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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아이돌전설 1부 태동 - 09편 보스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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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8, 2022 02:30에 작성됨.

하루카가 태블릿을 들고 문 앞에 선다. 타카키 대통령이 머무는 함실이다. 


"각하, 총사령관의 보고입니다."


하루카의 노크에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타카키 대통령이 눈을 뜬다. 하루카가 태블릿을 건내주자 제일 먼저 지도를 확인한다.


"애니웨톡, 그 다음은 뉴포트, 보스턴, 카이탁인가..."


대통령이 스프루언스에서 보낸 보고를 손으로 넘겨보면서 웅얼거린다. 하루카는 말 없이 대통령이 보고서를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나저나 의외로 공격을 안하네. 호위함대를 붙여줬는데도."


리오가 니미츠의 사령관 회의실에서 중얼거린다. 후카가 그런 리오를 보며 한마디한다.


"보급은 호위를 하는 부대의 역할이 되게 중요한 거, 잊었어?"

"알고는 있지만..."

"지금 보스턴 성계야. 지금부터 정신 차려야해."

"벌써 거기야?"


리오가 벌떡 일어선다.


"나 지금 회의가야 해."


리오가 벌컥 문을 열고 나간다. 후카가 불안한 눈빛으로 헐레벌떡 나가는 리오를 바라본다.






"각하, 15함대로부터의 연락입니다. 진압함대가 애니웨톡을 통과하고 카이탁 인근으로 접근 중인 보급함대를 추격중이라고 합니다."


보고서를 읽던 브라우닝 중장의 시선이 참모에게 향한다.


"보급함대를?"


브라우닝 중장이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이내 브라우닝의 표정이 바뀐다.


"아니야. 보급함대는 냅두고 진압함대를 노려.  그리고 15함대로 하여금 진압함대를 요격하도록."






"그래서 함대 사령부에서는 방침을 바꿀 생각이 없Dae?"

"없나봐."


제15함대항공사령부가 위치한 우주전투정모함 프랭크 잭 플래처. 제508비행단장인 타나카 코토하 대령과 제510비행단 제1비행대대단장인 시마바라 엘레나 중령이 밥을 같이 먹고 있다.  코토하가 주변을 스윽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한 뒤, 말을 마저 잇는다. 


"애초에, 전방 순환하고 재보충하는 부대가 대통령 각하께 반기를 들어야 할 이유도 없는 마당에..."


엘레나가 스크램블을 한 입 먹는다.


"뭐... 사령부와 TF의 분위기 차이이지 않겠Eo?"


엘레나 말대로, 15함대의 분위기는 함대사령부와 예하 TF의 분위기의 격차가 상당히 컸는데, TF쪽의 경우 굵직한 전투를 치른 뒤에 재편중이라 현재 전황에 대한 이해가 풍부했지만, 함대사령부는 후방에서만 근무하던 장교가 지휘관으로 부임하는 바람에, 암암리에 지휘관의 이상한 압력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 책상물림들이 왜 도대체 대통령 각하에게 반기를 드는 건지..."

"코토하, 진정하라Gu!"


그러다, 엘레나가 뭔가 떠오른다.


"그렇지! 카나를 불러볼Ka?"

"카나?"

"걔라면 아마, 정보를 다 알려줄거야!"




야부키 카나 소령(24)은 15함대 작전참모로 근무중이었기에, 엘레나가 15함대 사령부에서 나온 작전의 실마리라도 얻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 그러나 그런 엘레나의 희망과는 달리, 카나는 진짜 작전에 대해 잘 몰랐다. 영상 통화로 이야기를 듣던 코토하가 머리를 쥐어짠다.


"으... 그럼, 야부키 소령, 혹시..."

"타나카 대령님, 요청하실 거 있나요?"

"그... 녹음기 한번 켜서 작전회의실 녹음하면 안돼?"

"음... 일단 몰래 해볼게요!"


카나의 목소리는 쾌활했지만 코토하는 그 쾌활한 목소리에 불안감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진압함대 요격 작전회의 중에 녹음기를 대놓고 들고 있던 카나는 15함대 부참모장인 애런 준장에게 걸려 녹음기도 뺏기고 감금당하게 되었다. 물증이 잡히는 바람에 어찌할 도리가 없던 상황.


"으... 난 여기서 처형당할 운명인가..."


그러나 다행히, 그런 카나를 구원해준 사람이 있었다. 같이 15함대 작전참모로 근무중인 키타자와 시호 소령(24)이었다.  


"카나."


카나가 울먹이면서 시호를 안으려던 걸 시호가 막아 세우고 한마디 한다.


"헌병에겐 잠깐 내가 간첩 심문한다고 말했어. 최대한 빨리 이 배를 빠져나가는 거야. 알겠어?"


카나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거기 아래 뚜껑 열면 환풍구가 나와. 그중 가장 큰 환풍 통로를 타고 기관실 쪽으로 내려가면, 비상정이 있을 거야. 그 비상정을 조종해서 우주모함 마운트배튼으로 가봐."

"시호는...?"

"난 여기서 해결해야 할 게 있어."


그리고 시호가 카나 등을 떠민다.


"이거 들고 가. 시간이 없어. 빨리!"


시호가 도장 비스무리한 걸 준다. 카나는 얼떨결에 받고는 환풍 통로 안으로 사라진다. 뚜껑을 메우고, 시호는 유유히 방을 떠났다.




"키타자와 중령이 이걸 주고 떠났다고?"


우주모함 마운트배튼에 돌아온 코토하는 카나가 건내준 물건을 받고 황급히 사령관실로 들어간다. 몇 가지 조작을 거치자, 시호가 준 물건이 휴대용 저장소로 바뀐다. 코토하가 녹음된 내용을 분석한다. 이내 음성 분석기가 자동으로 대화록을 추출한다. 코토하는 홀로그램으로 날아드는 분석기의 추출 내용을 말없이 눈으로 읊는다. 제대로 녹음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내 코토하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힌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펠렐리우에 전달하지?"


코토하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카나와 눈이 마주친다. 순간 코토하의 머릿속에 한 가지 가능성이 스쳐 지나간다. 






15함대 기함 헤파이스토스.


"그래서 브라우닝이 나더러 진압을?"

"그렇습니다."


15함대 사령관 베리야 중장이 혀를 찬다.


"그 녀석, 나에게 맨날 행동대장만 시킨다니까."


사정을 알고 있는 참모장 캐번디시 소장과 애런 준장이 속으로 웃는다. 다만 서로 눈이 맞았는지 그냥 눈빛만 교환한다.


"일단, 그나마 지금 가까운 공격대가 TF 158입니다,."


캐번디시 소장의 말에 베리야 중장의 검은 피부에 선명한 눈살이 새겨진다.


"보스턴에서 만달레이가 카이탁보다 더 먼 거 알면서도 저러나..."


베리야 중장이 담배를 한 입 물고 지시한다.


"TF 158더러, 보스턴의 함대를 급습하라고 전해."






"타나카 대령, 이를 어찌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TF 158 사령관인 이정훈 소장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사령관님도 예상한 사안 아닙니까."

"그렇긴 한데, 이런 건 자네도 알겠지만 얼마나 넘어올 지가 문제라고."

"TF 156, 157, 159가 참여하기로 약속했으니, 믿어도 될겁니다. 더군다나 TF 159는 시마바라 중령이 있어서 믿어도 좋습니다."


이정훈 소장은 코토하의 판단력이 뛰어나단 것을 경험상 알고 있었기에, 코토하에게 출격명령을 내린다.


"타나카 대령, 지금부터 비행대의 지휘권을 일임할테니, 헤파이스토스를 격침시키고 와."

"알겠습니다!"


코토하의 각진 거수경례를 받은 이정훈 소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잭 플레처의 지휘소가 TF 158의 기함인 마운트배튼에 출격지시를 내린다. 명령문을 화면에서 확인한 코토하가 엘레나와 대화를 한다.


"코토하, 어떻게 할 거Ya?"

"지금, 헤파이스토스를 보스턴 성계로 끌어들여야지. 출격은 정상적으로 하고."

"이 소장님도 OK 하신 거Rae?"

"지휘권을 나에게 일임하셨으니,  오케이라고 봐야지."

"알았어, 블랙 준장님께 말씀드리고 올Ge. 그리고 좀 있다가 보스턴에서 만나."


코토하가 전화를 끊고, 헬멧을 들고 문 밖에 나선다.




공화국의 전투정은 1000년 전에 존재한 B-2 폭격기처럼 역삼각형 모양의 유선형 모양을 한 전투정이었다. 어두운 색으로 도색해서 블랙 콘도르란 애칭을 가지고 있었다. 블랙 콘도르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도입이래 셀 수 없이 많은 제국의 전투정들을 격침시킨,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정이었다.


"비행단 출격 개시."


무전 한마디에 전투정들이 일제히 전투정모함 밖으로 사출된다. 순간적으로 튕겨나온 검은 빛의 콘도르들이 잠시 뒤, 시퍼런 이온 불꽃을 뿜으며 양곤 성계 바깥으로 사라진다.






"미상의 전투정 비행단 접근중."

"아군?"

"잘 모르겠습니다."


우주모함 스프루언스의 관제 레이더엔 수없이 많은 점이 반짝인다.  아카바네 소장은 묵묵히 레이더를 주시하고 있었다.






"TF 158이 당해?"


베리야 중장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렇다는 애런 준장의 말에 베리야 중장의 머리가 아파온다.


"... 확실한 거야?"

"이 소장이 아니라 작전 참모가 겨우 살아서 보낸 거니 아마 맞을겁니다."

"하긴, 지원 요청은 보통 사령관 명의로 보내는 거니 말이지..."


잔을 들어 커피 한 모금을 들이킨 베리야 중장이 지시를 한다.


"전 함대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애런 준장이 충성을 하고 사령관실을 나선다. 베리야 중장은 다시 보고서를 읽는다. 어딘가 찝찝한 기분은 들지만, 이 소장의 참모진이 기함이 아닌 다른 함에서 발신한 것이 확실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일단은 보고서의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커피 한 모금을 마저 마신다. 함장실의 투명한 창 너머로 공간진이 입을 벌리며 함선들을 목적지로 보내기 시작한다.




"곧 보스턴 성계에 도착합니다!"


오퍼레이터가 외친다. 상황 판단을 하기 위해 함교로 올라온 베리야 중장의 시야에 공간진의 끝이 들어온다. 그러나 그 끝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져 있었다. 




"신원 미상의 적으로부터 뇌격 공습!"


그 말과 함께 전함 헤파이스토스가 공간진을 빠져나오자마자 함체가 크게 흔들렸다. 어디선가 날아온 중성자 빔에 직격으로 맞았다.


"함 피해 상황은?"

"중간 장갑을 직격으로 맞아서 큰 피해는 없습니다!"

"신속히 중성자 중화장을 전개하고, 이곳을 빠져나가면서 일제포격을 하도록."


베리야 중장의 지시대로 각 함이 발버둥을 치며 푸른 빛의 바늘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중화장을 전개했음에도, 베리야 중장이 직속으로 이끄는 TF 150의 각 함은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상태였다. 중화장을 늦게 전개해서 십자포화를 맞고 엔진이 폭발한 전함도 있었으며,  포화를 피하다 공간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함이 파괴된 경우도 있었다. 


"시작부터 낭패를 보다니... 그나저나 포격원은 찾았나?"


오퍼레이터가 베리야 중장의 질문에 우왕좌왕한다. 함장 다윈 대령이 급히 내려가 확인해보고 베리야 중장에게 돌아와 귀띔해준다.


"전투정에서 나온 중성자포인데 발사 위치를 못 찾았다고 합니다."

"공습..."


보스턴 성계의 지도를 두고 오퍼레이터들이 성계를 샅샅이 수색하는 가운데, 뒤에서 지켜보던 애런 준장의 머릿속엔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갔다.


"전투정 지원을 받아서 소행성대 탐사라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데 말이죠."

"오퍼레이터, 소행성대 확인은 해봤는가?"


오퍼레이터가 황급히 소행성대를 확인해본다.  그러나 전파의 사각지대가 많은 탓에, 오퍼레이터들의 수색에 별 소득은 없었다.별 수가 없었던 베리야 중장은 소행성 수색을 위한 전투정 투입을 지시한다. 사령관의 지시에 맞춰서, 수색을 위해 휘하 전투정모함의 전투정이 하나 둘 날아오르고, 우주전투정모함들이 하나 둘 전투정을 내놓기 시작한다. 우주전투정모함 오데사 함이 12번째 전투정을 우주 공간에 띄웠을 때, 소행성군 어디선가에서 수많은 푸른 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함포 발사 관측!"


전함 헤파이스토스의 전술장교 헤르베르트 소령이 포격을 포착하자마자, 함 주변이 폭발로 환해진다. 매복해있던 진압군 함선의 일제 사격에, TF 150이 혼란에 빠졌다.




"이 소장의 안목은 여전하단 말이지... 반란군에 합류 안 한게 다행이야..."


아카바네 소장이 우주전투정모함 스프루언스에서 격침되는 반란군의 함선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한다. 이정훈 소장 예측대로, 반란군이 소행성대로 도망친 것까지 전부 들어맞았다. 공간진에서 나오자마자 열심히 두들긴 덕에, TF 150의 전력은 60퍼센트를 순식간간에 잃었고, 계속 조금씩 잃고 있었다. 정선하고 항복할 수 있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공간진에 휘말려 군함째로 증발하거나 포격에 맞아 군함이 폭발하느라 항복할 겨를이 없었다.





"적 가용 가능 함선 수는?"

"이제 20척 안팎으로 남았습니다."

"15함대에서 귀순의사는 더 없었나?"

"TF 150 소속 함선에선 없고, 다른 함선에서 현재 귀순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때 디스플레이에 낯선 얼굴이 나타난다. 시마바라 엘레나 중령이었다.


"시마바라 엘레나 중령입니다. 저희 제510비행단도 진압군에 지원해도 되는지 요청합니다."

"승인한다. 시마바라 중령, 오랜만이야."


엘레나의 비행대가 합류해 남은 함선들을 계속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엘레나! 왜 이제 왔어?"


코토하가 엘레나와 통신을 한다.


"이 소장님 덕이라Go? 그 분 아니었으면 더 늦어졌을 Girl?"

"알았고 일단 저기 헤파이스토스 좀 격침시키자."


거의 대부분의 함선이 격침당하거나 전투를 속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헤파이스토스 혼자서 살아 함포를 쏘고 있었다. 진압함대의 몇몇 군함이 이 포격에 맞아 무시못할 피해가 나고 있었다. 진압군의 목표는 이제, 헤파이스토스를 얼마나 빨리 격침시키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주포 충전은?"

"10분 더 있어야 합니다."


전투정의 쉴새없는 폭격을 맞았음에도 두꺼운 장갑에 생채기만 난 수준이었던 전함 헤파이스토스 안에서 애런 준장과 포술장이 주포 발사를 지시하는 가운데, 베리야 중장과 오퍼레이터들이 진압군의 기함을 찾기 시작한다.


"오토나시면 그렇게 멀리에 기함을 빼돌리진 않았을텐데..."


베리야 중장은 이윽고 정찰정이 (격추당하기 전에) 보내온, 그나마 얼마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진압군의 위치를 샅샅이 찾고 있었다. 그러나, 자료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






"헤파이스토스가 너무 튼튼하다고?"


아카바네가 묻는다.


"네, 헤파이스토스 장갑이 너무 두꺼워서..."

"전 전투정에게 주포 부근을 노리라고 해."


아카바네가 이전에 펠렐리우 공습당시 제국군이 교묘하게 주포 쪽을 노렸던 것을 떠올린다. 참모들이 전투정의 배치를 확인하는 동안, 아카바네는 커피 한 모금 마신다. 무겁고 쓴 맛이 목을 타고 내려오면서 아카바네의 정신을 깨운다.


참모들의 지시에 따라, 전투정들의 움직임이, 흡사 한 마리의 학이 날갯짓을 가다듬는 마냥,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목표를 전달받은 전투정들은 이윽고, 한 곳만 노려서 쏘기 시작한다.






"주포 충전 완료했습니다."

"저기 감마 소행성군을 향해 발사."

"주포 발ㅅ..."


포술장의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선체가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큰 폭발음이 들린다.


"주포 폭발!"

"325 블럭 일시 폐쇄!"


헤파이스토스의 주포 회전탑에 전투정이 발사한 우주 어뢰가 명중하면서 큰 폭발을 일으켰고, 동시에 주포가 유폭하면서 주포 쪽에 큰 구멍이 났다.  


"주포 복구 불가!"

"장갑 훼손!"


헤파이스토스의 수병들이 장갑이나마 복구하기 위해 진입했으나, 전투정들의 일제사격으로 인해 접근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부분에 어뢰가 잇달아 명중하면서, 장갑이 한꺼풀씩 처절하게 찢겨나가기 시작했다. 헤파이스토스 함장인 안드로스 대령은 장갑이 핵융합 엔진 부근까지 찢겨나간 걸 확인하고, 더이상 전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뒤, 신속하게 퇴함 조치를 내렸다.


처절하게 찢겨저 나간 헤파이스토스를 뒤로 한 채 구조정 여러 척이 날아오른다. 베리야 중장도 주요 참모진과 함장이 탄 구조정을 타고 헤파이스토스를 뒤로 한채 떠나기 시작한다. 헤파이스토스의 마지막 구조정이 떠나자마자, 한 전투정이 쏜 우주어뢰가 핵융합 엔진에 정확히 맞으면서 장렬하게 폭발했다.




"... 여기는 키타자와 소령, 15함대 사령부 응답바람."


시호가 구조정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지만, 구조정 사이에 응답은 없었다. 각 구조정으로 응답을 받아보지만, 시호보다 상관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안드로스 대령님도 사망하신 건가..."


시호가 머리를 싸맨다.






"...헤파이스토스 격침. 구조정 20척중 1척 실종 이외에 전원 생존 확인."


참모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아카바네 중장이 묻는다.


"베리야 중장은?"

"그 실종된 1척에 15함대 지휘부가 거의 대부분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현재 15함대 지휘부 중 남은 사람 중에 최선임은 어떻게 되지?"

"키타자와 소령입니다."


아카바네 중장의 얼굴에 의외의 표정이 올라온다.


"키타자와 시호... 각하께서 좋아하시겠네."







"TF 150이 항복했습니다. 대표자는 키타자와 시호 소령이 했습니다."


하루카의 전달에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인다.


"15함대도 합류한다고 했나?"

"네, 지금 TF 150을 제외한 나머지 TF들이 속속 보스턴 성계에 집결중입니다."

"아카바네에게 연결 좀 해주게."


하루카가 화면을 띄워, 아카바네가 있는 스프루언스와 통신을 연결한다. 그리고 잠시 대통령의 집무실 밖에서 대기를 한다.






"보스턴에서 진압군이 이겼나보네..."


치하야가 타카네의 화면을 보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그리고는 말없이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반란군이 소규모로 기습을 하는 통에 탄약이 그리 많이 안 남았다.


"보급이 제때 도착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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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살아있습니다



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6년 계획한 거는 다 쓰고 가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사이트 살아있게 해주세요...


지금 스케줄은 다음 편의 2/3정도 쓸때마다 올리는 중입니다

매편 7000자 수준으로 다듬고 있긴 하네요


퀄리티는... 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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