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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하루는 당신의 검은고양이

댓글: 7 / 조회: 986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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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8, 2022 00:24에 작성됨.

 

전작 : 늦저녁의 검은고양이

전작을 읽은 뒤에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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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은 날이다.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이 되었다.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있을까 싶은 날이다.


 겨울답지 않게 맑디맑은 하늘과 눈가를 간질이는 부드러운 햇살, 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도와주는 것만 같았다.


 살얼음이 핀 하천의 작은 지류를 따라 잘 닦여진 보도블럭을 밟으며, 함께 걷고 있는 사람을 힐끗, 올려다본다.


 별 표정 없이 정면을 보고 묵묵히 걷고 있는 그 사람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얼굴이다. 한 걸음 살그머니 붙으면, 조심스레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재미있다.


 “어째서 저를 피하시나요, 프로듀서 씨.”


 입꼬리를 슬그머니 올리며 묻는다. 그 사람이 보는 자신의 얼굴은 분명, 짓궂음으로 가득 물들어 있으리라.


 “어째서냐니. 그야, 아이돌이 그렇게 남성에게 가까이 붙으면 안 돼.”


 “이미 곁에서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웃 아닐까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한숨을 푹 내쉬는 그 모습마저도 그녀, 키타자와 시호에게 있어서는 특별하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사람 또한 알지 못하겠지만, 아무렴 어떤가. 프로듀서가 키타자와 시호에게 제법 무르다는 사실은 765 프로덕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사실을 조금 이용해버린 것은 소녀의 어리광일 뿐이다.


 우연히, 정말로 우연히 길을 걷고 있는 그 사람을 발견했을 뿐이고, 프로덕션까지 지름길을 알고 있으니 조금 걷지 않겠느냐 제안한 것은 당연하게도 키타자와 시호다.


 처음에는 변장하지 않았으니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자고 설득했지만, 그 사람은 자신에게 무르다. 조금 떼를 쓰듯 입술을 비쭉 내밀자,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그럼, 부탁할게’라며 순순히 자신을 따라왔다.


 “그러고 보니 시호, 오늘 오프 아니니?”


 “카나와 점심 약속이 있어서요.”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며 자연스럽게 보폭을 맞춘다. 스캔들을 조심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그리고 얼핏 무신경한 것처럼 말하면서도 세심하게 보여 주는 그런 사소한 배려가 좋다.


 “프로듀서 씨는 오늘 출근, 하시는 거죠?”


 “그렇네. 뭐, 주말에 출근하는 건 예전부터 익숙했으니까 괜찮아.”


 하하 웃으며 말하지만, 어제 과로로 인해 하루 쉬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사람 또한 키타자와 시호가 그 사실을 모르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루 푹 쉬었기 때문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병가를 신청했던 사람치고는 표정이 나쁘지 않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며, 살짝, 투정 부리듯 불만을 토해낸다.


 “하아, 프로듀서 씨. 쉴 때는 푹 쉬세요.”


 “하하, 걱정을 끼쳐버렸네.”


 “웃으실 일이 아니거든요-!”


 그 천하 태평한 말에 자기도 모르게 빽ㅡ,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인적이 드문 산책로였기 때문에 망정이지, 누군가가 들었더라면 귀찮아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자신을 보며, 그 사람은 별일 아니라는 얼굴로 자신의 머리 위에 손을 툭, 올려놓는다. 다른 사람이 그랬더라면 단번에 뿌리쳤겠지만, 이상하게도 이 사람의 손길은 기분이 나쁘지 않다. 분명 고양이 다루듯 살살 쓰다듬겠지만, 그것마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키타자와 시호의 생각을 읽기라도 했을까, 머리 위에 얹은 손으로 그녀를 살살 쓰다듬으며 기특하다는 듯 아주 무신경한 말을 내뱉는다.


 “그렇게 걱정해줄 줄도 알고, 시호도 어른이 다 됐구나.”


 “어린애 취급하시는 건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린애라는 거겠지.”


 “으......!”


 하여간 이 사람은! 인상이 팍 구겨지는 것을 느끼며,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뿌리치며 흥, 하고 고개를 돌린다. 평소의 키타자와 시호다.


 그 쳐내진 손을 잠시 바라보더니, 그 사람은 이내 히죽 웃었다. 극장에서는 거의 보여 주지 않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이다. 운이 좋은 날이다.


 “그래도, 어제 시호가 만들어뒀던 요리는 맛있었어.”


 “엣, 아아, 그...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말문이 턱 막혔다. 어제 써 두었던 메모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데워 드세요, 언제나의 답례입니다. 당신의, 키타자와 시호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부끄러운 말을 썼는지 어제의 자신도 지금의 자신도 모른다.


 “시호는 결혼하면 좋은 아내가 될 거야, 분명.”


 “......”


 그 메모를 기억하고 놀리는 거다. 키타자와 시호의 감정이 어떤지 파악하고 있으면서,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인 양 그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말한다.


 키타자와 시호가 그 사람에게 짓궂은 만큼, 그 사람 또한 키타자와 시호에게 짓궂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다. 함무라비 법전처럼 당한 만큼은 갚아 주겠다는 뜻이리라.


 물론 이대로 네네 그렇네요, 하고 수긍할 정도로 키타자와 시호는 무르지 않다.


 “좋은 아내, 인가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란히 걷고 있는 그 사람의 팔에 어깨를 살그머니 기댄다. 당황하여 한 걸음 물러나려는 것을, 일부러 몸에 힘을 쭉 빼며 기댄다. 지금 물러나면 당신의 소중한 담당 아이돌이 다칠 거예요, 무언의 시위다. 그 사람의 상냥함에 기대는 것이다.


 예상대로, 그 사람은 물러나지 않았다. 밀어내려면 밀어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간 소중한 담당 아이돌의 정신에 큰 상처가 되리라는 것 또한 알고 있으리라.


 그러니까, 조금만 더 곤란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내면에 서식하는 소악마 키타자와 시호에게 잠시 주도권을 내준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작게 속삭인다.


 “그렇다면, 프로듀서 씨의 아내로 어떨까요.”


 “농담이 지나치잖아.”


 “글쎄요, 농담일까요.”


 쿡쿡 웃으며 슬쩍 그 사람의 팔을 휘감았다. 누군가 보고 있을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곤란한 표정으로 이쪽을 힐끗 보는 것이 정말이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엽다.


 릿군의 귀여움과는 다른 느낌이다. 뭐라고 해야 할까, 조금 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어 나오는, 언젠가 한 번 맛보았던 달콤한 샴페인과도 같은 애정이다.


 정말로 싫다면 살짝 밀어내면 그만인 것을, 그저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었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가요, 프로듀서 씨의 아내.”


 “시호 같은 아내라면야 환영이지만.”


 “환영이지만?”


 구태여 시호 ‘같은’ 이라고 발언한 점은 아무래도 조금 섭섭하다. 어째서 키타자와 시호 본인이라는 가정만큼은 해주지 않는 건가요, 당신이라는 사람은.


 “그래도 키타자와 시호로 있어 주었으면 좋겠어.”


 “어차피 프로듀서 씨의 아내가 되어도, 키타자와 시호니까요.”


 성씨는 안 바뀐다고요,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건 그렇지만.”


 “그러면 더 고민하실 필요가 있나요?”


 뻔하게도 ‘아이돌과 프로듀서잖아’ 같은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사람에게서 들려온 말은 자신의 예상 밖이었다.


 “으음, 글쎄. 내가 시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바보 같으시네요, 프로듀서 씨는.”


 정말로 바보 같은 고민이다. 어른의 고민이라는 것은 이처럼 어리석은가. 제아무리 어른스럽다 해도 본질은 중학생인 그녀가 이해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몇 번을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당연하다. 그 사람 곁에서 키타자와 시호가 행복하지 않을 리 없다. 적어도 자신은 그렇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당연한 전제보다 키타자와 시호의 걱정은 다른 곳에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사람과 같은 걱정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쉽사리, 지금처럼 행운이 뒤따르는 시간이 아니라면, 평소에는 자신의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다. 이렇게 곁에서 나란히 걷는 것도, 머리를 기대고 팔짱을 껴도 받아주는 것도, 중학생 소녀의 이런 시시콜콜한 연애 이야기를 전부 받아주는 것도, 오늘이 아니라면 안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감정의 조각들을 조금 꺼내어 본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 이상하리만치 그 사람이 키타자와 시호에게 무른 것 같았기 때문에, 그녀답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조금 붉어진 얼굴을 필사적으로 숨기지 않아도 괜찮으리라. 오히려 자신의 신체 일부를 그 사람에게 밀착시키며, 저도 여자아이예요, 어필하듯이 몸을 더 기대며 말한다.


 “뭐어...저야말로,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집안 사정부터 시작해서 돈, 나이, 경력, 키타자와 시호의 꿈, 그 사람의 꿈, 잘못하다간 그 사람의 미래까지, 자신을 선택한다면 고려해야 할 것들, 포기해야 할 것들이 제법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을 지금의 키타자와 시호가 해결할 능력이 될까, 자신 때문에 오히려 그 사람이 불행해지지 않을까.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러운 만큼, 그녀의 고민 또한 깊은 것이리라.


 그래도, 그렇게 걱정하더라도, 그 사람에 옆에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 또한 언제나 바라고 있는 작은 소망이다.


 “아니, 지금도 시호 때문에 충분히 행복한걸.”


 그래서일까, 자신이 바라 마지않던 그 말이 들려오자, 가슴속 고동이 점점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치사해요, 정말.”


 그렇게 말해주는 건 반칙이잖아요. 고개를 홱 돌렸다. 지금 자신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쉽게 상상이 된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아이다. 조금 빨개진 얼굴이면 모를까, 이런 얼굴만큼은 보여 주고 싶지 않다.


 한 걸음, 기댔던 신체를 다시 일으키며, 그에게서 천천히 물러났다. 어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키타자와 시호의 이상행동에 반응하는 그 사람에게, 씰룩거리는 입꼬리를 필사적으로 숨기며 말한다.


 “저는 프로듀서 씨만 있다면 행복하니까요.”


 “말이라도 정말 고마워.”


 “......”


 ㅡ바보.


 단순한 말뿐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어째서 이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둔감한 척, 남자로서의 온갖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닌다.


 하지만 그런 그 사람의 모습조차 키타자와 시호는 좋아한다.


 “제 말을 믿지 못하시는 건가요.”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


 그러니까, 조금 칭얼거리는 것 정도는 좋지 않을까. 곤란한 그 사람의 표정을 꽤 좋아한다. 첫 시도는 도리어 당해버렸지만,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다.


 “정말인가요? 그렇다면 증거를 보여 주세요.”


 “증거?”


 각오를 다지며 숨을 크게 들이쉰다. 막상 하려고 하니 부끄럽다. 그 사람이 먼저 다가와 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언제나 이쪽에서 먼저 다가가려 애쓴다. 정말 싫다. 하지만 정말 좋다.


 뒤섞여버린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만 같았다. 그 사람의 시선을 피한다. 하지만 이미 각오했기 때문에, 고개를 돌린 채로 살며시 손을 내민다.


 “지금 이 순간의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겠어요?”


 “......”


 아아, 말해버리고야 말았다.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원래 이런 건 남자가 말하는 쪽 아닌가, 어째서 이 가련하고 순진무구한 소녀가 행동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 사람이라면 안 돼, 단호하게 거절할 것이다. 알고 있다. 거절당하는 것은 익숙하다. 프로덕션의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작은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


 슬쩍 눈동자를 굴려 그 사람의 얼굴을 본다. 웃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 읽을 수 없다. 콩닥거리는 심장이 이성을 마비시킨 것인지, 워낙 포커페이스인 그 사람이기에 판단할 수 없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이 피식 웃자, 키타자와 시호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어리광을 받아줄 때 나오는, 본인은 알지 못하는 그 사람의 작은 버릇이다.


 “...오늘 시호는, 뭔가 적극적이네.”


 따스한 행복이 손을 감싸왔다. 남자치곤 그리 크지 않은 손이지만 나름대로 거칠고 투박한 것이, 분명 여성이나 아이의 손길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 감촉에 콩닥거리던 심장이 폭발할 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것은 어떻게 숨길 수 없겠지만, 그래도 긴장했다는 것을 최대한 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 거짓말쟁이 고양이다.


 아니, 그보다 어째서 저 사람은 이렇게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혹, 키타자와 시호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저 나이 차 많이 나는 중학생의 어리광으로밖에 안 보이는 것일까. 아버지 대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런 관계인 채로 남고 싶지 않다. 적어도 프로듀서만큼은 이성으로서 마주 보고 싶다. 어린아이지만, 어린아이로 보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손을 잡은 채로 다시 한번 살며시 다가갔다. 조금 전과는 다른, 마치 연인들의 그것과도 같이 부드럽게 그 사람의 팔에 얼굴을 기댄다. 뺨을 살짝 밀착시킨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겨울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햇살 같은 느낌이다.


 “프로듀서 씨가 짓궂으셔서 그래요.”


 “글쎄, 담당 아이돌이 더 짓궂은 것 같은데?”


 “담당 아이돌이라고 생각하시니 그런 거예요.”


 둔감한 척, 알아듣지 못하는 척, 이쪽도 그런 어리광을 받아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 사람이 밀어낸다면, 이쪽은 더 강하게 다가갈 뿐이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예를 들면?”


 하하,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이쪽을 바라본다. 아이의 재롱을 기대하는 어른의 눈이다, 저건.


 어깨에 몸을 기대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미우라 아즈사나 사쿠라모리 카오리 같은 성인 여성이었더라면 이런 반응이었을까. 혹은, 아마미 하루카나 키사라기 치하야같이 오랜 시간을 함께한 소녀들이었다면 그 사람은 곤란해했을까.


 그러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잘못이다. 프로듀서의 잘못이다. 메모같이 글로 남기는 것보다 한마디 말로 각인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발을 멈춰선다. 프로듀서가 따라 멈추자, 까치발을 든다. 그 사람의 하얀 목덜미가 보인다.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댄다. 손을 올려 오직 그이만이 들을 수 있도록, 그녀 특유의 차분하고 조용한 중저음으로 상냥하게 속삭인다.


 “ㅡ당신의 키타자와 시호, 라고요.”


 하얗던 시야가 새빨갛게 물들자 비로소, 운이 좋은 날이다, 키타자와 시호는 행복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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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프로듀서가 쓰는 담당 아이돌 팬픽.


시호 담당으로서 시호 생일에 올립니다.

뒷내용 한편이 더 있다고 말씀드렸던게 이겁니다. 생일에 맞춰 올리려고 존버 또 존버했습니다.

현생때문에 긴 글은 진도가 별로 안 나가고 있지만, 4-6장 분량의 짧은 단편은 언제든 마음 내키면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한번 더 시호일 수도 있고요.

여러분의 피드백과 감상이 창작 의욕을 고무시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보셨길 바랍니다.


으읏, 시호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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