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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 시키 「OHAYO M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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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8, 2022 21:19에 작성됨.

안녕, 눈부시게 아름다운 밤아.

오늘도 너는 나의 마음도 모르고 눈부시게 밝구나.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야경을 환하게 비추고 있구나.

내 미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빛나고 있구나.


공항에는 왜 갔을까.

아무 뜻도 없을 텐데 왜 갔을까.

어떤 바람도 없을 텐데 왜 갔을까.

그곳에 뜻과 바람이 있어서 갔을까.

그래봐야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이미 떠나갔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안녕, 눈부시게 슬픈 밤아.

오늘도 너는 내 마음도 모르고 흐리멍텅하게 빛나는구나.

물방울에 맺혀 가로등의 빛이 미끄러지는 것처럼 빛나는구나.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내 마음은 날카롭게 찢기는구나.

내 슬픔과는 아무런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빛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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