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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미"THIS I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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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2, 2022 22:08에 작성됨.




1111프로덕션, 휴게실


아키하"히히히..."싱글벙글

시키"하..."아메리카노 두 잔을 들고 옴

아키하"응? 얼굴이 왜 그래?"

시키"뭐긴 뭐야. 너의 독주 때문에 마음이 상한거지."

아키하"헤헤헤, 미안."

시키"미안? 그런 대답을 듣고 싶었던 건 아닌데..."아메리카노 쪼오옥~

아키하"그러면 너도 사무원군하고 하면 되잖아."

시키"...아키하.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아키하"응? 왜 그래?"

시키"아니... 히카리하고 아키카의 나이 차이가 2살인데 왜 벌써부터 애를 만들려고 하는 거야?"

아키하"왜 그래, 별일이야 있겠어?"

시키"하아...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난리야, 난리."

아키하"난리? 무슨 상황인데?"

시키"...사나에씨를 필두로 아즈사에 후미카,요시노,란코,안나가 사무원군을 조르고 있다고,"

아키하"아...!"

시키"지금 아...! 하고 소리가 나올 때가 아니라니깐, 덕분에 사무원군은 눈 밑에 다크서클이 드리워지게 생겼다고!!"

아키하"그건 미안!! 하지만 눈 앞에 장어고 전복이고 딱봐도 정력에 좋은 것만 가득한데 너라면 참을 수 있었어?"

시키"윽...! 그래, 그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자제는 가능할 거 아니야?"

아키하"자제가 안되었다고! 몸은 온천물에 씻고 나와서 노곤노곤하고 주위에서는 딱봐도 하라는 느낌이 풍겨오는데!! 그 때문에 나의 정신 리미트가 풀려버렸고 결국에는..."

시키"정말이지..."

벌컥!

미오"어라? 두 사람이 여기에는 왠 일이야?"

카렌"평상시에는 사무원P씨 사무실에서 놀고 있더니 말야."

아키하"여기서 놀 수도 있지. 그리고 사무원군은 지금 일하느라 바빠."

시키"거기서 놀기에는 양심이 찔려서 여기서 쉬고 있는 거지."

카렌"그렇구나, 그보다 나오는 왜 이런 간식만 사는 걸까?"냉장고에서 애니 캐릭터가 그려진 빵을 꺼냄

미오"그러고보니깐 아-쨩도 그런 거 많이 사던데."

카렌"애니 캐릭터가 그려진 빵을?"

미오"아니, 카레를."

카렌"그건 좀 아니지 않나..."삐질

부스럭~

안즈"으으... 기껏 스케쥴이 없어서 편하게 자고 있는데 왜 이리 시끄러워..."졸린듯 고개가 갸웃거림

미오"뭐야, 안즈. 여기에 있었어?"

안즈"그럼, 어디서 자고 있으라는 건데...?"

카렌"어디 창고라던지?"

안즈"아무리 안즈가 평상시에 일하기 싫다~ 라고 하고 있지만 그 정도까지 민폐를 끼치는 아이는 아니라고?"

카렌"그런가? 나는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안즈"뭔가 계속 안즈를 욕하는 기분이 드는 건 뭐지...?"게슴츠레 카렌을 바라봄

아키하"......사무원군 사무실로 돌아갈까?"

시키"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



사무원P 사무실


사무원P"이건 다 끝났고... 보스, 다른 건 없어요?"

케츠젠 나나"아니, 이걸로 끝인데?"

사무원P"정말요? 어디 뒤져봤는데 더 나오는 거 아니에요?"

케츠젠 나나"그럴리가, 애초에 잔느 얼터양이 가지고 온 건 이게 다야."

사무원P"그래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케츠젠 나나"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한 거야? 아키하하고 료칸에서 편하게 쉬고 돌아온 뒤로 쉬지 않고 열일하고 있잖아."

사무원P"글쎄요.아침 일찍 돌아와보니깐 갑자기 일을 시키더란 말이죠..."

케츠젠 나나"이미 하루 철야 했잖아. 슬슬 쉬어도 되지 않을까?"

사무원P"아니요, 츠루기 녀석이라면 분명히 뭔가를 꾸미고 있어요."

케츠젠 나나"그건 그렇긴 하지, 예전부터 속을 알 수 없는 녀석이니깐 말야."

사무원P"일단 일이 얼추 정리 된 건 좋기는 하지만... 왜 이렇게나 계속 기분이 찜찜하지?"끙끙

벌컥!

아키하"사무원군, 도와줄 일은 없어?"

시키"휴게실에서 쉴려고 했는데 못 쉬겠더라."

사무원P"아니,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데 휴게실에서 뭔가 문제라도 일어났어?"

시키"안즈하고 카렌하고 서로 싸울 것 같은 분위기더라고..."

케츠젠 나나"저런..."

사무원P"싸울 것 같은 분위기라...응? 분위기?"

아키하"사무원군, 왜 그래?"

사무원P"아키하, 우리들이 돌아왔던 일자가 며칠이였지?"

아키하"내 생일이였잖아, 원래라면 생일날 가서 이틀 뒤에 돌아올려고 했는데 회장님이 전날 가서 생일날 돌아오게 하셨잖아"

사무원P"12일... 6월 12일인 내일이 누구 생일이던가?"

시키"생일? 아! 코노미 언니 생일이다!"

사무원P"그거였구나...!"

케츠젠 나나"왜 그러니?"

사무원P"이거 또... 토비가 끼어들었구나..."

케츠젠 나나"아, 과연..."대충 이해함

아키하"그래서 그렇게 된 거였구나."겪어봐서 이해함

사무원P"큰일났네. 코노미씨하고 어디 놀러갈려고 해도 특별히 갈 곳이 없는데 말이야..."

케츠젠 나나"우선 일을 빨리 다 끝내놓고 바이올렛의 사무실로 가서 얘기 해보는 게 어때?"

사무원P"네, 그래야겠네요."

아키하"그러면 우리들도 같이 도와줄게, 어디보자... 이게 뭐야! 바드걸즈 그라비아 촬영?!"

사무원P"아...! 그게 왜 거기에..."허둥지둥

시키"이거... 사무원군이 회장님께 최종 보고 올리는 거네?"아키하에게서 건네받으면서 훝어봄

사무원P"그.. 시키? 잠시만 내 말을 들어줬으면 하는데 말야."

시키"사무원군... 이런 거 올릴 거면 플라위즈부터 올려야지!"

아키하"지난 밤의 그 진한 기억은 다 놀았던 거야?!"

사무원P"우선 아키하는 그 때 그 일은 놔두고 얘기해줘!!"





회장실


츠루기"그래서, 플라위즈에 바드걸즈. 데빌러즈로 화보촬영을 찍는다고요?"

사무원P"어... 그렇게 되었다..."

P"얘는 왜 그새 또 말라버린거냐..."

사무원P"그러는 너는 여기에 왜 왔어? 최근에 히노누나가 최종 보고서 한번에 걷어서 올리던데 말야."

P"아, 이거는 린이 직접 올려달라고 해서 말야. 그 외에는 후미카의 아인헤리어 일로 너한테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사무원P"어떤 거? 빨리 말해. 나 지금 츠루기한테서 코노미씨 생일 관련해서 들을 게 있어."

츠루기"그건 또 어디서 듣고 오셨어요? 아무한테도 안 말했는데."

사무원P"대충 감이 보였거든, 알잖아. '그거'"

츠루기"아아... 날짜로 알아차리셨구나..."

P"그냥 너가 매년 애들 생일 챙겨주는 것 때문에 알게 된 게 아닐까 싶은데 말야."

츠루기"안그래도 치요하고 이오리에 쇼코 생일 챙겨줘야 하는데 날짜 맞춘다는 강박감 때문에 못 챙겨주고 그 화풀이를 PC게임에 쏟어붓더라고요"

사무원P"혹시 '그 게임'?"

츠루기"네, 그렇더라고요."

P"둘 다 그 뭐랄까나... 내가 이해하지 못할 차원의 얘기는 하지 말아줄래? 머리 아프단 말야..."지끈지끈

츠루기"죄송합니다, 그러면 두 분의 보고서는 승인하기로 하고... 코노미씨에게 여쭤본 결과, 그냥 데이트 하자고 하더라고요."

사무원P"그래? 코노미씨면 뭔가 좀 더 큰 걸 바랄 줄 알았는데 말야..."

츠루기"애초에 저희 프로덕션 들어오고 난 뒤로 여러가지 케어 받으셔서 키도 커지시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체형도 많이 성숙해지셨으니깐 그런 게 아닐까요?"

사무원P"하긴... 나도 여기 와서 치하야의 가슴이 커진 걸 보고 많이 놀랐어..."

P"무슨 풍선 부풀듯이 순식간에 변하더라니깐 말야, 츠루기가 처음에 치하야를 처다보면서 '영양섭취만 충분하면 될텐데...'라고 중얼거리던 게 복선이라니..."

츠루기"어찌되었든간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선배는 어떠신가요?"

사무원P"나야 뭐... 특별한 문제는 없는데 말야...괜찮을려나?"

츠루기"괜찮아요, 그러니깐 마음 편하게 놓으세요."

사무원P"후우~ 알겠어."

사무원P'뭐 데이트 도중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해결할 자신은 있지만 말이지. 뭐 큰 일 나겠어?'




다음날(현실에서도 12일)


사무원P"날씨 참 좋다. 안 그래요? 코노미씨."

코노미"그렇네, 그보다... 괜찮을까? 우리 아들. 엄마 없다고 울지는 않을려나?"

사나에"괜찮다니깐, 이 언니한테 맞겨줘."

후미카"저희들이 제대로 돌보고 있을게요."

코노미"으으... 아들, 괜찮아?"

라세츠"다아~!"꺄르륵

코노미"...기분 좋아보이네. 왠지 모르겠지만 배신당한 느낌이야."

사무원P"코노미씨..."

아즈사"그리고 애초에 저희들만 보는 게 아니니깐요."

저벅저벅~

린"으으... 벌써부터 덥잖아. 이럴 때는 츠루기네가 좋은데 말야."

소우코"더워!"

사치코"그러면 이거 쓰실래요? 사무원P씨네 간다고 하니깐 바리바리 챙겨주시더라고요."사치하,사미리를 안은 채 미니 선풍기를 건넴

린"그런 게 있었으면 빨리 주지 그랬어!"

소우코"미워!"

이오리"주라는 말도 없었잖아. 그치?"이카,이토코를 보면서 다정하게 말함

이카"으에?"

이토코"음먀!"

이오리"아휴 귀여워라~! 누구 딸이길래 이렇게나 귀여운 걸까나?"

사치코"저희들 아이이기 이전에 아버지인 츠루기씨 닮은 게 아닐까요? 딱 보면 미색이 돋아나잖아요."

이오리"이럴 때는 나 닮았다고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맔해버리니깐 마음속에서 납득해버렸어..."

사무원P"저기요? 만담은 저희 집 안에 들어가셔서 하시고요.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이오리"알겠어요, 자. 시원한 데로 가자."

사치코"데이트 수고하세요. 시루시히씨."

린"애들은 우리들이 잘 돌봐줄게"

코노미"에휴...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음 놓고 즐겨야지."

사무원P"그러면 가보실까요? 코노미씨."

코노미"좋아, 오늘 하루동안 데이트 에스코트 잘 부탁해, 사무원군."사무원P에게 손을 내밈

사무원P"네, 알겠습니다. 코노미 아가씨."코노미가 내민 손을 부드럽게 맞잡음

저벅저벅~

사나에"...부럽네."

후미카"그러게요..."

사치코"저런 거 보다보면 츠루기씨가 대단하다니깐요. 어떻게 1년동안 하는 생일 데이트 때마다 각자에게 다른 데이트 코스를 실행시키는 걸까요?"

이오리"그러니깐 어떤 의미로 미치...흠흠! 말 실수 할 뻔 했다..."

사치코"잘 하셨어요."

린"아, 애들 앞에서 비속어 쓰는 거 자제한 거구나."

사치코"애들이 보고 배울까봐 어느샌가 자제하게 되더라고요. 그치?"

사치하"빠 미치놈."

사치코"...사치하는 포기하기로 했어요."시선을 돌림

린"포기하지마."



거리


코노미"음, 이거 나한테 어울리려나?"

사무원P"전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하셨으니깐 평균보다 작은 사이즈라면 어울릴 것 같네요."

코노미"흐음, 당연하지. 요즘은 그 밋밋한 속옷도 떠나보냈다니깐 말야."가방안에서 지갑을 꺼냄

사무원P"네, 그 때문에 저는 밤마다 가슴을 졸였다니깐요. 이대로 잡혀가나 싶어서 말이죠..."

코노미"지금 나 놀리는 거야?!"

사무원P"아니요! 놀릴려고 한 게 아니라, 츠루기라면 코노미씨의 그 콤플렉스를 순식간에 제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는 거에요."

코노미"정말이지..."

부스럭~

코노미"응?"

다다다다~!

코노미"꺄악!"

사무원P"코노미씨!"

코노미"으으... 아! 지갑이 없어졌어."

사무원P"소매치기인가! 칫,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찾아올게요."

코노미"아니야, 괜찮아. 이럴 줄 알고 미리 프라몬스터를 장식처럼 매달아놓았어."

사무원P"네?!"

코노미"조금만 있으면 반응이 올텐데..."

"으헉!"

콰당!

코노미"아, 바로 움직여주네."

사무원P"대체 무슨 프라몬스터를 매달아놓았길래 저렇게 되나요?"

코노미"바이올렛 골렘, 힘이 장사니깐 방범용을 적당하더라고. 가끔씩 애들 놔두고 일하러 갈 때마다 소환해서 놀아달라고 해두거든."

사무원P"그 프라몬스터들, 그래뵈도 전투용이지 않던가요?"

코노미"위자드라이버로 출력을 조절할 수 있더라고. 몇번 써보니깐 감이 잡혀서 쓰는 거고."

끼릭끼릭

바이올렛 골렘"부웅부웅"한팔로 지갑을 든 채로 반대편 팔을 휘두르고 있음

코노미"어머나, 고마워~ 다시 지갑 장식처럼 매달려 있어주렴."

바이올렛 골렘"부웅부웅"등에 달린 고리에 지갑의 스트랩을 연결하고 매달림

코노미"자, 이제 문제 없으니깐 옷부터 다시 고르자. 잘 보고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으로 골라줘."

사무원P"네에..."

사무원P'아키하도 그렇고,사나에씨도 그러더니만 코노미씨도 라이더벨트 쓰시는 것에 맛 들리셨나보네.'



잠시 후

코노미"하아~ 기분 좋아, 예전 같았으면 어린이 취급 받아서 기분 나빴을 건데... 이렇게 본래 나이에 맞는 대우를 받는 것이 기쁠 줄이야!"

사무원P"그게 그렇게나 좋으세요?"

코노미"...사무원군."순식간에 뒤를 돌아봄

사무원P"왜 그러세요?"

코노미"누군가가 길가다가 사무원군 보고 학생~ 이러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

사무원P"바로 그 사람 어깨를 짓누르면서 제 나이를 밝힙니다."

코노미"내가 그런 불쾌한 기분이였어."

사무원P"그건 이해가 되네요."

코노미"뭐, 그 외에도 다른 것도 있지만 말야."씁쓸한 표정

사무원P"코노미씨?"

코노미"저기, 사무원군."

코노미"사무원군은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사무원P"자랑스러웠다라... 별로요?"

코노미"그건 다 그래, 하지만 나는 내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어. 역으로 당당했지."

사무원P"코노미씨가요?"

코노미"어, 내가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이 누군가의 탓은 아니였잖아. 그러니깐 당당한 거지."

사무원P"으음... 조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코노미"뭐가 말야?"

사무원P"코노미씨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일부러 섹시 컨셉을 가지신 것이 아닌지..."

퍽!

코노미"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이 모습의 어디가 섹시하지 않다는 건데!!"

사무원P"아,아니... 예전 모습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처럼 보여서 말이죠..."코노미에게 차인 발목을 잡음

코노미"그건 잘못된 편견이야. 나는 그 때에도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어. 키도 작고 그렇게 성숙해보이지 않았어도 나는 내 모습을 전혀 싫어하고 배척하지 않았어."

코노미"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축복받으면서 태어나니깐 말야."

사무원P"코노미씨..."

코노미"물론 어딘가에서는 그렇지 않게 태어나는 아이도 있을 수 있어. 원치 않는 임신이라던지 말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의 기대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는 그 아이의 인생이 무조건 불행하다는 법은 없단 말이지."

코노미"나 역시도 그랬고 말야. 나 어릴 적부터 전체적으로 발육이 많이 느렸거든."

사무원P"코노미씨..."

코노미"그보다 사무원군은 기억이 나지 않나보네. 나 예전에 사무원군한테 구해진 적 있는데 말이지."

사무원P"...네?!"

코노미"저기요, 나 사무원군하고 고작 1살밖에 차이나지 않거든요?"

사무원P"1살 차이? 예전에? 그런 기억이... 아! 그 때 그 고등학생!!"

코노미"이제야 기억하다니... 정말로 못된 남자네."

사무원P"그러니깐 그 때는 그게 뭐랄까나... 막 질풍노도의 시기였으니깐 말이죠..."

사무원P'애초에 그 때 당시 나는 뭐랄까나... 머리카락도 길게 기르고 다녔고 말수도 적었으니깐 말야...'

코노미"그 때가 재미있었지, 학교 마치고 집에 딱 돌아갈려고 지름길인 골목길에 들어서는데 곳곳이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그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싶더니 갑자기 나타난 게..."

사무원P"...저였죠."





대략 9년 전


코노미"그럼 내일 보자~"

친구1"응, 잘 가."

친구2"요즘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뉴스에서 떴던데... 조심해야 해."

친구1"아, 코노미가 어린 아이처럼 보이기는 하지."

코노미"그게 무슨 소리야! 그리고, 이렇게나 성숙한 모습을 보고 누가 어린 아이로 보냐고!"돌아서서 섹시한 자세를 잡음 

친구1"야야, 저게 섹시하냐?"

친구2"글쎄, 그런데 목소리하고 분위기는 성숙하기는 하지."

친구1"그건 그렇네."

코노미"너희들, 그렇게나 나를 깎아내릴려고 해도 소용 없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외면보다는 내면이라고."

친구1"그래, 우리 코노미가 말하는 건데 맞는 말이지."코노미를 어린 아이 취급함

친구2"맞아 맞아."쓰담쓰담

코노미"하, 재미없다."

친구1"장난이야, 장난."

친구2"조금 심하기는 했지만 말야. 미안해!"

코노미"알았으면 그러지를 말아 줬으면 하는데 말이지."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함

친구1"어찌되었든 조심해! 특히 그 뭐더라... 무슨 일파였는데 말이지."

친구2"케츠젠 일파하고 츠바메 일파, 요즘 그 둘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고 하더라고. 어른들 말로는 1년 안으로 칼부림이 일어날 거라고 하던데?"

코노미"끔찍해라. 그보다 나 먼저 가볼게! 동생이 아파서 집에 누워있거든."가방 끈을 잡고 뛰어감

친구1"아,코노미 잠깐!"

친구2"왜 그래?"

친구1"아니... 요즘 그 두 일파외에도 뭐더라... 즈이무 일파던가? 코노미네 동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친구2"너는 대체 그 이야기를 누구한테서 들은 거야?"

친구1"비밀~!"

친구2"너어 진짜...!"



집 근처 골목


코노미"흐흐흥~ 빨리 가서 코노무의 열이 내렸나 확인해야지."(코노무=즐기다)

코노미"으음, 이쪽으로 가면 빠르니깐..."골목길쪽을 바라봄

코노미"아...! 맞다. 요즘 거리 분위기가 흉흉하다고 했지?"

코노미'그래도 이쪽으로 가야지 집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데...'

코노미"...그래 별 일 있겠어?"골목길 쪽으로 발을 들임

코노미'그래 설마 여기서 뭔 일이 일어나겠...'

질퍽!

코노미"...으응???"발 밑을 바라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육편'하이!'찐득~

코노미"..이게 뭐야?!"

코노미'이,이거... 사람의 피, 그리고 그... 살점일려나? 그런데 살점이 이렇게 찐득하게 묻어나오던가?'

코노미"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고개를 들어봄

야쿠자"......."말 없이 코노미를 바라보고 있음

코노미"아...!"머릿속이 새하얘짐

야쿠자"......"

코노미"사,살려... 살려 주세..."

미끄덩~

코노미"꺄악!"뭔가를 밟고 넘어짐

콰당!

코노미"으으... 싫어, 죽고 싶지 않아...!"

야쿠자"......"

코노미'왜 계속 바라만 보고 있는건데, 내가 겁에 질린 모습을 보고 즐기고 있는 거냐고!!'속으로 정신 나가기 시작하는 중

야쿠자"...크르르륵."입에서 핏물이 흘러나옴

콰직!

가슴을 뚫고 나온 일본도" "

코노미"에...?"

촤자자작!

코노미"꺄아아악!"흩어지는 핏방울에 놀람

찰박!찰박!

코노미"으으으... 갑자기 이게 무슨..."눈을 서서히 뜸

시루시히(핏빛 늑대 1년전)"...뭐야? 이 꼬맹이는"

코노미"....하?!"

시루시히"쯧, 잔당 처리중에 왜 갑자기 어린 애가 끼어들었담. 야, 너 이리 와봐."

부하1"넵, 부르셨습니까! 형님!"

시루시히"저기 말야, 왜 여기에 어린 애가 들어와 있냐? 내가 저쪽에 가림막 세우라고 했잖아."

부하1"아, 죄송합니다!"

시루시히"죄송하면 다냐고, 계속 이렇게 사고 치면 너만 손해야, 알겠어?"

부하1"넵! 알겠습니다!"

시루시히"정말이지..."

코노미"저기요! 당신 방금 전 한 말 다시 해봐요."

시루시히"응?"다시 뒤를 돌아봄

코노미"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요?"

시루시히"...얘, 여기 지금 아저씨들끼리 대화하고 있으니깐 저리 가렴."

코노미"당신, 지금 나를 애 취급 했어?"

시루시히"뭐야, 갑자기 왜 화를 내고 그러냐?"

코노미"이것이...! 나 고등학생이야. 이 년아!"

시루시히"이...년?"정신이 아득해짐

부하1"혀,형님. 괜찮으십니까?"

시루시히"잠깐만... 갑자기 이상한 말을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휘청~

코노미"뭐야, 당신 여자 아니였어?"

시루시히"이게 진짜로...! 야, 나 남자라고! 내 모습 어디를 봐서 여자로 보이냐고!!"

코노미"응? 그야..."

코노미"키도 나만큼이나 작고, 머리카락도 길고 무엇보다 이쁘장하잖아."

시루시히"......아, 머리 아파."그 자리에서 무너지듯이 쓰러짐

부하1"형님~!!"

코노미"참나, 저러고도 남자야? 신기하네."

시루시히"야, 꼬맹이. 이리와라."

코노미"나 꼬맹이 아니라고 했지! 고등학생이라고!"

시루시히"자기는 꼬맹이로 안 보이는 줄 아나보지? 딱봐도 땅딸막한 키에 가슴도 없구만."

코노미"하아~ 그렇게 보이시겠죠. 그런데 그거 알아?"

코노미"사람은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야."

시루시히"...뭐가 어쩐다고?"

코노미"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야. 그래, 너가 외모가 여성적이여서 그게 싫은 것은 알겠어. 그런데 그게 뭐가 부끄럽다는 거야?"

코노미"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러운거야!"

시루시히"...얘는 또 무슨 시덥잖은 얘기를 꺼내고 있냐?"

코노미"속는 셈 치고 들어봐, 그렇게 자신의 모습이 남들에게 보이기 싫고 부끄럽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숨고 피해다니면 해결되는 줄 알아? 전혀, 그렇지 않아."

코노미"왜 그렇게 생각해? 그냥 받아들여."

시루시히"이게 끝까지...!"

코노미"그게 바로 너니깐 말야!"

시루시히"...나라고?"

코노미"나를 봐, 너가 봐도 많이 잡아도 갓 중학교에 입학할 것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잖아. 하지만 나는 나의 이 모습이 부끄럽지 않아."

코노미"역으로 자랑스럽다고,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나이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당해질 수 있다고 말야."

시루시히"그게 자랑스럽다고? 이해가 되지 않네..."

부하1"형님...괜찮으십니까?"

시루시히"말 걸지 마, 혼란스러워니깐 말야."

코노미"당신도 참, 불쌍하네."쪼그린 자세로 시루시히를 바라봄

코노미"그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어, 힘든 과거가 있었다고 말야."

시루시히"...너가 나에 대해서 무엇을 알 수 있다는 거야?"빈정상한 듯 투덜거림

코노미"아니, 모르지. 그냥 힘든 과거가 있었다고 짐작만 할 뿐이야."

시루시히"이거 순 엉터리 아니야?"

코노미"엉터리라니! 그런 거 아니거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말이지..."

코노미"...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말란 말이야."

시루시히"남의... 시선?"

코노미"저기 말야, 너는 어떤 사람이야? 너 스스로가 말해봐."

시루시히"나는... 케츠젠 일파의 행동대장이자 부두목, 즈이...케츠젠 시루시히. 이명은 핏빛 늑대 시루시히..."

코노미"그거 말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 말이야."

시루시히"나...스스로?"

코노미"그래, 너 자신에게 되물어봐, 나는 무슨 사람인지 말이야."

시루시히"... 잘 모르겠어."고개를 저음

코노미"그렇구나... 그래도 괜찮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가면 되니깐 말야."자리를 털면서 일어남

코노미"나는 코노미, 바바 코노미. ○○고등학교 3학년, 그 누구보다 섹시하고 성숙한 고둥학생이지."

시루시히"...그 모습으로 고등학생이라고?! 그것도 3학년?!"

코노미"아까전에 그렇게 말했잖아! 못 믿겠으면 이거라도 보시던지."고등학교 교과서를 꺼내서 보여줌

시루시히"... 나 손에 피 묻어 있는데?"

코노미"정말이지, 그럼 여기. 내가 손으로 펴줄테니깐 봐봐."

시루시히"아니, 너도 핏물 튀었잖아..."

코노미"지금 동복 기간이여서 마이가 다 막아줬어. 자자, 이거 봐봐."교과서를 양 손으로 펼쳐서 보여줌

시루시히"...정말이네. 최근에 들어온 막내가 보여준 교과서하고 내용이 비슷해."

코노미"자, 이거면 내가 고등학생이라는 걸 인정할 수 있을까?"

부하1"에... 형님, 제가 심심해서 전화 좀 해서 알아봤는데 쟤 고등학생 맞답니다."

시루시히"에, 정말?"

부하1"네, 그 막내가 들어오기 전에 다녔던 학교가 그 ○○학교라서 잘 알고 있었답니다."

코노미"그렇게 말하는 거 보니깐 작년에 갑자기 중퇴한 선배가 그 막내인가보네."

시루시히"...신경 꺼, 이쪽은 너하고 전혀 다른 곳이니깐 말야."

코노미"그러시든지, 안그래도 빠르게 벗어날려고 했어."교과서를 가방안에 다시 집어넣음

코노미"어찌되었든간에 다음에 다시 만날 때까지 생각해 둬,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이야."

시루시히"뭐라고?! 우리 둘이 다시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코노미"최소한으로 다시 태어나서 만날 확률보다는 높겠지! 잘 있어, 꼭 다시 만나기다~!"골목길을 벗어나서 집으로 달려나감

시루시히"하...! 지 할 만 다 하고 가네..."

부하1"그보다 형님, 이거 어떻게 정리합니까?"

시루시히"괜찮아, 저기 등에서부터 칼맞고 널부러져 있는 놈 보자마자 나나 보스한테 전화 걸어서 위치 알렸으니깐 곧 애들이 와서 정리할거야."

부하1"네 알겠습니다."

시루시히'바바 코노미...다시 만나자고 하다니,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약속을 다 하는 거지? 그보다...'

시루시히"...나 말고도 자식 이름을 이상하게 짓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애도 있구나. 대단하네..."

저벅저벅~

시루시히"아, 오셨어요?나나 보스"

케츠젠 나나"...어, 그런데 시루시히."

시루시히"네, 왜 그러시죠?"

케츠젠 나나"뭔가 그...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시루시히"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케츠젠 나나"... 알겠어, 그러면 어서 들어가봐. 아직 몸이 덜 나았잖아."

시루시히"알겠어요, 나나 보스"

터덜터덜

케츠젠 나나"......어이, 시루시히한테 별 일 없었어?"

부하1"아, 네. 특별히 뭔가 이상한 상태에 놓이지는 않았습니다."

케츠젠 나나"그래? 다행이네..."

케츠젠 나나"요 며칠간 마약으로 진정시키기는 했지만 감정이 죽어버려서 걱정스러웠는데 말이지. 알았으니깐 얼른 '처리'하고 복귀하자고."

부하1"알겠습니다! 이것들은 저번처럼 그 꺾다리한테 맞기면..."

케츠젠 나나"말 조심해, 그 녀석은 어느샌가 나타났다가 어느샌가 사라질 수도 있는 녀석이라고."찌릿

부하1"죄,죄송합니다!"

케츠젠 나나"괜찮아, 그건 그렇고..."

케츠젠 나나"저번에 왔을 때, 뭐라고 했더라? 태양을 다시 찾았다고 했던가?"갸웃





사무원P"뭐... 그 때 이후로 여러가지 일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되었네요."

코노미"나도 처음에는 놀랐다니깐, 갑자기 사무실에 새로운 프로듀서가 왔는데 그게 예전에 한 번 마주쳤던 녀석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

사무원P"그보다 그때부터 이미 알아보신 거였어요?"

코노미"나를 누구로 보는 거야? 그리고..."

투욱~

코노미"그놈의 특이한 얼굴은 잊을려고 해도 잊을 수 없어, 여성스럽게 가련하지만 그 밑에는 사나운 한마리의 늑대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고 있는데 말이지."

사무원P"코노미씨..."

코노미"그래서, 그 때의 내 질문은 생각해봤어?"

사무원P"네,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요."

사무원P"저는 즈이무 시루시히이자 센카와 시루시히. 아키하,시키,리이나,사나에씨,키라리,후미카,아즈사,요시노,란코,안나,그리고 코노미씨의 남편이자 1111프로덕션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듀서이기도 해요."

사무원P"그 모든 것이 저라는 존재의 각기 다른 면이지만 그렇기에 모두 다 합쳐야만 제가 되기도 하고요."

코노미"그래? 그러면 마지막 질문."

코노미"사무원군은 그런 자신이 자랑스러워?"

사무원P"...네! 저는 이런 제가 자랑스러워요. 이런 제가 아니였으면 모두를 만나지 못하고 그저 한낮 피에 미쳐 날뛰는 늑대였거나 그저 그런 게임회사의 사축으로써밖에 남지 않았을 거에요."

코노미"음! 그게 바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면서 내가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말이기도 해."

코노미"사람 누구나 수많은 모습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그렇기에 이 세상에서 자신과 완벽하게 모든 것이 똑같은 사람은 없어. 도플갱어처럼 닮은 사람이 있을 수는 있어도 말이야."

코노미"나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니깐 말이야.!"

사무원P"네, 그렇죠. 그 사실을 사무원이자 프로듀서로써 활동하게 되면서 겨우 깨달았어요."피식

코노미"다행이야. 사무원군이 망가지지 않아서 말이야."

사무원P"아니요, 저야말로 고맙죠. 그 때 코노미씨가 해주신 말이 아니였으면 아키하부터 시작하는 지금의 관계를 얻지 못했을거에요. 코노미씨가 던진 질문 덕분에 스스로라는 존재를 확립해나가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코노미"알겠어. 그럼 사무원군의 옷도 사러 가 볼까나?"

사무원P"네?! 저 아직 입을 옷은 많은데..."

코노미"내가 사고 싶어서 그래, 내 남편 기는 내가 살리는 거란 거지. 자 가자!"

사무원P"하여튼...알겠어요."




도쿄시내 7성급 호텔 라운지


코노미"건배~!"

사무원P"건배~!"

짠!

코노미"으음! 이 와인 맛있다, 사무원군도 마실래?"

사무원P"아니요, 저는 이 탄산수로 만족할게요."찰랑~

코노미"흐응~ 사무원군. 이런 건 한 번 정도 도전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사무원P"아니, 글쎄 저는 술냄새만 맡아도 취한다니깐요."

코노미"취하기는 해도 몸에 큰 이상이 오는 건 아니잖아. 그리고 사무원군이 취해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도... 괜찮으니깐 말이야."

사무원P"안됩니다. 그런 이상한 짓을 할 수는 없어요."

코노미"칫, 이런 완고한 면은 여전하다니깐 말야..."

사무원P"그러시든지요."꿀꺽~

코노미"......사무원군."애처롭게 바라봄

사무원P"네, 왜 그러세요?"

코노미"별 일은 아닌데 말이야..."

코노미"만약 내가 사무원군에 대한 것을 알지 못했다면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무원P"...저를 모르는 채로 그저 한 아이돌로써 살다가 은퇴를 하고 결혼을 하시던지 아니면 독신 생활을 하시다가 가셨을지 않을까요?"

코노미"그렇네, 그렇게 생각하니깐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해."

찰랑~

코노미"그러기에 나는 어릴 적부터 자신에게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있으면 언제나 도전하는 쪽을 골랐어. 어찌해도 후회할 것이라면 과감한 쪽이 더 괜찮다고 생각했거든."

코노미"그 덕분인가. 이쪽에서 나로써 다시 태어났을 때, 바로 든 생각이 '지금 당장 사무원군에게 고백하지 않으면 후회 할 거야!' 더라고, 마침 안나도 나랑 마찬가지인 상태였고 말이지."

사무원P"덕분에 당시에는 정말로 깜짝 놀랐다니깐요. 갑자기 코노미씨하고 안나가 라이더 벨트로 변신해서 덤벼오다니... 결국 츠루기한테 제압 당했지만요."

코노미"그건 회장님의 스펙이 넘사벽인거야. 그리고 그만큼 많은 선택을 하시면서 그 무게를 짊어진 관록의 여력을 이기는 건 무리였어."

사무원P"하긴, 요즘도 뭔가 프로젝트를 짜면 과감한 쪽으로 가더라고요."

코노미"어찌되었든간에 그 때의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깐 이 정도면 성공한 거지."

사무원P"알겠어요~ 그럼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 볼..."

휘청~

사무원P"어라?"그 자리에 주저앉음

털썩~!

사무원P"모,몸에 힘이....."

코노미"그래서 나는 지금도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했어."천천히 사무원P에게 다가옴

코노미"어때? 취한 느낌은."

사무원P'몸에 힘이...! 그보다 정신이... 으으, 눈 앞이 계속 어질거려...'정신을 못 차리는 중

코노미"걱정 마, 사무원군. 사무원군의 주량은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깐 말야. 여기 오기 전에 미리 케츠젠 씨한테 여쭤보고 아슬아슬하게 정신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와인을 사무원군의 탄산수에 타놓았어. 한 방울만으로 이 정도라니..."익사이트 링으로 외견을 유지한 채로 근력만 강화함

사무원P'어어... 코노미씨가 무러라고... 그러대 코노미찌가 뉴구....'

코노미"자, 오늘 밤은 길고도 기니깐 나머지는 이 누나에게 맞겨줘."사무원P를 어깨에 걸침

코노미"이 누나는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니깐 말이야."주머니 속에서 반짝이는 룸카드를 꺼냄













다음날


사무원P"......"몸에 생기가 빠져나감

쏴아아아~

사무원P"...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갈라진 목소리

끼이익~

코노미"아, 개운하다. 사무원군도 씻을래?"윤기가 흐르는 피부결+누가봐도 활기찬 생기

사무원P"...코노미씨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네요."

코노미"응? 뭐가 말이야?"

사무원P"...무슨 일을 하든간에 당당하고 과감하다고요."

코노미"...그야 당연하지! 이래뵈도 어른이니깐 말이야!"당당한 성숙미

사무원P"네에~"

사무원P'정말... 예전부터 하나도 변하지 않으셨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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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사무원P(작가님) 뇌속 해킹 한 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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