."

적룡"크르르르..."

쿠직! 쿠직!

루시퍼"이것 봐, 이 우람한 여섯개의 뿔... 알고 있지. 이 녀석이 아직 녀하고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야."

루시퍼"그 잘난 육체를 빼앗기고 싶지 않으면 열심히 견뎌봐."

츠루기"이 자식이...!"

클라우드"이... 이 얼마나 간악한 자인가...!"

클라리스"하늘의 아버지시여... 어찌하여 저런 사악한 자를 태어나게 하셨나이까!"

스르륵~

루시퍼"...없에버려, 적룡."

적룡"키에에에~!!"

츠루기"저 지랄 맞은 것..."

사마엘"내가 만든 거지만 정말로 위험하네."

이오리"야, 다 비켜! 총알 있는 거 없는 거 다 쏜다!!"

드르르륵~!!

이오리"뒤져!!"

타타타타탕!!

루시퍼"막아, 적룡."

적룡"카아아아아!!"포효의 여파로 총알을 튕겨냄

이오리"이건 이럴 줄 알았지..."

이오리"하지만 옆구리는 어때?"

적룡"크륵?"

스르륵~!

치요"지금입니다! 가세요!!"그림자 안에서 컴패니언들을 꺼내어 줌

리리스"전원, 이 자의 목숨을 끊읍시다!"

페로"네, 언니!"

하치코"하치코, 힘낼게요!"

펜리르"적당히 썰려주라고!!"

타다다당!!

촤자자작!!"

적룡"끼에에엑!!"

츠루기"하, 우리들을 얕보지 말라고!"

루시퍼"으음, 이것은 상정외인데..."

츠루기"좋았어! 그러면 이대로...!"

루시퍼"할 수 없군, 적룡. 자폭이다."

적룡"끼에에엑!!"

우우우우웅...!!

클라우드"이런...! 전원, 보호태세다!"

루시퍼"...지금이다! 저 여자애들 부터 죽여!"

츠루기"...안돼!"

츠밧!

적룡"크르르르..."사치코들의 등 뒤로 감

이오리"이,이건...! 예상외인데..."

츠바이"이런...! 저희들은 몰라도 사치코씨와 이오리씨가...!"

마유"그렇지만 거리가...!"

투욱~!

이오리"...어라? 왜 나를... 사치코!!"

사치코"하하하... 그냥... 몸이 시켜서요."

이오리"이런 미친...!"

사치코'아... 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야만 될 것 같아서 했는데... 마음이 편해졌네...'

사치코'그런데... 막상 죽음이 다가오니깐 죽는 건 무섭지 않은데...'

주륵...

사치코'왜... 이대로 츠루기씨를 못 본다고 생각하니깐 두려운 걸까? 이상하네...'

사치코"아하하하... 이상하네..."

찰싹!


.......투콰가가강!!


츠루기".... 안 돼!!"

츠루기"■■■!!"

두근!

루시퍼"흐흐흐... 타락, 시작이다."



BB들의 거점(회사 내)


띠링~

BB"어머나, 츠루기가 타락하기 시작했다는군요."

메이브 하루"정말로? 대단하네. 뭘 어떻게 한 거야?"

BB"별 거 아니에요, 그저..."


루시퍼"내 이름은 루시퍼, 이쪽은 묵시록의 붉은 용이다."

루시퍼"우리 둘을 그대의 편으로 받아 줄 수는 없는가?"

BB"... 그렇게 해서 당신이 얻을 수 잇는 댓가는 뭔가요?"

루시퍼"하하하! 나는 사마엘에게 남아 있는 일말의 앙심의 현현, 그렇기에 나의 바램은 녀석의 타락 그 자체!"

루시퍼"그렇게 해서 녀석을 죽이고 그 육신에 묵시록의 붉은 용을 넣어서 마더 할롯을 비롯한 자들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것이 내 최고의 바램이지. 어떠한가!"

BB"...그 육신, 조금 망가져도 문제는 없죠?"

루시퍼"... 신체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면 복구는 가능하지."

BB"좋아요, 그렇게 합시다."


BB"... 그 루시퍼라는 소녀를 믿어봤는데 효과가 좋더군요."

메이브 하루"그렇구나. 그러면 슬슬... 우리들의 계획이 성공하는 거겠지?"

BB"그럼요. 그보다... 사치코라는 그 아이돌. 조금은 귀여웠는데 아쉽네요. 죽어버리다니..."

메이브 하루"그건 조금 아쉽네. 그런데 죽었다는 것은 시체도 남지 않은 거야?"

BB"네, 아마도 그런 것 같은..."

BB"... 이건 뭐죠?"

메이브 하루"왜 그래? 뭔가 잘못 되었어?"

BB"츠루기가... 타락하지 않았어?!"

메이브 하루"그게 무슨 소리야! 너가 타락했다고 했다면서!!"

BB"맞아요, 그렇기에 츠루기의 몸 일부로 만든 이 보옥이 검게 물들어야만 제대로 성공한 건데..."

보옥" "

메이브 하루"이거... 아직 하얗잖아!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타락했다면서! 그렇게 보고 받았잖아!!"

BB"맞아요!! 그런데 왜... 뭐가 어떻게 된 건데!!"




조금 전 상황


투콰가가강!!

츠루기".... 안 돼!!"

츠루기"■■■!!"

두근!

루시퍼"흐흐흐... 타락, 시작이다!"

츠루기"크으으윽....!!"

츠루기"니 녀석들...!! 죽여주마...!!"눈이 시뻘겋게 물들기 시작함

이오리"야, 정신 차려! 여기서 타락해버리면 저 녀석들의 의도대로 되는 거라고!!"

츠루기"끄으으윽...!"최대한 참아보는 중

이오리'아,안되겠어. 이대로 가면 분명히...!'

두근!

루시퍼"하하하하!! 그래, 타락해라. 그대로 타락해버려라. 엔키여!!"

클라우드"츠루기씨! 이대로 저 간사한 자의 말에 넘어가 버리면 끝입니다!"

클라리스"부디 이겨내주세요!!"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레이, 공격에 대비를 해라."

그레이"아,알겠습니다. 스승님! 애드 방패 형태!"

애드[알겠다고!]

찰칵찰칵!

마유"어,어떻게 하죠... 이대로 가면 츠루기씨가...!"

츠바이"... 성공이다!"

마유"...네?"

쇼코"후히... 계약 붕괴, 츠바이가 말한 대로야."

츠바이"드디어... 그 기나긴 계약을 제거해냈습니다. 성공이에요!"

마유"대체 무슨 말을..."

두근!

츠바이"치요씨! 사치코... 아니, 저 분을 회수해 주세요!"

치요"알겠습니다!"

샤사삭!

루시퍼"응? 잠깐... 저 모습은 타락이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데?"

슈우우우...

이오리"윽...! 머,머리가...!"

지끈!

이오리"크으으윽...! 이,이건... 기억?"

츠루기"사아아아...."

이오리"으으윽.... 으음, 으...."

스르륵~

이오리"그렇구나... 그렇게 되었구나."

저벅... 저벅...

츠루기"하아... 드디어 성공했다."차분해진 분위기+반쯤 감긴 눈(프로필 사진과 동일)

츠루기"너, 이제 죽을 준비나 해."

루시퍼"니 녀석...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츠루기"뭐긴 뭐야. 이렇게 된 거지."

스르륵~

치요"저,저기... 엔키님? 사치코님께서... 주무시고 계시는 듯한?"

츠루기"아, 이 호부가 죽음을 대신 받아준 거야. 물론 이 호부도 평범한 공격으로는 조금도 타지 않지만..."잿가루가 된 호부를 건들임

사라라락....

츠루기"... 그 때의 그 공격을 재현한 파괴력으로 '즉사의 공격을 맞고도 살아남았다'라는 개념을 씌워서 사치코...에게 주어진 절대적인 죽음의 운명을 벗어나게 한 거야."

츠루기"이제 남은 건...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야."

사마엘"과연... 대충 이해했어."

클라리스"사마엘님?!"

사마엘"그말은 즉인즉슨, 더 이상 힘대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 그러면 저 불량품을 박살내줘!"

츠루기"오케이..."

루시퍼"칫...! 다시 살아나서 막아라. 적룡!"

꾸물꾸물...!

적룡"키에에엑!!"

콰직!

츠루기"꺼져."발길질 한 방으로 즉사 시킴

털썩!

츠루기"하... 짜증나네..."

로드 엘멜로이 2세"과연... 시계탑은 이것을 예견하고..."

츠루기"... 어이 로드 엘멜로이 2세, 주변에 소환진을 쓰고 있는 녀석들이 있을 거다. 그쪽으로 가서 싸움을 도와주고 정복왕을 소환해라."

로드 엘멜로이 2세"소환진?! 그게... 정말인가?"

츠루기"이미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가리지 않고 혹했잖아. 난 거짓말 안해, 얼른 수제자 데리고 가봐. 이쪽은 사치코만 일어나면 무조건 승리야."

로드 엘멜로이 2세"... 미안하군, 가자. 그레이"

그레이"아, 저기  그..."

츠루기"걱정마라. 묘지기여, 이것이 옳은 선택이다."

그레이"... 알겠습니다. 신 엔키여, 부디 저희들의 인리를 보호해주소서."

꾸벅~

타다다다~!

츠루기"인리 수호라..."

꽈악!

츠루기"암, 내가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가 유일무이하게 졸랐던 소원인데... 해줘야지."

...덥썩!

츠루기"그러니깐... 내 친우의 허물은 내가 없애주마."

콰직!

털썩...!

루시퍼"쯧...! 벌써 두 번째 사망이라니..."

츠루기"자... 덤벼, 하루종일이 아니라 평생 할 수도 있어."

루시퍼"...하, 좋다. 그렇다면... 켈트 전사들도 같이 써주마..!"

우르르르~

...씨익!

츠루기"... 재미있겠네."시크하게 웃고 있음

마유"... 뭐죠? 저 시크해진 츠루기씨는?! 전에도 멋있으시긴 했지만 지금은... 전보다 수천배는 더 멋있는 듯한?!"

츠바이"휴우~ 저 모습이 한참 아눈나키들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의 엔키님의 모습이랍니다. 저는 그 때, 존재하지 않았지만 닌키님께서 엔키님을 조르고 졸라서 보여주신 투영된 영상으로 봤는데... 정말로 멋있으시다니깐요. 역시 신계 최고의 바람둥이...으헤헤헤~"

쇼코"정말로... 멋있다...!"

마유"머,멋있으시기는 하지만... 그보다 닌키님은 누구신가요?"

이오리"아, 나였어."

마유"네에!?"

이오리"으음... 어쩌다보니깐 사치코... 아니, ■■.. 아, 아직 이건 안 풀렸구나."

마유"방금 그 노이즈는..."

이오리"사치코의 본명. 으음... 일단 사치코가 여신일 적에 갑자기 공중에서 날아들어온 검보라색 광선에 츠바이와 나를 제외한 8명 있잖아. 그 8명하고 내가 같이 맞아서 즉사했는데 사치코만 경감 받아서 심장을 다 뚫리지는 않고 쓰러졌는데... 그게 이 일의 발단이였지."

이오리"어찌되었든 그 때, 같이 맞은 게 바로 나야. 갈대의 여신이자 대지모신, 닌기쿠가, 담키나등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보통은 닌키로 불렸지."

마유"... 지금 갑자기 그런 사실을 알려주셔도 저희가 그런 걸 어떻게 믿죠?"

이오리"천혜안."

마유"네?!"

이오리"천혜안 말이야. 이건 엔키와의 부부사이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증표야. 나와 사치코 말고는 아무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이는 영혼에 귀속되는 거야. 음...잘 생각해보면 예전 일본 땅에 다시 태어난 것 말고는 더 이상의 기억이 없는 게 이 때문일지도...?"

마유"그런 머리 아픈 사실은 그만 해주세요... 그보다 사치코씨는 언제 일어나는 거죠?"

이오리"그건 이제... 얘가 모든 사실을 알아야만 해, 나는 덤으로 기억 봉인을 당한 것 뿐이고 사치코의 기억봉인은 외신 아자토스가 연관되어 있으니깐 말야. 봉인되었던 기억을 모두 다 꿈속에서 주입받지 않는 이상. 깨어날 수는 없어."

스윽~

클라우드"과연... 대충 이해하였습니다."

이오리"아, 그래. 너희들이 있었지?"

클라리스"그래서... 사치코씨께서 일어나시면 모든 것이 해결 되는 겁니까?"

이오리"... 얘 권능을 알고 있어?"

클라리스"사치코님의... 권능? 말인가요."

이오리"어, 이 녀석 말야..."

이오리"... 자신을 보고 단 1초라도 귀엽다고 생각한 자라면 그것이 개념일지라도 완전 복종 시킬 수 있어."

클라우드"그,그것이 무슨...!"

클라리스"대,대체 사치코님은... 누구인가요?"

이오리"예? 으음..."

사치코"......"죽은 듯 자고 있음

이오리"... 두 억지력의 딸?"











또다, 깊이 가라앉는 이 기분...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마치 부드럽게 감싸안는 듯한 이 느낌... 어디서 겪어봤더라?

머릿속을 헤집어보자. 으으음.... 안되겠다. 아무리 생각해낼려고 애써봐도 소용이 없다.


투욱~!


으으음... 뭐지? 바닥에... 닿은 건가?

어슴푸레 감긴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본다. 주위가 분홍빛을 띄는 거품 같은 것으로 둘러쌓인 공간이 나를 맞이한다. 그런데... 왜 이 공간이 낮설지가 않을까?


[음음... 들릴려나?]


어라? 이 목소리는... 내 목소리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뒤를 돌아보자...


[에... 많이 놀랐지? 그래, 내가 생각해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거야.]


그곳에는... 얼굴빛이 많이 창백하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내'가 공중에 앉아 있었다. 어딘가 아파보임에도 꿋꿋하게 버틸려고 하는 그 모습을 보니깐... 전혀 낮설어 보이지 않았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기 위해서 입을 열려고 하자...


"저,저기...!"

[아, 미안. 이거 녹화하는 거라서 그쪽에서 기억을 다 잃어버린 '내'가 있어도 안 들릴거야.]

"에...?"


...놀랐다. 설마 녹화영상일 줄이야. 어쩐지 시선이 나를 바라보는 것보다 공중을 향한 것 처럼 보이더라...

일단 잠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눈앞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을 보기 시작하기로 했다.


[으음... 아마도 이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는 것은 에리두의 광경을 봤다가 누군가에게 이마를 눌리면서 깨어난 것과... 기억에는 없지만 한 번 일시적인 각성을 한 것과 그리고 또... 어떻게든 타카네가 아지무아의 환생인 아이의 도움을 받아서 외신어를 분석하여 만든 호부로 죽음과 동시에 살아난 것으로 아자토스의 계약을 어지르게 된 상태일 거야.]

"... 그게 다 일종의 봉인 해제 절차였던 건가요?! 믿을 수 없네요..."

[너는 아마도 이미 '그게 다 일종의 봉인 해제 절차였던 건가요?! 믿을 수 없네요' 라고 했을거야. 놀랐지?]

"... 어떻게 안 거죠?"

[어떻게 안 건지 궁금하지? 그야 너는 나니깐 말야. 기억이 다 봉인되었을 뿐, 아자토스의 자비로 닌키와 함께 자아가 변하지 않게 되었으니깐 말야. 아, 닌키는 이마가 조금 넓어보이는 너보다 조금 더 큰 여신인데... 누구인지는 알겠어?]


나보다 조금 더 큰 이마가 조금 넓은 사람이라...


"... 그건 이오리씨인 것 같은데 말이죠."

[아, 맞다. 이렇게 말해봤자 아무런 대화도 되지 않을건데... 실수했네.]

"... 과거의 저는 꽤나 밝아보이네요."


과거의 투영된 저는 그렇게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심장부근을 움켜쥐고 신음 소리를 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렇게 아자토스의 계약을 맺고 츠루기씨의 기억을 댓가로 빈사 상태에서 갓난아기로 회귀하면서 살아가게 된 운명의 원인은 심장에 당한 상처인가 보네요. 

저것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져서 그렇게 되었을려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와중, 심장을 움켜쥐고 있던 투영된 저는 깊은 숨을 들이내쉬더니 숨을 고르고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후우~ 미안해, 놀랐을 거야... 심장에 당한 상처가 더욱 더 퍼지기 전에 전생을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 운명이 나를 더 힘들고 잔인하게 죽이게 둘 거라고 하던데 말이지...]

[그리고... 너가 가장 궁금해할 만한 건지는 모르지만... 너, 본래의 이름을 알고 있어? 모른다면 아자토스의 계약이 지구 전체에 적용되어서 여러가지 역사가 뒤틀리는 게 성공했다는 거겠지.]

"... 츠루기씨가 말했던 역사도 여러가지가 비틀린 것일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하던 와중, 투영된 저는 무게를 잡더니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대답은 많이... 엄청나게 대단한 것들이였습니다.


[으흠! 거기 있는 '나'에게 소개해 줄게]

[내 이름은 '두트르', 신화속에서는 양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길들임의 여신으로 권능은, 나를 보고 1초라도 귀엽다고 한 존재라면 개념이라도 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야]

"두트르... 권능은... 길들임?"

[음, 이렇게 보면서 말하니깐 우리 그이가 말한 뭐더라... 성인 영상에서 자기소개 하는 것 같네.]

"푸흡! 왜... 그런 걸 예시로 드는 거죠...?"


어이가 없다, 그보다... 내가 여신일 때라면 분명히 아주 오래전 일건데... 대체 현대 문명의 지식은 어디서 배운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와중, 갑자기 눈앞에 거대한 문? 같은 것이 생겨났다.


[에... 아마도 지금 눈 앞에 문이 하나 생겨났을 거야. 그 안으로 들어가면 내가 살아온, 그러니깐 아자토스와의 계약으로 인해서 그이가 빼앗긴 기억과는 별개로 너가 빼앗긴 기억이 다 흘러나올거야. 문제는... 그거 다 보고 나서 절망하면서 울지 말기.]

"절망하면서... 울지 말기?"

[아마도... 많이 슬플거야. 이거 나중에 더 업데이트? 되어서 뒤에 기억이 더 이어진다고는 하는데... 일단 내가 아는 것은 지금 이 영상을 찍기 전까지의 기억이니깐... 일단 도전해봐!]


그 말이 끝나기와 무섭게 문이 열렸고, 나는 한참 그 문 안을 바라보다가 깊은 다짐을 하고 들어가기로 하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실컷 우는 한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말자. 과거의 내가 그랬듯이... 좋았어!"


그렇게 다짐을 하고나서 나는 문 안으로 내 몸을 던졌고 내 의식은... 거기서 잠시 끊겼다.


---------------------------------------------------------------------------------------------------------

드디어 시작하는 풀고 싶었던 오리지널 설정의 두트르의 이야기! 이것이 내 생애 최고의 떡밥 회수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