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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Sanchez 외전 - 다른 평행세계에 떨어지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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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7, 2022 01:16에 작성됨.

주의 : 본 이야기는 괴짜P / 산체스 박사와 아키하 (슈라P의 세계)가 츠루기P 님의 많은 세계관 (허락해주셔서 다시 감사합니다.) 중 하나에서 겪는 일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사령관실.


레프리콘 : (거수 경례를 하면서) 승리! 스틸라인 부대의 레프리콘 1105, 침입자 보고를 전달하러 온 바입니다.

사령관 : 오르카 호는 분명 잠항 중일 터인데, 침입자라고?

레프리콘 : 조금 설명하기 힙듭니다만... (이에 브라우니를 보고는) 브라우니, 들여보네요.

브라우니 : 알겠슴다.


잠시 후. 괴짜P 일행이 들어온 후.


괴짜P / 산체스 : 전부 다 사실이라니까요, 책임자 양반? 난 그저 타임머신 타고 시간선을 돌아다니다가 시공간 충돌로 떨어진 방랑자라고...

아키하 : 마찬가지이네... 난 그냥 덤으로 딸려온 거기는 하지만.

사령관 : 그런데 그러기에는 바닐라를 데리고 다니는 걸 봐서는... 

바닐라 A1 : 이건 설명하기 힘든 부분입니다만, 설명해주시길 바랍니까?


사령관 : 일단 설명 좀 해줘.

바닐라 A1 : 그러니까 저는 원래 이 세계의 어느 시점에서 다른 세계로 떨어져서 좀 있다가 여기 있는 산체스 박사 님의 여행동료로서 합류하였고, 그 시간대에 있던 080기관의 닥터 개체에 의해 산체스 박사님이 있던 평행세계로 돌아가려다가, 운없게도 여기로 떨어진 참입니다.

사령관 :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뭐?

괴짜P / 산체스 : 방금 바닐라 양이 말한건 평행우주가 있다고 믿는다면 이해하기 쉬운 문제인데...


사령관 :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건 닥터와 함께 의논 좀 해봐야겠어.

괴짜P / 산체스 : 여기에도 있어요?

사령관 : 처음으로 바이오로이드 난민들이 합류할 시점에 여기 오르카 호의 식사를 담당하는 소완 등과 함께 들어왔어.

괴짜P / 산체스 : 아, 그 주방장 여성 말이죠?


사령관 : 당신도 알고 있어?

괴짜P / 산체스 : 여기 오기 전에 잠시 머물렀던 평행세계에서 봤거든요. 얼굴도 기억합니다. (이에 뒤에서 서있는 리리스도 보고는) 아, 저 흑백 간호사복 입은 여성도 알고요.

리리스 (오르카) : 저 말고 다른 동형기 자매들을 보셨다고요?

괴짜P / 산체스 : Oh, 'Course that. [ 오, 당연하죠. ]


리리스 (오르카) : 신기하네요...

사령관 : 아무튼, 난 실험실로 가서 우리 오르카의 닥터와 얘기 좀 해야겠어. 그러고 레프리콘, 이 사람들 딱히 악의가 있어보이지는 않으니까 오르카 호 구경 좀 시켜줄래?

레프리콘 : 엣. 진심이신가요, 사령관 각하? 비록 일행 중 둘은 사령관 님처럼 인간이라 하지만 이 자들이 무슨 일을 벌일 줄 알고...

사령관 : 걱정 마, 딱히 뭔 일을 벌이지는 않을 거 같으니까... 되려 충격 먹을지도 모르거든.


레프리콘 : 그렇다면야... 알겠습니다. (이에 뒤돌아서고는 셋을 보면서) 따라오시죠, 오르카 호 구경을 시켜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브라우니, 이 분들 뒤를 맡겨드릴게요.

브라우니 : 맡겨주시지 말임다!



잠시 후, 오르카 호 내부 복도.


괴짜P / 산체스 : 흥미롭군요, 안 그렇습니까, 아키하 양?

아키하 : 동감일세, 잠수함 치고 이렇게 내부가 넓은 건 처음 봐.

바닐라 A1 : ...그러고 두 분이 지나갈 때마다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 고개를 기웃거리고 있군요.

괴짜P / 산체스 : 에이 설ㅁ... (뒤를 쳐다보자 지나가는 바이오로이드들이 다 자신들을 보는 걸 보고는) ...아니 뭘 봐요!? 다른 인간 처음 봐!?


바닐라 A1 : (거기에 대신 답하듯 말하면서) 저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박사 님. 바이오로이드들은 기본적으로 뇌파로 인류인지 바이오로이드인지 판별하거든요. 덤으로 이 세계는 인류 멸망 이후 대부분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이 유전자 씨앗을 얻어서 재생산, 혹은 여기서 재생산 해낸 거로 추측되는 개체들이 상당수이고 말이죠. ...저도 그 상당수 중 하나입니다.

아키하 : 그래서 다들 우리를 힐끔 쳐다보고 가는 거였구만.

??? : (코너 쪽에서) 잠시 멈춰! 레프리콘, 브라우니, 그 셋은 못보던 자인 거 같은데. 스틸라인 상부에 보고는 하였나?

레프리콘 : (익숙한 목소리인듯 멈추고는 바로 뒤돌아 서자 레드후드 연대장이 있는 걸 보고는 경례하면서) 승리! 레드후드 연대장 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지침이 따로 내려 온 게 없어서 사령관 님께 직속으로 처리하고 온 차이고, 지금 사령관 님의 명에 따라 인간 두분과 바이오로이드 일행에게 오르카 호 내부를 소개하려는 차였습니다!


레드후드 : (이에 간단히 경례를 하고는) 그래? 두 병사 관등성명은 무엇이지?

레프리콘 : 레프리콘 1105입니다!

브라우니 : 브라우니 2015임다!

레드후드 : 뭐, 원래대로면 스틸라인 상부에 먼저 보고 뒤 사령관 님께 보고 들어갔지만, 이번만큼은 지침에 없었던 사항이고, 또한 사령관 님 직속 명령이니 특별히 넘어가도록 하지. 하지만 다음부터 비슷한 일 있으면 가장 먼저 나에게 보고하도록, 알겠지?


레프리콘 : 알겠습니다!

브라우니 : 감사함다!

레드후드 : 좋아, 그럼 가봐도 좋으니, 계속 수고해.

레프리콘 : (이에 다시 경례를 하고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레드후드 연대장이 지나간 후. 오르카 호 인공 농장 앞.


괴짜P / 산체스 : 아까 본 그 여성 보니 두 분의 상급자인가 봅니다?

레프리콘 : 맞습니다. 상관이긴 해도 저희보다 한참 위이긴 하지만...

브라우니 : 연대장 님 뵙자마자 간 떨어지고 심장 쫄깃했지 말임다...

아키하 : 뭐든간에, 여긴 어딘가? 


레프리콘 : 아, 여기는 인공 농장입니다. 세레스티아 님과 엘븐 포레스트메이커 기종들 등이 작물을 기르는 곳이죠.

세레스티아 : (작물들이 자라는 걸 보다가 일행들이 온 걸 보고는 직접 오면서) 어머나, 두 인간 분이 오셨다는 소문이 있다 했더니, 진짜였나 보네요~



괴짜P / 산체스 : (세레스티아의 복장에 충격 먹은 듯한 표정으로) 허어?

아키하 : (역시 충격 먹은 표정으로) 세상에 맙소사로구만.

세레스티아 :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바닐라 A1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이 두분은 21세기 다른 평행우주에서 오신 인간 님들입니다. 아마 이러시는 거 봐서는 그 당시에는 복장이 더 보수적이어서 이러한 반응을 보일지도요.


세레스티아 : (이내 난감하단 표정을 짓고는) 아~ 그렇다면 잠시만요, 다른 옷을 입고 올게요~


잠시 후.


세레스티아 : (엘븐 밀크 상표가 써진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채로 오면서) 이러면 되었나요?

괴짜P / 산체스 : Mucho mejor. [ 그나마 낫군요. ]

세레스티아 : (난데없는 스페인어에 당황하면서) ...네?

괴짜P / 산체스 : 그나마 낫단 소리입니다, 여기에는 스페인어 할 줄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거에요?


아키하 : 글쎄... 내 볼 때는 스페인어 구사자가 자네 말고는 없는 거 같은데?

괴짜P / 산체스 : Hijo de coño. [ 이런 (삐 -)할. ]

아키하 : 그렇다고 욕 하지 말고.

괴짜P / 산체스 : 아무튼, 아무튼. 당신이 그 세레스티아라는 분이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리처드 L. 산체스 박사입니다.


세레스티아 : 저도 반가워요~ 다른 인간 님들을 뵙다니 오늘은 운이 좋나 보네요~ (이에 레프리콘과 브라우니를 보고는) 두 분은 잠시 경계 풀고 쉬어도 되니까, 저는 이 남성 분과 대화해도 될까요?

브라우니 : (거기에 낚이고는) 우와, 정말임까!?

레프리콘 : (그런 브라우니에게 알밤을 먹이고는) 꿈 깨세요 브라우니, 이프리트 하사 님은 모르는데 피닉스 대령 님이나 임펫 원사 님이 보는 순간 우리 깨져요.

브라우니 : (시무룩해지면서) 흐잉... 알겠슴다...


세레스티아 : 아하하... 그럼 다들 따라오세요~


그렇게 인공 농장을 돌아본 후.


괴짜P / 산체스 : (옷 매무새를 잡고는 인공농장 식물들을 보면서) Marvellous. [ 대단하군요. ] 사람이라도 식물을 이렇게 관리하기 쉽지 않은데.

세레스티아 : 그야 저는 이러한 식물을 기르는데 특화된 바이오로이드인 걸요, 멸망 전까지만 해도 이런 걸 시연하는 역할로서 이곳저곳 많이 다녀 봤고 말이죠~

엘븐 포레스트메이커 : (마침 다크 엘븐과 같이 오면서) 우리 왔어요~ (이에 산체스 박사 일행을 보고는) 오, 소문이 진짜였나 보네?

다크엘븐 포레스트레인저 : 그러게... 설마 사령관 말고 다른 살아있는 인류를 보게 될 줄이야.


괴짜P / 산체스 : (두 사람 복장을 보고는 한참 말이 없다가 말하면서) ...불량배?



괴짜P의 말에 엘븐 포레스트메이커의 표정이 돌변하고는 괴짜P에게 달려들어 멱살 잡아 따지려고 한다.


엘븐 포레스트메이커 : 뭐!? 우린 불량배 아니라고!

다크엘븐 포레스트레인저 : (그런 엘븐을 말리면서) 엘븐, 진정해! 그 행동이 더더욱 불량배같아 보인다고!

세레스티아 : (역시 엘븐을 말려보면서) 맞아요, 다크 엘븐 말대로 진정해요! 악의가 든 채로 말하신 건 아닐테니까...

아키하 : (그저 썩은 표정을 하고는) 말 한마디로 개판이군, 안 그렇나?


바닐라 A1 : (그저 눈을 감으면서) 박사 님 탓이니까요.

레프리콘 : (할 말이 없는 듯 그냥 멍하니 보다가 말하면서) ...다른 곳으로 옮길까요? 그러고 브라우니.

브라우니 : (엘븐 밀크라 써진 병을 들고 마시다 말고는) 꿀꺽꿀꺽... 넷?

레프리콘 : 브라우니는 다른 동형기와 달리 제조상의 문제로 유당불내증 있다 하지 않았어요?


브라우니 : 아... (이에 뱃속에서 꼬로록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빛의 속도로 달려나가면서) ...화장실 금방 다녀오겠슴다!

레프리콘 : (한숨을 쉬고는) 못 살아... 다른 레프리콘들도 부사수로 붙는 브라우니때문에 비슷한 고충을 가진다 하지만 난 유독 심한 거 같아...



좀 시간이 지나 자리를 옮긴 후. CAFE amor.


CS 페로 (오르카) : 어서오... (이내 괴짜P와 아키하를 보고는) 아, 인간 님이 오셨다는 말은 들었어요. 들어오세요.

로열 아스널 : 오! 사령관 말고 또다른 남자가 왔을 줄이야! 여자 꼬마애도 있긴 하다만.

아자즈 : (피아노 건반을 좀 치다가 말고는) 어서와요.

괴짜P / 산체스 : (아까부터 봤던 복장들이 적응이 안된듯 말하면서) 이번에는 바니걸이라니. 도대체 이 평행세계의 멸망 전의 인간들은 정신 상태가 어찌 되먹은 거야!?


아키하 : 진정하게 산체스, 나도 적응이 아예 안되니까.

바닐라 A1 : 역시나 박사 님이 충격 먹으실 줄 알았습니다.

로열 아스널 : (이에 가까이 다가오고는 도발적인 표정을 지으며) 왜? 좋지 않아?

바닐라 A1 : (이에 아스널을 밀어내고는) 거기까지. 경고하건데 박사 님은 다른 평행세계의 21세기 인류라 이런거에 적응할래야 할 수 없는 분이랍니다.


아자즈 : (흥미가 돋은 듯 오면서) 21세기 인류라... 흥미가 돋네. (이에 페로를 보고는) 저기, 나 오늘 반가 써도 되지...?

CS 페로 (오르카) : 되기는 한데, 흥미때문에 너무 무례 끼치지만 마세요.

아자즈 : 알았어. 


그렇게 아자즈가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서는 옷을 갈아입고 원래의 바디슈트 차림으로 오며, 이내 괴짜P를 보고는 말한다.


아자즈 : 당신, 같이 동행해도 되겠어?

괴짜P / 산체스 : (영 언짢아하는 표정으로) 왜요?

아자즈 : 비록 평행세계지만 21세기 인류가 어찌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졌거든. (이내 레프리콘과 브라우니를 보고는) 합류해도 되겠지?

브라우니 : (환호하면서) 좋슴다! 얘기할 식구가 늘어나는 건 찬성이지 말임다!


레프리콘 : (한숨을 쉬고는 소리 지르며) 브라우니!

브라우니 : (레프리콘 말에 꼬리를 내리면서) 아... 죄송함다.

레프리콘 : 괜찮아요. (이내 아자즈를 보고는) 아자즈 씨, 당신은 이거 말고 할 일이 있지 않나요?

아자즈 : (목을 갸우뚱거리면서) 할 일? ...아, 있긴 하지.


레프리콘 : 그럼 그거 처리하시는게 우선이 아닐까요?

아자즈 : 우선 할 일이라... 지금은 21세기 인간의 관찰인데.

레프리콘 : (그 말에 그냥 할 말 잃은 표정으로 있다가 페로를 보고는) ...페로 씨, 사이다 있으면 한잔만 부탁해요. 속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에요.

CS 페로 (오르카) : (이내 사이다를 찾으려 하면서) 잠시만요, 여긴 술이 대부분이라 찾아봐야 해요.


브라우니 : (눈치 없게 물으면서) 레프리콘 상병 님, 속이 답답하심 미리 말하시지 왜 지금 말하심까?

레프리콘 : 4차원과 바보를 한꺼번에 케어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정신력이 극단적으로 소모되는 느낌이에요.

브라우니 : (이해 못한 표정으로) 에?

레프리콘 : (다시 한숨을 쉬면서) ...그냥 제가 아까 한 말 잊어요.


브라우니 : 넵.

아키하 : (레프리콘을 보고는) ...저쪽도 나름 고생이군.

괴짜P / 산체스 : 그러게요.

바닐라 A1 : 동감입니다.


그렇게 아자즈까지 합류한 후, 스카이나이츠 숙소를 지나가는 와중...


흐레스벨그 : (특유의 뱅뱅이 안경을 쓴채로 뭔가를 찾는 듯한 표정으로) 분명 기억이 맞다면... 어딘가에... 떨어진 거로 아는데?

아키하 : ...실례하겠다만, 뭘 찾는가...?

흐레스벨그 : 아, 그쪽이 소문의 인간님 일행인가 보군요. 그냥... 개인적인 물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괴짜P / 산체스 : 그나저나... 시력 안좋아요? 왜 그런 안경을 끼고...


흐레스벨그 : 아 이건... 개인적인 사유가 있어서 따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브라우니 : (눈치 없게 끼어들더니 모모 씰 스티커을 들고는) 저기, 혹시 찾는 게 이거임까?



브라우니의 말에 다들 뭔지 대충 이해한듯 흐레스벨그를 보며, 이내 흐레스벨그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빛의 속도로 잡아채 도망가듯이 숙소 안으로 들어가고는 좀 있어 괴짜P가 문을 두들겨본다.


괴짜P / 산체스 : 저기, 괜찮아요?

흐레스벨그 : (속사포마냥 말하면서) 괜찮아요그러고브라우니씨찾아줘서고마운데그렇다고그렇게남들앞에대놓고보여주지마요!!!!!

레프리콘 : 브라우니...

브라우니 : 넵, 일병 브라우니... 저 뛰어야 함까, 상병 님...?


레프리콘 : 네. 오르카 내부 5바퀴 뛰고 와요.

브라우니 : (이에 영혼 빠지는 표정으로 변하고는) 아... 아하하... 분부 받들겠슴다...


그렇게 브라우니가 뛰어가자 레프리콘은 짐 하나 덜어냈다는 듯 표정이 그나마 가벼워진 상태가 되며, 그렇게 일행은 주방으로 온다.


레프리콘 : 여기가 주방입니다. 오르카 호 인원의 식사와 사령관 님 식사가 만들어지는 곳이죠.

소완 (오르카) : (이내 다가오면서) 역시 소문은 사실이었나 봅니다. 당신 셋이 창고에서 튀어나온 일행이었나 보군요.

포티아 : 에... 정말 사령관 님 외에 다른 인간 님을 보는 건 처음이에요...

아우로라 : 마찬가지야.


괴짜P / 산체스 : (소완을 보고는) ...이전에 당신과 같은 분을 뵙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처음 뵙겠습니다. 리처드 L. 산체스 박사입니다.

소완 (오르카) : 그러하시군요, 혹시 여기까지 오면서 배가 고프시단 생각 들지 않으시옵니까?

아키하 : 생각해보니 식사를 못했군.

소완 (오르카) : 원래는 소첩의 주인께만 해드리는 특별식이나... 인간 님들이 더 오셨으니 해드려야 겠죠. (이에 둘을 보고는) 포티아, 아우로라? 특별식을 준비해드리죠.


포티아 : 에... 설마 정말 특별한 날에만 사령관 님에게 해드리는 그 음식을요?

아우로라 : 진심이죠, 주방장 님...?

소완 (오르카) : (이에 식칼을 들어보더니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며) 그러면, 이것이 농으로 들리신단 말이옵니까?

포티아 : (기겁하면서) 히, 히익? 알겠습니다! 아우로라 씨! 준비하죠!


아우로라 : 아...알았어?!

소완 (오르카) : (일행을 보고는) 일단 소첩과 다른 식구들은 요리를 준비할테니 인간 님 일행은 잠시 맞은편 주인 전용 식당에 들어가 주시죠.

괴짜P / 산체스 : (이내 식은 땀 한방울이 나면서) 아, 알겠습니다.

아키하 : 왠지 모르겠는데, 특별식이라니 뭔가 엄청난게 나올거 같은 느낌이구만...


아자즈 : 솔직히 저도 사령관 님이 먹는 특별식이 궁금하던 차인데, 잘 된 건가...

아키하 : 자네는 호기심이 많나 보네 그려?

아자즈 : 이래보여도 기계는 자유자재로 분해 조립이 가능하거든, 그것 외에도 닥터와 교류하다 보니 인간, 여기서는 사령관 님에 대해 궁금한 점도 생겼고...

아키하 : 그렇구만...



좀 시간이 지난 후, 사령관 전용 식당.


괴짜P / 산체스 : (옷매무새를 몇번 잡아당기고는 앉으면서) 흠... 여기가 그 책임자 양반 전용 식당이라...

아키하 : 여기는 인간이 멸망했다고 했지, 바닐라 양?

바닐라 A1 : 네, 휩노스 병이 인간 님들 사이에 창궐하고 난 뒤로 말이죠.

괴짜P / 산체스 : 휩노스 병? 그게 뭡니까?


바닐라 A1 : 저는 잘은 모르지만... 대략 서서히 잠이 많아지다가 결국에는 고통스럽게, 깊이 잠든 채로 죽는 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괴짜P / 산체스 : 그거 한번 끔찍하군요.

아키하 : 근데 그러면 나랑 산체스도 일단은 종족 분류상으로는 일반적인 인간이니까... 해당되지 않나? 여기 사령관이란 사람은 방지 시술같은 걸 이미 받았겠지만.



아키하의 말에 괴짜P는 그제서야 깨달은 듯 손뼉을 양 얼굴에 갖다 댄 채로 경악을 한다.


괴짜P / 산체스 : GREAT, HOLY, SCOTT!!! [ 세상에 맙소사! ]

아자즈 : 그러면 둘다 닥터에게 빨리 가봐야 할 거 같은데.

레프리콘 : 아, 확실히 기존의 인간 님들이 휩노스 병으로 죽고 저희 바이오로이드들만 살아남은 이유가 있기는 했었다고 스틸라인 부대 전체 교양 시간에 들었어요.


잠시 후, 소완이 연미복을 입은 채 음식 카트를 직접 끌고 들어온다.


소완 (오르카) : (진수성찬이 차려진 음식을 대령하려 하면서) 소첩과 그 휘하 바이오로이드들의 특급 요리 선이옵니다만은... 창고에서 나온 인간 님들은 어디로 가셨사옵니까?

바닐라 A1 : 레프리콘 양이 닥터가 있는 실험실을 알려주자 마자 거기로 뛰쳐 갔습니다.

소완 (오르카) : (이에 레프리콘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내면서) 흐음, 요리는 식기 전이 맛이 있는 법이온데...

레프리콘 : (잠시 움찔하나 항변하면서) 그 두 분은 사령관 각하와 달리 휩노스 병에 대한 대책이 없어서 알려준 것일 뿐이에요.


소완 (오르카) : 그렇사옵니까... 그러면 소첩이 이해를 하겠사옵니다만, 음식은 어찌 하실 겁니까?

브라우니 : (마침 헥헥거리면서 들어오면서) 헉... 헉... 레프리콘 상병 님... 5바퀴... 다 돌았지... 말임다...

레프리콘 : (브라우니를 보고는) ...마침 운동하고 와서 가장 맛있게 먹을 바보 하나가 들어왔네요.

소완 (오르카) : (역시 브라우니를 보고는) 그러게나 말이죠...


브라우니 : (두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러운듯 말하면서) 에... 저 또 뭐 잘못 했슴까...?

아자즈 : (특유의 마이페이스로 음식을 먹고는 말하면서) 맛있네, 어서 먹어.

브라우니 : (이에 음식을 보자 눈이 돌아가면서) 우와! 잘 먹겠슴다!

레프리콘 : (다시 한숨을 쉬고는) 어휴...


그 시각, 실험실.


닥터 (오르카) : 오빠가 말한 인간들이 당신들이구나! 반가워! 이미 나의 자매기를 만났다길래 소개는 간략히 할게. 난 닥터고, 080 기관 소속이었던 바이오로이드야! 그런데 두 사람이 여기는 왠 일이야?

괴짜P / 산체스 : 휩노스 병 예방 시술을 받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듣자하니 의학 쪽에도 일가견 있다시면서요?

닥터 (오르카) : 맞아, 사령관 오빠의 약이라던지 그런건 제때제때 챙겨주는 편이야. 오빠가 사실 육신을 한번 갈아탄 상태라 몸이 겉으로는 멀쩡해도 면역력이 좀 부족하거든.

아키하 : ...우린 그거 외에 다른 방법이 없나?


닥터 (오르카) : 두 사람 분의 휩노스 병을 막을 방법? 있기야 있는데... 이게 약 처방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척추 신경 부분 수술 처리도 필요하거든, 오빠에게 말도 전해줘야 하고.

괴짜P / 산체스 : 부탁드립니다, 닥터 양. 우리가 타고 온 타임머신을 다시 고치기 전까지 그 병에 시달리면 안되거든요. 시달려서 죽기도 싫고!

아키하 : 이하동문이네.

닥터 (오르카) : 알았어, 포츈 언니와도 얘기해야 하고 아자즈 언니와도 얘기해야 하는데... 혹시 아자즈 언니 봤어? 포츈 언니야 여기 자주 들락거리니 무전으로 부르기만 하면 와주는데, 아자즈 언니는 워낙 신출귀몰하거든. 무전을 해도 잘 안받고...


괴짜P / 산체스 : 아까 전까지 저희 관찰한다고 같이 있다가 저희만 따로 빠져나온 상태에요.

닥터 (오르카) : 잘 되었네, 그럼 둘 중 한 명이 가서 불러와줘.

괴짜P / 산체스 : 그럼 이럴 때는 딱 한가지 승부법이 있죠...

아키하 : 아무렴, 그렇지.


이에 두 사람에게 알 수 없는 오오라가 펼쳐지더니 닥터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닥터 (오르카) : 저기... 둘다 뭐 하려는 거야?

괴짜P / 산체스 : 보면 알아요.

아키하 : 아무렴. 그러면, 하나... 둘... 셋...!

괴짜P , 아키하 : (큰 소리로) 안 내면 진다, 가위 - 바위 - 보!



결과 : 아키하 - 가위, 괴짜P - 보자기


괴짜P / 산체스 : (진 탓에 분해하는 표정으로) 아아아아악!!!!

아키하 : (안경의 하이라이트가 반짝이면서) 자네 이거 너무 못하는 거 아닌가? 갔다 오게.

괴짜P / 산체스 : 네, 네... (이내 주절주절거리며 가면서) 에이씨...

닥터 (오르카) : (어이를 상실한 표정으로) 내 살다 살다 가위바위보에 그렇게 비장하게 구는 사람은 처음 봤어. 그것도 다른 시간, 다른 평행 우주서 온 인간 둘한테서.


아키하 : 뭐, 나보다는 아까 그 친구 하는 짓 보면 이해 못할 것들이 투성이일테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치지.

닥터 (오르카) : 그래...? 일단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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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산체스 외전 10편입니다. 오르카 호에서 다시 원래 세계로 복귀하는 걸 한 화에 담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 몇화 더 쪼개야 할거 같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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