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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Sanchez #2 - 괴짜P가 말해주는 괴짜P가 시키를 처음 만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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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3, 2022 09:51에 작성됨.

2022년 6월 말의 어느날 - 오늘도 평화로운 346 프로덕션. 괴짜P가 쓰레기통을 들고오더니 들로리안에 미스터 퓨전 핵융합로 뚜껑을 열고는 깔대기를 넣더니 거기다가 쓰레기를 부어대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산체스 : (대사 없음, 쓰레기를 부으면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아키하 : (그런 산체스를 따라온 듯 부르면서) 이봐, 저번 이야기에서 의문점이 하나 생겨서 말이지.

괴짜P / 산체스 : (다 부어내고는 뚜껑을 닫으면서) 음? 무엇이죠?

아키하 : 자네, 시키를 언제 만났는지 대해서 말을 안했네.


괴짜P / 산체스 : 아, 그랬던가요? 제가 슈라 씨 만난 것만 얘기했어요?

아키하 : 그래. 그러니 일 다했으면 얼른 따라오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괴짜P / 산체스 : 그러죠.


잠시 후, 아이돌 사업부 층.


아키하 : 오늘은 게스트가 좀 많네.

괴짜P / 산체스 : 좀 많다니, 무슨 말이에요?

아키하 : 보면 알아.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7여명 정도 되는 아이돌들이 앉아있으며, 그 중에는 시키도 끼어있다.


시키 : 냐하하~ 산체스 왔네~

타쿠미 : 그쪽 어디갔나 해서 아키하를 보냈었다고.

괴짜P / 산체스 : 전보다 사람이 더 늘어난거 같지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제가 어찌하여 시키 양을 만났냐 그게 궁금하단 거죠?

리나 : 맞아 뽀요~


사치코 : 이 귀여운 저도 얘기를 들으니 궁금하더라고요!

괴짜P / 산체스 : 그렇군요... 그럼... (의자 하나를 찾고는 앉으면서) 얘기해드리죠. 때는 2007년, 아직 시키양이 정말 작은 꼬마였을 적입니다.


시간을 거슬러올라 2007년도, 미국의 어느 과학 연구소 부소장실.


산체스 박사 (당시 51세) : 그럼... 이치노세 씨라 부름 되겠죠?

시키의 아빠 : 네.

산체스 박사 : 그나저나, 이치노세 씨 옆에 있는 아이는 누구죠?

시키의 아빠 : 아, 시키라고, 우리 집 딸입니다. (이에 시키를 보고는) 얘, 시키. 인사드려.


시키 (당시 5살) : 아저씨가 우리 아빠 상사야?

산체스 박사 : 네, 맞아요.

시키 : 이름이 뭔데?

산체스 박사 : 리처드 라스롭 산체스요, 줄여서 릭 산체스죠.


시키 : 그럼 산체스라 불러도 돼?

산체스 박사 : (당황한 표정으로) 에?

시키의 아빠 : (이에 야단치면서) 얘, 시키. 그러면 못써!

시키 : (그 말에 울먹이고는) 우... 우에에엥~


산체스 박사 : 애한테 너무 뭐라 하지 마요. (이에 시키를 달래면서) 자자 우리 공주님~ 다 괜찮으니까 그만 눈물 뚝!

시키 : (이내 울음을 멈추고는) 우응... 그럼 산체스라 불러도 돼?

산체스 : 지금은요.

시키 : (이내 활짝 웃고는) 그럼 잘 부탁해, 산체스!


현재.


아키하 : 시키가 자네를 이름으로 부르는데는 다 이유가 있긴 했구만.

사치코 : 그러게나 말이에요.

괴짜P / 산체스 : 문제는 나이가 먹어가면서도 계속 절 이름으로만 부르더라고요.

시키 : 냐하하~ 그래도 리처드나 릭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잖아?


괴짜P / 산체스 : 그래도요. 지금이야 제가 포기를 해서 그렇지만 포기 안 했다면 저 지금까지도 뒤에 씨를 붙이라고 했을걸요.

시키 : 냐하하~

미오 : 근데 그러면, 언제부터 시키의 보호자를 자처했는데?

괴짜P / 산체스 : 슈라 씨가 제가 있던 연구소에 오기 1년 전? 당시 시키 양 생일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에는 슈라 씨가 그 다음 해 여름이었나? 그 쯤에 우리 연구소로 온 거로 알거든요. 일단 들려드리자면...


2010년 5월 30일 경, 연구소 근처 마을의 식당. 연구원들이 다같이 시키의 생일파티를 한참 해줄 무렵...


산체스 박사 (당시 54세) : 여기를 그만두고 시키 양을 저한테 맡기신다고요?

시키의 아빠 : 네, 시키에게는 안되었지만... 뉴욕대학교 화학과 교수 겸 연구원 자리를 저한테 준다 하더군요.

산체스 박사 : 하지만 이치노세 씨... 그동안 우리 연구소에서 잘 해왔잖습니까? 뭐가 문제에요? 내 들어보리다.

시키의 아빠 : 문제는 딱히 없어요. 다만... 시키가 너무 아빠에게 응석받으면 안될 거 같다 싶고, 거기서 보모를 구하려면 돈도 꽤나 들어갈 거 같아서요.

산체스 박사 : 하지만 이치노세 양은 아직 어린 아이라고요. 아직 부모의 관심이 필요할 시기인데...

시키의 아빠 : ...제 개인적으로 보자하니 시키는 저보다... 부소장님을 좋아하시던 거 같더군요.

산체스 박사 : 이치노세 씨, 다시 한번 생각해보심 안될까요?

시키의 아빠 : 괜찮습니다, 이미 길을 정했는 걸요, 오늘 아침에 소장 님과도 말해본 참입니다만... 부소장 님이라면 충분히 우리 딸을 감당하실 수 있을거라 하더군요.


산체스 박사 : 하지만...

시키의 아빠 : 다른 말은 들을 생각 없습니다. 전 이제 얼마 안있음 짐을 챙길 거에요... 비행기 타고 뉴욕으로 날아가야죠, 아마 여기가 그리울 테지만. 간간히 딸 소식도 보내주세요, 네?

산체스 박사 : (이에 별 말 없이 끄덕이고는) 그러면 별 수 없죠, 거기서도 행운을 빌겠습니다, 이치노세 씨.

시키 (당시 8세) : (어느새 온 채로) 아빠... 그게 무슨 말이야...?


시키의 아빠 : (곤란한 표정을 하고는) 아... 딸, 다름 아니고... 이걸 뭐라 해야 하지...

산체스 박사 : (그만두라는 제스쳐를 취하고는) 제가 설명하죠... 시키 양, 아버님께서 우리 연구소를 떠나고 뉴욕으로 가도 저랑 잘 지낼 수 있겠어요?

시키 : 에... 왜, 산체스?

산체스 박사 : 아버님께서 뉴욕대학교 교수로 발령나셨다고 합니다.


시키 : 그거야 같이 가면 되는 거 아니야?

산체스 박사 : 같이 가고 싶어도...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못가신다 하시더군요.

시키 : 왜?

시키의 아빠 : 미안해, 딸. 아빠도 널 데리고 같이 뉴욕으로 가고 싶은데... 너도 부소장 님 좋아하잖니? 비록 아빠는 멀리 떨어지겠지만 마음만큼은...


시키 : (이에 눈물이 나고는 아빠를 안으면서) 싫어... 싫다고...

시키의 아빠 : 딸, 이러지 마... 아빠는 이미 뉴욕으로 가기로 되었다고...

시키 : (결국 울면서) 싫어, 싫어, 싫어! 다시 아빠랑 떨어지기는 싫다고! 으아아아앙!!!!!


현재


괴짜P / 산체스 : ...그게 아마 시키 양이 울었던 순간 중 가장 서글펐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시키 : (시무룩해 하면서) 지금 생각하면 아빠 결정이 대충 이해는 돼. 하지만 난 그때 아직 꼬마였는 걸...

사치코 : 걱정 마요, 이치노세 언니! 대신 지금 언니 곁에는 이 프로듀서 씨랑 슈라 프로듀서 씨가 있잖아요!

시키 : 근데 만일에 두 사람 다 내 곁을 떠나면... 난 어찌해야 할까?


괴짜P / 산체스 : 걱정 마십쇼 시키 양, 저는 언젠가 다시 타임머신 타고 떠날지 몰라도 슈라 씨가 항상 곁에 있잖아요.

시키 : 하지만 요즘에는 잘 안 들어오던 걸...

프레데리카 : (그런 시키를 토닥여주며) 괜찮을 거야 시키 짱~ 만일에 시키 짱이 아까 말한 그 둘도 없을때는 이 프레 짱이 옆에 있으니까 걱정 마~

괴짜P / 산체스 : 맞아요 시키 양, 걱정 마요. 지금의 시키 양에게는 친구가 많잖아요?


시키 : 우응... 그래도.

슈라P : (들어오면서) 여름을 타파할 아이스크림 왔도다! ...라기보단 누가 우리 시키 기분 안좋게 했어!?


전부 다 괴짜P를 쳐다보자 슈라P가 화난 표정으로 괴짜P를 쳐다보더니 괴짜P가 일어나서는 말한다.


괴짜P / 산체스 : 어... 그게 슈라 씨, 이건 다름이 아니라... (이내 도망치면서) 에라 모르겠다! 생각이 안 나니 도망!

슈라P : (그때 괴짜P를 쫓기 시작하면서) 이리 와요 형씨! 암만 형씨라도 시키 기분 안좋게 하는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잠시 후, 양호실.


괴짜P / 산체스 : (대사 없음, 하도 얻어맞았는지 멍투성이에 상처투성이가 된 얼굴로 있는 상태.)

키요라 : (반창고를 붙여주면서) 무슨 일때문에 슈라 프로듀서 씨한테 이렇게까지 맞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괴짜P / 산체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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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산체스 2편입니다, 저번에 미처 못했던 시키를 만난 이야기랑 시키가 왜 자기 아빠랑 떨어지고 산체스 박사랑 있게 되었는지 대해서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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