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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2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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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6, 2022 23:43에 작성됨.

283프로덕션


카즈토 : "다녀왔습니다."


하즈키 : "아. 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츠토무 : "수고했네. 좀 어땠나?"


카즈토 : "별 큰 일은 없었어요. 아 그리고 스카웃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츠토무 : "? 그게 무슨 소리인가?"


카즈토 : "명함을 녹칠 애들이랑 일하던 중에 한 번 그리고 조금 전에 나갔을 때 한 번 이렇게 건넸습니다."


하즈키 : "와아..다행이네요."


츠토무 : "뭐...소속 아이돌이 느는 것도 프로덕션의 입지를 늘려주는 거니까...

            그래도 사람 맘이 각자 따로 있는 거니... 오고 싶으면 오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겠지.

            아무튼 고생했네. 그나저나 녹칠 애들은 다들 어디있나?"


카즈토 : "토오루랑 마도카는 안무 연습. 히나나와 코이토는 비주얼 레슨 보냈습니다."


츠토무 : "그런가..알겠네.."


카즈토 : "아. 아마이씨 저 요번 주말에 좀 쉬겠습니다."


츠토무 : "응? 갑자기 무슨...아...저번에 그 맞선 얘기로군.."


하즈키 : "어? 카즈토씨 맞선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이었나요?"


카즈토 : "제가 정한 거 아니예요. 아버지가 거절 못한 일인데다 원래 형한테 갈 이야기 였는데

            형도 안 한다고 못 박아서 제가 처리하러 가는 거예요. 저도 결혼할 맘 없어요."


하즈키 : "아..그러시군요...그럼 애들한테 이야기는 제가 해 놓을게요. 혹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카즈토 : "아마...토오루는 알고 있을 거예요. 이야기하는 걸 어쩌다 옆에서 들어서요."


카즈토는 그렇게 말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 이번에 있었던 일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다.


카즈토 : "하아...생각보다 편하지는 않네...그 녀석 이런 일을 지금도 하고 있었던 거야.

            서류작업에 연습 봐주기에 작곡 및 편곡에다가 사설 경호까지 몸이 남아도나 싶어..."


그 때 


메이 : "저기...여기가 혹시 283 프로덕션 맞나요?"


하즈키 : "어? 네..저희가 맞습니다만..."


메이 (안을 두리번 거리다가) : "어? 있다! 있어!"


메이는 안 쪽 자리에 있던 카즈토를 보고는 다가왔다.


카즈토 : "어? 너는 아까 전에...그러니까.."


메이 : "메이! 이즈미 메이라고 소개했었잖아!"


카즈토 : "아..맞다 그랬지.."


메이 : "그나저나 정말로 프로듀서였네? 긴가민가했었지만 말이야."


카즈토 :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메이 : "그야...아이돌이잖아? 연예인 말하는 거잖아?

         게다가 아이돌 프로덕션 프로듀서가 직접 나한테 말 걸었잖아!

         게다가 나한테 스카우트라니 말이 안 됐었단말이야...

         게다가..."


메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라는 듯이 자세를 취하고는 말했다.


메이 : "나 이런 느낌이잖아. 아이돌 같은 귀여운 건 안 어울리고 하니까..."


카즈토 : "꼭 아이돌이라고 무조건 귀여워야한다는 법은 없어.

           그리고 모습 말하는데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 보면 껄렁해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네 밝은 성격과 춤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스카우트를 제의한 거였어.

           그 정도면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어."


메이 : "자..잠깐...가..갑자기 칭찬하지마...그래도...뭐....진심 같고...좋아."


카즈토 : "그럼 잘 부탁해. 메이"


메이 : "그래 오ㅃ...가 아니라...프로듀서..."


카즈토 : "나머지 서류나 관련된 건 하즈키씨한테 가봐. 그럼 자세히 알려줄 거니까."


메이 : "응 알았어!"


메이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즈키에게 갔다.


카즈토 : "하즈키씨 제가 말했던 애예요. 좀 부탁드릴게요."


하즈키 : "아..네 알겠어요."


카즈토는 하즈키에게 뒷일을 맡기고는 남은 작업을 했다.

사토루는 센과 대화를 마치고 녹음실로 돌아왔다.


슈코 : "대화는 다 끝났어?"


사토루 : "응? 어어..왜?"


슈코 : "그럼 빨리 좀 와 줘. 란코가 프로듀서 찾아서 슈코 혼자서 감당 못 해~"


사토루 : "알았어. "


란코 : "권속이여! 이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가?" ('프로듀서씨! 이제 저희가 뭘 해야 하죠?')


사토루 : "그래. 일단 난 곡만 줄 거야."


아스카 : "뭐야? 다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해놓고 이제와서 손 뗀다고?"


사토루 : "그런 게 아니라. 난 남의 노래 만들 때 작곡은 해주지만 작사는 본인한테 맡겨.

            남의 의견만 채운 거면 자기 노래가 아니게 되잖아. 그러니까 작사는 곡을 받을 사람한테 

           짓게 하지."


란코와 아스카가 받아든 곡이 담겨있는 테이프를 보다가 사토루를 다시 바라봤다.


센 : "뭐...이 녀석 나름의 노하우라고 생각해. 이 녀석 자기 아이돌들한테도 그러는데

       손해 본 건 없었거든."


아스카 : "그게 정말인가? 슈코."


슈코 : "응? 아..이거 슈코한테 떠 넘기기? 뭐...맞는 말이기는 해...나도 그렇게 받았었는데

         괜찮았더라고...뭐랄까...이게 완전히 슈코 것이 되는 거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야."


사토루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안 되냐?"


슈코 : "그런 거 슈코한테 무리~ 솔직히 가사 지으면서 머리 엄청 아팠다고~"


아스카 : "....뭐 됐다....아무튼 받은 건 받은 거니까. 그럼...오늘은 일단 해산인가?"


사토루 : "어. 다음 번에 가사 만들 거든 찾아와. 여기면 왠만해서는 와타나베 놈 수작이 통하지 않을테니까..모르거든. 여기 주소.

            뭐 애초에 이런 곳까지 올 이유가 없으니까.."


아스카 : "...일단은 알았다...."


란코 : "그...그럼 가보겠다."


사토루 : "그래. 잘가.."


란코 : "저...저기!"


사토루 : "응?"


란코는 사토루를 부르더니 한 손을 뻗으며 말했다.


란코 : "어...어둠에 삼켜져라!"


그 모습에 아스카가 란코를 보다가 사토루 쪽을 봤다.

분명 이상한 애 취급하겠지 생각했었는데

사토루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그래. 어둠에 삼켜져라."


란코 : "아...응!"


란코의 인사를 받아준 사토루의 모습에 란코는 웃음을 보였고

그대로 자신의 스케치북을 안아들고 통통 거리는 걸음과 함께

뛰어갔다.


사토루 : "잠깐만."


아스카 : "응? 난 왜.."


사토루는 아스카를 잠시 불러서는 무언가를 적어 건넸다.


사토루 : "내 핸드폰 번호야."


아스카 : "...이걸 왜.."


사토루 : "하고 다니는 꼴하며 너 사춘기지?"


아스카 : "윽...그런 걸로 날 판다..ㄴ"


사토루 : "판단이고 나발이고...네 얘기는 어느 정도 들었어...

            하긴..나 같아도 그런 놈을 어른으로 봐왔다면 안 믿는 것도 당연하겠지.."


아스카 : "...그걸...그걸 알고서도 나한테 곡을 줬다고? 그냥 내 의견 무시하고 란코한테만.."


사토루 : "넌 란코 친구잖아. 근데 빼면 안되지...게다가..란코도 그런 걸 좋아하지는 않을테고...

            앞으로 작업 꽤 많을 거야. 녹음이 한 방에 되는 것도 아니고...그래도 날 믿지 못하겠다면..

            앨범 녹음 작업이 끝날 때까지도 좋으니까 여기로 와.

            양성소에 있을 곳이 없다면 여기라도 그 역할을 해줄테니..."


아스카는 말없이 그 전화번호를 보다가 말했다.


아스카 : "일단은...받아두겠다..."


사토루 : "...그거면 됐어."


아스카도 그렇게 떠나고 슈코도 적당히 놀았다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슈코 : "프로듀서 그럼 휴가 잘 보내고 돌아와."


사토루 : "그래. 나 없다고 탱자탱자 놀지만 말고."


슈코 : "안 그래도 그러지도 못 하네요~ 프로듀서네 누나 엄청 빡세서. 어떨 때 보면 베테트레 분보다 더 빡세단 말이야."


사토루 : "훗..들어가."


슈코도 떠나고 사토루랑 센만 라이브 하우스 입구에 남았다.


사토루 : "자 그럼 나도 가볼까. 이제 애들 데리러 갈 시간도 됐고.."


센 : "그래..들어가라.."


사토루가 그렇게 말하고 들어가려던 찰나


센 : "야...그 차트 조작 말인데..."


사토루 : "어?"


센 : "어떻게 해결보려고?"


사토루 : "또 그 얘기냐? 걱정마...내가 알아서 잘 해결 볼게..."


센 : "..어...음...그래...잘 해결봐라...죽이지는 말고..."


사토루 : ".......그것 때문에 그랬냐? 걱정마라..그럴 일 없다. 협조만 해준다면."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 센에게 인사를 한 뒤 라이브 하우스를 떠났다.

그러고 도착한 곳은 아이들의 유치원이었다.


사리아, 마야, 아린 : "아빠!"


사토루 : "그래 우리 공주님들 오늘도 잘 지냈어?"


아리사 : "어머? 오셨어요?"


사토루 : "네. 그럼 애들 데리고 가겠습니다. 모치다 선생님."


아리사 :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유리아네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


사토루 : "이제 유리아 데리러 가자."


마야 : "와아!"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며 걷다가 사리아 쪽을 봤다.

그런데 사리아 표정이 이상했다.


사토루 : "사리아?"


사리아 : "어..어어?! 어..아빠..."


사토루 :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유치원에서?"


사리아 : "어..아무것도 아니야."


마야 : (키득거리며) "아무것도 아니기는 보나마나 리쿠 일이겠지."


사리아 : "아..아니야! 그런 거!///아...아닌 건..아니지만.."


사토루는 순간 머리속이 정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사토루에게 있어서 사리아는 아직 어린 애였다.

그리고 이전의 생활을 생각하면 좀 더 어린애 같이 살아야할 아이였다.

그런데 벌써 관심이 생긴 남자아이가 생겼다니....


사토루 : "아..응...그래....사리아도 그럴 수 있지...그럴 나이니까...뭐..."


아린 : "아빠...말이 버벅거려..."


사토루 : "그...그런 거 아니야..."


사리아 : "저기 아빠...실은...그 일 때문인데....아빠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사토루 : "어...그래...무슨 일인데..?"


사리아는 사토루가 묻는 질문에 대답하질 못 했다.

대답은 못하고 망설이는 모양새였다.


사토루 : "혹시...아빠랑 단 둘이 말해야할 일이야?"


사리아 : "어..응...미안해..아빠.."


사토루 : "괜찮아...사리아는 단지 어른스러운 것 뿐이니까. 그래..나중에 이야기 들어줄게."


사리아 : "고마워 아빠.."


사토루 : "자 그럼 유리아한테 가볼까."


아이들 : "와아!"


후일담 1


양성소 기숙사


아스카 : "...."


아스카가 사토루에게서 받았던 핸드폰 번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넌 란코 친구잖아. 근데 빼면 안되지...게다가..란코도 그런 걸 좋아하지는 않을테고...')


아스카 : "...."


('앨범 녹음 작업이 끝날 때까지도 좋으니까 여기로 와. 양성소에 있을 곳이 없다면 여기라도 그 역할을 해줄테니...')


아스카 : "하아....왜 받은 거지......예전처럼 무시했으면 됐을텐데..."


그 때 방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란코 : "아스카."


아스카 : "어..어어..란코 온 건가..."


란코 : "아..응....어땠나...싶어서..."


아스카 : "뭐가?"


란코 : "그게...3과 프...프로..프로..."


아스카 : "하아...그 사람 말하는 거야?""


란코 : "응."


아스카 : "뭐..지켜볼거야....그래도...이걸 준 것에는 감사라도 표해야지...근데 란코는 어디 갔다 왔어?"


란코 : "아..그게...빨래도 다 돌려서....가지고 왔어. 같이 빨리 정리할 겸... 가사라도 만들까해서..."


아스카 : "란코 열심히네."


란코 : "응?"


아스카 : "아니야...그래...같이 만들자."


란코 : "헤헤..어?"


아스카 : "왜 그래?"


란코 : "없어...속옷이.."


아스카 : "뭐? 어디 떨어뜨린 거 아니야?"


그 때


세탁실에서


유메 : "후에에...! 여..여기 속옷이..."


유메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미쿠 : "누가 잊어먹고 간거냥?"


그 소리에 란코가 기겁해서 뛰어갔으나

이미 때는 늦은지 오래였다. 


란코 : "그..그것은 여의..아..아니..그게.."


두 사람이 마주한 건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 어쩔 줄 몰라하는 란코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미쿠가 능글맞게 웃으며 란코에게 다가갓다.


미쿠 : "뢍꼬쭈와아앙~ 중학생한테는 아직 이른 거 같다냥~"


란코 : "아..아우아우..."


유메 : "란코씨..중학생인데도 대단하시네요..."


란코 : "이..이건 그런 게..."


란코는 그저 자기 속옷을 손에 꼭 쥔 채 아무 말도 하질 못 했다.

아스카는 그 모습에 다행인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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