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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Sanchez #3 - 괴짜P가 말해주는 들로리안 타임머신 개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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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1, 2022 14:11에 작성됨.


*쾅! 투쾅! 쾅!**


대략 2143년도, 고속 비행로 중간에 날아다니는 들로리안 타임머신이 날아서 나오더니 괴짜P가 환호성을 지른다.


괴짜P / 산체스 : 우우 - 후후후후 - !!!! 예에! 만세! 성공이야! 고장난지 2년여 만에 다시 고쳤어!

아키하 : (앞으로 다가오는 비행기를 보고는 기겁한 채로) 잠시만 그 전에 앞에! 앞!

괴짜P / 산체스 : (그제서야 확인하고는 후진 기어 넣고는 내빼면서) GREAT ISAAC HOLY NEWTON! [ 아이작 뉴턴 맙소사! ]


이후 들로리안 타임머신이 가까이 비행기를 피하고 여러 반대방향의 차들을 피하고는 WELCOME TO CITY OF ANGEL, LOS ANGELES라 써져있는 사인으로 차를 돌려 내려가며, 이내 착륙을 하고는 비행 모드에서 일반 주행 모드로 바꾸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키하 : 내 첫 시간여행 날이 하마터면 장례식 치루는 날 될 뻔했군.

괴짜P / 산체스 : 뭐 어때요? 이런게 바로 모험이죠.

아키하 : 모험이라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한데.

괴짜P / 산체스 : 아무튼 간에, 주차장이...


잠시 후, 주차장에서 두 사람이 내리고는 괴짜P가 후드를 열더니 거기서 짐가방 2개를 꺼내서는 말한다.


괴짜P / 산체스 : 자자, 화장실로 가서 갈아입자고요. 이 옷차림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너무 구식이라 되려 의심받을 수 있어요.

아키하 : 그러지.


옷을 갈아입은 후.


괴짜P / 산체스 : (백 투 더 퓨처 파트 2 초반 당시 에미트 브라운 박사 옷을 입은채로 나오면서) 이쯤되면 나오실텐데.

아키하 : (역시 백 투 더 퓨처 파트 2의 마티 맥플라이 옷을 입은채로 나오면서) 이제 어디로 갈건가?

괴짜P / 산체스 : 식당으로 가죠, 출출하실 거 아니에요?

아키하 : 그럼 가는 길에 질문이 있는데.


괴짜P / 산체스 : 네? 뭐죠 아키하 양?

아키하 : ...왜 하필 이 옷이나?

괴짜P / 산체스 : 이게 이 시대 사람들 스타일이란 거라고요. 아무튼, On the double speed! [ 빨리 가자고요! ]

아키하 : 나도 참... 가끔 자네 사고방식을 이해 못하겠단 말이야.



잠시 후, 20세기 문화 및 라디오 식당. 식당 라디오에는 휴이 루이스 & 디 뉴스의 Back In Time이 나오고 있으며, 이내 거기서 주문을 하고있는 두 사람이 나온다.


주문 담당 로봇 : (폴아웃 시리즈의 미스터 핸디와 비슷하게 생긴 외관에 호버링을 하면서) 20세기 문화 식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주문 도와드릴까요?

괴짜P / 산체스 : 미트칠리 잔뜩 들어간 서브 샌드위치랑... (이내 아키하를 보고는) 아키하 양은요?

아키하 : 20세기 뉴욕 스타일 피자 한 조각으로 하지.

주문 담당 로봇 : 주문 받았습니다! 서브 샌드위치에 미트칠리 잔뜩 추가랑 20세기 뉴욕 스타일 피자 한 조각 맞으시죠?


괴짜P / 산체스 : 네, 맞습니다.

주문 담당 로봇 : 알겠습니다! 안면 인식 프로그램 작동시킬테니 결제 부탁드립니다!

괴짜P / 산체스 : 그러죠. (이에 안면 인식으로 결재를 한 후) 자리는 아무곳이나 앉음 되죠?

주문 담당 로봇 : 네, 앉으시면 저희가 알아서 갖다드리겠습니다! 현재 손님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좀 걸리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결재가 끝난 후, 두 사람이 자리에 앉아서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아키하 :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는데.

괴짜P / 산체스 : 뭐죠, 아키하 양?

아키하 : 자네 어떻게 그 타임머신을 만들게 된건가?

괴짜P / 산체스 : 아, 그게 궁금하신 건가요? 그럼 얘기해드리죠...


2013년 경, 미국의 한 과학 연구소. 세 사람이 연구소 복도를 걷고 있다.


슈라 (당시 20세) : 바쁜 와중에 난데없이 보여줄게 있다니, 뭐 새로운 거라도 있어요 형씨?

시키 (당시 11세) : 맞아 산체스~

산체스 박사 (당시 57세) : 보면 아주 깜짝 놀랄겁니다. 새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이거든요.


그렇게 산체스 박사를 따라온 두 사람은 주차장에 도착하자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이내 좀 있어 산체스 박사가 본인의 트럭 쪽으로 가자 슈라가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묻는다.


슈라 : 거긴 형씨 트럭 쪽이잖아요?

시키 : 그러니까? 거기에 뭐 특별한게 있다고 그래?

산체스 박사 : 트럭이 아니라 그 옆에 있어요, 빨리 와봐요.

슈라 : 도대체 뭐길래...


이내 슈라와 시키가 산체스 박사가 있는 곳으로 오자 왠 보자기에 씌워진 차가 있으며, 이에 시키가 먼저 묻는다.


시키 : 뭐야, 산체스?

산체스 박사 : 지금 공개해드릴게요.


1984-DeLorean-DMC-12.jpg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1981 DeLorean DMC-12)


이내 보자기를 벗겨내자 1981년식 들로리안 DMC-12 한대가 나오며, 이에 두 사람 다 식상해 하는 표정을 짓자 산체스 박사가 의아해한 표정으로 말한다.


산체스 박사 : 에... 왜 그래요?

슈라 : 아뇨, 형씨가 하도 그 백 투 더 퓨처 트릴로지를 보고다니는 탓이 뭔지 대강 예상은 했거든요.

시키 : 나두~

산체스 박사 : 그런가? 아무튼, 오늘부터 제 숙원 사업이었던 타임머신 개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슈라 : 요 들로리안을 베이스로요?

산체스 박사 : 당연하죠! 나한테 타임머신이란 건 곧 들로리안이거든요.

시키 : (반응이 바뀌면서) 오~ 타임머신이라니 대단해 산체스~

슈라 : (여전히 식상해하는 표정으로) 난 차라리 파란색 영국식 경찰전화 박스였음 좋았을 거 같은데.


산체스 박사 : 밖보다 안이 더 넓은 기술을 구현 못해서 말이죠. 그래서 최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택한 거에요.

슈라 : 뭐든간에, 언제 시작할 건데요?

산체스 박사 : 오늘부터 시간 날때마다요.

슈라 : 도와줘요?


산체스 박사 : 아뇨, 당신 도움 받다가는 더한게 나올거 같아서.

슈라 : 엑.


20세기 문화 및 라디오 식당.


산체스 박사 : 그때쯤을 시작으로 연구소가 불타 없어진 후에도 계속 개발을 이어나갔죠.

아키하 : 그러다가 언제 완성했는데?

산체스 박사 : 그로부터 3년 후요. 슈라 씨가 떠나고 시키양도 뉴욕으로 떠나고 저 혼자 남았을 쯤이 되었죠?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기가 막히고 골 때리지만요.

아키하 : 어떠길래?


산체스 박사 : 말하자면 이래요. 그때가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야구 경기를 갖기 딱 4일 전이었는데... 그간 타던 포드 트럭도 팔아버리고 말이죠.


2016년 10월 21일. 미국 뉴 멕시코 주 깡시골 허허벌판의 한 차고.


산체스 박사 (당시 60세) : 허 참, 뭐가 문제이지...? 각 시간여행당 필요한 플루토늄도 적당히 챙겼고, 엔진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그런데도 88마일 (= 대략 141~142km/h)을 도달해도 스파크만 튀길뿐 시간여행은 안되고... 흠... 내가 전기 계통에 잘못 연결한 게 있나?


그렇게 산체스 박사는 보안경을 쓰고 실험실용 고무장갑을 끼고는 다시 만지기 시작하다가 난데 없이 벼락이 치자 그대로 타임머신에 치고들어가더니 산체스 박사는 튕겨나가 그 상태로 산체스 박사는 정신을 잃으며, 이내 시점은 다시 20세기 문화 및 라디오 식당으로 바뀐다.


아키하 : 그때 자네 괜찮았나?

괴짜P / 산체스 : 다행히도 그때까지 먹어둔 유전자 변형 우유로 인해 벼락은 어찌어찌 견뎠어요. (갑자기 실실 웃기 시작하면서) 근데... 그 벼락이 친 이후로 타임머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고요? 어처구니도 없게...

아키하 : 번개가 해답이 될 줄이야.

괴짜P / 산체스 : 아무튼 정신을 잃고 나서 몇시간 후에 일어나서는 그냥 모르겠다 하고 짐 다 챙기고 88마일까지 그대로 달렸는데...


다시 2016년 10월 21일 경. 산체스 박사가 일어나서는 정신을 차리고는 말한다.


산체스 박사 : 환장하겠네... 저게 벼락에 맞다니 다른게 다 상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일단 확인 좀 해야겠어.


산체스 박사가 체크를 좀 하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 보고는 의아해 한다.


산체스 박사 : 어...? 이럴리가 없는데? 시동도 걸어봐야 하려나? (이때 시동도 걸어보나 잘 걸리는 걸 보고는) ...희한하네, 허! 혹여나 모르니 짐이랑 그런거도 다 싸서 가볼까?


그렇게 산체스 박사는 짐을 다 싸고는 그대로 내부의 타임 서킷 등을 작동시키더니 그대로 시간 계기판에 정보들을 다 입력하며, 엔진 공회전을 몇번 하더니 말한다.


산체스 박사 :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고! 어디 한번 해보자고, 이 결함덩어리 녀석아.


산체스 박사는 그대로 1단을 넣고는 바로 풀악셀을 밟자 들로리안 타임머신이 휠스핀을 하면서 출발하기 시작하며, 좀 있어 5단 넣을 시기 쯤이 오자 앞에서 시공간을 뚫는 굉음이 나더니 그대로 미래로 도착한다.


산체스 박사 : 허, 허어!? 해냈다! 해냈다고!!!!!!


20세기 문화 및 라디오 식당.


괴짜P / 산체스 : 아무튼, 그렇게 된겁니다. 그게 제 첫 시간 여행이었죠.

아키하 : 이후로 엔진이 망가지기 직전까지 다녀서 우리에게 나타났던 건데... 한 몇번 했다고 했었지?

괴짜P / 산체스 : 대략 20번 정도요, 그보다 덜하거나 더할 수도 있고요.

아키하 : 당시 남았던 플루토늄 양은 어땠나?


괴짜P / 산체스 : 30회 분이요. 그거 구하느라 진짜 애썼는데 하필 슈라 씨가 그게 든 박스를 다른 세계에다가 던져버리는 탓에...

아키하 : 그래도 핵 물질로 1.21 기가와트를 만드는 것보단 지금의 방식이 더 안전해 보이긴 하더군.

괴짜P / 산체스 : 뭐... 그건 그렇긴 한데, (이에 로봇이 자기들을 향해 오는 걸 보고는) 아, 음식 오네요.

서빙 로봇 :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피자는 이쪽 여성분 맞으시죠?


아키하 : 맞네.

서빙 로봇 : 알겠습니다! 그럼 미트 칠리 토핑 잔뜩 한 서브 샌드위치 드리겠습니다!

괴짜P / 산체스 : 고마워요.

서빙 로봇 : 즐거운 식사 되세요!


괴짜P / 산체스 : 그럼 식사하죠.

아키하 : 그러지.

두 사람 :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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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산체스 3편입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의문을 가졌을 법한 산체스 박사가 어찌하여 타임머신을 만들었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누가 번개때문에 타임머신이 완성되었냐고 믿겠지만요.

Back-to-the-Future-2-Marty-Doc-Reviews-Newspaper-Future.jpeg

(사진 출처 - Screen Rant - Why Back To The Future 2's Reviews Were Way Worse Than The First Movie's )

별개로, 두 사람이 2143년 미래에서 입은 옷은 위의 스냅샷과 똑같습니다. 좌측 마티가 아키하의 옷이고, 우측 브라운 박사의 옷이 산체스 박사 / 괴짜P의 옷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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