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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1초마다 새롭게 좋아하게 되는 마음"

댓글: 5 / 조회: 61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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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7, 2022 23:23에 작성됨.




텐오키루 가


주방


보글보글~

마유"소완씨, 이 정도로 끓으면 되나요?"

소완"어디 한 번 맛을 보겠사옵니다."

마유"아, 접시 여기요."

소완"감사합니다. 그럼..."

후릅~

소완"음, 딱 좋은 때이군요."

마유"그러면 이제 무엇을 넣나요?"

소완"이제 마늘 조금을 넣습니다."

마유"마늘은 한국 스타일인가요? 이탈리아 스타일인가요?"

소완"당연히 한국 스타일인 것이 당연하옵니다."

마유"그러면... 10알 정도네요."

와르르~

소완"그리고 나서 불을 약불로 조절한 뒤에 일정 시간동안 끓이면 김치찌개가 완성됩니다."

마유"고마워요! 츠루기씨가 일본 기무치는 맛이 심심하고 중국의 파오차이는 짠지라면서 김치는 한국 김치가 제일 좋다고 해서 말이죠. 저희는 한국에서는 순하다는 튀김우동도 매운데 말이죠..."

소완"그냥 애초에 한국인들이 이상한 것이옵니다. 어찌 김치볶음밥에 김치찌개와 함께 반찬으로 김치를 먹을 생각을 하는지..."

마유"그거 츠루기씨에게 말하니깐 당연하다면서 오히려 저희들을 이상하게 쳐다보던데요?"

소완"... 어쩌면 한국인의 입맛은 저희들과는 뭔가 이질적으로 다른 것 같사옵니다."

마유"어찌되었든 김치찌개는 끝났고, 다음 요리는..."수첩을 넘기면서 찾아봄

소완"그보다... 오늘은 마유 부인의 그..."

마유"아, 네. 생일이긴 하네요. 그래도 뭐랄까... 그냥 집에서 축하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에요."

소완"그렇습니까?"

마유"네, 그리고 생일날 오전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는 츠루기씨를 독점하는 암묵의 룰이 있는 만큼 더욱 더 다른 분들의 억장을 무너트릴만할 정도의 애정을 표하고 싶기도 하고요."

소완'역시 주인의 아내분들께서는 생각부터가 저희들하고 격을 달리 하는 것이옵니다...'반쯤 포기 상태

마유"아, 여기 있네요. 멧돼지 한마리를 통째로 요리하는 것, 일단 멧돼지는 곧 츠루기씨가 가지고 오실 것 같으니깐 놔두고..."

소완"그보다 멧돼지의 해체는 어찌 하실 거시온지... 해체는 잘 하시는 것이옵니까?"

마유"아니요, 도와주실 분이 따로 계셔서요."

소완"도와주실 분이시라니..."

드르륵~

펜리르"마유씨, 저를 부르셨나요?"

마유"아, 네. 어서 오세요. 펜리르씨."

펜리르"네, 그보다 마유씨."

마유"네,무슨 일이신가요?"

펜리르"그게 다름이 아니라... 저를 부르신 이유에 대해서 아직 듣지 못해서 말이죠..."

마유"아, 실은 멧돼지의 해체를 도와주셨으면 해서 말이에요."

펜리르"메,멧돼지의 해체 말인가요?"

마유"네, 멧돼지 자체는 지금 츠루기씨가 잡으러 갔으니깐 문제는 없을 거에요."

소완"그건 또 무슨 말이옵니까? 주인께서 직접 멧돼지를 잡으러 가셨다니... 듣지도 못한 일이옵니다.'

마유"그야... 저도 고작 어제에서야 알게 되었으니깐요?"갸웃

펜리르"보통은 그런 게 평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대체 주인님께서는 무슨 생각이신 겁니까?"

소완"펜리르라고 하셨사옵니까? 주인께서는 일단 인간이 아니신데다가 워낙 수많은 고난을 겪으신 터라 그 생각 자체가 다른 분들과는 많이 틀리오니 그 점을 주위하는 것을 추천드리옵니다."

펜리르"뭐... 고맙습니다."

마유"자, 그러면... 도와주실거죠?"

펜리르"하아... 알겠습니다. 어짜피 실제로도 저는 전 주인님의 부모님께서 직접 잡아오신 동물들을 해체한 경험이 있으니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 찝찝하네요."

마유"뭐가 찝찝한가요?"

펜리르"주인님께서 사냥을 하러 가셨다고 하니깐 그...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숲속을 뛰어다니시면서 손으로 멧돼지들을 두드려 패고 있으실 것만 같아서 말이죠..."

소완"정말로 그러실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옵니다만..."

마유"글쎄요. 저도 그런 건 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갸웃

마유"그리고 이번 사냥에는 사무원P씨도 같이 가시는 데 설마 그러시겠어요?"

소완"그 분이라면 믿을 만하니 안심이옵니다."

펜리르"응! 그리고 왠지 몰라도 저하고 비슷한 냄새도 나고 말이에요."(펜리르=늑대, 사무원P 별명 핏빛늑대)

마유"그건 뭐랄까나..."

펜리르"응? 왜 그렇게 보시나요?"

마유"아무것도 아니에요..."

펜리르"엥?"





어딘가의 산


피슝!

꿰에에엑~!!

츠루기"명중, 실력 안 녹슬었네."

사무원P"아 놔, 어떻게 왼손 엄지,검지,중지로 총알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딱밤을 때려서 총알을 날리냐?!"

츠루기"옛날부터 돌맹이 주워다가 이렇게 날려서 날아가던 새나 와이번 격추하고 다녔는데요?"

사무원P"그래, 너 혼자 일인자 다 해먹어라 정말..."

츠루기"그래서... 바네P 선배는 저한테 하실 말씀이라는 게 뭔가요?"

바네P"그래, 너무 많은 시간을 끌기는 했지, 빨리 말해줬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사무원P"무슨 얘기이길래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거에요?"

바네P"실은... 나, 닌자야."

사무원P"닌자? 아야메처럼 닌닌! 거리는 그 닌자요?"

바네P"그런 종류 아니거든!! 나는 그... 내가 닌자인지도 몰랐어. 예전부터 산골짜기에서 농사 지으면서 사시다가 뭔 일 나면 달려나가셔서 싸우셨단는 조상님의 기록을 보면서 자라오긴 했지만... 설마 나한테 닌자의 피가 흐르고 있을 줄이야..."

사무원P"그게 무슨 소리야?"

츠루기"아~ 후마 닌자의 피를 타고 태어나셨다. 그런 건가요?"

바네P"역시 츠루기는 말이 통하네. 맞아, 내도 궁금해서 찾아보니깐 내가 후마의 피를 이었더라고"

사무원P"후마면... 후마 코타로? 조상님이 대단하셨네요."

바네P"아니, 그냥 후마 가문의 닌자들 중 한 사람이 나의 조상님이였을 뿐, 내 조상님이 후마 인 건 아니야."

츠루기"그런데... 후마 가문의 닌자들은 모두 다 밀고로 처형당하지 않았나요?"

바네P"내 조상님은 후마슈(風魔衆)가 도적패로 전락하기 전에 다른 뜻을 함께할 사람들과 빠져나와서 농민으로써 살아가기로 한 분이셔서 우연찮게도 잡히지도 처형당하지도 않으셨다고 하더라고."

츠루기"그렇군요..."

바네P"어찌되었든 비록 농민으로 전락했다고는 하나 본질은 닌자, 그 피가 어디를 가지 않는다고 가끔씩 어느 집안에서 그 집안의 모든 닌자로써의 피를 타고 태어나는 아이가 있는데 우리 집안에서는 그게 나였어."

사무원P"격세유전 같은 건가요?"

바네P"격세유전이라, 맞는 말이기도 하네. 어찌되었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더 강한 신체를 가지게 되었더라고."

츠루기"그런데 그거하고 아이돌 프로듀서 하는 것하고는 무슨 상관이 있나요?"

바네P"에... 어릴 적 시골에서 즐길 것이 별로 없더라고,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히다카 마이의 cd를 선물받아서 듣게 되었는데..."

사무원P"어디선가 들어본 그 레퍼토리네."

바네P"그래, 어디선가 들어본 레퍼토리여서 미안하구만. 하지만 그 만큼이나 나한테는 중요한 분기점이였단 말이야!!"

츠루기"알겠어요, 그보다 이제 멧돼지 가지러 가지 않으실래요?"

사무원P"잠깐만, 너 본인이 맞춘 멧돼지가 어디 있는지도 아는 거냐?"

츠루기"넹, 그냥 기다리고 있었던 건데요?"

사무원P"뭘 기다리고 있던 건데!!"

츠루기"똥이고 오줌이고 다 싸제낄 때까지 기다린 겁니다. 맟췄다고 바로 잡으러 갔다가 한 번 크게 당한 적이 있어서 말이죠."

사무원P"정말이냐..."

바네P"멧돼지 뿐만 아니라 사슴도 그런다고."

츠루기"자, 갑시다. 마유가 저녁 한 상 크게 차려준다고 하더라고요."

사무원P"저녁 한 상 크게 차린다니... 그보다 오늘 마유 생일이지 않았어?"

츠루기"여기 오기전에 말했잖아요. 매번 받는 건 좀 그렇다면서 낮에는 본인이 대접할 테니깐 밤에는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요."

사무원P"밤... 맞다, 잊어먹었네. 그리고 너 밤에는 강했지."

바네P"그건 조금 부럽네..."

사무원P"전혀 부러운 건 아닙니다만... 그런데 왜 부럽다고 하신...!!"중간에 눈치 챔

바네P"... 요즘 경쟁의식이 붙었나봐. 여러모로 힘내더라고..."

사무원P"그... 아직 아파트였던 것이 아닌지..."

바네P"어느샌가 돈이 다 모여져서 순식간에 전에 봐뒀던 저택으로 이사했고... 그렇게 되었어."

사무원P"그렇군요..."

츠루기"그보다 어서 가시지 않으실래요? 곧 과다출혈로 죽을 것 같은데 말이죠."

사무원P"너는 이 상황에서 꼭 그런 초를 둬야겠냐?"

츠루기"저하고는 큰 상관이 없잖아요."

사무원P"이런... 오냐, 그러면 빨리 가지러 가자."

바네P"뭐랄까... 두 사람 의외로 죽이 잘 맞네."

사무원P"제가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츠루기"저하고 사무원P 선배는 그저 돈으로 얽힌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

바네P"그런 것 치고는 의외로..."

사무원P/츠루기""하아아아~?!""

바네P"...아니다. 그냥 헛소리라고 들어줘."

사무원P"정말이지... 월급만 좋지 않았어도 그냥 나가는 건데."

츠루기"저도 선배 능력이 좋지 않았으면 그냥 사직시키는 건데 말이죠..."

바네P'...역시 두 사람 잘 어울리지 않아?'





몇분 후, 텐오키루 가 정원


츠루기"자, 여기 멧돼지"

멧돼지"끼에에엑..."거의 다 죽은 상태

마유"어머, 설마 살아있는 채로 가지고 오실 줄은 몰랐네요."

츠루기"어쩌다보니깐 그렇게 되었어."

소완"과연... 그보다 이렇게 살아있는 것의 경우 어떻게 도축을 하면 되는 것이옵니까?"

츠루기"소완은 그런 경험은 없어?"

소완"몹시 송구하오나 소첩의 조리능력에는 이러한 살아있는 생물의 도축에 관한 것은 없사옵니다."

츠루기"그렇구나, 그러면 펜리르는?"

펜리르"저는... 한 두번 정도인지라 그다지 잘은 못하네요."

마유"어머 해체 경험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건 거짓말이였나요?"

펜리르"아니요! 그게... 피를 빼서 해체하는 것은 아직인지라..."

츠루기"그래? 이거 그냥 이대로 들고 있을테니깐 저기 있는 양동이 좀 여기다가 받쳐봐."

펜리르"네, 알겠습니다."

저벅저벅~

타쿠미"하암... 어라? 거기서 무슨 기행이야?"편안한 복장

츠루기"멧돼지 해체"

타쿠미"헤에~ 그렇구나. 그보다 이거 배 가르는 거지, 도와줄까?"

츠루기"너가 직접 가르게?"

타쿠미"뭐 어때서, 반 죽은 거나 죽은거나 조금밖에 안 틀리잖아."

츠루기"그러시든지. 피 튀어도 난 모른다."

타쿠미"그건 책임져아지!"

펜리르"여기 양동이 가지고 왔습니다!"

츠루기"그래, 고마워. 이거 그냥 내가 가르는 게 났겠다. 책임 질 생각 없으니깐 말야."

타쿠미"정말이지... 잠시만 기다려 봐. 노노 불러올게."

츠루기"아니, 괜찮아. 이렇게 하면 되니깐."손가락을 튕김

딱!

멧돼지"끼에엑...?"공중에 매달림

마유"이건... 뭔가요?"

츠루기"몇십년 전이던가... 100년 전이던가, 나한테 돈 빌리고 친족까지 담보로 잡아두고 도박으로 다 탕진하고서는 더 빌려달라고 떵떵거리던 녀석 장기 팔아먹을려고 즉서에서 개발한 마술이야."

타쿠미"이런 거 만들 시간에 금은보화를 무한으로 만들어내는 마술이나 만들지 그랬어."

츠루기"마술은 연금술과 마찬가지로 등가교환이야. 이것도 지금 공중에 공기로 만들어진 사슬을 만들어서 매달아놓은 것 뿐이야."

타쿠미"아, 어쩐지 발목부근이 조금 이상하게 굴절되어 보이더라."

츠루기"어찌되었든 가른다. 피 튀기면 자기 책임"

덥썩!

타쿠미"이런, 그러면 도망처야지."순식간에 뒤로 물러남

마유"저희들도 조금 떨어져요."

펜리르"네, 그런데 소완은 어디에..."

마유"어느샌가 주방에서 미리 밑준비를 하고 있겠다면서 사라졌어요."

펜리르"그거 그냥 튄 거 아닙니까?"

마유"뭐, 그럴 수도 있지 않겠어요?"

츠루기"이제까지 많이 아팠지? 지금 편하게 보내줄 테니깐 부디 용서해주렴"

푸욱!

추욱...

츠루기"피는 반 정도 빠지기는 했지만 더 많이 빼야하니깐 말야."

마유"이대로 그... 배를 가르고 가죽도 벗기는 건가요?"

츠루기"그렇지, 주방 옆에 있는 커다란 아일랜드 도마 있는 방 있잖아. 천장에 고리 걸린 곳."

펜리르"도축실을 주방 옆에다가 만든 것입니까?"

츠루기"그렇지, 거기서 피빼는 일을 하지 않은 건... 조금이라도 불안해하지 않고 갔으면 해서 말야."

타쿠미"이런 거에 상냥함을 보여주다니... 평상시에 다른 거에도 상냥함을 보여줘 봐."

츠루기"몰라, 동물만 보면 이래. 그보다 피 나올 거 다 나왔으니깐 배 가르고 내장 꺼내야겠다."

마유"내장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츠루기"다 삶든가 탕으로 끓여서 먹어야지. 허파에 심장, 간에 소,대장등등 먹을 수 있는 부위는 다 먹어야지. 그게 의외의 별미거든."

타쿠미"돼지 뇌 같은 것도 먹어?"

츠루기"그런 거 먹는 사람들은 미개한 거야. 뇌로부터 전해져 오는 바이러스나 생리적인 혐오감을 넘어선 식욕에 지배당하는 정신머리를 가진 동물인 거지. 나는 중국에서 대접 받은 요리들 중에서 원숭이 뇌 요리가 제일 혐오스럽더라. 그거 퍼 먹는 모습 보고 한바탕 토했거든."

마유"츠루기씨가요?!"

타쿠미"산쯔얼 먹을 때도 무덤덤한 녀석이 원숭이 뇌 요리에 졌다고?!"

츠루기"아니, 그러면 니들은 웬 부자들이 바이오로이드 묶어놓고 뇌 퍼먹는 거 보면 안 토해?"

타쿠미"인간이랑 바이오로이드나 똑같잖아!"

츠루기"나한테는 그게 그거야. 똑같이 느껴진단 말이야."

타쿠미"성인군자 납시셨네."

츠루기"자, 그러면 내장처리하고 가죽 벗기기나 해볼까? 펜리르 따라와."

펜리르"네, 주인님."

마유"깔끔하게 손질 해주세요. 아! 내장 몰래 빼드시지 마시고요."

츠루기"알겠어. 정말..."

타쿠미"하암... 피곤하다. 낮잠이나 자러가야겠다."

마유"어머나, 일어나신지 얼마 되지도 않으셨는데 벌써요?"

타쿠미"야, 나 지금 사치코와 이오리가 어떻게 평범하게 할 거 다하고 다녔는지가 의심이 들어."

쓰담쓰담

타쿠미"뱃속에 들어앉은 아이가 고작 0.1mm 성장하는 동안 나한테서 빨아먹는 영양분은 무려 1개월동안 자라날 양이라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많이 쉬고 많이 자야만 겨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마유"어머나...!"

타쿠미"그러니깐... 좀 자러 갈게. 응?"

마유"그런 거라면 마유도 괜히 말릴 생각은 없답니다. 어서 가셔서 푹 쉬세요."

타쿠미"고마워 마유 그러면 호의를 받아서 편히 쉬러 가볼까"

터덜터덜..."

마유"... 타쿠미씨, 전보다 더 많이 마르신 것 처럼 보이시네요"

마유"아, 맞다! 알 가지러 가야하는데 잊어버릴 뻔 했네요."

마유"어서 가지러 가야겠어요. 신선도가 중요하니깐요!"



뒷산 동굴 안 부지


삐익! 삐익!

사치코"네네, 한 마리씩 제게 오세요."

삐익!

사치코"자, 그러면 어디를 쓰담아드릴까요?"

삑삑삑!

사치코"여기인가요?"부드럽게 쓰다듬음

삐이익! 삑삑!!"

사치코"그것 참 다행이네요."

저벅저벅~

드르르륵~

마유"어머, 사치코씨가 계셨네요."커다란 수레를 끌고 옴

사치코"아, 마유씨. 어서오세요."

마유"네, 그보다... 온 몸에 솜털들이 묻어있는데 괜찮으신가요?"

사치코"아, 네! 별로 이상한 기분도 들지 않고... 멀쩡하네요!"

마유"그렇군요, 그보다 알들을 좀 가지고 가고 싶은데..."

데구르르~

삐익!

사치코"그 알들이라면 문제 없다고 하네요.'

마유"네?!"

삑! 삐삑!

사치코"에... 그러니깐... 아! 무정란이라고 하네요."

마유"그걸 어떻게 아는 건가요...?"

사치코"에... 몰라요!"

마유"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기 있어요?!"

사치코"저도 제가 어떻게 동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솔직히 말해서 츠루기씨 옆에 있으면서 별의 별 이상한 일들이 다 일어나잖아요, 이것도 그 이환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마유"그러니깐... 아니, 말은 삼가도록 할게요. 츠루기씨가 멧돼지 해체하시고 계시니깐 뭔가 드시고 싶은 요리라도 있으시면 미리 말씀하세요."

사치코"저는 그냥 마유씨가 조리하는대로 먹을 뿐이랍니다. 일단 요리라고 칭할 정도의 것이지만요."

마유"그건 조금 안타깝네요. 마지막에 그 말만 덧붙이시지 않으셨으면 바로 숯검댕이를 먹여드렸을 건데 말이죠."

사치코"정말이지... 그만 싸우시고 얼른 가져가세요. 저는 여기서 조금만 더 있다가 갈테니깐요."

마유"네에~"얌전히 수레에 알들을 담고 끌고나감

드르르륵~

사치코"으음... 그보다 뭐가 어떻게 된 걸까요? 제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말이죠."

[신경쓰지 마세요, 여왕님.]

[이건 다 여왕님의 능력이니깐 말이에요.]

사치코"그렇게 말씀하셔도 말이죠..."

사치코'저는 대체 과거에 뭔 일이 있었길래 이러는 걸까요...?'





주방


소완"아, 오셨사옵니까? 마침 다른 요리의 조리를 준비하고 있었사옵니다."여러 조리도구들을 정렬히 늘여놓음

마유"그렇군요, 일단 이 두개의 알은 찌고 나머지는 다른 요리에 쓸 거에요."

소완"알겠사옵니다. 그보다 주인께서는 어디에..."

끼익~

츠루기"나 여기 있어."김이 솔솔 나는 양동이를 들고 옴

소완"마침 잘 오셨사옵니다. 양동이는 소첩에게 주시면 되옵니다."

츠루기"자, 여기. 그런데 그거 어떻게 하게?"

소완"우선 얼음물에 담궈서 핏기를 말끔하게 씻어낸 뒤에 찌거나 매운 양념을 곁들여서 볶는 등의 방법으로 조리할 계획입니다."

츠루기"그래? 그러면 내장 볶음 할 때 이거 넣어줘."아공간에 손을 넣어서 작은 고춧가루 통을 꺼냄

마유"이건 무슨 고추가루죠?"

츠루기"청양고추."

소완"그것도 일교차가 가장 클 때인 가을 햇살에 천천히 말린 것이로군요. 알겠사옵니다."

마유"츠루기씨는 가끔씩 보면...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들을 다 배운 거죠?"

츠루기"응? 어떤 거 말야?"

마유"기술 말이에요. 약도 잘 다루시고, 육탄전도 최상급이시고... 대체 못하시는 게 뭐죠?"

츠루기"못하는 거라..."

지지직!

츠루기"읏...! 글쎄다..."

마유"츠루기씨?! 괜찮으세요!"

츠루기"괜찮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걸 보면 뭔가 찔리는 게 있나봐."

소완"그렇다고 하셔도 소첩들이 보기에는 주인께서는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츠루기"그런 거 아니라니깐 그러네... 일단 안에 들어가 있는다?"

마유"네, 괜찮으니깐 푹 쉬고 계세요."

츠루기"고마워..."

터덜터덜

소완"... 주인께서는 자신이 인식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보이옵니다만... 마유 부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온지...?"

마유"저도 그렇게는 보여요.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누군가가 대신해 줄거라고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니깐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을 정도니깐요."

소완"과연... 알겠사옵니다."

마유"자, 그러면 한 수 배울게요. 소완씨."

소완"이쪽이야말로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드리겠사옵니다. 마유 부인."

마유"그냥 마유씨라고 불러도 된다니깐 그러네요..."

소완"소첩에게는 이쪽이 더 편하옵니다."

마유"알겠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소완"네, 헤매이시지 마시고 잘 따라오시길 바라옵니다. 그럼 첫번째로 먼저..."






저녁 시간


마유"자, 맛있게 드세요!!"

거대한 탁자를 가득 메운 요리들" "

츠루기"이걸... 다 한 거야?"

소완"중간중간 소첩이 도움을 주기는 하였으나 대부분의 것들은 오롯히 마유 부인께서 하신 것이옵니다."

츠루기"미쳤네..."

사치코"이것들 다 츠루기씨가 드실 것이죠?"

마유"네, 그렇죠."

사치코"그러면 저희들 것은 따로 있나요?"

마유"네, 따로 준비해뒀답니다."

사치코"그렇군요... 알겠어요."

이오리"뭐야, 우리들 여기서 먹는 거 아니였어?"

신"뭔가 석연치 않네..."

노노"그보다... 츠바이씨가 요즘따라 잘 안 보이는 건데요..?"

쇼코"후히... 소용 없더라고. 가서 나오라고 물어봤는데... 안 듣더라고..."

타쿠미"그러든지... 피곤해 죽겠네..."

신"벌써 그렇게 되는 거야? 으으... 두려워라..."

사치코"그거 가면 갈 수록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어져요"

이오리"그러니깐 되도록이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기가 안 빨리게 조심해."

신"알겠어요. 경산부씨들."

타쿠미"참나... 먼저 애 낳은 게 벼슬인가..."

사치코"아들은 벼슬이지 않을까요?"

신"... 그건 뭐라고 못 하겠네."

타쿠미"그러게 말야. 그것만큼은 인정."

이오리"이것들이...?"

츠루기"거기, 싸우지들 좀 말아봐. 응?"

사치코"죄송합니다~"

이오리"이쪽은 싸우는 게 아니니깐 문제 없어~"

신"그럼 나는 애들이나 부를까나~?"

타쿠미"아, 나도 같이 가."

노노"...한순간에 혼비백산하듯이 물러나는 건데요.."

쇼코"그만큼 츠루기씨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닐까? 후히..."

츠루기"에휴, 정말이지..."

마유"츠루기씨. 괜히 신경쓰시지 마세요."

츠루기"알겠어, 그런데 오늘 분명히 마유의 생일 일건데 왜 마유가 직접 요리를 한 거야?"

마유"마유의 생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마유가 츠루기씨로부터 무언가를 받아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츠루기"아무리 그래도..."

마유"자, 그보다 식기전에 어서 드세요."

소완"맞습니다. 그럼 소첩은 이만 물러날터이니 부디 즐겨주시기를 바라옵니다."조용히 물러남

츠루기"알겠어..."찜찜한 마음으로 식사하기 시작함

마유"후훗, 어때요? 맛있나요?"

츠루기"맛있네... 마유한테 얻어 먹는 느낌이여서 마음 한 켠이 좋지는 않지만 말야."

마유"괜찮아요, 마유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니깐요. 여기 술도 마시세요."

츠루기"아, 고마워."마유가 주는대로 받아먹음

마유"후훗, 어떠신가요?"

츠루기"맛있네."

마유"얼마만큼 맛있으신가요?"

츠루기"그걸 굳이 물어봐야 하는 거야?"

마유"이것만큼은 마유도 양보하지 못하는 거랍니다."

츠루기"으음... 아주 맛있다고 할까나."

마유"정말인가요?"

츠루기"... 그래도 뭐랄까나, 이런 말 계속해서 미안하지만 뭔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 느낌이라서 말이지..."

마유"무엇이 마음에 걸리는 건가요?"

츠루기"... 다른 무언가 더욱 더 익숙하면서도 오로지 나한테 맞춘듯한 그런 게 있나봐. 미묘하다고 몸이 말하고 있어."

마유"그건 좀 셈이 나네요."

츠루기"그러게 말야,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지..."

마유"그렇다면... 다른 것은 숨기는 것이 없나요?"

츠루기"다른 것 숨기는 것? 글쎄... 없을걸?"

마유"... 그런가요?"

츠루기"응, 없어."

마유"... 그렇군요."

츠루기"그렇다니깐, 아 이거 맛있다!"

마유"아... 심장 볶음이네요."

츠루기"그렇구나, 매콤한 게 내 입맛에 딱 맞아."

마유"... 그러는 츠루기씨의 심장은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지 못하시나보네요."

츠루기"응? 뭐가 말야?"

마유"카네키 하쿠 군 말이에요."

츠루기"...에?!"놀라서 젓가락을 떨어트림

마유"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죠?"

츠루기"그건... 갑자기 왜 물어? 지금의 너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잖아."

마유"그렇군요, 츠루기씨는 그 때 실종되었다고 하셨지만..."

마유"실은 그 날, 카네키 군이 저에게 몹쓸 짓을 하려고 했기에 죽이고... 먹어치운 건 아닌가요?"

츠루기"마유..."

마유"뭐, 그래요. 죽어도 싸다고는 생각할 정도였으니깐요. 하지만..."

마유"그렇다고 해서 바로 척결해서 먹어치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츠루기"... 미안, 그 때 여러모로 나 자신을 제어하기 어려운 때여서 말이야."

마유"아니요, 저는 그런걸로는 화를 내지 않아요. 다만..."츠루기에게 술을 따라줌

쪼르르륵~

마유"어째서 그러한 것을 저에게 숨기고 방금전, 제가 진실을 짚어낼 때까지 거짓말을 하신 건가요?"술이 술잔 밖으로 넘처흘러도 계속 따르는 중

츠루기"마유..."

마유"정말이지... 툭하면 거짓말만 하시네요? 츠루기씨의 입이 나쁜 걸까요? 그 비상한 머리가 나쁜걸까요? 참으로 궁금하네요."하이라이트 오프+입만 웃음

츠루기"마,마유? 잠깐 진정하는게..."

마유"츠루기씨. 저는 매우 진정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제 얼굴이 눈빛이 죽고 입만 웃고 있는 상태라면 그것은 분명히 제가 분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걸거에요."

츠루기"그,그렇구나. 그러면 이만 화를... 맨입으로는 안되겠지만 풀어주면 안될까나?"

마유"츠루기씨."

츠루기"응, 마유."

마유"저도 츠루기씨가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답니다."

츠루기"그,그러니?"

마유"그러기에..."

마유"맨입으로 그걸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네? "서서히 차오르는 분노로 조금씩 얼굴에 노기가 비춰보임

츠루기"그렇네... 무엇을 원해?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게. 응?"

마유"츠루기씨..."

츠루기"어떻게든... 안될까?"

마유"정말... 그렇다면 한가지만 제대로 약속해주세요."

츠루기"알겠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까?"

마유"마유는... 아이가 가지고 싶어요."

츠루기"응? 그러면 피임약을 먹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마유"다만... 그 아이의 성별이 중요하죠."

츠루기"잠깐만... 성별?!"

풀썩!

마유"마유는... 츠루기씨의 첫번째 아들은 못 가졌지만, 두번째 아들을 가지고 싶어요."

츠루기"아니... 그건 내가 열심히 힘을 낸다고 해도 어떻게 되는 게 아니라서 말야..."

마유"그 부분을 어떻게든 해주시면 안되나요?"

츠루기"그러니깐! 내가 마유에게 아들을 가지게 해주고 싶어도 그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마유"츠루기씨는 전지전능하시잖아요, 그렇다면 한 사람의 운명을 조작하면...!"

두근!

츠루기"운명... 조작?"

마유"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아들이 임신될 확률을 어떻게든 조작해주시면..."

츠루기"...무리야.'

마유"네?!"

츠루기"무리야... 내 몸이 말하고 있어, 너는 실패했다고...... 가장 소중한 자의 운명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최대의 수는 도박밖에 없다고..."

츠루기"... 생각났다. 내가 예전의 기억을 잃은 이유가."

마유"갑자기 그게 무슨...?"

츠루기"나는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판돈으로 건 거야..."

츠루기"백치의 광왕이 벌이는 단순한 심심풀이로 벌인 반상위에 말이야..."검은 눈물이 흘러내림

마유"츠루기...씨?"

츠루기"왜 그래, 마유?"조금 침착해짐

마유"아니, 그... 눈에서 검은 눈물이..."

츠루기"응? 아... 스스로의 힘으로 조건을 만족해서 그런가봐. 신경 쓸 거 없어."소매로 닦아냄

마유"그보다 잠깐만요... 백치의 광왕은 누구고 반상위에 판돈으로 기억을 내놓았다는 건 뭐죠?"

츠루기"... 아마도 내가 소중히 생각했던 사람이 다쳐서 죽게 생겼나봐."

마유"그건 또 무슨...!"

츠루기"그래서 내가 여러가지 시도를 하다가 백치의 광왕한테 내기를 걸었고 마침 심심했던 광왕이 그 내기를 받아들이고 내가 성공했을 시에 그 사람의 운명을 바꿔주기로 했는데 대신, 판돈으로 그 사람과의 소중했던 기억을 걸게 했나봐."

마유"그럴수가...! 그 말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건가요?"

츠루기"아마도...? 그래서 남은 기억이 거의 없었구나. 이게 갑자기 떠오를 줄이야..."

지끈!

츠루기"쯧!"

마유"츠루기씨?! 갑자기 머리는 왜..."

츠루기"...아, 벌써 때가... 아무것도 아니야."

마유"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 츠루기씨에게 아무것도 아닌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여서 믿지 못하겠네요."

츠루기"괜찮아. 그냥... 감정이 폭주한다고 해야하나. 그냥 울분 터트리는 거야."

마유"울분이요?"

츠루기"... 이 세상에 대한 울분일지도?"달을 쳐다보며 말함

마유"이 세상에 대한 울분..."

츠루기"... 됬어, 지금은 마유하고의 시간을 보내야지. 아까 원하던 것이 아들을 가지고 싶다는 거였지?"

마유"아... 네!"

츠루기"그럼... 빨리 다 먹고 힘써볼까?"

마유"그렇게 헤주시는 건가요?"

츠루기"너가 원하는 게 그거잖아. 그러면 당연하게도 힘 좀 써야지."

마유"츠루기씨...!"

츠루기"그런데... 찌개가 식었네."

마유"아! 그러면 여기 있는 버튼을 누르면"

지이잉~

마유"이렇게 냄비 밑에 있던 바닥이 버너로 변해서 다시 적정 온도로 찌개를 데워줄거에요."

츠루기"신기하네, 어떻게 된 거야?"

마유"저번에 닥터양과 아키하씨가 유동 콘덴셔 본 기념이라면서 만들어주셨어요."

츠루기"그렇구나... 그거 증기기관차현 타임머신, 껍데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유"지금은 여기에 집중! 그런 거 함부로 보여주실려고 하면 오늘 하루가 날아가 버릴거에요~!"

츠루기"알겠어. 그만할게."

마유"정말이지... 이제는 하루 단위가 아니라 1초마다 다시 반한다니깐요..."

츠루기"그러면 고맙지."

마유"부끄러운 소리 하시지 마시고 얼른 드시기나 하세요!! 오늘 밤동안 제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고 확실히 아이를 받아낼 거니깐 말이에요!!"

츠루기"알겠다니깐..."








후일담


벌컥!

사무원P"다녀왔어~"

아키하"아, 사무원군. 어서 와."

사무원P"정말이지... 산속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을 비울려고 했는데... 영 진정이 안 되네."

닥터"그러든지 말든지, 아참! 거실에 가면 안돼. 거기에 코타츠 꺼내놓고 저번에 받아온 알들 데워서 부활시키고 있으니깐 말야."

사무원P"... 그래서 어제 보니깐 코타츠 다이얼에 부화모드가 있던 거였어?"

닥터"흐흥~ 이 닥터의 손에 걸리면 한순간이지."

사무원P"시끄러워, 플라이어하고 자전거용 렌치툴로 머리 묶은 애한테 듣고 싶은 소리는 아니거든? 그보다 이거 주워왔는데 어떻게 할까?" 품속에서 뭔가를 꺼넴

아기 멧돼지"끼잉~!"

아키하"사무원군... 이거 어디서 주워왔어?"

사무원P"오늘 츠루기하고 바네P씨하고 같이 멧돼지 사냥 갔잖아.한마리 잡고 돌아오는 길에 한마리 더 잡았는데 걔 새끼야."

닥터"그렇구나... 일단 기생충 감염 예방 주사나 맞히고 생각해보자."

사무원P"그 말은 키운다는 거 아니냐?"

닥터"그렇기는 하지, 걱정 마. 씻기고 대소변 처리하는 것등 모두다 내가 맡을 거니깐 말야."

사무원P"그러면 잘 부탁해. 나는 마당에 간다."

아키하"마당에는 왜?"

사무원P"한마리 더 잡은 멧돼지, 내가 가지고 왔거든. 여기서 피 빼고 가죽 벗기고 고기 손질할 거여서 말이야."

아키하"그렇구나. 힘내~"

사무원P"어, 고마워~"웃으면서 마당을 나감

아키하"후우~ 그건 그렇고... 이건 어떻게 하지?"

부스럭~

아키하'어떻게 반 투명 바니걸이 오냐... 저번에 왔던 역바니걸+마이크로 비키니급으로 위험하고... 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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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인간 승리다!! 글 쓰는 중에 소재가 들어오면 바로 써먹는 것이 인지상정! 인 만큼 잘 써먹었습니다.


(한번 심심해서 반 투명 바니걸 처봤는데... 저러면 옷의 의미가 없어지지 않나요?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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